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소울(둠 시리즈)
Lost soul
1. 개요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멍청하고, 터프하고, 날아다니고, 불타는 놈. 충분히 말한 듯하다."
- 공식 매뉴얼
2. 클래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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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해골 형상을 하고 있는 악마로, 클래식 둠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 크기가 가장 작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체력은 100으로 꽤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참고로 둠에서 가장 흔히 등장하는 적인 임프의 체력이 60이다. 로스트 소울은 페인 엘리멘탈의 입을 통해 소환될 수 있다.
평상 시에는 공중에 유유히 떠 있으며, 이따금씩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돌진하여 몸통(?) 박치기를 하는데, 3~24 사이의 랜덤 데미지를 준다. 참고로 공격 시의 로스트 소울은 클래식 둠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의 핑키데몬조차도 이보다 한참 느린, 초당 350유닛에 불과하다.
로스트 소울은 그 공격 특성과 100%의 경직 확률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지는 않다. 돌진해오는 중이라도 아무 공격만 성공시키면 로스트 소울은 그 자리에 멈출 것이다. 다만 로스트 소울은 대체로 떼거지로, 페인 엘리멘탈과 함께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경우에 따라 무척 성가신 몬스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패스트 몬스터가 옵션으로 걸릴 경우 극도로 호전적이게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주위로 몰려들어서 성난 황소 떼처럼 들이받아 대는 걸 볼 수 있다.
로스트 소울 상대 시 추천할만한 무기는 플라즈마 소총과 체인건이다. 플라즈마 소총은 강력한 위력으로 로스트 소울 무리를 순식간에 쓸어버릴 수 있으며, 체인건은 그 정확도로 인해 원거리에서도 무리 없이 명중시킬 수 있다. 다만 체인건은 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근거리이면서 엄폐할 코너가 있다면 샷건이나 전기톱도 효율적이며, 숫자가 많을 때는 BFG9000도 유용하다. 그러나 로켓 런처는 스플래시 데미지와 돌진 공격이 서로 극상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
다수의 로스트 소울을 상대하다 보면 그 중 상당수가 '''서로 싸우다 자멸'''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몬스터 내분 항목을 참고하자. 또한 로스트 소울은 몬스터이자 박치기 형태의 근접 공격을 함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상에서는 그 자체가 미사일인 원거리 공격으로 처리된다는 것이 특이사항이다. 때문에 로스트 소울은 공격하기 위해 일단 돌진을 한 이상, 날아가는 로켓처럼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어딘가 부딪히기 전까지 절대 멈추지 않는다. 넓고 뻥 뚫린 맵에서 로스트 소울이 돌진해 온다면 살짝 피해보자. 그럼 로스트 소울이 맵의 저 끝까지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로스트 소울은 클래식 둠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 유일하게 둠가이와의 첫 대면 시 경계 사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의 깊게 진행하지 않으면 기습 당할 수도 있다. 또한 로스트 소울은 둠 2의 페인 엘리멘탈과 더불어 시체가 남지 않는 단 둘뿐인 몬스터이다. 간혹가다 버그로 인해 로스트 소울이 벽을 뚫고 맵 밖으로 나가는 일도 있다. 때문에 아크바일은 로스트소울을 되살릴 수 없다. 압사당해 죽는 경우 가끔[3] 핏물을 남기나 이런 경우가 애초에 발생할 일이 로또급 확률인데다 아크바일은 여전히 이를 통해서도 되살릴 수 없다.
둠 2에서는 로스트 소울을 내뱉는 페인 엘리멘탈이 추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그리고 '''해당 몬스터의 추가로 인해 로스트 소울은 남은 몬스터 통계 집계대상에서 논외로 취급된다.'''[4] 즉, 로스트 소울을 한 마리도 잡지 않고 다른 몬스터만 해치워도 100% 킬을 달성할 수 있다. 로스트 소울은 주로 페인 엘리멘탈과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둠가이가 하나하나 제거하는 것보다 새로 충원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 따라서 이전처럼 천천히 시간들여서 잡을 경우에는 숫자에 밀리기도 한다.
