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무라 미키
1. 개요
데빌맨의 히로인. 해적판 이름은 은하.
성우는 스미카와 마코토(OVA) / 에노모토 아츠코(아몬 데빌맨 묵시록) / 하야미 사오리(사이보그 009 vs 데빌맨) / 한 메구미(데빌맨 크라이베이비)
데빌맨 시리즈에서 중요한 인물중 한명으로 주인공 아키라/데빌맨[2] 이 악마와 싸우도록 마음잡게 만드는 인물이다. 작품마다 묘사가 다른데 대체적으로 왈가닥스러운 미소녀로 나오는데 작품에 따라선 비중이 준주인공 급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나가이 고 작품에는 수많은 왈가닥 캐릭터가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걸걸한 캐릭터로 남자보다 겁이 없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욕을 매우 잘한다. 이상형은 겁 많고 소심한 아키라 같은 타입이 아니고 남자답고 당당한 사람인 것 같으나 그럼에도 아키라를 좋아하는 건 변함이 없고 아키라보고 성격을 바꾸라고 갈군다.
그러나 엄연한 히로인임에도 불구하고 작중 취급을 보면 끔찍한 수위에 고어하기 짝이 없다.아키라와의 러브라인은 둘째치고 허구한날 빌런에게 린치를 당해 기절하질 않나, 허구한 날 공격당해 나체로 이러저리 나뒹굴지를 않나.게다가 결말은 참혹하기 짝이 없어 거의 모든 작품에서 목이 잘리거나 악당의 손에 죽는 식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사실상 사망전대 라인 확정. 거기다 특별출연 격인 바이올런스 잭에서는 인견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흉측한 몰골로 등장.나체 상태로 팔다리가 잘리고 혀가 뽑힌 채로 메인 빌런에게 시달린다.심지어 빌런뿐만 아니라 발정난 개에게 까지 강간을 당하는 등 그야말로 료나 수준의 묘사가 이뤄진다. 이쯤되면 무서운 걸 떠나 드러워서 히로인 하기 싫어질 지경.
2. 행적
2.1. 원작
원래의 소심이 후도 아키라보다 더 활달한 여자 아이. 아키라가 소심할 때도 애정공세를 퍼부었다가 이후 아키라가 데빌맨 성격으로 강인해진 다음부터는 그저 러브러브. 고교생인데 몸매가 글래머러스하며, 나가이 고 만화의 여성 캐릭터 답게 노출씬이 많다. 특히 시레누 편에선 대놓고 목욕씬. 알몸 상태로 후도 아키라에게 공주님 안기를 시전당하기도 했다.
만화판에서는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은 없다. 중간중간에 아키라와 미키가 친하게 굴때 아스카가 언뜻 질투하는 장면 정도.
그리고 대망의 만화판 후반부 전개는...
아스카 료가 방송을 통해 아키라가 데빌맨이라는 정체를 만천하에 공개한 이후에 데몬 공포증으로 미쳐있던 사람들이 미키의 집을 쳐들어가 일가족을 처참하게 살해한다. 미키는 마녀로 몰렸고 화염병을 이용해 저항했지만 난도질 당한 다음에 목이 효수된다.
이 부분의 묘사는 도무지 눈 뜨고 못 볼 지경이며 만화판도 충분히 견디기 힘들지만 OVA판 AMON 데빌맨 묵시록에서는 이보다 더하다. 해당 OVA는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잔인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3] 특히 미키네 가족이 살해당하는 장면이(특히 동생이 갑작스레 죽는 씬)[4] 그러하다. 심지어 이후 효수된 머리마저 아몬의 악력에 산산조각나며 그것을 본 아키라는 데몬화 해버린다.
그나마 이것도 나가이 고가 원작 연재 당시에 계획했던 초안에 비하면 많이 순화된 것이다. 원래는 살해당하기 이전에 윤간당하는 플롯이었으나 소년만화에서 그 정도까지 보여주는 건 곤란하다는 편집부의 만류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미키가 살해당한 후 이에 분노가 폭발한 아키라는 데빌맨으로 변신하여 그녀를 죽인 인간들을 전부 다 끔살한 뒤 그녀의 부릅뜬 눈을 감겨준 다음 목을 붙들고 오열했으며 인간이 절멸한 후에도 끝까지 사탄과 싸운다. 후도 아키라에게 있어선 살아가는 목적 그 자체이자 그가 가진 전부였기에, 그녀의 끔찍한 죽음은 그를 그야말로 미쳐 날뛰게 만들고 말았다. 더불어 데빌맨 연재 당시에는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의 만화가 정말 드물었기에 독자들에게도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장면.
