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기차

 


1. 개요
2. 상세
3. 설명
4. 부대시설
5. 기타 시리즈군
6. 기타


1. 개요


레고에서 내놓는 철도 모형 관련 제품.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레고 시스템 최고(Oldest)의 장수만세 시리즈. 그 위세가 뛰어난 타운보다도 무려 12년이나 먼저 나왔다. 독자적인 시리즈였다가, 9V 말기 타운의 하위 시리즈인 월드 시티 시리즈부터 하위 제품군으로 분류되어 현재의 레고 시티 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나 라이센스 시리즈에서도 동력을 제외한 기차들은 간간히 출시되고 있다.

2. 상세


전기로 움직이며 출시할때는 대개 기차를 세트로 해서 내놓고 부대시설을 내놓는 식으로 나온다. 일반 철도 모형과는 달리 레고의 가장 큰 특징인 블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의 열차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철도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상당히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단종모델은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기차는 모름지기 길면 길수록 멋있어지는 법'''인데다 차량기지나 건널목 등도 있기 때문에 한번 맛들이면 장난 아니게 미친듯이 돈이 깨진다.
동력원에 따라 크게 전기 구동방식(4.5V, 12V, 9V)과 RC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가정용 전기코드로 '''유선'''으로 연결된 금속 선로를 통해 동차가 동력을 얻고 레귤레이터라고 부르는 컨트롤러를 통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며, 후자는 동력을 배터리박스안에 있는 건전지(충전지)로 얻으며 '''무선''' 리모콘을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동력 방식은 시대를 불문하고 동력집중식을 사용한다. 동력분산식을 재현하려면 객차에도 모터를 달아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만발한다. 그러나 모든 모델에 모터가 달려있던 것이 아니고, 재현 위주의 모델 등은 모터를 달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기관차와 객차를 나눠서 발매하여 레고 기차 수집가들의 지갑에 블랙홀을 만든,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를 왕복하는 ATSF의 San Francisco Chief를 재현한 산타페 시리즈(10020, 10022, 10025)가 있다. 물론 재현 위주의 모델들도 모터를 달수 있도록 개조방법이 설명서에 나와 있다.
레고사의 제품들중 기차 시리즈 제품치고 인기가 없었거나 실패작으로 볼수있는 제품은 없을 정도이며, 단종품 거래가격이 매우 비싼데 박스 없는 중고제품 조차도 박스 있는 웬만한 타 시리즈 제품들보다 비싸다. 레고에서 손꼽히는 명제품중 하나인 해적선들 조차도 인기나 거래가격에 있어선 기차 시리즈 상대론 한수 접어야 할 정도.

3. 설명


  1. 4.5V(1966-1986): 기관차 후방에 달린 배터리칸(스위치, 정지버튼이 달려 있다.) 을 사용해 열차를 굴리는 방식. 레고보다 프라레일에 가까운 투박한 수준의 제품들이었다. 워낙 예전 시리즈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즐기는 계층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 12V(1969-1987): 12V 시리즈는 이후 시리즈와 확실히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철길을 이루는 선로와 침목이 별개의 브릭이라 조립을 해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형태는 제3궤조집전식이라고 선로가 세개인데 그중 중앙에 깔린 선로에서 동력을 받아 움직이는 방식이다. 또한 12V 시리즈의 일부 모델은 정식 라이센스를 통해 붉은 DB 로고를 달고 출시되기도 했다. 1968년에는 레고 본사가 있는 빌룬트에 당시 덴마크 국왕이었던 프레데릭 9세가 방문했는데, 레고사는 다음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던 호루라기로 컨트롤되는 12V 레고 기차를 프레데릭 9세에게 진상하기도 했다. 프레데릭 9세는 그 꼬마 기차를 매우 좋아했다고. 이후 9V 시리즈부터는 모두 철길이 통짜로 나온다.

