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곤
1. 개요
2. 특징
3세대에 대거 추가된 드래곤타입 포켓몬 중 하나로 모티브는 명주잠자리다. 그 탓에 벌레#s-1면 몰라도 드래곤이라고 봐주기는 힘든 외모이며, 7세대까진 교배 그룹에 드래곤이 없었다. 잠자리#s-1가 영단어로 'Dragonfly'인 점을 비튼 것으로 보이나, 사실 명주잠자리는 잠자리#s-1가 아니고, 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로 따로 분류되는 절지동물이다. 게다가 영어 이름은 '앤트라이언 플라이(Antlion fly)'에 일본 이름은 '우스바카게로(ウスバカゲロウ)'다. 이렇게 드래곤과는 영 동떨어져 보이는 생물이 이름 때문에 드래곤으로 설정된 경우로 전 세대의 킹드라가 있다.
얼핏 보면 크고 동글동글한 적안이 상당히 귀여워보이지만 사실 저 적색 구체는 어디까지나 안경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보면 저 안에 진짜 눈이 있다. 의외로 눈매가 사납다. 모래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판에서는 5세대까지만 해도 '혼령 포켓몬'으로 분류되었다. 일본판에선 'せいれいポケモン'으로, せいれい에 정령(精靈) 외에도 청령(蜻蛉; 잠자리#s-1)이라는 뜻도 담고 있는 일본 문화 특유의 언어유희이다. 도감 설명에도 엄연히 '사막의 정령'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혼령 포켓몬이라고 한 것이다. 다행히 6세대부터 '정령 포켓몬'으로 수정되었다.
3. 스토리
스토리 진행 부분에서 플라이곤을 논한다면 실전에서의 안습함은 다 잊어도 좋다. 스토리 진행용 포켓몬으로는 굉장히 좋은 편. 물론 바꿔 말하자면 '''스토리에서 쓸만 하다고 실전에서도 잘 먹힐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애초에 이 바닥은 최소한의 구색도 없는 최하위권 폐급이 아닌 이상 누구나 최소한의 밥값을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쥬레곤, 키링키, 마그카르고 같은 중하위권 녀석들도 레벨빨로 마음껏 미쳐 날뛸 수 있는 곳이다.
제일 먼저 '드래곤치고는 별로 귀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점이 역으로 빛을 발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다른 드래곤 타입 포켓몬들의 경우 삼삼드래, 망나뇽, 드래펄트처럼 진화 레벨이 50~60을 훌쩍 넘긴다거나, 음뱃처럼 진화 이전의 개체가 종족값이 지나치게 낮아 육성이 까다로운 것도 없고, 육성이나 발견이 어려워 스토리 진행으로 쓰기에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피는데 비해, 플라이곤은 사막이 있는 곳이라면 웬만해선 항상 출현하는데다 진화 레벨도 비교적 낮고 경험치도 크리만 다음으로 덜 먹는다. 레벨 100까지 가는데 필요한 경험치가 파비코리는 60만, 크리만은 100만, 플라이곤은 약 106만, 다른 드래곤은 125만이다. 그리고 경험치 106만 족은 100만 족에 비해 초반 성장은 더 빠르다. 쉽게 말하자면 스토리 육성 편의성을 고려한 스타팅 포켓몬의 성장 패턴이 이 106만 족이다.
이보다 경험치를 적게 먹는 포켓몬으로 파비코리가 있지만, 파비코리의 경우 레벨 50까지 가는 데 먹는 경험치가 다른 포켓몬보다 훨씬 많아서, 대개 레벨이 5~60대일 때 포켓몬 리그에 도전하는 스토리 진행에서는 플라이곤보다 성장이 느리다. 플라이곤은 톱치 단계만 잘 넘겨 비브라바까지 진화시키고 나면 스토리 진행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다.[4] 또한, 파비코리는 종족치가 내구형 분배이기 때문에 스피드와 화력이 중요한 스토리에서는 영 별로다.
특히 대부분이 느린 땅 타입 포켓몬 중에서는 100이라는 준속이면서도 내구 체계도 80-80-80으로 비록 얼음 4배는 조심해야겠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고, 물 타입과 풀 타입 기술을 상대로 약점을 맞지 않는 점이 이점이다. 이 때문에 한카리아스나 악비아르와의 비교는 불가피해졌지만.
게다가 플라이곤은 몇몇 작품에서는 상위호환은 잊어도 좋다. 오히려 왕콘치같은 애들이 상위호환에 숨을 못쉰다.
문제는 그 잘 넘겨야 할 톱치 상태에서의 스피드가 그야말로 똥이라는 것. 별별 잡놈들이 걸어오는 혼란이나 애교부리기에 쉽게 당한다. 종잇장 같은 내구력에 공격력만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자해 한방에 반피가 뭉텅 깎여나가니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다. 전기자석파에 안 걸리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학습장치를 최대한 이용하는 편이 좋다. 이 점 때문에 한카리아스의 요구 경험치가 더 크더라도 한카리아스는 스타팅 포켓몬이 최종 진화를 하고 나서 한바이트가 힘이 빠지는 30대 중반~48레벨만 넘기면 되지만, 플라이곤은 톱치 상태에서 레벨 35까지 올려야 하기 때문에 육성이 쉽다고만 할 수는 없다. 물론, 비브라바의 종족치도 340으로 처참한 편이고. 미진화체의 리스크는 600족인 한카리아스보다도 더하다.
호연지방의 사막에서는 톱치가 높은 확률로 출현하고,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펄기아에서는 엔딩 후 갈 수 있는 228번 도로에서 비브라바가 출현한다. Pt기라티나에서는 아예 출현하지 않는다.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에서는 리조트데저트, 산로마을 근처에서 출현한다. 운이 좋으면 흔들리는 풀숲에서 비브라바까지 만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스토리용 포켓몬 중 하나. 드래곤 타입답게 다양한 기술폭 덕분에 색깔조각을 통한 용의파동이나 불꽃펀치 같은 다양한 기술가르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술한 것과 같이 플라이곤은 써먹을 수는 있는데 다른 포켓몬들이 더 좋아서 대우가 안 좋은 경우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 중이라면 그 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땅 타입 쪽으로는 고지[5] , 악비아르, 몰드류가 있고, 드래곤 타입 쪽으로는 액스라이즈가 있으므로 경쟁력이 다소 딸린다.
게다가 입수 시기가 리조트데저트로 빠르긴 해도, 등장 확률이 '''5%밖에''' 안되다 보니, 막상 이 때 잡기는 어려운 편이다.[6] 다만 일단 어떻게든 잡았다면 바로 다음이 '''전기타입''' 체육관인 뇌문체육관이라서, 체육관의 트레이너들과 관장을 혼자서 쓸어담으며[7] 비브라바까지의 진화는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X/Y와 같은 버전에서는 한카리아스를 같이 잡을 수 있는데다 초반 시기에 히포포타스나 깜눈크, 혹은 골비람 등을 포획 가능하고, R/S/E/OR/AS와 같은 호연 지방을 무대로 한 버전 외에는 플라이곤은 엔딩 후에 출현하거나 아예 출현하지 않아 스토리용으로 키우기 부적합한 것이 흠.
썬/문(울트라썬문 포함)의 하이나사막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편이나, 동료부르기로 한바이트가 나오지만, 하이나사막의 동료부르기 난이도가 어렵다. 모래바람으로 체력이 깎여나가는 상황에서 겨우 10%의 확률로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출현 포켓몬은 닥트리오, 깜눈크, 톱치인데, 구멍파기로 시간을 끌거나, 금제로 도구 사용을 막아버리거나, 뽐내기/땅고르기/지진으로 팀킬을 하는 등 온갖 짜증나는 짓거리만 해댄다. 그냥 톱치를 잡아다 키워도 나쁘지 않다. 다만 썬문에서는 깜눈크, 울트라썬문에서는 악비르로 나오는 악비아르가 더 포획하기 쉽기에 한카리아스 대타로 악비아르를 택하는 유저가 꽤 되며, 그 이전에 하이나사막이 아세로라 시련 클리어 후 해금되는 곳인데, 아세로라 시련 클리어 후에 에테르하우스 → 포마을로 유도되는 구조라 에스퍼Z, 카푸브루루 등의 용건이 아닌 이상 굳이 찾아가지지 않는 곳으로서 스피드런 등으로 인해 생략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땅타입 포켓몬으로 메깅, 만마드, 모래성이당, 섬스캔까지 포함하면 대짱이나 토대부기 등을 먼저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개나소나 들고다니는 파비코리와는 달리 호연지방과 알로라지방에서는 NPC들이 쓰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유성의 폭포에서 딱 1명만 플라이곤을 쓰고, 진화 전인 톱치와 비브라바의 경우도 톱치는 113번도로에 1명, 비브라바는 123번도로와 126번도로에 각각 1명이 쓴다. 플라이곤을 사용하는 네임드 트레이너도 성한과 사천왕 권수뿐이고 알로라지방에서는 하푸우뿐이다. 8세대에서는 금랑이 추가되었다.
