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X/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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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작 게임과 다른 점
3. 게임에 준 영향들
4. 코믹스판 오리지널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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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록맨 X 시리즈코믹스판. 작가는 이와모토 요시히로(岩本佳浩: 픽시브, 트위터).[1]
국내에도 팡팡을 통해서 《'''로크맨 X'''》라는 이름으로 록맨 X2 분량까지 정발된 바 있지만 절판되었다.[2] 제목이 '로크맨 X'인 것에서 알 수 있듯 국내 번역은 형편 없다. 토네이도(トルネード)를 토르네도라고 번역해놓고, 시그마가 쓰는 빔 사벨(ビームサーベル)을 '''빔 서버'''라고 번역했다.[3]
일본에서는 록맨 X4까지 연재되었는데, 당초 X4는 시리즈 최대 볼륨의 구상으로 2화 분량을 프롤로그만으로 소비했다. 그러나 연재 잡지의 대폭적인 노선 변경의 여파를 받아 구상하던 내용의 6할이 남은 시점에서 중단이 결정. 아직 보스 캐릭터를 대부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2화로 완결시켜야 하는'''(...) 육체적·정신적 노동을 해야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화로 단번에 4명의 보스를 쓰러뜨리고, 마지막 1화로 나머지 2명을 쓰러뜨리면서''' X와 제로의 드라마도 보완하며, 라스트 보스와의 싸움으로 향하는 곳에서 종료하는 불완전한 형태가 되었다. 후에 작가도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면서도 「유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코멘트했다. 그래도 이후에 록맨 & 포르테의 보스 디자인에도 참가하는 등 록맨과의 인연이 아주 끊어진 건 아닌 듯.
이후 2005년에 복간이 되어 애장판으로 발매되었다. X4까지의 스토리로 전 5권 완결. 다른 시리즈는 단권이지만 X3은 두 권이다. 전체적으로 작화 수정이 조금씩 가해지고, 조기완결된 X4 단행본에는 추가 컷이 들어갔다. 작가가 복간 기념으로 코멘트를 남겼는데 연재 중에는 록맨 X를 SF라기보다 무투물을 그리는 기분으로 작업했다고.(...)
전체적으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화 중에서는 수작급이며 작화가 원 일러스트와 괴리감이 있는 고전적인 화풍이긴 하지만 충분히 볼만하고 작화 퀄리티도 우수하며, 게임과는 별도로 나름대로 괜찮은 연출들이 많은 편이다. 이를테면 시그마가 얼굴에 상처를 낸 사연(?)을 비롯해서, 제로바바와의 자폭을 통해 엑스에게 자신의 버스터를 주는 장면이나 일부 보스와 싸울 때의 극적인 연출은 상당히 볼 만한 편.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지 '''D-Arts로 만화 Ver 엑스가 행사 한정 제품으로 발매'''했다.[4] 그리고 혼웹 한정으로도 예약 받은 바 있다.
2017년 초에 이 만화판을 기반으로 '''ROCKMAN X THE NOVEL: IRREGULARS REPORT'''라는 소설판이 발매되었다. 작가는 토도로키 츠바사이며, 이와모토 요시히로는 일러스트와 삽화를 담당하였다.

2. 원작 게임과 다른 점


  • X1 한정으로 엑스가 제로를 선배라 부른다. 이후 원작 설정으로 변경됐는지 엑스가 제로한테 말 놓는다.(하지만 정발판에선 여전히 선배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만화판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국내에선 진짜로 제로가 엑스 선배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 근데 원작 게임 설정을 제대로 따져 보면 오히려 엑스가 제로의 선배다.
  • 삼각 차기가 전설의 기술이라고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작중 엑스만이 사용하는 이 기술을 시그마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그마의 강력함을 어필하는 장치가 되었다.[5]
  • 엑스의 각종 아머 파츠들은 캡슐을 통해 얻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벤트(?)를 거쳐 획득한다. X1은 게임처럼 캡슐을 통해서,[6] X2는 위기의 순간[7]에 자동으로 등장하는 방식을 취한다. X3는 동료들이 파워업 디스크를 모아오고, X4는 캡슐에서 얼티밋 아머를 얻은 뒤 흑화가 풀리면서 포스 아머로 바뀐다.
  • 엑스는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이 광경을 본 제로는 "마…마치 인간 같아! 이 녀석은 도대체?!"라며 경악하고, 시그마도 "냉각수가 흐르는 거야!"라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 눈물을 흘리는 표정은 D-Arts 록맨 X 코믹스 Ver에 수록되어 있다.(...)

