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프로
1. 동유럽의 강
아래 2. 의 어원이자 2.를 통과하는 강의 우크라이나어 이름이다. 자세한건 드네프르 강 문서 참조.
2. 우크라이나의 도시
우크라이나에서 키예프, 하르키우, 오데사에 이어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의 주도이다. 10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약 98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 주의 행정 중심지이며, 드네프르 강을 따라 수도 키예프에서 남동쪽으로 391km 떨어져 있다. 드니프로는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대략 16세기 중반 요새화된 도시로 지어졌다.
1925년까지 예카테리나 2세를 기리는 예카테리노슬라프(뜻은 '예카테리나의 영광')란 이름으로 불려졌다. 1783년 드네프르 강 북안에 세워졌으나 몇년 후 지금 위치인 강 남안으로 옮겨왔다. 19세기 말 제철소가 들어서고 이후에 철강산업도시로서 러시아 제국에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다음가는 대표도시로 자리잡는다. 러시아 혁명 후인 1926년 도시 옆을 흐르는 드네프르 강과 우크라이나의 공산주의자였던 '흐리호리 페트로우시키(Григорій Іванович Петровський, 1878년 2월 3일 ~ 1958년 2월 9일)'의 이름을 따서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Дніпропетро́вськ)[1] 로 개명되었다가 유로마이단 이후 진행된 탈공산화 작업의 여파로 2016년 지금의 이름인 드니프로(Дніпро)가 된다. 당초 1925년 이전의 원래 이름인 예카테리노슬라프로 되돌리려 했으나 예카테리나 2세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적대시하는 러시아의 차르라는 이유로 현재 이름으로 개명된 것. 소련 시절에는 무기· 핵공학· 우주항공 산업이 발달한 핵심도시였다. 특히 탄도 미사일 제조사인 유즈마시(Yuzhmash)가 본부를 두고 있어 폐쇄 도시로 지정됐다.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박해를 받던 흑역사가 존재한다. 실제로 드니프로는 1930년대만 해도 유대인이 30%나 될정도로 유대인이 꽤 많던 동네였다. 아쉽게도 현재는 지역 사회에 동화되는 등 극소수만 남아있는듯.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의 상업 및 정치 발전의 중요지이며,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다수가 출생한 지역이다. 이곳 출신의 주요 정치인으론 레오니드 쿠치마, 율리야 티모셴코이 있다. 신비 사상가 헬레나 블라바츠키, 역사학자 드미트로 야본니츠키, 100미터 스프린터 올레시아 포브,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바이울, NBA 선수 키릴로 페센코,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등의 고향이기도 하다.
동네가 꽤 큰 동네다보니 지하철도 있다. 비록 1개호선 6개역밖에 존재하지 않는 작은 규모지만 어차피 트램도 있고 트롤리버스도 있을뿐만 아니라 나름 키예프, 하르키우 다음가는 존재의 규모다. 1995년이라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년도에 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양식을 꽤 많이 참고한 디자인이다. 이는 착공 자체가 소련 시절이었던 1982년에 시작되었기 때문. 소련 말기와 소련 붕괴 이후에도 계속된 경기 침체 때문에 공사 기간도 길어졌고 공산주의 시절 지어진 다른 구 소련권 도시 지하철에 비해서 장식도 수수한 편이다.또한 2023년까지 3개 역이 추가 연장될 예정이다.사족으로 2021년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짧은 도시철도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켓 엔진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북한이 발사체를 획득한 경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의도한 기술유출인지 또는 도난당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암시장에서 구입한 것인지 추측이 분분하다.북한.. 우크라이나 공장 로켓엔진 구입...북 미사일 기술 원천지 의혹 ‘드니프로’는 어디?
3. 축구 구단
2.의 항목을 연고로 하는 축구 구단. FC 드니프로를 참조.
[1] 러시아어: 드네프로페트롭스크(Днепропетро́вс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