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노미야 사토루
1. 개요
# 담당 작화모음
# 작화보루
うつのみや理
1959년 4월 17일 생. (65세) 오사카 출신의 애니메이터. 스승은 키타지마 노부유키(北島信幸).
초등학교 때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장편 애니를 보고 예쁘고 굉장하구나 라고 생각했고 그게 쭉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장래 희망으로 일러스트레이터나 만화가 등을 생각했지만 어릴 적의 경험이 마음에 걸려서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기로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에 견학을 갔는데 그곳에서 강사를 하고 있던 오오츠카 야스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동화맨으로 채용된다.[1] 그러나 1년 반 후 애니메이션은 연출 등에서 제약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만둘까 하고 퇴사. 이때 선배에게 "한 번이라도 원화를 하고 나서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충고를 듣고 에이토바이텐(エイトバイテン)이라는 회사를 소개받아 거기서 원화맨으로 데뷔했다. 매드하우스, 스튜디오 주니오(スタジオジュニオ)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중.
이소 미츠오와 함께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의 묘사와 명암 묘사의 발전을 부른 천재적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캐릭터 디자인 데뷔작인 조상님 만만세는 일반 대중에겐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애니메이터들에겐 어떻게 저렇게 그릴 수 있냐는 충격으로 전해졌고 이를 조상님 쇼크라고 한다.
우츠노미야 사토루를 좋아하는 감독으로는 오시이 마모루, 카와모리 쇼지[2] 가 있다.
2. 작화특징
'''배우가 '연기한다' 라고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배우의 연기는 실제 인간의 움직임에 비해 어딘가 딱딱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째서일까, 라고 한다면, 지금 이렇게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으로 한다고 할 때, 그 때 우리들이 하고 있을 무의식의 액션은 깎여져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평상시 생활하고 있을 때에 의식하지 않고 하고 있는 움직임, 그것이 깎여지면 깎여질수록 '연기한다'고 하는 일에 가까워져 버립니다. 요즘의 애니메이션은 그 무의식의 움직임을 너무 깎아버립니다. 그래서 리얼하지 않습니다. 그 무의식의 연기를 하자, 라고 하는 것이 지금의 나의 테마입니다.물론 그런 무의식의 움직임을 랜덤으로 넣으면 넣을수록, 그 컷이 가지는 테마가 희미해지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춰야 합니다.'''
''아니메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무의식 중에 하고있는 행동을 넣어 리얼리티하게 그린다.''''''"그림을 움직인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재능이 있었어. 처음부터 보고 있으면 아무 어려움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우선 보통이라면 '어떤 움직임으로 할까'라고 시행착오를 하거나, 1장 1장의 그림에 고생하거나, 혹은 그려 보고 나서, 타이밍이 다르다든가, 그려야 할 그림이 아니었거나 하면 그런 걸 알아차리지만 그런 일이 없어. 그리기 전에 거의 모든 걸 깨달은 것처럼 그려. 막힘없이 그린다는 거야. 게다가 그려진 움직임은 선명하기까지 하고. "이 그림은 잘못 그렸네"라고 지우고 고칠 것도 없어. 빨리 완성되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나랑 같거나 오히려 느릴 정도. 그 이유는 그리고 나서 더 재미있는 것이 생각나면 그때까지 그린 것을 버려버려."'''
― ''이노우에 토시유키''
우츠노미야 사토루는 리얼리즘을 추구하였는데, 원화의 타이밍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 조금 쓸데없어 보이는 동작을 삽입해서 움직임을 더 리얼하게 만들었다. 기존엔 리얼한 움직임을 표현하려면 동화를 많이 써야 했는데 우츠노미야 방식은 동화를 많이 쓰지 않고도 부드럽고 리얼한 움직임이 나온다. 콤마의 타이밍을 움직임에 따라 조작해서 중간에 들어가는 작화 매수를 줄이기 때문이다. 카나다 요시노리가 동화를 적게 쓰고 속도감을 넣는 방식을 창시했다면 우츠노미야 사토루는 동화를 적게 쓰고 부드러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창시했다고 볼 수 있다. 간혹 우츠노미야 식 작화법이 들어간 애니를 본 사람들이 프레임이 좋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잘못 본 것이다. 우츠노미야 사토루는 프레임을 얼마 안 쓰고도 그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 유명해진 것이다.
