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리탕
[clearfix]
1. 개요
'''닭도리탕''', 또는 '''닭볶음탕'''/닭찜은 닭고기를 뼈째로 조각낸(토막낸) 부분을 양념해 감자와 함께 끓여낸 한국 요리다. 조선시대에도 닭찜, 닭볶음, 닭조림 등 비슷한 요리가 언급되었고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대신 간장과 마늘, 생강, 후추를 사용했으며 조리 방식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었다.1939년 닭찜 1939년 닭조림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단, 하술하겠지만 '닭도리탕'이라는 표현 자체는 생긴지 반세기도 되지 않았으며, 때문에 어원에 관해 논란이 있기도 하다.
2. 요리법
2.1. 요리 재료
- 음식 재료: 닭 1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 당근 반개, 붉은 고추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대
- 조미료 및 양념: 고춧가루 ±6큰술[2] , 고추장 ±3큰술, 간장 ±10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술 ±1큰술, 설탕 ±2큰술, 후추 약간, 들깨 약간
2.2. 요리 준비 및 과정
- 닭을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우유나 청주, 물(+ 식초) 등에 담가 핏기를 빼고 비린내를 없앤다.[3] 그게 귀찮거나 우유가 아깝다면 씻은 닭을 한소끔 끓여 데치면 비린내를 없엘 수 있다. 이미 손질된 상태로 판매하는 포장육이라도 세척 과정은 필수로 토막내는 과정에서 뼛조각이나 가루가 묻어있을 수 있으며, 제대로 손질이 안 된 내장부위를 씻어내기 위해서다. 바쁘면 뜨거운 물을 붓는 것으로 대신하거나 생략 가능.
- 대파와 생강을 넣은 물에 손질된 닭을 넣고 끓여 반쯤 익힌다. 감자는 물로 한번 씻어 전분을 빼고 당근과 함께 한입 크기로 썬다.[4] 양파도 큼직하게 썰고 고추는 어슷썬다. 좀 더 깔끔하게 먹겠다면 닭을 초벌로 한번 삶아주자.
- 청주와 양념장을 한데 섞은 뒤 반쯤 익힌 닭고기를 넣어 재워둔다.
- 양념이 배면 닭과 야채를 넣고 볶다가 육수[5] 를 붓고 졸인 뒤 감자가 익으면 불을 끄고 들깨와 참기름을 넣는다.
2.3. 조금 더 간단한 요리과정
- 닭도리탕용으로 손질한 닭을 사와서 물에 담아 핏기를 빼고 비린내를 없앤다.
- 적당량의 물에 손질된 닭과 마늘 혹은 파 약간을 넣고 끓여 반쯤 익힌다. 각종 야채류를 손질해둔다.
- 끓는 물에 양념[6] 을 모두 섞은 뒤 손질한 야채와 같이 넣고 끓인다.[7]
- 10~20분 정도 졸이다 적당히 익었으면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2.4. 외국의 비슷한 요리
닭고기를 조려 먹는 요리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흔하다. 닭고기부터가 기피가 없다시피한 대중적 재료이고 조림 기법 역시 끓이기와 일맥상통하는 보편된 조리법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각 나라 별로 형태가 유사한 요리들이 존재하니만큼 잡학 차원에서 알아본다고 해도 손해 볼 것은 없는 셈.
수요미식회 카레 편(E28)에 게스트로 출연한 인도인 럭키[8] 의 말에 따르면 닭도리탕이 인도 커리와 맛이 비슷하여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요리(22:10)라고 한다.
태국에도 닭과 감자를 써서 만드는 커리가 있는데 깽 까이 (แกงไก่)라고 한다. 직역하면 "닭고기 (까이) 카레 (깽)". 달면서도 매콤한 맛이 나는 한국의 닭도리탕에 비해 태국 닭고기 커리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맛 측면에서는 살짝 다르긴 하나 완성된 요리의 겉만 봤을 때는 '''거의 똑같이 생겼다.''' 때문에 인도, 동남아 사람들 중에서는 커리를 먹는 느낌으로 닭도리탕의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인도식 치킨커리의 기본은 닭을 볶거나 구운 다음 향신료를 넣은 기름에 토마토 퓌레와 함께 졸여내서 먹는 것이고, 이탈리아 요리 중에는 치킨 카치아토레라는 토마토 소스에 졸인 닭요리가 있다. 프랑스 요리인 코코뱅(와인 닭 스튜) 역시 포도주로 닭을 푹 끓여내며 맛을 배게 한다는 점에서 닭도리탕과 같은 방식에 속한다.
