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야마가 FC
1. 개요
마쓰모토 야마가 FC는 나가노현 마츠모토시를 연고로 하는 J리그 축구 클럽이다. J리그에서 유일하게[1] 팀명에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는 클럽이다. 클럽 애칭은 일반 공모에서 선정된 나가노 현의 뇌조(雷鳥)를 의미하는 타미간즈(Ptarmigans)이다. 등번호 12번은 서포터 번호로서 영구결번이다.
2부 리그에 있을때도 평균 관중 순위는 J1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인기 팀이다.
J리그 인기팀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축구팬들은 야마가팬들의 열정에 대해 항상 인정하고, 또한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알비렉스 니가타와 함께 일본에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이다.
2. 역사
2.1. J1 승격 이전
1965년 마츠모토시의 축구를 사랑하는 교사들과 사회인들이 모여 그들이 즐겨 찾던 찻집 이름을 따와 야마가 사커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였다.[2] 이후 사회인 클럽으로 존속하다가 본격적으로 J리그 참가를 목표로 삼고, 2004년 클럽 이름을 현재의 이름인 마쓰모토 야마가 FC로 개칭하였다.
창단 이후 줄곧 하부 리그에 있다가 2010년 JFL로 승격하였다. 2011년 JFL에서 4위로 리그를 마치며 승격 가능권에 안착하였다. 12월 12일 J리그 임시이사회에서 J리그 가입이 결정되며 정식으로 J2리그로 승격하였다. J2리그 첫시즌인 2012년에는 중위권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2013 시즌에는 골득실에 밀려 아깝게 7위를 차지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 2014 시즌에는 39라운드 결과 22승 11무 6패 승점 77점을 기록하며 주빌로 이와타를 승점 12점 차이로 따돌리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처음 J1리그로 승격하게 되었다. 신JFL을 거친 팀의 J1리그 승격은 이 팀이 처음이다.
2.2. 2015 시즌(J1)
2015년 3월 7일 나고야로 원정가서 치른 J1 데뷔전은 이길 뻔 했는데 3:3으로 무재배에 만족해야 했다. 상대는 나고야 그램퍼스. 3월 14일에는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J1 승격 후 첫 홈경기를 치렀는데 1:2로 패배했다. 그러나 3월 22일 시미즈 S펄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J1 승격 후 첫 승리를 거두었다.
2012년 11월 7일 경기에서 비셀 고베에게 1:2로 패배. 한 경기를 남겨두고 단 한 시즌만에 재강등의 고배를 마셨다.
2.3. J2 재강등기(2016~2018)
2016시즌에 J2로 복귀하고 상위권에는 이름을 내밀지만 승격은 못 하고 있다. 2017시즌은 마지막 라운드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좌절.
2018시즌에는 초반에 조금 부진했지만 계속 승리를 쌓으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우승 경쟁자였던 오이타 트리니타가 후반 막판에 실점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J2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4년만에 J1리그 승격.
2.4. J1승격(2019)
2015시즌 이후로 오랜만에 J1으로 승격했지만, 중위권으로 J1 잔류를 확정한 승격 동기 오이타 트리니타와는 다르게 부진을 겪으면서 강등권인 17위에 주저앉아있다. 그나마 16위 쇼난 벨마레가 6연패(!) 중이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잔류는 가능한 상황.
그러나 1경기를 남긴 33라운드에서 감바 오사카에게 대패했고 16위 쇼난과의 승점차가 5점까지 벌어지면서 한 시즌만에 강등이 확정되었다.
심지어 같은날 이와타마저 승리를 거두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라운드 쇼난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뒤지면서 쇼난의 잔류가 확정되나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쇼난을 승강 플레이오프권으로 끌어내렸다. 최종 순위는 17위. 그리고 시즌 종료 후 8년간 팀을 이끌어왔던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이 사임했다.
2.5. J2복귀(2020~)
승격은커녕 일찌감치 중하위권에 떨어지며 한때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다.
2020시즌 J리그는 강등이 없지만, 강등권까지 떨어졌을 당시 J3소속의 지역 라이벌 팀 AC 나가노 파르세이루가 승격경쟁을 펼치고 있어서 ‘올시즌은 강등제도가 없어서 다행이다. 나가노가 승격하면 J2에서 신슈 더비를 볼 수 있을테니.’ 같은 팬의 자조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3]
그래도 감독이 중간에 바뀐 이후로는 그럭저럭 성적이 나오면서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3. 라이벌
지역 라이벌로는 AC 나가노 파르세이루가 있지만, 나가노가 3부리그에 머물러있어 JFL시절 이후로 공식경기로 만난 적이 없다.
시즈오카현에 가려져서 그렇지 나가노현 역시 축구가 꽤 인기있는 지역이다. 다만 시미즈, 이와타에비해 팀의 역사나 성적 등이 밀려서 묻혀있었을뿐. 2011년 마쓰모토, 나가노 두 팀이 jfl소속으로 프로가 아니었음에도 더비 경기 관중이 1만명을 넘겼었다. 물론 대부분의 관중은 마쓰모토의 팬이었지만.
일반적으로 현내의 지역 더비는 현대 명칭을 사용하지만, 둘의 더비는 ‘나가노 더비’가 아닌 ‘신슈 더비’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마쓰모토 사람들이 나가노라는 명칭을 진심으로 싫어하기 때문. 다른 일본의 지역 감정이 현대에 많이 희석된 반면에 나가노와 마쓰모토의 지역 감정은 여전히 나쁘다고 한다. 얼마나 사이가 나쁜지 보여주는 예시가 있는데 한 마쓰모토시 출신 나가노현 지사는 본인을 나가노현 지사가 아닌 신슈 지사라고 자칭했었을 정도.
4. 유니폼
유니폼은 아디다스 재팬의 지원을 받고 있다.
녹색의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면 스폰서는 E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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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홈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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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1리그 복귀 유니폼.
5. 성적
- J2리그 우승 1회
- 2018
6. 주요 선수
- CONMEBOL
- 세르지뉴 : 2017-2020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맞아 선방쇼를 펼친 싱가포르의 골키퍼 이즈완 마부드가 이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은 불발된 듯.
7. 여담
- 오랫동안 프로구단이 아닌 실업구단 개념의 JFL에 있으면서, 팬들의 염원에 드디어 J리그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생긴 구단이라 마츠모토 지역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다.
8. 관련 작품
orange(만화)
작중 배경이 마츠모토 시이다. 카케루가 선물로 야마가의 티켓을 받기도 한다. 영화판에서도 카케루의 생일 선물로 야마가의 경기 티켓을 받는 것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영화판의 시점은 2015년 9월 14일로, 마츠모토 야마가가 1부 리그에 있던 시절로 김보경이 활약했던 시즌이기도 하다. 참고로 카케루의 생일 직후의 야마가의 홈 경기는 2015년 9월 20일 감바 오사카전으로, 이 경기는 1-1로 비겼으며 김보경이 64분간 활약하였다. # 10년 후의 미래에서 죽은 카케루의 영정에 2025 시즌의 야마가의 티켓이 올려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