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 1989편 납치 오인 사건

 



1. 개요
2. 사건기 및 사건기편
3. 사건 일지
3.1. 사건 발생
3.2. 사건 전개
3.3. 원인
3.4. 델타 1989편 시간별 비행일지
3.5. 만약 격추되었다면?
4. 사건 이후

[image]
[1]
Delta Air Lines Flight 1989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2001년 9월 11일
'''유형'''
납치 오인, 관제사 과실
'''발생 위치'''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
<color=#373a3c> '''탑승인원'''
155명
<color=#373a3c> '''피해'''
비행기 하기 지연, 공항 승객 대피
'''기종'''
Boeing 767-332ER
'''항공사'''
델타 항공
'''기체 등록번호'''
N189DN
'''출발지'''
메사추세츠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도착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1. 개요


2001년 9월 11일 뉴욕, 아메리칸 항공유나이티드 항공보잉 757보잉 767이 '''전무후무한 테러에 이용당했다.''' 그 날 항공당국의 오인과 조종사의 실수 등으로 아주 큰 납치 해프닝을 벌인 항공편이 둘 있는데, 하나는 대한항공 KE085편이었으며, 또 한 편은 델타항공 DL1989편이었다.

2. 사건기 및 사건기편


[image]
2019년 4월 11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사건에 연루된 기종은 보잉 767-300ER 기체였으며,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를 테러한 아메리칸 항공 11편(N334AA)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N612UA) 비행기들의 동종[2] 기종이었다. 646번째로 생산된 보잉 767이며, 시리얼 넘버는 25990. 인도는 1997년 2월 3일 이루어졌다.
사건에 연루된 편명인 델타 1989편(DL1989)은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잇는 정기 항공편이다. 지금도 운영 중이다...만 중간에 있던 노선 개편으로 인해 디트로이트 웨인 카운티 국제공항에서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까지 가는 항공편으로 바뀌었으며, 기종은 A320 패밀리로 변경되었다.

3. 사건 일지



3.1. 사건 발생


보스턴 표준 시각으로 오전 8시 7분, DL1989편이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을 이륙한다.
이륙한 지 40분쯤 되었을 때, 테러가 발생한다. 8시 46분 AA11편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다.
그 때 DL1989편은 한창 메사추세츠 상공을 날고 있었다. 뒤이어 9시 3분 UA175편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다. 보스턴 관제 센터는 이것을 알리기 위해 영공 내 모든 항공기들과 접촉하지만 DL1989편과는 교신에 실패한다. 당시 납치가 확실시된 UA93편AA77편도 교신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기에 관제 센터는 DL1989편도 납치당했음을 직감한다. 이것은 FAA 상부까지 전달되었다. FAA 상부는 NORAD의 협조를 얻어 올랜도 공군 기지에 비상 메시지를 띄우도록 한다. 이때가 9시 19분이었다.

3.2. 사건 전개


'''그런데''' 보스턴 관제 센터가 DL1989편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그 시각, '''DL1989편은 이미 보스턴 관제 센터의 관제공역을 벗어나 클리블랜드 관제 센터 공역을 날고 있던 중이었다.''' 보스턴 센터에서 DL1989편 납치 의심 보고를 하기 19분 이전, DL1989편은 보스턴 센터 공역에서 벗어나 클리블랜드 센터에 교신 주파수를 연결한 상태였고, 당연히 보스턴 센터와 연락이 될 리가 없었다.
FAA는 DL1989편이 클리블랜드 센터 공역을 날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클리블랜드 센터를 통해 DL1989편을 주시할 것을 주문하고, 접촉을 시도했다. 같은 시각 클리블랜드 센터의 관제를 받는 중이던 DL1989편은 비행기는 안전하다고 보고하지만 클리블랜드 센터의 시선은 UA93편에 집중되어 있었다. UA93편은 트랜스폰더가 꺼진 상태였다. 관제사들은 UA93편 연락 시도에 집중하느라, 의도치 않게 DL1989편의 말은 씹혀버린다.
비슷한 시각 올랜도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가 발진하여 DL1989편을 따라잡았다. 이제 NORAD 사령관의 명령만 내려지면 이 보잉 767은 격추당할 것이었다.
[image]
FAA는 DL1989편과 접촉에 성공하였다. 이어 9시 47분, 영공 폐쇄령에 따라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에 착륙한다. FBI와 지역 SWAT 특공대가 출동해 2시간 동안 기체를 수색하고 승객들을 심문하였다. 그 때, 자칫 있을지도 모르는 테러 위험성으로 인해 공항 안에 있던 승객들은 모두 대피하였다. 이어 오해였음이 판명났다.