프랑스의 코코뱅이 닭도리탕과 가장 흡사한 요리인데 포도주를 사용하고 양념 재료가 매운 것이 아니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거의 유사하다. 조리법도 거의 같다.
2.5. 변형
- 매운 맛을 낼 때 고추에 더해서 묵은김치(묵은지)를 넣기도 한다. 상당히 짭짤한 맛이 난다.
-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어서 만드는 일도 있다. 자연스런 단맛이 배어나와 꽤 맛있다. 물을 많이 넣어서 자작하게 먹는 식이라면 무를 넣어도 좋다. 국물이 시원해진다.
- 기호에 따라 떡, 당면, 국수, 라면사리, 면발, 치즈 등 고명을 넣어서도 먹는다.
- 기름지고 센 맛을 원하면 콩기름이나 닭 삶을 때 건져둔 닭 기름을 중불로 달군 우묵한 냄비에 반 컵(100ml)정도 붓고, 약불로 낮추어 고운 고춧가루를 두어 큰술 넣어 볶다가 다진 마늘, 고추장(고춧가루 양에 따라 양을 조절), 간장 등 기타 양념장에 들어갈 재료를 넣어 고춧가루가 타지 않을 정도로 더 볶고, 불을 올리고 닭과 채소를 넣어 양념에 골고루 굴리며 조금 더 볶은 후 육수를 부어 마저 조리한다.
- 카레 가루를 한두 큰술 넣으면 묘하게 맛이 있다.
- 끝내기 조금 전 청양고추를 몇 개 넣으면 칼칼하고 좋다.
- 토마토 케첩을 적당히 넣어도 괜찮다.
- 여기서 고추장, 고춧가루를 진간장으로 바꾸고 참기름을 좀 더 넣으면 안동 찜닭이 된다.
- 닭만으로도 만족 못 한다면 닭발을 넣어서 같이 먹어도 좋다.
- 닭똥집 같은 닭내장을 넣으면 제법 맛난다. 이외수 단골집 메뉴 외도리탕이 이런 구성이다.
- 낙지라든가 문어, 전복 같은 해산물을 넣는 일도 있는데, 보통 해물 닭도리탕 하면서 파는 곳이 있다. 물론 가격은 껑충 뛰어오른다. 특히 전복 하나만 올려져도...
2.6. 야매요리(2~3인용)
- 닭고기를 손질한다. 마트에서 닭도리탕용으로 토막내 손질한 걸 파니, 그걸 사 오시라.
- 양파 반 알, 감자 하나, 당근 하나를 큼지막하게 썬 뒤 닭고기와 함께 냄비에 담는다.
- 고추장을 큼지막하게 한 스푼 첨가하고 국간장과 설탕을 한 스푼, 다진마늘과 고춧가루를 반 스푼 첨가한다. 이런저런 양념을 갖추는 것마저 귀찮다면 마트에서 닭도리탕 양념을 파니 그걸 사서 넣자. 넣는 양은 양념 포장에 쓰여있으니 설명서를 읽어본 뒤 2~3인용 분량으로 퍼넣으면 된다.
- 재료가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계속 끓인다. 1시간 이상을 추천한다.
- 국물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을 때 간을 봐서 더 끓이든지 소금을 첨가하여 마무리. 매운 걸 원할 때 여기서 청양고추를 투척.
2.7. 첨언
이 요리의 요점은 고추장이 들어간 닭 육수에 비린내를 없애고 단맛을 첨가하여 밥에 비벼먹을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리 손이 많이 가는 어려운 요리가 아니다. 위의 요리 과정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요리 학원 같은 곳에서 가르치는 방법[9] 이고 실제로는 닭 한 마리, 다진 마늘 약간, 다진 생강 약간을 끓인 뒤 감자 먹고 싶은 만큼, 양파 반 알, 대파, 고추장, 진간장, 설탕을 죄다 냄비에 때려넣고 끓이는 것만으로도 완성된다. 너무 어려워 보인다고 걱정하지 말자.
3. '도리'[10] 는 일본어 잔재이다?
