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
1. 개요
2003년 2월 7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김하늘, 권상우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2년 전에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와 비슷하게 2000년대 초에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던 썰(?)이 원작인 영화다. 나우누리에서 인기를 얻었던 소설인 「스와니-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원작으로, 원작자 최수완[1]이 지훈(가명)이라는 학생을 가르치며 벌어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소설로 각색한 거라고 한다.##
실제로 지훈은 건물주인 부모를 둔 학교 짱이었던데다 공부를 지지리 안했다고 하지만, 영화와 달리 험악하게 생겨 썸이 일어나진 않았다고 한다.##
최수완은 영화 개봉 이후 가톨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훗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강용석의 고소한 19 100회 방송에 방청객으로 출연하기도 하였다.‘고소한 19’ 초대 방청객, 알고 보니 ‘동갑내기 과외하기’ 작가?. 지훈은 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2. 예고편
3. 시놉시스
(다음 영화 발췌)
4. 등장인물
5. 줄거리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돌아온 지훈(권상우)은 부잣집 아들답게[4] 도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타고난 주먹으로 학교에서 떠받들어지는 문제아다.[5] 한편 아버지의 실직으로 닭집 딸이 된 수완(김하늘 분). 대학 2학년인 그녀는 등록금을 위해 고액 과외 아르바이트를 뛴다.
책상 밑으로 거울을 들이밀며 그녀의 치맛 속이나 궁금해 하는 골칫덩이들과의 험난한 대결, 불의를 참을 수 없는 그녀는 오늘도 과외 7일만에 짤리는 사고(?)를 치고 만다. 그러나 "과외 없으면 등록금도 없다"를 외치는 엄마의 등쌀에 또다시 과외전선으로 뛰어든 그녀는 엄마 친구의 아들인 지훈을 가르치게 되는데...
부모 덕에 고생 모르고 자란데다 건방지고 생각없어 보이는 지훈과 약간 촌스러운 차림이지만 모범생이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수완은[6]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챙겨주는 착한 수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수완 역시 지훈을 이해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7]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깨는 상황도 발생한다. 지훈이 수완의 대학 선배인 시경(이성진)이 "나는 신부가 되려는 사람이오."라고 하자 시경을 마구 구타하면서 한 말이 예술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말장난 때문인지 권상우는 이후 <신부수업>이라는 영화에 출연해서 신부가 될 예정인 신학생 김규식 베드로 부제#s-2 배역을 맡게 된다.이XX 순 변태 아냐? 남자가 신랑이지, 신부냐?
6. 흥행
통합영화진흥전산망에 의하면 493만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06년에 2명의 주연 배우가 다시 뭉쳐 찍은 영화 청춘만화 홍보 당시 520만을 돌파했다는 기사들이 많은데[8] 아마 2003년이 막 전산망이 도입되었던 터라 일정부분의 관객수가 유실되어 집계에 누락된 모양. 배우들이나 제작자는 500만 돌파했다고 알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역대 최장기간 예매 TOP10을 기록하고 있다.[9] 예매율 10위 안에 무려 24주나 머물렀다. 2위는 살인의 추억, 3위는 스캔들이 차지했다. 위 기사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보면 2003년의 작품인데 현재까지도 2003년 영화판은 흥행면에서나 질적으로나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혹은 전성기였다고 화자되고 있다. 당시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학생 층에서 인기가 대단했어서 거의 모든 청소년층은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7. 여담
- 12세 관람가치고는 욕설이 많이 나오고 폭력성이 심한 편이다.
- 수완(김하늘)이 고자킥을 2번이나 시전한다. 한 번은 지훈이 시경을 마구 구타한 것에 분노하여 지훈에게 시전했고, 또 한 번은 지훈이 조폭 두목에게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자 조폭 두목에게 시전했다.
- 권상우는 후에 찍었던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다음에 찍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하이틴 스타배우로 올라섰다. 동시에 이 영화로 대종상 신인 남우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타는데 성공하는 등 톱스타가 되었고 김하늘 역시 청순한 이미지에서 로코퀸 이미지를 굳히는 데 이 영화가 많은 공헌을 했다.
- 후속작으로 <동갑내기 과외하기 2>가 있긴한데 별로 연관성은 없다.
- 권상우가 옥상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건넛 건물 옥상에 지금은 사라진 TTL 네온사인이 나온다. TTL은 신비주의 광고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로서 대표되는 브랜드가운데 하나다.
[1] 연재 당시에는 98학번으로 알려져 있었다.[2] 권상우한테 잭나이프를 휘둘러 피를보고 무참히 두들겨 맞는다.[3] 영화 초반에 수완의 치마 속을 훔쳐보려 하다 서로 자세히 보려고 싸운다. 결국 수완에게 한 대 맞는다.[4] 지훈의 집안사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와있지는 않았지만 지훈 아버지의 조폭 두목 느낌으로 봐서는 지훈보다 싸움실력이 더 좋은 모양이다. 역시 부자지간다운 설정이다. [5] 고등학교를 2년 꿇었다. 그래서 수완과는 동갑이다.[6] 재밌게도 남녀 주인공을 맡은 권상우와 김하늘은 모두 천주교 신자다. 단, 권상우는 촬영 당시엔 아니었다. 나중에 <신부수업> 영화 촬영 중 세례성사를 받았다. 나중에는 손태영과의 결혼으로 개신교로 개종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공식적 발표는 없었다. 굳이 그럴 이유도 없고.(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신을 모신다. 원칙적으로는 개종으로 보지 않는다.)[7] 마지막 씬에서 지훈의 동생이 수완에게 과외를 받게 되는데, 수완에게 버릇없게 구는 동생을 때리면서 서로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은 나름 압권.[8] (앵커 멘트) 지난 2003년 5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때의 커플이 다시 뭉쳤습니다.[9] 김하늘-권상우 <동갑내기 과외하기>, 역대 최장 예매 TOP10[10] 권상우한테 아부하고 오른팔을 자처하는 학생으로 나오지만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는 이정진과 더불어 권상우의 절친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