덴버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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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2월 28일에 개항한 콜로라도 주 덴버의 국제공항. 시내에서 가깝던 기존의 스테이플턴 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아예 외곽의 아무도 없는 광활한 공터에다가 옮겨서 지은 게 현재의 공항이다. 콜로라도 주 사람들은 DIA나 Denver International이라고 부른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프론티어 항공의 허브 공항이다.
내부는 입/출구를 겸하는 젭슨[1] 터미널과 3개의 A, B, C 동으로 되어 있으며 지하 모노레일로 연결된다.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비슷한 스타일. 내려서 돌아다니다 보면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하게 여겨지는데 디자이너가 같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쾌적하고 1자형 구성이라 목적지를 찾는게 편하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승객수가 늘어나고 있는지라 B동과 C동의 확장공사가 끝났고 또 늘릴 생각을 하는듯. 아직 땅은 많기 때문에 D동까지 잇는 데 문제는 없지만 역시 예산 문제가 커서 언제 될지는 미정이다.[2][3]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공항 10위라고 평가받지만, 사실상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환승은 많은 편.[4] 그래서 공항 직원들은 이 복잡함 때문에 매우 고생하는 반면 승객들은 편하다. 2009 골든 필로우 상 북미지역 2위. 새벽에 환승을 기다리며 밤을 새야 한다면 긴 의자에서 누워 자도 된다. 티케팅하는 곳 쪽이 조용하다. 환승중 매우 긴 시간을 버텨야 한다면 50불을 내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 있다.[5]
활주로는 총 6개가 운영중인데, 3,658m 짜리 5개와 4,877m [6] 짜리 1개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주변이 모두 비어 있는 평야인지라 더 늘리겠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활주로를 설치할 공간이 있다.
2. 운항편
국제공항이지만 대한민국 직항은 없다. 1990년대 후반에는 한때 대한항공이 LA 경유편으로 덴버에 취항한 적이 있다. 현재 아시아로의 직항편은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나리타 국제공항까지 운영하는 노선이 유일하며, B787-8을 투입한다.[7][8]
대한민국에서의 비행편은 직항은 없고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 환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샌프란시스코에서 환승 방법을 추천한다. LAX는 심각하게 혼잡하기 때문에 심하면 다음 환승 비행기가 4시간 후에나 있어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아시아나항공 과 유나이티드가 샌프란시스코로 다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과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조회할 수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이용할때 좋은 공항이다. 혼잡을 피하는 더 나은 방법으로는 시간이 맞는다면 라스베가스에서 환승하는 법도 있는데 라스베가스행은 대한항공만 운항 중이다. 유나이티드도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환승 2회가 조회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델타 항공을 통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알래스카 항공 환승을 할 수 있다.
3. 교통
덴버 도심부에서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버스(SkyRide)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하고 편한데, 10달러(자동 판매기에서 왕복권을 사면 1달러씩 깎아줌)만 내면 쾌적하게 데려다 준다. 1시간에 한 번씩 운행. 덴버 도심에서 약 40km 떨어져 있다. 덴버 도심으로 가는 버스 코드는 AF. 택시를 타면 55불 + 팁 정도. 2010년 현재 도심과 공항, 공항과 오로라(한인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를 잇는 TastTrack 경전철이 있다. RTD의 A라인이 덴버 Union Station까지 운행하며 2016년 4월 26일 부로 운행을 시작하였다. 공항내 터미널들을 잇는 모노레일도 있다. # 모노레일은 Bombardier cx-100 (최대속도 55km/h)
대한민국 사람들이 많이 타는 유나이티드나 아메리칸은 웨스트 터미널에 있다. 택시로 간다면 웨스트 터미널에 내리면 된다. 만일 웨스트에서 이스트 터미널로 가려면 그냥 열린 통로로 5분만 걸으면 된다.
4. 특이사항
- 공짜 와이파이 인터넷이 있으니 급하면 이메일 정도는 체크 가능. 사실 사람이 매우 붐비지 않으면 유튜브 재생 정도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 미국에서 가장 큰 공항이다. 세계에서도 두번째 큰 공항.[10] 상당히 큰 공항인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의 2배 정도 넓이이다.
- 개항 당시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수하물 분류 시스템을 자랑했는데, 막상 공항이 열리고 보니 시스템이 꼬일대로 꼬여서 아예 사용 불능 수준이 되어버려 결국 돈만 날리고 말았다. 이후 덴버 공항의 실패는 첨단 기술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11]
5. 음모론
세계적 대도시 인근도 아닌 텅 빈 공터 한가운데 엄청난 크기로 지어진 데다 공항 자체에 여간 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 사실 New World Order의 기지라는 음모론이 제기될 정도다. 워낙 유명했는지 공항 공식 홈페이지에도
라는 말이 나와있다.''Some people think there’s a conspiracy making our airport the center of a New World Order. Rest assured the story is definitely a myth.''
몇몇 사람들은 저희 공항이 사실은 NWO의 본거지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이것은 엄연한 허구일 뿐입니다.