3.3. 원인


DL1989편에는 전혀 과실이 없었으며, 관제센터와 FAA가 없는 사건을 만들어 냈다. 첫번째 과실은 관제센터가 관제공역에 있지도 않은 항공기를 호출해낸 것이고, 두 번째는 납치된 항공기에 신경쓸 동안 DL1989편은 정상적으로 보고를 했지만 그게 씹혀버린 것.
비슷하게 납치 오인을 받았던 대한항공 KE085편은 조종사 실수냐 NORAD(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과잉대응이냐로 엇갈리지만 이쪽은 100% 항공당국 책임이 맞다.
이런 식의 납치 오인이 9/11 테러 사태에 많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 전역이 최악의 패닉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는 사건이다.

3.4. 델타 1989편 시간별 비행일지



3.5. 만약 격추되었다면?


외항사 소유라 격추 시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매우 컸던 KE085편과 달리 DL1989편은 자국 항공사 소유라 사고처리나 배상은 KE085편 격추 시와 비교하면 조금 손쉬울 수는 있다. 게다가 규모도 이쪽이 훨씬 달리기도 했고...
그러나 DL1989편 격추 시엔 그에 따르는 독립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이 사건의 핵심은 DL1989편은 문제가 없었는데 외부의 오판으로 생겼다는 데 있다. 테러 당시 미국의 방공 인프라나 정부가 마비되면서[3]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거기에다가 납치가 의심된다고 문제 없는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짓까지 저질러 버렸다면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졌을 건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KE085편이 격추되었을 경우 납치코드가 잠시나마 발신되었다는 변명점이 있었겠으나 DL1989편은 쭉 정상이었으며 조종사의 교신이 씹혔을지언정 신호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런지라 미국CIA를 내세워 은폐시키려 노력했을 가능성 또한 매우 크지만, 현실은... 아무래도 격추 사건이 일어났다면 1980년대 이전까지는 관련자들을 철저히 입막음시켜서 이 사건을 미스테리로 묻어간다거나 UA93편처럼 어찌어찌 자살추락으로 만들었을 수는 있겠으나 그 이후로는 통신의 발달로 얄짤없다. 90년대 후반부터 항공편 추적 서비스가 운영되고, 커뮤니티 등의 발달로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하거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용이해지고, 익명성으로 인해 내부고발의 가능성 또한 매우 커졌다. 게다가 위키리크스 같은 폭로전문 사이트까지 있는 2010년대 들어와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은폐를 시키고, 2010년대 중반 테러와의 전쟁 떡밥이 완전히 식어버린 2017년 현재 즈음에 은폐된 게 터진다면 비난은 받았을지언정 관심이 매우 떨어져있는 상태라 어물쩍 넘어가는 게 용이해진다. 물론 영 좋지 않은 사안이라 크게 비화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은폐시킨다면 모를까, 은폐시키지 않았다면 당시 대통령이던 조지 W. 부시는 2004년 재선은 어림도 없었을 테고, 오히려 대량학살 범죄자로 법정에 섰을지도 모를 일이다.
보상금 문제의 경우 빼박 미국 정부의 잘못이므로 양비론적 입장을 들어 넘어갈 수 있는 KE085편 격추 시와는 달리, 전액 보상해줘야 하지만 은폐시킬 경우 테러 희생자로 몰아가면서 보상금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은폐를 하거나 안 하거나 격추 피해자들은 공식적으로 피해자로 분류되면서 그라운드 제로에 이름이 새겨졌을 것이다.
음모론자들에겐 은폐를 하건 안 하건 매우 좋은 떡밥이 된다. 타이밍은 테러가 일어나고 있던 때라 떡밥이 되는 건 필수불가결하고, 오히려 은폐를 시킨다면 진위여부에 대해 더 좋은 떡밥거리를 제공하는 셈이 된다.
여하튼 결론은 격추했다면 완벽한 자충수. 현실은 국내에서 가벼운 오인 정도로 끝났기 때문에 대한항공 085편 납치 오인 사건 때보다 스케일은 작지만, 만약 실제 격추했다면 언제고 KE085편을 뛰어넘는 매우 큰 리스크를 가졌던 오인 사고다.
사실 격추되었을 가능성만 놓고 보자면 KE085편보다 이쪽이 더 가능성이 낮다. 이쪽은 납치 긴급코드는 입력하지 않았다.

4. 사건 이후


NORADFAA는 이 사건 직후 한시름 놓나 했더니... 대한항공 085편이 납치 오인을 받으면서...
DL1989편은 앞에서 말하듯이 현재는 편명이 변경되어 세인트루이스-디트로이트 간 정기 항공편으로 운행중이고, 2020년 10월 14일 기준 KBHM에 스토어되어 있다.

[1] 사고 16일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진이다.[2] 완전 동종은 아니고 테러를 당한 기종은(AA11편은 1987년식 -200ER형, UA175편은 1983년식 Non-ER 200형.) B767-200/-200ER 기종이며, 사건 기종인 DL1989편은 767-300 기종이다.[3] 9.11 테러 항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당시 기능 마비로 잘못된 보고가 속출하여, 이로 인해 전투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출격하고 펜실베이니아 근처 모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당하거나 백악관에 테러가 일어났다는 오보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