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 트리니타
1. 개요
오이타 트리니타는 오이타현을 연고지로 하는 J1리그 축구팀이다.
팀 이름인 트리니타는 '삼위일체'를 뜻하는 영어 trinity 또는 이탈리아어 trinità에서 따온 말이다. 팀을 이끄는 시민, 기업, 지방 자치 정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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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니탄. J리그에서 인기가 높은 마스코트로 통한다. 처음에는 오이타현과 거북이는 별 관계가 없는데다가 거북이라는 동물이 축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발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첫 마스코트 어워드를 개최했던 2008시즌 J리그 마스코트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현재도 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하는 마스코트다. [1] 오이타현 출신의 아이돌 HKT48소속의 사시하라 리노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유명하며 서로의 이벤트에서 자주 모습을 비춘다. 사시하라 리노가 센터를 섰던 AKB48의 히트곡 코이스루 포춘쿠키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다.
홈 경기장은 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이다. 31,919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3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2. 역사
2.1. J리그 가입 이전
1994년 오이타 사커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였다. 초창기에는 황보관 등 한국 대표 선수와 한국인 감독(문정식 초대 현대 호랑이 감독)을 중심으로 한 클럽이었다. 1996년 JFL에 가입했다.
2.2. J리그
2.2.1. 우승컵과 함께한 황금기
1999년 J2리그에 참여하면서 현재의 오이타 트리니타로 개칭하였다. 2002년 J2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J1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 후 중위권을 기록하였고, 2004년 황보관[2] 이 감독으로 부임하여 2005년까지 지휘했다.
이후 황보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오이타의 부의장과 디렉터를 맡았다가, 2010년부터 다시 오이타의 감독으로 지휘하기도 했다.
2008년은 J1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하였고, 나비스코컵에서는 우승하며 처음으로 타이틀을 획득하는 한해였다.
2.2.2. 재정 악화와 J3까지 끊임없는 추락
그러나 2009년 8승 6무 20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17위로 J2리그로 강등되었고,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JFL에서 자금 융자를 받게 되며 J2에서 3년간 머물게 된다.
2012년 21승 8무 13패 승점 71점으로 6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승격 플레이오프 4강에서 정규리그 3위팀 교토 상가 FC를 맞아 4-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5위팀 제프 유나이티드였고 결승에서 0-1로 승리하며 4년만에 J1리그로 복귀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3년 1부리그에서 2승 8무 24패 승점 14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꼴찌를 차지하며 J2로 1년만에 강등되었고[3] 2014 시즌에는 17승 12무 13패 승점 63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15 시즌에는 8승 14무 20패, J2 22팀 중 21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J3로 강등될 위기에 몰렸고 FC 마치다 젤비아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며, 기어이 J3로 강등되었다.[4] J리그 역사상 1부리그 경험이 있는데 3부리그로 강등된 건 이 팀이 처음. 게다가 7년 전엔 J리그컵 우승도 한 팀이 3부리그까지 추락하는 것을 보면서 일본의 축구 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2.2.3. 3부에서 1부리그로
그래도 1년 만에 다시 승격하여 2017년에 J2리그로 복귀했다. 2017 시즌 중위권을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2018 시즌에는 승격 2시즌 만에 팀 재정비에 성공하며 마츠모토 야마가와 마치다 젤비아와 함께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마쓰모토가 계속 골을 넣지 못한 반면 오이타는 상대 야마가타에게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면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J2리그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막판에 실점하면서 2위로 마치게 되었다. 그래도 2016년만 하더라도 J3리그에 있던 팀이 2년 만에 다시 1부로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시즌이었다.
J1리그에 승격하면서 이전에 보유했던 최초로 1부~3부를 모두 경험했던 유일한 팀이었던 기록과 함께 J3리그를 경험한 이후에 J1리그에 승격한 최초의 팀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게 되었다.
