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던전 앤 파이터)
1. 건설자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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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파이터의 제9 사도. 본래 제9 사도였던 바칼이 힐더에 의해 제명당한 이후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다. 테라 창신세기에서 그에게 주어진 호칭은 '''말 없이 흙을 만지는 자'''.
세 개의 눈과 네 개의 팔을 가진 늙은 인간의 외형을 가진 존재로, 체구가 굉장히 작고 벙어리에다 뛰어난 무력을 가진 것도 아닌, 사도로 칭하기에는 대단히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루크는 이명에서 알 수 있듯이 건설에는 그를 따라올 수 있는 이가 없을 만큼 천재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항상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짓고자 하는 습성을 보이기 때문에 힐더는 그를 발견한 후 그의 건설 능력을 높이 평가하여 엉망이 된 마계를 재건하는 데 이용했다. 제아무리 사도라 해도 혼자라 그런지 복구속도는 굉장히 느렸지만, 그래도 그만큼 성과는 확실해서 마계에 여러 이로움을 주었고, 안톤이 잠에 들 때 메트로센터에 전력이 들어오게 된 것도 루크의 업적이다. 때문에 마계인들에게 칭송의 대상이 되는 몇 안 되는 사도이기도 하다.
모티브는 켈트 신화의 신 중 하나인 광명신 루 라바다. 빛이라는 요소와 대장장이, 발명가, 목수 등 루크의 주요한 특징 대부분은 원전인 루 라바다에게서 따온 것이다. 성우는 오즈마와 같은 이광수.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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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옛날, 루크는 힐더의 부탁을 받아 마계로 올라타게 된다. 상술했듯이 그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시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짓거나 만들어 왔으며, 그의 뛰어난 건설 능력은 힐더의 주도하에 마계의 재건에 활용되었다. 느리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두운 마계에 전력이 공급되는 등, 그의 활동은 수많은 마계인에게 이로움을 내려주어 루크는 마계인의 추앙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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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제9 사도 바칼이 생명수를 노리고 마계 전체를 상대로 용의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상대는 '''모든''' 사도를 필두로 뭉친 마계 연합이었기 때문에 바칼은 얼마 못 가 휘하의 모든 군단을 잃고 죽을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바칼의 숨통을 끊으려던 카인이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힘을 거두면서 이 틈에 바칼은 가까스로 도망쳐 과거에 자신의 사주로 루크가 짓고 있던 한 성에 도착한다. 이 성은 차원 항법이라는 기술을 통해 천계라는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주위의 빛을 흡수하고 굴절시키는 특징 탓에 마계에서도 천계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성 주위에 둥둥 떠다니는 시체들을 본 바칼은 이 이름없는 성에 죽은 자의 성이라는 이름을 붙였고,[1] 성의 특징으로 힐더의 감시망을 피해 새로운 세계로 도주하는 데 성공한다. 이 때가 아라드인이 마계에 도달한 시점으로부터 약 천 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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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이 천계로 넘어간 이후, 제 역할을 끝마친 죽은 자의 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계에 모습을 드러냈고, 루크는 그곳을 자신의 거처로 삼았다. 한번은 마계인들 사이에서 죽은 자의 성에 대한 괴담이 돌기도 했는데, 샐러맨더의 화로에 살고있는 강철의 용 아이언 에임이 그 중 하나였다. 그만큼 베일에 쌓인 루크의 행보는 마계인들의 큰 관심사였지만 그의 기술이 마계에 이로움을 내려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기에 이에 불안함을 느낀 이는 없었다. 또한 가끔씩 죽은 자의 성의 빛이 마계로 퍼지기도 했는데 소환사 케이트는 이 빛을 채집하여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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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의 상층부는 용의 전쟁 이후로 천계를 벗어나 차원의 미로를 떠돌았다. 때때로 다시금 천계와 결착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 역시도 잠깐뿐이었고, 그렇게 죽은 자의 성은 천계인들에게는 그저 전설로서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어느 날 천계로 전이된 사도, 불을 먹는 안톤이 토벌군과의 목숨을 건 사투 끝에 사망하자 안톤의 육체에 담겨 있던 막대한 에너지가 시공간에 균열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차원 너머에 숨어 있던 죽은 자의 성이 천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아라드와 천계의 조사단은 죽은 자의 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흉흉한 에너지를 조사하기 위해, 또는 마계에 도달하기 위해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죽은 자의 성을 오르기 시작했다. 