애니메이터 서바이벌 키트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지만 extreme 사이의 breakdown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 동작과 특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개념을 우츠노미야 사토루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도입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쓸데없는 나카와리(中割), 즉 동화를 줄인다는 발상도 하였다. 수 년동안 고민해서 이런 방법론을 익혔다고 하는데 결국은 이런 방식이 이소 미츠오, 이노우에 토시유키, 오키우라 히로유키, 니시오 테츠야, 마츠모토 노리오, 타나카 타츠유키, 타케우치 테츠야, 야마시타 신고, 쿠츠나 켄이치, 치바 타카히로 등 90년대 이후의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어떤 물체든 입체적으로 선 처리를 해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입체적이나 공간감이 필요한 액션신을 자주 그렸다.
우츠노미야의 작화법은 1989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으로 그 동안의 카나다 요시노리 식 작화를 이어 1990년대에는 유행이 되어 꾸준히 시도되었으나 2000년대엔 또다시 배척되기도 했다. [3] 그러나 WEB계 애니메이터를 중심으로 다시 꾸준히 시도되고 정착되면서 2010년대 이후론 다시 기본 작법이 되어 애니메이션 학원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원래 유행은 돌고 돈다.
그가 이름이 알려지게 된 건 아키라 이후에 참가한, 오시이 마모루 연출의 조상님 만만세이다. 여기서 그는 작화로 카메라 잔상을 재현하고 광원을 의식한 그림자 작화를 보여주었다. 그동안 리얼한 표현이라는 것은, 원화와 원화 사이에 동화를 많이 집어넣어서 실사영화와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추구하는 것이었는데, 이 작품은 나카와리(중간 삽임) 동화가 없이도 리얼한 움직임을 묘사해서 화제가 되었다. 실사적인 움직임을 중시하는 오시이가 선호하는 애니메이터이기도 해서 스카이 크롤러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카나다 요시노리 스타일로 신체를 과장하거나 디포르메 하는 경우는 많으나 중력, 바람, 관성, 조명에 대한 묘사를 매우 철저하게 한다. 이 때문에 그가 컷을 많이 써서 그려내면 너무나 리얼해져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나 CG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우츠노미야 사토루 작화를 CG나 로토스코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망상대리인 8화로도 유명한데, 그의 특유의 그림체가 눈에 띄며 이노우에 토시유키, 오키우라 히로유키등이 참여하여 매우 뛰어난 작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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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에게는 본인만의 실제상황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체가 있는데 이는 망상대리인 8화에서 눈에 띈다. 가끔 그의 무수정 작화에서도 이런게 나온다. 얼굴조형부터 시작해서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리얼리티함을 보여주고 있다.
작화보루에 그가 참여한 컷들이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고령의 나이를 이유로 그림을 손으로 그려내기 고되졌다며 CG를 연습하며 CG 쪽으로 이적할 준비를 하고있다. 그런데 들어오는 의뢰가 전부 원화 의뢰라 곤혹스러운 것 같다. 그만큼 1990년대에 리얼리티함에 있어서 굴지의 실력을 보여주었다는 의미. 기존에 친분이 있던 제작사에서 원화를 지금도 보내준다는 시점에서 그의 업적은 드높을 수밖에 없다.
3. 호불호가 갈리는 작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얼굴은 뭉개진 경우가 많지만 옷자락, 바람 때문에 바뀌는 캐릭터의 낙하 궤도, 전체적인 구도 상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섬세함이 느껴진다. 분명 순간 작붕이란 느낌은 들지라도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는게 중요하다. 잘보면 처음 장면의 얼굴도 단순하게 그려졌지만 일그러진 얼굴의 흐름까지 움직임을 넣어 보여주고 있다. [4][5]
움직임의 묘사에 대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의 그림체는 썩 얼굴을 예쁘게 그리는 편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그림체에도 잘 맞춰주지 못한다. 그래서 우츠노미야 스스로 작화감독을 하거나 무수정으로 통과한 경우에는 코바야시 오사무처럼 작붕 논란이 터진다.
