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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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네체(Bolognes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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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도로(Pomod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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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타네스카(Puttanesc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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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보나라(Carbonar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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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디 세피아(Nero di seppia)[4]
1. 개요
🍝 / Spaghetti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의 한 종류이다.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 요리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직경이 1.8~2.0mm인 롱 파스타의 일종으로, 아마도 국내나 세계적으로나 가장 많이 쓰이는 파스타이다. 파스타/종류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본디 '스파게티'라는 용어는 얇고 길쭉한 밀가루 반죽(면)의 종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요리'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파스타 요리가 스파게티를 기준으로 하기에 스파게티라는 말이 곧 파스타 요리의 통칭으로 쓰이는 느낌도 있다. 역으로 파스타가 '면 요리'라는 이미지를 주게 하는 이유도 스파게티를 대표로 하는 롱 파스타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이기도 하다.
스파게티 요리는 대개 토마토 소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크림소스 스파게티도 인기를 얻는 중. 이 외에도 페스토 소스를 사용한 스파게티도 있으며, 올리브유 자체를 소스로 쓰는 오일 스파게티도 있다. 웬만한 양식 요리 식당이나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에서는 파스타로서 스파게티를 취급하며, 소스 별로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놓는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이탈리아식 카르보나라는 한국에서 구경하기 참 어렵다.[7] 크림 소스가 흥건히 부어져 나오는 건 정통 카르보나라와는 거리가 멀다. 한국에서는 카르보나라라면 이게 보통이지만, 본토식으로 만들면 오히려 "뻑뻑하고 느끼하다"며 클레임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2. 기원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원은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배워서 이탈리아에 알린 음식이라는 설이 있다. 중국도 자기들이 고향이라고 주장한다.[8]
다른 설은 이탈리아에서 자체적으로 유래했다는 것이다. 기원전 4세기 에트루리아의 벽화에 파스타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로마인의 일상을 정지화면으로 보여주는 폼페이 유적에서는 같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서 폐기될 상황이였으나, 상기한 중국 유래설의 기반인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방문했던 시기보다 앞서 12세기 시칠리아에서 이미 스파게티를 수출해온 것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고대 로마 유적에서 파스타 틀로 보이는 물건이 발굴되어 이탈리아 유래설이 더 힘을 얻고 있다.
관련 다큐멘터리인 누들로드에서는 "잠시 시칠리아를 점령하고 있던 이슬람 왕국에서 전해졌다"는 설명을 했다.
3. 면 삶기
고든 램지의 조리법
보통 1인분을 만드는 데에 물 1L가 적당하다. 굳이 1L를 꾸역꾸역 맞출 필요는 없고, 면이 충분히 푸욱 잠긴 상태가 될 정도로만 물을 받으면 된다. 라면을 끓일 때의 2배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파게티는 삶은 후 찬물로 헹구지 않으며, 면이 뻑뻑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먹기 직전에 뜨거운 물로 살짝 적시면 된다.
스파게티면은 삶을 때 양조절에 실패하기 쉬운데, 양이 적어보여도 삶으면 불어서 양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욕심을 부려서 더 넣다보면 2~3인분 양을 만들게 된다.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면을 모아잡아서 100원짜리 동전 크기를 1인분이라고 치며, 자신이 없다면 아예 저울로 양을 재서(보통 1인분 100g 정도) 넣는 것도 좋다.
면을 어느 정도로 삶느냐가 의외로 논쟁거리다. 현지에서는 소위 알 덴테 라고 해서 심이 대략 머리카락 굵기 정도만큼 남을 정도로 약간 덜 익히는 것을 즐긴다고 하지만 국내에선 비교적 생소하기 때문에 대개 푹 익힌다. 막상 이탈리아에서도 의외로 불려서 먹는 사람들도 매우 많고, 무조건 알 덴테로 내놓지 않는다. 스파게티의 본토인 이탈리아에서 조차, 알 덴테가 면을 삶는 전통일 수는 있지만 유일한 정통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알 덴테만이 바른 면 삶기 방식인 것 처럼 말하는 것이 이탈리아인으로서는 이상한 일이다. 면을 삶는 문제와 관련해 또 하나 널리 퍼진 속설은, 삶던 면을 한 가닥 건져 '''천장으로 던졌을 때 면이 천장에 붙으면 다 익은 것'''이라는 이야기. [9] 그러나 천장에 면발을 던져보아서 익은 정도를 가늠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이탈리아인들은 적어도 건면 스파게티의 경우는 천장에 붙을 정도로 면을 불려서 조리하지 않는다. 물론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스파게티에 생면을 주로 사용하기에 이런 방법을 쓰기는 한다. 엄밀히 말해, 면이 천장에 '''붙는 것'''이 아니라 '''붙었다가 금방 떨어지는 것''' 정도를 이상적인 상태로 본다. 반면 이탈리아 남부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건면을 사용하는데, 면을 푹 익힐 경우 고유의 탱탱한 식감이 사라진다.
만약 푹 삶은 면으로 그럴싸한 스파게티를 만들고 싶다면, 외국 식자재상 등지에서 파는 냉동된 생면을 사서 요리하면 된다. 애초에 스파게티는 설익어도 벽에 잘 붙는다. 냄비에 넣은 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어느 정도 물기를 머금은 상태라면 심이 굵직하게 살아있는 상태에서도 곧잘 붙는다. 그러니 면이 제대로 삶아졌는지를 판가름 하기 위해 천장이나 벽에 면을 던져보는 것은 구태여 할 필요가 없는 행위.