국립국어원의 대표적인 헛발질 사례로서[11] , 기존에 멀쩡히 잘 쓰이던 단어를 '''불충분한 근거'''로써 일본어 잔재로 몰아 죽인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12] 그 흐름도 가관인 것이, 국립국어원 측에서 적절한 근거도 없이 당시 멀쩡하게 잘 쓰이던 단어에 문제를 제기해 완전히 죽여놓고, 이게 논란이 되자 "잘못이 없다는 근거가 있냐?"라는 물타기로 나온 것. '''반대로 잘못이 있다는 근거도 없으면서, 맘대로 바꾼 건 절대 생각 안 한다.''' 보다시피 설령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 '토리'에서 유래된 것이 진실로 나중에 밝혀져도 '닭도리탕'의 '닭볶음탕' 변경과 관련된 국립국어원의 행보는 그 자체로 문제다.
국립국어원의 주장에 따르면 중간의 도리가 일본어의 '도리(とり[鳥])'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순화를 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국립국어원은 '니와토리(にわとり)'라는 닭을 의미하는 단어가 '니와(뜰)'라는 단어와 '토리(새)'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닭을 뜻하는 단어가 된 점, 그리고 '도리' 그 자체만으로도 닭 또는 닭고기를 뜻하는 점(#)을 근거로[13] '이러한 견해가 있으므로 순화대상으로 보는 것이 올바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쓰면 결국 '닭닭탕' 또는 '닭닭고기탕'이라는 단어로 번역되는데, '모치떡', '오뎅탕', '삐까번쩍'[14] 등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국립국어원의 주장인 듯하다. 한편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측은 순우리말 '도리'를 들어 '닭을 조각낸 탕[15] . 닭을 도려낸 탕' 등이 어원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또 다른 소수설로는 '닭조림탕'이 그 어원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이론은 근거가 희박하다.
'조리다'라는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어원 부분에서 16C 세기 문헌 <번역노걸대(1517)>에서 표기가 이미 '조리다'로 나온다. 다만 서부 경남의 방언이 매우 심한 일부 벽지에서는 '조리다'를 '도린다'라고 한다. 지금도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장조림'을 '장도림'이라고 하거나, 이쪽 지방에서 '조리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방언 '찌지다' 대신 '도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남해군을 비롯한 서부 경남 지방은 옛 우리말의 흔적이 방언으로 굉장히 많이 남아있는 지방이니만큼 16C 기록보다 훨씬 이전에는 '조리다'를 '도리다'라고 했던 것이 방언으로 남아 있었는데, 그 표현을 사용한 것일지도 모를 일.[16]
정작 일본에서는 한국어 '닭도리탕'을 음역해서 'タットリタン'으로 부른다.일본 위키백과의 タットリタン 문서[17]
어찌되었든 닭도리의 도리가 새(일본어: とり 토리)이라는 말은 근거가 없다. 많은 음식이름에는 중간이나 끝 부분에 조리방법을 나타내는 끝맺음말을 사용한다. 그럼 도리가 새가 아니면 무엇인가? 도려내다, 도리다 같은 순우리말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일본어설을 받아들여 주장했던 닭도리탕을 한글로 직번역하면 닭새탕이 된다. 도리의 범위는 닭에 한정되지 않으며 음식 이름에 같은 뜻의 명사가 겹쳐지는 것은 어법에도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본 음식 야키도리는 닭으로 만들지만, 도리=닭은 아니다.) 닭을 통째로 요리하는 백숙 (흰 백白에 익힐 숙熟)이 있다. 백숙과 혼동되어 도리를 덧붙였다는 주장이 있는데 백숙과는 모양과 조리법이 달라 어불성설이다.
물론 어느 쪽 다 절대적 근거는 없으며 무엇보다 '닭도리탕'은 어원은 물론이고 어디서 기원된 음식인지 연구가 부실하다. 따라서 어느 주장도 기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증명할 수가 없다. 비슷한 조리법의 '토끼도리탕'이라는 요리가 있는 데서 '도리'를 일본어로 볼 수 있는 시각도 있다.[18] 하지만 이 가설의 약점은 일본에는 닭도리탕 비슷한 음식도 없고 토끼도리탕도 없다는 것이다. 토끼는 일본에서 대중적인 식재료도 아니다.
다만 '토끼도리탕'은 '닭도리탕'이라는 말이 생기기 전에 있었는지 불분명하고, '닭도리탕'의 어원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조리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토끼로 만든 닭도리탕과 비슷한 요리라는 뜻으로 붙였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식의 조어는 어원을 잘 모르는 외래어에서 만들어진 단어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애드립(애드리브)(Ad-lib)'의 '드립'만 빼서 '개드립'으로, '아이돌(idol)'의 '돌'만 빼서 만든 '개념돌', '짐승돌' 등으로 부르는 일이다.
