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평가
1. 게임성
Fate/Grand Order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배껴오는 수준의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왔지만, 정작 무궁하게 스스로가 지닌 전략성을 발전시키고 있는 FGO에 비교해 전투 수준의 깊이가 떨어진다. 고난이도의 PvE 컨텐츠에서는 적은 온갖 괴이한 스킬을 총동원해 버프를 떡칠하고 디버프를 마구 끼얹으며 유저들의 파티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에 비해, 아군 마법소녀의 상태이상은 무효화당하기 일쑤에 버프를 걸어도 해제 당하기 십상이다보니 전투에서 승리한들 성취감이나 달성감보단 드디어 이 짓거리를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더 크다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되어있다. 특정 고난이도의 쉬운 파훼법이 발견되면 다음 이벤트 때에는 그 파훼법을 틀어막아버리면서 정공법을 강요하는 운영은 덤. 여기에 100층 구성의 답파형 이벤트가 처음 나왔을 당시 100층이 너무 쉽게 공략되자 갑자기 매턴 버프와 디버프를 서너개씩 사용하는 적이 여럿 나오는 전투를 10개 추가한 사건도 있다보니 레벨 디자인 팀이 유저를 이기려고 발악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러즈로 대표되는 PvP 컨텐츠[1] 에서는 얼티밋 타입으로 대표되는 빛 속성 캐릭터들이 패권을 휘어잡고 있기에, 30층 언저리에서는 얼티밋 마도카와 이로하&야치요가 한 명이라도 없는 파티를 찾아보기가 힘든 정도로 메타가 고착되어 있으며[2] 대부분의 유저들은 일일 퀘스트의 소화를 위해 하루 다섯 판을 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어 컨텐츠의 퀄리티를 높게 쳐 주기 힘든 상황이다.
타 게임에 비해서 무과금 및 소과금 유저가 즐기기에는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은 호평받고 있다. 로그인 보너스와 일일 퀘스트를 통해 얻는 보상만을 종합해도 2주일마다 1번 레어 가챠를 10연 돌릴 수 있으며[3] 거의 상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편이기에, 이벤트에서 얻는 돌까지 포함하면 제법 가챠를 돌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제공되는 편. 특히 최고 레어도인 4성 마법소녀는 해당 가챠를 100번만 돌리는 것으로 반드시 1명 입수 가능하다는 점이나, 2부에 들어 새로 추가된 300회 확정 교환 천장 등을 통해 여러모로 가챠의 보장만큼은 훌륭한 편이라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튜토리얼 파트인 메인 스토리 1부를 진행 도중에 확정적으로 4성 마법소녀를 한 명 선택하여 입수 가능하다는 점도 고평가 요소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4성 마법소녀가 있다해도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 힘든데 대체로 본 게임에서는 동일 마법소녀는 네 번을 뽑아서 메모리아 장착칸을 늘려서 사용하는 일명 '풀솟'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번 밖에 못뽑은 명함 수준이라며 거의 쓰기는 힘들어보이며 정신강화로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 격차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우선 정신강화는 일부 마법소녀에 한해서 해방된 상태로 도입됐으며, 이는 정신강화가 해방된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 사이의 격차를 만들어낸다. 거기에 정신강화 시스템을 이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챠를 많이 돌려서 조정상 코인을 통해 강화 재료를 구입하는 것인데, 가챠를 많이 돌리면 이게 결국 최고 레어 마법소녀의 슬롯 확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4슬롯인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의 격차가 '''4슬롯인데 정신강화까지 해방되어있는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의 격차로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신강화가 해방된 마법소녀들 끼리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통상 4성 최고의 꽝 카드로 취급 받는 키리카의 경우 디펜스 주제에 생존성을 살리는 대신 1턴간 블래스트 데미지 증가라는 조롱에 가까운 효과를 가지고 나온 반면에 마미의 경우 상대 1명을 반드시 구속시킨다는 개사기 효과를 가지고 나오는 등 똑같은 최고 레어도 마법소녀임에도 강화의 내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추가 강화 시스템을 기존의 저레어 마법소녀들의 최고 레어도 해방이 절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했기 때문에 저레어 마법소녀들 사이에서 조차 5성이 해방된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 사이의 격차를 5성이 해방됐는데 정신강화까지 해방된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의 격차로 더 벌려놓았고, 신규 추가되는 저레어 마법소녀의 경우는 처음부터 정신강화가 해방된 상태로 추가되는 등 이런 격차를 좁히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키는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정병'''강화라는 멸칭까지 붙었을 정도.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마기레코도 4성 마법소녀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마기아 레코드에서는 콜라보, 다른 외전작, 수영복 등의 코스튬 바리에이션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토리에 관여하는 마법소녀는 배포, 상시로 나온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2. 메인 스토리
마기아 레코드 최고의 난제. 마도마기의 팬들은 다들 마도마기가 지닌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에 매료되어 IP에 관심을 지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마기레코를 접했고, 실제로 이 기대는 메인 스토리의 중반부까지는 제법 충족되고 있었다.하지만 7장 이후로 삐걱대기 시작한 메인 시나리오는 이후 계속해서 부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성의 붕괴나 공감이 어려운 행동의 연속으로 혹평을 면치 못하기 시작했으며 스토리 흐름에 개연성이 사라진 부분을 원작의 상징 그 자체인 얼티메이트 마도카를 방패로 세워서 수습하는 등 원작 팬에게는 능욕에 가까운 스토리로 1부를 완결내서 논란이 많았으며, 이어지는 1부의 후일담격인 이벤트에서 더욱 무리수에 가까운 전개와 특정 캐릭터에 대한 지나친 푸쉬와 편의주의적인 전개가 겹치면서 2부가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유저들이 게임의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있을 정도로 암울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 1부 행복의 마녀편
위 짤방은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 1부가 품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1.1. 갑작스러운 대립구도 변경
1부의 스토리의 진행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이로하가 실종된 여동생의 실마리를 찾아 다니는 이야기" 였다. 소문은 어디까지나 이로하도 우연히 엮이게 됐을 뿐이고, 마기우스의 날개와 접촉한 것도 소문의 피해자로서 휘말린 상태에서 협상을 위해 접촉한 것이고, 그 뒤 소문을 조사하고 다닌 것도 어쩌면 우이가 소문에 휘말렸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과하며, 마기우스를 본격적으로 쫓게 된 것도 아이쨩이 "소문은 타마키 우이를 알고 있다"고 증언해줬기 때문이다. 즉 이로하가 마기우스의 날개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이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 였다.
그런대 7장에 들어서서 마기우스가 갑작스럽게 과격화 노선을 타기 시작[4] 하기 시작하자, 이로하도 우이는 뒷전이고 마치 정의의 사도라도 된 마냥 마기우스의 날개의 음모를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모든 것이 마법소녀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마기우스에게 "너희가 마법소녀를 지키겠다면 나는 인류를 지키겠어!" 라며 인류의 수호자라도 된 것 마냥 행동하기 시작하고 대립구도도 "마법소녀의 해방을 계획하는 마기우스vs마기우스에서 우이의 단서를 찾으려는 이로하"의 구도에서 "카미하마 시에서 대량학살을 일으키려는 악의 무리 마기우스vs무고한 시민들을 지키는 정의의 사도 이로하" 같은 식으로 단순히 선vs악 구도의 대립으로 변해버렸다.
"소수의 희생이 나오겠지만 마법소녀가 모두 구원 받을 수 있는 세상vs아무리 마법소녀를 위한 것이지만 무관계한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같은 마마마 팬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한번은 생각해볼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발로 걷어 차버리고 단순히 "무조건 나쁜 짓만 하는 악당vs아무튼 정의로운 주인공"의 단순한 구도로 만들다보니 이야기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런 "무고한 소수가 희생되겠지만 절대 다수가 확실하게 구원 받을 수 있는 세상vs세계를 구할 순 없더라도 무고한 소수를 지킨다"는 대립은 기존 시리즈 중에서 오리코☆마기카에서 다룬 적이 있으며, 오리코☆마키카 역시 이런 흥미로운 주제를 제시해두고서는 오리코가 무관계한 사람까지 다 죽여가면서 어그로를 끌어대는 바람에 단순한 선vs악 구도로 변질되며 스토리의 질이 굉장히 떨어졌는데 마기레코가 그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게 됐다.
2.1.2. 개연성 없는 마기우스의 날개의 악역화
정확히는 마기우스의 날개 수장인 세 명의 마기우스의 악역화라고 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 전반까지 마기우스의 날개는 어디까지나 마법소녀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결사였고, 손에 피를 묻히기 보다는 진실을 알게 된 사람을 회유, 설득하는 방식을 고수했고, 그녀들이 만들어낸 소문도 목숨이 위험한 수준에 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당연한 것이 마기우스의 날개는 결국 카미하마의 거점을 두고 있으며, 마법소녀들의 구원을 목표로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게 된 마법소녀 역시 그녀들이 구원 해야할 대상 중 하나이고, 소문에 휘말리는 일반인들은 그녀들의 가족 또는 친구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랬던 것이 7장부터는 갑자기 "에너지 회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명목으로 민간인 대량학살을 시도하더니, 8장에서는 부하들의 자유의지를 강탈해서 흡사 좀비군단으로 만들어서는 "카미하마의 모든 마법소녀를 죽인다"는 어그로만 끌리고, 아무런 이득도 없는 작전을 실행하고, 급기야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카미하마로 불러들인다", "부하들도 이제 필요 없으니까 이브의 먹이로 줘버린다"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작전과 오직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만 반복하기 시작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마기우스의 날개의 거점은 카미하마고, 구성원의 대부분은 카미하마에 가족과 친구가 있는 마법소녀들이다. 구성원들은 무슨 악의 조직에 목숨을 거는 광신도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들을 마법소녀의 운명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하니까 마기우스의 날개에 협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당장에 세 명의 마기우스들도 카미하마에 자기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는 상황인데 그 사람들이 말려들지도 모르는 작전을 지시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오죽하면 7장에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게 뭐가 나쁘냐는 토우카에게 이로하가 "그럼 너희 가족들도 희생시킬 수 있어!?" 라고 돌직구를 던지고, 토우카도 거기에 할 말이 없어서 말문이 막혁겠는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를 모두 죽인다는 작전도 멍청하기 짝이 없는 작전이다. 발푸르기스의 밤을 불러올 때까지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미끼용 작전이라고 했지만 이건 결과적으로 그 동안 마기우스의 날개에 존재 조차도 몰랐던 다른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이 마기우스의 날개를 막기 위해서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는 마기우스의 날개 구성원인 깃털들 조차 마기우스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작중에서야 마기우스들은 "우린 어차피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니까 깃털들 따윈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음ㅎㅎ" 이라고 정신승리하지만 마기우스 세 사람도 결국은 마법소녀가 아닐 때는 평범한 소녀에 불과하고, 해방이 달성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굳이 민간인 학살이나 사태 파악도 못 한 마법소녀들 상대로 먼저 공격을 가하거나, 자신들의 개인 신상을 알고 있는 부하들을 한번에 내다버리는 것은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그리고 이렇게 오만 어그로를 다 끌어대던 마기우스들은 토우카와 네무는 우이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이로하 편으로 돌아서고, 마기우스 중에서 가장 마기우스라는 자리에 관심도 없고 어디까지나 본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협력[5] 하던 알리나는 갑자기 기존에 자신이 주장하던 예술관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류가 스스로 멸망을 바라고 있다"는 소리를 하고 이브이 제어권을 강탈해서는 페이크 최종보스로 등극하더니 네무의 자폭 한 방에 그대로 퇴장[6] 해버리고 만다.