'알 덴테'란 안에 심이 살짝 살아있는 상태로 조리하는 것으로, 스파게티처럼 건면인 라면을 일부러 덜 익혀서 꼬들꼬들 하게 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 덴테 조리는 초보자에게는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요리하고 싶다면 정량의 물을 맞추어 끓일 수 있는 전용 냄비나 끓이는 시간 측정을 위한 쿠킹 타이머 같은 용구를 갖추고 시작하는 게 좋다. 여러 번 실패해 가며 자기만의 노하우를 체득할 수밖에 없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파스타 포장지에 적혀있는 시간대로 조리하거나 그 시간에서 2분 정도 빼고 조리하는 것. 제조사 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삶는 시간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나중에 팬에서 추가로 조리할 경우에는 5분 30초~ 6분 정도를 삶고 바로 올리브유 뿌린 뒤 소스와 섞는 경우라면 8분 정도 삶으면 된다. 딱 가운데에 가는 '''바늘만하게''' 심이 남고 톡톡 끊기는 상태가 되면 바로 알 덴테이다.[10]
포크나 젓가락으로 스파게티면을 휘저어보면 면의 단단함으로 어느정도 익었는지를 대충 느낄 수 있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씹어보고 단면을 확인하는 것이다. 당장 위의 영상의 고든 램지부터도 계속해서 면을 한가닥씩 먹어보며 익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맛있게 1인분의 파스타면을 삶는 방법은 1.5인분을 삶으면서 계속해서 먹어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스파게티면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익숙하지 않던 80년대에는, 푹 삶아 찬물에 헹구는 국수의 소면에 익숙해져 있는 손님들이 "면이 안 익었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누군가 면이 안 익었다고 한다면 정말로 면이 안 익었을 가능성도 크다. 애초에 설익은 것과 제대로 익은 것은 식감에서 이미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무리 스파게티를 삶는 법을 모르는 손님이라도 먹을 만한 음식인지 아닌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선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스파게티면 보다 가는 스파게티니(직경 1.6mm 전후)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스파게티니는 스파게티보다 약간 가늘어서 세련된 느낌이 나지만 쉽게 불어버리는데, 그 대신 면이 가늘어 조리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 식당가에서 많이 사용한다.
면을 삶을 때 올리브유나 버터를 넣어야 면이 들러붙지 않는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는데, 그런 이유라면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삶거나 면의 양에 비해 지나치게 냄비의 크기가 작지 않은 이상,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스파게티면끼리 들러붙지 않으며, 국자나 젓가락으로 면이 냄비 바닥에만 들러붙지 않게 한두 번 저어주면 된다. 다만 냄비에서 건져낸 뒤에 오래 두어야 된다면, 올리브유를 살짝 돌러서 비벼두는 것이 좋다.
면을 삶을 때는 소금을 넣고 삶는 것이 좋다. 소금물에 스파게티를 끓이면 면에 어느 정도 짭짤한 간이 배어들면서 맛이 살아난다.[11] 면에 간을 하는 것 외에도 면을 삶은 면수 또한 나중에 다시 사용하면서 점도와 간을 맞추는 용도이기 때문에, 짜장라면이나 비빔면을 삶을 때처럼 그냥 맹물에 삶는 것보다는 소금을 넣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소금과 물의 비율은 1:100[12] 정도이다. 정확하게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면 적당히 데워진 소금물의 맛을 봤을 때 간이 된 국 정도의 짠 맛이 느껴지도록 조절하면 된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선균이 캐릭터를 구축할 때 모델로 삼은 것으로 유명한 샘 킴 셰프가 스파게티면을 삶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소금을 엄청 때려 넣는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상기한 바대로 스파게티를 삶을 때는 소금물에 삶는 것이 좋지만, 시판되는 소스[13] 를 사용해서 조리하는 경우에는 면수가 짤 경우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짜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엔 면을 삶을 때 면수의 간을 약하게 하거나 올리브유를 넣기도 한다. 예외적으로 볶은 스파게티는 밀가루 비린내가 날 일도 없고, 소금은 처음부터 제외 대상이며, 올리브유는 스파게티와 소스 혹은 재료의 맛을 분리시켜 버리므로 넣지 않게 된다. 또 다른 예외로, 원팬 스타일로 요리할 경우 면수에 들어가는 소금이 전부 그대로 완성되는 요리에 들어가는 셈이므로, 완성된 스파게티에 간을 한다는 생각으로 미미한 양의 소금만을 넣거나 아예 소금을 넣지 않고 삶는 것이 좋다.
유명 셰프들의 면 삶는 스타일을 보자면, 먼저 스타 셰프로 가장 유명한 고든 램지는 올리브 오일을 같이 넣어서 삶아주고[14] 고든 램지의 스승인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또한 면 삶을 때 올리브유를 넣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간혹 치킨스톡을 넣는 경우도 있다. 제이미 올리버는 면 삶을 때 오일을 넣어줘도 되고 안 넣어줘도 된다고 하고, 제이미 올리버의 스승인 제나로와 안토니오 카를루쵸는 소금 이외에는 넣지않는다. 결국은 전문가인 요리사들조차도 취향대로 삶는게 스파게티다.