반대의 입장으로 '토끼도리탕'이라는 요리를 우리말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더 많은데, 그 이유는 도리를 도려내다 라는 우리말이라고 했을 때 토끼를 도려낸 탕이라는 일본의 역사에 빗대지 않아도 논리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말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에 제보된 사연 가운데 하나에 따르면 1913년생의 할머니가 말한 바로는 옛사람들은 '닭도리탕'을 '매운달기또리'라고 하였다고 했다. 닭을 '달기(달구)'로 부르고 '도리(또리)'는 부분 부분이라는 뜻으로 불렀다고 했다. 그리고 '탕'은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말했는데, 고춧가루가 국내에 들어오고 탕에도 고춧가루가 들어가게 되면서 일반 탕과 구분하여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매워진 탕'을 통틀어서 부르게 된 것이 '매운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닭을 잘라서 만든 고춧가루가 들어간 요리를 '매운달기또리' 또는 '매운달기또리탕'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
다만 국립국어원에서는 '단어의 어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견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 'とり'에서 온 말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든 그렇지 않든 있는 한 그것을 '닭볶음'과 같은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어 재론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덕노는 <왜 장모님은 씨암탉을 잡아주실까?>에서 '닭도리탕'의 '도리'는 '아랫도리', '무릎도리'의 도리와 같은 '''순우리말'''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리가 일본어 '도리'이면 '닭닭탕'이라는 말이 안 되는 조합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조어는 외래어와 우리말의 조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19] 덧붙여 이와 비슷한 걸로는 '족발'과 '살사 소스'가 있지만 이쪽에는 관심을 주는 사람이 없다. '족발'은 '족(足)'+'발(足)'이므로 풀이하면 '발발'이 되고 '살사(salsa) 소스(sauce)'는 'salsa' 자체가 '소스'라는 뜻이므로 '소스소스'가 된다.[20] '일본어의 잔재'가 아니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또한 일본에 닭도리탕은커녕 닭도리탕 비슷한 음식도 없다는 것도 반론의 근거로 쓰이고 있다.
또한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96>닭도리탕 편에서는 1925년에 발행된 ‘해동죽지(海東竹枝)’에 한자로 '도리탕(桃李湯)'을 쓴 음식이 나오며, 평양의 특산물, 개성 북쪽인 관서(關西) 지방 음식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에서는 "『해동죽지』에 나오는 '도리탕(桃李湯)'은 평양 성내의 명물로 닭을 반을 갈라 향신료를 넣고 반나절 동안 삶아 익힌 닭곰국이다. 지금의 닭도리탕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하였다. '해동죽지'의 도리탕을 '닭도리탕'으로 볼 수 있는지의 의견이 갈리는 것이다. #
이와 더불어 1924년에 초판이 발행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도 도리탕이 '닭볶음(鷄炒)'을 설명하며 "송도(松都)에서는 도리탕이라고 하고 양념으로 파와 후춧가루, 기름과 깨소금, 마늘 등을 넣고 만든다."라고 언급하며 해동죽지는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최영년(崔永年)이 우리나라 민속놀이와 명절풍습, 명물음식 등을 기록한 책으로서 한문으로 쓰였지만 필요한 곳에 한글로 토를 달았는데, 이 때문에 '도리'가 일본말이면 '닭 계(鶏)'라는 한자를 놔두고 일본어 발음인 '토리(とり)'를 다시 한자인 '도리(桃李)'로 음역했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했고,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 나오는 도리탕도 송도 사람들만 굳이 닭볶음을 일본말을 섞어 '도리탕'이라고 부른다고 해석해야 할 근거가 없다며 '닭도리탕'이 일본말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야채'가 일본식 한자어라는 낭설과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닭도리탕'이 1970년대에 처음 나타난 이유는 양계산업이 대규모로 발달한 때가 70~80년대이기 떄문이다. 그렇게 전국에 닭이 보급된 다음에야 닭을 조각내서 매운 양념으로 닭고기를 조리하는 방식이 처음 발달했기 떄문이다.
