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교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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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때에 등장한다. 저학년 버전은 통합교과인 '''바른 생활'''[1] . 이후 바른 생활 과목은 3학년부터 사회과목과[2] 도덕 과목으로 나뉜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준으로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 '우리, 타인과의 관계', '사회, 국가, 지구공동체와의 관계', '자연,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의 4개의 대영역으로 분류된다. 점차 바라보는 시점이 나>너>우리>자연과 정신으로 넓어져가는 것이 포인트.
초등에서는 존중·책임·정의·배려의 전체지향 가치 덕목[3] 과 함께 18개의 주요 가치·덕목을 각각 단원에 맞게 구성하여 가르친다.
고등학교 때 들어서면 주로 도덕발달에 관련하여 일종의 도덕철학 수업을 진행한다. 2020년 기준으로 철학자들과 종교학 분야만 농축해서 뽑아낸 윤리와 사상, 현실에 적용시키는 응용파트를 농축해서 뽑아낸 생활과 윤리 등의 선택과목이 있다.[4]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윤리에 관련하여 배우며 머리가 터지게 된다. 2014년부터는 기본교과 도덕이 폐지된다. 일종의 선택과목이 되는 셈이다.
시험을 볼 때 OMR카드에 작성하는 과목코드가 있는데 도덕에 1번 혹은 2번을 부여하는 학교가 많다.[5] 그만큼 생활에서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6]
과거에는 생활기록부 등의 공식문서에 교과를 나열할 때 도덕이 제일 앞에 등장했으나 지금은 교과군별로 제시된다(국어, 도덕, 사회 등). 도덕을 수석교과로 취급해서 순서상 가장 앞에 배치한 데는 도덕이라는 과목의 상징성이 크게 작용한 것이겠지만 그것을 교과의 중요성이나 우열관계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여담이지만, 7차 교육과정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린 사진을 찍는 여학생들을 자세히 보면 카메라 스트랩에 디시인사이드 로고가 적혀 있다. 또한 객관식으로만 이루어져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공짜 과목이지만 서술형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진정 헬과목이 된다. 그야말로 복불복 게임이 되는 시험. 그런데, 도덕 서술형은 문제 다 알려주고, 시험보는 경우가 꽤 있다.
중학교 도덕과목은 교사에 따라 난이도가 확 차이난다. 극단적으로 말해, 중1 교과서인데도 '''수능 윤리와 사상급으로''' 가르치는 선생이 있는 반면, 중3 수업에서도 초등학교 바른생활처럼 쉽게 가르치는 선생도 있다. 이 때문인지 교사에 따라 시험문제 난이도 또한 케바케가 심한 과목이기도 한데, 특히 전자의 경우처럼 가르치는 철학적인 교사라면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극악 수준으로 올라간다.
일제 강점기 당시에는 ‘수신’, 군사정권 시대에는 ‘국민윤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1. 국외에서의 도덕교육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서는 도덕과목을 안 배우지 않을까? 아니다.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도덕교육을 하고 있다. 심지어 바칼로레아로 유명한 프랑스에서도 마지막 학년 때만 철학과목을 배우지, 이전 학년까지 윤리를 배운다. 도덕이나 윤리가 없는 국가에서는 종교과목이 이를 대체한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기 때문에, 종교과목을 배우지 않는 학생들은 도덕,윤리과목으로 대체하여 배운다. 그 밖에 일부국가에서 민족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도덕유사과목을 이용하는데, 이스라엘의 경우 시오니즘, 중국이나 대만의 경우에도 민족과 사상을 관련짓는 교과가 있다.
일본의 경우, '가치관'에 해당하는 '도덕'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우열을 매기는 과목으로서 합당한가, 등의 이유로 교과에서 아예 빠져있고 비교과로 지도한다. 패전 전('국민학교'당시)에는 있었다는 듯도 하지만... 그러나 최근에 일본에서 도덕 교과를 교육과정에 넣는 것을 검토하다가 2015년 2월 4일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2018년부터 초등학교, 2019년부터 중학교에서 도덕과목을 정식 과목에 넣는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2018년 도입되는 일본 도덕교과서 표지
1.2. 도덕교과서의 문제점
교과서 출판사마다, 시대마다 바뀌는 것이 교과서이므로 반드시 모든 교과서에 적용되지 않는다.그리고 중, 고등 도덕교과서는 2007년 교육과정 기준으로 검정체제로 전환되었다. 초등은 지학사 출판 국정교과서.