스파게티면을 삶을 때 일반적인 냄비의 경우 깊이가 얕아 면이 다 들어가지 못 하고 옆으로 올라오는 가스불에 면 끝이 타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런 경우엔 가지런히 모은 면다발의 가장 윗부분과 그 다음 부분을 양 손으로 잡고 마치 아래로 고깔을 만들듯이 살짝 비틀어 주면 된다. 이렇게 되면 위쪽은 모여있고 아래쪽은 활짝 펼쳐진 상태가 되는데 그 상태로 물이 끓는 냄비 바닥에 아래쪽을 대고 위에서부터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그러면 아래쪽부터 물에 조금씩 불어 면이 연한 상태가 되는데 10cm 정도 면다발 아래쪽이 휘면 그 다음엔 그냥 놔버려도 냄비 밖으로 면이 지나치게 튀어나와 타버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
이때 물이 끓는 열기를 어느 정도는 견뎌야 하므로 손바닥의 피부가 여린 어린이들 따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리 물이 끓는 냄비 위에 손바닥을 오가며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면 된다. 만약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셰프들처럼 멋지게 스파게티면을, 냄비에 촤르륵 던지듯이 펼치고 싶다면 충분히 깊거나 스파게티면의 길이 전체를 커버할 만큼 넓은 냄비가 필요하다.
야매로 파스타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삶는 방법도 있다.
4. 소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의 경우, 원래는 토마토를 장시간 익혀서 소스를 만들어야 하지만 대개는 맛의 차이가 거의 없는 통조림 토마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통조림 토마토가 더 좋은 맛을 내기도 하는데, 이것은 토마토의 종류와 숙성 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생토마토는 완전히 익어 색이 변하기 전에 딴 후 익히는 후숙 방법을 사용하는 반면, 통조림용 토마토는 완숙 토마토를 수확 후 바로 가공하기 때문에 맛이 더 진하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대한민국은 토마토의 품종이 다르기에[15] 그쪽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페이스트형보다 '홀 토마토 통조림'을 구매하여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조림 토마토를 쓰더라도 소스 만드는 데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때는 그냥 시판되는 병에 담긴 소스를 쓰거나 토마토 케첩을 버무려서 먹는 소위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먹어도 의외로 괜찮은 맛이 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방울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내고 다져서 쓰면 보통 토마토를 쓸 때보다 고소하고 진한 맛을 얻을 수 있다. 조금 사도로는 토마토 주스를 졸여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주스에 충분한 당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가당을 하지 않도록 한다.[16]
이따금씩 집에서 스파게티를 직접 만들어서 바로 먹어보면 이상하게 맛이 안나는데, 10분 정도 살짝 식혀서 먹어보자. 시중에서 먹던 스파게티와 똑같은 맛이 난다. 열이 남아있는 조리 직후에는 스파게티 소스가 매우 묽은 상태라 토마토 물맛밖에 안 나는데, 살짝 식히면 자작해지면서 깊은 토마토 소스 맛이 난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스파게티는 국수인지라 웬만한 재료에는 대부분 어울린다. 버터, 크림, 칠리 소스는 물론이고 고추장, 간장, 된장, 청국장 같은 의외의 한국 요리 재료도 적절하게 사용하면 훌륭한 퓨전식 파스타 소스로 쓸 수 있다.
쓰이는 소스들은 다음과 같다. 참고 사이트
- 토마토 소스 -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소스. 새콤함과 감칠맛이 주된 맛이다. 본토식으로 하면 뽀모도로.
- 알프레도 소스 -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일품인 크림 소스. 까르보나라라 잘못 알려지기도 했던 그 소스 맞다(...)
- 달걀 노른자 + 치즈 - 까르보나라 만들 때 쓰인다. 사실상 얘들 둘이 소스 역할.
- 명란젓/명란마요 - 명란젓 파스타를 만들 때 쓰인다.
- 로제 소스 - 토마토 + 크림 조합의 소스로, 토마토 특유의 맛에 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합되어서 일반 토마토 소스보단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난다. 해산물과도 잘 어울린다.
- 바질페스토 소스 - 바질의 향과 치즈 + 오일 + 견과류 등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다.
- 치즈 소스 - 맥앤치즈 만들 때처럼 치즈로 만드는 소스. 치즈 특유의 느끼한 맛이 있다. 토마토를 추가하면 토마토 치즈 소스가 된다. 일부 식당이나 뷔페에서 정말로 이런 소스로만 만든 걸 내기도 한다.
- 오리엔탈 드레싱 - 차갑게 먹는 샐러드와 조합한 냉스파게티를 만들 때 쓰는 소스 중 하나. 새콤달콤 + 짭조름한 맛이 있다.
- 올리브 오일 + 마늘 + 고추[19] - 이 조합으로 탄생하는게 알리오 올리오.
- 조개 육수 - 봉골레 스파게티를 만들 때 쓴다.
5. 각종 요리법
괴식 같은 것도 있지만 의외로 맛있는 것도 있다.
