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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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
'''코믹스'''
'''실사영화'''
凜田 莉子 / りんだ りこ
1. 소개
2. 작중 행적
3. 작품 시작 전
3.1. 학창시절
3.2. 도쿄 상경
4. 프로 감정사 린다 리코
5. 명탐정 린다 리코
6. 약점
7. 기타
8. 주위 평가


1. 소개


추리소설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의 주인공.
작중 23세로 가벼운 웨이브가 들어간 롱 헤어에 조그만 얼굴에는 고양이처럼 크고 동그란 눈동자, 높은 콧날과 얇은 입술이 자리 잡았고 모델같은 몸매를 지닌 쿨해보이는 여성. 간단히 요약하면 '''미인'''이다.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야구부 매니저로 야구부원들의 관심을 받았고[1], 담임 캰 유우젠은 '''신이 저 아이에게 미모를 살짝만 덜 주고 면학의 재능을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할 정도. 몸매 또한 팔다리가 길고 날씬해서 모델급으로 옷을 소화할 수 있다는 묘사가 쭉 나온다. 사원들의 패션센스를 매우 강조하는 스테파니 출판사에서도 그녀의 패션감각이나 소화능력에 대해 아무런 태클이 들어오지 않았고, 멘션 관리인 사키누마의 감상에 따르면 다운코트를 입어도 뚱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아니 애초에 사람들이 모델로 착각한다.
오키나와 출신. 정확히는 아에야마 제도 하테루마 섬 출신이다. 여기가 어디냐면 '''현 일본 영토 최남단 유인도'''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십자성을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 일본이 콘크리트 때려부어 섬이라고 주장하는 오키노토리시마는 국제법상 암초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재도 공식적인 일본 최남단 섬은 하테루마섬이다. 하테루마섬 남쪽에 '''일본 최남단비'''가 있다. 일본 추리소설/만화 팬들이라면 소년탐정 김전일괴도신사의 살인 편으로 이미 접했을 지명이다. 오키나와인-야에야마인-하테루마인이라는 배경은 리코의 행적에 여러모로 영향을 끼친다.
이이다바시에 위치한 건물 1층에서 만능감정사 Q라는 감정사무소를 하고 있다. 정확한 주소는 신주쿠 구 카구라자카 4-3-12. 이 사무소의 간판은 후술할 그녀의 은인 세토우치가 만들어준 것으로, Q는 Queen의 약자. 즉, 감정사(계)의 여왕이라는 뜻. 본인은 민망해했지만 은인이 만들어준 간판인지라 바꾸지는 않고 있다. 단, 세토우치는 만능감정사 '''퀸'''으로 부르길 바랐지만 리코는 부끄럽다며 '''큐'''로 부른다. 결국 세토우치는 '''체포 이후''' 그녀의 가게를 '큐'로 불러준다. '만능감정사'라는 말이 사람들의 오해를 부른다며 고민하지만 바꾸지는 못하고 오가사와라의 격려를 받고 그냥 쓰기로 한다.
영화판의 배우는 아야세 하루카.

2. 작중 행적


감정사들이 바로 그날 모조리 의뢰를 취소해서 난처해진 오가사와라가 닥치는대로 검색하다 만능감정사 Q라는 곳을 알아내서 처음 등장한다. 만능감정사 사무실이라 여러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온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지만 실제로 나온 것은 그녀 한명 뿐. 비서가 아니라는 말에 당연히 돌아가려 하지만 리코는 앞서 온 손님이 가져온 그림이 위작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오가사와라에게도 취직한지 몇년 되었는지, 어디에서 일하는지까지 알아맞추었다. 그러고 아는 물리학과 준교수 히무로에게 스모 스티커 과학감정을 맡기고 퇴근할 때까지 취재하라는 엄명이 떨어진 오가사와라와 같이 천혜의 입지를 가진 부동산 거래를 추첨으로 개시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쪽으로 향한다. 해당 추첨에서 만난 나라사키 아츠키라는 사람을 돕기 위해 추첨에 사용한 동전이 앞뒷면이 같아서 무조건 같은 면이 나오는 에러 동전이라는 것을 도중에 알아내고 오가사와라에게 확보하도록 하지만 얼뻥한 오가사와라가 잘못 알아들어서('확보하라'는 말과 '눌러보라'는 말이 같은 단어) 실패한다. 그뒤 해당 부동산에 입주한 사람들이 벌이는 이상한 요리교실에서 그 작업이 실제로는 주거침입을 하려는 포석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에 알려 침입자를 체포하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침입자들은 정부 관계자여서 완전히 헛다리 짚은 상황. 위조지폐를 만든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국립인쇄국 공예관 토도 슌이치를 잡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모든 신문사에게 지폐가 들어왔다는 뉴스를 보고 오가사와라가 일하는 카도카와로 가서 지폐를 확인하지만 진위를 가려내지 못한다. 그리고 협박장의 재질과 토도가 살던 집의 실외기에서 토도가 살던 곳이 오키나와라고 유추하고 그걸 경찰 쪽에 알리려하나 무산된다. 미친 듯이 물가가 뛰어오른 상황에서 전재산 40만 엔을 인출하여 자신의 추리를 확신하기 위해서 30만 엔이 넘는 비행기 요금을 지불하고 오키나와로 향한다. 고향에 도착하여 야에야마 운송 고문인 할머니에게 오키나와로 옮긴 실외기가 없는지 알아봐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타케토미 섬에 돈 공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쵸에이와 경장 테루야와 함께 배를 타고 섬으로 향한다. 그러나 겁을 먹은 나머지 본인을 만나고 나서야 그 돈 공장이 우치카비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다가 이리오모테 섬에 맨날 방에만 처박혀서 그림을 그리는 쟈하나 형제 얘기를 듣고 이리오모테로 간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인플레이션에 겁을 먹고 형제들이 탈출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탈출에 사용한 노끈에 제조명이 남아있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노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치프 굿즈로 찾아간다. 여기서 세토우치 리쿠가 스모 스티커 사건을 일으킨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참고로 세토우치 본인은 팻맨이라고 부르는 듯. 지명수배한 끝에 토도 슌이치가 발견되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히무로에게 복권 감정을 의뢰한 사람이 번호를 틀려서 착각을 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번호에 잉크를 덮어씌우는 방법으로 위조 아닌 위조지폐를 만들어냈다는 진실에 다다라 사건의 주동자인 세토우치를 추궁하여 자백을 받아낸다.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 빚에 결국 맛이 갔다고...

