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
1. 터키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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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ze.
터키 북동부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도. 면적 250.14 km², 인구는 도심이 104,508 명, 교외는 141,524 명(2012년 기준)
도내는 리제 중심부(Merkez) 이외에 아르데셴(Ardeşen), 참르헴신(Çamlıhemşin), 차이엘리(Çayeli), 데레파자르(Derepazarı), 픈득르(Fındıklı), 귀네이수(Güneysu), 헴신(Hemşin), 이키즈데레(İkizdere), 이이데레(İyidere), 칼칸데레(Kalkandere), 파자르(Pazar), 총 11개의 군으로 나뉜다.
그리스어로 산비탈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된 Ριζαίον (리제온)을 터키인들이 그대로 받아들여 오늘날의 이름이 되었으며, 말그대로 도시가 위치한 해안을 제외하면 전부 산악지대이다. 도내에 위치한 산들만 하더라도 카츠카르산(Kaçkar, 3.935 m), 바루트산(Barut, 3.251 m), 지글라트산(Ziglat, 3.511 m), 베르체닉산(Verçenik, 3.711 m), 히포트산(Hipot, 3.560 m)등등 3000미터는 우습게 넘는다. 이러한 산과 흑해의 영향을 받아 바로 옆의 아르다한(Ardahan)이나 카르스(Kars)가 겨울철엔 영하 20도 떨어지는건 우스울 정도로 춥지만, 이곳은 1월에도 평균기온 6.5'c, 8월에도 23'c로 굉장히 선선하다. 여름에도 아침에는 추위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 게다가 바닷가라 습윤한 편이라 연강수량은 2,298mm에 달한다. 덕분에 차를 재배하기엔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어 도내 곳곳에서 1년내내 푸르른 차밭을 볼 수 있다.
20세기 전까지는 역사적으로도 별로 의미 없는 한적한 어촌마을에 불과했지만, 1917년 이곳의 기후가 차재배에 이상적이라는 논문이 발표되고, 마침 닥쳐온 기록적인 가뭄으로 농사까지 싹 망하자 시범으로 차를 재배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차가 도내 산업의 주류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도내 축구팀인 차이쿠르 리제스포르(Çaykur Rizespor)는 아예 모기업이 터키의 국영 차 유통회사인 '차이쿠르'이다. 그만큼 차를 뺄래야 뺄수없는곳이 리제이다.
과거에는 라즈인(Lazlar)[1] 과 그리스인이 많이 살았으며, 라즈인들은 여전히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전통문화는 조지아와 많이 닮아있고 풍광도 좋아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참고로 현 터키 대통령인 에르도안의 고향이 리제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부모가 리제에서 이스탄불로 이주해왔는데, 터키 호적법상 본적이 리제로 되어있다. 덕분에 에르도안 사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2018년 총선에서도 AKP가 64.5%를 득표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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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 관광안내도
차의 재배지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로, 차의 품종인 리제는 이 지역에서 유래했다.
'''도심 건물 3분의 1이 붕괴위험에 처해''' 수천동을 폭파해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2. 홍차의 품종
1에서 재배된 홍차.
