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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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자기 비하적인 유머가 엿보이지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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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답이 없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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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펜스 오브 디 에인션트(Defense of the Ancients)의 영문약칭인 도타(DOTA)와 이슬람의 합성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악성 유저를 비하하는 롤독이라는 단어와 대치되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도타와 무슬림을 합성하여 도슬림이라고도 하나 이는 잘 쓰이지 않는다.
2. 설명
두 게임 팬덤 사이의 불화를 기독교와 이슬람에 비유한 것. 실제 역사에서는 예수에 의한 기독교가 무함마드에 의한 이슬람보다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굳이 시계열을 따지자면 도타가 기독교에 대응하고 롤이 이슬람에 대응하겠지만, 단어의 생성 순서가 반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대응되었다. 롤독이란 단어를 도타 2 유저들이 만들었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도 있는데, 스타2 갤러들이 스타크래프트 2 갤러리에 와서 망한 게임 스타2 하지 말고 롤이나 하라고 어그로를 끌어대는 악성 롤 팬들을 보고자 분노하여 롤쟁이들이 하는 짓이 마치 개독들이 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전도하는 것 같다고 롤독이라고 부른게 시초라고 한다. 단어 자체의 역사는 롤독보다 한참 짧지만 도타가 국내에서는 마이너 게임이긴 해도 해외에서는 오래된 게임인 만큼 악성 팬의 어그로는 롤독보다 더 오래 되었다.
3. 성향
초기부터 악성 도타 팬들은 폐쇄적인 성향으로 유명했다. 도타 외의 게임을 낮추어 보고 오직 도타만을 최고의 게임이라 고집한 것. 한국에서는 자신들끼리 금지 영웅을 만들거나 암호가 걸린 방에서 아이템 퀴즈를 풀지 못하면 같이 게임도 하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뉴비들을 배척했다. 아직도 도타에서 사용되는 비방과 공방 등의 용어도 폐쇄적인 문화에서 파생됐다고. 유저들의 폐쇄적인 성향은 게임 패치에도 영향을 끼쳐서 시스템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기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는 유저가 가득했다고 한다.
또한 다른 맵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도 문제가 되었는데 해외에 비해 악성 도타 팬들의 위세가 덜한 국내에서도 도타 올스타즈(이하 도올) 유저들과 CHAOS(이하 카오스) 유저들 간에는 다소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카오스에서는 도타를 '뉴비 배척 쩐다'고 깠고,[4] 도타에서는 카오스를 '깊이도 없는 해킹맵이나 하는 미개한 놈들' 하는 식으로 까기도 했다. [5]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성공과 AOS 게임의 성행으로 이러한 성향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도타, 정확히는 도타 올스타즈(오리지널 도타와 도올은 또 다르므로...)의 짝퉁에 불과하며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들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한다.
가끔 서로 디스하는데 왜 도올/도타 2 유저가 더 심하게 공격받는지 억울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똑같이 네거티브 전략을 취하면 '''머릿수가 많은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한국에서 도타 올스타즈는 카오스에, 도타 2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밀려 소수인 상황에서 이미 다수 쪽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타는 카오스나 롤보다 우월하다'''를 요지로 하는 네거티브 전략은 같은 요지의 발언을 카오스/롤 유저가 할 때보다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 예를 들자면 LoL은 너무 간단해서 플레이 하는 재미가 없다는 식으로 까다가 '도타2가 LoL보다 배우기 어렵다'는 말을 하면 우디르처럼 태세를 변환해서 도타2가 LoL보다 배우기가 쉽다고 주장한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갈등이 심하다. 애초에 도슬람이란 단어가 한국에서 생긴 이유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들이 롤독이라는 비하적 명칭과 대비되는 비하적 명칭을 쓰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잘못된 팬심과 행동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도슬람이라는 개념이 퍼지게 된 건 도타 유저들이 게임을 홍보하는 방식 때문이었다고 한다. 평범하게 게임을 홍보하고 권유하는 정도를 벗어나 리그 오브 레전드나 카오스 온라인 등 이미 다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마치 구원받지 못한 사람처럼 보며 종교를 전도하듯 행동한 것. 롤독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생길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6]
게다가 이러한 악성 도타 유저들은 정작 '''초보자들에게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과거 워크래프트 3 커스텀 맵 시절에도 카오스 하다 왔다고 하면 좋은 소리 듣기는 힘들었고, 지금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다 왔다고 하면 비아냥대는 케이스가 있다. 물론 다른 AOS 게임들과 도타는 여러 모로 다르기 때문에 카오스나 롤의 기억을 가진 유저들이 오히려 도타에서 적응하기가 더 힘든 경우가 많고 그런데도 가르쳐 주려고 하면 '''나도 AOS게임 경력 있는데 왜 생초보 취급이냐'''라는 식으로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면 곤란할 뿐이고, '''도타 2의 흥행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유저들을 환영하고 더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야 맞다'''.