- 즉석요리류 전부. 그 중에서도 크림스프. 적당히 간을 한 크림스프를 더하면 가장 저가형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된다.
- 칠리 콘 카르네를 만들어서 얹어먹는다. 훌륭한 한끼 식사 완성. 신시내티에서는 이렇게 먹는다.
- 베이크드 빈즈 통조림을 까서 내용물을 끼얹는다.
- 떡볶이 국물. 마치 떡볶이에 들어간 쫄면이나 당면처럼 잘 어울린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 1술 두르고 약불. 마늘 2개 찧어넣고 갈색으로 변하면 면넣고 휘저어서 완성.
- 토마토 얇게 썰어서 얹고 올리브오일 1/2술. 프라이팬에 약간 익혀도 좋다.
- 김치 살짝 씻고 썰어서 올리브오일 1술에 살짝 볶은 후 얹어준다.[20]
- 젓갈류 약간과 올리브오일 1술을 섞어서 얹어준다.
- 유부초밥용 유부절임 꼭 짜서 섞어준다.
- 돼지고기 두루치기 남은 것을 데워서 얹어준다.
- 얇게 자른 에멘탈 치즈를 얹어준다.
- 찌개류를 살짝 졸여서 얹거나 면을 넣고 볶아서 먹어도 좋다.
- 간장+버터만 넣고 비빈다.
- 야채와 고기를 굴소스로 볶아서 얹어준다.
- 굴소스만 사용한 경우에도 맛이 난다. 간 조절을 잘해야 하고, 태우지 않는 것이 관건[21] . 여기에 건더기 용으로 이것저것 더하면 된다.
- 간장과 참기름
- 야채무침 종류 반찬이 남았다면 김치처럼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얹어먹는다.
- 계란 노른자를 따로 분리한 후 후추, 참기름 등으로 간을 하고, 올리브 혹은 볶거나 삶은 콩(...)을 몇 개 넣어서 비벼먹는다. 팬에 살짝 볶은 야채나 버섯을 넣어주면 덜 느끼할 수도 있다.[22]
- 고추장+케찹+ 슬라이스치즈.
- 삼겹살을 구우면서 마늘 슬라이스를 튀기듯이 익혀서 후추와 소금으로 간한 것을 파스타와 볶아내면 이미 충분히 훌륭한 오일파스타다. 덤으로 페페론치노와 치즈를 약간 올리면 더 좋다.
- 참치통조림을 따서 올리브유에 같이 볶아도 맛있다. 참치 파스타 참조.
- 소세지 야채볶음에 파스타 면을 넣으면 훌륭한 나폴리탄 스파게티. 이때 쓰는 면은 우동처럼 푹 삶아 익히는 것이 정석이다.
- 샐러드에 넣어먹자. 펜네나 푸실리가 잘 어울린다.
- 깻잎과 들기름(!!).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깻잎은 고수만큼이나 향이 독특하고 강렬한 야채이고 들기름 역시 미친 향기와 영양가를 자랑하며 파스타에 쓰지 못할 이유는 없다. 마찬가지로 원리로 맛을 내는 바질 페스토 같은 것을 생각해보자.
- 코스트코 클램차우더. 의외로 굉장히 그럴 듯하다. 어설픈 한국식 까르보나라보다 더 나을지도...
- 짜장이나 카레: 집에서 해먹을 때 보다는 뷔페 등에서 그냥 다른 방식으로 먹어보고 싶을 때 해보면 나름 먹을 만 하다.
- 부대찌개의 사리면으로 넣어 먹어도 좋다. 강북식 부대찌개가 스파게티 사리면을 쓴다.
- 비프스튜나 굴라시 같은 스튜에도 빵이나 밥 대신 스파게티를 곁들이면 제법 잘 어울린다.
- 닭가슴살을 넣어도 맛있다. 손질이 귀찮다면, 통조림에 든 닭가슴살도 잘 어울린다. 소스를 충분히 머금은 닭가슴살은 특유의 퍽퍽함이 줄어들고 면과 어울리는 탄탄한 식감이 된다.
6. 인스턴트
국내에도 인스턴트 스파게티가 하나둘씩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저렇게 소스에 차이를 줬다고는 하나, 태생적 한계 때문에 맛에도 한계가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스파게티의 인스턴트화가 극에 달해 캔에 조리된 스파게티를 담아 파는 스파게티 통조림이라는 장르도 있으며,[23][24] 심지어 미군용 전투식량에도 있다.[25] 월마트 같은 곳에 한 캔에 1달러 미만짜리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싸고, 저장 기간이 무척 길기 때문에 비상식으로서 비축하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맛은 별로다. 이 스파게티 통조림을 컵라면 먹듯 소비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캔을 따고 바로 먹는[26] 사람들을 배려해서인지 보통 통조림 스파게티는 면이 아주 짧게 잘려 있다. 물론 그렇다 보니 스파게티를 후르릅 먹는 느낌은 영 안 산다.
7. 종류
- 스파게토니 (Spaghettoni): 두께가 2mm 정도 되는 스파게티, 까르보나라에 주로 쓰인다.
- 스파게티니 (Spaghettini): 두께 1.6mm 정도인 스파게티.
- 페델리니 (Fedelini): 두께 1.3mm~1.5mm 정도의 스파게티.