대규모 양계산업이 발달한 배경엔 식용유의 대량생산이 있는데, 식용유를 짜고자 콩을 대량으로 수입해서 기름을 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콩깻묵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사료로 활용해서 대규모 양계산업을 육성했다. 그래서 식용유공장이 있었던 대구광역시의 공단 근처에 대규모 양계장이 들어서기 시작했고[21] , 그 뒤로 전국으로 닭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닭은 특별한 날에나 잡을 수 있는 고급 육류였으며,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닭을 잡더라도 적은 양으로 많은 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닭곰탕이나 백숙, 닭개장[22] 의 요리법이 일반적이었고, 고기를 맛있게 먹고자 국물을 적게 잡고 닭에 양념을 해 국물이 아닌 닭이 주가되는 방식의 요리는 어지간한 부잣집이 아니면 하기 힘들었다.
처음에 닭도리탕을 개발한 사람이 이 닭도리탕을 무엇으로 불렀을지는 미지수이나 이 조리법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이 닭을 조각내어 끓인 탕이니 '닭도리탕'이라고 불렀을 확률이 높다. 도리는 조각과 더불어 물체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한국어의 고유어이며, 현재는 사어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재도 '윗도리', '아랫도리' 등 다른 단어에 붙어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 요리는 '탕'으로 명명되었으나 실제로는 탕요리로 통하지 않는다. 과거에 양을 불리고자 국물 비중을 높였으나 지금은 국물 비중이 찌개 수준으로 줄었다. 원래 조리법엔 볶는 과정이 전혀 없으나 '닭볶음탕'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일부 사람들은 닭을 볶는 과정을 요리법에 추가하기까지 했다. 볶음이면 볶음이고 탕이면 탕이지 볶음탕이라면 어법에도 맞지 않으며, 실제 조리 과정도 볶은 후 끓여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마이야르 반응으로 맛을 끌어내기 위해 닭고기를 기름에 지지는 과정을 넣을 수는 있지만 전혀 일반적이지 않으며, 식당에서는 재료, 인력과 시간이 추가로 들어가므로 하지 않는다.) 바뀐 이름이 요리법에 영향을 준 사례다. 가정에서 요리할 때에 아예 국물을 졸여서 볶음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상술한 사안들 때문인지 '도리냐 볶음이냐'를 놓고 싸우지, 이 음식이 탕인지 아닌지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음식 이름 중에서 조리법 두 가지 이상이 한번에 들어가 있는 선례도 실제로 그런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찾을수 없다. '''닭볶음이면 그냥 '닭볶음'이고 닭탕이면 '닭탕'이지, '닭볶음탕'은 말이 안 된다.'''
닭(재료)+ 도리(불명)+탕(조리법)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어인데, 어떤 복합어의 어원을 모르면 어간을 밝히거나 띄어 쓰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그냥 붙여서 소리나는 그대로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닭도리탕의 어원이 무엇이든,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국립국어원이 제시한 닭볶음탕이라는 말은 틀린 것.
네이버에서는 '닭감자조림'을 밀고 있다. 명칭 문제로 머리가 아프면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표기를 사용하도록 하자. 다만 메뉴판에서나 닭볶음탕이지 실제 대화에선 많은 사람들이 '닭도리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2012년 2월, 작가 이외수가 트위터에서 자신이 다니는 단골 식당의 해당 음식의 변형인 '외도리탕'[23] 을 홍보하다가 국립국어원을 비난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6년 6월 1일에 올라온 노컷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에서도 사실 '''어원이 뭔지 잘 모른다고 했다'''.
'닭도리탕'의 어원이 순우리말도 아닌 한자어 지명(지역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
'닭'과 '도리'가 같은 말이며, '닭도리탕'은 화석어라는 주장도 있다.[24] 유튜브 채널 향문천의 영상. # https://lingfount.tistory.com/m/2#
동어반복은 처가(家)집, 외가(家)집, 해변(邊)가, 돼지족(足)발, 깡(can)통 등 모든 사례가 한자어나 외래어가 앞에서 먼저 나온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메밀소바(そば)처럼 한국어가 앞서는 것도 많다.[25]
3.1. 국립국어원 주장에 대한 비판
'도리'는 사전에도 나오는 우리말이다.
