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르트 폰 뮈젤 3차 암살미수사건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 3장 <황금의 날개>
- 시기: 우주력 792년, 제국력 483년 5월 6일
2. 배경
은하제국 36대 황제 프리드리히 4세는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총비로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를 맞아들였다. 졸지에 황제의 총애를 잃은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을 질투했고, 그 질투심은 백작부인의 동생 라인하르트 폰 뮈젤에게 옮겨붙었다.
후작부인은 갓 임관한 뮈젤 소위를 죽이기 위해 소위가 배치된 B-III 기지의 사령관 헬더 대령과 후겐베르크 대위에게 암살을 명령했으나, 뮈젤 소위와 키르히아이스 준위의 반격으로 역으로 헬더 대령과 후겐베르크 대위 모두 암살당했다. 그러자 후작부인은 헌병소령 그레고르 폰 크룸바흐를 이제르론 요새로 보내 암살하려 하였다.
3. 암살
기지에 도착한 크룸바흐 소령은 B-III 기지에 있었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뮈젤 소령과 키르히아이스 중위를 심문했으나 단서를 얻지 못했다. 거기에다 헬무트 렌넨캄프 대령의 비호로 키르히아이스 중위의 구류조차 하지 못했다.
자유행성동맹군이 이제르론 요새로 다가오자, 뮈젤 소령은 구축함 에름란트 II호를 타고 출진했다. 여기에는 크룸바흐 소령도 탑승했다. 크룸바흐 소령은 뮈젤 소령의 지휘에 이리저리 딴지를 걸었으나, 뮈젤 소령은 개의치 않고 지휘했으며, 역으로 크룸바흐 소령을 논파하기도 했다.
마침내 동맹군이 제국군에게 급속접근해서 서로 뒤엉키자, 이를 미리 예측한 뮈젤 소령은 한발 앞서 요새로 들어가서 대기했다. 그때 헌병 한 명을 대동한 크룸바흐 소령이 뮈젤 소령을 호출했다. 키르히아이스 중위도 따라가려 했지만, 크룸바흐 소령이 제지했다. 두 사람은 폭발물을 잔뜩 실은 동맹군의 무인함의 폭발에 파괴된 R9블록에 도착했다. 크룸바흐 소령은 뮈젤 소령에게 작년 헬더 대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명목으로 그를 살해하려 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암살자는 자신을 포함한 6명을 준비했고, 키르히아이스 중위가 달려올 것을 대비해 헌병을 매복시켜 두었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고 뮈젤 소령을 살해하려던 순간, 키르히아이스 중위가 자동소총을 들고 도와주러 왔다. 이렇게 R9 블록에서 2대 6의 총격전이 시작되었다.
숫자로는 밀렸지만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 모두 백병전에 능했고, 키르히아이스가 도중에 기습한 덕에 총격전은 뮈젤 중위 쪽의 승리로 끝나고 있었다. 그런데 뮈젤 중위가 쓰러뜨린 헌병이 죽지 않고 뮈젤 중위와 함께 동귀어진하려 하자, 키르히아이스 중위가 뮈젤 중위의 손을 잡았다. 그때 크룸바흐 소령이 키르히아이스 중위에게 블래스터를 겨누며 손을 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키르히아이스 중위는 거부했다. 격분한 크룸바흐 소령은 키르히아이스 중위를 구타했고, 뮈젤 소령이 키르히아이스 중위에게 손대지 말라고 하자 뮈젤 중위에게 총구를 돌렸다. 그때 키르히아이스가 발차기를 날려 크룸바흐 소령의 조준을 틀었고, 분노한 크룸바흐 소령은 키르히아이스 중위의 뒷머리를 걷어차 기절시켰다. 그때 다시 회랑으로 올라온 뮈젤 소령이 코드를 크룸바흐 소령의 목에 감았고 그대로 떨어뜨려 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