  1. 9V(1991-2007): 레고 기차 시리즈를 대표하는 시리즈이다. 지금도 수려한 디자인과 브릭 수가 적절히 조화된 최고의 모델 4558 메트로라이너라는 전설적인 제품을 필두로 많은 제품들이 파생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화물 차량(4537 등), 철도용 제설차량(4533)이나 세차기(4553), 철도 보수관리 차량(4541, 4546), 차량기지(10027) 등 수집욕을 자극하는 독특한 부속 모델이 많았고 'My own train'이라는 철도 매니아들을 위한 맞춤 시리즈도 존재했다. 산타페(10020, 10022, 10025), BNSF(10133) 등 미대륙 횡단철도의 디테일을 고스란히 재현한 제품들은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레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동구매가 진행되는등 이른 직구 열기를 낳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속을 이용한 제품의 부식 문제 등을 이유로 2007년까지 발매된 월드시티의 하위 시리즈를 끝으로 9V는 단종된다. 9V 시리즈까지는 레일과 맞닿는 동력차체 빼고는 기관차 안에 넣을게 없어서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많았지만 RC 시리즈가 나오면서 배터리박스과 무선 수신기 수납 문제 때문에 기관차가 꽉 차게 되어 개조의 여지가 줄어들어 이 시리즈를 그리워하는 매니아들이 많다.

  1. RC(2006-현재): RC 시리즈는 전기 구동으로 유선 조종 장치를 사용했던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다르게 적외선 무선 원격 조종기를 이용해 컨트롤을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출시 초기에는 배터리 박스가 기관차 플레이트에 붙어 있어서 개조도 어려웠고 특히 여객열차 모델인 7897은 머리 부분을 완전히 통짜브릭으로 처리하면서 여러 불평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 점을 반영해서 이후 출시된 최근의 RC 시리즈는 배터리박스도 분리형으로 바뀌고 통짜브릭의 비율도 줄어들었으며 디자인도 깔끔하게 나와서 호평을 받는 편이다. 하지만 지금 나오고 있는 파워펑션 제품들도 배터리 박스를 차체에 붙여야 해서 배치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9V 시리즈만큼 자유롭게 개조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조루 배터리 문제도 있어서 유저들은 에네루프 같은 충전지를 사용하거나 에어소프트건 혹은 RC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하거나 1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충전형 배터리 박스(8878) 구입하는 등 해결책을 찾느라 부심 중이다. 그래도 장점으로는 선로 부식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 감전의 위험이 줄어든 점, 전기 코드가 없는 야외에서 작동이 용이한 점등을 들 수 있다. 현재 레고 시티 시리즈 하위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제품은 2014년에 출시한 60051 여객 열차, 60052 화물 열차, 2015년에 출시한 60098 중량물 운송 열차다.

2018년 여름에는 새로운 모델 60197 여객 열차, 60198 화물 열차가 발매되었다. 17101 레고 부스트에서 일부 선보인 새로운 파워펑션 디자인으로 적외선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한 새로운 송수신 방식으로 변경된게 큰 차이점. 무려 적외선 수신기가 사라지고 컨트롤러 대신 앱을 통해 조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선보일 76112 RC 배트카도 블루투스 방식의 새로운 파워펑션 시리즈로 교체될 계획으로 정해졌으며 대대적인 변화의 시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테크닉 시리즈까지 전면적으로 확대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4. 부대시설