8세대에서의 등장 확정과 한카리아스/악비아르 등의 경쟁자가 불참하고, 드래펄트가 좁은 기술폭 및 육성이 힘든 점[8] , 톱치의 맥스레이드 배틀 출현으로 전작들보다 대우가 나아졌다. 기존의 한카리아스가 지니던 장점인 땅/드래곤 타입의 우수한 견제폭 및 주력기의 준수한 위력, 전기와 땅을 흘리거나 불꽃, 바위 타입을 반감하는 등 꽤 괜찮은 방어 상성 덕에 일단 얻으면 스토리 불도저로 유용하다. 다만, 문제는 순수 땅 타입 경쟁자들인 하마돈, 골루그, 만마드, 사다이사 등이 있지만 저 포켓몬들은 공격력이 좋은 대신 속도가 느리므로 스피드 위주의 딜러 포지션에서만 한정하면 몰드류 정도가 라이벌이 된다.
플라이곤은 모래먼지구덩이에서 심볼 인카운터로 등장하는데, 플레이어를 봐도 한번 울부짖고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4. 성능
종족값 분배가 고루 되어 있는 케이스로 물리 공격력이 특수 공격력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기술폭이 양쪽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물리/특수 어떤 형태로도 굴릴 수 있다. 물리 쪽으로 가게 되면 자속기 지진, 역린을 필두로 하여 스톤샤워, 스톤에지, 암석봉인, 불꽃펀치, 번개펀치, 아이언테일, 엄청난힘, 깨물어부수기, 유턴#s-2 등을 배우며, 선공기로 페인트#s-5.2와 전광석화#s-2를, 일격기로 땅가르기도 배운다. 특수기도 상당히 쓸만한 기술들을 많이 배우는데, 자속기 대지의힘, 용의파동, 용성군을 기본 탑재하고 있고, 기가드레인, 시그널빔을 배우며, 비브라바 단계에서는 벌레의야단법석, 폭음파를 습득할 수 있다. 화염방사/열풍#s-2.1/불대문자#s-2를 모두 배울 수 있다. 거기에다가 비전설 드래곤 중에서는 드물게 솔라빔을 쓸 수 있다. 또한, 날개가 있는 포켓몬답게 특성이 부유라서 땅 타입 기술을 무시할 수 있으며, 날개쉬기와 순풍#s-2도 배우기 때문에 순수 어태커 이외의 형태로도 굴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어떤 형태로도 굴릴 수 있다는 점은 달리 말하자면 굉장히 애매한 종족값 분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3세대에서는 공격100- 속도 100에 상위호환도 없었기에 굴리기 적당했으나, 7세대에 이르러 공격100/특공80 정도로는 어태커로 명함을 내밀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 수 있는 랭업기가 손톱갈기 뿐이었으나, 7세대에서 용의춤이 추가되어 공격과 속도를 보완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내구 역시 80-80-80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높지도 않다. 또한, 스핏이 격전지 80~100인데, 딱 100이라서 한카리아스와 다르게 선공권 경쟁에서 다소간 불리하다. 결국 파티를 짜면서 플라이곤을 넣을 셈이면 그 자리에 한카리아스를 넣는 것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더 좋다고 봐도 무방하다.
4.1. 3세대
3세대에 포켓몬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당시 플라이곤은 꽤 강력한 포켓몬이었다. 같은 드래곤인 보만다나 망나뇽에 비해 종족치가 영 낮고, 어째 무늬만 드래곤인 놈들도 배우는 용의춤마저도 배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플라이곤은 다른 드래곤들에게는 없는 몇 가지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 큰 존재 가치라면 역시 빠른 스피드의 지진을 자속으로 날린다는 것이었다. 타입이 땅/드래곤인 포켓몬은 플라이곤이 유일했다. 3세대까지 드래곤 타입 공격은 무조건 특수기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드래곤 타입 특유의 강력한 물리 공격력 능력치에 자속 보정을 실어 주려면 같이 가지고 있는 서브 타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드래곤들은 이게 위력 60의 제비반환에 그쳤기에 자속 기술은 버리고 비자속 기술로 도배를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플라이곤은 위력 100에다가 견제폭도 매우 좋은 기술을 자속을 받아 150으로 날리는 것이었다.
이 덕분에 플라이곤의 지진은 공격 종족치가 라이벌들에 비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강력했다. 사실 종족치가 떨어진다고는 해도, 그때 기준으로 공격 종족값 100이면 상당히 괜찮은 수치였다.[9] 스피드 종족치도 당대의 최속 드래곤 물리 어태커 보만다와 동속이었다. 어차피 버프기를 쓸 게 없으니 구애머리띠를 달아 주는 것도 거리낌이 없고, 싸우다가 중간에 내빼도 언제든지 육성 시 상정하고 있던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즉 용춤형 드래곤들처럼 한 번 기점을 잡고 용춤 세팅하고 시합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은 없지만, 그 대신 교체 플레이를 해가며 좀 더 유연하게 운용하기에는 플라이곤이 좋았다.
땅 타입 특유의 내성도 빠질 수 없다. 전기 타입 기술에 1배를 받는 다른 드래곤들과는 달리 아예 무효화하는 플라이곤은 교체 플레이에도 적합했으며, 전기자석파 또한 흘려 버린다. 메이저한 모든 용춤 사용자들에게 유효한 바위 타입에도 안전했다. 얼음에는 4배로 털리지만 이건 킹드라 빼고 모든 드래곤의 약점이었다. 레쿠쟈의 신속을 제외하면 전광석화#s-2라는 선공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드래곤이기도 했다.[10]
하지만 역시 자속 지진을 제외하면 결정력이 달렸고, 기술폭 또한 뻔했다. 지진을 제외하면 쓸 만한 기술이 드래곤크루, 불대문자#s-2, 전광석화#s-2, 스톤샤워, 깨물어부수기 딱 5개였다. 굳이 꼽으면 맹독까지 1개 더. 특공은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에 불대문자, 드래곤크루는 그야말로 벌레 타입, 드래곤 타입 저격용이었으며 용의 춤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구애머리띠 달고 지진 쓰는 기계로 사는 경우가 빈번했다. 용춤 사용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특유의 타입을 살려 운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플라이곤에게 허락된 전성기는 이때뿐이었다.'''
4.2. 4세대
자체 성능은 기술의 추가로 강화되었다. 일격기 땅가르기가 추가되고, 드래곤 타입이 다들 얻은 역린과 용성군도 있었다. 또한, 유턴을 비롯한 벌레 관련 기술이 많이 추가되었다.
허나 기쁨도 잠시였을 뿐, '''한카리아스가 등장함에 따라 이전의 위용을 거의 다 빼앗기고 추락하게 되었다.''' 한카리아스는 타입도 플라이곤과 같고, 모든 종족값이 플라이곤 이상이며, 배울 수 있는 NPC기술조차 별 차이가 없었다. 즉 거의 완벽한 상위호환 포켓몬이 등장한 것이다. 전광석화#s-2가 있지만 HG/SS에서 신속을 사용하는 망나뇽이 부활하면서 그마저도 개성이 약해졌다.