3. 작품 시작 전



3.1. 학창시절


하테루마 섬이 작고 외딴 섬이다보니 고등학교는 이시가키 섬 아에야마 고등학교를 다녔다. 편도로만 1시간이 걸리는 뱃길인데 자취하지 않고 3년을 결석이나 지각 없이 다녀 개근상을 탔다고 한다. 다만 가끔씩 배가 끊기면 이시가키에 있는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야구부 매니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했다. 그녀가 자리를 비우면 야구부원들의 의욕이 급하락했다고 한다. 매니저는 리코 외에도 두명이나 더 있었는데도(...).
하지만 그런 것과 별개로 '''공부를 진짜 못했다.'''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턱걸이로 통과하고, '''개근상이라도 안 탔으면 고등학교 졸업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고3 담임 캰 유우젠이 평가할 정도.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졸업장을 못받을뻔 한 걸 캰선생이 교장을 설득해서 졸업장을 줬다는 말도 나온다. 체육, 미술, 음악같은 예체능은 중간이나 하위권 수준이었지만 나머지 과목은 '''올 1등급'''이다. 우리나라 수능 등급이 아니라 일본 고교 내신 등급으로 다 최하위라는 소리. 이미 고3이 되기 전에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선 '''누가 과연 저 아이의 고3 담임을 맡게 될지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아닌게 아니라 최후의 심판과 다비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는?이라는 시험문제에 '''킬리만자로'''라고 적는 위엄을 선보이고,[2] 도도부현의 위치를 묻는 백지도시험에서는 '''홋카이도오키나와 포함 몇 곳밖에 적지 못했다.''' 2권에서 매일 어떤 실수를 저질렀냐는 오가사와라의 말에 외국인 선수가 눈밑을 까맣게 칠하는 것을 벌칙 게임이라고 잘못 가르쳐준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믿고 야구부원에게 집행했다[3]. 한술 더 떠 고문 선생님이 '하네츠키(일본의 민속놀이)가 아니잖아!'라고 지적하니 군만두로 착각해 "(저녁 메뉴를) 새우(만두)로 할까요?"라고 답했다는 말을 한다. 물론 오가사와라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고3 진로희망 설문에서 '''일단 도쿄에 상경하고 직장을 알아본다'''고 적어 담임 캰이 뒷목을 잡게 만든다.(…) 도쿄 올라가서 '''물장사 하면 안 된다'''는 담임의 주의에 '''왜 물장사하면 안 돼요?'''라고 궁금해한다. 어찌된 일이냐면 리코의 고향인 하테루마섬은 섬 전체가 드넓은 평지인 탓에 비구름을 잡아주는 산이 없어 언제나 용수부족에 시달린다. 때문에 하테루마 출신인 리코는 '''물장사=하테루마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버린 것이며(...) 더불어 마을 사람들도 학교 성적이야 어떻든 누구라도 도시에 나가 일을 해서 뭐라도 대책을 세워주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4]. 비슷하게 야에야마와 이웃한 미야코섬도 산이 없다보니 가뭄에 시달리다 못해 아예 물을 기원하는 서사시가 있을 정도(...).