8. 대한민국의 스파게티
대한민국에서는 양식 아이템으로 레스토랑에서 나름대로 분위기 잡을 수 있고, 가격도 생각보다 좀 나가는 고급 요리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외식 사업에서는 주로 건면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건면을 사용하는 파스타는 면과 소스 등의 재료 비용이 저렴하고 매우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거다. 반면에 스파게티를 제외한 파스타 요리는 링귀네, 페투치네 등의 납작한 롱 파스타를 제외하고는 찾기 어렵다. 펜네, 마카로니, 푸질리 등의 숏 파스타는 파스타 요리집보다 뷔페에서 샐러드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내지는 파스타 전문점을 가봐도 대부분 스파게티와 롱 파스타를 재료로 쓰고 아주 가끔 라자냐, 펜네, 푸질리를 사용한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파스타는 건식 및 인스턴트 가공법도 매우 발달했으며, 정확하게 따져보면 '''서양 문화권에서는 한국의 국수와 비슷한 등급으로 매우 흔하고 서민적인 음식'''이다. 바꿔 말하면 서양권에서 접대를 위한 격식 있는 식사에 파스타, 특히 스파게티 같이 긴 면을 내놓는 일은 매우 드물며, 크나큰 결례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국수 끓여서 내놓는 것과 같다.
그러나 파스타 자체가 이탈리아 요리에서만 만들고 다른 서양권에서도 먹지 않는 음식이며, 근대 이전만 해도 스파게티를 비롯한 파스타 자체가 흰빵과 함께 상류층의 전용 음식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싸구려 음식이라는 서양의 인식 또한 한 번 왜곡된 것일수도 있다. 이는 서양권의 이탈리아에 대한 나쁜 인식 + 미국의 이탈리아계 이민자에 대한 미국 요리 강요가 이뤄진 결과인 것도 없잖아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파스타는 제조 방법에서도 받는 대우가 달라진다는 것을 고려해야만 한다."''' 미국에서도 건면을 이용해 쉽게 만드는 파스타는 그리 높게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드는 생 파스타는 나름 격식있는 요리로 우대를 받으며 파스타 전문집까지도 존재한다. 특히 요리사가 직접 밀을 반죽해서 하나하나 수제로 제조하며 수제 소스까지 곁들이게 된다면 가격은 치솟는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스파게티 음식점들의 대다수의 사용은 건면 파스타인데, 이들 음식점에서 받는 가격은 해외의 어지간한 생 파스타 음식점 수준이라는 거다. 해외에서도 파스타 가게마다 가격이 좀씩 다르지만, 비싸봐야 20달러인 수제 파스타 집도 많다. 게다가 한국도 건면보다 생면을 더욱 높게 평가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비판이 안 나올 수가 없고, 대한민국의 스파게티는 현재 크게 왜곡되었다는 지적은 불가피한 것이다.
이에 대해 "건면에도 등급이 있으며 이탈리아 최상급 건조 파스타의 가격은 생 파스타 못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데체코. 500G 대비 가격이 무려 4,000~5,000원 수준. 덕분에 연간 '''"순수익"'''만 해도 무려 3천 억 정도가 난다. 물론 이곳도 공장 자동화 생산이다. 하지만 이러한 건면 파스타의 맛 차이는 어지간해서는 느끼기가 어렵기에[27] 그냥 자신들은 이러한 비싼 면을 사용해서 비싼 것이라는 파스타 음식점들의 블러핑에 가깝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김영하의 소설 <퀴즈쇼>에선 "자신의 음식 솜씨를 감추고 싶을 때 내놓는 음식이 스파게티"라고 했다. 어찌보면 그만큼 간단해서 누구나 요리할 수 있을 만큼 부담이 덜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자취생들이 요리하기는 귀찮고 나가서 사먹을 돈은 없을 때, 즉 대한민국이라면 라면이나 간장밥 같은 걸 먹을 상황에서 먹는 것도 대부분 스파게티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부 TV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잘못된 인식이 퍼져서 파스타는 고급 요리라는 인식이 박혀버렸고 거기에다 한국 특유의 허례허식 문화까지 섞여서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요리이기도 하다. 음료 시장에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커피가 있다면 음식 업계에는 파스타가 가격 거품이 심한 요리로 손꼽힐 정도. 실제 파스타의 원가는 고급재료에 따라 진짜 비싼 파스타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높지 않다. 비싸게 파는 집도 파스타가 전문이 아닌 이상은 거의 스파게티만을 취급하며, 스파게티보다 비주류인 다른 파스타의 경우 취급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스타의 가격은 원가의 2~4배인 1만원에서 2만원 사이가 평균'''이다. 그나마 최근 외식업계의 큰 손인 백종원이 롤링 파스타라는 브랜드를 통해 스파게티 시장의 비싼 가격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기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예정. 하지면 여기도 가격을 크게 낮춰서 합리적이지만 이에 비례해서 스파게티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기에 아쉽다는 평이다.