마기우스들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악역 노선을 타게 된 것은 후반부터 메인 스토리를 담당하게 된 작가가 단순히 선vs악 구도의 이야기 밖에 쓸 줄 모르며, 이렇게 억지로라도 악역의 명분을 없애지 않으면 주인공인 이로하의 명분이 서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점은 2부 스토리에도 그대로 계승되어서 카미하마 마법소녀가 상대라면 살인도 서슴치 않는 Promised Blood와 표면상으로는 중립을 주장하면서 사실상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는 푸엘라 케어의 행보로 이어지게 된다.
2.1.3. 무리한 스토리 통합 시도
놓치기 쉬운 디테일이지만 마기레코 캐릭터들은 대화창에서 표시되는 이름의 차이로 그 캐릭터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었다'''. 과거형으로 표기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원래는 모든 캐릭터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메인 스토리 등장인물을 보면 미카즈키 장 팀이 다섯명, 카모레 삼인조, 원작조가 다섯명, 여기에 마기우스 쪽 여섯명, 거기에 카나기와 미타마까지 합치면 벌써 20명이 넘어간다. 이렇게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화창에서 이름이 성씨를 빼고 이름만 표기됐고, 반대로 메인에는 등장하지 않고 이벤트 스토리 등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화창에서 성과 이름을 합쳐서 풀 네임이 표기 됐었다. 하지만 8장에서 갑자기 메인 스토리에 개입 안 하던 캐릭터들을 대규모로 메인 스토리에 편입시키면서 이제는 이런 구분법이 의미가 없어졌다[7] .
통합 전의 20명이라는 인원도 역대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많은 [8] 인원수였고, 이 레귤러 캐릭터들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상당히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기타 등장인물들까지 메인 스토리에 넣고난 다음부터는 굳이 스토리에 끼어들 필요가 없는 캐릭터까지 바글바글 거리며 스토리 구조만 괜히 복잡하게 만들게 됐다. 그리고 이 문서에서 몇 번이고 지적하겠지만 8장부터 메인 스토리를 담당한 작가는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스토리를 굉장히 못 쓴다.
원래도 아슬아슬 했던 인물들간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것은 물론이요, 작가 본인의 기량을 뛰어넘는 전개를 고집하다보니 시나리오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히 비중 문제를 넘어가더라도 이런 식의 메인 스토리 통합은 유저들의 몰입을 굉장히 방해할 수 있는 요소인데, 8장에서 메인 스토리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의 수가 30여명에 이른다. 30여명의 뉴 페이스가 순서도 없이 한번에 스토리에 끼어들게 되는 것인데, 스토리 내에서 그녀들은 이미 메인 스토리 등장인물들하고 다 아는 사이로 나온다. 기존의 메인 스토리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 그녀들은 주인공인 이로하에게도,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고,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자신이 어떤 캐릭터라는 것을 어필하면서 유저들에게 각인이 됐다.
그런데 8장에서 메인스토리에 편입된 캐릭터들은 기간 한정 이벤트에서 자기들끼리의 이야기를 진행했거나, 아니면 해당 마법소녀를 뽑아야지만 볼 수 있는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자기들끼리 친분을 다졌기에 해당 이벤트를 플레이하지 못 했거나, 해당 마법소녀를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아니면 그 캐릭터들이 대체 어떤 인물이며, 누구와 어떤 사건을 겪어서 친해졌는지를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차라리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마법소녀들을 만난 적 없는 이로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다면 간단한 소개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8장에서 이로하는 사나와 단 둘이 별도 행동을 취하는 중이었다. 덕분에 분명히 스토리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등장하던 캐릭터들과는 벌써 막연한 사이였던 데다가 간단한 자기소개도 없이 스토리를 진행해버렸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너네는 누군데 왜 너네끼리만 아는 이야기를 해?" 같은 상황이 되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굳이 정식 스토리 라인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는 이벤트 스토리를 메인 스토리에 넣는 바람에 말도 안되는 시계열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참고1 참고2 요악하면 계절 이벤트를 정식 스토리에 넣는 바람에 한 달이면 찾아올 발푸르기스의 밤이 1년이 넘어가도록 안오는 시계열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2.1.4. 원작조 방패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는 원작 팬들에게 아주 큰 엿을 먹였다. 어나더 스토리 항목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마기레코에 있어서 원작조의 위치는 단순히 원작팬을 낚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 마기레코 스토리에는 원작에 대한 아무런 존중이나, 예우가 없으며 정말 관심과 수익을 끌어다 쓰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초기의 원작조의 위치는 꼭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3장에서 마미가 캐릭터 붕괴 수준으로 의심암귀에 사로잡혀 이로하를 몰아붙이기는 했지만[9] 그걸 제외하고는 잠깐씩 등장해서 마기레코 오리지널 캐릭터들과 협력도 하고 서로 긍정적인 영향도 주면서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6장에서는 충격적이게도 마미가 스스로 마기우스의 날개에 들어간 것처럼 나오면서 "자신 때문에 마법소녀의 길로 빠지고 만 후배들을 구원하기 위해 마기우스에 가담한 마미 vs 그래도 마기우스의 방식은 잘못 됐다고 설득하는 후배들"의 대립구도가 나오는가 했다.
실제로 홀리 마미의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나오는 마미의 독백을 보면 정신적으로 불안하기는 하지만, 마기우스에 협력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후배들을 구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고, 마기우스들과도 개인과 개인으로서 꽤 괜찮은 관계를 쌓고, 조직 내에서도 믿음직한 해결사로 받아들여지는 등 마미 자신이 자기 의지로 마기우스에게 협력하는 것처럼 그려졌다.
하지만 마미가 그 다음에 메인스토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좀비로 변해버린 마기우스의 날개 조직원들을 지휘하고, 아무 관계 없는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고 다니는 빼도박도 못 하는 악역의 모습으로 나와버렸다. 여기에 더해 완전히 마기우스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덤이고, 마녀의 진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미타키하라의 후배들을 자기가 직접 마녀를 이끌고가서 습격해서 마력소모를 유도해서 마녀화를 시키려고하는 등 본래의 목적은 완전히 잊어버린 그야말로 정신나간 모습으로 등장해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 "사실은 마기우스에게 세뇌당해서 협력하고 있던 거다!" 라면서 마기우스 악역화에 잠깐이지만 적으로 등장했던 것에 대해 변명을 하기 시작하더니 "소문에 씌인 상태에서 세뇌를 풀기 위해선 상대와 마음이 통해야 한다"는 설정을 "서로의 존재를 용납 못함=어떤 의미로는 마음이 통한 것"이라는 논리로 여태까지 딱히 라이벌 플래그도 없던 야치요와 충돌해서 멋대로 세뇌가 풀려나면서 그대로 활약도 끝나버리고 만다.
정말로 마미와 마음이 통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리고 설득할 것 같은 분위기를 내던 미타키하라의 후배 삼인조는 결국 미타키하라에 계속 갇혀있다가 지나가던 쿄코가 그녀들이 갇혀있던 결계를 파괴해준 덕분[10] 에 풀려나고, 이미 마미가 세뇌에서 풀려나고 제정신을 차림 다음에야 카미하마에 도착하게 됐고, 그 이후로도 딱히 어떤 활약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얼핏보면 마미에게 굉장한 비중을 준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마미는 "마기우스에게 세뇌당해서 좋을 대로 이용만 당했을 뿐인 불쌍한 마법소녀"였고, "마기우스가 이렇게 악랄하다!"는 인식만 심어주는 소모품으로 쓰인 것이다. 다른 원작조가 구해줄 것도 아닌 이상 꼭 마미가 세뇌당해서 주인공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 역할을 할 필요도 없었는데, 멘탈이 약하다=세뇌당하기 쉽다는 식의 안일한 캐릭터 해석에 희생만 당한 것이다.
