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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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ゲームショウ(Tokyo Game Show)
홈페이지
1. 개요
일본의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omputer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CESA)"가 개최하는 일본 최대의 게임쇼. 세계 3대 게임쇼의 하나로, E3과 함께 열렸다 하면 전세계의 게이머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행사. 1996년에 처음 개최되어 2015년에 25를 맞이한다. 연도와 회수가 맞지 않는 이유는, 과거에는 봄과 가을로 나뉘어 1년에 두 번 개최했기 때문. 다만, 일본 비디오게임 업체가 줄어들고 관람객과 참가사가 줄어들기 시작한 2001년을 기점으로 연 1회로 축소되었다.
1회 이벤트인 96년과 2회 이벤트인 97년 봄은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되었으나, 관람객이 10만을 넘는 단위였기 때문에, 3회 부터는 치바현 치바시 미하마구 마쿠하리 멧세로 옮겼으며, 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다. 장소를 치바로 옮기긴 했지만, 도쿄라는 단어의 상징성 때문에(도쿄와 끝자락에 걸려있는 편이기도 하고) 타이틀은 그대로 도쿄로 되어 있다. 여담으로 치바는 이런 경우가 꽤 많은데, 도쿄 근교 최대의 테마파크 중 하나인 도쿄 디즈니 랜드도 치바에 있으며, 같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하는 모터쇼도 도쿄 모터쇼다.
3대 게임쇼란 녀석들이 하나같이 날짜선정이 괴랄해서 휴가철,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벗어난 매년 9월 중순에 열리며 그 주의 목, 금요일은 게임 회사 관계자 혹은 기자들만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이며 토~일요일이 일반인들이 참관 가능한 '퍼블릭 데이'이다.[1]
TGS에는 전통적으로 닌텐도가 참여하지 않는데 이는 닌텐도가 CESA의 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이다(특별찬조회원이라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 참가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닌텐도는 '입장료가 유료라서', '도쿄에서만 열리므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관람하기가 힘들다'라고 밝혔지만 이 이유는 어디까지나 핑계이며, 실제로는 CESA라는 조직이 패미컴, 슈퍼패미컴 시절 업계를 독점하다시피 했던 닌텐도를 견제하기 위해 설립된 연합조직이기 때문. TGS라는 이벤트 자체도 닌텐도의 독과점 축소를 살짝 돌려서 비판하는 느낌으로 개최되기 시작한 이벤트다. 실제로 닌텐도는 위와 같이 불참가 이유를 내놓고도, 같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니코니코 초회의(닌텐도가 스폰서기업이기 때문)를 비롯, 기타 이벤트는 대부분 참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014년까지는 꾸준히 참가했고, 2015년부터는 엑스박스 원의 부진으로 참가하지 않았지만. 2017년 엑스박스 원 X 출품은 했으나 엑박 부스를 따로 내지는 않았다. 덕분에 도쿄 게임쇼에서의 콘솔 부스는 한국의 지스타처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시아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2]
2018년에는 닌텐도도 참가한다고 한다. 단, 기업과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에만 참가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데이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부 예외가 있는데, 2001년에는 초청으로 '게임보이 뮤직'을 전시한 적이 있고, 2005년에는 사업자 포럼에서 위모컨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하였다. 이와 별개로 서드 파티가 개발하는 닌텐도 플랫폼의 게임은 전시된다. 덕분에 2012년 TGS의 경우는 코에이 테크모 부스에 Wii U가 있었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또한 매년 수상하는 일본 게임 대상은 CESA 회원 외의 게임도 대상이기 때문에 일본내 소프트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닌텐도가 1, 2위를 차지한다.
2010년 행사에선 '''러브 플러스 애정표현 콘테스트'''가 열렸으며,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의 플레이어블 버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마스2와 메가맨 유니버스가 죽었다.
캡콤의 개발총괄 본부장인 이나후네 케이지는 도쿄 게임쇼 2010을 보고 현 일본 게임계를 디스하는 발언을 했다. #2[3] 그러면서 캡콤 칭찬을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얼마 안 가 캡콤에서 퇴사했다.
2. 교통안내
보통 많이 쓰는 방법은 온갖 노선이 다 연결되는 도쿄역에 간 뒤, 거기서 케이요선을 타고 카이힌마쿠하리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된다.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다. 특히 아침부터 도쿄역, 그것도 카이힌마쿠하리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은 엄청난 인파가 몰아닥치므로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하지만 의외의 장점도 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는 곳으로만 가면 되므로 길을 잃을 걱정은 덜 수 있다는 점이다.