로스트 소울의 공격(돌진)은 직접적인 사물 및 엄폐물은 물론, 몬스터 및 플레이어[5] 시체, 플레이어가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들에도 가로막힌다. 이는 로스트 소울 뿐만 아니라 다른 몬스터들도 마찬가지라, 아이템들을 피해 빙 돌아오는 몬스터들을 볼 수 있다.[6] 특히 패스트 몬스터가 켜져있다면 로스트 소울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 보통 패스트 몬스터에서의 로스트 소울은 공격(돌진) 상태가 아니라면 플레이어를 향해 쉬지 않고 공격하려 하며 이 때문에 공격 당하는 순간 순식간에 박치기 여러대를 두들겨 맞을 수 있는 위험한 몬스터지만,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조그만 사물이나 아이템을 사이에 둔다면 바로 자신의 밑에 사물 혹은 아이템이 가로막고 있건 말건 시야에 있으니 끊임없이 공격하려 하는 특성이 오히려 사물과 아이템을 돌아오지도 못하게 만든다.[7] 이는 최신 소스포트에서도 먹힌다.
둠 베타 테스트 당시의 로스트 소울은 현재의 불타는 해골 모습의 로스트 소울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는데, 당시의 로스트 소울은 현재의 로스트 소울처럼 돌진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빛을 내뿜어서 정신을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로스트 소울에게 당해서 헬스가 0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텍스트가 죽거나 부상을 당하는 게 아니라 '''겁에 질렸다'''(Spooked)는 메시지인 것도 이러한 베타 테스트 당시 공격 방식의 흔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베타 테스트 버전 로스트 소울은 정식 발매된 둠에도 BetaSkull이라는 클래스명으로 단편적으로 남아있어, ZDoom 소스 포트에서 지원되는 콘솔 명령어를 통한 액터 소환 기능 등으로 만나볼 수도 있다. 다만 스프라이트가 이상하게 꼬여있기 때문에[8] 제대로 된 베타스컬을 보고 싶다면 스프라이트를 손봐줄 필요가 있다. 대상이 시야 안에 있기만 하다면 그 자리에서 대상의 체력을 깎아버리는[9] 공격을 하는,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
아무튼 일부 모드에서는 이 베타 데이터를 재사용해서 손본 로스트 소울 계열 적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로스트 소울 머리에 있는 이펙트는 맨큐버스의 화염공격에 고대로 썼다. '''로스트 소울에서 해골만 빼면 맨큐버스 파이어볼과 정확히 일치한다.'''
덧붙여 로스트 소울의 스프라이트는 과학실 해골모형을 스캔한 후 그래픽 툴로 보정한 것이라고 하며, 인벌너러빌리티에 비치는 이상한 얼굴은 베타 테스트 당시 로스트 소울의 얼굴을 리핑한 것이다.
2.1. 나이트메어
시체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되살아나질 않는데다 상술한대로 킬에 반영되지도 않기 때문에 울트라 바이올런스 이하 난이도와 같이 상대하거나 철저히 무시당한다. 기본적으로 배치되어있는 로스트소울의 수도 적은 마당에 페인 엘리멘탈이 되살아나진 않아도 플레이어가 시야에 있는한 로스트소울을 내뱉는 공장이란 점에서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 우선적으로 처치되는 대상 중 하나인 건 변함이 없다.
유난히 짜증나는 곳이 있다면 맵 24인데, 방사능 폐기물 위의 아슬아슬한 다리를 이동하려하면 떼거지로 등장해 달려들어 플레이어를 밀쳐 떨어뜨린다. 사실 이건 나이트메어가 아니더라도 짜증나는 부분이고, 방호복이 있어 방사능 폐기물에도 면역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이트메어다 보니 갑작스런 공격에 체력이 깎이면 상당히 거슬리고 겨우겨우 빠져나온 적은 체력에서라면 죽을 수도 있으니 상당히 짜증난다. 어차피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빠르고 시원하게 정리 가능한 BFG9000을 들어주자.