하지만 원작 캐릭터 중에서 가장 크게 엿을 먹은 캐릭터는 누가 뭐라 해도 바로 얼티메이트 마도카다.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자신의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여태까지 그녀가 보지 못 했던 레코드를 발견하고, 그 레코드에 자신이 간섭할 수 없음을 의아하게 여기며 그 레코드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 레코드가 바로 마기아 레코드의 세계이며, 마기레코의 세계에서는 다른 모든 세계에서 마법소녀가 되지 않았던 이로하가 마법소녀로 계약하면서 그 나비효과로 병원조 세 사람이 계약을 하면서 다른 우주와는 분리된 일종의 특이점이었다.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그 레코드를 유심히 들여다보다가, 자신의 간섭을 거부하는 누군가의 소원의 힘을 느끼고 그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마기레코 세계에는 손을 대지 않고 지켜보기로 한다. 하지만 메인스토리 10장 마지막화에서는 갑자기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고 메인 스토리에 개입하게 되는데, 발푸밤을 앞에 두고 고전하는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자신의 깃털을 몇 개 떨어트리고 그 힘을 받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은 자력으로 발푸밤을 무찌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1부 에필로그에서 얼티마도가 마기레코 세계에 개입한 이유를 얘기하게 되는데 바로 "인간인 자신과 호무라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우주를 보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즉 얼티마도는 자신의 사욕 때문에 마기레코 세계에 간섭하는 것을 포기했으며, "과거와 미래 그리고 모든 우주에서 마녀라는 존재를 없애고 싶다"라는 자기자신의 기도를 스스로 배신해서, 마기레코 세계에서 마녀화했던 마법소녀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선택을 내린 것이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의 존재의 소멸과 바꿔서라도 다른 모든 마법소녀들을 구원하고자 했던 원작의 마도카의 선택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최고의 능욕이며, 자신을 버리고 가지 말라는 호무라의 애원에도 "모두를 구하러 가야해"라며 가장 소중한 한 명의 친구보다는 얼굴도 모르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마도카의 캐릭터성까지 무너트리는 최악의 캐릭터 붕괴다.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 얼티마도는 메인 스토리 작가가 자캐딸을 칠 때마다 불려나와서 마치 "이로하야말로 원작 주인공인 마도카에게 인정 받은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하는 연출을 넣어주게 된다. 자세한 것은 이로하 편애 문단에서 후술.
2.1.5. 원작조 필요했는가?
원작조가 없어도 마기레코 캐릭터들로 충분히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우선 마미의 카미하마 조사는 나나미 야치요와 이즈미 카나기가 해도 상관없는 역할이고, 쿄코가 펠리시아를 도와주는 전개도 외부에서 온 처음 보는 여자애보다 같은 막내 포지션인 미쿠리 아야메랑 나츠메 카코가 하는게 자연스러웠다. 우이를 보고 카미하마로 가는 안경 호무라 역할 또한 마기우스의 깃털이 대체할 수 있으며, 사야카 포지션도 같은 쌍검술 사용자와 기사 이미지인 토키와 나나카와 미나기 사사라가 존재한다. 최종 결전에서 마법소녀에게 힘을 보태주는 얼티밋 마도카의 역할도 우이, 토우카, 네무가 각자의 능력으로 더러움 회수, 마력으로 변화, 버프 에너지로 구현하는 걸로 가능하다.
그나마 2부에 들어와서는 메인 스토리와 어나더 스토리 양쪽 모두 마기레코 캐릭터로만 진행되면 원작조는 이벤트로만 출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2.1.6. 최종보스 전
원작에서 이미 최종보스로 등장한 발푸르기스의 밤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데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촤후의 적이라면 작품의 내용과 주제에 관련된 의미와 상징성이 필요해야한다. 하지만 발푸르기스는 전작의 절대적인 최종보스였을 뿐 본 스토리의 중요 소재인 도펠, 작은 큐베, 마기우스랑 아무런 연관이 없다. 최종보스에 올리는건 도펠 시스템의 근원이며 마기우스 창설에도 깊게 연관되어 있는 엠프리오 이브였고 발푸르기스와의 전투는 히든 보스, 보너스 배틀에 가까웠다. 원작조를 메인 스토리에 추가시키는바람에 발푸밤도 같이 나오게된 것으로 보인다.
2.1.7. 상실된 스토리 주제
1부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마법소녀의 해방"이다. 물론 그 시작은 이로하가 우이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끊었지만, 애초에 우이가 사라진 이유와 마기우스가 결성된 이유 자체가 이로하를 마법소녀의 숙명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던 우이와 네무, 토우카의 노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해방"에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가 "마기우스의 날개"와 "도펠"이다. 마기우스의 날개는 비록 불안정하지만 마법소녀의 숙명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제시했고, 도펠은 그 상징과 같다. 이 배경 설정에 우이가 깊이 엮여있기 때문에 이로하는 우이를 쫓으면서 자연스럽게 마기우스의 날개와 접촉하게 되고, 그녀들이 주장하는 마법소녀의 해방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로 그 상징인 도펠이 이로하의 목숨을 구한 적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공들여서 묘사했다면 마기레코 스토리는 "탈출구가 없는 마법소녀 시스템을 뒤집기 위해 자기 한 몸 희생한 숭고한 주인공"의 이야기인 마마마 원작과 대비되는 "비록 불안정 하지만 마법소녀들이 자력으로 해방을 이뤄낸 세계"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만약 그런 식의 이야기가 완성 됐다면 얼티마도가 마기레코 세계의 보존을 선택하고, 한발 물러나는 것에도 훨씬 더 개연성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부 후반부 들어서 "마기우스의 날개"는 그냥 "주인공과 대립하는 적"으로 전락했고 도펠 역시 "해방의 상징"이 아니라 "적대 세력이 사용하는 1회용 필살기"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 마기우스를 억지로 악역화 시키다보니까, 그녀들의 업적 또한 변질된 것이다.
원작과 마기레코 1부 스토리의 양쪽 다 최종 보스는 발푸르기스의 밤이다. 하지만 원작은 발푸르기스의 밤을 잡기 위해서는 마도카가 마법소녀 계약을 해야만 하고, 마도카가 마법소녀 계약을 하는 순간 세계가 멸망해버리는 상황 그 자체가 주인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벽인 반면에, 마기레코에서의 발푸르기스의 밤은 여태까지 악행을 벌였던 토우카의 행적을 세탁하고, 적당히 대단원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마기레코에서의 해방은 1장을 빼고선 스토리 내내 비중도 없었던 작은 큐베가 자기 자신을 희생[11] 해서 카미하마 한정이지만 이미 이뤄주며, 발푸르기스의 밤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장벽은 발푸르기스의 밤 자체의 능력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부의 결말은 결국 그렇게 부정을 해대던 마기우스의 날개와 그녀들이 만들어낸 도펠 시스템 덕분에 카미하마 한정이지만 마법소녀의 해방이 이뤄졌다는 식으로 끝난다. 1부 완결 이후 도펠은 토우카가 울면서 떼쓰다가 나와버리는 개그 이벤트 연출로 남용되고, 치명상을 입은 카린이 무의식에 사용해서 상대를 격퇴하는 식으로 여전히 1회용 필살기로서 사용되며 마법소녀 시스템으로부터의 해방의 상징 같은 부분은 완전히 사라지게된다.
그리고 1부에서 마법소녀의 해방이 완전히 이뤄진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끝나버린 탓에 2부에서는 그 어정쩡한 시스템을 놓고서 각 지의 마법소녀 세력들이 카미하마로 모여들어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싸우는 정치깡패물로 변질되기 시작한다.
2.2. 2부 집결의 백화편
집결의 백화편은 기존의 카미하마 마법소녀들이 만든 협력 조직인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이 자동정화 시스템의 실마리를 찾아 카미하마 시에 찾아온 토키메 일족, Promised Blood와 접촉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중립을 주장하는 푸엘라 케어와 마기우스의 일부 잔당이 모인 네오 마기우스가 추가됐고, 히무로 라비가 소속된 나머지 하나의 조직까지 합해서 총 6개의 조직과 거기에 속한 마법소녀들의 군상극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2부 메인 스토리의 담당 작가의 역량이 도저히 이 많은 인물들을 다뤄내지 못 하고 있고, 그 와중에 무리하게 각 조직 간의 단체전이나 수 싸움등을 묘사하면서 안 그래도 엉망인 묘사가 더욱 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2.2.1. 많기만 하고 자신만의 역할이 없는 등장인물들
2부의 핵심 문제점. 안 그래도 1부 후반부에 들어서 메인 스토리에 속해 있지 않은 캐릭터들을 무리하게 메인 스토리에 엮으면서 스토리가 크게 휘청거렸는데, 2부에 들어서는 그 합류한 캐릭터들에 더해서 각 조직 별로 최소 3명에 많게는 6~7명까지 메인 스토리에 엮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많은 캐릭터가 자신만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작가가 자기가 상상한 장면에 필요한 역할에 맞춰서 캐릭터를 끌어와서 쓰고 버리는 식이다보니 똑같은 캐릭터가 똑같은 메인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완전히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카사네 아오의 경우 Promised Blood의 최고 간부 중 한 명이지만 카미하마 침공 그 자체에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과 충돌을 하더라도 양쪽 진영의 피해를 줄이려는 쪽으로 판을 조정하고 호전적인 오바 쥬리를 억누르는 역할을 한다. 그 예로 2부 1장 4화에서는 미소노 카린이 치명상을 입자 눈이 뒤집혀서 자신들을 쫓아오려는 미나미 레나에게 "서로 부상자가 나온 입장에서 계속 싸우면 양쪽 다 죽을 수 있다."고 협박조의 설득으로 레나를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2부 2장 2화에서는 뜬금 없이 토키메 시즈카의 소울 젬을 노리고 기습을 해서 치명상을 입히고, "클린 히트 한 줄 알았는데 조금 부족했네" 라며 마치 일격에 시즈카를 죽이지 못 해서 아쉽다는 투의 말을 한다.
같은 캐릭터고 , 같은 메인 스토리의 내용인데도 이렇게 행적에서 이중성이 보이는 이유는 작가가 인물과 사건을 둘 다 고민해서 스토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을 쓰고, 그 다음에 그 사건에서 정해진 역할에 인물을 대충 대충 끼워넣기 때문이다. 2부 2장 1화에서 Promised Blood쪽의 인원이 부상을 당했으니, 2화에서는 반대로 아군 중 누군가가 부상을 당해서 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니까 시즈카를 다치게 했을 뿐이며, 누군가는 시즈카를 공격해야 하니까 그 자리에 아오를 넣었을 뿐인 식의 구성인 것이다.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시즈카가 아니더라도, 공격을 하는 사람이 아오가 아니더라도 스토리의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굳이 신규 세력이 아니라 기존 세력인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역시 마찬가지다. 2부에서 유니온의 고정 멤버로 미야코 히나노, 마키노 이쿠미, 미도리 료우가 합류했는데 이 세 사람은 정말로 남은 카미하마 마법소녀 중 누구로 교체를 하더라도 역할상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들의 역할은 그저 패싸움 할 때 머릿수 채우기 위해 불려다니는 것이 끝이기 때문. 그나마 이쿠미가 사카에 종합의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카린의 상태를 보러 다니는 역할이 있는데, 이쿠미가 졸업한 학교는 사복 센스를 키운다는 이유로 교복이 없는 학교였고, 사카에 종합은 엄연히 교복이 있는 학교다. 즉 이쿠미가 사카에 졸업생이라는 설정은 나중에 억지로 가져다가 붙인 설정이며 이런 식으로 없던 설정을 어거지로 이어 붙일 거면 꼭 카린의 상태를 보러다닐 캐릭터가 이쿠미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카모레 삼인조에게 붙여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설정이다. 아즈사 미후유 역시 억지로 자폭 시킨 캐릭터를 억지로 되살린 것치고는 스토리 상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 하고 있으며, 작가 본인도 살려놓고서는 딱히 활용할 방도가 없는지 위의 삼인조와 마찬가지로 패싸움에 머릿수 용으로 불러올 때 빼고는 수험 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스토리에서 아예 치워버렸다.