3. 입장권 구입하기
- 예매권을 구입
편의점이나 티켓판매사이트에서 도쿄게임쇼 하루 전날(금요일 23시 59분)까지 예매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엔.[4]
- 회장에서 구입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줄을 서야 하는데, 당일 구입은 1200엔으로 예매보다 비싸다. 예매권 구입하는 게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다.
- 서포터즈 클럽 티켓(サポーターズクラブチケット) 구입
3000엔으로 좀 비싸지만 도쿄게임쇼 특전 티셔츠 등의 여러가지 선물을 준다. 하지만 이 티켓이 중요한 점은 우선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약은 로손에서만 가능하다.
-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 팬들은 티켓을 구입할 수 없어서 구매대행을 이용하거나 아예 티켓이 패키지에 포함된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 팬들을 위한 E티켓 발권을 하고 있으므로 비싼 돈을 얹어주고 구매대행하지 말고 도쿄 게임쇼 홈페이지의 영문 페이지에서 E티켓을 구매하도록 하자. 서포터즈 클럽 티켓도 구할 수 있다(오히려 더 쉽다).
4. 회장 상황
세계 3대 게임쇼 인지라 서양인이 매우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인기있는 게임의 경우 체험판 한번 즐기려면 최소 몇 십분에서 많게는 몇 시간은 기다려야 된다.[5]
또 반드시 게임만 있는게 아니라 신인 아이돌들이 홍보차 와서 공연을 여는 경우도 있고, 건담 게임이 발매되는 경우 거대한 건담 프라모델을 전시하거나 그냥 단순히 모델과 함께 음료광고를 하는 등 종합박람회 느낌도 난다. 그리고 덕들을 위한 굿즈도 곳곳에서 판매한다. 하지만 웬만한 굿즈는 이미 도쿄에 덕들의 성지가 있으므로...
게다가 코스어들도 굉장히 많이 온다. 동서양 가리지 않고 심지어 게임은 관심도 없는데 코스프레 행사로 그냥 오는 사람들도 많다. 때문에 게임 하나 못 해봐도 그냥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본인의 체력이 좋다는 전제 하에.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는데, 보통 2시까지는 사람이 매우 북적인다. 일단 입장하고 1시간 정도는 사람 때문에 발 디딜 틈이 없다고 봐도 된다. 걸어다니기 불편할 정도. 그러다가 12시즈음 되면 열혈 관람객이 아니라면 너무 많은 인파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생기고 첫 칸부터 끝까지 그냥 부지런히 걸어다니면 한번쯤은 다 둘러볼 시간이므로 더 이상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하고 배도 고프겠다 집에 가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2시 즈음이면 그 놈의 게임 체험부스만 아니라면 회장 전체를 돌아다니는 데엔 여유가 생기는 편이다. 그 후 한산해지다가 5시에 전원 퇴장하는 식.
하지만 간단한 도시락을 싸 오는 한이 있어도 일찍 돌아가진 말자. 입장료와 교통비도 비싸지만 시간대별로 소규모의 행사가 생기기 때문이다. 무조건 모든 행사나 유명인 초청을 아침에 싹 다 몰아서 뚝딱 해치우는 게 아니다. 입장 시에 소지품 검사를 간단하게 하긴 하지만 가방에 음식물 가져가는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으므로 오래 머물고 싶다면 반드시 간단한 도시락 정도는 싸 가자.[6]
우리나라의 지스타와는 달리 '정리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인기게임을 체험하거나 유명성우가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 참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홀 입장 후 입구 주변에서 배부받을 수 있다. 정리권이 없는데 뭣모르고 몇시간씩 줄을 서다가 입구에서 표가 없는걸 들켜 행사 스텝에게 안 돼 돌아가 시전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 행사와 관련된 정보는 도쿄 게임쇼 공식 홈페이지에 고지되어 있으니 참가전에 꼭 확인을 해보도록 하자.
