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동음이의어)
1. 童話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2. 動畵
'움직이는 그림'이란 의미의 한자어. 애니메이션에서는 원화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장면의 그림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된다. 셀 애니메이션 문서 참고. 보통 동화 매수가 늘어나게 되면 더욱 사실적이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동화매수에 따라 그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달라지기도 한다.
단 퀄리티가 높다고 무조건 동화가 많이 쓰인 것도 아니고 동화가 적다고 무조건 퀄리티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24프레임이나 60프레임이라면 고퀄리티의 움직임이 나오겠지만 이건 단순히 동화가 많아서라기보다는 애니메이션 업계가 그림의 장수로 인건비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24프레임으로 밀어붙이면 제작비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게 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 디즈니도 대부분 12프레임 정도를 쓰다가 24프레임으로 임팩트를 주는 정도로 타협했고, 그것조차 제작비가 많이 든다고 2D 애니메이션은 거의 접을까 말까 수준이므로 방영시간 내내 24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는 작품은 제작사가 사활을 걸고 만든다는 의미다. 당연히 퀄리티 관리를 철저하게 하게 되는 것.
사실 움직임의 디테일에서의 퀄리티는 원화의 장수가 아니라 질이 결정하기 때문에 질 떨어지는 원화로 12프레임을 채우는 것보다 제대로 뽑힌 원화로 3,4프레임만 넣는 것이 오히려 움직임이 훨씬 좋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흔히 원화개념을 모르고 그림 한장한장이 전부 동화라고 생각하고 움직임의 디테일이 동화에서 결정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움직임이 좋을때 동화가 좋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화나 연출이 좋다는 표현이 올바른 표현이다.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기본 4~8프레임. 액션신에서 12프레임을 사용하는데도 굉장히 부드러워 보이는 이유는 적은 장수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타이밍을 조절하여 적은 장수로도 부드럽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카나다 요시노리, 우츠노미야 사토루 스타일의 애니메이터들이 대표적. 카나다 요시노리 스타일은 아예 기본 연출법이 되어서 구사하는 사람이 많으며 유명한 우츠노미야 스타일의 애니메이터로는 나카무라 유타카가 있다. 움직이는 대상의 형체를 뭉개서 없는 동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액션을 위해 일부러 작붕을 낸다는게 이걸 의미한다.[1][2]
반면 많은 애니메이션이 8프레임이나 12프레임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그 이상 프레임을 쓰게 되면 움직임이 빨라보이거나 뭔가 부들부들해서 위화감이 생기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사실 프레임을 제일 많이 쓰는 건 '''개그 신'''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나 미즈시마 츠토무가 이런 걸 역이용해서 개그신에 프레임을 많이 쓴다. 톰과 제리 같은 것도 대표적인 예.
애니메이션 한 편(30분 기준)당 사용되는 동화는 보통 평균 4000장 정도이며, 2010년대 이후로는 작화에 대한 사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서 평균 6000장 정도로 상승하였다.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신 뱅크신 등의 연출으로 부족한 동화매수를 커버하고 있다. 반면 한 화당 2만장 넘게 쓰는 회사도 있다. [3]
이런 환경이라 애니메이션 팬들은 '프레임'이라고 안 하고 컷 (원화의 수) 이나 매 (원화와 동화의 총 그림 장 수)를 움직임을 판단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어차피 24프레임 다 쓰는 경우가 없어 프레임을 세는 게 의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선 프레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 팬덤을 겸하는 사람들이 이러는 경우가 많다. 비디오 게임은 프레임 하나가 게임 플레이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데다 60프레임을 기본으로 쓰는 게임이 많다보니 이쪽에 주로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애니에도 같은 기준을 들이대려고 한다.
특히 로봇물에서의 합체 장면이나 출격 장면, 마법소녀물에서는 변신 장면 등 팬서비스를 겸한 뱅크신에서는 몇 분 정도의 한정된 시간동안 동화매수가 급격히 상승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가 1분 살짝 넘는 시간동안 5000장 정도의 뱅크신을 사용한 모 마법소녀의 변신신.
동화 작업은 트레이싱이 허용되며 약간 질이 떨어져도 크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동화는 보통 제일 말단인 신인 애니메이터나 하청이 그리게 된다. [4] 따라서 작화를 논할 때 동화 애니메이터의 실력은 별로 고려되지 않고 원화, 작화감독, 동화 검수(=동화 작감)를 기준으로 논하게 된다.
일본어에서는 どうが라고 읽으며 애니메이션 이외의 의미로는 단순히 동영상을 뜻하는 말이다.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ニコニコ動画)의 '동화'가 바로 이 의미.
중국어에서 Dònghuà라고 읽으며 애니메이션을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일본어에서의 뜻이 수입되어 동영상이란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3. 同化
성질, 양식(樣式), 사상 따위가 다르던 것이 서로 같게 됨.(링크)
3.1. 동화주의
3.2. 음운 변동
음운 변동의 현상 중 하나로 한 단어 안에서 한 음운이 인접한 다른 음운과 같거나 비슷한 음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같은 분류 기준으로 이화 현상이 있다.
자음동화(비음화, 유음화), 모음동화, 구개음화가 동화 현상에 해당된다.
3.3. anabolic
화학에서는 화학작용 결과 하나의 물질로 합쳐지는 것을 동화(anabolic)이라고 한다. 반댓말로는 보통 이화(異化, catabolic)를 쓴다.
4. 銅貨
구리로 만든 화폐를 뜻하는 단어로 본디 금화나 은화에 대응하여 쓰는 표현이지만 동전이라는 단어가 워낙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다 보니 묻히고 만 비운의 단어. 다만 백동화, 황동화 등으로 동전을 구분할 때 쓰이기는 한다.
5. 인명
5.1. 삼국지의 등장인물
후한 말과 촉한의 문신.
5.2. 중국의 웹소설 작가
6. 고유명사
6.1. 동화약품
6.2. 합자회사 동화
6.3. 한국의 버스 회사
6.4. 소녀시대의 노래
미니 앨범 소원을 말해봐의 수록곡.
6.5.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
[1] 이 연출 방식은 오버워치의 하이라이트 연출에서도 볼 수 있다. 의외로 굉장히 많이 쓰이는 연출인데 액션물이 아닌 미확인으로 진행형같은 일상물에서도 꽤 보이는 연출이다.[2] 단, 마츠모토 노리오의 목 돌아간 사스케 같은 건 이것과믄 "뭉갠다"라는 의미가 좀 다르다. 이쪽은 카나다 계열 작화의 연출방식이기 때문. 카나다 요시노리 문서 참고.[3] 다만 AIR의 경우는 캐릭터가 움직이는데 동화를 많이 쓴 게 아니라 세세하게 안 그려도 되는 이펙트 같은 거에 동화를 많이 쓴 거라 좀 과장된 측면도 있다.[4] 한국이 한때 이 동화 작업 하청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는데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래서 디알무비를 필두로 한국 스튜디오들이 연출 스태프들을 육성하려고 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