2.2.4. J1리그
2019시즌 모든 언론에서 17위~18위 후보로 꼽혔고, 재정이 열악한 편이기에 외국인 선수 보충은 커녕 국내 선수도 제대로 영입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10년만에 돌아온 J1리그에서의 개막전 상대는 우승후보이자 전시즌 아시아 챔피언이었던 가시마 앤틀러스였고 홈이 아닌 원정경기였다.
모두가 가시마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가시마 원정에서 1-2로 승리하며 반전을 보여줬다.
다음 경기인 마쓰모토와의 승격팀 대전에서 패하고말지만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승격팀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8경기를 치뤘지만 4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불과 2년전만해도 3부리거였고 한국 나이로 무려 31살인 공격수 후지모토 노리아키가 득점 선두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 오이타 팬들은 매우 기뻐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곧바로 다른팀에 뺏길까봐 불안해하고 있다.
결국 후지모토 노리아키는 여름에 비셀 고베로 이적한다.[5]
이후 얇은 스쿼드를 감당하지 못하고 강팀 가와사키와 도쿄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지속적으로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11월 2일 J1 잔류를 확정지었다. 최종 순위는 9위로 에이스를 중간에 잃었고 재정이 탄탄하지 않은 승격팀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
2020시즌은 앞서 많은 선수를 떠나보내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었고 실제로 부진했지만, 차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여담으로 기회를 받지 못하던 한국인 골키퍼 문경건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3. 여담
규슈에서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본 J리그 구단이다. 2002년 J2리그, 2008년 리그컵, 2017년 J3리그.
등번호 12번은 서포터에게 헌정하는 번호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4. 유니폼
팀 컬러는 파란색이고 창단 이후로 푸마의 지원을 받고 있다.
나름 트로피도 들어본 오래된 역사와 함께 팬 베이스도 잘 갖춰져 있는 팀이지만 창단때부터 함께 해왔던 푸마의 대우는 영 좋지 않다. 가와사키, 세레소 오사카, 이와타, 시미즈는 독자적인 디자인과 함께 3D 엠블럼을 부착해주는 등 소장가치 있는 유니폼들을 내주지만 오이타는 한시즌 지난 기본킷을 받고있다. J1리그에 승격해도 대우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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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푸마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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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유니폼
1부리그로 승격했지만 인기팀에 속하는 시미즈, 이와타, 가와사키, 세레소 오사카와는 다르게 기본킷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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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의 좋은 성적 덕분인지 2020시즌부터 시미즈 등의 4팀처럼 글로벌 라인 유니폼으로 승격되었다.
5. 선수단
6. 주요 선수
- CONMEBOL
- 마그누 아우베스 : 2004-2005
- 에드미우송 아우베스 : 2005-2006
- 에반드루 파울리스타 : 2015
- 히카르두 루카스 피게레두 몬치 하수 : 2005
[1] 실제로 니탄은 거북이를 모티브로 했다.[2] FC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이타 팬들 사이에서도 금지어라고 한다.[3] 시즌 홈 경기 무승라는 초유의 기록-4무 13패[4] 2경기 합산 1:3으로 FC 마치다 젤비아가 승리하며 2부로 승격.[5] 그러나 고베 이적 후에는 벤치 자원으로 밀렸고 스탯도 1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본인에게는 최악의 선택이 되어버렸다.[6] 2016년은 FC 기후에서 임대.[7] 비셀 고베에서 임대.[8]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임대.[9]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10] 다만 황보관은 지도자보다 '''프런트''' 쪽에서 평가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FC 서울 감독을 맡았다가 금방 사임한 것만 보아도 그렇고.... 일본 현지에서도 황보관에 대해 감독으로는 뭔가 아쉽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11] 팀 내 입지는 백업 골키퍼. 2017 시즌에는 공식전 출전이 없었고 2018 시즌은 천황배 레노파 야마구치 전에 데뷔했으며 2020년에는 드디어 정규 리그에서도 데뷔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