나이트메어에서 로스트 소울의 문제라면 부활 같은 것보다는 오히려 패스트 몬스터 옵션이 더 크다. 즉, 난이도 무관하게 이 옵션은 로스트 소울을 크게 강화하며, 이 옵션이 강제로 켜지는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평소 로스트 소울은 공격성이 굉장히 약한 몬스터에 속하지만, 패스트 몬스터가 걸려 있는 로스트 소울은 플레이어가 시야에 들어온 이상 쉬지 않고 연속으로 공격을 시도한다. 이걸 다시 표현하자면, 로스트 소울은 자기 자신을 둠가이에게 투척하는 형태로 공격하는데, 공격이 끝나자마자 즉시 다시 다음 공격을 가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순식간에 수많은 로스트 소울들이 둠가이를 둘러싸고 미친듯이 들이받아서 절명시켜 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핑키데몬보다 나은 점이라면 이런 포위 공격이 몬스터 내분으로 인해 쉽게 깨진다는 점 정도. 그리고 바로 이 점 때문에, 로스트 소울 1기라도 일단 내분이 붙으면 페인 엘리멘탈을 심지어 빈사지경에 이르게 만들 수 있다.
3. 둠 64
MAP04부터 등장. 체력이 조금 약해지고 움직이는 속도는 여전히 느리지만, 쉴새없이 들이받아 대는 '''극히 위험한 몬스터'''로 탈바꿈했다. 클래식 둠 시절의 그 만만한 해골바가지를 생각하고 우습게 여겼다간 큰코 다치는 정도를 넘어서 황천길을 오락가락하게 될 정도. 공격 우선순위는 거의 무조건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좋으며, 이들의 위험성은 다른 몬스터들과 비교할 때에도 가히 독보적인 수준이다. 실제로 몬스터 내분을 일으키게 되면 바론 오브 헬처럼 무지막지한 상위 악마들조차 얘네들에게 탈탈 털릴 정도다.
로스트 소울이 위험해진 만큼, 이들의 부모격인 페인 엘리멘탈도 가뜩이나 높던 위험성이 둠 64 들어서 더더욱 치솟게 되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한 번에 두 마리씩 쏟아져나온다! 이쯤되면 게이머의 대처는 저놈이 죽거나 아니면 내가 죽거나에 가까워질 정도. 둠 2의 MAP07을 오마주한 맵 MAP09 Even Simpler에서 절절하게 느껴볼 수 있다. 인벌너러빌리티 없이는 클리어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4. 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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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3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첫 등장씬이 충격과 공포. 엔트로 플랜트 구역 어느 곳에서 여자의 흐느끼는 울음 소리가 들리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여성 과학자가 웅크리고 울고 있다. 여자는 둠가이를 보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잠시 뒤 머리가 뽑혀나와 로스트 소울로 변한다!! 머리와 함께 척추가 뽑혀 나오는 게 충공깽. 좀 이상한 건 여자의 시체가 남는데, 얼굴이 비교적 멀쩡하다는 것. 정확히 말하면 얼굴 피부는 거의 남아있는데, 그 뒷부분은 없다...[10]
둠 3의 로스트 소울은 해골이 아닌 피부가 존재하는 싱싱한 모습이며, 핑키 데몬처럼 부분적으로 기계화된 사이브리드가 되었다. 내구력은 20으로 전작보다 많이 약해졌지만 한대만 맞아도 주인공의 조준선이 크게 흔들리는데다가 주인공의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진 만큼 예전처럼 보고 피하기 쉽지 않고, 예측하기 힘든 패턴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하기 더 껄끄럽다. 데미지는 고정 12로 다소 약하지만 다수에게 둘러 싸이면 체력이 쭉쭉 빠진다. 거리를 두고 권총이나 머신건 같은 히트 스캔 무기로 하나씩 없애는 게 가장 좋다. 근접하면 샷건도 효과가 좋지만, 보통 1-2발 쏘다가 둠가이가 신나게 얻어터지게 된다. 그래서 절대로 로스트 소울을 근접시키면 안되며, 주변에 절벽같은 것이 있거나 좁은 공간에서 다수가 텔레포트해 오면 심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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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3 확장팩에서는 오리지널의 로스트 소울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포가튼 원(Forgotten One)이라는 몬스터가 대신한다. 