원정대들은 위협적인 힘으로 무장한 루크의 피조물들을 하나 둘 처리해가며 죽은 자의 성을 조사했지만, 피조물의 동력원이 빛과 어둠이라는 사실 외에는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은 뜻밖의 사실과 마주한다. 그것은 아라드와 천계 대륙을 혼란에 빠트렸던 '''검은 악몽'''이 루크의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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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악몽은 생명체와 정령을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게 만듦으로써 밝은 기운을 빼앗고 어둠만을 남기는 사악한 현상이었다. 대륙의 수많은 인간과 몬스터들이 검은 악몽의 영향을 받아 포악해졌으며, 본디 선한 목적으로 결성되었던 카르텔이 타락하여 천계에 반란을 일으키게 된 계기 역시도 검은 악몽 때문이었다. 이런 거대한 재앙 덩어리의 출처가 루크고, 또 그것을 아라드와 천계 전역에 뿌렸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본디 순수하게 조사를 목적으로 성을 올랐던 원정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발칵 뒤집힌다. 루크는 마계에서 선하고 온화한 사도로 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계인들은 물론, 이들을 통해 루크의 이야기를 들었던 천계, 하계인들 모두가 갑작스런 반전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결국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 끝에 사도를 보호하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었던 그림시커를 제외한 모든 조사단들은 루크 토벌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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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동안 묵묵히 메트로센터를 복구해 오던 루크는, 시기가 되자 '''때가 무르익었다는 듯 돌변하여''' 힐더를 배신하고 자신의 실험실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긴 시간 동안 힐더의 꼭두각시로 살아왔던 루크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위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후 마계 곳곳에서 의문의 실종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사도 카시야스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힐더는 이 사건의 주모자가 루크였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루크가 모종의 계획을 진행하기에 앞서 자신을 지킬 만한 추종자들을 선별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선별 테스트를 받기 위해 찾아온 수인의 협곡의 지배자 흑호 그라골은 루크의 왜소한 몸을 보고 별 볼일 없는 늙은이라며 조롱했으나, 이내 루크가 내뿜은 기백에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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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더와 카시야스는 루크를 추적하기 위해 선별 현장에 숨어들었고, 또 다시 추종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성 밖으로 나온 루크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들을 발견한 루크가 황급히 죽은 자의 성 내부로 도주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왜소한 몸으로 빠르게 도망칠 수 없었던 루크는 정신 개조를 통해 자신의 심복이 된 달빛을 걷는 자 야신[2] 을 시켜 힐더와 카시야스가 쫓아올 수 없도록 시간을 벌고 그 사이 봉인된 문을 열어 성에 축적했던 모든 빛과 어둠의 힘을 흡수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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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테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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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링크[5]
작고 늙은 루크의 육체는 '''위압적인 거인의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이것이 바로 루크의 진정한 모습인 것이다.'''"이제, 예언을 시작하지."'''
2.1. 루크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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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는 과학과 건축이 고도로 발달한 첨단문명의 행성인 헤블론의 위대한 왕이자 빛과 어둠의 군주였다. 그는 헤블론의 왕족에게만 계승되는 예언 능력을 지녔으며, 과거 힐더가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총명한 자였다. 또한 빛과 어둠을 흡수하는 자신의 권능을 이용해서 낮과 밤이 변하지 않는 헤블론에 균형을 조율했으며.[6] 이 덕분에 헤블론은 조화로운 환경 아래에서 문명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또한 루크는 헤블론의 왕답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타고난 손재주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가 만든 기계들은 자아를 가지고 인간처럼 행동했으며, 쌓아 올린 건물들은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백 년을 버텼다. 헤블론의 모든 존재가 그를 존경했고 사랑했으며, 아버지처럼 따르고 신처럼 받들었다.
