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
1. 병영
군인이 지내는 건물로, 행정반(+지휘관과 행보관실) 및 생활관, 화장실 등이 있으며, 대대급의 경우 지휘통제실 및 병사식당까지 함께 딸려있는 경우도 있다. 한자인 幕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 의미가 천막치고 임시로 지은 건물에서 온 관계로 전시에 여러 곳을 이동하며 한자 의미 그대로 '막사'를 짓고 전투에 임하는 육군이나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며, 전,평시 할 것 없이 비행단, 군항 등 기지에 정주하며 주둔하는 해군과 공군의 경우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1]
다만 이 단어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 관계자들이 자기네 주둔지를 이렇게 칭함으로서 굳어진 일제 용어이고, 공식 명칭은 병영이다.
자세한 건 병영 항목 참조.
2. 칵테일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서 만드는 술로, 보통 막걸리 한 '''주전자'''에 칠성사이다 류를 한 병 섞는다(사과술 사이다 말고).[2] 막걸리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 탁주와 사이다 한 병이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제작도 손쉽다. 걍 술에 음료수를 부으면 된다. 맛은 밀키스와 비슷하다. 막걸리가 많이 들어가므로 '막'사로 부르지만 사이다를 많이 넣으면 '사'막이 된다고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이후로 퍼졌다는 설이 있다. 단, 박 대통령이 직접 개발한 것은 아닌 듯 하다. 농촌 시찰을 나갔다가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새참을 먹는데, "선생 노릇하던 시절에 새참먹던 동네 사람들한테 배웠다."며 제조했기 때문. 박 대통령이 교사로 근무하던 곳은 충북과 인접한 경북 문경시였다. 같은 경북이라도 고향인 대구광역시, 구미시 일대에서는 생소한 제조법이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일부 지역에서나 마시던 제조법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이때가 계기란 설이 유력하다. 청년층에겐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0년 1월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 대통령이 김규평 중앙정보부장과 막사를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다시 조명받기도 했다.
원래 막걸리 자체가 단맛이 나고 탄산이 약간 들어 있는 술인지라 사이다와 섞으면 그 특성이 더욱 강화된다. 술 냄새만 아니면 그냥 탄산음료하고 맛차이도 거의 없다.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철에 한 두잔 정도 마시면 시원하고, 알코올 성분 때문에 기분도 좋아진다. 때문에 주로 시골에서는 한여름 힘든 농사일 중간에 새참으로 한 두잔 걸치는 농주 역할로 농민들 사이에서 은근한 인기를 누린다. 애초 가장 유력한 기원도 새참으로 제조해 마시던 거였으니까.
하지만 과음은 금물. 탁주는 증류주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숙취가 심한데, 막사는 쉽게 쉽게 들어가다 보니 과음하게 되면 그 다음날은 처참해진다. 이거 먹고 토하면 더욱 처참하다. 하얀색의 무언가가 얼굴에 남게 되니까... 더구나 사이다의 과당이 간에 주는 부담도 큰 탓에 당신의 간은 과당 + 알코올 크리로 박살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이통일반'(막걸리 두 통에 병 사이다 340ml 한 병)이라고 한다.
가끔 경북 쪽에서 사이다 대신 꿀을 첨가한 막걸리도 볼 수 있다. 이 경우엔 단맛이 아주 강해 여성들이 더 즐겨찾는다.
일부 지방에선 막사이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막야의 오독
해당 항목으로.
[1] 실제 육군 막사, 해병 막사를 검색하면 다양한 글들이 검색되는데 비해, 이를 해군, 공군으로 바꿔 검색해 보면 기자들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즉, 육군을 전역한 기자들이 육군 방식으로 익숙하게 알고 있는 용어로 쓴 기사에나 나오지, 실제 해군, 공군 출신들은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2] 그래서 외국에선 우리가 아는 사이다를 마시려면 사이다(cider)가 아닌 스프라이트(sprite)를 찾아 구매하자. 혹은 토닉워터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