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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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사리
삼양 사리면
농심 사리면
팔도 사리면
풀무원 사리면
1. 개요
2. 사리 쪼개기 논쟁


1. 개요


인스턴트 라면면류, 라면스프가 없고 사리만을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 한마디로 스프와 건더기 없는 생라면이다.
가격대는 한개당 300원~500원 안팎이다. 대형마트에서는 5개 묶음을 1천원대에 세일해서 팔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잘 찾아보면 190원도 볼 수 있다!
용도는 다른 국물 요리에 넣는 경우가 많다. 라면스프가 없지만 대신에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라면과 비교하더라도 30% 정도, 일반 라면과는 크게는 절반 이상 저렴한 경우도 있어 부대찌개김치찌개, 닭도리탕을 주력으로 파는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며, 전골류 요리나 떡볶이[1] 등에도 사용된다. 과거 이런 사리만 판매되지 않았을때는 봉지라면들 중에 가격대가 저렴한 안성탕면이 라면사리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물론 스프는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2] 다만 전부는 아니다. '''식당용 라면은 커다란 분말카레봉지같이 생긴 스프봉지와, 면만 30여개를 하나로 비닐포장한 덕용 박스로도 나온다. 하루 판매량이 많을 때는 그게 더 저렴하고 일일이 봉지를 뜯을 필요도 없어서 더 편하다.'''
집에서도 짜장이나 카레 가루를 사서 여기 사리를 넣고 먹는다든지 아니면 위에 언급된 것처럼 떡볶이 먹고 남긴 것에 넣어먹기도 하고 스파게티 소스를 사서 프라이팬에 데쳐먹는다든지 여러가지 조리방법이 있다. 혹시 집에서 뼈해장국이나 감자탕을 만들어 먹고 남은 국물이 있다면, 국물과 함께 끓여 먹어도 꽤 준수한 맛을 낸다.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싼값으로 나폴리탄 스파게티같은 면요리를 응용해볼 수가 있다.
한번에 많은 양을 조리할때도 활용된다. 회사군대, 학교구내식당 같은 곳에서는 라면 스프봉지[3]를 대량 구매하여 사용한다. 다만 이쪽은 경우 국물은 별도의 냄비에 스프를 투입하여 조리해 놓고서, 주문이 들어오면 라면사리를 빠른 시간 내에 삶아서 조리해 놓은 국물을 부어주다 보니 간이 배지않아 호불호가 갈린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과거 이런 방식으로 라면을 조리했으나, 현재는 휴게소 이용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일반 분식집처럼 봉지라면으로 조리를 하며, 일부 휴게소의 경우 자동화된 라면 조리기를 도입하여 더욱 손쉽게 일처리를 하고 있다.
가격대가 싸서 이걸 과자처럼 군것질용으로 먹는 사람도 있다. 라면스프가 없어도 면의 기름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이걸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2분 가량 데우면 수분이 날아가서 더 바삭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리면은 그냥 깨먹는 용도로는 좋지 않다. 삼양라면, 안성탕면, 진라면 등 각 브랜드의 최저가 보급형 라면보다 면이 단단하고 질기다.
아니면 물에 라면사리만 넣고 끓여서 먹는 방법도 있다. 라면스프가 없어서 나트륨 걱정은 덜하다. 맛은 그냥 밀가루맛. 아무래도 물에 익혀서 기름기가 빠진 탓이 크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다로 간하면 맛있어진다.
스프, 혹은 조리할 소스나 집에서 라면을 여러개 끓일 때 남는 스프와 이것을 합쳐서 일반 라면처럼 끓여 먹는 경우도 있다. 앞서말한 업소용스프와 합치면 가성비 면에서 좋아지긴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비추천. 오뚜기의 라면사리의 경우 자회사의 일반 라면 기준으로 미묘하게 더 굵어서 좀 더 오래 있어야 불게 만들어져 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어서 삼양의 라면사리의 경우 그리 굵진 않은 면이지만 어쨌든 요점은 자신이 남긴 스프의 원래 면과는 어떻게든 다르기 때문에 원본 라면의 맛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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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 시장에서 만큼은 라면 시장의 만년 콩라인인 오뚜기와 삼양이 각각 82%, 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여 메이저로 군림하고 있다. 심지어 명색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유독 라면사리 시장에서는 풀무원에도 밀리는 형국인데, 이는 오뚜기가 워낙 광범위한 식자재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어서[4] 다른 업체들이 끼어들 틈이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농심은 원형이라 양이 다른데보다도 적게 느껴진다.
사리면을 여러 용도에 쓰지만 라면 양을 불리는 용도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 부대찌개나 라볶이 등 다른 요리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 활용 용도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되었는지 사리면은 면발 굵기에 비해 일반 라면보다 덜 불고 잘 버틴다. 그래서 어느 라면하고도 다른 식감을 주기 때문에, 섞어서 같은 시간 끓이면 면발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 세 회사것이 다 그런데, 예를 들어 삼양이면 가장 싼 삼양쇠고기면 식당용 덕용의 식감이 삼양 사리면보다 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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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는 대부분 오뚜기 라면사리를 많이 쓰지만 놀부 부대찌개나 킹콩 부대찌개 등 몇몇 대형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아예 자체적으로 나오는 라면사리를 쓰기도 한다. 이 경우는 주로 팔도에서 OEM 주문을 받아 만드는 제품이다.
2016년 8월달 들어서 오뚜기에서는 얇은면, 일반면, 굵은면[5]으로 분류해서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춰서 구매하면 좋다. 가격차이는 일단은 없다.
자매품으로 우동사리가 있다. 단 삶아 먹거나 업소용 우동스프를 사먹어야 된다.[6]