핵심 세력인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토키메 일족, Promised Blood만 해도 이정도인데 네오 마기우스나 푸엘라 케어까지 가면 말할 것도 없다. 애초에 푸엘라 케어자체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는 조정으로 일반적인 마법소녀보다 강해졌는데, 어떻게 외부에서 찾아온 마법소녀들이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가?"라는 설정 충돌을 막기 위해서만 생겨난 조직이라고 봐도 무관하며 이 때문에 푸엘라 케어는 중립을 유지한다는 웃기지도 않는 명분을 대면서 모든 조직의 마법소녀들을 조정해주고 있다.
네오 마기우스의 미야비 시구레 아즈미 하구무 두 사람의 경우는 2부 2장까지 그녀들이 빠져도 스토리 흐름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그녀들의 행적이라고 해봤자 토우카와 네무의 납치시도, 잠시 유니온에 들어가서 음메음메 팜 스탬프 랠리에 협력, 쥬리에게 협박 당해서 프블에 협력하다가 양심의 가책 느끼고 다시 유니온을 편듬, 미카즈키 팀과 동행하다가 우이가 납치당하는 것을 손 놓고 지켜봄이 전부다. 모든 행적이 전부 시도만 했다가 저지 당하거나, 딱히 그녀들이 아니라도 문제 없거나, 처음부터 그녀들이 없더라도 그대로 흘러갔을 것이 뻔한 스토리들 뿐이다. 다만 네오 마기우스의 두 사람은 이런 식으로 연이은 실패와 주변에 휘둘리기만 하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아이코 히메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것 자체가 의도된 스토리 흐름일 순 있다. 물론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녀들이 아예 스토리에서 빠져버려도 흐름은 똑같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지만.
이처럼 대부분의 캐릭터 하나 하나가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패싸움에서 머릿수 채우기용, 혹은 작가가 구상한 사건에 대충 끼워넣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이상 스토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
게다가 2부 4장에서 이런 문제점이 제대로 터진 것이 있는 바로 2부 4장에서 미도리 료우가 사망한 것이다. 물론 마마마 시리즈에서 등장인물이 죽어나가는 것은 시리즈마다 있었기에 캐릭터를 죽이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바로 그 과정이었다.
2부 4장에서 Promised Blood가 이성을 잃고 계속해서 카미마하 시의 마법소녀나 카미하마 시 출신이 아닌 토키메 일족의 마법소녀들과 대립하고 사람을 죽이는 상황까지 나오기에 이에 유니온은 교섭이라면서 프로미스트 블러드와 평화협정을 맺으려고 하는데 그 조건이 다름이 아니라 '유니온이 프로스트 블러드에게 항복한다'는 어치구니 없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이 항복이라는 것도 리더인 이로하가 다른 마법소녀나 유니온의 주요 인물인 미카즈키장 애들하고 상의를 한 것도 아니며 그냥 이로하가 협정 장소에서 제안을 해버린 것이다.
제대로 된 평화협정을 맺기 위해서 항복이 아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조건들은 내놓을 수 있는데 '항복'이라는 어치구니 없는 방법을 내놓은 것이다. 심지어 그 항복의 조건도 자신들의 소울젬을 프로미스트 블러드에게 제출하는 것인데 여기서 토우카와 네무는 마기우스의 날개 시절 자신들에 대한 원한이면 자신들의 소울젬을 부수하고 하는데 여기서 두 사람의 소울젬을 부서버리면 자동정화 시스템을 더 이상 확장시키거나 할수도 없는 상태이기에 이건 또 문제가 된다.
게다가 여기서 바로 또 문제가 되는 행동이 나오는데 바로 '''미도리 료우가 급발진을 해버린 것이다.''' 프로미스트 블러드의 약점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특기인 촬영으로 프로미스트 블러드의 멤버들의 약점을 잡으려고 움직이는데 문제는 이게 프로미스트 블러드와 대립 중인 상태라면 이런 행동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지만 이미 '''유니온과 프로미스트 블러드가 서로 평화협정을 맺는 중''' 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아오가 눈치를 채고 료우를 공격하면서 료우가 사망하기 까지 이르게 만드는데 여기서 미도리 료우는 기껏 두 조직끼리 겨우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을 료우의 급발진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순간을 단숨에 뒤엎히고 다시 분쟁사태를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미 이로하는 1부에서 미후유의 금이 간 소울젬을 수복시킨 사례가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물론 료우는 소울젬이 완전히 깨진 것이라서 금이 가버린 미후유와 전혀 다르지만 수복을 시킬려는 노력하는 장면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료우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가 자기 편하고 원할대로 써버린 희생양이 되어버린 것이다.
2.2.2. 지리멸렬한 두뇌전 묘사
2부 초반부의 내용은 감정을 두고서 각 조직이 서로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감정의 위치를 특정하고, 누가 먼저 잡는 것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 조직이 작전을 세우고, 상대 조직은 그 작전을 파헤치려고 노력하는 두뇌전의 묘사가 빈번해진다. 문제는 그 두뇌전의 수준이 지리멸렬하다는 것이다.
A 조직이 B 조직을 노리고 어떤 작전을 세움->B조직은 A조직의 움직임을 읽고서 수상하게 여김->중간에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무조건 A 조직의 의도대로 흘러감-> 조심만 했지 딱히 대책은 안 세운 B조직은 그대로 A조직의 함정에 빠지지만 무사히 함정을 빠져나감.
이것이 2부에서 묘사되는 두뇌전의 흐름이다. 작전을 세우는 주체가 어떤 조직이 됐더라도 무조건 그 조직이 의도한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도 충분히 작위적인데, 상대 조직은 거기에 대해 "조심하자" 라고만 말 할 뿐 아무런 대책도 준비하지 않고 그대로 함정에 빠진다. 그리고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함정에 빠졌는데도 결국 무사히 빠져나가서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갈 뿐인 전개의 반복이다.
단순히 흐름만 작위적인 것이 아니라 두뇌전이랍시고 나오는 것들의 내용도 한심한데 먼저 유니온에서 감정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서 감정의 마력을 느낄 수 있는 타마키 우이를 데리고 음메음메 팜의 스탬프 랠리로 위장해서 카미하마 전체를 돌아다닌다는 내용인데, 프블쪽에선 이미 이로하가 직접 "우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최고 중요정보를 발설해버려서 우이를 집중 마크하고 있었고, 결국 위장작전도 소용 없이 프블에게 감정의 위치만 알려주고 만다.
그리고 여기에 맞서서 쿠레하 유나가 내놓은 두뇌전도 참 가관인데 돌멩이에 마력을 담아서 그걸 마법소녀로 인식하게 만든다음 그걸 키라리 히카루를 포함한 몇 명에게 지니게 해서 마치 복수의 마법소녀가 카미하마로 쳐들어오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만전술인데, 마기레코는 설정상 마법소녀별로 마력의 파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기만 전술은 진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어서 "위치"는 속일 수 있어도 결국 마력 파장은 한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서 자신들의 "머릿수"는 속일 수 없다. 더 웃기는 점은 유나의 이런 작전이 나오기 이전 화에서 미츠키 펠리시아가 정확하게 프블 쪽 마법소녀의 마력 파장을 감지하는 부분이 묘사되어있다는 것.
포위섬멸진 수준으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멍청한 작전까지는 아니지만, 결국 작가 자신이 사전에 묘사한 내용과 모순되거나, 아니면 그 작전의 결과물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식으로 끝나기 때문에 두뇌전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수준. 대부분은 작가 혼자서 "우효 이런 두뇌전 생각해내다니 나 쩔어" 하면서 혼자 신나서 써내렸다고 평가할 정도.
2.2.3. 기승전결이 없는 이야기 구조
여기서 말하는 기승전결이 없다는 것은 한 개의 장에 기승전결이 없다는 뜻이다. 1부의 사건들은 기승전결이 분명하게 있었다. 예를 들어 1장의 경우
기: 이로하가 작은 큐베를 찾아서 카미하마에 찾아옴
승: 너무 강한 카미하마 마녀에게 이로하가 패배하고, 모모코와 만나서 조정상을 소개 받아 조정을 받고, 기억의 모순점을 지적 받음.
전: 작은 큐베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야치요와 싸우게 되고, 야치요의 내기를 받아들이고 작은 큐베를 찾게 됨.
결: 작은 큐베를 통해 잃어버렸던 동생의 기억을 찾게되고, 동생의 단서를 찾아서 카미하마에 다시 올 것을 다짐함.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기승전결의 구조로 되어있다. 여기에 다음 장으로 넘어갈수록 다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서 그 사건 속에서 그 캐릭터들과 이로하가 어떻게 엮여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캐릭터 소개와 사건의 해결을 동시에 진행시켜나간다. 하지만 2부의 이야기 구성은
기: 유니온이 정화시스템의 힌트를 찾아다님.
승: 갑자기 다른 조직이 끼어들어서 유니온과 대립함
전: 또 다른 조직이 끼어들어서 대립이 흐지부지됨
결: 결국 모든 조직이 정비를 위해서 물러나며 다음을 기약함.