이런 루크에게 하나의 불안함이 있었다. 바로 무한하지 않은 삶이었다. 유한의 삶을 끝내고 사라진다면 헤블론의 백성들은 어찌 되는가? 실제로 행성 헤블론은 그의 힘으로 조화를 이루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그를 대체할 자는 아무도 없었다. 늘그막에 겨우 얻은 왕자 골고타와 공주 칼바리가 있었지만 이들은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다 자신처럼 빛과 어둠을 동시에 다룰 수 없었으며, 이들을 위해 낮의 세계와 밤의 세계를 각각 다스릴 존재들을 만들기도 했지만 낮의 존재를 해치려는 어둠의 존재 탓에 싸움이 끊이지 않아 조화롭지 않았다. 그렇게 그의 근심이 깊어질 무렵이었다. 헤블론에 마계가 결착하게 되고, 힐더는 루크를 찾아온다. 그녀는 당당하고 총명했으며, 동시에 교활했다. 힐더는 첫 만남에서 단숨에 그의 의중을 꿰뚫었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불안감을 눈치챘다. 그리고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생명수'를 빌미로 루크를 마계로 끌어들였고, 결국 루크는 생명수를 얻기 위해서 그녀의 제안을 따라 마계로 향한다.
이는 힐더의 계략이었다. 이계의 강자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던 루크의 힘'''[7] 을 두려워한 힐더는 루크의 힘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것이라고 판단, 그의 모든 힘을 소진 시키기 위해서 마계로 불러들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계략대로 오랜시간 모든 에너지를 마계의 어둠 속으로 소진해 버린 루크는 서서히 힘을 잃어갔고, 결국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작고 추한 늙은이의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본능만이 남아버린 그는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짓기만을 반복하는 혼란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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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루크의 정신은 말 한마디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혼잡했다. 그의 머릿속은 항상 알 수 없는 영상과 소음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크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편적인 영상들을 설계도에 옮기고 그것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잃어버린 기억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한편, 지도자를 잃은 헤블론은 빛과 어둠의 균형이 깨져버리면서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버린 끝에 결국 산산히 조각나 멸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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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는 계속해서 땅을 파고 기둥을 올리고 벽돌을 쌓고 미장을 하며 건물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수십 수백 년이 지나고 긴 세월동안 건설에 빠져 본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린 루크는 어느날 오래된 고대 유물들을 손보는 과정에서 아득한 세월동안 죽어 있던 메트로센터를 가동하게 된다. 그것은 수백 년만에 마계에 나타난 깨끗한 빛이었다. 그 순간 루크의 정신은 맑아졌고 전신에 힘이 차오르는게 느껴졌다. 빛의 힘을 흡수함으로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것이다.
그것은 빛을 흡수한 루크가 처음으로 내지른 말이었다. 빛은 오래가지 못했고 맑은 정신도 넘치는 힘도 금세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루크는 자신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을 해야할지를 깨달았다.'''나는 루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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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루크는 본색을 숨기고 빛과 어둠의 힘을 차근차근 채집하며 자신의 진정한 힘을 되찾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루크의 계획은 역사에 기록된 여러 대사건 들과 뿌리깊게 연관되어 있었는데, 아랫세계를 대 혼란에 빠트렸던 검은 악몽은 빛의 힘을 좀 더 수월하게 채집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으며, 바칼의 사주로 만들었다고 알려진 죽은 자의 성 역시 사실은 루크의 계획을 실현시킬 거점으로서 비밀리에 건설된 것이었다. 심지어 죽은 자의 성은 '''바칼이 마계에 당도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완공을 끝내놓은 상태였다고 하니''' 참으로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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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수천년간 진행해온 원대한 계획이 힐더에 의해서 저지당할 위기에 처하자 루크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오랜시간 모아온 빛과 어둠의 힘을 흡수, 마침내 그는 본래의 풍채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조차도 모든 힘을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니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루크가 본 모습을 찾은 직후 "아직이야... 아직 멀었다... 하지만 시험해보기엔 충분하군..."이라고 말한다.