번외로 무릎관절이 안 좋거나 특히 비만인 사람들은 게임 체험은 포기하는 편이 좋다. 게임 체험부스 앞에서는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이 줄에 서 있는 상황에선 '''절대 앉을 수 없다.''' 한번 게임 시작하면 10분 정도 하기 때문에 좀 앉아서 기다리면 안 되나 싶지만[7] 행사 요원이 득달같이 와서는 앉으면 안 된다고 서 달라고 한다. 본인이 오래 서 있을 수 없다면 게임 체험은 포기하는 편이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5. 역대 행사
5.1. 2018년
6. 여러가지
도쿄 게임쇼에는 기업 부스나 게임 대회 부스만이 아닌, 게임 관련 학과가 존재하는 전문 학교 등의 교육 기관이 자신들의 학교 홍보를 겸한 자체 제작 게임이나 동영상을 상영하는 부스도 존재한다. 아마 자신이 일본 전문학교나 대학교의 게임 관련 학과에서 유학중이라면, 빠르면 4월달부터 그룹을 짜서 이 게임쇼 출품작을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다.
그리고 게임 관련 학과 소속 학생들은 이 게임쇼의 견학용 티켓을 학교에서 나눠주기도 한다. 이 학생용 입장료를 가진 사람은, 게임쇼 회장의 뒷문을 이용해서 뙤약볕 속 콩나물 시루 속에서 고생할 필요없이 그냥 개회 전에 편히 앉아 있다가 남들보다 일찍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물론 이 티켓은 구하려고 용써도 무다무다무다. 애초에 비매품이고, 도우미들이 학생증 검사를 다 한다. 게다가 이런 학교에 뿌리는 초대권 때문에, 국내외의 취재진들과 바이어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비즈니스 데이에 굿즈 및 시연을 위해 자신들의 전시물은 뒷전으로 하고 인기 부스에 줄부터 서는 학생의 수가 많아지자, 기본적인 스태프를 제외한 나머지 초대 티켓의 가격으로 5000엔 가량으로 올려버렸다. 이것은 기업 부스도 마찬가지. 사실 만악의 근원은 학생 초대장을 2~3000장 정도 뿌려서 TGS의 비즈니스 데이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온 패미통... 덕분에 엔터 브레인은 다음해 TGS에서 징계 먹고 구석으로 밀려났다.
2011년에는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난과 참가업체들의 기피로 인해 한때 여러가지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마쿠하리 멧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야전병원으로 개조된 상태라서 오프라인 대회는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1] 일본에서 도쿄 근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겐 주말에 짬내서 잠깐 가면 되니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해외에서 거주하는(특히 외국인) 사람들의 경우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기간도 참으로 아쉽다고 할 수 있다.[2] 2012~2013년 G-STAR에 닌텐도가 참석한 전례가 있다. 그나마 2013~2016년까지 SIEK가 잘 참석해오다가 2017년에 불참을 선언했다.[3] 사실은 그냥 데드 라이징 2 홍보용 립서비스일 뿐이지만.[4] 보통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일이 많은데, 정확히는 편의점 내의 티켓 판매기에서 뽑는 것이다. 이건 오로지 일본어만 지원되므로 일어를 모른다면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마음씨 좋은 사장 혹은 직원에게 불쌍한 표정으로 도쿄 게임쇼 티켓을 뽑아달라고 하자. 정말로 일본어를 모르면 달리 방법이 없다. 정말 이마저도 안되면 구글 번역 등으로 일일이 촬영한 다음에 노가다를 해서 뽑는 수 밖에... .[5] 정말로 주의해야 하는 사실인데 게임 체험부스의 경우 '''무제한으로 사람을 계속 받는 게 아니다.''' 일정 할당량을 채우고 나면 더 이상 체험객을 받지 않고 해당 게임은 그 시간부로 체험을 중지한다. 즉, 기대하는 게임이 있다면 새벽부터 줄 서서 바로 입장한 뒤 최대한 빨리 달려서 먼저 해야 그나마 게임 1~2개 정도를 할까 말까다.[6] 문화인으로써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대량의 음식물을 가지고 돗자리 펴서 파티를 열라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되도록이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의 스케일로 가져가자. 그리고 마쿠하리멧세는 ㅁ-ㅁ-ㅁ-ㅁ 이런 구조로 되어 있고 ㅁ과 ㅁ의 사이는 바깥의 통로이므로 여기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간단하게 취식하면 된다. 실제로 가 보면 계단 근처, 통로 근처 등지에 앉아서 쉬는 관람객들이 엄청나게 많다.[7] 왜냐면 한 명당 10분씩 한다지만 내 앞에 10명만 있어도 '''100분을 기다려야 한다.'''[8] 영문 슬로건은 일어 슬로건(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が変わる。未来が変わる。)이나 한국어 슬로건(엔터테인먼트가 변한다, 미래가 변한다)와는 좀 다른 느낌의 Press Start to Play the Future.[9]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2016년 기록을 2년만에 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