식의 구성으로 이뤄진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으로 사건과 등장인물 소개가 같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은 뒷전이고 그저 한결 같이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에게 그녀들을 각인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2부 2장으로 총 4화 중에서 3화는 위에 언급한 지리멸렬한 두뇌전으로 소모하고, 3화 마지막에 프블에게 우이가 납치되고, 네오 마기우스에 아이카 히메나가 합류하는 것으로 끝나더니 마지막 4화에서는 뜬금없이 사건이 거슬러 올라가서 새로운 등장인물인 사토미 나유타, 야쿠모 미카게의 이야기를 진행하고서 그녀들이 어떤 캐릭터인지 소개하는 내용만으로 구성되더니 그대로 소개가 끝나자마자 마무리되면서 정말 캐릭터 소개만 하다가 끝나버리게 됐다.
그럼 이렇게 캐릭터 소개에 집중하면 캐릭터성 어필이라도 잘 하면 모르겠는데,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메인 스토리 작가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1회용으로 쓰고 소모하는 식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구조가 좋은 것도, 캐릭터성이 좋은 것도 아닌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정말 최악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2.3. 왜 이렇게 됐는가
스토리가 이렇게 떡락한 것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원인들이 거미줄 마냥 서로 엮여있어서 "이거만 해결하면 스토리 문제 없음!" 이라는 깔끔한 결론이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욕을 하더라도 뭐가 문제인지는 알아야 욕을 할테니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보자.
2.3.1.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교체 의혹
여러가지 정황 증거상 마기아 레코드의 메인 스토리 라이터는 교체됐고, 팬들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교체되어 들어온 새로운 라이터는 스토리를 정말 못 쓴다. 마마마 원작부터 각 외전들까지 스토리의 핵심은 평범한 소녀들이 마법소녀가 되면서 겪는 고난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마법소녀로서의 숙명에 대한 고뇌, 그리고 다른 마법소녀와 접하면서 생기는 갈등에 초점을 둔 군상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규 라이터는 이런 군상극을 단순히 선악의 대결로 밖에 표현하지 못 하며 그 선악의 대결조차 착한 쪽은 무조건 옳고, 나쁜 쪽은 정말 최악의 범죄자급으로 나쁘게 밖에 묘사 못 한다. 이런 사람이 수 많은 인물들이 얽히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군상극을 쓰려니까 좋은 스토리가 나올래야 나올 수 없다.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가 교체 근거는 몇 가지가 있다. 일단 메인 스토리의 모든 문제점이 7장부터[12] 드러나기 시작하며, 전개의 구성부터가 같은 사람이 썻다고 하기에는 너무 다르다. 후술할 편애문제나 캐릭터 묘사의 모순점 역시 7장부터 심각해지기 시작하며, 스토리 주제까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리고 초기 인터뷰에 나온 시나리오 팀의 인원수와 1부 완결 후 스탭롤에 나오는 인원 수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f4사무라이에서 시나리오 팀 인원 모집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확인 사살.
1부 스토리 후반부에서 호평을 받는 부분은 10장에서 마기우스의 날개와 정화시스템의 탄생 비화를 다룬 부분 뿐인데, 이건 애초에 해답편으로서 처음부터 상당 수가 준비되어있을 것이 당연한 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평가가 안 좋으면 이상한 것이다. 즉 이 부분은 전임 시나리오 라이터의 유산인셈. 그나마도 이 유산도 결국 1부를 기점으로 다 써버렸는지 2부에 들어서는 스토리의 전개는 물론이고, 문체까지도 아주 엉망인 상황이다.
이 교체된 시나리오 라이터의 문제점은 크게 2가지로 다음과 같다.
2.3.1.1. 타마키 이로하와 그 주변인물 편애
전개상에 있어서 팬들 사이에서 흔히 병원조라고 타마키 이로하와 타마키 우이,사토미 토우카,히이라기 네무 4인조의 편애가 심각하다. 이로하의 경우는 이상한 방향으로 주인공 보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캐릭터성이 아예 변질되기 까지 했다.
우선 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서는 이로하의 캐릭터성을 짚고 넘어가야한다. 초기의 이로하는 성장형 주인공에 걸맞으면서도 원작의 주인공인 카나메 마도카와 반대노선을 타는 꽤나 설계가 잘 된 캐릭터였다. 마도카가 뛰어난 소질을 가졌지만 마법소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마법소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휘말리며 다른 마법소녀들의 희망과 선택 등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마법소녀로서 가야할 길을 고민하는 캐릭터였다면 이로하는 소질은 평범하지만 이미 한 사람의 마법소녀로서 정착을 한 상태며 카미하마의 다른 여러 마법소녀들을 만나면서 그녀들과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해가는 스타일의 캐릭터였다. 또 마도카는 가장 소중한 친구인 호무라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 많은 과거와 미래의 마법소녀들 중에서 후자를 선택할만큼 단 한 명의 소중한 사람보다는 다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캐릭터인 반면에 이로하는 세상만사 최우선 순위가 동생인 우이에게 있으며, 우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마도카는 주변 인물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이 마법소녀들을 위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뇌하며, 그 사이에 마도카의 주변인물들은 마도카와는 상관 없이 본인들이 끌어안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파멸해간다. 이로하는 자기 자신도 소극적이고 그때 그때 상대의 기분에 맞춰주기만 했던 가식에 익숙한 모습에서 상대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주변 인물들 역시 이로하와의 소통을 통해서 하나 둘 구원 받아간다.
결정적으로 마도카는 자기 자신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으며, 모든 사건이 그녀를 두고서 돌아가며, 그녀 자신도 세계관 전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자신을 희생해 수 많은 사람을 구하는 메시아 타입의 주인공이지만, 이로하는 자신이 직접 사건에 뛰어드는 행동하는 타입의 주인공이며 도덕적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행동 원리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행복에 기준을 두는 소시민적인 캐릭터다. 이렇게 초창기 이로하의 캐릭터성을 따져보면 의도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마도카와 대비되는 부분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 1부 후반부터의 이로하의 캐릭터성은 변질되기 시작한다. 자신이 직접 행동해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타입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8장에서 이로하는 주 무대를 이탈해서 사나와 함께 단독 행동을 하며 마기우스들의 포로로 붙잡히고 만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8장에서 메인 스토리에 수 많은 캐릭터들이 통합됐다는 것과 연관하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무런 이는 어디까지나 아쉬운 부분이고,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이로하는 줄곧 토우카와 네무에게 자신과 우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라고 말하며, 마치 기억만 떠올리면 두 사람이 개과천선할 것처럼 얘기한다. 하지만 토우카가 직접 "정말로 내가 이로하와 우이에 대한 기억을 잊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지금 마법소녀의 해방을 진행하는 것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고 답한 것처럼 토우카와 네무가 기억을 잃은 것과 그녀의 마기우스로서의 행동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그럼에도 이로하는 다른 근거를 두고 두 사람을 설득하기 보다는 두 사람 입장에서는 있지도 않은 기억에 근거해서 호소하기만 할 뿐이다. 이미 마기우스 두 사람과 이로하 사이의 소통은 단절됐으며, 서로가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늘어놓으며 감정만 소모할 뿐인 무의미한 말다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로하가 다른 인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그들을 변화시켜나갔던 이전 장의 전개를 생각하면 이런 전개는 나와서는 안 됐다.
이렇게 서로 소통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늘어놓는 말다툼은 9장에서 더욱 심각해지는데 이로하는 자기가 만나는 검은 깃털이나 흰 깃털들에게 마기우스에게 협력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어필하지만 그때 마다 깃털들은 자신들이 왜 마기우스가 제시하는 해방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지를 얘기한다. 7장부터 마기우스가 하려고 했던 짓은 변명할 여지가 없이 악행[13] 이 맞다. 깃털들 또한 그것을 숙지하고 있지만 그녀들은 그럼에도 해방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근거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깃털들에 대한 이로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더 이상은 평행선이니까 서로 무슨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다." 소통이 장점인 주인공이 자기가 먼저 상대와의 소통을 단절해버리고는 힘으로 밀어붙일 뿐이다. 스토리 작가는 마치 "해방에 눈이 멀어 도덕성에서 눈을 돌리는 어리석은 깃털들에게 일갈하는 정의의 주인공"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실상은 설득할 자신이 없으니까 우격다짐으로 힘으로 찍어누르는 모습만 남을 뿐이다.
깃털들을 설득하는 근거 역시 "카미하마에는 도펠 시스템이 있으니까, 그렇게 사람들을 희생하는 방법으로 서두르지 말고 좀 더 평화롭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보자"는 식으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현명한 주인공"인 것처럼 묘사하려고 하지만, 정작 호텔 펜트호프 지하성당에서 도펠 시스템의 중추인 이브를 발견하고는 이브를 제거해서 정화 시스템 자체를 없애버리려고 하면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기꾼" 이미지만 더 강해질 뿐이다. 덤으로 저 설득의 근거 역시 "너희들은 카미하마에 살고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밖에서 사는 마법소녀들은 그렇게 여유가 없어"라는 깃털의 반박에 무너졌다. 물론 이로하는 여기에 대해 "그렇다면 평행선이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힘으로 굴복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심지어 이로하는 이 과정에서 위선자 면모를 보이기도한다. 여동생이 마녀화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해방에 목숨을 건다는 깃털의 말에 이로하는 "나한테도 동생이 있지만, 나는 사람들을 희생시킬 수 있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이고 내 동생 또한 그런 방식으로 언니가 구원 받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정작 이로하는 엠브리오 이브가 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동료들이 이브를 향해서 공격 자체를 못 하게 막아버리며, 폭주한 이브가 카미하마 시로 내려가서 도시를 파괴해서 사방에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고 동료들은 모두 쓰러진 상황에서도 이브를 처리하는 것보다는 우이를 구하는 것에 집착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 했듯이 이로하에게 있어서 모든 일의 최우선 순위는 동생인 우이다. 이로하가 우이를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로하가 동생을 잃었다는 검은 깃털에게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장면이 들어가서는 안 됐다. 저 한 마디 때문에 이로하는 남의 일에는 잘난 듯이 얘기하지만 막상 자기처지가 되면 제 식구 감싸기 바쁜 위선자로 전락했다.