부대시설의 종류는 생각보다 좀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주인공은 기차이고 건물은 다른 시리즈에도 많기 때문이겠지만.
부대시설 중에는 일단 건널목이 많이 나온다. 시골풍의 무인 건널목부터 2층짜리 초소가 딸린 64×64짜리 건널목(10128)까지 건널목만 10종은 족히 넘는다. 사실 건널목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레일 중에선 경사레일이 없어서 고가(viaduct)화를 하기가 쉽지 않으며, 도로를 철도 위나 밑으로 뚫자니 경사형 도로가 없어서 철도 위나 밑으로 도로를 뚫을수가 없다. 참고로 시티 시리즈의 도로판 종류는 평면도로밖에 없다.[1]
기차역은 오리지널 기차시리즈 때부터 여객기차와 화물기차가 주기적으로 함께 발매될 때마다 꼭 같이 나오는 편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에 60050 기차역이 나왔고, 의외로 2017년 겨울에 기차시리즈가 아닌 윈터시리즈로 10259 윈터 빌리지 스테이션으로 기차역이 등장했다. 물론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고 2016년에 같은 시리즈에서 나온 10254 홀리데이 트레인의 짝궁 제품으로 나온 것. 기차역 플랫폼에 쓰기 위해서 보통 직선레일이 4개씩 들어있다. 2018년 하반기 시티 시리즈의 새로운 여객기차와 화물기차가 동반 등장하면서 함께 새로운 기차역도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자잘한 열차 정비 궤도 차량이라든지 하는 관련 제품들이 있었는데, 요새는 따로 출시되기 보다는 화물열차 한 제품에 끼어 들어가는 추세다. 건널목도 RC시리즈가 된 이후에는 매우 간단화해서 제품 안에 들어간다.

5. 기타 시리즈군


대개 레고 기차하면 마을 시리즈의 기차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다른 시리즈에도 기차가 존재한다.
  • 대표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호그와트 급행열차가 있는데, 1990년대 시스템 이후에 나온 통짜 선로 규격을 따른다. 다만, 호그와트 열차 제품은 무동력 제품으로 파워펑션이 없어서 파워펑션 세트를 추가한 합본팩이 출시되기도 했다.
  • 크리에이터 시리즈로도 나온다. Expert 시리즈로 출시되며, 10173 홀리데이 기차, 10194 에메랄드 기차, 10219 머스크 트레인, 10233 호라이즌 익스프레스, 하위제품군인 윈터시리즈 10254 원터 홀리데이 열차 등이 있다.
오리지널 기차 시리즈를 잇는 시티 기차 시리즈와 다르게 모두 동력 없이 나와서 따로 파워펑션을 구매해서 개조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차 동체, 배터리 박스, 수신기, 컨트롤러(송신기)가 필요하며 부수적으로 LED를 따로 사서 꾸밀 수도 있다.
  • 기차 자체는 아니지만 일종의 번외? 로서 모노레일 제품이 있는데, 톱니가 달린 전용 레일에 중앙부의 동력차량의 톱니바퀴를 맞물려서 구동하는 구조. 동력차의 모터는 수반 차량의 9V전지박스를 통해 구동하며, 구동방식상 레일에 사소한 크랙이라도 생기면 작동에 하자가 생기는게 치명적이다.[2] 역과 화물차 특수차 등으로 어느정도의 확장성이 있던 기차 시리즈랑 달리 차와 모노레일+건물이 세트로 구성된 대형제품으로만 존재하고 3종류밖에 나오지 못했다. 일단 모터동력 서비스 및 모노레일용 확장레일 제품도 존재하는데, 퓨트론 모노레일에 맞춘 6921은 직선과 곡선/상승및 하강용 고저차 레일만 있고, 마을 시리즈 모노레일에 맞춘 6347은 시리즈 처음으로 노선 전환용 포인터를 도입했다.
나온 제품은 우주 시리즈 퓨트론 시절의 6990, 마을 시리즈의 6399, 우주 시리즈 유니트론의 6991. 이중 제일 인기가 있는것은 1990년 발매된 마을 시리즈의 6399로 건물구성도 제일 알차다보니 수요도 많은데 올드제품 특유의 희소성과 맞물려 박스가 완비될정도로 상태 좋은 제품은 수백만원대를 호가한다고 한다. 국내 레고매니아들이 서로 협력후원하여 한 자리에 3박스씩이나 모이는 진풍경을 찍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4년 발매된 6991은 놀이 기믹을 극한으로 살린 물건으로 91년제 확장 레일의 추가구입 없이도 자체적으로 노선 전환용 포인터 레일이 동봉되고, 중간 정거장에 바퀴를 달아놔서 이곳으로 열차가 지나갈때마다 정거장 위의 레이더가 연동해서 돌아가며 롤러코스터를 연상케하는 고저차 기믹도 잘 설정되어있어서, 제일 높은 고도 및 제일 낮은 고도로 보내면 콕핏이 해당 정거장에 도킹하는 기믹까지도 즐길 수 있다. 덕에 맨 처음 나온 1987년의 6990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서 수수하다는 느낌도 있고, 한국권에서는 가져본 사람도 다른 둘에 비해 적은지라 레고 모노레일 화제가 나올 경우 다른 둘 얘기가 대부분일 정도다. 뒤의 두 제품의 구성과 기믹이 넘사벽이라 그렇지 제품구성 자체는 당시기준으로선 그럭저럭 준수한데다가 최초의 제품이라는데에 의의를 가져볼 수 있다.