가정집에서 해먹으면 단가와 원가가 많이 줄어든다는 큰 장점이 있다. 본격적인 요리를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나 생산, 취급하는 별도의 재료나 치즈 등을 구비하게 된다면 단가가 높아지지만, 일반 스파게티 면에 시중에 파는 소스 정도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이나 노브랜드에서 스파게티 원재료들을 산다면 최대 1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으로 얼마든지 스파게티를 마음껏 해먹을 수 있다. 물론 양도 일반 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덤. 스파게티 면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로 건면 500g에(4~5인분) 천원이면 찾을 수 있으며, 토마토 소스(뽀모도로 등)나 크림 소스(알프레도 등) 같은 경우 제조사 별로 다르지만 6인분 기준 6천원 수준의 소스도 판매한다. 500g에 천원 짜리 면은 이탈리아 제가 아니라 터키 제가 많은데, 터키 제도 듀럼밀 100%라 보통 사람은 맛을 거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비슷하다. 정말 최소한의 기본 재료만을 이용하여 만드는 알리오 올리오의 경우 집에서 만들면 넉넉한 1인분 단가가 1천원도 안 나올 수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노브랜드에서 스페인산 스파게티면을 178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터키산보다 질도 좋고 가격도 차이 거의 안난다. 원래 터키산을 많이 팔았는데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유럽 국가인 스페인산으로 바꾼듯.
9. 기타
- 스파게티 먹는 방법으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흔히 방송에서 보이는 수저 위에서 면발을 포크로 돌돌 말아 먹는 방식은 영국과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이고 정작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상당한 결례로 여겨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매우 잘못된 사실이다. 이탈리아 이민자들로 이뤄진 제작진에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이민자 배우들을 왕창 쓰고 이탈리아의 미국 이민 초기를 가장 잘 그려내고 이탈리아 로케까지 진행한 영화 중 하나인 대부2에 보면 클레멘자와 비토가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연히 돌돌 말아먹는다. 정말 결례라면 수많은 제작진과 배우들 중에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을리 없다. 크게 결례가 되는 사항은 아니라는 얘기다. 포크질에 미숙한 아이들 외에는 접시에서 바로 포크로 면발을 감아 그냥 먹는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보면 기껏 접시에서 다 말아놓고선 그걸 수저에 받쳐 한 번 더 말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또한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입으로 들어가면 끝난 거다. 서양권의 레스토랑에서는 젓가락을 구비해 놓고 동양권 손님이 오면 그걸 내올지 물어 보기도 하는데, 별거 아닌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 위 문단에서 언급된 대로 스파게티는 서양에서 매우 저렴한 서민 음식이기 때문에, 다들 포크로 대충 후루룩 먹는다.
- 세계적으로 퍼진 면 요리인지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 네팔에 여행간 한국인 여성 여행전문가가 입맛이 없어 고생하다가 교포를 만나 얻어온 김치로 로지[28] 식당에서 밥과 같이 맛있게 먹는데 웬 백인 관광객이 영어로 "외국에 왔으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야 할 것 아냐?" 하며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먹고 있던 건 바로 스파게티(...). 그래서 여행가는 이렇게 영어로 비꼬았다. "당신은 좋겠소. 네팔의 전통음식이 되어버린 스파게티나 먹을 수 있으니." 이 말에 주변에 있던 다른 관광객들은 킥킥 웃어버렸고,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창피한지 스파게티를 급히 다 먹곤 나가버렸단다. 로지뿐이 아니라 네팔이나 많은 나라에서[29] 스파게티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인 식당도 있을 정도로, 그만큼 관광객이 많이 오는 나라들에서 자주 먹을 수 있는 면요리다.
- BBC 방송국에서는 1957년, 만우절에 나무에 스파게티를 걸어놓고 '지금 농부들이 스파게티 나무에서 스파게티를 수확 중입니다' 라는 낚시 방송을 해서 시청자 상당수를 낚았었다.링크 BBC는 원래 만우절에 펭귄이 날아간다든지 빅 벤을 디지털 시계로 바꾸는 등으로 사람 낚는 방송으로 유명하다.
- 터키에서는 스파게티를 'makarna'(마카르나)라고 부른다. 스파게티든 마카로니든 페투치니든 라자냐든 모두 다 마카르나라고 부르기 때문에 터키에서 스파게티를 먹을 일이 있거든 정확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가령 스파게티는 Ucun makarna(우준 마카르나 = 긴 파스타), 마카로니나 퓌질리는 Kısa makarna(크사 마카르나 = 짧은 파스타), 스파게티니는 İnce makarna(인제 마카르나 = 얇은 파스타)로 불린다. 터키에서는 보통 토마토 소스를 많이 쓰는데,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 달리 맛을 내기 위해 항상 고기를 갈아 넣는다. 터키에서 스파게티는 상당히 고급 요리에 속하기 때문인 듯 싶은데, 이 때문에 채식주의자인 위키니트라면 주문할 때 반드시 고기는 넣지 말라고 하자! 물론 터키인들 대부분은 쿨하게 무시하고 고기를 넣는다. 크림소스가 들어간 스파게티는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은 편이다. 혹은 아예 터키식 소스를 넣은 스파게티를 맛볼 수도 있다. 터키식 고추장이라 할 수 있는 살차(Salça)를 듬뿍듬뿍 넣어서 아라비아타보다 훨씬 맵게 만든다. 마찬가지로 터키의 영향을 받아서 그리스어로도 모든 종류의 파스타를 마카로냐(Μακαρόνια)라고 부른다.
