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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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imaro'''
1. 개요
한국의 캐릭터 수출 상품으로, 해외에서 처음으로 대박을 거둔 한국의 캐릭터이며 ''''엽기토끼''''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실상 마시마로보다는 이것으로 더 많이 알려진 듯하다. 영화 집으로에서도 등장인물이 캐릭터 인형을 두고 '엽기토끼라 카더라. 이름 참 웃기제.'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보통은 2000년에 김재인[1] 이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뜻하지만, 캐릭터 상품으로도 출시되어서 캐릭터 상품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판권은 씨엘코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2. 특징
모방송에 의하면 원래 캐릭터의 원작자가 자신의 어린 조카가 마시멜로를 마시마로[2] 라고 말하는 것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 캐릭터 디자인은 김재인씨 조카의 모습을 많이 반영했는데 마시마로 특유의 실눈과 통통한 볼이 자기 조카와 닮았다고.[3] 이 캐릭터가 유명해진 이후로는 실눈을 가진 사람들의 별명이 마시마로가 되기도 했다.
본래는 회사에서 기획하던 캐릭터였다. 초기 기획은 아동용 캐릭터였는데, 마시마로의 캐릭터 디자인은 염세적인 분위기라고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자 제작자가 인터넷 만화 사이트를 통해 '마시마로 숲 이야기'라는 7편의 1분 30초짜리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게 된다. 이것이 당시의 엽기 열풍과 인터넷이란 새로운 공간의 영향력 자체에 기대를 갖고 있던 당시 분위기에 힘입어 "엽기토끼"로 불리며 인기를 얻게 된다.[4] 인기가 절정에 이르자 회사와 재계약(?)하고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된 캐릭터 상품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지금은 상표권과 특허권 분쟁 끝에 135여 개국, 4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는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믹스마스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2분짜리 플래시 애니메이션 15편을 제작하여 유럽과 아시아 53개국에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유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50여개국에 4,5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의 선배격 존재.''' 회사 직원 중 한명의 말에 의하면 요즘엔 '''하도 많이 벌어놔서''' 회사가 거의 놀다시피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토끼도 세월이 가면서 잊힌 터라 뽀통령 앞의 위엄에선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뽀로로도 핑크퐁에게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결국 홈페이지도 접속되지 않고 잊힌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3. 사건사고
일본인같은 이름 때문에 일본 캐릭터인 걸로 아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본에서 마로(まろ)라는 이름은 남자이름으로 종종 쓰이기 때문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게 일본 캐릭터라고 보도했다가 다음날 사과 및 수정방송을 한 바 있다.
이것과 뽀로로를 합친 마시뽀로란 짝퉁을 특허청에 등록하여 논란이 되었다.
4. 등장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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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마로 - 토끼이자 본작의 주인공으로 실눈을 하고 있다.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다소 얼빵한 성격의 소유자다. 맷집도 센지 맥주병을 연거푸 이마로 깨고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여 부갈루와 부마를 데꿀멍시키기도 했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피스타가 달에 사는 옥토끼가 뭐하는 중인지 마시마로에게 질문하자 마시마로는 뚫어뻥으로 변기 뚫는 중이라고 가르쳤다. 초코마로 버전에서는 이에 빡친 옥토끼가 달에서 지구로 마시마로를 향해 절굿공이를 던져버리는 씬이 추가.
- 부갈루 - 반달가슴곰[5] 으로 덩치가 크고, 순진해 보이지만 화가 나면 눈이 붉어지며 울버린을 연상하는 무서운 발톱을 드러낸다. 그래봐야 마시마로에게는 데꿀멍. 외전에서는 괴물 로봇으로 등장해 마시마로와 일전을 벌이나 역시 패한다. 아들로는 부마가 있다.
- 피요즈 - 저팔계를 연상시키는 경찰돼지로 항상 마시마로를 잡겠다고 하지만 결국 당하고, 리타이어하며 당한다.
- 메에로 - 염소로 모티브한 캐릭터. 실연에 빠진(?) 마시마로를 위로해 주지만 사실 마시마로는 메에로의 핫도그를 먹튀하려고 수작부린 것(...).
- 피스타 - 큰 원숭이. 피스타치의 아빠다.