3.2. 도쿄 상경


무턱대고 도쿄에 상경했으나, 지인도 없고 학식도 없는 그녀가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제대로 구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준비해간 생활비가 떨어져가자 TV에서 여러 물건들을 고가에 매입하겠다는 리사이클샵 치프 굿즈의 광고를 보고 찾아가게 된 것이 그녀의 운명을 뒤바꾸게 된다. 매입을 위해 그녀와 면접을 본 치프 굿즈의 오너 세토우치 리쿠는 그녀가 다른 사람에 비해 감수성이 풍부하고[5]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간파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가게에 있던 서적들을 주는 것과 함께, 그녀에게 알맞는 학습법[6]을 전수하고 지도하고 그녀가 가지고 온 물건들을 6만엔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매입해준다.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처음에는 보증금조로 5만엔을, 후에 1만엔을 추가 지급.
이후 거의 인간 스캐너 수준으로 온갖 책의 지식들을 흡수(…)하다시피 하였고, 또 응용력도 대단하여 세토우치 리쿠가 정식으로 채용, 사실 계산응용력만은 떨어졌으나 역시 세토우치 리쿠의 간단한 조언으로 해결. 당시에 계산응용력마저 갖추었었다면 처음갔던 투어 컨덕터 면접에서 즉채용되어[7] 감정사의 길을 걷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후 약 2년여간 치프 굿즈에서 일하며 사무, 잡무, 감정 등을 보았다. 치프 굿즈가 자선사업에 가까운 경영덕에 위기에 처하자 세토우치 리쿠는 만능감정사 Q의 간판, 그리고 독립자금까지 건네주며 프로 감정사로 독립을 권한다. 세토우치는 마음이 착한 리코가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할 것이고 결국 온갖 악성재고를 떠안고 있는 자신의 전철을 밟을 걸 걱정하여 '''재고 떠안을 걱정이 없는 감정업'''으로 리코를 교육시킨 것.
하지만 독립 초기 자영업자로서 린다 리코의 행적은 그다지 순탄치 못했다. 첫 손님을 허둥대다가 돌려보낸 것은 그렇다 쳐도, 유리조각 깨먹고 6,800엔 물어내라는 2인조에, 미화협정이라며 3년 260만엔을 내라는 사기꾼까지(...) 세토우치 리쿠는 애초에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사기라는 개념을 가르치지 않으려 했지만[8], 이대로는 그녀를 세상에 내보낸 자신의 잘못이 너무나 커진다는 생각에 결국 그녀에게 속임수를 간파할 수 있는 사고방법, '''유기적 자문자답 VS 무기적 검증'''을 전수한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 그녀는 방대한 지식과 논리적 사고를 결합한 진정한 프로로 발돋움한다.

4. 프로 감정사 린다 리코


세토우치 리쿠가 말한 대로 감정능력은 따라올 사람이 없다. 감정과 관련된 전문 자격증은 소지하지 못했지만, 세토우치에게 전수받은 공부법으로 엄청난 양의 지식을 갖고 있으며, 본인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단, 일본의 법률상 부동산 감정 자격증이 있어야만 감정 가능한 부동산 쪽에는 관심 자체도 없고 앞으로도 공부할 생각은 없는 듯. 거기에다 형사처벌 대상이라서...
2년에 걸친 치프 굿즈에서의 감정 경험, 그리고 독립 후 3년여간의 경험 합쳐 실전경험도 5년에 달하고, 감정의 대상도 다양해서 회화, 조각과 같은 예술품, 골동품, 브랜드 상품, 유명인의 사인, 영화 및 애니메이션, 음반 등을 모조리 커버할 수 있다. 치프 굿즈 시절 고객이 직접 산에서 채집해온 버섯들을 그 자리에서 품종과 함께 식용과 독버섯으로 분류한 일에서 알 수 있듯 동식물 분야도 감정이 가능하다. 단순히 보고 만지는 것으로만 감정하는 게 아니라 냄새를 맡고 소리를 듣는 것으로도 감정할 수도 있다.
보통 감정사들은 자신의 전문 특화분야-회화면 회화, 브랜드면 브랜드-에 치우쳐 있는 반면 리코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감정사다. 실제 그녀의 사무소를 찾아온 손님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감정사를 모셔달라고 하다 감정사가 리코 혼자라는 대답에 속았다며 씩씩거리지만 이내 완벽한 감정을 듣고는 매우 정중하게 감사를 표하기 일쑤다.