2. 사리 쪼개기 논쟁


탕수육 먹는 법과 마찬가지로 먹는 방법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예전에야 라면을 끓일 때는 사리를 쪼개넣었지만, 요새는 이러면 면발이 짧아져서 국수 특유의 식감이 안나는 데다가 면은 쉽게 불고 국물은 탁해지는 등 단점이 워낙 많아서 쪼개지 않는데, 이런 세대가 한자리에 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7]
예를 들어 사리 쪼개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그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을 경우''', 상대방이 사리를 쪼개서 넣게 된다면 사달이 난다.
사실 면을 따로 끓이는 것도 아니고 사리를 추가해 넣는 경우에 면을 쪼개 넣는다고 딱히 골고루 익는편은 아니다. 애초에 그릇이 넓어서 면 전체가 가열되고 라면은 구멍이 많으니까 속도 잘만 익는다. 즉, 이 상황에서 면을 쪼개는 이유는 단 하나, 사리 하나만 넣으면 가까운 사람이 독식하기 쉬우니까 좀 나눠먹자는 거 뿐이다.
이 글이 그런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연애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한다. 그리고 이 글에 대한 반응 특히 부대찌개처럼 같은 냄비에 사리를 넣어야 하는 메뉴가 나왔을 경우 누구 쪽 취향에 맞추어야 하느냐가 문제다.
남녀 사이뿐만 아니라 동성끼리도 이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사리 쪼개기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미리 밝혔다 하더라도''', 다음에 만나서 같이 식사를 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라면사리를 쪼개 넣는다면 상대방은 '자기가 했던 말을 대충 흘려 들었다'고 삐친다.
소수자 무시와는 반대로, 과거 군대에서 라면 끓일 때 고참에게 이거 안 물어보고 그냥 쪼개거나 또는 반대로 안 쪼갰다가 트집잡혀서 갈굼을 당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내무 부조리들중 하나다.
부득이하게 쪼개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2등분 한정으로 "면발이 흘러가는 결 방향"으로 쪼개면 쪼갤 때 힘을 덜 들이면서 면발이 짧아지는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목공에서 사포작업(현장에서는 빼빠질) 할때 나뭇결 방향으로 하는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1] 이 경우 보통 라볶이라 많이 부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즉석 떡볶이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다.[2]부대찌개 식당의 경우 남는 스프를 카운터에서 사탕이나 처럼 손님들이 가져갈 수 있게 쌓아놓기도 했다. 라면사리가 등장한 후에는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광경이다.[3] 일반적으로 진라면이 주로 판매된다.[4] 오뚜기 외에 다른 라면 업체들은 주로 라면만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오뚜기는 당면, 식초, 케찹 등 만드는 품목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이 있다.[5] 앏은 면은 오뚜기 스낵면, 굵은 면은 오동통면을 생각하면 좋다. 각각의 구분은 포장재 전면에 별도의 라벨로 구분가능하며, 일반면은 라벨이 없다.[6] 하지만 이 우동사리도 볶음우동 등 여러가지로 쓰이기는 한다.[7] 다만 세대가 같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신 늦둥이일 경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사리를 쪼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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