또 한가지 플라이곤에게 안 좋았던 사실은, 자속 지진을 날린다는 3세대 시절의 가장 큰 장점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워낙 쓸만한 물리기가 부족한 환경이어서 대부분의 물리 어태커가 자속도 못 받음에도 불구하고 지진 내지는 노말 기술을 주무기로 사용해야 했기에 플라이곤의 150 지진이 특히 돋보였던 것이지, 4세대에서는 기술마다 물리/특수가 분류되고 새 기술들이 추가되고 하다 보니 이제 다른 드래곤들도 더 좋은 능력치로 얼마든지 강력한 자속 물리기를 날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지진은 여전히 견제폭이 좋고 강력한 기술로 평가받기는 하나, 지진에 대해서 고찰해 봤자 결국은 그 한카리아스가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4세대까지는 유턴을 보유한 유일한 드래곤타입이었으며, 땅 타입 + 부유 특성이라 전기와 땅타입을 모두 씹는 점, 또한 유일한 일격기 보유 드래곤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드래곤 타입 포켓몬과 차별화는 가능했었다.
4.3. 5세대
불행히도 5세대에서 새로 등장한 드래곤 액스라이즈가 일격기 가위자르기를, 600족 드래곤 삼삼드래가 부유 속성에 유턴#s-2을 사용하면서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 분명 유턴 + 페인트 + 일격기를 모두 쓸 수 있는 포켓몬은 플라이곤뿐이지만, 세대가 진행될수록 플라이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빼앗기고 있어 점점 다른 포켓몬의 하위호환으로 밀려가고 있다. 가령 선공기 보유 특징은 망나뇽에게, 일격기 보유 특징은 틀깨기 특성 액스라이즈에게 밀리는 형편이다. 심지어 5세대에서 숨겨진 특성이 추가되었지만, 플라이곤은 부유 특성이라고 숨특도 추가되지 않았다. 정작 미진화체인 톱치는 숨특 우격다짐을 얻었다. 그나마 종족값도 더 낮고 진화도 없는 크리만이 등장하기는 했는데, 이쪽은 트릭룸이라는 차별화가 있다.
5세대부터 페인트#s-3.2의 효과가 바뀌어서 드래곤 타입 중 가장 빠른 선제기를 바탕으로 기합의띠를 도구로 채용하여 대 드래곤전에서 등가교환을 성립시킬 수 있게 되었지만, 이것도 신속 멀티스케일 망나뇽이 있어서 플라이곤만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없으며, 화력 인플레가 가속화되면서 고작 공격/특공 종족값 100/80으로는 충분한 결정력을 기대할 수 없다.
4.4. 6세대
신규 땅/드래곤 타입인 지가르데[11] , 유턴을 쓰는 음번, 페인트를 쓰는 미끄래곤이 추가되는 등 그나마 긁어모아놨던 개성을 더 잃어버렸다. 덤으로 페어리 타입이 추가되어 약점이 더 늘어났다. 너프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던 플라이곤으로서는 엄청 억울한 점이다.
XY에서 한카리아스와 같은 13번도로에서 톱치가 등장한다. 한카리아스와 이웃한 마운틴칼로스 도감 번호를 가지게 되는 슬픔을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딥상어동의 출현율이 낮은 편이 아니기에 스토리 진행에서마저 하위호환 취급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목록에 폭음파와 벌레의야단법석이 추가되어 나름 특색 있고 강력한 특수공격기를 얻게 되기는 했으나, 단순히 '폭음파 쓰는 드래곤'만이 목적이라면 특공과 스피드가 더 높은 음번보다 나을 게 없다. 폭음파를 쓰는 음번과의 차이점은 비행이 아닌 땅타입에 부유 특성이 달려서 내성이 조금 더 많다는 것과 유턴의 공격력이 조금 더 나온다는 것, 그리고 불대문자#s-2, 벌레의야단법석 등의 일부 특수기 라인업 정도. 그러나 플라이곤의 특공은 안 그래도 결정력이 모자라다는 음번보다도 못하기 때문에 신기술만 믿고 가기엔 이게 또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드래곤 중 벌레의야단법석의 유일한 보유자가 되어 '이론상으로는' 차별화가 된다만, 특수 기술인데다 현 시점에서 벌레 타입의 견제폭은 최악을 달리는 중이라 실전성은 매우 낮다.
또한 오래전부터 사이좋게 밑바닥을 기며 살아온 파비코리가 메가진화를 얻어 상향되면서 드래곤 최약체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파격적인 포생역전을 겪었다. 종족치 분배가 시원찮아서 강캐 라인까지 뛰어오르진 못했지만, 적어도 페어리/드래곤이라는 개성을 얻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플라이곤은 메가진화는 고사하고 종족치마저 1도 올라간 게 없다. 그렇게 플라이곤은 유일한 친구 파비코리마저 잃고 허망하게 홀로 관짝에 쳐박히고 못까지 박고 말았다. 게다가 메가진화 추가 이전에도 파비코리는 멸망의노래를 사용하거나 코튼가드를 통해 내구 서포트형 운용이 가능하다는 최소한의 개성이라도 있는데 한카리아스와 똑같은 어태커로 태어나서 세대가 갈수록 별다른 배려도 받지 못한 플라이곤은 그저 항상 그림자에 묻어갈 뿐이다.
가뜩이나 강했던 보만다 역시 메가진화를 얻어 스카이스킨 특성으로 스윕을 노리는 초강캐로 상향되었는데, 플라이곤은 그런 거 없다. 그냥 줘도 안 쓰는 기술 두 개로 끝끝이다.
가장 서러운 점은, 이번 버전에서 호연지방 드래곤 중 '''유일하게 플라이곤만이 메가진화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술 더 떠 플라이곤을 사용하는 성한이 "나랑 플라이곤은 이거 못 쓰지만 너라면 사용할 수 있을 거야"라면서 '''하필이면 한카리아스나이트를 주는 등''' 노골적으로 네타화를 노린 듯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게다가 성한의 플라이곤의 레벨이 1차전에서는 23[12] , 2차전에서는 53인데, 53이라는 숫자는 일본어 고로아와세로 고미, 즉 '''쓰레기'''가 되기에 이것도 고의적인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이다. 따라서 플라이곤은 메가진화를 얻기는커녕 아예 공식으로 까이는 포켓몬이 되었다.
4.5. 7세대
새로운 메가진화가 추가되지 않아 또 고통받을 것으로 보였으나 '''용의춤'''이 기술목록에 추가되었다. 여전히 한카리아스에게 눌려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확실한 상향. 그러나 기본 스탯 등에서 한카리아스가 워낙 넘사벽이라 차별화'''만''' 가능한 정도다. 용의춤을 배우는 우수한 드래곤 포켓몬 망나뇽, 보만다 등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덤. 결국 사후약방문이나 다름없는, 좋긴 한데 이미 너무 늦은 상향. 게다가 Z기술로 인한 화력 인플레로, 내구가 그리 높지 않은 플라이곤이 살아남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물론 플라이곤도 Z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공격형이면 다른 드래곤을 놔두고 플라이곤에게 Z크리스탈을 부여하는 것도 아깝다. 고급 랭업기 용의춤 역시 플라이곤은 기점을 잡기 어렵고 화력이 너무 애매하기 때문에 써먹기 어렵다.
거기다가 수호신들이 까는 필드가 중심이 되는 현 메타에선 부유가 발목을 잡는다. 굳이 필드에 신경쓰지 않는다 해도 페어리 포켓몬이 넘치고 얼음 기술의 수요가 매우 높은 현 환경에선 도리어 더 굴리기 어려워졌다. '''그 상위호환인 한카리아스마저 채용률이 감소할 지경'''인데, 정말로 플라이곤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플라이곤의 자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플라이곤이 자주 끼던 구애스카프의 경쟁률이 카푸나비나 때문에 더 상승했다.