2.2. 다시 현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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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루크는 힐더와 카시야스를 맹렬하게 쏘아붙였다. 이때 카시야스는 루크의 공격을 비집고 들어가 그의 목을 베어버렸으나 루크는 절단면을 재생하고는 성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힐더와 카시야스를 일보 후퇴시킨다. 힐더는 루크를 물리치는 것은 모험가들의 역할이라고 말하며 카시야스에게 철수를 제안했고 이렇게 루크 추적은 일단락 되었다. 한편 성의 파수꾼 중 가장 강력한 존재였던 거대로봇 '''콰트로 마누스'''를 물리친 원정대는 어딘가에 숨어있을 터인 루크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죽은자의 성 하층부를 구석구석 들쑤시고 있었다. 바로 그때, 성의 최심부에 위치했던 파급의 성소에서 루크의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힐더... 지나친 현명함이 눈 앞을 가린 자여, 사도끼리는 서로 죽일 수 없다고 했나?
'''과연 수천년간 모아온 이 빛과 어둠의 힘을 너에게 쏟아부어도 소멸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 건설자 루크
루크의 독백이 끝나자 힐더는 성채를 조사중이던 모험가에게 나타나 루크의 토벌을 의뢰했다. 루크가 검은 악몽으로 아라드와 천계, 그리고 마계까지 어둠으로 물들임으로서 본래의 힘을 되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모험가는 그간의 여행으로 인해서 힐더의 어두운 면을 목격한 바 있기에 그녀의 말을 쉽사리 신용할 수 없었으나 루크의 검은악몽이 세계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는건 여지없는 사실이었다. 결국 모험가는 마지못해 힐더의 청을 받아들인다.어느 날부터 나에게 찾아오는 꿈은 끔찍했다. 꿈은 계속해서 같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수백 번 수천 번도 넘게 나의 죽음을 봐야만 했다.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려고 해봤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꿈속에서의 나의 모습은 늙고 지친 노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당당하고 강인한 나의 육체는 사그라져 있었고 지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숨은 점차 약해지더니 끝내 멈춰 버렸다.
그리고는 결국 누구인지 모르는 낯선 이에게 죽음을 당했으리라…. 나를 지키는 수호자들은 없었다. 그들 또한 모두 죽임을 당했겠지….
나는 죽으면서도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그러나 잘 들리지가 않는다. 들으려 하는 순간 잠에서 깨기 때문이다.
두렵다…. '''헤블론의 왕, 빛과 어둠의 군주'''인 이 루크가 그렇게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예언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 예언을 바꾸리라. 예언이 틀림을 증명하리라. 빛을 찾으리라. 어둠 또한 손에 넣으리라.'''
세상의 모든 것을 어둠으로 잠재우고 세상의 모든 것을 빛으로 태우리라. 옛 모습을 찾으리라…
- 건설자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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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마계로 당도한 원정대는 루크의 실험실에 걸린 봉인을 풀기 위해 힐더의 안내를 따라 센트럴파크로 향했다. 그곳엔 루크가 마계에 뿌려놓은 빛의 힘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었으며, 이 힘을 이용하면 루크의 봉인을 잠깐이나마 중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센트럴파크의 관리자인 정령사 케이트는 아름다운 숲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루크가 악행을 저질러 왔다는 사실에 심적으로 괴로워 했지만 루크에 의해서 고통받은 이계인들의 절실함을 외면할 순 없었다. 결국 케이트는 루크의 빛의 힘이 응축된 구슬을 모험가에게 넘겨주었고, 원정대는 루크를 만나기 위해서 다시금 죽은자의 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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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내부로 향한 원정대는 루크가 선별한 강자들과 엄청난 수의 피조물들을 맞이해야 했다. 원정대는 힘겨운 전쟁 끝에 이들의 막강한 공세를 뚫고나가며 점차 죽은 자의 성을 함락해간다. 루크가 모든 힘을 되찾는 것만은 막기 위해 원정대는 사력을 다해 싸웠다. 그러나 루크의 최후의 수하인 악검 베아라가 시간을 끌어준 탓에 '''끝내 루크는 헤블론에서의 힘을 완벽하게 되찾고 만다.'''