- KBS 스펀지 59회 방송분에 따르면 생 스파게티면을 2조각 내려하면 대부분 3조각이 나오는데, 이는 스파게티면이 결국 반죽을 만들고 기계로 뽑아내고 건조한 것이라 내부의 균일도가 일정하지 못하게 되고 이 결과, 가장 강력하게 토크가 걸리는 부분인 가운데 부분이 부서지기 전에 양옆으로 상대적으로 토크에 취약한 부분이 먼저 부서지게 됨으로 3등분이 나는 것이다. 아주 균일하게 만든 스파게티라면 정상적인 토크에서는 당연히 가운데가 부서지겠지만 굳이 이거 하나하겠다고 그렇게 만들 이유가... 이는 균일하게 앞쪽을 약간 찢은 3등분한 종이나 휴지의 양쪽을 동시에 찢으면 한쪽 힘이 세서 대부분 2등분되는 거와 비슷하다. 참고로 생 스파게티면을 쪼갤 때 다른 한 조각은 3자 모양을 그리면서 잘라진다.[30]
- 스펀지 94회 방송분에 따르면, 생 스파게티면은 뭉쳐놓으면 인장력이 강해서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는 다리 같은 구조물로 사람까지도 들 수 있다고 한다. 이때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1달 간 작업한 끝에 사람을 들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낸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참고로 교수의 독특한 시험문제 문서에 따르면, 동국대학교는 2000년 새로 만들어진 '창의적 공학 설계'란 교양강의 때 스파게티면으로 다리를 만들어 최대 하중을 견디는 순으로 점수를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는 현재까지도 1학년 전공(!)시간에 스파게티 면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경쟁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많은 학교에서 신문지, 빨대 등으로 시도했다.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에서는 창조주가 스파게티의 모습을 하고 있다.
- 래퍼 에미넴의 대표곡 중 하나인 'lose yourself'의 가사를 보면 'mom's spaghetti'라는 부분이 나온다. 본래는 노래의 화자가 초보 래퍼로서 첫 랩배틀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긴장해서 엄마가 해준 스파게티를 게워냈다는 내용인데, '엄마의 스파게티'라는 단어가 인상적이었는지 음식을 주제로 마개조한 영상들이 유튜브에 몇개 나온다. 실제로 이 영상 하나만 봐도 알겠지만, 가사를 죄다 스파게티로 바꾸고 뮤비도 먹음직스러운 스파게티가 비치게 합성한데다가 댓글들 역시도 "사실 lose yourself는 mom's spaghetti의 잘못된 편집본(...)이고 이게 원본이다", "1년 동안 나는 진지하게 이 곡이 원본인 줄 알았다."는 등 약을 빤 댓글들이 꽤 보인다.
- 슈퍼 마리오 64에서의 잠꼬대나 여러가지 슈퍼 마리오 미디어 믹스에서의 대사를 보아 마리오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듯 하다. 이 때문에 마리오를 이용한 병맛 시리즈물인 SMG4시리즈 에서의 마리오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온다.
- 지중해와 홍해와 인도양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의 건설에 상당한 공헌(?)을 한 음식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건축가인 페르디낭 마리는 이집트를 다스리던 무하마드 알리[31] 를 찾아가서 수에즈 운하의 건설을 건의했지만, 무하마드 알리는 페르디낭의 구상이 지나치게 무모하고 현실성이 없다며 거절했다. 이렇게 운하 공사의 허가가 좀처럼 나지않자 초조해하던 페르디낭은 페르디낭은 무하마드 알리가 어린 아들인 사이드를 애지중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사이드한테 접근하여 자신이 직접 만든 스파게티를 대접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스파게티의 기막힌 맛에 사이드는 흠뻑 빠져들었고, 그 보답으로 페르디낭한테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무엇이든 말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페르디낭은 무하마드 알리한테 번번이 퇴짜를 맞았던 수에즈 운하의 공사가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며, 아울러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 그 통과비를 받는 이집트한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듣고 사이드는 지금 당장은 자신이 공사를 허락해줄 힘이 없으나, 아버지가 죽고 자신이 이집트를 다스리게 된다면 페르디낭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1854년 무하마드 알리가 죽고 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된 사이드는 어린 시절 자신이 페르디낭과 한 약속을 잊지 않고, 곧바로 수에즈 운하의 공사를 허락해 주었다.#
10. 다른 의미로 사용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Flying Spaghetti Monster. 줄여서 FSM으로 표시하며, 기존 종교를 풍자하기 위한 가상의 종교. 미트볼을 둘러싼 스파게티에 눈이 달린 모습의 괴물을 신으로 풍자하고 있다.
- 스파게티(소스 코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프로그램의 소스가 최적화되지 못하고 복잡하게 엉킨 것을 부르는 용어다.