행동 패턴이나 체력, 공격력은 동일하며, 생김새는 오히려 이게 클래식 시리즈의 로스트 소울에 충실하다. 근데 플레이어 쪽에서는 그래버라는 믿음직한 무기가 생기면서 상대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냥 잡아서 던지면 끝.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퀘이크 3에서도 이스터 에그로 등장하는데, 퀘이크 3의 기본 캐릭터 모델들중 아나키(Anarki)가 타고있는 호버보드 바닥에 로스트 소울이 그려져 있다. 정상적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아나키를 폭사시켜 육편 주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5. 둠(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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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크기는 작지만 공격하기 전에 큰 비명을 지르므로 단박에 알 수 있다.'''이 악마들은 주로 빙의할 숙주를 찾아 지옥의 신전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닌다. 적당한 희생양을 찾으면 목표에게 들이받아 지옥 에너지를 터뜨리는데, 폭발에 맞아 나약해진 존재는 악마에게 홀려 그 대가로 영혼은 갈 곳을 잃는다. 코락스에서 회수한 비문에 의하면 로스트 소울은 최하급 악마이며, 임프보다도 급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광활한 지옥을 영원히 떠돌 운명인 유랑자들은 제일 나약한 존재로 번성하고 있기에, 다른 악마들조차 로스트 소울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비록 지위는 낮지만 이들을 얕보지는 말 것.'''
돌진이 둠가이에게 명중하면 자폭을 하는데 데미지가 매우 높고, 쪽수가 최소 3마리 이상 나오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처치해야 한다. 다행히 권총 몇 방에 죽을정도로 체력이 낮은 놈이라 쉽게 잡을 수 있다. 컴뱃 샷건으로 클레이 사격하듯 잡거나, 헤비 어썰트 라이플로 긁어주거나, 모드 초소형 미사일로 한 발씩만 먹여줘도 쉽게 제압이 가능하지만, 한번 컨이 꼬이면 3연타로 얻어맞고 바로 요단강행이다.
코덱스를 보면 놀랍게도 돌진하여 폭발을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대상에게 빙의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대상이 사망하면 그 희생자는 로스트 소울 것이 된다고.
지옥에서 갖는 지위는 임프보다도 낮은 최하급이며, 남들이 다 먹는 희생양들을 얘네들이 다 로스트 소울로 만들어버리는지라 다른 악마들도 로스트 소울을 싫어한다고 한다.
6. 둠 이터널
게임 초반부터 자주 볼 수 있었던 2016년판과 달리 그리 자주 등장하지 않고, 맨 먼저 등장하는 곳은 액술리티아에서 비밀 대면으로 한 번 나오고, 그 이후에는 중후반부터 페인 엘리멘탈의 등장과 함께 출현한다.'''로스트 소울의 기원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필멸자의 세계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그들은 죄를 낙인 찍힌 노예로서 영원한 죽음을 살아야 한다. 저주받은 자는 개체 수가 무한한 것으로 보이며, 검은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수천씩 그 수가 늘어난다. 이들 대부분에게는 존재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따르는 강제 노동이 기다린다. 저주받은 자들의 몸은 불안정하며, 점차 이러한 노동으로 인해 무너지고 결국에는 파괴되거나, 분해되거나, 더 이상 노역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렇게 된 이들은 구덩이로 보내져 나중의 사용처를 위해 영혼을 추출당한다. 이 과정에서 탈출할 만큼 운이 좋은 이들은 결국 로스트 소울이 되어 물리적 형태를 갖춘다. 로스트 소울은 오로지 광기에 사로잡혀 있으며, 과거 필멸자의 삶에 관한 심상만을 기억하고 있다. 이 생명체의 일생은 아주 짧게 이어지며, 자신에게 완전한 죽음을 허락해 줄 이를 찾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