사전의 예문에 나오는 '무릎도리'뿐만 아니라 '아랫도리', '윗도리'나 가반(加飯)을 뜻하는 '더도리' 등과 같은 여러 용례가 있다. 그렇게 '부분'을 뜻하는 우리말 '도리'가 있는데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논리적인 억지 주장을 고집하는 것은 오직 국립국어원의 권위만으로 다른 모든 것을 누르려 드는 일종의 '''갑질의 횡포'''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도리'에서 왔다는 증거 또한 부실하다. '윗도리', '아랫도리', '목도리', '무릎도리' 등의 공통점은 모두 인체의 일부분을 가리키며, 특히 의류와 연관됐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는 접미사 '-도리' 가 생산적으로 쓰인 용례가 없다시피 하므로, 음식명에 포함된 '도리'를 이들과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리'가 사전에 있다는 것만으로 '도리'에서 왔다고 성급히 판단하지 말자.''' 추측만으로 '닭도리탕'이 일본어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국립국어원의 행동과 다를 바 없다.도리14 [접사][옛말]
[접사][옛말]'부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앏뒤 븨와 두 엇게로셔 맷 내 치질고 무룹도리로 치질 로텰릭에 산호로 거리 야거≪번박 상:26~27≫
어 길흘 보리오 티 즌흙이 무롭도리로 깁더라≪박언 중:51≫.
한편, 닭도리탕 논란에 불을 지폈던 권대영의 말에 따르면# 음식 이름 중간에 들어간 단어는 '요리 과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권대영은 '도려치다'가 '도리치다'로 표준어로 굳어졌다고 주장하지만 국립국어원은 표준어로 정한 적이 없다. 또한 권대영의 위 칼럼에 닭도리탕, 꿩도리탕, 토끼도리탕의 기록이 1920년대 문헌(조선무쌍신식요리법 등)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해동죽지(海東竹枝)’에 나오는 도리탕(桃李湯) 외에는 확인할 수 없다.
"표준어고시나 국립국어원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지 국민이나 단체를 기속하는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법적 구속력의 입장에서 쓰인 것일 뿐 실제 언론과 언중의 언어 사용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국어, 언어, 어원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와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고 어디까지나 정확한 표준어와 확실한 의견을 정해야 하는 국립국어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학설, 견해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긴 하다. 그러나 학계의 통설조차 없는 상황에서의 국립국어원의 독단적 의견은 비논리적이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볼 여지가 명백하다. 국립국어원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다고 해도 형벌이나 과태료의 우려가 없으므로 취사선택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언중의 언어선택의 근거에 형벌과 행정처벌의 위험이 없다면 개인이 임의대로 선택하면 된다는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된다면 애초에 국립국어원이 그러한 결정을 내릴 필요도 없기 때문이며, 나아가 국립국어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에 따르면 통닭구이나 백숙이 아닌 닭국, 닭조림, 닭볶음 요리는 뼈째로 토막친 닭고기로 요리한다.
2015년 11월 4일 tvn에서 방영된 수요 미식회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이 음식이 1970년대에 대중화했다고 주장했다. 일제시대를 한참 지나서 문헌상에 등장한 음식이므로 일제의 영향을 받은 명칭이라 보기 어렵다고 했다.
2017년 11월 9일, MBC 강재형 아나운서는 자사 노조의 파업 홍보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 중 나온 돌발질문의 답변을 통해 닭도리탕으로 쓰는 것이 합리적이란 주장을 했다. 그는 닭도리탕이 일본 음식이 아닐뿐더러 도리의 어원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어인 '토리'가 실제로 어원인지조차 불분명한데 단지 닭새탕 내지는 닭닭탕이 된다는 어감상의 어색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또한 닭도리탕의 '도리'라는 표현이 '도려내다'에서 차용된 표현이라는 주장의 합리성을 인정했다. 결국 그는 닭도리탕의 실용적 정의를 '닭을 쳐내고 또는 도리쳐 잘라내 큼직큼직하게 썰어내 끓여낸 탕'이라고 결론지었다. 링크
여러 주장에 비춰 본다면 닭도리탕이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결정적 근거는 아직까진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정황상 그럴 가능성이 전무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심증만으로 일제 잔재어라 주장하는 것은 애먼 사람을 친일파로 몰아붙이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따라서 닭도리탕이 현재 국립국어원이 권장하는 단어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을 지적질할 근거는 전혀 없다.
닭도리탕은 일본에서 상응되는 요리를 찾을 수 없다. 일본에서도 일부 닭도리탕을 파는 식당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국 요리'로서 팔리는 것이고 이름도 닭도리탕을 그대로 가타카나로 음차한 'タットリタン'으로 쓴다. 즉 일본인들에게는 닭도리탕이 일본 음식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일제강점기를 거쳤다 하더라도 '김치'의 이름이 전혀 다른 일본어 이름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시 일본과는 상관없으며, 일본과의 접점을 찾을 수 없는 '닭도리탕'이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주장이다.