여담으로 타입 상성적으로 메타에 엄청 불리하고 나머지 부분도 그리 좋을 게 없는 짜랑고우거와 악식킹이 등장해 드래곤 타입 최약체라는 개성이 희미해졌지만, 이건 별로 좋아하거나 싫어할 부분이 아니다. 플라이곤이 짜랑고우거보다 내구, 화력은 낮지만 어차피 방어상성 문제로 체감 내구 차이는 미미하고, 플라이곤은 스핏이 나비나와 따라큐보다 앞서고, 기술폭이 매우 넓기에 짜랑고우거 따위보다는 용춤 스위퍼 형으로 쓰기도 유리하며, 확실히 강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짜랑고우거는 사용률이 저조하자 바로 다음 작품인 울트라썬문에서 브레이징소울비트라는 희대의 사기 기술을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짜랑고우거는 더스트슈트는 얻지는 못하였지만 인파이트가 자력기가 되었고, 스텔스록, 죽기살기 등의 유틸기 및 엄청난힘, 아이언헤드, 삼색 펀치 및 드레인펀치 등의 NPC기술이 풀리면서 대폭 상향되었으며, 이에 힘입어 더블에서는 '''사기 포켓몬'''으로 거듭났다. 악식킹의 경우, 더블배틀에서는 와이드가드와 바크아웃 그리고 비축하기를 배워서 어찌어찌 쓰는 거 자체는 가능하긴 하지만 순위는 플라이곤이나 악식킹이나 상당히 낮은 편이라 별 의미는 없다. 사실 악식킹의 경우 개성은 일단 확실하므로 플라이곤과는 불우함의 방향성이 좀 다르다.
차기작 울트라썬문에서 메가진화가 추가된다면 당연히 기대 1순위였으나,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이번에도 새로운 메가진화는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또 처량한 신세다. 애초에 홀수 세대는 시리즈 전통상 신규 진화가 추가되는 세대가 아니며, 메가스톤은 칼로스지방이나 호연지방에서 발견된 특산품들이므로 Z크리스탈이 발견되는 알로라지방에서 메가스톤이 발견될 근거가 없다. 그나마 플라이곤Z라도 나왔으면 메가진화가 없던 위로라도 되겠지만 그런 것도 없었다.
4.6. 8세대
첫 PV 공개 당시부터 등장해 주목받았었다. 다이월이나 와이드브레이크의 시전 예를 보여주는 등, 예고 영상에서 상당히 많이 나온 편이었기 때문.
발매 이전 예상된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나눈다면, 먼저 긍정적인 요소라면 영원히 넘어설 수 없던 '''한카리아스'''를 비롯해 메가리자몽X, 망나뇽, 보만다, 랜드로스 같은 여러 메이저 드래곤, 땅 타입 포켓몬들이 8세대 소프트 내에서는 아예 존재할 수 없는 포켓몬들이 되어, 이들의 하위호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플라이곤에게 굉장한 호재가 되었고, 페어리에서도 카푸나비나를 비롯한 카푸 시리즈가 너무 날뛰었는지 그들은 죄다 실업자 신세가 되버렸다.
메가진화가 삭제되면서 페어리의 메가가디안이 같이 쓸려나갔고, Z기술과 잠재파워의 삭제로 약점을 찔릴 일도 줄었으며 얼티메이트드래곤번으로 치명타를 입을 일도 없다. 신규 요소인 다이맥스는 메가진화와 다르게 플라이곤 역시 서포트 범위에 들어간다.
이후 추가로 만나자마자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전광석화에 이어 선공기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부정적인 요소로는 메가진화나 Z기술의 삭제는 플라이곤에게도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며, 종족치 상향이나 특성 추가도 없었다는 것인데, 한카리아스 하나 없어졌다고 벌써부터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것만 봐도 그 동안 이 녀석의 자체 성능이 나쁘지 않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지만, 기대와 달리 8세대 발매 극초기의 메타에서의 모습은 비단 한카리아스만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먼저 8세대 극초기 메타에서 6세대를 평정한 버드 미사일처럼 7세대를 평정한 짭카츄가 탈의 너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전 채용률 1위로 군림하고 있으며, 신규 드래곤 드래펄트는 고성능 전용기와 훨씬 우수한 기본 스펙, 그리고 용춤과 유턴 그리고 다양한 변화기로 무장해 다른 드래곤 포켓몬을 훨씬 앞지르는 1티어 일원이다.
가라르 불비달마라는 얼음타입의 신흥강자가 떠오른 점도 골치아픈데 플라이곤의 지진이 크게 두렵지 않은 로토무와 너트령도 8세대 초기 메타에서 활약하고 있다. 위협에 비행 타입까지 붙은 갸라도스 역시 편하게 상대할 적은 아니다. 게다가 기존에 한카리아스의 자리를 위협하던 땅타입 중 하나인 하마돈도 잔류했다.
잠재파워는 사라졌지만 기술머신으로 냉동펀치가 복귀해서 언제라도 손달린 포켓몬이면 4배 데미지를 플라이곤에게 후벼넣을 수 있게 된 점도 마이너스 요소며, 얼음엄니까지 기술머신에 추가되어 손이 없는 포켓몬들이 상대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8세대의 전반적인 드래곤타입 하락세와 겹쳐 얼음타입 공격기가 7세대보다 많이 준 점은 위안.
한카리아스의 등장으로 묻혀버린 플라이곤이니 만큼 한카리아스가 사라지면 다시 부상하지 않을까 기대되었으나, 그동안 추가되고 상향되고 연구받은 포켓몬이 한카리아스 단 하나만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 오히려 그 한카리아스도 7세대 말기에는 더는 사기 포켓몬이 아니다, 이제는 한계다 소리를 들었던 마당에 그 한카리아스보다 어느 것 하나 뛰어난 게 없는 플라이곤이 있을 곳은 더 이상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19년 11월 중순의 메타는 이제야 소드/실드가 발매된 참이고 이후에도 연구나 신규 포켓몬 배포, 리메이크 버전 발매 등의 요소로 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그러나 용춤, 일격기와 선공기, 우수한 타입까지, 이제는 정말 받을 대로 다 받은 플라이곤을 더 상향시킬만 한 요소도 없을 뿐더러[13] 이런 변화의 여파로 직간접적인 상향과 하향을 받을 포켓몬이 플라이곤 혼자가 아니니 만큼 '지금은 이렇지만 옛날에는 강했다' 정도의 의의만이 남게 되었다.
게다가 2020년 6월과 가을에 발매되는 DLC 확장팩을 통해 한카리아스가 돌아오는 것이 확정되면서, 안 그래도 나락으로 떨어진 평가가 아예 재기불능 수준으로 망가져 버렸다. 다만 포켓몬 홈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용춤도 못배우던 한카리아스가 제비반환을 회수당해 다이제트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8세대 동안은 차별화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부터 진행된 사기 포켓몬 금지 랭크배틀에서는 따라큐와 드래펄트가 모두 없는 환경이지만 환경 톱에는 생구/구애 안경을 장착한 음번과 스카프 삼삼드래, 그리고 환경 주축인 누리레느와 파치래곤의 압력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환경 최속 용춤 사용자이고 공중날기/더블윙 다이제트도 있고, 페어리 포켓몬과 조합하여 파치래곤에게 치킨게임 심리전 상황을 펼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채용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0월 왕관의 설원 DLC 발매와 함께 망나뇽과 보만다까지 복귀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질 예정이다. 한편, 메가진화가 삭제되어 도로 불우 포켓몬이 된 파비코리도 복귀하여 동지가 하나 생겼다.
성능의 불안정함과는 별개로 알 그룹에 드래곤이 추가되었다.
4.7. 총평
플라이곤의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면 자체 성능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포켓몬들이 너무 강해 묻혀버린다는 점이다. 4세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포켓몬 팬들이 플라이곤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 있다. 만약에 플라이곤이 파오리, 레디안, 딜리버드, 사랑동이, 얼루기, 네오비트, 에나비, 귀뚤톡크 수준으로 처음부터 구제불능 수준이었다면, 팬들도 처음부터 이런 놈은 쓸 게 못 된다며 포기하고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현대 게임의 고질병인 파워 인플레를 극복할 만큼의 확실한 상향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4세대부터 10년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찬밥 신세에서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사기캐이거나 강캐였다가 '''한 세대 만에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으로 전락한 거의 유일한 포켓몬인 셈이다.''' 여기에 비견될 포켓몬은 프리져나 파이어로, 번치코 정도이지만 앞의 둘은 자체 성능의 하향도 한몫했고, 후자는 오히려 5세대부터 상위호환인 초염몽을 압도했다. 프리져는 환경의 변화가 더 크지만 특공 스탯과 주력기 눈보라의 대폭 하향 + 여러 버그 수정(불꽃과 얼음의 상성 관계 등) 등의 온갖 직접 하향을 받았고, 파이어로는 아예 주력 특성인 질풍날개 면에서 대놓고 '''직접 하향'''을 받았다. 번치코는 자체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4세대에서 초염몽의 등장으로 밀렸지만 5세대부터는 무릎차기와 가속을 얻고 사기 포켓몬 자리를 되려 빼앗았다. 그리고 6세대에 메가진화를 얻고 8세대에 인파이트와 파동탄을 얻게 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초염몽의 완벽한 상위호환이 되었다. 하지만 자체 성능이 하락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된 채 아무런 상향도 받지 않은 포켓몬은 플라이곤 이외에는 찾기 힘들다. 오히려 주력기인 드래곤크루의 물리화와 유턴 추가는 그나마 상향받은 점이다.