이로하의 캐릭터성이 이렇게 무너져내리는 이유는 그녀의 행적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그 상황에서 "착해 보이는 대사"만 하는 캐릭터가 됐기 때문이다. 위에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장면 역시 그렇다. 깃털들을 설득 할 때는 "사람들을 희생하지 않는 방법"이 착해보이니까 그 길을 제시했던 것이고, 정화 시스템을 파괴하려고 했을 때는 "악당인 마기우스의 음모를 저지하는 것"이 착해보이니까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다. 이것 때문에 2부에서는 쿠레하 유나의 질책에 "우리가 마기우스를 막지 말았어야 했던 걸지도 모른다"라며 자신의 행적 그 자체를 부정해버리는 말을 해버리기까지 한다. 마기우스를 막지 않았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이로하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런 이로하의 캐릭터 붕괴는 다른 캐릭터들의 무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전까지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상대를 변화시켜나갔던 이로하지만, 스스로 소통을 포기해버린 이후로는 이로하 주변 캐릭터들이 무조건 적으로 이로하의 말을 따르며, 무조건 적으로 이로하에게 호의를 가지는 식으로 묘사되기 시작[14]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이로하에게 반대하는 입장의 캐릭터가 나오면 그 캐릭터는 구제할 여지가 없는 악역이거나, 인간 쓰레기로 묘사된다.
이런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캐릭터는 바로 사토미 토우카와 히이라기 네무다. 1부 이후의 그녀들은 하나의 독립된 캐릭터가 아니라 타마키 우이를 끼어서 셋이 하나로 묶인 "이로하의 여동생 하렘 세트 메뉴 A,B,C"로 전락해서 그저 이로하를 맹목적으로 신봉하면서 원패턴의 개그만 치는 모습만 보이게 됐다. 특히 토우카는 거의 유아퇴행 수준에 캐붕을 보여서 고작 위로해달라고 떼쓰다가 도펠을 소환하는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성 외에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이로하가 편애를 받는 부분은 스토리의 흐름이 작위적일 정도로 이로하한테 유리하게 돌아가는 점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었지만 정말로 기억이 돌아왔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아군으로 돌아서는[15] 토우카와 네무는 물론이고,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마기레코 세계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는 무려 3번이나 직접 개입해서 콕 집어서 이로하를 도와줬다. 소울 젬을 과부화 시켜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였던 미후유 앞에서는 여태까지 마법소녀로 활동하면서 이로하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능력인 "소울 젬 수복 능력"이 깨어나서 미후유를 부활시키기까지 하는 등 거의 무안단물 수준의 주인공 버프.
마마마 시리즈의 모든 마법소녀들에게는 모두 공평하게 단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 기회는 마법소녀가 되면서 동시에 사용해버리고 만다. 그렇기에 마법소녀들은 마법소녀가 되기 전에, 혹은 되고 난 다음에 자신이 일으킨 기적의 대가로 고통 받거나, 아니면 이미 기적의 기회를 사용해버린 상황에서 또 기적에라도 의존하지 않는 이상은 돌이키거나 이겨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서 이에 대해 고뇌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마법소녀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은 두 번째 기적을 일으키거나, 그 기적의 규모가 남들보다 큰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나 개연성이 있었다. 마도카의 경우는 몇 번이고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서 똑같은 시간을 반복한 호무라의 존재가 있었고, 카즈미는 미치루의 의지가 담겨 있는 그리프 시드가, 스즈네의 경우 츠바키가 마음을 담아두던 부적이, 타루토의 경우는 리즈가 자신의 마법소녀로서의 소원과 뒤바꿔서 이뤄낸 기적이. 주인공에게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 뒷면에는 주인공을 위해서 노력했던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로하는 마법소녀가 되면서 첫 번째 기적의 기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개연성 없이 몇 번이고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이로하한테 기적을 일으켜주는 주체는 대부분 이로하와는 정말 아무런 인연도 없는 얼티메이트 마도카인 경우가 많다. 차라리 이로하가 마도카에게 영향을 줬다는 평행세계라도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로하가 마법소녀가 된 세계는 마기레코 세계 뿐이라고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직접 인증을 했다.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마기레코 세계에 개입하는 이유가 "마기레코 세계가 인간으로서의 자신과 호무라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세계 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로하는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즐겨보는 작품의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렇게 얼티메이트 마도카를 반복적으로 꺼내서 이로하한테 힘을 실어주는 것은 사실상 메인 스토리 작가 본인이 "내가 쓰는 스토리 주인공은 원작 주인공에게 인정 받았다!" 라고 자캐딸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작중 행적으로서 주인공으로서의 정통성을 세울 수 없으니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은 전부 다 인간 쓰레기로 만들고, 주인공은 무조건 적으로 주변에서 절대적인 선의 기준으로 떠받들고 따르며, 세계관의 신적인 존재이며 원작 쪽의 주인공 조차 주인공에게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자신의 작품의 주인공이 정통한 주인공이라고 어필을 하는 것이다.
그 언니에 그 동생이라고 타마키 우이 역시 이상한 방향으로 보정을 받는데 우이가 미카즈키 장의 멤버로 정식으로 합류하면서부터 후타바 사나는 포지션이 아예 우이의 보모로 정착되면서 기존에 사나가 이로하에게 품고 있던 동경이나 친애 묘사가 줄어들게 됐고, 미츠키 펠리시아의 경우는 원래부터 똑똑하진 않았지만 사리분별은 할 수 있던 수준이었는데도 "펠리시아가 사고를 치고, 옆에서는 우이가 의젓하게 행동하면서 펠리시아는 야단 맞고 우이는 칭찬 받는다"는 원패턴 개그에 희생양으로 고착됐다. 특히 우이가 주역으로 나온 이벤트에서 3류 이세계 전생물 수준의 "성녀 우이" 묘사가 압권이다.
2.3.1.2. 모순되는 캐릭터 묘사
이 문서에서 몇 번이고 지적하지만 메인 스토리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행적들은 자기 자신의 행적을 자신이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메인 스토리 라이터가 자기가 쓰는 캐릭터의 마법소녀 스토리조차 제대로 안 보고 썼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캐릭터 묘사가 엉망이며, 심한 경우에는 같은 메인 스토리라도 다중인격 장애라도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적이 뒤죽박죽인 캐릭터들이 있다.
예를 들어 아즈사 미후유의 경우 6장에서 야치요를 고립시킬 목적으로 나머지 미카즈키 장 멤버들을 세뇌시킨다는 작전을 자기가 직접 제안해놓고서는 7장에서는 갑자기 사나와 펠리시아의 세뇌를 풀어서 탈출시켜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을 보여준다. 단순히 행적이 모순되는 점을 넘어서 1부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었는데 여왕곰의 소문을 상대로 체력을 소모하는 도펠을 위험하니까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린 주제에 마법소녀의 목숨 그 자체인 소울 젬을 오버클락해서 자폭해버리는 황당한 퇴장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편리하게도 이로하가 자각하지 못 하고 있던 숨겨진 능력인 소울 젬을 수복하는 능력이 깨어나면서 무사히 되살아난다.
미도리 료우의 경우도 메인 스토리와 마법소녀&이벤트 스토리의 행적이 모순되긴 하지만 이쪽은 메인 스토리에 먼저 등장하고 그 후의 캐릭성 A/S차원에서 이벤트와 마법소녀 스토리가 나온 것이라 여기에선 언급하지 않는다.
홀리 마미와 그녀를 대하는 마기우스의 태도 역시 말이 안 되는데 처음에는 마미가 마기우스에 자발적으로 협력하다가, 세뇌를 당해서 8장의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생각한 유저들이 많았다. 왜냐면 홀리 마미의 마법소녀 스토리를 보면 마미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단순히 마녀화의 공포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마법소녀의 세계로 끌어들인 후배들을 위한 속죄라고 생각한다는 묘사가 들어있으며, 토우카와 알리나가 마미의 공부를 봐주거나, 미후유도 초대해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등 마기우스 쪽에서도 마미를 동료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 묘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나더 9장에서는 마미가 처음부터 마기우스들에게 세뇌당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홀리 마미의 마법소녀 스토리의 내용은 "자기가 아직 정상이라고 믿는 정신병자"와 "자기들이 세뇌시킨 피해자를 상대로 인형놀이하는 가해자"들이 사이 좋게 나오는 사이코드라마가 돼버렸다.
메인 스토리 작가가 기존 스토리를 안 보고 스토리를 쓰는 버릇은 2부에서도 여전해서 사나가 뜬금 없이 "아이쨩한테 한 짓 때문에 알리나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애니판에서는 알리나의 물감 때문에 아이가 폭주해서 사나가 아이를 죽일 수 밖에 없었지만, 게임판에서 아이가 폭주한 이유는 알리나와는 아무 상관 없이 "누군가 곁에 남아주지 않으면 폭주한다"는 아이의 소문으로서의 본능 때문이었다. 즉 2부의 메인 스토리 작가는 지난 1부 스토리를 다시 보는 것이 귀찮아서 애니판을 대충 보고서 메인 스토리를 썼다는 소리가 된다.
그 외에는 Promised Blood의 중견 간부인 치즈 란카의 경우 자신의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카미하마에 스파이로 잠입하고 그 과정에서 카모레 삼인조, 그 중에서도 특히 레나와 친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녀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나중에는 스파이 임무도 잊어버릴 정도로 그녀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2부 2장 3화에서는 란카가 프블의 멤버 중 한 명으로서 전투에 참가하고, 같은 자리에 카모레 삼인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인식했다는 묘사조차도 나오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린다.
그나마 2부 4장에서 메인 라이터가 이 사실을 알아내거나 누가 지적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인식을 하는 모습과 마법소녀 스토리 내용이 회상되는 장면이 나왔다.