다만 본인은 스스로 '''일용품이 특기'''라고 말한다. 치프 굿즈 시절부터 주로 일용품 잡화류를 취급한 덕분. 덕분에 그녀의 감정내역을 보면 온갖 별 쓰잘데기 없는 물건들을 다 감정하고 있다. 실제로도 리코는 이런 일용품의 감정은 대부분 돈을 받지 않고 해주고 있다. 그래도 '''신주쿠'''에서 꼬박꼬박 사무실 세를 내고[9]사무실과 별개로 집세도 내고 있는 중인데 1~2권의 내용을 보면 예금도 조금씩 하고 있으니 집이나 생활비 등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듯. 사실 월세와 예금만이 아니라 고향집에 생활비도 보내고 있고 하테루마섬의 갈수대책기금에도 누적 50만엔에 달하는 돈을 보내주고 있다.
사소한 감정은 무료로 해 주긴 하지만, 감정서가 필요한 예술품 등에는 확실히 감정료를 받고 있고, 9권에 등장하는 단골들 중에는 이런 의뢰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골동품상이나 고화폐전문상 등도 있다. 리코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월 1회 수준이지만 법인에서의 감정 의뢰도 있다고 한다. 다만 경찰 수사협조는 그닥 금전적 보상이 없어서, 오가사와라 유우토가 1권에서 뭔가 포상이 있지 않을까 했을 때 '''아마 그런 건 없을 거야'''라고 딱 잘라 말할 정도. 아마모리 카렌의 말을 빌리자면 경시청 일을 도와주면 경시총감상으로 금일봉 5만엔이 나온단다. 그래도 6권에서는 수사전략의 일환이라지만 잡지 특집기사로 다뤄지고 TV프로에도 출연하여 어느정도 유명세도 떨쳐 손님도 늘어났다.
  • 1권 초반 19세기 영국 배경 서양화 감정
그림의 소시지에 표현된 칼집이 현대 일본에서나 나온 방식이라는 것을 한 번 살펴본 것만으로 캐치해내며 위작임을 밝혀낸다. 위작 화가는 과학적 측정에 의한 연도추정까지 피하려고 부식작업까지 다 했으나 무용지물.
  • 3권 초반 유명 브랜드 상품들을 짧은 시간동안 살펴본 것만으로 모두 짝퉁 판정을 내렸다.
  • 4권 초반 영화 포스터 감정
방화사건으로 잿더미가 된 레어 포스터들의 잔해만으로도 원본이 무엇인지 감정해냈다.
  • 5권 초반에는 오래된 양복 단추들의 재질 감정을 시작으로, 짝퉁 간장, 데이비드 베컴의 사인 진위여부까지 감정해냈다.
  • 5권 중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를 보고 위작이라고 의심한다.
중국인 단체 관람객 러시(…)와 동행인 캰 선생님덕분에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등떠밀리듯 움직여 최종적으로 감정해내진 못했지만 그저 살펴본 것만으로 희대의 명화를 위작이라고 의심했고, 그 의심은 정확했다.
작중 설정상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의 보호를 위해 최첨단 과학기술을 총동원한 모조품을 진품인양 전시하고 있었다. 모나리자를 관리하는 큐레이터도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로서 가지는 사전지식이 없다면 위작과 진품을 구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10]
  • 6권은 그야말로 린다 리코의 감정쇼. 아마모리 카렌의 초대에 응한 이후로 끝도 없이 식물 감정, 포장지 감정, 바이올린 감정, 과일 감정, 각종 명품 감정, 골동품 감정 등등이 이어진다. 다만 동체시력으로 지폐의 수를 맞추는 시험과 소리를 듣고 악세서리를 맞추는 시험, 물건을 보고 주인을 맞추는 시험은 실패한다.[11]
  • 7권 중반, 조가사키 나나미의 제2비서 면접에서 그녀가 내민 시계를 완벽하게 감정해내며 즉석에서 업무 시작 명령을 받는다.
  • 8권 중반, 쉐라톤 타이페이 호텔 앞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목에 멘 카메라 렌즈 종류를 보고 행선지가 수족관임을 파악했다.
  • 9권에서는 일본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진짜 모나리자를 감정해냈다. 그것도 오로지 감각만으로, 두번이나. 루브르의 학예사들조차 어디까지나 사전 지식에 의거해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절초풍할 수준.[12]
  • 10권에서는 불을 붙이지 않고도 테이블에 두드려본 것만으로도 양동이 하나 분의 숯을 단 몇 분만에 고품질과 저품질로 분류하고, 일식요정에서 몇년이나 일 한 직원들도 제대로 못 하는 바지락 조개 감별을 요령 좋게 해냈다.
  • 11권에서는 두 종류의 화장품을 직접 피부에 발라본 결과 동일한 제품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리코 왈, 화장품은 직접 써보는 게 최고란다. 이후 카이 마야를 도우면서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라온 온갖 가전제품들의 상태를 사진만으로 감정해낸다.
작품은 주로 추리소설로 가다보니 그녀의 본업인 감정사로서의 능력은 주로 에피소드 초반에 주로 나온다.