플라이곤이 다른 드래곤에게 빼앗긴 개성을 요약하자면,
- 한카리아스 : 1차적으로 지금의 플라이곤의 이미지를 만든 가장 큰이유다. 3세대의 플라이곤은 개성 있는 타입을 가졌고 공격, 속도도 그 당시 기준으론 쓸 만했지만, 한카리아스는 타입도 같은데다 특공 빼고[14] 모든 종족값이 플라이곤보다 좋고, 전략도 서로 비슷하다. 플라이곤에게 훌륭한 특성, 월등히 넓은 기술폭, 하다못해 6세대 이후 능력치 조정 때 스피드라도 한카리아스보다 빠르게 해 주었으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플라이곤이 7세대에서 용의춤을 습득하여 완벽 하위호환은 벗어났으나, 다른 용의춤 사용자들이 너무 많아서 큰 이득이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한카리아스 말고도 랜드로스, 보만다, 망나뇽, 글라이온 등의 얼음 타입에 4배 약점을 찔리는 메이저 포켓몬들 때문에 얼음 기술의 수요가 매우 높은 환경이라 기점 잡기가 힘들다.
- 망나뇽 : 삼색 펀치를 더욱 강하게 쓸 수 있으며 페인트고 전광석화고 신속보다 좋을 것이 없다. 게다가 망나뇽은 멀티스케일까지 있다. 거기에 더해 1세대 버추얼 콘솔과의 연동으로 뿔드릴까지 얻었다.
- 파비코리 : 5세대까지는 플라이곤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지만 코튼가드+날개쉬기로 내구형 전략을 가지는 등의 차별 요소가 있었다. 그러다가 6세대에서 메가진화를 얻었고 타입도 드래곤/페어리로 변경되어 유일하게 드래곤 타입을 무효화하는 드래곤 타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 보만다 : 똑같이 용의춤을 보유하고 땅 타입을 무시하는 드래곤/비행 타입이며, 한카리아스가 그렇듯 보만다도 플라이곤보다 낮은 종족값이 없다. 특히 메가진화하면 위협+스카이스킨 콤보로 물리 어태커 겸 막이로 활약한다.
- 음번 : 폭음파를 더 강하고 빠르게 쓸 수 있고 유턴도 배운다. 다만 음번은 특수형이라 물리형인 플라이곤보다 비교하기가 애매한 면이 있다. 일단 물리형 플라이곤보다 특수형 음번의 화력이 더 떨어지기도 하고... 결국 이쪽도 특공 종족값이 더 높고 특수 기술폭도 훨씬 좋은 드래펄트의 등장으로 플라이곤과 함께 둘이 쌍으로 묻혔으나 시즌이 지나고 드래펄트가 사라진 환경에서는 음번은 9~12위에 든 상위 드래곤 타입 포켓몬이 된 반면, 플라이곤은 3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 아고용 : 스피드가 121로 빠른 축에 속하며 특수공격도 127로 화력이 꽤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방어가 허약하고 땅 타입 기술 회피와 물리가 불가능해도 전체적으로는 플라이곤 보다도 범용성이 높다, 게다가 아고용은 독 타입이 섞여있어 방어상성이 유난히 좋은데다 대부분의 페어리 타입 포켓몬들을 자속으로 약점을 찌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드래펄트 : 플라이곤보다 더 높은 공격과 스피드로 유턴#s-2을 쓸 수 있다. 기술폭이 좁아서 쌍두형이 강제되지만, 바꿔 말하면 쌍두형으로 써도 별다른 결함이 없을 만큼 물ㆍ특공 양면으로 빈틈이 없다. 바톤터치도 배워 용춤바톤 요원으로도 가능하고, 다이맥스 성능도 플라이곤을 훨씬 능가한다. 거기에 심리전을 파고든 다양한 심리전도 쓸 수 있다.
한 발 더 양보해서 타입이 다르다는 점까지 감안할 경우 불행히도 플라이곤의 가장 큰 고통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플라이곤의 앞길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타입마저 똑같은, 거의 완전 상위호환 한카리아스의 존재다. 한카리아스가 없던 시절 플라이곤이 이래저래 부족한 것을 커버하고 제법 평가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타입빨이었는데, 같은 타입에 더욱 우수한 한카리아스가 등장하고 나니 이제 더 이상 그 타입빨을 내세울 수가 없는 것이다.
메타 게임에서 땅/드래곤의 정의는 이미 한카리아스에게 맞춰져 버렸다. 단적으로 말해서 한카리아스를 넣은 파티에서 한카리아스를 빼고 플라이곤을 넣는다고 하면 플라이곤이 한카리아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리는 없고, 단지 기술 몇 개로 '약간' 다른 운용이 가능할 뿐이다. 가장 중요한 공격력과 스피드의 차이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한카리아스가 안정적으로 수행해내던 역할을 플라이곤이 대체할 수가 없다. 부유 덕분에 교체로 상대의 공격을 흘리는 부분에나 약간 유리할 뿐이다.
또한 세대가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심해져만 가는 파워 인플레도 크나큰 문제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지금은 그냥저냥 준메이저급 티어인 윈디, 잠만보, 켄타로스 등은 당시에는 지금의 따라큐 정도 위치에 해당하는 1티어 포켓몬이었고, 지금 기준으로는 마이너인 쥬레곤이나 키링키 정도만 되어도 당시 기준으로는 딱히 나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다. 이렇게 모든 종족치의 평균이 지금에 비해 낮은 환경에서 지금 기준으로도 엄청 높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의 공격과 스피드를 가진 플라이곤은 충분히 메이저로 군림할 수 있었으며, 망나뇽이나 보만다 정도를 제외하면 플라이곤에겐 사실상 적수가 없었다. 그랬던 것이 자신의 완전 상위호환 한카리아스가 나오며 파워 기준선이 점차 위쪽으로 올라가고, 그 와중에 차별점도 없는 플라이곤은 내리막길만 걸을 뿐이다.
또 기술폭이나 특성은 개선해줘도 제작진은 종족치는 웬만해서는 조절을 잘 안 하며, 플라이곤이 종족값 자체가 절대적으로 나쁜 축도 아니므로 버터플이나 뷰티플라이와 같이 구제를 따로 해주기도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이 겹쳐져, 8세대에 한카리아스가 불참했다고는 하지만 밸붕급 공스핏과 꽤 높은 특공으로 무장한 드래펄트의 등장과 여전히 강세인 페어리 타입의 존재로 인해 이미 한카리아스가 있든 없든 플라이곤이 나설 자리는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후였다.
결론적으로 이제 와서 플라이곤이 종족치 상향을 받는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현재 환경에서 파티를 구성할 경우, 플라이곤 정도는 자연스럽게 대비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드래펄트, 님피아 등 범용성이 매우 높은 포켓몬들이 득세하고 있는 한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다른 방향이라면 특성이 부유 외에 다른 고급 특성을 받거나,[15] 좋은 기술을 받거나 하는 경우[16] 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현재로선 게임 프리크가 작정하지 않고서는 나오기 힘들다고 봐야 할 것이다. 플라이곤은 현 8세대 상황으로 봐서는 실전에 대한 기대는 아예 접고, 스토리용 포켓몬으로 만족하는 것이 속 편할 것이다. 파비코리가 메가진화 삭제로 떡락했고 8세대부터는 새로운 친구로 음번도 있으니, 이참에 셋이서 관짝 신세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사실 플라이곤이 하위호환 취급을 받는 포켓몬들 중에서는 꽤 강한 축에 속한다. 애초에 하위호환이라 안 쓰이는 포켓몬들 중에 자체 성능이 나쁜 경우는 적지만, 플라이곤이야말로 한카리아스와 동일 타입이라거나 드래곤이라는 꼬리표만 떼고 본다면 확실히 중간 이상은 가는 포켓몬이다. 허나 이런 류의 포켓몬들은 조금만 상향을 받으면 충분히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지만 정작 그중에서 그래도 성능이 좋은 편인 플라이곤은 그게 힘들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5. 홀대
[image][18]
첫 등장한 3세대 때만 해도 나름 귀여운 외모에 성능도 보만다보단 못했지만 당시로서는 준수한 편이어서 팬층을 갖고 있었으나, 4세대에서 한카리아스가 나올 때부터 시작되어 6세대에서 폭발한 홀대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실컷 가지고 놀던 앤테이와 부스터에게 성스러운불꽃과 플레어드라이브를 던져주고 난 후, 게임 프리크가 대놓고 다음 노리개로 삼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식적인 취급이 나쁘다. 물론 거기에 대한 팬들의 호응도 폭발적이다.