대표적인 예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3기 오프닝이 있으며 창성의 아쿠에리온 19화가 그렇다. 이 두 영상은 한국에선 그저 예산과 일정이 부족해 작붕이 초래된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인 우츠노미야를 초빙해서 일부러 맡긴 것이다. 한국에선 원화가 예쁜 걸 중시해서 이렇게 움직임을 중시하기 위해서 그림을 뭉개 그리는 스타일의 애니메이터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하다. 근래에도 테라포마스에서 그가 담당한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국에선 또 작붕 논란이 터졌다.
우츠노미야의 원화는 작화감독들은 감히 손을 대지 못한다며 수정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실제로 방영되면 시청자들에게는 작붕 취급을 받는 일이 대다수였다. 이런 인터넷 여론 때문에, 예전의 우츠노미야 사토루는 풀이 많이 죽어있었던 듯 하다. 일전엔 안녕 절망선생의 원화 의뢰를 받았던 적이 있고, 신보 아키유키가 마음껏 그려달라고 이야기도 했지만 원작이 인기 만화였다는 사실을 듣고 하차해버렸던 일도 있다고.
세계적으로도 이런 논란이 여러번 있어서 현재는 우츠노미야 사토루가 작화감독을 맡는 경우는 많이 줄었고 얼굴 부분은 대부분 작화감독의 수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러면 우츠노미야 사토루의 작업 속도가 떨어지는데다 특유의 느낌이 안 나서 콘 사토시나 오시이 마모루 같이 우츠노미야 팬인 감독들은 일부러 우츠노미야의 작화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한다. 카와모리 쇼지는 창성의 아쿠에리온 19화에서 "세상이 이상해졌다." 라는 설정을 적용해서 우츠노미야 사토루의 작화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4. 참가 작품 리스트
일본 작화위키 참조
- 아기사슴 이야기 - 첫 원화
- SF신세기 렌즈맨
- 시끌별 녀석들 - 143,147
- 카무이의 검
- 루팡 3세 바빌론의 황금전설
- 아리온
- 메가존 23 PART 2
- 윈다리아
- 블랙 매직 M-66
- 더티페어 극장판
- AKIRA
- 비너스 전기
- 조상님 만만세 -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대표작.
- MAROKO (조상님 만만세 극장판) -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 날아라! 고래 피크 -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 달려라 메로스
- 유유백서 - 19,26
- 꾸러기 마녀 노노 - 164
- THE 팔견전 - 신장 3화가 유명
- 유환괴사
- 메모리즈 그녀의 추억
- X(CLAMP) 극장판
- 레전드 오브 크리스타니아
- 마크로스 제로
- 애니매트릭스
- 이노센스 - CG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CG 모델을 만들어서 움직여가면서 확인하긴 했지만 손으로 다시 그린 것으로 CG가 아니다.
- 망상대리인 - 콘티 연출 작화감독 원화까지 담당한 8화가 유명하다. 콘 사토시 감독은 여기서 우츠노미야가 각본을 맘대로 변경했고 9화도 하기로 했는데 도망갔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 강철의 연금술사 - 47, OP4 원화
-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두 사람의 사무라이 The First Game
- BECK
- 창성의 아쿠에리온 - OP,2,19,25. 작화감독에 연출까지 다 맡은 19화가 유명하다.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 3기 오프닝은 우츠노미야가 연출,작화감독,원화까지 다 담당. OP1,43화에 원화 참여.
- 노에인 ~또 하나의 너에게~ - 명장면 다수
- BALDR FORCE EXE - OP
- 케모노즈메 - 3화 초반부가 유명
- 카이트 리버레이터
- 스카이 크롤러
- 도라에몽 신 진구의 우주개척사
- 극장판 강철의 연금술사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
- 블레이드
- 킹덤 - 1화 초반 CG 애니메이션
- 은하철도의 꿈
- Z/X IGNITION
- LUPIN the Third 지겐 다이스케의 묘비
- 전국 바사라 Judge End
- 테라포마스 - 액션 작화감독.
- 페르소나 5 - PS판 - OP
- 장신소녀 마토이 - 12
-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 닌자 배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