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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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1. 개요
澳門輕軌鐵路/Metro Ligeiro de Macau
2019년 12월 10일 개통된 마카오의 도시철도. 모노레일처럼 고가 경전철로 타이파 섬의 타이파 페리터미널과 마카오 국제공항을 카지노 지구 및 타이파 신도시와 연결한다. 운영은 이웃의 홍콩 지하철 운영사인 MTR이며 MTR이 세운 마카오 법인이 운영한다. 그래서 역 내 디자인 등이 홍콩과 비슷하다.
원래 마카오는 면적이 조그만한데다가 연약지반이 대부분이고 철도에 무관심하여 철도교통이 없었다. 이웃 홍콩은 19세기부터 철도가 들어오고 홍콩 트램이 이미 1904년에 개통했으며 1970년대엔 홍콩 지하철이 최초로 등장하는 등 철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것과 달리 마카오는 면적이 작은 관계로 철도교통 필요 자체를 못 느꼈다. 마카오 카지노 대부로 세금 대부분을 낼 정도로 마카오 경제에 크게 기여한 스탠리 호부터가 철도에 무관심해서 모노레일로 카지노와 호텔, 시가지를 잇는 라스베가스 식 도시철도도 만들지 않았다. 사실 철도를 만들려 해도 주강 하구 퇴적지대에 있어서 워낙 지반부터 연약하여 뭘 할래야 할 수 없었고 마카오 반도만 마카오였을 시절에는 차로 10분이면 북쪽 관갑에서 아래쪽의 사이완(西灣, Sai Van)[1] 까지 갈 수 있어 굳이 필요없었다.
덕분에 마카오 시내교통은 말 안통하고 불편한 시내버스와 공항쪽으로 갈때만 되면 바가지 씌우는 택시에 의존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상당히 불편했고 마카오 반도 내에선 그냥 걸어다니는 여행자도 많다.[2] 이 교통문제 때문에 택시 스탠드는 주말만 되면 대륙인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바가지도 기승을 부린다(...). 그래서 카지노 및 호텔 지구인 코타이와 공항을 잇는 도시철도 건설이 절실했었다.
그러나 시가지가 중국 반환 후 타이파와 콜로안으로 확장되고 두 섬을 합체해 만든 코타이에 카지노 지구가 들어서자 많은 관광객이 대륙에서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마카오 국제공항의 교통문제까지 제기되자 철도 건설을 서두르기 시작한다.
현재 마카오 경전철은 모노레일과 비슷한 고가 경전철 형식으로 운영된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김포 골드라인,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등 서울경기 지역의 경전철 노선들이나 부산 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식이다. 그 중에서도 부산 4호선과 공통점이 가장 많은데, 결정적인 이유는 둘 다 고무차륜 방식이라는 점이다.
1단계 개통 후인 2019년 12월 이후에는 타이파 섬만 오가며, 마카오 국제공항와 카지노 지구 및 헝친다오(주하이)와의 경계 검문소[3] 를 잇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후 2단계가 개통될 2022년에는 마카오 반도의 국경관문(Portas Do Cerco)과 마카오 타워 등을 갈 수 있게 된다. 2단계 개통 후에는 좀 돌아가긴 하지만 국경 관문에서 공항을 곧바로 갈 수 있게 되고 리스보아 카지노도 경전철로 접근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역사지구 대부분은 공간이 없어 경전철이 직접 들어가진 못한다. 물론 마카오 반도는 부산광역시 동구 정도 면적으로 조그만해서 리스보아 카지노에서 그냥 걸어 접근해도 된다.
2.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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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업전시 중인 마카오 경전철 시제차량.
차량 제조사는 미쓰비시 중공업. 사이타마 신도시 교통, 유리카모메, 닛포리-토네리 라이너, 싱가포르 LRT 등에 채용된 미쓰비시 중공업의 '크리스탈 무버'를 기반으로 한 고무차륜열차이다.
2량 열차로 제3궤조 집전식이다. 허나 선로가 고가에 있고 스크린도어를 갖추고 있어 추락 및 감전사고 위험은 없다.
3. 역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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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역명 안내방송은 광둥어→포르투갈어→표준중국어→영어 순이다.
4. 사건사고
4.1. 시진핑 방문 시 전면 운행중단
2019년 12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시진핑이 마카오를 방문한다. 시진핑은 마카오를 일국양제의 성공사례로 치켜세우며 홍콩에 대한 견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이 놈의 시진핑 방문 때문에 개통 1주일도 안 된 '''경전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등 정부에서 요란스럽게 행사를 준비했다. 기사
위의 사유는 시진핑 일행이 머물던 호텔이 코타이에 있어서 보안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이 때 코타이 자체가 마카오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으며, 시진핑 일행이 베이징으로 떠난 뒤 코타이 지구 출입봉쇄가 풀려 경전철 운행이 재개되었다.
4.2. 전동차 고장사태
개통 첫 날인 12월 10일 당일 오후 5시부터 전동차가 고장나는(...) 사태가 발생해 마카오 정부가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제 차량과 중국제 신호시스템 간 호환이 되지 않아서로 보인다. MTR은 중국 정부의 정책+ 단가 때문에 중국제 차량이나 신호 시스템으로 해외 발주에 나서는데 꼭 둘 중 하나가 말썽을 일으킨다.[4]
5. 요금
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일반 토큰구매시 일반인은 3 정거장까지 6 파타카[5] , 4 정거장에서 6 정거장까지 8 파타카[6] 이며 7 정거장에서 10 정거장 까지 10 파타카[7] 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만 65세 이상 노약자는 할인제도도 존재하는지라 3 정거장까지 3 파타카[8] 이고 4 정거장에서 6 정거장까지 4 파타카[9] 이며 7 정거장에서 10 정거장까지 5 파타카[10] 으로 더욱 저렴한 요금을 자랑한다.
마카오 경전철 교통카드인 프리페이드 카드 구입시 모든 사람은 일반 토큰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노약자의 요금과 동일하다. 현금에 비해 많이 돈을 아낄 수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웃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처럼 많이 이용하면 교통카드를 쓰기를 추천한다.
또한 성인 보호자와 같이 다니는 신장 1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로 탈 수 있다.
6. 운행시간
월~목요일은 오전 6:30~오후 11:15, 금~일,공휴일은 오전 6:30~오후 11:59분까지 운행된다. 타이파 섬 내의 모든 일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는 오후 9~10시에 운행이 중단되지만 경전철은 밤까지 운행되어 편리하다.[11]
추가로 기점에서 종점까지 22분이 걸린다.
배차간격은 5~10분으로 대한민국의 도시철도와 맞먹는 편이고 이웃 홍콩 지하철의 1-3분 배차보다는 긴 편이지만 이용객 수에서 마카오가 홍콩보다 적어 문제는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