그러나 원정대는 포기하지 않고 루크의 거처인 솔리움 마키나 에 도달한다. 루크가 모든 힘을 되찾고 기거 중인 솔리움 마키나는 실험실의 봉인보다 더욱 짙은 어둠으로 막혀있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 누구라도 위협을 무릅쓰고 강행 한다면 순식간에 정신이 썩어 문드러져 루크의 종이 되어버릴 터였다. 이에 힐더는 원정대의 최대 전력인 모험가에게 가호를 내려주어 루크와의 면담 기회를 마련하는데...
2.3. 최후
여기서 모험가가 어떤 진영을 선택 했느냐에 따라 루크의 행적은 두가지 루트로 나뉘어진다.
2.3.1. 그림시커
힐더는 루크를 자극시키지 말라는 그림시커의 수장 아젤리아 로트의 말을 수긍하고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루크에게 있어 힐더는 불구대천의 원수였기 때문이다. 루크는 자신을 찾아온 모험가와 카시야스에게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으나 싸우러 온것이 아니라는 모험가와 카시야스의 말에 루크는 조금씩 설득되기 시작한다. 그는 본래 마계에 빛을 내려주는 이로운 사도였기 때문에 마계에서 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 이들이 중천에 널려 있으며, 때문에 지금이라도 아랫세계에 뻗친 마수를 거둔다면 루크를 적으로 돌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설득의 골자. 이전부터 무관계한 이들을 사지로 몰아서 힘을 취하는것에 심적인 고뇌를 가지고 있었던 루크는 카시야스의 제안과 수천 년간 진행해온 자신의 계획을 저울질 하게 되었고, 결국 자신의 포부에 의구심을 품은 채로 모험가와 대화를 시도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image] [image]'''만약은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말이죠.'''
- 반 발슈테트
비밀리에 힐더의 가호를 받았던 반 발슈테트가 '''후방에서''' 난입하여 무방비한 상태의 루크를 기습한다. 힐더는 처음부터 루크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 사정을 몰랐던 루크는 검에 찔린 채 카시야스에게 자신을 속인 것이냐며 원한에 서린 괴성을 지르면서 온 몸이 검은 연기가 되어 흩어진다.[8] 루크가 오랜시간 꾸어온 악몽의 내용을 생각하면 참으로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작고 늙은 노인의 모습으로 누군지도 모르는 이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예언이 그대로 실현됐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루크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 했음에도 이를 거스르지 못한 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2.3.2. 모험가 길드,협동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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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더는 루크의 본의를 끌어낸다는 명목으로 모험가와 함께 솔리움 마키나에 진입한다. 루크는 자신을 설득하려는 힐더에게 '''이번엔 내 차례니 순순히 죽으라는 소리냐며''' 강력하게 응수하였고 이에 설득의 여지가 없음을 판단한 모험가는 루크를 처치하기로 결심한다. 루크는 강건한 육체로 변신하여 지금까지 모아온 빛과 어둠의 힘을 이용해 모험가에 맞섰으나, 헤블론에서의 강건하고 위대한 힘을 온전히 되찾았음에도 그는 결국 패배하여 사망, '''예언도 운명을 막을 순 없단말인가!''' 라는 비통에 서린 괴성을 마지막으로 온 몸이 검은 연기가 되어 흩어져 최후를 맞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루트에서도 루크는 죽음을 피하지는 못했지만, 운명을 바꾸는 데에는 성공했다. 늙고 초라한 모습이 아니라 전성기의 힘을 모두 되찾은 강건한 왕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2.4.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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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가 죽자 수많은 마계인들은 슬픔과 비통에 빠졌다. 그가 아라드에 저지른 일이 무엇이었든 간에 마계인에게 있어서 루크는 신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죽은자의 성은 주인을 잃고 방치되었으며, 검은 악몽은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 반 발슈텔트는 루크가 죽음으로서 흩어진 사도의 기운을 '''정체불명의 반지로 흡수하곤 유유히 제국으로 돌아갔다.''' 반이 사도를 죽이는 족족 그 기운을 흡수하고 있었다는 암시는 이전부터 존재해 왔기에[9] 차후 모험가의 발목을 잡을 강력한 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로서 아라드에 피해를 끼치는 사도는 모두 사라졌고, 이에 따라 모험가의 여정도 일단락 되었다. 할렘 지역에 기묘한 알이 떨어지기 전까진...
