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트 슬루츠키
1. 개요
러시아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9년부터 FC 루빈 카잔 감독을 맡고 있다.
2. 선수 경력
슬루츠키는 19세에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은퇴했다.
3. 감독 경력
은퇴 후 10여 년의 공백기를 가진 슬루츠키는 2000년에 올림피야 볼고그라드를 시작으로 주로 러시아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2009년 후안데 라모스의 후임으로 PFC CSKA 모스크바 감독직에 오른 슬루츠키는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CSKA를 조별리그 통과시켜 토너먼트행으로 이끌었다. 기쁨도 잠시... 16강에서 세비야 FC를 꺾고 만난 8강 상대는 주제 무리뉴가 이끄는 인테르. 인테르와의 접전 끝에 합계 0-2로 밀리며 탈락했다.
그는 2016년까지 장장 7년동안 CSKA를 이끌었는데, 도중이었던 2015년 파비오 카펠로의 경질로 공석이 된 러시아 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되었다. 그는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16에 참여했고, 1차전 잉글랜드전은 그럭저럭 잘 마무리하여 1-1로 비겼다. 하지만 2차전 슬로바키아전은 1-2 패, 3차전 웨일스전은 무려 0-3으로 완패당했다. 자국에서 열릴 월드컵을 머릿 속에 그려왔던 슬루츠키는 유로 2016에서의 실패로 인해 더이상 팀을 이끌 동력이 남아있지 않았고, 2016년 6월 25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같은해 12월에는 토트넘과의 챔스 경기를 끝으로 CSKA 감독직에서도 물러났다.
휴식기를 가진 후 2017년에는 헐 시티 AFC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곧 성적 부진으로 상호동의 하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3월부터는 전임 헹크 프레이저의 경질로 공석이 된 SBV 피테서 감독직에 올랐다.
2018-19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조기 탈락했지만, 팀은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다음시즌에 5연패를 기록하면서, 2019년 11월에 사임하였다.
12월에 루빈 카잔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첫 시즌에는 10위로 그럭저럭 마무리를 지었다. 2020-21 시즌이 시작된 직후, 황인범이 영입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1] 황인범을 영입해 적극 기용하면서 팀 전체의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어 한국 팬들과 러시아 현지 팬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공격진의 나이를 굉장히 젊게 변화시켰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솔트무라드 바카예프, 데니스 마카로프와 같은 꾸준히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들을 찾아내고 있다.
4. 감독 스타일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며, 주로 수비를 단단히 하다가 역습을 때리는 패턴을 자주 사용한다.
5. 수상 경력
'''CSKA 모스크바 소속'''
-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우승: 2012/13, 2013/14, 2015/16
- 러시아 컵 우승: 2010/11, 2012/13
- 러시아 슈퍼컵 우승: 2013, 2014
- 러시아 축협 올해의 감독상: 2012/13, 2013/14, 2015/16
6. 여담
- 얼굴은 험악해보이지만, 매우 유머러스한 감독이다. 이 감독의 인터뷰가 랩으로 편집되는 일도 많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밈들을 사용하는 등 웃긴 SNS활동을 보이고 있다. 일거리 찾았다.. ㅎㅎ이번엔 재미없다... ㅡㅡ리그 재개 이후 첫 훈련뚱뚱한 사람의 장점슬루츠키의 핼러윈
[image]
- 슬루츠키 자체가 러시아에서 밈으로 자주 쓰인다. 구단에서 기자회견에 비트 씌워서 만들어준 랩팬이 댓글에 올린 2절비테세 감독 시절 영어 인터뷰 랩 버전I'm a bad guy...타타르어를 말하는 슬루츠키
- 러시아 바깥에서의 성적은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러시아 국내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며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특히 CSKA 모스크바에서의 업적은 인정을 받는 편.
- 2016년 11월에 CSKA 모스크바가 슬루츠키인 고향인 볼고그라드에 그의 이름을 딴 축구 아카데미를 설립하였으나, 볼고그라드 연고 축구단 소속으로 옮겨진 이후에는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 선수를 꽤나 잘 키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혼다 케이스케를 아시아 탑급 미드필더로 만든 장본인이며, 김인성도 혼다보다 못하더라도 K리그 수준급 윙어로 활약하고 있고, 2020년 현재 황인범을 러시아리그 탑급 미드필더로 만들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사이토 미쓰키를 영입하였다.
-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고향인 볼고그라드에 축구장을 지어 러시아의 축구 스타들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내내 건설현장 상황을 라이브로 유튜브에 공개한다. 경기장의 이름은 봄보네라 스타디움으로 지을 것이라고 한다. 봄보네라는 보카 주니어스의 홈구장의 애칭인데, 본인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서 이렇게 붙인다고 한다. 본인이 희망하는 완공 날짜는 2021년 봄.
- 아르툠 주바하고 굉장히 친하며 서로 농담도 많이 주고받는다.
- 2020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캐롤송을 불렀다. 선수들 모습도 나오는데 황인범 선수도 여기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