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디 로페즈
1. 소개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
2. 선수 생활
199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 로페즈는 189cm의 장신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데뷔 후 '''7년간 팀을 5번 옮겨다니는''' 등, 저니맨이었다.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활동하던 중 삼성 라이온즈가 트로이 오리어리를 퇴출하면서 로페즈를 대신 영입했다. 오리어리에 비하면 초라한 커리어를 갖고 있었지만, 아내와 아들을 둔 한 집안의 가장인 동시에 고국에 있는 부모님과 7명의 동생들까지 부양해야 했기 때문[1]에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는 성실한 선수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저니맨이었던 만큼 타지에서 생활·적응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로페즈를 뽑은 한 원인이었는데, 실제로 한국 음식을 거의 못 먹었던 오리어리와 달리 로페즈는 한국에 오자마자 비빔밥을 먹었다고 한다.
로페즈의 정규시즌 성적은 22경기 68타수 11안타 타율 0.162 3홈런 8타점 6득점으로 기록도 메이저리그 시절 커리어만큼 초라했다. 게다가 무릎 부상으로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던 걸 감안하면 경기에 나오는 게 민폐일 정도의 성적이었다. 그런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때와는 달리 타율 0.462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면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때의 활약으로 재계약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피어났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1할대의 타율로 복귀했다. 결국 삼성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2]
시즌 후 삼성은 로페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정규시즌 성적도 실망스러웠지만 감독이 선동열로 교체되었고, FA를 통해 심정수와 박진만을 영입하면서 무릎 부상이 회복된다고 해도 주로 유격수,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로페즈의 자리가 없어진 것도 재계약 포기의 이유 중 하나였다. 미국으로 돌아간 로페즈는 2006년부터 불혹을 앞둔 2013년까지 멕시코리그에서 활동했다. 멕시코리그에서 활동하면서부터는 장타력이 폭발하면서 멕시코리그 타격 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에 위치했다. 2013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3. 연도별 성적
4. 관련 문서
[1] 비단 로페즈 뿐만 아니라 중남미 출신 선수들 중에는 이렇게 '''혼자서 대가족을 부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로페즈는 9남매 중 둘째다.[2] 그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6차전에서는 끝내기 밀어내기 포볼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