성능면에서 보면 3세대에서 파비코리는 쓸데없이 내구에 치중한 능력치 때문에 타입이 같은 망나뇽이나 보만다에 밀렸지만, 세대가 갈수록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코튼가드를 추가해주고 이런저런 보조기를 익히게 해주는 등 조금이나마 개성을 주려는 배려가 보였으나, 플라이곤은 한카리아스를 내놓고 어태커라는 틀 안에서만 조금씩 지원을 해 주다 보니 개성을 얻기는 커녕 도저히 평가가 나아질 수가 없었다. 하다못해 공격과 특공이 바뀌거나, 스피드가 한카리아스보다 1이라도 높았으면, 그렇지 않더라도 스핏이 101이라도 되어 격전지를 아슬아슬하게 넘는 스핏이라도 받았다면, 운영으로 차별화가 될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도 없다.
이런 취급을 보면서 열도에서는 플라이곤 + 쓰레기(ごみ; 고미)라고 하여 '플라이고미(フライゴミ)'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교배 그룹도 벌레겠다, 그냥 벌레타입으로 취급하기도 하며, 아예 용의 꼬리보다는 벌레의 우두머리가 되는 게 낫다면서 메가진화나 리전 폼으로 타입을 벌레로 바뀌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러한 까임은 국내 커뮤니티 중 포켓몬 갤러리에서 정점을 찍고 있으며, 툭 하면 까는 글이 올라오고 개념글에도 심심찮게 박힌다. 포켓몬 갤러리에서 주최된 66대회(일명 포챔스)에서는,
[image]
아예 이런 짤까지 나오고야 말았다. 심지어 저 한카리아스는 다음에 나올 메가플라이곤을 위해 순풍 하나 깔고 리타이어했다며 놀림받는다.
[image]
팬덤에서는 플라이곤의 메가진화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플라이곤이 메가진화한 게 한카리아스라는 농담까지 주고 받는다. 한 매장에서는 메가플라이곤을 간절히 원했던 직원이 팬아트를 인쇄해서 붙혔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8세대도 홀대를 받는 건 똑같아서, 리전 폼에 더불어 그 새로운 진화형 가로막구리가 생긴 같은 3세대 출신 포켓몬인 지그제구리와는 다르게 리전 폼이 생기지 않았으며[20] 익스팬션 패스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거다이맥스 가능 포켓몬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식 포켓몬 계정에서도 플라이곤이라는 단어로 대화를 하면 ''''한카리아스 쪽이 더 강해로토''''라는 대답이 날아온다.대화내용 공식에서도 대놓고 홀대하는 셈.
6.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6.1.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포켓몬스터 AG의 라이벌중 한명인 최수형의 포켓몬으로 등장한다. 또한 최소형을 동경하는 엑스트라 소녀인 '영채'가 진화 전인 비브라바를 사용한다.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봄이의 영치코를 크게 고전시키나, 영치코의 메가톤킥에 맞아 패배한다.
극장판 6기에서는 야생 플라이곤이 지우와 정인을 도와준다.
또한 썬문 애니에서는 마오의 라이드 포켓몬으로 나온다. 마오의 눈처럼 속눈썹이 있는 걸로 보아 암컷으로 보인다. 거기에 86화에서 지우의 라이드 포켓몬인 한카리아스와 라이벌 플래그를 세웠다. 둘의 관계를 아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웃픈 네타 요소(...).
극장판 23기에서는 코코에 의해 구조되는 장면이 있다.
새벽빛의 날개에서는 7화 중후반에서 금랑의 포켓몬으로 등장. 지진으로 단델의 킬가르도를 리타이어시킨다.[21] 이후 드래펄트와 대면하고 드래곤애로를 피해보려고 날아가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 종료. 이후 배틀 전개를 보아 아마도 드래펄트보다 먼저 기절한 듯하다.
포켓몬스터W에서는 36화에 등장할 예정이다. 32화부터 바뀐 신규 오프닝에서 고우 옆에 모습을 비췄으며 실제로 36화에서 고우가 잡았다. 36화에선 날개짓에서 나는 소리가 아름다운 노래소리같이 들려서 사람들을 꾀어내 모래폭풍 속으로 불러들이는 세이렌과 닮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40화에서 썬더와의 배틀에서 래비풋과 함께 활약한다.
좀 박한 취급을 받는 본가와 달리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의 취급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포켓몬스터W에서는 2화에서 엑스트라의 포켓몬으로만 등장한 한카리아스와 다르게 주요 인물의 포켓몬의 자리를 한카리아스보다 먼저 차지했다.
6.2.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 참고: 사기 포켓몬
본가에서의 처절한 대우와는 달리 여기에서는 상당한 강캐. 본가 시리즈보다 배우는 기술의 유틸리티가 중요해지다보니, 기술 다양성만으로는 600족 드래곤들[22] 을 앞서는 플라이곤이 오히려 더 유용하다!
범위 공격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특히 방 전체 범위기인 지진, 대지의힘[23] , 용성군[24] , 은빛바람까지 4종류나 배운다.[25] 일반적으로 고위력 + 자속보정 + 피아구분이 되는 대지의힘을 고르고, 자속보정 + 직선기인 용의숨결, PP가 많은 필중기인 속여때리기[26] 를 고르고 나머지 한 칸은 보조기(고속재생기 날개쉬기, 적전체 회피하락기인 안개제거)나 다른 견제기(직선기인 화염방사, 전체기인 은빛바람, 흡수기인 기가드레인, 풀죽음 부과효과가 있는 스톤샤워) 등 다른 견제기를 넣어주면 강캐가 나와준다.
하늘의 탐험대 기준 전용도구는 다음과 같다. 톱치 전용도구인 '데저트리본'은 모래바람일 때 회피율을 2랭크 증가[27] 시켜주고, 비브라바 전용도구인 '진동스카프'는 불면 특성을 주며, 플라이곤 전용도구인 '빨간선글라스'를 얻으면 얼음 타입 공격을 무효화하는 동시에 회복한다.
한카리아스와의 차별점이라면 지능그룹 자체가 다르고(한카리아스는 C, 플라이곤은 D) 한카리아스가 배우는 전체공격기인 지진, 용성군은 물론 은빛바람, 지진의 상위호환 대지의힘도 배운다. 직선기인 화염방사, 용의숨결, HP 흡수기인 기가드레인에 고속재생기 날개쉬기, 적전체 회피하락기인 안개제거를 배우며, 한카리아스는 드래곤타입 공통 도구와 땅타입 공통 도구, 같은 드래곤 무효 및 흡수 전용 도구를 가져 2개(풀, 드래곤)의 타입만 무효화할 수 있는 데 비해 특성과 도구들로 풀, 땅, 드래곤, 얼음[28] 의 4가지 타입을 무효화 할 수 있다. 거기다 이동 형태가 지상이라 통과스카프나 통과의구슬이 없으면 땅바닥만 돌아다니는 한카리아스와 달리 플라이곤은 이동 형태가 공중이므로 물, 마그마, 골짜기를 날아다닐 수 있다. 물론 마그마에 들어가면 화상을 입는다.
