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과해
1. 개요
瞞天過海
병법 삼십육계 중 승전계의 제1계이다.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라는 뜻이다. 풀이하자면 적의 눈을 속여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2. 상세
만천과해의 요지를 살펴보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여 상대의 의심을 완전히 풀어버리는 것이 가장 주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만천과해는 그 범용성이 굉장히 높아서 전쟁뿐만 아니라 스포츠, 심지어 사기 도박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초반에는 계속 잃어주면서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다가 단 한 판에 잃어버린 것의 몇 배를 되돌려서 따버리는 수법등이 이에 해당한다.
상대를 속인다는 것에서 성동격서나 암도진창, 소리장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형태는 다른 전략이다. 암도진창은 적에게 공격 개시 시점을 숨겨서 기습을 가하는 것이고, 성동격서는 여러차례의 훼이크를 통해 진짜 공격목표를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소리장도는 적에게 과도하게 호의를 베풀어 환심을 사 적의 의심 자체를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전국무쌍 4-2에서는 반역의 장 다섯번째 에피소드 <진설: 혼노지의 변>에서 모리 모토나리(전국무쌍)가 상술한 태사자의 고사를 언급한다. 여기서 태사자에 비유된 인물은 히사히데, 관해는 노부나가.
3. 유래
해당 어휘가 맨 처음 나왔던 곳은 명나라 때 쓰여진 백과사전의 일종인 "영락대전"에서 나왔던 말이다.
여기서 "천자(天子)를 속이고 바다(발해)를 건넜다"고 하여 만천과해가 되었다. 하지만 해당 일화는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진 허구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4. 사례
역사적인 사례 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삼국지에서의 태사자를 꼽는다.
한국사에서는 신라의 장수 거도가 사용한 것이 기록되어 있고, 훗날 우산국을 정복한 것으로 유명한 이사부도 가야 공격 때 거도의 계략을 따라해 다시 시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