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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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잠자리'''
Ant lion
이명 : 개미귀신(애벌레)
''' ''Hagenomyia micans'' ''' MacLachlan, 1875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풀잠자리목(Neuroptera)

명주잠자리과(Myrmeleontidae)

명주잠자리속(''Hagenomyia'')
''''''
'''명주잠자리'''(''H. mic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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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유충 개미귀신
3.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1. 개요


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의 총칭. 혹은 국내 서식종인 ''Hagenomyia micans''의 일반명을 지칭하기도 한다. 학명인 ''Myrmeleontidae''는 직역하면 '개미사자과'라는 뜻. 생김새가 사자를 닮진 않았고, 애벌레개미를 포식하는 습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분류군 이름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명주잠자리 종류의 학명에는 사자를 뜻하는 라틴어 'leon'이 붙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는 Antlion 또는 Antlion fly. 역시 개미+사자라는 어원이다.
생김새나 이름 때문에 헷갈리기 쉽지만 잠자리와는 '''목'''에서 갈리는 조금 다른 계통이다. 쉽게 말해 개미흰개미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될 듯.[1] 잠자리보다 촉각(더듬이)이 매우 길어서 구분이 쉽다. 앉았을 때 날개 접는 방식도 잠자리와는 다르다. 잠자리는 그냥 날개를 펼쳐두거나 수직으로 접지 저렇게 눕혀서 접지는 않는다. 잠자리는 물에 알을 낳고 물속에서 자라지만 명주잠자리는 땅에 알을 낳고 얕은 땅속에서 자란다. 두상과 눈 생김새도 좀 다르다. 일본에서는 이빨하루살이(ウスバカゲロウ우스바카게로우)라고 부르지만 역시나 하루살이가 아니다.

2. 유충 개미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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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잠자리 유충(개미귀신)
성충보다 유충이 더 유명한 흔히 개미의 천적 하면 떠올리는 개미귀신이다. 번데기가 되기 전까지 개미지옥이라 불리는 깔대기 모양의 함정을 파고 그곳에 빠지는 곤충을 잡아먹는다.[2] 이후 실을 분비해 고치를 만든 후 번데기 시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3]
실제 크기는 새끼손톱보다 작다. 5mm정도. 하지만 용화 직전의 종령은 1cm가 넘고 큰것은 2cm짜리도 있다.[4] 그리고 다리는 4개이며 2개의 다리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충의 경우 약 6개월간 먹이를 먹지 않고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적인 유충과는 달리 1~종령개념이 애매하다. 우화 전까지 변태 횟수가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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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는 모래로 이루어진 지형에 만드며, 안으로 들어가는 원추형의 구덩이 모양으로 만드는데, 이 구덩이에 빠진 개미를 집게로 잡고는 체어샷하듯 수플렉스를 개미가 죽을 때까지 연속으로 날린다. 개미가 내구도가 엄청난 동물인데, 이 개미를 단순히 메치기만 해서 죽이는 개미귀신도 어지간히 대단하다. 가끔씩 탈출하는 녀석도 있는데 또 빠져 죽기도 한다. 지옥 자체의 모래가 계속 안쪽으로 미끄러져 흘러가기 때문에 올라가기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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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탈출하려는 녀석이 있으면 집게를 삽처럼 써서 모래를 던져 다시 떨군다.
모래 위에 두면 본능적으로 곧바로 모래속으로 파고들어간다.
커다란 턱을 가지고 있지만 개미를 씹어먹진 않고, 개미안의 즙을 빨아서 먹는다. 즙이 다 빨리고 빈 껍데기만 남은 개미는 마치 빈 깡통을 버리듯 구덩이 밖으로 던져진다.
개미귀신 애벌레가 성장함에 따라 더 큰 구덩이를 짓게 되고 더 큰 먹이감을 노리게 된다. 물론 크기가 크기인 만큼 큰 곤충이나 거미 같은 경우면 오히려 당한다.
개미귀신은 장님이다보니 함정에 빠져도 가만히만 있으면 공격하지 않으므로, 이때까지 기다리다가 이슬이 맺히거나 해서 모래구덩이가 단단해지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빗대서 고난에 빠져도 당황하지 말고 잠잠히 있으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격언이 있다. 문제는 그걸 벌레들이 알고있을지가 미지수다.
다른 절지동물이 개미귀신 함정에 무단전입해서 같이 살기도 한다. 호주 등에의 애벌레는 개미귀신 함정에 살면서 함정에 빠진 동물을 잡아먹는다.
길앞잡이 애벌레를 개미귀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굼벵이와 같은 해프닝.
덫턱개미 종류는 턱을 스프링처럼 써서 로켓점프로 튕겨서 개미지옥을 탈출한다. 개미귀신에 대항해 진화를 한 사례이다.