모래팟 멤버로도 좋은 편이다. 자력으로 모래바람을 배우기 때문에 다른 포켓몬에 의해 날씨가 바뀔 때 써주면 좋다. 이 녀석이 가진 많은 전체기들은 몬스터 하우스나 난전 상황을 수월하게 해결해준다. 대지의힘을 사용 가능한 몇 안되는 모래팟 멤버다.[29] 다만 이 녀석은 바위 타입이 아닌지라 특공/특방 보너스를 못 얻는게 아쉽다. 하지만 바위타입은 대부분 물리기만 배우고[30] 지능타입이 E인지라...[31]
대부분의 사기적인 기술들은 톱치 때 배우기에 적으로 나올 땐 그리 무섭지 않다. 흔한 잡몹에 불과하니 학살해주자. 단, 직선기인 용의숨결이나 방어력을 왕창 깎아버리는 싫은소리 등은 조심해야 한다.
톱치와 플라이곤의 경우 수컷과 암컷의 대사 패턴이 다른 케이스 중 하나로, 수컷의 경우 톱치 시절에는 약간 느긋해 보이는 대사를 하지만 비브라바로 진화하면 존댓말 캐릭터로 변한다. 플라이곤으로 진화할 경우에는 귀여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마.", "항상 앞을 생각해서 행동해야 한다." 같은 충고를 하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암컷은 톱치의 경우는 산더미 같은 보물을 발견하자거나 탐험은 좋은 것이다, 이 긴장감이 참을 수 없이 좋다는 등 말투가 상당히 진지한 탐험덕후스러운 대사를 하며, 플라이곤은 리더의 친구 같은 친근함이 드는 대사를 한다. 비브라바는 암수 모두 대사 패턴 동일.
포켓몬 초 불가사의 던전에서도 여전한 강캐. 기술머신에서 은빛바람이 빠지긴 했지만, 대신 비브라바 시절에 배우는 벌레의야단법석[32] 이 자력기로 추가되어 화력면으로는 오히려 강해졌다. 새로운 전체기인 폭음파까지 배울 수 있게 된 데다 가르침기술까지 풀려 순풍과 열풍, 소란피기도 배울 수 있게 된 건 덤이다.[33] 대지의힘도 건재하고[34] 스톤샤워와 땅고르기[35] 까지 되살릴 수 있으니 기술폭만은 정말 엄청난 강자다. 처음 영입했을때 루차불에게 데려가면 되살릴 수 있는 기술이 3페이지나 되는 위엄을 자랑할 정도. 지능스킬이 사라진 건 아쉽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한카리아스가 플라이곤과 다르다고 내세울 수 있는 최대 강점이 사라져서 결과적으로는 플라이곤이 비교 우위 판정을 받게 되었다.[36] 본가와 비교해 보면 정말 격세지감이다.
6.3. 포켓몬 GO
2018년 1월 24일 호연지방 포켓몬 업데이트 때 등장했다. 2020년 기준 최대 CP는 2661로 등장 당시에는 드래곤 타입 2위였으나 레쿠쟈, 보만다가 등장한 현재 시점에서는 4위로 밀려났다. 땅 타입에서는 6위에 위치.
3세대 드래곤 타입 중에는 첫 번째로 등장했다. 보급형 드래곤(?)답게 중위권 스탯에 그나마 킹드라보다는 높은 200을 넘는 공격 종족값을 갖고 있지만, 이미 대다수 트레이너가 망나뇽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나올 보만다, 레쿠쟈, 라티아스, 라티오스 등 강력한 드래곤 포켓몬도 쟁쟁하기에 미래가 밝지 않다. 실제로 2월 10일에 보만다가 풀렸고 레쿠쟈 또한 5성 레이드로 등장하면서, 대다수 트레이너들이 플라이곤을 하나 만들기도 전에 레쿠쟈부터 얻게 되어 더더욱 도감용 이외에는 가치가 없어졌다.
배우는 기술은 노말 어택 드래곤테일 / 머드숏, 스페셜 어택 스톤에지 / 지진 / 드래곤크루이다. 망나뇽의 드래곤크루가 레거시화 된 이후 오랜만에 드래곤크루를 들고 나온 포켓몬이다. 지뢰인 스톤에지는 거르고 각각 드래곤 타입과 땅 타입으로 조합 가능하다. 땅 타입으로 쓰자면 빠른 노말 기술인 머드숏을 갖고 전기를 약 0.36배 받는다는 이점은 있지만,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은데다 그란돈과 한카리아스까지 풀린 마당이니 무의미하다. 드래곤 타입 조합이 그나마 나으나, 보만다와 레쿠쟈가 등장한 지금은 그냥 입맛에 맞게 쓰자.
그러나 보급형답지 않게 포켓몬 고에서는 톱치의 젠률이 너무 낮아 포획하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날잡아 하천으로 가서 미뇽을 잡아 진화시키는 게 더 쉬울 정도. 게다가 가보리가 강철 메달의 근심거리를 덜어준 것과 달리 이녀석은 드래곤 메달 달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잡아도 톱치 자체는 드래곤 타입이 아니라 무조건 진화시켜야[37] 드래곤 메달을 채울 수 있다. 여러모로 비효율적이다... 또한 10km 알에서 일정 확률로 부화한다.
여담으로 톱치에서 비브라바 진화시 CP가 소량 줄어드는데, 비브라바 최대 CP가 톱치 보다 낮아서 벌어지는 일이므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38]
포켓몬 GO에 유저간 대전기능이 추가되면서 평가가 약간 달라졌는데, 슈퍼리그와 하이퍼리그에서 쓸만한 드래곤이 되었다. pvpoke 기준 슈퍼리그 68위, 하이퍼리그 55위.[39] 특히 머드숏과 드래곤크루의 조합이 강력하다. 머드숏의 차징속도와 드래곤크루의 적은 에너지 요구량이 시너지를 일으켜 거의 항상 선공으로 차지무브를 날릴 수 있기 때문.[40] 다만 머드숏/드래곤크루/대지의힘 or 지진 조합을 사용할 시 모든 기술이 이중으로 반감당하는 토게키스나 이중약점을 찔리는 프리져 앞에선 할 수 있는 게 없다. 스톤에지를 채용할 경우 차징이 채워져 있고 실드가 없을 경우에 한해서는 한방 먹일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한카리아스가 현재 공개된 보유 기술들인 역린, 지진, 불대문자를 그대로 가지고 나오게 되면 대전에서 플라이곤에게 매우 쉽게 발린다. 2차징인 역린보다 3차징인 드래곤크루가 훨씬 차지가 쉽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 플라이곤 팬들에게는 꿈만 같은 일일지도.[41]
2019년 10월 12일 커뮤니티 데이 이벤트 대상 포켓몬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특전기도 선정되었는데 무려 대지의힘이다!
6.4. 포켓몬 셔플
- 참고: 사기 포켓몬
7. 기타
- 국내에서는 4세대 이후 추락하고 있는 위상으로 인해 플라이곤 이라는 글자를 뒤집어서 연결해 놓은듯한 귄어근릎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 엄연히 드래곤 타입임에도 벌레를 연상시키는 외모여서인지 초보 유저들이 불꽃이나 비행타입으로 공격하다 자멸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일부는 색깔이 초록색이라는 이유로 풀타입으로 착각하기도.[42]
- 한카리아스랑 많이 엮인다. 주로 상위호환이나 다름없는 한카리아스에게 안습하게 털리거나 한카리아스 때문에 무시당하는 2차 창작들도 많지만 한카리아스와 연인 관계로 그려지기도 한다. 주로 흉폭하고 남성적인 외모를 가진 한카리아스는 수컷으로, 온순하고 여성적인 외모를 가진 플라이곤이 암컷으로 그려지는 편이나, 간혹 동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알그룹이 달라 교배는 불가능한 생식계통 종간장벽의 한계를 보여주는 2차 창작도 있었는데 8세대에서 플라이곤과 한카리아스 모두 교배 그룹 중 드래곤이 겹치게 되었다.
- 극장판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에서는 지우를 돕는 활약을 한다. 이 녀석은 야생이지만 지라치와 지우 일행을 돕기 위해 순순히 나섰다. 참고로 라이벌 포지션을 이룬 건 보만다.
- 포켓파를레에서는 팔 사이를 만지면 좋아하고 눈 부분을 만지는 걸 싫어한다.