3.2. 밈
위 사태를 비꼬기 위해 2017년 중반 트위터 등지에서 ''''올바른 국어습관''''이라는 이름으로 국립국어원 트윗을 패러디한 농담들이 등장했다. '도리'가 들어가는 아무 단어나 가져와서 도리 부분을 모두 볶음으로 바꾸는 것. 나중에 가서는 '토리'까지도 '볶음'으로 바꾼 패러디들이 등장한다.[26] 이들을 일컬어 국립국어원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레지스탕스에서 따와서 '닭도리탕스' 혹은 '도리스탕스'라 부르기도 한다.무심코 써온 'XX도리'라는 이름의 '도리'가 일본어 鳥(도리)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순화된 순 우리말로서 'XX볶음' 이라고 고쳐 불러야 올바른 국어습관과 한국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예시
특히나 이런 단어들은 마찬가지로 한국어임에도 도리라는 단어를 품고 있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의 닭도리탕 명칭 논란을 진지하게 반박하는 데도 자주 모습을 보인다.
- 감자도리 → 감자볶음
- 강호의 도리 → 강호의 볶음
- 자식 된 도리 → 자식 된 볶음
- 도리를 찾아서 → 볶음~~을~~를 찾아서--.........?--
- 도리분기점 → 볶음분기점
- 도리토스 → 볶음토스
- 신도리코 → 신볶음코
- 토리엘 → 볶음엘
- Victoria → 빅볶음아
- 팽도리, 햄토리 → 팽볶음, 햄볶음
- 방도리 → 방볶음
- 팩토리 → 팩볶음
- 래브라도 리트리버 → 래브라볶 음트리버
- 푸에르토 리코 → 푸에르볶 음코
- 클리토리스 → 클리볶음스
- 바람돌이 → 바람볶음
- Adun toridas → 아둔 볶음다스
- Sdorica → 스볶음카[27]
- 아이템의 인벤토리 → 아이템의 인벤볶음
심지어 영화 승리호마저 '''큰볶음메'''로 변환되었다. # 승리호 → 빅토리호 → 빅볶음호 → 큰볶음호 → 큰볶음메(...)
물론, 일본말을 순우리말로 바꾼다는 취지 탓인지 미도리야 이즈쿠[28] , 미나미 코토리, 치도리 같이 원래부터 일본식 이름이거나 도도리아, 염신 토리프터와 같이 일본 매체에 등장하는 이름인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29] 마치 호날두 사건 이후 모든 '호'를 '메'로 치환하면서도 부정적인 대상에 붙은 '호'는 그대로 두는 것과 비슷하다.
[1] 원음은 とり다. 다만 と가 어두에 올 때 기식이 약해져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도'로 옮긴다. '토리'는 통상적으로 쓰이는 표기. 따라서 후술할 とり는 두 표기가 혼재되어 있다.[2] 매운 맛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되므로 ±로 표기하였다. 나머지 양념도 이와 마찬가지.[3] 더운 우유, 물을 쓰면 안 된다. 세균 번식 우려가 있다.[4] 이때 가장자리를 깎아 동그런 모양이 되면 뭉개지지 않는다. 감자 깎는 칼을 쓰면 편하다.[5] 감칠맛을 더하기 위함. 물을 넣어도 상관은 없다.[6]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제외한 다른 양념은 모두 생략 가능하다. 매운맛은 고추장이 아니라 고춧가루로 조절하는 것만 주의할 것.[7] 이때 야채의 익는 순서에 따라 야채를 넣어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먹을 만하다. 어차피 자취방이나 가정에서는 한번에 다 못 먹고 데워 먹을 텐데 한두번 데우다 보면 야채 익는 순서쯤은 상관없어진다.[8] 야인시대에서 워태커 소령 역으로 출연.[9] 단 적은 내용 중 감자나 당근 등의 각을 없애고 둥글게 깎아내는 것은 꼭 지킬 필요는 없다. 익히는 과정에서 부서지는 것을 방지해서 국물이 흐려지는 정도가 줄어들지만 집에서 요리할 때이건 대중음식점에서 요리할 때이건 재료의 각 없앤다고 있는 재료 조각하느라 양 줄이고 음식 쓰레기 양산하는 막노동을 누가 하겠는가.[10] 원음은 とり다. 다만 と가 어두에 올 때 기식이 약해져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도'로 옮긴다. '토리'는 통상적으로 쓰이는 표기. 따라서 후술할 とり는 두 표기가 혼재되어 있다.