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팝
1. 개요
라틴 팝(Latin pop)는 대중음악 장르 중 하나로서,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대중음악을 가리킨다. 그로 인해 가사도 스페인어로 이루어져있다.
스페인어권과 문화나 언어체계가 비슷한 포르투갈이나 브라질 같은 포르투갈어권의 대중음악 또한 라틴 팝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2. 영향 및 인기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영어권의 팝 음악 다음으로 큰 인기와 규모를 가진 음악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라틴 팝으로 인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비영어권 유럽 국가 중에서 독자적인 음악시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인기가 좋으며 유튜브 통계에 의하면 스페인어 노래는 전 세계에서 영미권 노래에 이어 조회수가 제일 많다고 한다. 스페인어 노래는 유튜브에서 K-POP과 조회수 차이가 3배 이상이다.[1] 당장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도 라틴 팝이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스페인어권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곡들에 대한 사례로는 1993년에 마카레나, 2017년에는 Despacito가 있다. 리키 마틴도 라틴 팝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1등 공신이다.
2.1. 미국에서의 인기
원래 미국은 라틴 음악의 불모지였다. 1955년의 맘보 열풍[2] 이후 약 30여 년간 라틴 음악은 미국 내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 그나마 1980년대 중후반 글로리아 에스테판과 그녀의 밴드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이 미국에 라틴 팝 기반 댄스 팝을 퍼뜨리긴 했지만 자신들의 노래만 히트했지 라틴 팝 장르 자체의 부흥은 가져오지 못했다.
몇 년 뒤인 1996년 "Macarena"가 '''빌보드 핫 100 14주 연속 1위, 1996년 빌보드 연말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일으켰지만 이 역시 단발성 히트에 불과했지 라틴 팝 자체의 인기를 불러 오진 못했다.
그러나 3년 뒤인 1999년, '''라틴 팝 및 라틴 음악 최고의 전성기가 온다.''' 리키 마틴의 "Livin' La Vida Loca"가 빌보드 핫 100 5주 연속 1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엔리케 이글리시아스, 제니퍼 로페즈[3] , Marc Anthony 등 수많은 히스패닉 가수들이 미국 음악 시장을 점령하게 되었다.
'''사실상 이듬해인 2000년이 라틴 팝 최고의 전성기였는데''' 이는 작년에 시작된 라틴 팝 붐이 2000년 절정에 이르렀단 말이다. 토니 브랙스턴,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의 컨템퍼러리 R&B 아티스트들도 라틴 팝의 영향을 받은 곡들을 내놨을 정도이다. 산타나는 "Smooth"로 연말 차트 2위[4] , "Maria Maria"로 연말차트 3위를 기록하고 Marc Anthony 역시 "I Need To Know"로 대히트를 쳤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01년에 발생한 9.11 테러의 여파로 인해 말 그대로 '''신나는 음악'''이었던 라틴 팝의 인기는 급추락하게 된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라틴 팝 가수들이 미국 메인스트림에서 주목받을 일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이로부터 16년 지난 2017년, 라틴 팝 장르의 곡인 "Despacito"가 빌보드 핫 100에서 16주 연속 1위를 하며 대히트를 거두었으며, 이후부터 '''Mi Gente'''[5] 가 제2의 데스파시토 소리를 들으며 히트를 치는 등 라틴 팝이 미국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Cardi B[6] , 셀레나 고메즈, 블랙 아이드 피스와 같은 스타들도 라틴 팝 가수들과 콜라보를 하며 스페인어 가사가 들어간 싱글을 내놓는 경우가 크게 히트를 칠 정도로 라틴 팝은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19년에는 팝 음악의 대중적인 인기가 쇠퇴한 틈을 타[7] 유튜브에서 팝보다 더 높은 조회수 상승세를 보여줄 정도로 그 인기는 파격적이었다.
그러나 2020년 3월 말부터 미국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COVID-19 사태로 인해 미국의 사회 분위기는 9.11 테러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암울해 졌고[8] , 라틴 팝 역시 9.11 테러 이후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다시 그 인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사그라들고 말았다. 그러나 2020년 연말부터 Bad Bunny의 곡 Dakiti가 큰 인기를 얻는 등, 라틴 팝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3. 아티스트 목록
- 글로리아 에스테판
- 나탈리아 히메니즈(라 킨타 에스타시온)[9]
- 대디 양키
- 라 오레하 데 반 고흐
- 아마이아 몬테이로(前 라 오레하 데 반 고흐 메인보컬)
- 엔리케 이글리시아스
- 로스 델 리오
- 루이스 폰시
- 리키 마틴
- 말루마
- 배드 버니
- 베키 지
- 샤키라
- J Balvin
- 카밀라 카베요
- 호세 펠리시아노 - [10]
[1] 사실 역으로 생각하면 전 세계에서 화자가 고작 7500만 명 정도밖에 안 되는 한국어 노래가 그 수배에 달하는(전 세계에서 화자가 6억 5000만 명) 스페인어 노래랑 비교될 수준까지 간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2] 맘보의 왕이라 불리는 Perez Prado의 맘보 곡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가 1955년 빌보드 연말 차트 3위, 빌보드 싱글 차트 9주 연속 1위를 기록함.[3] 그러나 제니퍼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이었지만 컨템퍼러리 R&B 음악을 주로 했다. 예를 들자면 자 룰과 함께한 I'm Real (Murder Remix), Ain't It Funny (Murder Remix), LL Cool J와 함께한 All I Have 등이 있다.[4] 이 노래는 1999년 10월 말부터 인기를 끌었다.[5] 비욘세의 피쳐링을 통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6] I Like It[7] 2016년을 기점으로 트랩 등의 힙합 음악에 밀려난 뒤, 2020년대 현재는 스탠 문화로 인해 심각하게 추락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8] 두 사태를 서로 "비교할 수는" 있지만, 9.11 테러 당시 미국의 상황은 현재의 COVID 사태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암울했다.[9] 2000년 결성, 2010년 해체. 현재 나탈리아 히메니즈는 솔로 가수이다.[10] Feliz Navidad의 작사, 작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