2.2. CB 캬라 나가이 고 월드
원작의 그 울적한 최후와는 거리가 있는 초활발 미소녀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진멘의 머리를 잘라내거나 아키라에게 시레누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다그치기도 하는 무서운(?) 캐릭터. 덤으로 아키라가 자신의 정체를 미키에게서 숨기려 노력했지만 사실 미키는 '''만화책을 읽어서''' 전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최후까지 읽었는지는 불명. 마지막에는 바이올런스 잭으로 환생한 아키라를 사이코제니와 함께 쫓아간다.
2.3.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데빌맨 크라이베이비에서는 아버지가 백인인 혼혈로 설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어려서는 인종차별성 괴롭힘을 당했는데, 이때 아키라가 도와준 기억이 있다. 작중에서는 SNS 스타이자 육상부의 에이스로 나온다. 데빌맨 크라이베이비에 나오면서 매력과 비중이 많이 커졌다. 얼굴도 예쁘고 성실하고 밝으며 주변 인물을 잘 챙겨주고 불의를 보면 나서서 한 마디 하는 정의로운 성향이라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에게도 인기가 많다. 시쳇말로 엄친딸이다.
부모가 외국에 출장가서[5] 외롭게 있는 아키라와 같이 살고 있고 마키무라 가정이 아키라가 인간애가 매우 강한 성격이 형성되는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단짝으로 자신과 이름이 같은 육상부 친구 쿠로다 미키(=미코)가 있다.
작중 모델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수영복 옷을 요구하는 인간말종 사진사에게 종종 노려지고 있었고, 후에는 그 사진사에게 해코지 당할 뻔한 위기에 놓여진다. 중간중간 아키라의 저지가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목욕 중 도촬을 짐작했을 때는 당당하게 카메라맨에게 할말 다 한다. 미키는 사진사가 질이 나쁜 사람인걸 알았고 그래도 믿었는데 쓰레기란 걸 확신했는데도 불구하고 '난 당신을 동정했다. 하지만 실망이다' 이정도의 설교를 하는게 생불이 아닌가 싶다. 이후 사진사가 씌인 악마[6] 의 기습으로 익사 직전까지 가서 기절한다.
그리고 악마에 씌어 조종당하게 되고 미키가 걱정돼 찾아온 아키라를 속여넘기는듯 기습하나 잠복한 아스카 료에게 허를 찔려 실패한다.
그리고 도망가고 추격전이 진행된 끝에 데몬은 제거. 후에 료가 미키도 목격자일 거라 짐작해 사살하려고 하지만 아키라의 만류로 목숨은 건진다. 후에 기억이 모호해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후에 료에게 도청을 당한다. 이후로도 성실히 아키라와 육상 연습을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잘해나간다.
이후 악마 마라톤 난동과 더불어 악마로 인한 갖가지 사건으로 인해 인간사회가 붕괴되는 와중에 꿋꿋이 살아나가지만 혼자 다니다가 시민 훌리건들의 시비를 받게 된다.[7] 그러던 중 래퍼 일행에게 구해져 합류하고 그들을 집으로 들이며 소식이 없는 아키라를 걱정하게된다. 얼마안가 무사히 돌아온 아키라와 미키를 보고 기뻐하지만 곧이어 아스카 료의 방송에서 아키라가 악마인 걸 모두 알게 되고 아키라를 경계하는 래퍼들을 설득하지만 미키의 믿는다는 말에 상황이 중재된다. 그리고 아키라가 시민들을 중재하고 미키의 가족들을 구하러 간 사이 SNS를 통해서 그를 변호한다. 그 와중에도 미코와의 대화로 트러블을 해결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다.