3. 루크 관련 던전
죽은자의 성, 루크 실험실, 루크 레이드 참조.
이 중 루크 레이드는 정사가 아니라 '''평행 세계'''의 루크를 상대하는 외전격 컨텐츠다.
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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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깃들지 않은 피조물은 그저 잘 만들어진 장난감에 불과하다.
루크가 빛의 힘을 흡수하여 만들어낸 검은 악몽을 기계에 부여해야 비로소 피조물은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있어 루크야 말로 신이고 창조주... 그리고 진정한 아버지일 것이다.'''
탄생의 성소 플레이버 텍스트
루크는 빛과 어둠의 지배자이며 뛰어난 건축가, 또한 창조자이자 예언가이기도 하다. 단순히 힘의 강약을 떠나서 이렇게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사도는 현재까지도 없다.모든 것의 생명은 유한하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루크의 피조물도 언젠가는 녹슬고 고장나며 파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반 생명과 다른 것은 이들에게는 루크의 권능을 받아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을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녹슬고 고장난 루크의 피조물은 소멸의 성소로 보내져 거대한 용광로에 녹아 그 사명을 다하게 된다.
그들의 혼은 용광로 안에서 뒤섞여 새로운 부품으로 태어난다.
'''루크가 신이 아니고서야 소멸과 탄생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소멸의 성소 플레이버 텍스트
루크의 힘의 근원인 빛과 어둠은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공방일체를 자랑한다. 루크가 다루는 빛과 어둠의 힘은 단순히 입자로서의 빛과 가시광선이 없는 어둠에 국한되지 않고 빛과 어둠이 상징하는 여러 추상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루크가 흡수한 빛의 불순물인 검은 악몽은 생명체를 '''악몽'''에 시달리도록 만들어 종국엔 '''긍정적인 면모를''' 빼앗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이 악몽과 긍정은 각각 어둠과 빛을 상징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대단한 루크의 능력은 기계공학.[10] 루크가 가진 과학력은 그야말로 마법의 영역이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가장 단적인 예시가 바로 죽은 자의 성으로, 무려 '''차원에 구멍을 뚫어 건축물을 다른세계와 연결시킨다'''는 이해 불가능의 공법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런 마법이라도 가능할까 말까 한 일을 루크는 문명이 완전히 파괴된 마계에서 오로지 자신의 건축 능력만으로 실현시켰다. 게다가 피조물에게 영혼을 부여하는 기술까지 구사할 수 있으며, 이 덕에 루크의 피조물은 단순한 기계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생명체로서 자유 의지를 가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파괴되더라도 루크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받을 수 있다.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아예 불멸의 존재를 창조할 수 있는 바칼만큼은 아니지만, 마법도 아니고 오로지 기술력으로 영생에 가까운 수준을 살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그 다음가는 수준.[11] 힐더가 루크를 경계하여 약화시키고 자기 휘하에 두려 한 것도 바로 이 능력 탓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루크는 이런 능력, 기술력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과거 헤블론을 통치할 당시 힐더가 직접 찾아와서 조언을 구할 정도로 뛰어난 예언가이기도 했다. 실제로 천 년 후에나 다가올 사도들의 죽음을 미리 기록하기도 했고 예지몽으로 자신의 죽음마저 목격한 바 있었다. 이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에도 결국 예언대로 죽은 걸 보면 정확도도 완벽했다.