2.3.2. 애니플렉스의 갑질
스폰서인 애니플렉스가 뭘 했다고 스토리 몰락의 주범으로 몰리냐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배경지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마기레코의 개발은 f4사무라이지만 게임을 유통하고 돈을 대주는 스폰서는 애니플렉스이다. 마마마 원작 역시 원작자의 명의는 매지컬 콰르텟의 공동명의로 되어있지만, 역시 스폰서는 애니플렉스다. 마기아데이나 애니메재팬 등의 이벤트 현장에서 개발팀 스탭이 하는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알겠지만, 게임에 어떤 캐릭터를 내고, 그 캐릭터의 레어도를 정하고, 저레어 캐릭터의 경우 최고 레어도 해방을 하는데에는 전부 애니플렉스의 감수가 들어간다. 즉 애니플렉스는 원작자와 개발사 양쪽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슈퍼갑이며, 마기레코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마기레코 1부 스토리를 거하게 말아먹은 결말부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개입에는 애니플렉스가 손을 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당시 애니플렉스가 담당하는 게임 중에서 매출 1위는 Fate/Grand Order였고, 2위가 바로 마기레코였다. 하지만 페그오는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철저하게 가드를 치기 때문에 애니플렉스 입장에서도 좀처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는 입장에 있다. 반면 마기레코는 원작자인 매지컬 콰르텟이 결국은 자기들 돈 받고 일하는 을이며, 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우로부치 겐의 경우는 아예 마기레코에[16] 관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이용하기 쉬운 봉이었다.
그리고 그런 마기레코가 딱 한 번 페그오를 매출로 이긴 적이 있는데 그 때가 바로 얼티메이트 마도카 픽업 가챠였다. 애니플렉스 입장에서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곧 황금알 낳는 거위인 셈이다. 1부 완결 이후로도 매출이 아쉽다 싶으면 미러즈 랭킹전 개최와 얼티메이트 마도카를 복각을 동시에 하면서 돈을 빨아먹는 점이 그 근거다.
아무튼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 1부의 완결은 특이하게도 이벤트 스토리의 형식으로 완결이 났는데, 이 이벤트가 바로 발푸르기스의 밤을 상대로 유저들이 레이드를 하는 Last Magia다. 라스트 마기아의 개최기간은 그 해 개최된 애니메 재팬의 개최기간과 일치했는데, 당연히 애니플렉스는 해당 이벤트에 마기레코 부스 역시 내놓은 상태였다. 이벤트 기간이 겹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속이 빤히 보이는 상황인데, 10장에는 호화스럽게도 샤프트에서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토리 컷 씬까지도 들어갔다. 단순히 개발사인 f4사무라이의 독단이라기에는 이벤트 개최 시기도, 거기에 들어간 돈의 규모도 말이 안 됐다.
애니플렉스가 애니메 재팬의 개최에 맞춰서 무리하게 일정을 조정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있다.라스트 마기아 개최 전에는 이벤트와 픽업 가챠를 전부 이야기 시리즈 콜라보 가챠와, 해당 캐릭터의 특훈으로 대충 대충 때우며 넘기고 있었고, 심지어는 마지막에 모든 이야기 시리즈 캐릭터 가챠를 선택 가챠라는 명분으로 복각까지 하기 시작하면서 노골적으로 시간과 인력을 다른 곳에 집중 시키고 있었다. 샤프트가 제작한 스토리 컷 씬 역시 고작 며칠 준비해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개최 배경이 있는 이벤트 스토리에서 자기 입으로 마기레코 세계에는 개입할 수 없다고 단언하던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갑자기 말을 뒤집고 메인 스토리에 개입을 한 것이다. 그것도 의도가 빤히 보이는 가챠 복각과 함께. 물론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개입이 없더라도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는 이미 무너져 가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 무너져 가는 메인 스토리를 가장 마지막에 걷어차서 무너트린 것은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개입이었고, 그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등을 떠민 것은 바로 스폰서인 애니플렉스다.
애니플렉스의 갑질은 또 하나의 암덩어리를 만들어냈는데 바로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와의 콜라보 스토리다. 해당 이벤트 스토리 기간은 정확하게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Detonation의 BD 발매일과 일치하며, 콜라보 대상인 타카마치 나노하, 페이트 테스타로사,야가미 하야테모두 Detonation 사양으로 나왔으며, 일부 일러스트는 아예 해당 작품의 판권 일러스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까지 있다. 즉, 해당 작품의 BD판매 촉진 전략의 일환으로서 마기레코를 이용한 것. 콜라보 자체가 잘못 됐다고 할 순 없지만 해당 이벤트 스토리는 마기레코 근간 설정 중 하나인 끝 없는 미러즈에 관한 설정에 큰 구멍을 뚫어버렸고, 스토리 구성 자체도 팬덤끼리 싸움을 붙이기 딱 좋은 내용이었던데다가, 기존 마기레코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심각하게 부족한 외부영입 작가가 썼다는 의혹까지 있는 마기레코 최악의 이벤스 스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2.3.3. 성덕을 노린 음반장사 의혹
애니플렉스 갑질과 이어지며 2부의 많기만 한 등장인물들 문제의 원인에 해당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2부에는 기존 1부의 주역들이 소속된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외에도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주장하는 푸엘라 케어를 포함해 5개의 별도 세력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중에서 토키메 일족, Promised Blood의 경우는 자신들이 주역인 이벤트 스토리가 먼저 공개됐고, 기존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캐릭터로서 실장도 되기 전에 담당 성우가 공식으로 공개됐으며[17] 각 스토리의 주역들의 성우가 최소 같은 소속사거나, 심한 경우에는 같은 성우 유닛에 소속되어 있다. 거기에 이들은 모두 보컬곡으로 각자 조직의 테마곡을 배정 받았으며, 이 테마곡들로 마기아 데이 등의 현장 이벤트등의 콘서트에서 직접 공연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성우는 모두 비교적으로 성우 경력이 짧거나, 주역을 연기해본 적 없는 성우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세력이 같다고 해서 굳이 성우까지 통일할 필요가 없는데, 마치 뭔가를 염두에 둔 것처럼 같은 소속사의 성우끼리 묶거나, 보란 듯이 보컬곡을 배정하는 것은 음반장사를 노리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오기에는 충분하다.
물론 마기레코 초기 주역 캐릭터인 타마키 이로하, 나나미 야치요, 유이 츠루노의 성우들이 TrySail이라는 성우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고, 실제로 해당 유닛이 마기레코의 게임판과 애니판 양쪽의 오프닝 곡을 부르는 등 음반장사 자체가 처음인 것은 아니다. 그 외에는 후미노 사유키의 전용 보컬곡이나 홍보만화인 마기레포의 오리지널 그룹인 카미하☆마기카 역시 음반을 내는 등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후미노 사유키의 경우는 실제로 아이돌이라는 설정의 캐릭터이며, 카미하☆마기카 역시 일단은 아이돌 그룹이라는 설정[18] 이라서 보컬곡이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무엇보다 이들은 이미 있는 기존의 캐릭터들, 즉 이미 캐릭터성이 확고한 캐릭터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2부 신규 캐릭터들의 경우는 이미 첫 등장과 성우 배정부터가 음반 장사를 목적으로 배정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는 결국 각각 진영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이 있고, 거기에 맡게 설계된 캐릭터가 아니라, 음반장사를 하는데 필요한 성우에 맞춰서 급조한 캐릭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에 맞춰서 성우를 배정하는 방식이 아닌, 성우에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 물론 이쪽 업계에는성우에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냈지만 대박을 낸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캐릭터는 정말 시리즈 초기부터 그 캐릭터를 하나의 주역으로서 이야기를 구성해냈지만, 마기레코 2부의 신규 캐릭터들은 예정에도 없던 캐릭터들을 성우에 맞춰서 대충 찍어내고 있으며, 그녀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의 구성 자체도 구멍 투성이라는 점이 문제다.
아무리 가챠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스토리의 퀄리티는 뒷전이고 상업적인 이윤만을 목적으로 캐릭터를 대충 대충 찍어내는 이상 스토리의 퀄리티가 올라갈 순 없고, 오히려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스토리 자체가 난잡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3. 어나더 스토리
3.1. 1부 행복의 마녀편
어나더 스토리는 쉽게 말해 마마마 원작팬들을 낚기 위한 미끼다. 메인 스토리에서 원작조의 등장은 정말 짧은 순간들 뿐이고, 그녀들이 스토리의 뒷면에서 무언가를 했는지 알고 싶다면 메인 스토리를 깨고, 이 어나더 스토리를 볼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담당 작가의 캐릭터의 내면 묘사는 제법 훌륭하고, 원작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은 편이지만 딱 거기까지. 어나더 스토리는 결국 무대 뒤의 이야기에 불과한데, 정작 무대 위의 이야기인 메인 스토리에서 원작조의 비중이나 역할이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어나더 스토리는 독자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었고, 오히려 어나더 9장에서는 홀리 마미, 아즈사 미후유, 사토미 토우카, 히이라기 네무, 알리나 그레이 다섯 명의 캐릭터성을 아작내버리는 펜타킬이나 달성하고는 어나더 10장에서는 아무런 개연성 없이 "그 동안의 고난이 우리를 강하게 해줬고 우리의 유대는 더욱 강해졌다!"는 식의 결말을 내면서 메인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마마마 원작에게 빅엿만 먹이고 끝나버렸다.
3.2. 2부 집결의 백화편
원작조가 스토리에서 개입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2부의 어나더 스토리는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에 참가하지 않은 카미하마 마법소녀들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4. 미러즈 스토리
미러즈 스토리는 마기레코의 유사 PVP 컨텐츠[19] 인 끝 없는 미러즈의 배경인 거울의 저택과 그 저택에 봉인된 거울의 마녀의 미스테리를 파헤쳐나가는 스토리로, 다른 스토리보다 미스테리&호러 테이스트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거울의 마녀의 사역마가 보낸 초대장을 받은 이로하가 거울 저택을 조사하는 것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됐지만 아야노 리카가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리얼 타임으로 무려 반년 이상 추가되지 않고 방치됐고, 간신히 이스즈 렌의 활약으로 리카를 구출한 후에는 이로하는 주역에서 물러나고 토키와 나나카를 중심으로 한 나나카조와 시즈미 코노하를 중심으로한 진달래조, 이부키 레이라를 중심으로한 다이토 단지조 등 이벤트 스토리 산화수장의 주역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와 콜라보한 이벤트 스토리에서 미러즈가 고작 토너먼트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모든 마법소녀들이 거기에 대해 안전상의 의문을 가지지 않는 묘사가 나오고 오히려 다른 세계와 연결됐다는 특징만 부각시켜서 콜라보 스토리 셔틀로 쓰이면서 미러즈의 설정 자체가 가벼워지기 시작하더니, 2020년 발렌타인 이벤트 스토리인 거울나라의 쇼콜라티에에서 자신의 결계가 침식당하고 있는데도 그냥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울의 마녀의 호구스러움이 부각되면서 끝 없는 미러즈와 거울의 마녀가 가지고 있던 미스테리&호러 테이스트가 죄다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망해버렸다.