도덕교과서의 성격상 독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도 있다. 그러나 옳거나 객관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말들을 교훈이랍시고 적어놓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시금치 항목에도 나온 얘기인 '시금치는 원래 거친 땅에서 자랐는데 온실에서 비료를 주고 편하게 자라니깐 열심히 자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맛이 없어졌다[7] ,
심지어 옛날 국정교과서 시절에는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하여 중학생용 도덕 교과서에 놀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는 교훈의 예시로 스페인이 공휴일이 280일이나 되고 놀기만 좋아해서 유럽에서도 후진국이 되었다고 기술된 적이 있다. 당연히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국정교과서 `스페인사' 오류 논란> [8]
결국 문제가 제기되고 스페인 대사관 관계자까지 알게 되자 외교문제로 번질까봐 우려했는지[9] 문제의 내용을 학기 중에 급하게 삭제했다. 이와 더불어 잉카에 대한 비하 표현도 문제가 제기되어 그 부분도 삭제했다. '스페인사 왜곡' 도덕 교과서 삭제키로
그 외에도 일관성이 없고,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동체를 강요하는 내용이 많다. 한 예로 초등 5학년 도덕 교과서엔 앞에는 공익과 사익이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뒤로 가면 공익은 옳고 사익은 나쁘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다.[10][11]
교과서마다 다르기는 한데, 인터넷 문화의 문제점을 다루는 파트에서는 언어습관을 해치는 인터넷 유행어의 예시로 고고싱 같은 10년 전 유행어를 적어놓기도 한다.[12]
또한 개인주의의 부정적인 면만 보여주기도 하고 이기주의랑 동일시하는 듯한 묘사도 일부 있다. 그것도 (중고교 교과서 기준으로) 검정교과서 체제로 가면서 상대적으로 덜해졌는데, 국정교과서 시절에는 노골적이었다. 개인주의의 부정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자본주의, 자유주의 처럼 개인의 사익 추구 같은 개인주의를 인정하는것에서 출발하는 긍정적인 부분은 하나도 없으면서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고 사상을 강요한다.
통일단원에서는 통일의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훨씬 많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씩 통일을 하면 전쟁의 위험이 아예 사라진다는[13] 소리를 한다
흔히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거나, 과도한 PC주의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향해 '도덕교과서 같은 소리 한다'는 식으로 비꼬는 경우가 있다. 즉 도덕교과서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입바른 소리를 많이 담고 있다는 방증.
2. 기타
2014년 고등학교 입학생[14] 부터 고등학교 1학년 국민공통교육과정인 도덕과목이 폐지된다. 이는 고등학교 모든 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며,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이 중학교 과정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15]
미래엔의 중학교 1학년 도덕 교과서에는 독일 정부가 대한민국에 기증한 베를린 장벽이 나오는데, 2018년에 훼손되었다.
실현할 수 없는 상황의 그림이 교과서에 등장했다.[16]
[1]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사라졌다.[2] 단 사회과목은 슬기로운 생활과목을 많이 계승한 과목이다. 바른생활의 내용을 흡수한건 극히 일부.[3] 이중 존중과 책임은 리코나, 정의는 콜버그, 배려는 길리건&나딩스의 돌봄 이론에 속한다.[4] 전통윤리는 2011년 이후 폐과되었다. 폐과되기 이전 2007 개정 교육과정 당시에는 고2때 윤리와 사상을 배우고 고3때 배우는 과목이었다. [5] 도덕이 2번일 경우 국어가 1번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6] 그래도 도덕은 대개 2번이다. 가령 국어는 거의 웬만한 학교에서 1번을 부여하고, 3번부터는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예체능, 외국어 과목들의 임의배정이다.[7] 대관령 산지같은 거친 환경에서 자라도 제철인 겨울에 수확하지 않으면 당연히 맛이 떨어지고,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금치는 개량종으로, 재래종보다 맛이 약간 떨어지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여름 시금치는 겨울 시금치보다 빨리 자라지만 맛이 떨어진다.[8] 19세기와 20세기 스페인은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인해 국토가 황폐화 되고 이후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왕정 붕괴와 공화정 수립, 그리고 스페인 내전이 벌어지는 등 문제의 교과서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스페인 국민들이 흥청망청 놀만한 여유가 그다지 있지도 않았다. 스페인 역사에 대한 무지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왜곡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다. 애초에 비교된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국가들이 나중에 차차 나아지긴 했지만 산업혁명 당시 어린이들까지 포함한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문제가 있었다는 것과 제국주의 열강으로 식민지를 착취해왔다는 사실은 무시하고 있다. 참고로 스페인은 산업혁명 시기에는 식민지가 죄다 독립한다고 난리쳐서 사실상 옛날의 위상을 모조리 털린 상태였다.[9] 새역모의 사례처럼 자유발행 교과서에서 특정 국가에 대해 왜곡해서 가르치는 것도 당사국이나 그 나라 국민들이 민간 차원에서라도 불편함을 제기할 수 있는데 이건 심지어 국정 교과서에 악의가 담겼다고 볼 수도 있는 내용으로 왜곡해서 썼으니 그냥 있었으면 스페인 대사관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가능성이 높다.[10] 통일과 관련된 단원에서는, 통일의 문제점은 서술하지 않고, 통일의 장점만 서술한다[11] 통일의 문제점도 서술하는 교과서도 존재하긴하지만 뒤로가면 갈수록 더하다. [12] 이는 교육과정 개정 후 적용까지 5년이나 걸리는 것이 문제이다.[13] '''북한과의''' 전쟁위험성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하는게 알맞다.[14]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이 된 세대이며, 대학 현역 학번으로 치면 17학번부터.[15] 일부는 생활과 윤리로 계승되었다. 삭제된 내용은 예를 들면 스포츠 윤리같은 내용.[16] 이 영상이 올라오고 여러 물리 교사들이 말하길 가운데 사람이 가장 힘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말하는 바랑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 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