5. 명탐정 린다 리코


감정사로 활동하기 위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 차례 온갖 중요사건의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번뜩이는 추리력을 가진 탐정 타입은 아니지만,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가능성을 도출하는 것이 린다 리코다. 반대로 수평적 사고, 즉 번뜩이는 창의성을 무기로 삼는 것이 특급안내원 α 시리즈의 주인공 아사쿠라 아야나로, 둘은 작품 내에서 조우한 이래 대립관계가 아닌 밀접한 상호연계를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
경찰과 엮이기 시작한 것은 막 감정사로 독립한 20살 때 오만 진상 사기꾼들을 신고하러 세토우치 리쿠에게 이끌려 우시고메 경찰서의 하야마 쇼타 경부보를 찾아가면서부터. 처음 그와 대면했을 때에는 '''울먹거리던 어린애'''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몇 달 후 관내에서 벌어진 레티시아사 인감위조 사건에 관련한 자료를 하야마 쇼타에게 건네주고 이 사건에 '''야쿠자까지 얽히면서''' 파란만장한 감정사 인생이 시작된다. 여기에 오가사와라 유우토가 엮이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한다. 전 일본을 나락에 빠트릴뻔한 위조지폐 사건부터 시작해서, 독살을 당할 뻔 하질 않나, 초대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감금을 당하고 경찰 수십명이 그녀를 위해 대기하질 않나, 느닷없이 시코쿠와 도호쿠, 심지어 타이완까지 날아가질 않나....[13] 하지만 도쿄에 올라와서 처음 은혜를 베푼 사람이 어마어마한 범죄의 주모자였으니 어쩌면 그녀의 인생은 도쿄에 올라온 순간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일지도....
그녀가 가진 탐정으로서의 능력들은 다음과 같다.
  • 지식 : 감정사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배경지식이야말로 가장 큰 능력이다.
  • 지식습득 : 책의 내용에 감정을 이입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내에 엄청난 양의 지식을 흡수할 수 있다. 1권에서는 치프굿즈의 감정매뉴얼 소화 페이스를 하루에 3권 정도로 잡았다. 이는 급작스러운 상황변화에 대처하는데 매우 유용한데, 8권에서는 하룻밤만에 타이완 여행가이드북을 통째로 뇌에 스캔했다. 하지만 단순히 암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며, 8권에서는 타케토미정의회 의원들 앞에서 해수담수화 공정을 공학적으로 막힘없이 설명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 관찰력 : 예를 들어 4권에서는 경찰이 편의점 사진을 두고 이게 대체 어느 곳이냐고 멘붕하고 있는데, 사진 한 번 보고는 일본이 아닌 한국, 그것도 종합병원이 아닌 빌딩이라고 단정했다. 경찰들은 편의점 진열대의 삼각김밥과 편의점 밖으로 보이는 도로표지판을 보고 당연히 일본이라고 생각했지만, 리코는 같이 찍힌 엘리베이터의 층수 표시인 F를 보고 단번에 한국이라고 판단했던 것.
  • 정보조합 : 1권에서는 경찰들이 결정적 증거인 대형트럭을 찾아내려 농수성, 국토교통성 협조를 받아 피해자가 말한 홋카이도의 호수를 이잡듯이 뒤졌으나 안나오자 역시 멘붕에 빠져 있었다. 이를 듣고 있던 리코는 바로 마슈 호를 지목하는데, 이 호수는 법률적으로는 그냥 물구덩이로 수원이 되는 하천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기관이 가진 호수 리스트에서 빠져 있었다.(…) 피해자 증언 + 일본 법률 + 찾지 못한 트럭이라는 정보를 짧은 시간에 조합하여 결과를 도출해낸 것.
  • 행동력 : 보통 추리소설에서 여성 탐정들은 안락의자형 탐정이 많은데 리코는 특이하게도 직접 현장을 답사하는 적극적인 행동력을 보여준다. 스모 스티커 사건에서는 증거 중 하나가 오키나와와 연결되자 현금 40만 엔을 인출하여[14] 고향으로 돌아가 정보를 찾고 용의자들이 은신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섬과 공장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음악 프로듀서 편에서는 독살 위험을 알면서도 상대의 만찬 제의에 응했으며, 만능위조사 사건 때에는 당당히 적의 소굴로 들어가는 대담함도 보였다. 꿈의 발명 편에서는 이틀 후 12억엔이 입금된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자비를 들여 타이완으로 날아갔다. 필요할 때마다 우시고메 경찰서로 쳐들어가는 것은 기본.
  • 적응력 : 조가사키 나나미의 탈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제2비서로 위장취업한지 반나절만에, 리코는 스테파니 출판사의 업무 전반을 확고하게 장악했다. 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능해서(...) 펜던트 도난사건에서는 천연덕스럽게 깜짝파티를 가장했으며 소노베 하루나가 자신으로 인해 제1비서 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에는 감정을 절제한 대응으로 조가사키의 신임을 얻었다. 8권에서 건장한 남성들을 상대로 타이완 형사경찰국 요원을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

6. 약점


물건을 감정할 때의 모습을 보면 거의 무적에 가까운 지식을 보여주지만, 그 지식을 '''모조리 독서와 뉴스로, 그것도 관심분야에만 한정해서''' 습득하다보니 생기는 취약점이 있다. 이를테면 '''인터폴'''을 몰라서 '''루팡 3세스트리트 파이터'''의 정보를 토대로 대답하는 바람에 경시청의 우가진 경부를 잠시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감정사로서 활동하기 위한 부분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식을 습득한다. 예를 들어 축구에는 관심이 없지만 유명 선수들의 사인감정을 위해 관련 지식정도는 쌓아두고 있다.
매번 외국은 물론 '''범죄의 소굴''' 등 사건현장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대담함에 묻혀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오컬트나 무서운 것에 약하다. 그리고 이 겁 많은 성격이 종종 그녀의 약점이 된다. 단적인 예가 1권에서 우치카비[15] 인쇄공장을 한눈에 파악하지 못한 것. 야에야마 토박이로서 우치카비와 관련한 지식은 있었지만, 공포로 인해 경직된 사고는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없었다. 세토우치 리쿠가 10권에서 이 건을 두고 "100명이나 되는 야쿠자 소굴에도 들어갔으면서?"라며 의아해 했을 때, 그녀는 "그 때는 경찰에 의지할 수 있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세토우치 리쿠에게서 그 점을 지적받은 이후 독살 기도 현장에 단신으로 뛰어들거나 건장한 남성 2인조 사기꾼들을 상대로 능숙한 연기를 펼치는 등 여러모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모나리자편에서 다시 '모나리자 눈의 글씨' 괴담 트릭에 넘어가며 약점을 노출한다. 결국 그녀는 모나리자 사건을 거치면서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만년 수학 꼴지였던 기억 탓인지, 스스로 숫자에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안그래도 도쿄에 올라와서 '''간단한 응용암산을 못해서''' 취업 문턱에 발을 다 걸쳐놓고 낙방한 기억도 있으니. 와세다 대학의 입학시험을 풀어낼 수준이 되었음에도 이 트라우마는 극복하지 못한 듯. 교토에서 같은 세토우치 리쿠의 제자인 미나세 슌과 대치했을 때에는 자신과 같은 사고법을 전수받았으면서 수리적 능력은 훨씬 뛰어난 그에게 적지않게 패배감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11권 후반에 그녀는 병풍에 제시된 계산 수수께끼를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면서 스스로 생각했던 약점을 극복해낸다.
11권에서는 약점을 넘어서서 ''''''이 하나 생겨버렸다(...) 감성이 풍부한 반면 연애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급작스럽게 깨달아버린 감정'''에 대처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이 여러번 나온다.[16]