자신과 아키라를 향한 온갖 악플들을 지켜보고 그럼에도 꿋꿋이 그의 됨됨이를 얘기하며 데빌맨의 존재를 어필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도록 노력한다. 그러자 미키의 sns에 감동한 몇몇 숨은 데빌맨들이 자기들의 처지를 고백하게 되고 반응해주었고, 나간 아키라 또한 일부 시민들의 중재에 성공하고 감화시켜 희망적인 전개로 가던 찰나 악마 사이드에 선 한 데빌맨의 깽판에 그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장면, 미키의 집을 폭도들이 기습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어 위기를 맞는다.
마키무라 가족의 죽음은 원작과는 다르다. 동생인 타로가 데몬화가 진행되고 이를 알아챈 미키의 어머니는 타로를 데리고 도피한다. 그리고 미키의 아버지는 결국 그들을 찾아내지만...그가 본 것은 '''데빌맨이 된 타로가 어려서인지 식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신의 어머니 즉 본인의 아내를 먹어치우고 있는 모습'''. 이를 보고 충격받은 미키의 아버지는 타로를 죽이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결국 타로와 함께 군인들의 총에 벌집이 되어 사망한다. 이들의 시체는 아키라가 겨우겨우 수습해서 묻어주었다.
이후 뉴스에서 료에 의해 아키라가 데빌맨임이 밝혀지지만 이전에 아키라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울어주었음을 깨닫고 아키라가 마음은 여전히 인간임을 깨닫고 SNS에 아키라를 변호하는 글을 올린다. 처음에는 미키를 비웃거나 혐오성 발언이 많이 올라왔지만 점점 다른 데빌맨들이 커밍아웃을 하기 시작하고 이는 아키라가 최종 결전때 함께할 데빌맨 군단이 탄생하는 시발점이 된다.
그러나 원작처럼 미키는 광기에 찬 사람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미키의 집에서 숨어있던 스트리트 랩퍼들이 미키를 도우려 하지만 그들도 살해당한다.[8] 미코와 함께 도망치지만 추적자들에게 따라잡히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미코가 살해당한다. 뛰어서 도망가려 하지만 결국 붙잡혀 살해당하고 시체는 토막나게 된다.
그걸 보고 분노한 아키라가 데빌맨이 되어 미키와 친구들을 살해한 사람들을 쓸어버린 이후 미키의 목을 꽃으로 단장하는 식으로 장례를 치뤄 주었다.
그리고 아키라는 미키의 진심 어린 글에 감명받아 집합한 데빌맨들과 함께 데빌과 맞선다. 아키라가 원작과는 달리 인간성을 최후까지 버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단순히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닌 인간의 선한 모습을 나타내는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이다.
2.4. 바이올런스 잭
작중 메인빌런인 슬럼킹의 노리개로 등장. 본래 슬럼킹의 집에서 일하던 메이드였으나, 우연히도 슬럼킹의 눈에 들어 그의 첩이 될 위기에 처힌다. 이후 첩이 되기 싫었던 미키가 연인관계였던 아스카 료와 도주. 그러나 결국 슬럼킹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검열삭제 하던 모습 그대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끌려가게 되었고, 팔과 다리가 잘리고 혀가 뽑힌 일명 '인견(人犬)' 상태가 되어 엄청난 고통을 당하며 산다. 슬럼킹이 나서는 곳마다 동행하며 '슬럼킹에게 반하는 이들은 이렇게 만들어 버린다'는 공포를 주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마지막에는 잭과 슬럼킹의 최후의 결투 도중 슬럼킹의 칼을 맞고 죽은 아스카를 보고 흥분해 슬럼킹에게 달려들다가 그의 칼을 맞고 죽는다. 이후 후반부에서 드러난 그녀의 정체는 데빌맨의 등장인물이었던, 사탄의 양심이 인간의 형상으로 발현하여 각각 아스카 료와 마키무라 미키의 형상으로 환생한 것임이 밝혀진다.
나가이 고 작품들 중 가장 최악의 수위를 자랑하는 만화답게, 본작에서 미키가 당하는 취급은 그야말로 역대급. 신체개조에 강간, 폭행. 심지어 개에게 억지로 수간까지 당하는 등 어지간한 료나물에서도 보기 힘든 수위를 자랑한다. 그나마 인간으로 취급이라도 당하는 타 등장인물들과 달리, 이쪽은 정말 개만도 못한 취급으로 마지막까지 고문만 당하다가 죽는다. 여러모로 안습.