또한 루크의 고향 행성인 헤블론은 그가 사라지자마자 균형을 잃고 빠른 속도로 멸망했다고 언급되는데,[12] 왕이 사라지자마자 부관이었던 아누비스와 호루스조차 기울어버린 헤블론의 균형을 되돌리지 못하고 멸망한 걸 보면 사실상 '''행성의 균형을 루크 혼자서 조율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불안정한 행성의 균형을 유지할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종합하면 전성기 시절의 루크는 성군의 덕목, 뛰어난 기술력, 거기다 정확한 예언력까지 모두 갖춘 존재이다. 특히나 예언이라는 요소는 다른 사도들이 갖추지 못한 루크만의 영역.
4.1. 강함
루크는 사도인 만큼 굉장히 강한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다. 고대의 악마와 계약한 데다가 루크의 개조까지 받은 악검 베아라는 그렇게 이중 강화를 받고도 노쇠한 루크에게 처참히 패배하고 말았다. 또한 카쉬파의 전투조 리더 출신인 흑호 그라골은 루크의 노쇠한 모습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에조차 겁을 먹고 도망쳤다. 전성기의 힘을 되찾은 뒤에는 제국의 기사 반 발슈테트조차 상대할 수 없을 거라는 힐더의 경고가 있었으니, 루크가 뛰어난 전투력을 가졌다는 것 자체는 틀림이 없다.'''예언도 운명을 바꿀 수 없단 말인가!'''
루크의 유언
하지 못하는 것을 세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하는 루크의 빛과 어둠은 물론 전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루크는 빛과 어둠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어 공격에 사용함은 물론이고 외부의 공격을 반사하거나 방어하기도 하며 '''시간을 되돌리는''' 힘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루크는 '''순수 전투력만 따지면''' 사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약체 사도다. 수천 년이나 힐더의 종을 위장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음에도 루크가 끝내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루크 본인의 무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루크는 치밀한 계획을 통해 힐더의 방해를 받지 않으며 힘을 되찾을 계획을 세워왔다. 그 힐더조차 루크가 힐더를 적대시한다는 걸 알아차린 건 루크의 계획이 궤도에 올라 그가 죽은 자의 성 안에서 종적을 감춘 이후였다. 즉, 모든 전개는 루크가 원한 대로 흘러갔다.
모든 계획이 드러난 뒤에도 루크는 카시야스와 합을 주고받음으로서 자신이 아직 불완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왕좌에 들어가 잃어버린 힘을 온전히 되찾고자 했다. 그리고 루크를 따르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목숨까지 바쳐가며 시간을 끌어준 덕에 루크는 마침내 헤블론에서와 같은 완전한 전성기의 힘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강림한 헤블론의 강건한 왕은 힐더가 내세운 대리자인 모험가와 일대일로 전투를 벌였다. '''그리고 패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루크가 최상의 컨디션에서 전성기의 전심전력을 다해도 모험가에게 안된다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루크도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였다. 루크의 능력은 "창조"계열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만들고 조종하여 싸우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루크가 실험실에 걸어놨던 봉인은 마법의 스페셜리스트인 힐더조차 자력으로 풀지 못하여 루크가 케이트에게 줬던 빛의 힘을 역이용해서 뚫어야 했으며, 루크 본인이 자리잡았던 솔리움 마키나는 농도 짙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차있어서 힐더의 가호 없었다면 모험가는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과거 카시야스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정도의 강함을 가졌던 야신은 모험가 대신 카시야스가 대신 처치했다. 즉, 루크의 특기인 창조능력을 힐더와 카시야스에게 파훼당하고 익숙하지 않은 1:1 직접전투를 벌여야 했던 상황이였다. 갑작스러운 전이로 힘이 다 빠진 상태였던 디레지에와 로터스보다는 100% 컨디션에 가깝지만, 질병없는 디레지에와 정신지배 없는 로터스와 마찬가지로 루크도 본인의 특수능력을 파훼당한채 싸워야만 했었던 것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든 힘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 모험가 정도는 이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일뿐, 카시야스가 야신을 쉽게 쓰러뜨리고 루크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특수능력을 비롯한 모든 힘을 다 사용하더라도 디레지에와 함께 사도 최약체일 가능성이 높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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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의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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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의 컨셉아트'''
본모습이 공개되기 까지 무려 11년이나 걸린 사도이다.