눈물을 흘리는 이 설정으로 엑스는 고뇌하는 로봇이라는 설정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만화판에서는 엑스가 좀 더 감정적인 면모를 많이 드러내며, 나아가 X3와 X4에서는 흑화까지 한다(...).
  • 상당수의 보스들이 코믹스판에서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었다.
  • 엑스와 제로는 헤드기어를 벗을 수 있고, 그 안에는 머리카락이 있다. 제로의 경우 헤드기어가 상당히 자주 박살나며, 엑스는 애장판 마지막에 헤드기어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 시그마 얼굴에 상처난 경위가 달라졌다. 록맨 X4에서는 제로에 의해 난 상처인 듯한 연출이 있고,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엑스에 의해 났다는 설정이지만 본작에서는 시그마가 레플리로이드 혁명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스스로 낸 상처이다.
  • 원작대로면 보스들을 쓰러트리는 길 밖에 없지만, 코믹스에선 꽤 많은 보스들이 죽지 않고 생존한다. X1편의 나우만더, X2편의 헤티멀, X3편의 마사이더·호넥·타이거드·나마즈로스·비트부드가 생존.[8] 원작에서 이레귤러로 판정을 받아 처분을 당한 레플리로이드를 수리 및 복구를 시켜서 되살리는 게 불법이라는 설정을 빼 버린듯.[9] 더군다나 3편 보스들이 쉬림퍼 빼고 세뇌라는 억울한 판정이긴 하다. 아쉽게도 X4편의 생존 보스는 아예 없다.

3. 게임에 준 영향들


당초 록맨 X는 과거의 클래식 록맨 시리즈보다는 텍스트나 스토리가 많아지긴 했지만 8보스들의 배경 이야기나 성격, 행동원리 등은 매뉴얼에서 텍스트 몇 줄로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만화판에서 위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8보스를 비롯한 각 등장인물에 대하여 만화적 터치가 들어간 입체적인 묘사를 해서 원작 게임에서는 텍스트 몇 줄로만 설명되던 인물들에게 드라마성을 부여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런 요소들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이나후네 케이지도 언급하였으며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 쪽으로 역수입되기 시작했는데 록맨 X 시리즈가 계속 될 때마다 텍스트나, 드라마 파트의 중요도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었다.
대표적인 것은 코믹스판 만의 설정이였던 스톰 이글리드제로의 우정으로 록맨 X의 리메이크 작품인 이레귤러 헌터 X에 수록된 OVA 시그마의 날에서도 둘의 친분을 묘사하면서 공식화 시켰다. 여성형 레플리이드의 등장, 시그마의 상처가 생기게 된 경위를 따로 애니메이션으로 묘사하는 것 등 모두 코믹스에서 나온 걸 답습해서 본가인 게임에서 반영시킨 것이다. 또한, 바바의 최종보스전에 나오는 엑스와 제로의 더블 차지샷도 이와모토 코믹스에서 먼저 등장한 것인데, 패턴화되었다. 바바의 묘사도 역수입되었다. 원래 바바는 원작인 X·X3·X8 등에서의 미치광이 파괴자였는데, 시니컬하고 하드보일드하게 묘사된 건 코믹스가 최초다. 다만 시그마의 경우엔 코믹스에서는 사악한 마왕 같은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는데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오히려 레플리로이드의 가능성을 알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혁명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4. 코믹스판 오리지널 캐릭터