- 눈누 - 큰 눈이 인상적인 강아지로 어리어리하게 생겼다. 초반에 복숭아를 물에 빠트려 슬퍼하다 산타클로스가 된 마시마로를 만난다.[6] 포도주, 뼈다귀 심지어는 현찰을 선물로 주는데도 싫다고 한다(...). 결국 마시마로의 엉덩이로 복숭아를 재현해보지만 역시나 별로인 듯 하다(...)
- 부마 - 작은 곰이며, 부갈루의 아들이다.
- 피스타치 - 작은 원숭이. 피스타의 아들이다.
5. 기타
- 자매품인 초코마로도 있다. 마시마로 따라하다가 마시마로 피해자들한테 오히려 털리기만 하고 사라지는 비운의 쵸코 색깔의 토끼. 꽤 역관광 컨셉으로 볼만한 캐릭터였으나 묻혔다.
- 해외 수출로 따지면 최초는 아닌데, 훨씬 먼저인 90년 초반에 계몽사에서 낸 "숲속의 친구"라는 동화책 캐릭터 스미[7] 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가 터키와 그리스에 수출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의 한국에서도 알려지지 못한 캐릭터이고, 지금은 잊혀진 지 오래이다. 그리고 스미와 그 친구들이 해외에서 대박이라는 소식은 일절 없다.
- 2015년 그것이 알고싶다 10월 10일 방영분(조희팔 관련) 이후 '2006년 양천구 신정동 다세대 주택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목격한 사람을 찾는다는 제보영상을 틀면서 본의 아니게 호러 대상물이 되고 말았다.[8]2005년 미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가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되었는데 사실 연쇄살인 이후에 비슷한 납치미수 사건이 있었고 납치당했던 세 번째 피해자(생존)가 납치당하는 동안 피해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브젝트가 되었다. 그러나 방영 시점에서는 안타깝게도 사건 전체를 관통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는 못했다. 자세히는 해당 문서 참조. 신정동 연쇄폭행살인사건 항목에서도 마시마로가 거론된게 이 때문.
- 마시마로의 원작자가 메가스터디 사회문화 강사인 윤성훈의 후배이다. 2021 사회문화 개념완성에서 언급하기로 윤성훈이 원작자의 무료 과외를 해주고 원작자가 갈만한 대학에 원서를 넣어주러 찾아보다 30명 중 27명이 지원한 만화/애니메이션과를 발견했고, 그곳에 원서를 넣어주며 무사히 합격했다. 그 졸업작품이 바로 마시마로라고. 당시에 벌어놓은 돈이 많아서 후배가 지금도 편하게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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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8월 30일에 삼립식품이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양산빵 제품을 출시했고, 2004년에 야후! 코리아에서 피구왕 마시마로라는 게임을 퍼블리싱한 적이 있다. 현재는 서비스 종료.
- 인기가 식은 현재도 인형뽑기방에서는 여전히 마시마로를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뽑기방이 그렇듯 저퀄이나 괴상하게 생긴 짝퉁이 많은데, 그 중에는 노란색, 분홍색, 초록색, 하늘색, 보라색 등의 컬러 마시마로라는 변종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 컬러 마시마로가 짝퉁인형 제작자들에게 인기가 있는건지 은근히 여러 군데 퍼져있다(...)
- 중국에서는 '류망투(流氓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1] 1978년생이며 공주대 만화예술과 출신으로, 2000년 마시마로를 그릴 당시에는 22세 대학생이였으나, 지금은 43세의 아저씨가 되었다. 현재 근황은 알려지진 않았으나, 현재는 다른일을 하고있는걸로 추정.[2] 마시마로(マシマロ)는 마시멜로를 뜻하는 일본어로 일본어 사전에 있지만 실제 표기는 마슈마로(マシュマロ)를 더 많이 쓴다.[3] 한창 마시마로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에 마시마로의 모델이 된 아기라는 어린 아이 사진이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4] 개그맨 이병진은 이걸 패러디해서 '옆집토끼'를 선보였다.[5] 막상 보면 거의 불독처럼 생겼다.[6] 루돌프 역할은 부갈루.[7] '사슴'이라는 우리말에서 따온 이름.[8] 아니나 다를까 방송의 여파로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엽기토끼'를 치면 살인사건에 관한 영상들이 상위권에 띄워졌고, 대형 포털 사이트 등지에서도 살인 사건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는 수치를 맛보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엽기토끼의 본명인 마시마로는 이 사건과는 연관을 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