3.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대중매체에서는 명주잠자리 자체보다는 유충인 개미귀신이 더 많이 나오는 편. 거미 다음으로 깊은 땅속 숨었다가 나와서 사냥하기 때문에 으시시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이 가능하다든가, 혹은 함정으로 취급을 하기 때문에 즉사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즉사 쪽에서는 대표적으로 대마계촌인데 이 놈은 공격도 불가능해서 그대로 끌려가버리면 끔살 당한다.
톱치라는 포켓몬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진화하면 잠자리 모양의 비브라바가, 최종진화형은 드래곤 타입인 플라이곤으로 진화하는데 어째서 드래곤 타입인지에 대해 말이 많은 편. 자세한 건 플라이곤 항목 참조.
일본 애니메이션 '로빈 후드의 대모험'에서는 거대한 개미귀신의 함정에 빠진 알윈 남작을 구해주는 장면이 있었다. 원수를 갚을 기회라며 남작에게 활을 쏘려 하자 활이 울며 구부러지지 않고, 남작을 구하기 위해 개미귀신에게 활을 쏘자 제대로 구부러지는 장면이 포인트.
네이버 웹툰 아스란영웅전에서는 이 곤충을 모티브로 한 몬스터인 '대왕개미귀신'이 등장한다. 생김새 및 사냥 방식은 거의 차이가 없으나 크기가 상당히 거대하고 일반 개미귀신과는 달리 성체가 되어도 명주잠자리로 변태하지 않고 땅 속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간다. 작중 수십 마리가 주인공 아랑 소드에게 털렸다.
살아남기 시리즈 중인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의 1권에서 사마귀 정도는 되는 거대한 몹집으로 나온다! 물론 재미를 위해서이며 작가 또한 설명란에서 명시했다.
울트라맨 에이스에서 등장하는 큰개미초수 아리분타는 이름만 개미를 따왔지 모티브나 행동은 영락없이 개미귀신인 것이 특징으로 지저공작원 기론인이 개미지옥에 떨어뜨린 O형 여자들의 피를 빨아먹는다.
쿠소만화 보따리에서 모에선을 맞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프라이프 시리즈개미귀신은 이 개미귀신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차이점은 모래 속에서 먹이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모래속에서 튀어나와 공격한다는 것. 웃기게도 개미처럼 일개미, 병정개미 등 계급이 나눠져 있다.
스타워즈살락도 개미귀신이 모티브이다. 깔때기 모양 구덩이와 빼꼼 튀어나온 입, 모래속에 묻힌 토실토실한 몸통이 공통점이다.

[1] 생물학적으로 '''아무 관련 없다'''는 뜻이다.[2] 일부 종은 함정을 파지 않고 나무껍질 밑에서 사는 종류도 있다.[3] 사실 명주잠자리가 속한 풀잠자리목 곤충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잠자리와는 이름만 비슷하지 분류상으로는 매우 먼 전혀 다른 곤충이다. 모든 종이 땅 위나 속에서 생활한다.[4] 종에 따라서는 4cm짜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