- 스파게티 보울 효과 : 세계화에 따라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무역협정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관계를 지도화 하면 어지럽게 얽혀있는 모습을 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실제로 무역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1] 볼로냐식 소스를 얹은 스파게티. 보통 미트소스 파스타나 라구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스파게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이다.[2] 직역하면 창부(娼婦)풍 스파게티. Puttana가 이탈리아어로 창녀.[3] 정통은 크림이 들어가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크림소스 스파게티 중에서 대표적인 음식. 사실 크림소스를 사용한 스파게티는 까르보나라 말고도 종류가 꽤 많다.[4] 오징어 먹물.[5] スパゲッティ, 일본에서 스파겟티라하면 나폴리탄이라 불리는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통괄적인 의미로는 파스타(パスタ)로 표현한다.[6] 사실 이 표현은 잘 안쓰이고 일반 식당에서는 Лапша(면), 전문점에선 Паста(파스타)라는 표현을 쓴다.[7] 백종원의 골목식당 강풀 만화거리편의 파스타집에서 정통 까르보나라를 만드는 장면이 있다. 궁금하면 한 번 찾아보도록 하자.[8] 8~90년대를 대표한 홍콩 영화배우 중 한명인 유덕화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중에도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국수 요리를 배워서 이탈리아에 전파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9] 이원복 교수의 옛날 만화 <거지황제 나풀대용>에도 등장했다. 이 방법은 MBC에서 방영한 <Mr. 요리왕>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데, 이때는 파스타를 요리하던 신동욱이 냄비뚜껑을 다른 출연자에게 들게 하고 거기다 던졌다.[10] 대부분의 제품이 이 정도 시간에 해당하지만, 사실 제품별로 시간의 차이가 있으니 꼭 저렇다고 말할수는 없다. 상기한 바대로 포장지 시간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은 8분만 삶아도 푹 익어버리는데 반해, 또 다른 제품은 10분을 삶아도 알 덴테 상태인 경우도 있다.[11] 맛소금이나 치킨스톡을 넣고 삶는 방법도 있다. 짭짤함과 함께 MSG까지 배어든 면은 그 자체만으로 맛있다.[12] 물 1L에 소금 10g[13] 시판 소스는 보존성을 위해서라도 소금간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면수에 소금까지 넣으면 엄청 짜진다. 이것은 해외도 마찬가지라서, 내가 소스를 직접 만드는 경우 면수에 간을 해서 면에 간을 할 뿐만 아니라 면수로 소스의 간을 맞추는 방법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언제든 그렇게 하라는 식으로 잘못 전달되어 있다. 정말 정통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면수에 소금을 넣는 경우, 대부분 자기가 소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경우다.[14] 유튜브 댓글 중 "할머니가 아셨다면 벌떡 일어날 일"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탈리아 노년층에게는 일반적이지 않은 듯 하다.[15] 결정적으로 글루탐산 함량에서 차이가 난다.[16] "국내 토마토 주스는 외국과 달리 가당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러"라는 이야기도 있다. 주스를 사용하는 외국의 레시피대로 만들면 다른 맛이 나게 된다고 한다. [17] 사실 한국에서 파는 토마토 맛 강한 미트소스류가 이런 쪽이라 보면 된다.[18] 본토식 발음은 프루티 디 마레.[19] 본토식은 페페론치노. 없거나 단가 낮추려고 한국 고추나 베트남 쥐똥고추 등을 이용하는 어레인지판도 있다.[20] 이 김치스파게티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급식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스파게티다. 물론 볶음김치 + 토마토소스 구성[21] 요는 물 양이 관건이다. 이 물 대신에 육수를 사용하면 고급이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파스타 삶은 물을 남겼다가 간을 조절해보자.[22] 노른자+후추 조합은 진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에 쓰이는 조합이다.[23] 이 장르의 대표 브랜드로 셰프 보야르디(Chef Boyardee)#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C-레이션에도 추가되었을 정도로 나름 역사가 깊은 물건. 스파게티도 팔지만 만화 캐릭터나 공룡 모양으로 찍어낸 파스타도 팔며, 심지어 '''미트볼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통조림 먹어본 사람 중에 그렇게 맛있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도 그럴것이 조리된 소스와 면을 그대로 넣은 것이라 소스의 수분에 면이 퉁퉁 불어서 알덴테는커녕 면의 식감이 그냥 푹 삶은 후 며칠 가만 놔둔 굵은소면(...) 같은 느낌이 든다. [24] 현재는 모르겠으나,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선 이런 걸 초등학생들 급식이라고 내놓았던 적이 있다.[25] 최근 국내에도 조리된 스파게티를 진공포장해서 팔고 있다. 소매용이 아닌지 마트에선 팔지 않고,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26] 물론 이게 가장 맛없게 먹는 방법이다(...) 끓는 물에 통조림을 넣어 데워 먹으면 그나마 조금 낫고, 내용물을 소스팬에 부어 양념을 더 넣어가며 조리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게 그나마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물론 이렇게 해도 기본적으로 퉁퉁 불은 면이라 비 인스탄트 스파게티와 비교할 바는 못 된다.[27] 자극적인 맛의 소스와 향신료가 곁들여지게 된다면 건조 파스타면의 품질이 너무나도 형편없지 않는 이상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건조 파스타의 대다수는 어지간한 PB상품이라도 듀럼 밀 세몰리나 100%는 기본이 된지 오래다.[28] 숙박 시설이지만 투숙한 손님이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도 있는 시설.[29] 주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지만.[30]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3명의 요리사들이 1,0000개의 파스타를 거의 반나절가량 쪼갰다고 하며, 그 파스타면들은 나중에 요리 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31] 이 사람은 알바니아 태생으로, 미국의 유명한 권투 선수인 무하마드 알리와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