6. 기타


  • 한국에는 12V 시리즈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으며 대개 한국에서 레고 기차를 이야기할때는 9V 시리즈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봐도 된다. 이는 국내에 레고 동호인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12V 시리즈의 시대였던 1980년대의 유년기에 레고를 처음 접했지만, 당시에는 철도 시리즈 특유의 규모의 패기(...) 탓인지 국내에는 철도 시리즈가 나오지 않았다.
  • 레고 철길은 조립법과 전력 공급 방식은 바뀌어도 9V때부터 궤간은 전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전혀 다른 시대의 선로 위에 열차를 올려 놓을 수 있다. 차이는 9V 철길 브릭의 선로가 금속이냐 아니냐 문제. 현재 단종된 9V선로를 재현하기 위해 구리 테입을 현재 플라스틱 선로에 입히는 방식이 고안되기도 했다. 방법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다.#
  • 앞서도 언급되었지만 레고 기차중 가장 명모델로 꼽히는 모델은 1991년에 발매된 아래 사진의 4558 Metroliner(국내 정식발매명은 고속여객열차)다. 1969년부터 2006년까지 워싱턴 DC와 뉴욕을 오가며 운행된 열차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3]로 9V 시리즈 입문에는 필수로 손꼽힌다. 아기자기함과 만드는 맛, 디오라마와 잘 어울리는 디테일, 특히 지금의 열차 시리즈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많은 피규어가 들어있는 제품이라는게 가장 큰 메리트. 가히 전설적이라고 할만 하다. Legend 시리즈로 10001를 달고 재판되기도 했다.[4] 12V 시리즈 모델인 7740 Electric Inter-City Train Set도 매우 명작으로 손꼽히지만, 메트로라이너에 비해선 인지도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12V 시리즈 모델인지라 보기 힘들다. 이후 메트로라이너 전용의 2층 객차가 발매되기도 했을 정도다.(4547 Club Car, Legend 시리즈로 재판될 때는 10002) 굳이 단점을 꼽자면 스티커가 많다는 것과 레귤레이터가 없어서 속도조절을 할 수 없다는 점 정도이다.
[1] 6600에 고가도로용 통짜브릭이 있긴 하다.[2] 이 하자 때문인지 자체적 전용 레일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레고 모노레일을 만드는 사례도 간혹 있다.[3] 현재 이 구간에는 아셀라 익스프레스가 운행되고 있다.[4] 사소한 주의사항이 있는데, 재판되면서 딱 한곳 구현되지 못한곳이 있다. 바로 극초기 트윈테일 여성 머리카락 파츠인데, 미피에 팔이 없는 70년대 시절부터 사용된 극초기형으로서 레고랜드가 종료된 90년대 들어 단종된 덕에 부득이하게 그 자리를 1992년에 파라디사 시리즈와 함께 등장하기 시작한 포니테일 여성 머리카락으로 대체했다. 박스사진에서조차 해당 트윈테일 여자의 수정=재촬영을 안 했기에(인스에서는 수정되었다)사람에 따라선 뒷목잡을 수도 있을 부분. 레고샵 회원 한정 판매품인 Vintage Minifigure Collection의 여자 미피 테마 복각인 Vol.5에서만 딱 한번 복각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