터키를 비롯하여 발칸 반도와 유럽 지역에서 상당히 많이 소비하는 품종이다. 우려냈을 때 마호가니 원목과 비슷한 적갈색을 띄며, 1년 내내 온화한 지역에서 재배되었기 때문에 맛도 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2] 터키, 특히 리제 지방의 차는 그리 역사가 길지 않다. 전통적으로 터키에서는 터키 커피와 같이 커피를 주로 마셨지만 제1차 세계 대전에 패하고 레반트와 아라비아 반도의 속주들을 모두 잃으면서, 이전에 주로 수입하던 예멘 무하(=모카)[3] 를 통한 커피의 수입이 힘들어지면서 차로 눈길을 돌리게 되고, 1923년 공화국 수립 이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차산업을 육성했는데, 이때 리제 지방이 차 생산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다즐링과 비슷한 인상을 풍기며, 이 품종으로 얼 그레이를 만들면 이상적이다. 실제로 얼 그레이로 블렌딩한 리제 차이를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터키어로 '향기가 가미된' 란 뜻의 'aromalı (아로말르)'가 붙어있다면 십중팔구 얼 그레이다. 보통 찻집에 가면 진하게(demli - 뎀리), 연하게(açık - 아측)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설탕을 많이 곁들이게 된다. 200mL가 안되는 작은 잔에 각설탕을 2~3개 정도 넣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오픈마켓에 입점한 차 판매점 중에서 리제 차이를 취급하는 점이 몇 군데 있다. 유럽 쪽 홍차 메이커와 비교하면 정말 저렴하다. 터키 홍차 특유의 향미 덕분에 무난한 평을 듣는다. 다만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인도, 스리랑카쪽 홍차와는 달리 꽃향기나 과일향기에 비교되는 독특한 향은 별로 없고, 녹차처럼 차를 불에 덖어 가공하기때문에 살짝 훈연향같은게 난다.
참고로 리제품종은 아삼, 실론과 달리 녹차를 만드는 소엽종 나무이고, 녹차처럼 싹이나 어린잎을 따서 쓰기 때문에 차의 맛이 인도, 스리랑카쪽 품종에 비해 옅은 편이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제다과정에 분쇄가 반드시라고 할만큼 들어간다. '''애시당초 찻잎을 수확할때도 손으로 따는게 아니라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서 딴다''' whole leaf으로 된 리제 홍차를 찾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며 홍차에 대한 국제적인 등급에서도 CTC외의 리제 홍차는 아직까지 없다. 리제는 온난습윤한 기후지만 겨울에 가끔 눈도 내리는 만큼 추위에 약한 대엽종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며, 터키에서도 리제를 홍차가 생산되는 가장 추운 지방으로 홍보하고있다.
터키 내에서 구할 수 있는 국산홍차는 거의 다 리제산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다양한 브랜드가 혼재하고 있는데, 국영회사인 차이쿠르의 것을 예로 들면, 3월에 하는 첫수확, 5-6월에 하는 둘째 수확, 그 이후에 하는 마지막 수확을 기준으로 찻잎을 분류해서 상표를 낸다. 예를 들어 수출용이자 가장 오래된 브랜드인 리제 투리스틱(Rize Turistik)은 5-6월에 수확된 찻잎을 쓰고 중상등급이며, 최고급인 알튼바쉬(Altınbaş)는 5-6월에 수확된 최상등급이고, 가장 많이 보급된 티리야키(Tiryaki)나 필리즈(Filiz)는 첫수확한 중등급, 가향된 리제홍차는 제일 등급이 낮은 마지막수확된 찻잎을 쓰는 식이다. 2021년 현재는 리제 외에도 흑해지방 내 일부 지역에서도 차가 재배되는데 티레볼루 42(Tirebolu 42)이라는 브랜드가 눈부시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3. 터키의 군
디야르바크르도에 속하는 군으로 1과는 한글로는 동일하게 표기되지만 철자가 다르다. 1의 도 및 시는 Rize이고 이건 Lice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PKK의 발원지가 이곳이기 때문에 군단위 행정구역임에도 은근히 유명하다. PKK의 본거지나 마찬가지인 지역이고 심심하면 PKK에 의한 테러 및 군경,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는 지역이라 터키군및 국가헌병대가 용이주시하는 지역이다.
4. 인명
Lise / Liese
게르만어권의 여자 이름. 엘리자베트(Elisabeth)의 애칭이다.
4.1. 실존인물
4.2. 가상인물
- 리제 - 늑대의 입
- 리제 - 여름거미
- 리제 아리아&리제 로테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
- 리제 바로 - 블리치
- 리제 톨바즈 - 프린세스 메이커 4
- 시저스 리제 - 라스트오리진
- 여명의 사도 리제 - 폭룡전대 아바레인저
- 카미시로 리제 - 도쿄 구울
- 테데자 리제 - 주문은 토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