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식당
1. 소개
[image]
12사단 GOP 소초의 병사식당. 출처
兵士食堂
대한민국 국군[1] 대부분에 필히 존재하는 취식시설로 밥을 만드는 취사장과 함께 병사들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통틀어 말하는 곳이다.
참고로 PX가 없는 곳도 있지만[2] 이곳은 부대원들에게 삼시 세끼[3] 를 먹여 전투력[4] 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건물이나 영내에 조리병과 함께 반드시 존재한다. 물론 부대 여건에 따라 식당이 없을 수도 있는데, 모든게 열악했던 7,80년대 이전에는 내무반(생활관) 내에서 밥과 국으로 식사를 해결했으며# 지금도 독립중대의 일부 사례에서처럼 타 부대와 붙어있거나 인접해 있어 여기에서 식사를 담당하거나 빌딩 GOP의 일부 사례처럼 취사장을 따로 만들 수 없어 본부에서 추진받거나 민간 식당에서 해결하는 경우 없을수도 있다.
2. 상세
육군의 경우 독립중대 이하의 소규모가 아닌 한 간부들(장교, 부사관, 군무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간부식당'''과 병사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병사식당'''으로 분리했지만[5] 2018년 간부식당이 폐지됨으로서 부대 내의 유일한 식당이 되었다.
병사식당은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막사 옆이나 뒤에 있고 어떤 곳은 타 중대 혹은 연병장 너머에 있기도 하다. 식사 시간은 통상적으로 아침 점호가 끝난 뒤인 7~8시, 그리고 오전 일과가 끝난 뒤인 오후 12~1시, 오후 일과가 끝난 뒤인 6~7시이며[6] 이는 휴일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이 시간에도 근무나 작업 등을 하여 식사 시간을 놓치는 인원들이 있는데, 이 경우 소속 분대에서 따로 배식해 보관하거나 분대장 또는 부분대장, 간부의 허락 하에 다른 음식(전투식량, 냉동 등)으로 끼니를 때울 수도 있다. 또, 몸이 불편하거나 아파서 부득이 식당에 갈 수 없는 환자병이라면 다른 환자나 기간병이 생활관이나 병실로 식사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식당 내 자리배열은 연대와 대대가 한 울타리 내에 있을시 연대본부 및 직할대, 그리고 대대 병사용 자리가 각각 지정되어 있으며, 대대만 있을 경우 중대별로, 독립중대는 소대나 분대 등으로 구분지으며, 관리나 통제를 위해 혹은 자리가 좁을 경우 순번대로 번갈아 먹기도 한다.
일부 부대에서는 조리병의 노동 분담을 위해[7] 여기에서 밥 먹는 부대원들이 순번을 정해서 조리병 수가 줄어들거나[8] 식수 인원이 한시적으로 늘어날 경우[9] 차출되어 조리를 돕고[10] 배식을 맡거나 병사식당과 그 주변을 청소하기도 한다.[11] 그리고 자기가 먹은 식판을 누가 닦느냐는 것도 부대마다 다른데, 닦지 않고 한데 모아 순번별로 일제히 닦거나 식기세척기로 해결하는 곳도 있지만 스스로 닦아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물론 사람 성격이 다 달라서 꼼꼼히 닦는 사람도 있지만 이물질만 대충 행구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넣을 때 식판 검사를 하거나 분대나 이름 주기를 해놓기도 한다. 물론 짬이나 계급이 좀 되는 이가 꼼꼼히 닦은걸 자기가 가져가고 더러운 걸 놓기도 한다.
그리고 식당에 가기 위해선 (근무나 작업자들을 제외한) 인원들이 생활관이나 작업장 부근에 분대별로 집합한 뒤 인원점검 후 오와 열을 맞춰 분대장, 부분대장, 최선임병의 인솔 하에 식당 앞까지 가 순서대로 입장하는데, 배식받고 지정 자리에 착석해 부분대장이나 최선임병이 '밥 묵자' 하면 그때부터 식사가 시작된다. 반면 식사를 마친 이후는 좀 다른데, 분대장이나 부분대장 또는 최선임병이 다들 적당히 먹었다 싶을 때 '다 먹었냐, 일어나자' 등으로 식판을 식기대에 놓고 분대원 전체가 식당 앞에 모이길 기다렸다가 분대장이나 부분대장 또는 최선임병의 인솔 하에 따라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고, 식사하러 올 때는 집합해서 오더라도 생활관으로 돌아갈 때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3명 이상 모여서 혹은 개별적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는 사람마다 식사 속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과거에는 전자의 경우가 많아 이등병들은 식사 속도에 대한 부담을 가졌으나, 현재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다만 연대급 이상 사령부의 경우 부서별 일의 양과 끝나는 시간이 그때그때 천차만별이라 따로 식사집합을 하지 않고 병사들이 알아서 가게 하는 곳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 간부가 식당에서 먹는 인원들을 확인하거나 인원 명단을 두고 거기에 서명을 하거나 출입증을 찍도록 강제할 수도 있다.[12] 왜냐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식사는 전투력 유지를 위한 병사의 의무이지만 자율적으로 가게 만들면 결식하는 인원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나중에 감찰관이 이를 알게 되면 트집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해군의 경우 함정이나 육상 소부대 등은 중사 이하의 부사관들과 8급 공무원 이하의 대한민국 군무원들도 수병과 같이 밥을 먹는게 대부분이다. 보통 승조원식당이라 불린다. 부사관들도 상사 이상의 부사관인 CPO들과 7급 공무원 이상의 군무원들이 장교 및 준사관 전용 식당에 준한 CPO 식당에서 따로 먹는다. 육상 대부대에선 간부식당이 따로 있기도 한데, 장교와 부사관과 군무원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으며, 게다가 이 경우는 장교, 부사관, 군무원 개인이 식권을 받거나 사서 먹어야 한다.[2] 주로 독립중대 이하의 영세한 곳들.[3] 여기서 주로 어떤 식단이 나오는지는 한국군 병영식/육군, 공군 항목과 한국군 병영식/육군 외 항목 참조.[4] 상시 대응이 가능한 체력.[5] 제17전투비행단의 경우 간부들이 아무 이유없이 병사식당에 들어오는 것을 통제했다.[6] 가정에서는 보통 저녁 7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걸 고려하면 좀 빠른 편이지만 신변정리 및 청소시간 등을 생각하면 이 이상 미룰 수가 없다.[7] 이는 조리병 대 식수인원의 비율이 많은 곳이 대부분이고 이런 나날이 계속된다면 그 누구라도 보직 변경 또는 전출 요청을 하고 싶거나 심하면 사고라도 벌이고 싶을 정도로 지쳐버리기 때문이다.[8] 조리병의 휴가나 전역 등.[9] 타 부대로 전출 대기중이거나 분교대나 군교대 입소자 등.[10] 주로 감자나 무 껍질을 손수 깎거나 통돌이에 넣고 돌리기, 조리용 삽들고 솥 뒤적이기 등의 어려운 일은 아니나 사람이 계속 신경써줘야 하는 일을 한다.[11] 작게는 담당을 나눠 탁자나 취사 도구들을 닦지만 넓게는 탁자와 의자들을 걷어내고 바닥 청소 및 (미싱)를 할 수도 있고, 조리실 내의 기름때 제거 및 식판 닦는 곳이나 정화조에 쌓인 암모니아 그득한 오물을 퍼내는 일도 포함된다.[12] 보통 공군부대가 출입증 체크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