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티 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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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 스즈키 / मारुति सुजुकी / Maruti Suzuki
1. 개요
2. 역사
3. 영업전략
4. 생산 차량
5. 단종 차량
6. 생산현장
7. 여담


1. 개요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이다. 1981년 설립되었으며 경차 위주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인지도가 한없이 낮은 기업이지만 이래 봬도 '''판매량 기준 인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로서 인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단순한 1위가 아니라 '''절반 이상의 점유율'''이다! 1990년대 말에는 연간 200만대 이상을 팔아 압도적인 점유율인 '''80%'''라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가 압도적인 1인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현대자동차, 마힌드라, 타타, 혼다가 뒤를 잇고 있는데 2위인 현대차와는 판매량에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마루티 스즈키는 1971년 설립된 국영자동차제조사인 마루티 우디요그[1]로부터 시작된다. 마루티라는 사명은 힌디어로 바람을 뜻하며 경쾌한 속도로 달리는 이미지에 착안한 것이다. 1981년부터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와 합작법인을 조직하면서 스즈키에서 생산하는 모델을 들여와 현지생산을 하게 된다. 2007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되었다.
스즈키의 보유 지분은 투자 초기에는 26% 정도 였지만 점차적으로 지분을 늘려 2002년에는 51%, 현재는 과반 이상인 56.21%로 사실상 마루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거기에 2006년에는 인도 정부가 지분전량을 매각해 민영화된 상태.

2. 역사


1971년 인도 정부는 국민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선진국 자동차 회사와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개발을 추진한 것이다. 인도 총리 인디라 간디의 지시 하에 그녀의 아들인 산자이 간디가 총대를 매고 사업에 착수했다. 처음 산자이 간디가 생각하고 있던 모델은 폭스바겐의 비틀 이었지만 폭스바겐 측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에 대한 협의가 무산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그 다음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스즈키였다. 스즈키는 인도 시장에서 낮은 가격과 좋은 연비를 갖춘 소형차가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인도 정부가 응하면서 1982년 마루티 우디요그와 스즈키의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가 설립되었다. 당시 일본 자동차업계는 미국 진출에 올인[2] 했는데 스즈키의 인도 진출 선언은 상당한 이변이었다. 내부에서는 실적부진으로 인한 경영위기의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될 정도였다.
1983년 스즈키 알토를 기반으로 생산한 마루티 800이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당시 인도에 출시된 최저가의 모델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마루티 800은 27년 동안 생산되며 240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인도국민차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점차 점유율을 키워가던 마루티 스즈키는 1990년대 점유율 대부분을 거머쥔 슈퍼갑이 되었다. 이는 이후에 외제 수입차들이 들어오면서부터 현재는 5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내려가도 점유율은 절반 이상이다(...).
2015년 자체적인 딜러사인 NEXA가 출범했다.
최근 들어 스즈키는 중국내에서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중국에서 철수하고 인도시장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8년 현지합작사인 창안자동차에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매각이 완료되면 진출 25년 만에 사업을 청산하게 된다. 파트너쉽 해제는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올해 안에 완료하고 중국에 투자한 자원들을 전부 인도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실상 2012년 미국 시장 철수 이래 스즈키에게 남은 거대 시장은 인도가 유일하다.
일본 국내에서는 토요타, 닛산, 혼다 3대장에게 밀린 4약 수준의 그저 그런 제조사 수준이고 미국과 중국 양대 거대 시장에서 철수한 스즈키가 여전히 10대 자동차 회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있기 때문이다.

3. 영업전략


마루티 스즈키는 사업 시작 때부터 가성비를 앞세웠고 이는 적중하게 되었다. 스즈키는 원래부터 경차, 소형차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고 인도 시장의 요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연비, 주행 성능, 승차감 등이 당시 인도내 경쟁사들에 비해 우수했기 때문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4. 생산 차량


마루티의 제품 라인업은 경차나 소형차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이보다 높은 체급의 차량은 현재 취급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스즈키에서 개발한 모델을 들여와 현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5. 단종 차량


  • 마루티 800 : 1983년에 출시된 마루티의 기념비적인 첫번쨰 생산 모델. 2세대 스즈키 알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3년 단종
  • 마루티 알토 800 : 마루티 800의 후속차량으로 2012년에 등장한 것으로 선배의 위상을 이어가듯이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2020년에 후속차량인 마루티 S-프레소가 출시됨에 따라 단종되었다.
  • 마루티 옴니 : 7세대 스즈키 캐리를 기반으로 한 미니밴. 1984년 출시, 2019년 단종
  • 마루티 집시 킹 : 2세대 스즈키 짐니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 1985년 출시, 2017년 단종
  • 마루티 젠 : 4세대 스즈키 세르보 모드 기반의 경형 해치백. 1993년 출시, 2003년 단종.
  • 마루티 발레노 : 스즈키 컬투스 크레센트 기반의 준중형 세단. 1999년 출시, 2007년 단종.
  • 마루티 베르사 : 스즈키 에브리 플러스 기반의 미니밴. 2001년 출시, 2010년 단종
  • 마루티 그랜드 비타라 XL7 : 2세대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XL7 기반의 중형 SUV이며 현지생산되지 않고 수입되었다. 2003년 출시, 2007년 단종.
  • 마루티 그랜드 비타라 : 3세대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기반의 중형 SUV이며 역시 전 세대 모델처럼 현지생산을 하지 않고 수입되었다. 2007년 출시, 2015년 단종
  • 마루티 SX4 : 1세대 스즈키 SX4 기반의 준중형 세단. 2007년 출시, 2014년 단종
  • 마루티 A-스타 : 7세대 국제형 스즈키 알토 기반의 경형 해치백. 2008년 출시, 2014년 단종
  • 마루티 리츠 : 스즈키 스플래쉬 기반의 경형 해치백. 2008년 출시, 2016년 단종.
  • 마루티 키자시 : 스즈키 키자시 기반의 중형 세단이며 현지생산되지 않고 수입되었다. 2011년 출시, 2014년 단종.

6. 생산현장


델리 인근 구르가온(Gurgaon)과 마네사르(Manesar)에 위치한 2곳의 공장에서 차량생산을 하고 있다. 2018년 2월부터 스즈키가 직접 인도에 신 공장을 세워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된 차량은 전량 마루티에 납품된다. 이로서 연간 생산량은 175만 대를 구가하게 되었다. 스즈키 측은 신공장과 기존 공장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7. 여담


인도 애니메이션 ‘스라지 더 라이징 스타’[3]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그래서 작중에서 마루티의 모델이 자주 나온다.
인도에서도 안정성이 취약한 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아에 "도로를 질주하는 깡통(Tin cans on wheels)"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 높다.

[1] 우디요그는 힌디어로 산업, 공업을 뜻하므로 직역하면 '마루티공업' 정도.[2] 특히 토요타의 경우 미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칭하며 사력을 다해 시장진출에 임했다.[3] 카지와라 잇키거인의 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하라는 야구는 안하고 크리켓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크리켓의 인기가 압도적이니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