2.5. 데빌맨 G
《데빌맨 G》에서도 히로인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원작에서 마녀로 몰려 살해당했던 것을 비틀어 오컬트에 미쳐서 마녀 모자를 쓰고 다니는 4차원 캐릭터라는 약빤 설정으로 등장한다.(...) 진짜 마법 능력이 있긴 있는지, 여기서는 아몬을 소환한 것도 미키. 나중에는 데몬의 육체를 얻고, 데빌맨이 되어 데빌맨 군단에 합류하기까지 한다. 작중 원작을 뒤집어버린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일례로 미키가 사냥당해 살해당한 장면은 반대로 인간들이 데몬들을 사냥해서 벌인 짓으로 바뀌었다.[데빌맨G스포일러]
마지막에는 히말라야로 가서 아키라/아몬과 다시 만나는데, 데몬들을 모두 몰살하려던 제논과 아키라의 싸움을 말리고 전쟁을 끝낸다.
2.6. 그 외
만화판과 전개가 다른 데빌맨 TV판에서는 아키라에게 빙의한 악마 데빌맨이 그녀에게 반하면서 악마들과 싸우게 되는 길을 택하게 한 히로인. d데빌맨을 위협하는 악마들에 의해 납치되기도 하면서 고생하지만 최종화까지 잘 나온다. 잘못된 것을 보면 물러서지 않고 한마디하는 면도 있다.
미키의 죽음이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전환 중 하나기 때문에 데빌맨 치고 덜 잔인하게 전개되는 실사 영화판에서 조차 미키의 효수된 목은 정면으로 확실히 보여준다. 다만 미키가 죽기 이전의 그 과정이 너무 많이 생략 되었기에 원작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9]
허망한 죽음이 아쉬웠는지 문정후가 일본으로 가서 그렸던 《데빌맨 VS 어둠의 제왕》에서는 엔딩 부분에서 후도 아키라의 희생으로 다시 살아난다.
데빌맨 대 겟타로보에선 후반에 사오토메 미치루와 함께 겟타 퀸을 조종해서 아키라 일행을 돕기도 한다.
[1] 참고로 미키가 먹고있는 '''고기는...''' [2] TVA판은 아키라가 정신을 완전히 데빌맨에게 빼앗긴다.[3] 미키가 산 채로 목이 썰리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안나오지만 발버둥치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은...[4] TV뉴스에 출연한 료가 악마로 변한 아키라가 주변의 악마들을 학살하는 영상을 까발려 그걸본 동생이 공포에 떨며 뒷걸음질로 거실을 나오다가 '''폭도가 쏜 석궁에 머리를 궤뚫려 그대로 벽에 박힌다.'''[5] 부모가 이미 죽은 다른 버젼들과는 달리 달리 부부 의사로 의료 봉사를 다니며 생존해 있다. 어릴 때에 떨어져 지내 부모의 정을 주지 못한 아키라에게 미안해하고 있다.[6] 사진사가 중간에 아키라의 데빌맨화 모습을 촬영했는데 이를 상사에 보고하다 빠꾸먹었다. 알고보니 상사가 데몬이였고 사진사를 미행한 후 기습하여 빙의한다.[7] 이런 멸망 직전 세계에서 여자 혼자 멀쩡히 돌아다니는 게 의심이 될만하다.[8] 이때 이들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배신당한다.[데빌맨G스포일러] 본작에서는 아예 데몬이 선주종족이란 설정도 바뀌어서, 본래 선주종족은 인간이었으나 일부가 돌연변이화 된것이 데몬족이라고 나온다.[9] 원작에서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폭도들에게 "나는 마녀다 얕보지 마!"라고 말한 뒤 폭도를 죽여대지만 몰래 다가온 한 명에게 등에 칼로 등을 베인 뒤 공포에 질려 "난 마녀가 아냐"라고 중얼거리면서 도망치다가 위의 글처럼 동생이 죽어 있는 걸 보게 된 뒤 맨붕, 그렇게 폭도에게 둘러싸여 죽는 장면이다. 근데 영화판에서는 "난 마녀야"→폭도 한명에게 반항→그 폭도에게 등짝이 칼에 베임→"난 마녀가 아냐"→사망 식으로 약 '''20초도 안 돼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