결국 산화수장의 주역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스토리도 실종됐던 미타마를 구출하고, 너무 성장한 거울의 마녀의 사역마가 또 하나의 거울의 마녀로 성장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을 끝으로 일단 미러즈 스토리 자체가 잠정적으로 완결이 나버리고 말았다.
5. 마법소녀 스토리
마법소녀 스토리는 마기레코 스토리의 유일한 존재의의라고도 할 수 있다.
개발단계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마법소녀 스토리의 기획의도는 「모든 마법소녀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할 예정은 없었고, 등장하지 않는 마법소녀들에 한해서 "이 아이들은 어쩌다 마법소녀가 됐는가?" 하고 유저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 그런만큼 마법소녀들 개개인의 성장배경이나, 고뇌를 하면서 마법소녀 계약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에 손을 뻗는 과정, 그리고 한 명의 마법소녀로서 카미하마에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벤트 스토리가 도입되면서 해당 이벤트에 주역으로 등장했던 마법소녀들이 이벤트 스토리의 사건 이후 어떻게 변했나를 보여주는 후일담의 역할을 하는 마법소녀 스토리도 늘어났으며, 메인 스토리 주역이지만 마법소녀로 계약한 사건에 좀 더 깊은 내막이 있는 미츠키 펠리시아나 주역이지만 주인공 일행과 대립하기 때문에 비교적 행적의 묘사가 부족한 아마네 츠쿠요, 아마네 츠카사 자매처럼 메인 스토리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식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1부 7장 부근부터는 마법소녀 스토리가 일종의 A/S서비스 내지는 구멍 채우기로 소모되기 시작한다.
구체적으로는 메인 스토리가 단순한 선악 대립이 되다 보니까 캐릭터들은 하나의 인물이 아니라 조력자의 경우는 "주인공의 조력자" 마기우스의 날개 멤버들의 경우는 "적"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분류된 다음 오직 거기에 맞는 행동만을 강요받게 되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밑도 끝도 없이 나쁜 짓만 저지르며 어그로를 끌어대기 때문에 캐릭터 본연의 매력은 전혀 어필할 기회가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메인 스토리에서 이렇게 망쳐버린 캐릭터를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서 메인 스토리 행적에 대한 변명을 하거나, 소위 세탁을 시도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같은 캐릭터라도 메인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인 경우가 많다. 특히 히이라기 네무의 경우 메인 스토리에서의 모습은 웃음소리가 쿠훗에서 무훗으로 변했을 뿐인 토우카 2호 같은 느낌으로 토우카가 혼자서 해도 될 대사를 굳이 둘이서 나눠서 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성이라는 것이 없고, 다른 마기우스들처럼 깃텃들을 그냥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캐릭터로 묘사되는 반면, 마법소녀 스토리에서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고 해방이라는 목표를 위해 싸우다가 사망한 이름 없는 중견간부의 희생을 기리면서 "세상이 그녀들의 희생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독백할 정도로 전혀 다른 캐릭터성을 보인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은 2부 집결의 백화편으로도 이어져서 이번에도 "적"으로 분류된 캐릭터는 메인 스토리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어그로를 끌어대고 그걸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세탁하는 행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입으로는 중립을 주장하지만 잠정적으로는 주인공 일행의 "적"으로 분류된 푸엘라 케어와 그 수장인 리비아 메데이루스가 있는데, 메인 스토리에서 리비아는 카미하마에서 살인에까지 저지르는 Promised Blood에게 협력하면서 정작 마법소녀 스토리에서는 "참기 힘든 원한의 감정을 저주로 풀려고 해선 안 되고 빛이 없다고 해서 어둠을 희망해서는 안 된다" 고 관찰자에게 설교를 늘어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런 식의 캐릭터성 A/S가 의미가 없는 것이, 이런 식으로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열심히 닦아줘봤자 정작 메인 스토리 작가는 마법소녀 스토리를 신경 안 쓰고 스토리를 계속 써나가고 있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마법소녀 스토리는 결국 행적 세탁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6. 이벤트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는 문체나 애용하는 전개의 차이 때문에 여러 명의 작가가 돌아가면서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좋은 스토리는 정말 잘 뽑혀서 나오지만, 안 좋은 스토리의 경우는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극단 이누카레의 도로이누가 집필한 스토리로 수려한 문체와 진득한 몰입감, 뛰어난 캐릭터 해석 등으로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는 각각 다른 외전의 작가들이 감수한 타 외전 이벤트 스토리가 평가가 좋으며, 크리스마스나 신년, 발렌타인, 여름 수영복 등의 계절 이벤트 스토리는 슬프게도 기간 한정 캐릭터를 내서 수익을 올린다는 상업적인 면에 집중한 경우가 많아서 스토리의 퀄리티가 좋지 못 한 경우가 많다. 그 외의 이벤트 스토리의 경우는 담당 라이터에 따라서 내용이 변하는데 내면묘사를 잘 하는 작가가 한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인간 관계에만 집중하면 뛰어난 스토리가 나오기도[20] 하지만 메인 스토리 라이터로 보이는 사람이 쓴 이벤트 스토리 [21] ]의 경우 메인 스토리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져와서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퀄리티의 스토리가 나오기도 한다.
7. 기타
단순한 독자 기동 게임 어플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체 내장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일부 화면(비전투 화면 상당수)을 송출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브라우저 특유의 이미지 파일의 읽기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현상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특이하게도 매번 업데이트할 때마다 차후 업데이트에서 사용될 파일을 미리 집어넣는 괴이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몇몇 이벤트들은 이런 사전 업데이트 탓에 정보가 뜯기고 유출되는 모습을 보인다. 패치를 한다길래 받았던 파일을 조사해 보니 다음 이벤트의 배너나 픽업 캐릭터의 일러스트 등이 튀어나오는 것. 몇 번인가 사전 유출로 인해 홍역을 치뤘음에도 이는 바뀔 생각을 하질 않는다.
유저에게 심각할 정도로 관대한 편인지, 결코 유저 밴을 하지 않는다. 미러즈 랭킹 도중에 발각된 핵 사용 유저를 상대로 계정 밴 같은 강경 조치가 아닌 랭킹 점수 0점 고정 등으로 대처하며, 유료 재화의 환불을 시도하더라도 해당 액수만큼 차감시켜 재화 소모량을 음수로 만들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할 뿐, 정지 등의 엄중처벌은 내리지 않는다. 다소 기묘한 부분.
[1] 실제로는 유저가 편성해놓은 파티를 그대로 복사해 AI가 조종하게 하는 시스템이기에 엄밀히는 PvE의 연장성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조작이 수동인) 배틀 아레나와 같다고 볼 수 있다.[2] 다만 실제로는 저 둘이 없어도 최상위 0.5%에 들어가는 것은 가능하다. 해당 유저는 상기 두 명의 얼티밋 타입 캐릭터들이 들어간 적을 최대한 회피하고, 포레스트/파이어/아쿠아의 3속성 위주로 짜인 파티를 노리면서 스스로의 파티 편성을 로테이션해가며 고랭크를 획득하였다.[3] 유사 장르인 Fate/Grand Order에서는 1주일에 최대 7돌 + 호부 1장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1회 가챠 3회를 돌리고 돌 한 개가 남는 분량이다.[4] 이 부분에 관해서는 바로 밑 항목에서 자세히 서술[5] 알리나의 홈 화면 대사 참고[6] 2주년 행사였던 마기아 데이 2019에서는"알리나 그레이의 성우인 타케타츠 아야나가 "연기하면서도 이 아이가 어째서 이런 행동을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는 발언을 대놓고 할 정도로 심각한 캐릭터 붕괴였다[7] 그럼에도 2부에도 주요 인물들은 여전히 성씨를 빼고 이름만 표기되기도 한다[8] 마기레코 이전까지는 카즈미☆마기카 쪽 인물들이 제일 많았다[9] 이 부분은 오히려 애니레코가 기존 마미의 캐릭터에 맞는 모습으로 잘 표현해냈다.[10] 비유가 아니라 쿄코가 자기 입으로 "지나가는데 이상한 결계에 있어서 부숴봤다" 라고 한다.[11] 그나마도 작은 큐베는 에필로그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멀쩡히 살아서 나타난다[12] 정확히는 6장 후반부터[13] 물론 수 차례 지적했듯이 그 과정이 굉장히 작위적이다.[14] 오죽하면 이로하와 서로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받은 메인 히로인 포지션인 나나미 야치요의 성우인 아마미야 소라 가 야치요와 주인공인 이로하의 관계에 대해서 "이로하와 야치요가 결정적으로 친밀해지는 과정이 잘 묘사 되지 않았다. 야치요는 그냥 이로하가 행복하니까 그걸로 됐지 하는 정도의 심정 아니었을까" 하는 요지의 발언을 하면서 주역들 사이에서의 인간관계 묘사의 깊이가 얕음을 지적하는 멘트를 했겠는가.[15] 당장 이 문서의 제일 위에 짤방을 보자[16] 정확히는 우로부치는 어느 시점부터 마마마에 관련된 모든 것에 관해서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17] 물론 1부에도 사토미 토우카와 히이라기 네무, 타마키 우이처럼 캐릭터로서의 실장보다 메인 스토리의 등장이 더 빨라서 성우가 먼저 붙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는 성우가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각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 실장된 다음이었다.[18] 멤버 중 한 명인 마기레포 레나의 아이돌 버전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기도 했다.[19] 실제로는 플레이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CPU가 조작하는 상대와 싸우기 때문에 PVE다.[20] 이스즈 렌이 주역이었던 그대와 함께 짓는 일기 등[21] 꿈꾸는 벚꽃, 타마키 우이가 주역인 아기 새는 하늘을 바라보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