7. 기타


집은 메이다이마에역 근처의 원룸 멘션 302호로, 상경한 직후부터 쭉 이 집에서 살고 있다. 아침에는 주로 토스트를 먹는 듯. 6권 이후로는 검은색 고양이 '요조라'를 맡아 기른다.
사무실의 가구와 소품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구입해 직접 조립한 것들이라고 한다. 원작에서는 알루미늄과 유리 계통의 가구들로 심플한 이미지, 만화판의 묘사로도 미용실 같은 분위기[17]....라고 했는데 영화판에서는 무슨 엔티크 카페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놨다(...) 그나마도 처음 가게를 열었을 당시 세토우치 리쿠가 치프굿즈의 가구들을 대강 배치해줬을 때에는 그야말로 눈 뜨고 못 봐줄 정도였다는 듯(...) 결국 개점 당일부터 세토우치 카에데로부터 반드시 로프트나 이케아에서 디자이너스 퍼니처로 바꾸라고 종용을 듣는다.
외국어로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다. 프랑스 여행을 목표로 반년간 '''독학'''했고 덕분에 현지인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활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 사실 진짜 프랑스어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3년 전이다.
학생 시절부터 만화를 엄청 좋아했다. 어지간한 야에야마 사람들도 멀미에 시달리는 하테루마행 페리 안에서 태연하게 만화를 읽는 모습에 담임인 캰 유우젠이 혀를 내두를 정도. 도쿄에 올라온 이후로도 암기할 사항이 있으면 '''케로로를 그려놓고 말풍선을 집어넣어 감정을 이입하는''' 방식을 애용한다.[18]
근본적으로 인간의 선함을 믿는 긍정적 사고방식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범인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혀내는 상황에서도 대놓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즉 사신들이 그러하듯이 "범인은 당신이야!"라고 외치며 단죄한다기보다는, '''"당신이 저지른 죄의 값을 당신의 손으로 갚아나가세요"'''라며 다독이는 쪽에 가깝다. 그녀가 범인의 눈앞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낸 경우는 스모 스티커 편과 모나리자 편 정도. 특히 모나리자 편에서 드러나는 분노는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준 모습과 확연히 달라 당황스러울 정도다.
소설판 표지에 등장하는 린다 리코의 일러스트는 이지적인 이미지의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만화판에서는 디자인이 꽤 동글동글해졌다. 오가사와라 유우토나 작중 다른 등장인물들이 한결같이 '''모델같은''', '''귀엽다기보다는 미인'''이라는 평을 남기지만, 종종 귀엽다는 평도 나온다. 황치운은 대놓고 '''"귀여운 얼굴로 상처주는 말을 하잖아"'''라고 투덜댔을 정도다. 사실 스무 살까지는 꾸미는 것에 그다지 관심도 없었고, 여성지도 거의 읽지 않았다. 작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머리 끝에 과한 볼륨을 주고 다녔고, 야에야마 출신이라 자외선에 오래도록 노출된 머리카락도 제법 관리가 필요했다고 한다. 사사미야 토모키가 '''여성잡지는 영양분과 같다. 과해서도 안되지만 부족해서도 곤란하다'''고 조언해 준 이후로 패션이나 메이크업 쪽에도 꽤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데 10권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아도 싫지 않다니'''라는 묘한 언급이 있다. 이것이 토모키와 재회해 그에게 머리를 맡길 수 있게 되면서 해소되었다고는 하는데....
공식적인 연애경험은 전무하지만, 타고난 미모로 남자들을 후리고 다니는(...) 마성의 여자.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인 소베 에이쇼와 이리오모테섬에 차를 끌고 가서 카약을 타다가 온 적이 있었는데, 리코는 '''그게 데이트인줄을 몰랐다'''(...) 리코의 친구들은 이 이야기를 듣자 '''자고 온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물론 이리오모테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3시에 있어서 그런 일은 없었다. 20살 때 만난 사사미야 토모키와는 뭔가 묘한 기류가 형성되긴 했지만 토모키가 사건 해결 직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려서 리타이어. 감정가 오리하시도 그녀에게 작업을 걸었으며, 17살인 대만 청소년 류다쿤도 그녀에게 반해 고백 비스무리한 것 을 한다.
문제는 그녀 자신이 남녀관계에는 완전 맹탕이고, 그에 반해 밖에서 볼 땐 너무 레벨이 높아서(...) 도통 다가갈 수 있는 남자가 없다는 것. 현실의 여자들을 제쳐두고 '''아이돌에 빠져있는''' 미야마키 타쿠미가 가망성이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전직 모델인 커리어우먼 소노베 하루카마저 리코를 두고 '''산 위에 핀 꽃[19] 정도가 아니다'''라고까지 할 정도다. 리코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방에 남자를 들인 것은 '''오가사와라 유우토'''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나리자 사건이 종결된 직후, 그녀는 다시 만난 사사미야 토모키에게, '''처음으로 세세한 주문을''' 하게 된다.
코난이 찾은 명탐정 91번째에 선정되었다.