  • 마르스[10]
> 강함을 '등급'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게 아니야.. 하물며 '덩치' 따위는..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긍지'다. 즉.. 자기 자신을 믿는 것..! 그게 바로 우리들 헌터의 무기다!
>
>네, 덕분에 난... 긍지를 지킬 수 있었어... 고마워 엑스...
아이시 펜기고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레플리로이드로 작중 시점에서는 제 13부대의 대장.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엑스와는 시그마의 봉기 이전부터 친한 사이였다. 아이시 펜기고에게 패배해 스테이지 배경(...)에서 의식을 잃은 모습으로 등장. 둘의 대결 와중에 정신을 차려서는, 위기에 빠진 엑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던 아이시 펜기고를 뒤에서 붙잡고서는 엑스에게 자신과 함께 쏠 것을 요구. 엑스는 거부하지만 괜찮다고 하며(아이시 펜기고: "난 안 괜찮아!") 인류를 위해서라고 엑스를 설득한다. 결국 엑스는 슬퍼하며 둘을 같이 버스터로 쏘아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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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티
런처 옥토펄드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인어형 레플리로이드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런쳐 옥터펄드의 명령에 따라 엑스를 유인했다. 하지만 마티를 이용하려고만했던 런처 옥터펄드에게 분노하여 엑스를 지키고 대항하려고 했지만 오체분시당해서 사망[11]...이 아니라 메인 칩은 멀쩡해서 살았다.[12] X2에서 해적 선장의 모습으로 재등장하고, 다리가 생겨 인어형과 인간형으로 몸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버블리 크래블로스와 싸우기 위해 엑스와 협력한다. X3에서도 등장, 엑스에게 아머 파츠를 전달해 엑스가 깨어나게 한다. 엑스의 홀로그램을 보면서 말을 걸거나 엑스를 만나러 갈 때 드레스를 입고 가는 등 엑스를 좋아하지만 엑스는 그 사실을 모른다.
작중 둘 뿐인 여성형 레플리로이드로 오리지널 캐릭터 중 유일한 개근 캐릭터이다. 등장할 때마다 복장이 다르다.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듯하다. 피규어도 나왔다.
  • 티르
스톰 이글리드와 연인 관계인 여성형 레플리로이드. A급 이레귤러 헌터로 실력은 뛰어나다. 제로와의 비행기 테러 협동 작전 중, 부상당한 제로 대신 폭탄을 밖으로 던지다가 비행기 밖으로 폭탄과 함께 떨어져 사망한다. 이 일 때문에 제로는 이글리드에게 상당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이글리드는 이 사건 이후 크게 상심했지만 제로를 탓하지는 않았고, 이후 화해했다.
  • 보이
록맨 X2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엑스 버스터를 봉인하여 싸우는 대장 엑스를 신뢰하는 부하다. 하지만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힐에게 사망(...). 록맨 X2 시작에서 엑스와 같이 바이크를 몰다가 적의 공격에 사망한 이름 없는 캐릭터 A가 모티브인 듯.
  • 히르
록맨 X2에서 등장하며, 보이와는 정 반대로 엑스 버스터를 봉인한 채 싸우는 대장 엑스에게 큰 불만을 내비치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은 시그마의 스파이로 보이를 죽이고 엑스에게도 한 방 먹이는가 싶었다니... 분노하여 엑스 버스터의 봉인을 박살내고 다시 시그마와 싸울 것을 결의한 엑스의 공격에 끔살 당한다. 어째 생긴 게 바바와 비슷하게 생겼다.

[1] 록맨 X 시리즈 외에도 데빌맨, 철완 아톰, 트랜스포머 갤럭시 포스 등 주로 코미컬라이즈 만화 위주로 그려온 작가. 그 때문인지 자신만의 오리지널 작품이 없다는 게 유일한 옥의 티. 본인 역시 록맨에 애정이 있어 최근에도 보스 디자인이나 일러스트를 투고하고 있다.[2] 록맨 X 분량으로 3권, 록맨 X2 분량으로 3권[3] X3까지 세이버류 공식 명칭은 빔 사벨이었다.[4] 참고로 행사장에서는 '''D-Arts 제로 코믹스 Ver'''까지 전시되었다.[5] 시그마는 원래 Dr. 케인이 엑스를 참고해서 만든 레플리로이드란 설정인 지라 삼각차기를 써도 설정에 어긋나지 않으며 실제 게임상에서도 사용한다. 1편 이후로는 안 쓰지만...[6] 그런데 헤드 파츠는 제로가 어디선가 들고 와서 건네준다. 암 파츠는 제로 사망 이벤트로 입수.[7] 예를 들어 가시 트랩에 빠지기 직전 에어 대시가 가능한 풋 파츠로 자동 교체된다든지.[8] 시포스는 자살하고, 쉬림퍼는 처음부터 이레귤러란 설정이라서 다른 X3의 보스들과 달리 처분 당했다. 버팔리오는 X3편에서 생존했다가 X4편에서 키바토도스에게 살해당했다.[9] 다만 복귀한 레플리로이드는 파괴가 아닌 제압이여서 가능했다. 즉 폐기된 레플리로이드를 다시 재생산을 안하는게 못하는것.[10] 정식 번역본에서는 마일즈로 번역되었다.[11] 이때 마티의 잔해를 엑스가 런처 옥토펄드 주변에 뿌렸고 이 때문에 촉수 기능이 무력화되어, 엑스는 그 틈을 노려서 마티가 가지고 있던 트라이던트로 런처 옥토펄드를 처치했다.[12] 싸움이 끝난 후 마티의 잔해의 일부를 쥐고 여자 하나도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지만, 마티의 메인 칩에서 "내 이름은 마티야. 엑스!"라면서 멀쩡한(?) 모습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