[11] 이 밖에 '텀블러'를 '통컵'으로 바꾼 사례와 '트랜스지방'을 '변이지방'('트랜스'-'시스' 관계를 '변이'-'정상'으로 해석한 것)으로 바꾼 사례 등이 유명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닭도리탕' 논란은 가장 유명한 사례다.[12] 당시 민족주의 열풍과 반일감정이 고조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계고 대중이고 기사가 뜨자마자 "일본어면 안 써야 하지 않냐"라는 의견이 많았다.[13] 일본어 '도리'에는 새(鳥)라는 뜻도 있지만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라고 주장하는 쪽의 근거는 도리가 닭 또는 닭고기의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1982년 동아일보 기사.[14] 모치(もち)는 떡을 의미한다. 오뎅은 어묵, 무, 곤약 등을 넣어 끓인 탕 요리로 단어 자체가 이미 탕을 뜻한다. 피카피카(ピカピカ)는 반짝반짝이라는 뜻이다.[15] 근거로 '도리치다'와 윗도리, 아랫도리 등을 든다. #[16] 굳이 서부경남방언이 아니더라도 ㄷ발음은 쉽게 ㅈ발언으로 바뀐경우는 너무도 흔하다. 17세기까지 서적에 표기되는 조선의 이름은 됴선 이였으며 현재 주몽라고 부르는 고구려 동명성와의 고대 발음은 추모 중모 도모 였다. 현대의 음역으로 보자면 판이하지만 ㅇ의 음가는 고대국어 에서 발음되지 않았고 ㅊ ㅈ ㄷ 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발음이였을 확률이 높다. 역사학자들은 추모가 실제 음역이였과 가장 가까웠을것이라고 추측한다.[17] 어원에 대해 논란이 있어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립국어원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기도 하나 정작 그런 이들도 개인적 경험이나 민속어원 수준 이상의 근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국립국어원 입장[18] 일본에서는 토끼도 새로 분류했다는 말이 있는데, 도쿠가와 막부 시절에 독실한 불교 신자인 5대 쇼군 쓰나요시(綱吉)는 살생금지령을 내렸다. 지상의 거의 모든 동물과 곤충의 살생이 금지되었는데, 육류 섭취도 물론 금지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닭과 같은 조류는 알음알음 식용으로 허용되었는데, 이때 수렵으로 얻은 토끼를 먹는 방법으로 '토끼는 날개(실제로는 귀)가 있으니 조류'라는 개드립으로 넘어갔다. 이 때문에 지금도 일본어에서 토끼를 셀 때는 육상동물을 세는 단위 '匹'가 아닌 날짐승을 세는 단위인 '羽'로 세기도 한다.[19] (ex. 깡통(can + 통), LPG가스('''L'''iquefied '''P'''ropane '''G'''as + 가스, 메밀소바(메밀+そば)[20] 예시로 든 '깡통', '족발' 등은 외래어 뒤에 우리말이 붙는 조어법을 가지고 있는데, '도리'를 일본어로 보면 '닭(우리말)'+'도리(외래어)'로 우리말 뒤에 외래어가 붙는 조어가 된다.[21] 지금도 대구에는 치맥 축제가 있다.[22] 이것도 상당히 나중에 나온 요리이다. 원래는 개고기로 만든 개장, 쇠고기로 대체한 육개장만 있었고 닭으로 만든 것은 80년대 이전엔 없었다. 이름부터가 추가로 만들어낸 느낌이 든다.[23] 일반적인 닭도리탕보다 닭간과 닭똥집이 더 많이 들어가있다.[24] 닭을 의미하는 명사가 지역에 따라 닭과 도리라는 단어로 분화되었다가, 후자가 소실되면서 도리탕이라는 이름에 닭을 덧붙였다는 설이다.[25] '한밤중' 같이 순우리말이 앞에 나오고 한자어가 뒤에 나오는 동어반복 낱말들도 많다.[26] 가나를 그대로 읽으면 '토리'가 된다.[27] 게임 내에는 동명의 길드도 존재한다! 길드 소개도 마찬가지로 같은 밈을 이용해 작성되어 있다.[28] 다만 미도리야 이즈쿠는 장난으로 미볶음야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29] 다만 이 중에서도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된 이름인 경우 이 예외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