8. 주위 평가


감정사로서의 평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프로감정사. Queen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 관할 우시고메 서의 경우 발생사건 중 감정 업무가 필요할 경우 과수연 이전에 그녀에게 먼저 의뢰하기도 한다.[20] 6권에서는 관할서 차원을 넘어서서 '''경시청'''에서, 7권에서는 국세청이 그녀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하며, 9권에서는 루브르박물관으로부터 그녀의 감정능력을 인정받는다. 그녀를 알지 못하는 일반 고객들도 그녀의 겉모습만 보고 실망하기 일쑤지만 감정을 받고 난 뒤에는 태도가 달라져서 그녀를 인정하고 주위에 추천하기도 한다. 물론 돈이 될만한 일을 주는 단골들도 적지 않다.
그 외에도 인격적으로 선량하고 참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감정사임에도 돈만 되는 건만 받지 않고, 온갖 사소한 건수까지 모두 접수하여 모두 감정을 봐주고 있으며 그런 사소한 건의 경우 돈을 받을만한 건이 안된다며 무료로 감정해준다. 그녀가 감정요청을 거부한 건 스모 스티커때의 지폐감정 요청이었는데, 이는 이미 위폐와 진폐의 구분감정에 실패한 리코가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사양한 것일 뿐. 애시당초 '''위폐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기에''' 린다 리코가 능력이 부족하거나 감정이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은사인 캰 유우젠을 비롯한 고향 사람들은 그녀의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지켜보았기 때문에, 5년이 지나 눈앞에 나타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다반사다. 엄청 똑똑해지고, 세련되어지고, 말투도 도쿄 사람들처럼 빨라졌으니. 다만 어째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다들 오해가 한가득이라 마을 사람들은 아버지 린다 세이쇼가 대충대충 자랑하는 이야기를 듣고 '''뭐든지 감정단'''[21]에 들어간 줄 안다거나(...) 뭔가 피묻은 돈을 만지는 줄 알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8권에서 하테루마 뿐만 아니라 전 타케토미정의 위기[22]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깔끔하게 해결해내어 타케토미정 의회가 직접 감사를 표한다.
작중의 카도카와 쇼텐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사건 해결과정에서 매번 오가사와라에게 엄청난 특종 기사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기사 제공만이 아니라 혼자서 심층취재에 기사검증, 유류품 감정 등을 다해주고 있으니…. 나중에는 카도카와 쇼텐의 '''사장'''이 리코의 '''개인적 부탁'''을 듣고 리코의 은사 캰에게 전화를 할 정도. '''리코 씨의 부탁이라면 우리 회사에서 거절할 사람이 없을 걸'''이라는 오가사와라의 말은 괜한 게 아니었다. 당장 오기노 편집장이 리코 일행을 부를 때의 호칭부터가 "오가사와라"와 '''린다 선생님'''으로 극단적으로 갈린다(...)