해외에서의 행태는 PAX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워크래프트 3의 인지도가 높은 국내와는 달리 도타 2를 통해 도타로 유입된 해외의 신규 플레이어의 경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등장한 워크래프트 3의 캐릭터를 상대로 '''"도타 2를 베꼈다"'''와 같은 주장을 하기도 한다. 도타 2의 캐릭터들은 전신인 DOTA가 워크래프트의 커스텀 맵이었고 도타 2의 캐릭터들이 전작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만큼 저작권 시비를 피하기 위해 디자인을 일부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면에서 워크래프트 3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크립트 로드의 디자인과 스킬셋을 가져온 닉스 암살자 등) 하지만 도타 2의 플레이어들은 도타를 워크래프트 3과 분리시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이들을 표절했다고 간주하고 있는 상황(...). 해외 웹에선 '도타 2는 워크래프트가 아니라 도타를 따라했다'는 도타 2 플레이어의 발언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4. 의미의 변화
언제부턴가 그냥 도타 유저 전체를 도슬람이라 칭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유저들 간에도 자조적인 표현으로 스스로를 도슬람이라 칭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며, 공식 대회나 커뮤니티에서도 도타 팬덤을 도슬람이라 칭하는 사례가 있다. 명백하게 비하 발언으로 취급받는 롤독과는 다르게 악성 도타 유저를 비하하는 발언에서 도타 유저 및 팬들 전반을 가리키는 말 수준으로 의미가 희석되고 확대된 상황.[7]
대표적으로 도타 2 한국 서비스 1주년 당시 넥슨 아레나에 열렸던 유저 간담회에서 도타 2 김성민 실장이 직접 "모든 사람들이 도슬람이 되는 그날까지!"(…) 라는 내용이 담긴 프리젠테이션을 실제로 했었다. KDL 라운지에서도 도슬람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 The International 2015 와일드카드전 중계에서는 중계진인 김철민 캐스터, 정인호, 이승원 해설이 넥슨 아레나에 모인 관람객에게 "이 늦은 시간에도 수많은 '''도슬람''' 분들이 모여주셨습니다. 모두 피곤하고 힘들지만 원래 '''신앙'''이란 그런 겁니다" 라는 식의 드립을 쳤었다. 하지만 '''롤독임이 확실한 사람이 망타나 도슬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분 나빠한다.'''
5. 관련 항목
[1] 유명 도타 2 관련 BJ인 약쟁이태윤이가 자신의 토크쇼에 사용하려고 제작한 이미지이며, '도란'이라는 단어 역시 도타와 이슬람의 경전 쿠란의 합성어인 동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템을 나타내는 중의적인 의미로 쓰였다. 사진 속 합성된 인물(왼쪽)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다. #[2] 다만 대체로 장르불문하고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해 보는 것이 기존에 했던 게임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게 꼭 도타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3] 이슬람의 상징 중 하나인 초승달과 별에 도타의 로고를 합성하고, 로고의 색을 입혀 제작한 이미지.[4] 그런데 정작 카오스 악성 유저들도 뉴비들은 매우 깠다. 둘 다 일종의 마이너 부심으로 볼 수 있다. 카오스도 정석룰 등의 도입으로 소위 공방 유저와 비방 유저 간의 갭이 커지고, 맵 자체의 인기가 사양세를 타기 시작한 후로 진입 장벽이 눈에 보일 만큼 높아졌다.[5] 취소선으로 서술되어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도올의 윤리적인 부분을 크게 위협하는 문제였다. Eul이 도타 2 개발에 합류한 이후로는 문제시되지 않고 있다. 중소 업체의 라이센스를 침해해서 소송 당한 대기업이 중소 기업을 통째로 인수해버리면 도의적으로 별 탈 없게 끝나는 것과 비슷한 해결책.[6] 하지만 이러한 전도 방법은 이슬람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슬람에서 타인에게 믿음을 강요하는 것은 쿠란에 어긋나며(종교에는 강요가 없나니 - 쿠란 2:256) 진정한 믿음은 어떠한 방법으로 강요해도 얻을 수 없다고 가르친다. [7] 한국서버가 글로벌서버가 된 시점에서 한국 도타팬덤은 굉장히 자조적 성향을 띠고 있어 대체로 스스로 망타라고 부르기도 하며 타 게임 유저 및 팬들이 망타라고 불러도 별 반응이 없다. 사우스코리아 채널에서 뉴비들이 뭔가에 대해 물어 보려고 하면 누군가가 왜 갓롤 두고 망타하러 왔냐는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