루크 레이드의 보상 재료인 '''모놀리움'''은 테라나이트에 어둠의 힘이 주입되면서 완성된 인공 광물이라고 한다. 이는 루크도 예상못한 결과였다는 듯. 테라나이트 자체는 마계에 널렸지만 모놀리움은 수량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아이언 에임'''과 같은 특수 피조물에만 사용된다고 한다.
비록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세계를 큰 혼란에 빠트렸지만 카시야스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려 수천 년 동안 진행해온 계획에 대해서도 재차 고려하는 등, 태생이 악한 사도는 아니며 오히려 던전 앤 파이터에서도 손에 꼽히는 높으신 분 출신 인격자다. 일례로 파탄의 하부브는 루크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것을 계기로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 밖에도 어린 호문클루스인 베키가 언젠가 바깥 세상이 궁금하여 밖에 나갈 것을 대비하여 그녀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양산형 호문클루스들을 생산하기까지 했다. 이는 단순히 베키를 이용해먹을 노예가 아닌, 하나의 존중받을 수 있는 생명체이자 부하로 인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마계인들을 위하는 마음이 없진 않았던지라 자신이 마계의 새로운 왕으로 군림하게 되면 새로 태어날 사도들을 신하로 삼아 마계를 이 세상에서 가장 번영하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까지 했다. 이래저래 힐더만 아니었어도 굳이 싸워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행한 악행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죽음에서 벗어나겠다고 발버둥치는 건 좋은데, 그 때문에 수천 년에 걸쳐 빛을 모으며 평지풍파를 일어나게 한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심지어 천계를 카르텔의 준동으로 하마터면 전복될 번 했고, 아라드 역시 냉룡 스카사가 깨어나는 바람에 스트루 산맥에서 살아가던 반투족들이 남하하는 등의 초대형 사고가 터져나왔다.
바칼의 세계인 드래고니아, 오즈마의 세계인 케이아스, 미카엘라의 세계인 엔젤리카처럼 루크가 마계와 아라드를 정복하고 세상의 군주가 된 평행세계도 있다. 위의 셋과는 달리 플레인의 이름이나 자세한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6. 통폐합 된 서버, 루크
한때 세리아, 록시와 같이 서버가 있었으나 바칼로 통합되면서 없어졌다.
통합된지 오래인 현재는 아는사람이 거의 없지만 바칼서버로 통합되기 직전까지도 루크서버는 매너좋은 사람이 많은 서버로 널리 알려졌는데 그렇기에 바칼서버로 세리아, 록시서버와 함께 통합당하자 세 서버출신의 사람들이 루크서버 출신이라며 과거세탁(...)을 시도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사람들의 인성이 수준급으로 좋긴 했지만 그와는 반비례로 사람수하나는 극소수의 인원들 밖에 없었기에 생긴 별명이 '체험 삶의 루크'였다. 사람이 제일 적었던 서버인만큼 파티구하기도 매우 힘들어 파티플이 요구되는 던전도 솔플로 돌아야 하는 일이 일상수준이었고 그렇기에 루크서버에서 중견~고참때까지 성장한 유저들은 동레벨의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압도적인 신컨을 가질수 밖에 없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