[1] 다른 여자 매니저가 둘이나 있었는데도 리코가 자리를 떠나자 실책이 늘어났다. 이걸 본 선생님이 '저놈들이 미인은 알아보는데, 근성을 뜯어고쳐야 된다'고 생각할 정도.[2] 코믹스에서 린다 리코 본인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오가사와라는 '''농담도 할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는 리코 본인이 그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다. 덤으로 원작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나마 정답에 가까운 답을 쓴 건 이 정도다'라는 묘사마저.... [3] 실제로는 검정색이 빛을 흡수해서 눈부심이 다소 줄어들기에 야구하기가 한층 편해져서다. 옛날에야 진짜로 칠했지만, 지금은 테이프로 붙이는 방식[4] 때문에 나중에 리코가 일정액을 매번 후원하게 되며, 담수화 장비 사기 사건도 발생하게 된다.[5] 바로 이 풍부한 감수성이야 말로 감정사로서의 린다 리코 최대의 무기이기도 하다. 5권 마지막에서 다른 인물의 입을 빌어 이 부분이 재차 언급된다. 비슷하게 타이완에서 만난 즈이켄 영감은 "타이완 아이들 중에서 일본어를 빨리 익힌 것은 잘 웃고 잘 우는 아이들이었다"고 술회한다.[6] 이전의 리코는 감수성을 억누르고 냉정을 유지하려 하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세토우치 리쿠는 그 감수성을 활용하여 책의 내용을 흡수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책의 내용에 감탄하며''' 읽는 것. 여기에 주기적인 반복학습과 규칙성을 활용한 암기법 등을 결합한 결과 '''무시무시한 괴물이 탄생한다'''.[7] 담당직원이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하고 던진 질문에 재깍재깍대답하고 마지막에는 방콕의 정식명칭까지 완전하게 대답을 했다. 같이 듣고있던 면접예정자들이 전부 넋을 잃고 직원이 흥분했을 정도[8] 이것이 딱히 그녀가 세상의 더러움을 모르고 자라기를 바란다는 식의 순수한 마음의 발로는 아니다. 진짜 이유는 1부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9] 다만 가성비가 좋지 않기도 하고, 사사미야 토모키에 대한 마음의 빚도 있고 해서 이이다바시나 카구라자카 일대에서 새 사무실을 구하고는 있었다. 1권에서 가구라자카역 근처에 '''월세 10만엔짜리''' 사무실을 하나 찾았다가 소동에 휘말리는 통에 그냥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지만. 이후로 사사미야 토모키에 대한 부채의식을 청산하면서 사무실 이전는 없던 일이 된 듯.[10] 만약에 그럴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분명 천사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여신처럼 미를 이해하는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11] 애초에 이것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감정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수준의 시험었으며, 리코는 뒤에 이 시험의 목적을 간파해낸다. 아마모리 카렌이 굳이 이런 시험을 한 이유는 범죄수법 항목에 나와있다.[12] 리센지 리사는 테스트에서 진짜 모나리자를 감정해낸 것이 아니었다.[13] 푸아그라편과 꿈의발명편은 오가사와라가 직접 개입하진 않는다.[14] 위조지폐 파동으로 초인플레가 닥치자 전일본공수 하네다-나하 항공권이 31만2천엔까지 치솟았다. 참고로 본작 초간시기인 2010년 전일공 하네다-나하 보통요금은 4만엔 선이었으니 김포-제주가 한 80만원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안그래도 초인플레로 도시 치안이 마비된 상황에서, 무력 제로의 아가씨가 그 현금다발을 스포츠백에 넣은 채 초만원 지옥전철을 타고 메이다이마에역에서 하네다까지 환승을 두번이나 해가며 뚫고 지나갔다는 소리다. 작중 설명에서 평일 하네다-이시가키 직항이 24,000엔으로 나오는데 오타가 아니라면 이건 아무래도 프로모션가거나 5년 전 처음 도쿄에 올 때 가격인 듯. 아무리 JTA라도 보통은 저 가격이 안 나온다(...)[15] 류큐권에서 시미(청명절)나 음력추석에 불태워 조상에게 보내는 종이돈. 원재로가 짚이라 잘 탄다고 한다.[16] 이전에도 소베 에이쇼와의 데이트 건이 있기는 했지만, 이 때는 딱히 그에게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고 그저 '''듣고 보니 신경 쓰이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사사미야 토모키와는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기도 전에 멀리 떨어진다. 사실 7권에서도 오가사와라가 소노베 하루나와 친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삐진 듯한 모습을 보였으니 어쩌면 질투심이 감수성에 비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단순히 질투하는 모습만으로 끝나면 다행이었겠지만, 마침 타이밍 딱 좋게 들어온 미나세 슌의 '''데이트 제의''' 공격에 냉정히 대처하지 못하고 소중한 단서인 단책을 내던져버리는 모습은 7권에서 소노베 하루나를 외면하고 조가사키 나나미의 차에 올라타는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부분이다. 직후 단책을 넘겨준 데 대한 오가사와라의 책망에 울면서 뛰쳐나가버리는 장면과, 시궁창물을 뒤집어 쓴 채 단책을 건져 돌아온 '''오가사와라를 뒤에서 끌어안는''' 장면은 린다 리코라는 여자에게 오가사와라 유우토에 대한 감정이 어느정도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는 11권 최대의 하이라이트.[17] 실제로 직전 가게가 미용실 신주쿠 지점이어서 그걸 조금만 손 봐 놓고 다시 사사미야 집안에 돌려줄 생각이어서.[18] 실제로 학습만화를 이용해 본 적은 있다. 소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수학 성적이 꼴찌에서 1, 2등을 달리던 리코와 슈쿠미네 유아에게 수학 학습만화를 주었는데, 문제는 이게 말이 학습만화지 '''그냥 말풍선 안에 식만 주구장창 들어있는 물건이라'''(...) 전혀 만화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19] 이게 일본에서 '도도한 미녀'를 두고 하는 말[20] 물론 과수연이 모든 경찰서의 감정 의뢰를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받아준다 하더라도 절차와 시일이 있다 보니….[21] TV 도쿄에서 방영하는 감정 프로그램. 여기서 포인트는 '''TV 도쿄는 오키나와에 송출되지 않는다'''는 점. 그런데 6권에서 '''정말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22] 정 예산 12억엔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는데, 타케토미정의 인구는 고작 4천명 정도로, 작중 배경인 2010년 타케토미정의 일반회계예산은 고작 '''39억엔'''이니 정 전체 예산의 30%에 달하는 거액을 사기 한방에 홀라당 날려먹은 것이다. 즉각 돈을 되찾지 못하면 당장 이시가키시에 병합되는 길을 피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이시가키시의 1년 예산이 150억, 오키나와현도 재정이 넉넉하지 않고 일반 사기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지자체의 책임으로 중앙정부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하테루마등 낙도지역의 모든 공공시설이 폐쇄되고 주민들은 강제로 이시가키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끝난다면 모를까, 지방교부세 연간 20억이 사라지고 야에야마 최대의 지자체인 이시가키가 재정난에 시달린다면 자칫 재정압박은 오키나와현 레벨로 확대되어 요나구니, 키타다이토, 미나미다이토 같은 여타 낙도지역 지방자치단체까지도 폐지되었을지도 모른다. 즉 타케토미정의 위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시가키시와 오키나와현까지도 연쇄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던 대재앙. 현에서 괜히 관계자를 보낸 게 아니다. 덕분에 타케토미정역소 및 정의회 전원, 이시가키시 및 오키나와현 관계자, 경시청 관계자들까지 모조리 모인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