공항 출입로에 거대한 '''푸른 야생마'''(Blue Mustang, 2008, Luis Jiménez 作) 조각이 있는데 밤에는 눈이 빛난다. 흉물이라 생각하는 주민도 많아 보인다. 심지어 이 상을 철거하자는 모임까지 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그래도 볼만한 수준이었지만, 세밀한 핏줄 묘사 같은 디테일이 업된 현재는 부정할 수 없는 기괴함의 현신이다. 거기에다 말의 그것까지도 세심히 표현하여 더욱더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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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이 작품을 만든 루이스 히메네즈가 이 조각상을 만들다 떨어진 부품에 깔려 죽기까지 해[12] 이런저런 도시전설이 생기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 작품을 주문한 DIA공공예술재단에서도 논란이 많은 작품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을 정도. 하지만 이 작품을 주문한 재단에서는 이미 많은 돈을 쓴 상태이고, 제작자가 만들다 사망한 유작이라 논란이 있어도 어떤 조치를 취하긴 곤란한 모양. 이 논란은 서로 이 작품을 사랑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끼리 하이쿠 랩 배틀(...)까지 벌이게 했다. 그런데 무섭게도 저 블루 무스탕은 덴버의 미식축구팀 덴버 브롱코스의 마스코트 & 로고로 쓰고 있다. 이걸 팀이름으로 쓰는 팀이 덴버 외에도 몇 있다. 보이시스테잇도 브롱코스.
창백한 푸른 말(Pale Horse)은 성경에 등장하는 묵시록의 4기사 중 하나인 죽음이 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Pale horse는 서양권에서는 죽음을 상징하는 단어이자 생물이기도 한데, 공항에다가 이런 걸 세워놓은 것이다. 후술할 아누비스상도 한동한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놓고 사고를 기원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 색상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청색 계통이란 건 비슷한지라 음모론자들이 자주 엮는 소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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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집트 '''죽음의 신'''인 아누비스상까지 세웠다. 아무리 봐도 공항에 세울만한 건 아니다. 다만 공항청사 앞에 새로 호텔과 기차역이 생겨 2019년 현재는 철거되었다.
그 외에도 덴버 국제공항의 일명 '예술작품'들은 기괴한 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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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에서 튀어나온 기괴한 가고일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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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벽화들도 있다.
심지어 공항 터미널 내의 비석에는 음모론에 자주 등장하는 프리메이슨의 표식이 새겨져 있다. # [13]
위의 예시에서 보듯 사람들이 공항에 기대하는 이미지와는 180도 떨어져 있는 물건이 많다는 점도 음모론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다. 게다가 아누비스 상이야 메시지가 뻔하니 그렇다고 쳐도, 공교롭게도 기독교의 성경 내용 중 요한묵시록의 네 기사중 '''죽음'''이 타는 말이 색이 저 위의 동상과 같은 푸른색이다. 죽음을 뜻하는 동상을 두개나 세워 놓았는데 음모론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사실 이런 기괴한 장식물로 공항을 꾸민 이유는 항공기로 옮겨갈 테러, 납치등의 액운을 공항에 묶어두기 위해서라고 한다카더라.
공항 활주로의 배열이 '''하켄크로이츠를 닮았다는''' 주장도 있다.
6. 관련 문서
[1] Elrey Borge Jeppesen, 젭슨 차트를 만든 사람[2] 국제선을 따로 두는 탑승동은 없으며, 항공사 별로 A,B,C 동을 구별한다.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는 Frontier는 A동, United는 B동을 사용하고 있다.[3] A동을 이용하는 승객 중에는 비행기가 공항구조물 밑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737급 항공기 정도가 통과할 수 있으며, A동을 메인 탑승동에서 직접 연결하는 다리가 있기 때문에 이 현상을 볼 수 있다. 작은 항공기 정도만 통과할 수 있다.[4] 외딴 곳에 이런 큰 공항을 지은 이유도 이 점을 노리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였다.[5] 같은 항공사 단위로 탑승동을 묶어 놓았기 때문에 환승이 굉장히 편하다. 그냥 내린 곳에서 다시 타면 되는 정도. 공항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도 쾌적한 환경에 한몫을 담당한다.[6] 북미에서 가장 긴 상용활주로이다[7] 덴버에서는 12시 30분 출발, 나리타에서는 3시 30분 출발이다. 대부분 대한민국에 들어갈 때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데, 이 때 덴버에서 대부분 6시 30분에서 8시 사이의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들어갈 때는 이 직항편이 좋다. 공항에 10시쯤 나오면 되기 때문에 아침 편하게 먹고 출근시간 끝나고 천천히 나오면 됨. 직항편답게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비수기 때는 차이가 많이 안 나서 많이 타고 다닌다. 또한 덴버 국제공항 자체가 국제선 수요자체가 적어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입국 심사에 비하면 편하다.[8] 이 노선을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덴버 지역의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이다(덴버지역은 실리콘밸리를 제외하고 가장 IT쪽으로 활발한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평상시에 LAX나 SFO에서 느꼈던 외국인 입국 심사 줄은 여기서는 느낄 수 없다. 외국인은 매 도착당 10명이하이기 때문에 미국인들보다 더 빨리 입국심사를 통과하는 신기함을 느낄 수 있다.[9] 하지만 A380을 들이밀기 전에 감안해야 할 사실은 여기 해발 고도가 굉장히 높아서 이륙하려면 일반적인 활주거리보다 더 긴 활주 거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국제공항 등도 비슷하게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공항부지 면적이 맨하탄보다 넓다니 확장은 무리없을 것이다. [10] 135.71 제곱 킬로미터. 감이 안온다면 강남 3구의 넓이가 약 120 제곱 킬로미터에 불과하다는걸 기억하자. 서초구(약 47 제곱 킬로미터) + 강남구(약 39 제곱 킬로미터) + 송파구(약 34 제곱 킬로미터)[11] 그리고 이 시스템을 위해 만들어진 공항 지하의 엄청난 길이의 터널들은 아래의 음모론에 훌륭한 소재를 재공했다.[12] 떨어진 부품에 다리 동맥이 절단..#[13] 프리메이슨 석관풍에 '신세계 공항위원회'라는 명칭은 의심스러워 보인다. 게다가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