- 실전에서의 대우가 너무 처절해서 똑같이 대우가 안 좋기로 유명한 부스터와도, 실전은 커녕 스토리에서도 고달픈 메가니움과 묶여서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 삼대장이라고 불린다. 자세히 파고들면 절대적으로 성능이 나쁘기보다는, 미묘한 희망 고문이 가장 많은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울썬문 도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악비아르와 공생 관계라고 한다. 근데 진화 전 때인 톱치와 깜눈크는 먹이 사슬 관계다. 깜눈크가 톱치를 먹이로 노린다는 도감 설명이 붙었기 때문. 자신의 천적이었던 악비아르와 공생 관계를 맺는 플라이곤의 도감 설명이 다른 포식자와의 타협 없이 격렬한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한카리아스의 도감 설명과 대조된다.
- 이로치의 경우 연두색 부분은 더 밝아지고 빨간 부분은 노란색이 되며 초록색 부분은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눈을 감싼 빨간 구체도 노랗게 변해서 악비아르처럼 작은 점눈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다.
- 미국인이 만든 포켓몬스터 팬 게임인 Pokemon Insurgence에선 7세대까지 메가진화를 받지 못한 플라이곤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서인지(?) 메가진화 형태는 물론이고, 방어력과 특방을 올려줄 수 있는 특수한 갑옷까지 장착(스프라이트까지 바뀐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포켓몬 중 하나. 메가진화 시 타입이 벌레/드래곤으로 변경되고 게임 오리지널 특성인 Amplifier(확성)를 받는데, 소리 관련 기술들의 위력이 1.5배 상승한다.[43] 스피드가 30 상승해 130이나 되고, 특공이 60이나 상승해 140이 된 마당에 폭음파와 자속을 받은 벌레의야단법석이 특성의 효과로 다시 위력이 1.5배로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브라바일때 배우는 전용기인 Drakon Voice(위력 105, 명중률 85%, 드래곤 타입, 소리 관련 기술)는 패널티가 없는 용성군이라 할 수 있고 약점을 찌르는 얼음과 비행타입에 대해서도 역시 전용기인 Ancient Roar(바위 타입, 7세대 기준 파워젬과 같은 위력이나 마찬가지로 소리 기술)을 배우니 화력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 항상 자신의 상위호환이었던 한카리아스 역시 빨라진 스피드를 이용해 Drakon Voice로 일격에 지워버릴 수 있다. 다만 내구는 전혀 보정되지 않은 채로 약점은 5개로 늘어났으며, 6세대 기준 게임이라 메가진화 턴의 스피드는 그대로 100인 점은 주의할 부분. 방어로 버티거나, 스피드를 최속으로 보정할 필요가 있다.
- 위에서 보여준 안습한 대우와 별개로, 좋아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BW2부터 소드실드까지 지속적으로 출현한 영향을 받아 2020 POTY 총선거에서 26위, 호연 부문에서 3위를 차지 했다.[44]
8. 관련 문서
-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3세대 제외)
- 사기 포켓몬(불가사의 던전, 셔플)
-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 포켓몬 셔플
- 하위호환
[1] 8세대부터.[2] 도감에선 흔하지 않은 공생관계.(만타인과 총어는 총어만 이익을 얻는 편리공생이다.) 웃긴 건 도감 설명상 악비아르의 초기 형태인 깜눈크의 먹이가 바로 플라이곤의 초기 형태인 톱치다. 즉, '''유생 시절 자신을 잡아먹던 천적과 공생 관계가 된 것'''.[3] 악비아르는 BW2도 포함[4] 경험치 그룹은 레벨 100까지의 총량을 기준으로 60만(Erratic), 80만(Fast), 100만(Medium Fast), 106만(Medium Slow), 125만(Slow), 164만(Fluctuating) 포인트로 구분된다. 중간의 네 그룹은 전 경험치 구간의 경험치 요구 공식이 동일한 반면 양 끝의 두 그룹은 경험치 구간별로 공식이 변한다. Erratic의 경우 50레벨 이하에서의 경험치 요구 공식이 대체로 다른 그룹보다 높은 값을 가지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참고[5] 특방이 약한 문제점이 있지만, 진화가 빠르고 물리방어가 높아 물리 딜러들 상대로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침 5세대부터는 자력으로 지진을 배우게 되었다.[6] 프리지오와 같은 출현률이다.[7] 톱치 시기에 스톤샤워까지 자력으로 습득하기 때문에 카밀레의 에몽가까지 혼자서 두들겨팰 수 있다.[8] 사실 드래펄트는 기술폭 문제 이전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스토리 채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토리 성능 비교에 있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9] 7세대 현재는 100이면 많이 애매하다고 여겨지는 수치다. 화력 인플레가 심화되어서 그런 것이다.[10] 신속 미뇽은 2세대 크리스탈 버전과 4세대 하트골드, 소울실버에서 용의굴이란 장소에서 얻을 수 있다. 즉, 3세대에서 신속 망나뇽은 얻을 수 없다.[11] 단 이쪽은 플랫 룰 참전 불가능하다.[12] 원래 비브라바가 플라이곤으로 진화하는 레벨인 45는 물론 톱치가 비브라바로 진화하는 레벨인 35보다도 낮다. 즉 진화 레벨을 22나 속인 것도 모자라 진화 단계까지 두 단계나 속인 치트 포켓몬인 셈이다.[13] 더 남은 건 종족치 상향 정도나 특성 정도인데, 플라이곤은 이미 520족으로 비전설, 비준전설, 메가진화, 600족을 제외하면 상위권에 들어가고, 부유 특성에 다른 특성이 들어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다른 고성능 특성이 추가될 가능성도 희박하다.[14] 그마저도 플라이곤과 동급인 80이다.[15] 톱치는 숨겨진 특성으로 우격다짐이라는 강력한 특성이 있으나, 숨특 톱치도 비브라바로 진화하면 부유가 되어버린다. 아니면 플라이곤이 npc나 애니메이션에 모래바람을 자주 일으킨다는 설정을 따라 모래날림 같은 모래팟 전용 특성만 추가해도 한카리아스랑 차별화가 생길 것이다.[16] 밀로틱이나 푸크린이 승기 특성을 새로 얻은 사례가 있다.[17] 토이 스토리에서 우디가 버즈에게 '''"버즈 저기 봐!!! 외계인이다~!!!"''' 라고 놀리는 장면의 패러디이다.[18] 원본은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 / Wii U의 러플레의 참전 트레이너에서 크롬이 자신의 불참을 한탄하는 장면이다.[19] 이 짤의 원본은 피아나가 메가진화를 하지 않는 레쿠쟈에게 메가진화를 하라고 말하는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 나오는 레쿠쟈를 플라이곤으로 합성한 것이다.[20] 다만 리전 폼이 생겨 활로를 찾는다고 해도, 원종 파오리와 코산호처럼 원종 플라이곤은 여전히 홀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21] 이때의 연출이 꽤나 인상적인데 킬가르도 밑에서 지반이 솟아나와 가두고, 플라이곤이 날아오르는 동안 바위산이 되어 폭발한다.[22] '''심지어 라티 남매를 포함한다!''' 그나마 차별점을 갖췄다고 할 만한 녀석이 망나뇽, 레쿠쟈, 파비코리 정도라 말 다 했다.[23] 다만 대지의힘은 톱치일 때 렙 65를 찍어야 배운다.[24] 비브라바 혹은 플라이곤 상태로 레벨 72 + 지능 별 3개가 필요하다.[25] 다만 지진은 아군도 공격하고, 용성군은 공격 후 특공 랭크 하락 때문에 꺼려진다.[26] 시간/어둠의 탐험대에서는 PP가 8로 줄어서 조금 꽁기꽁기해졌지만 하늘의 탐험대는 PP가 25로 다시 넉넉해졌다.[27] 모래숨기 특성의 상위호환이다.[28] 즉, '''사실상 약점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29] 이 녀석과 닥트리오, 점토도리, 디아루가, 히드런 정도가 모래팟에 채용할 수 있으면서 대지의힘을 사용 가능한 쓸만한 포켓몬이다.[30] 여담으로 바위타입 기술은 방 전체기나 다수기도 없으며, 직선기는 락블레스트와 암석포 둘뿐이다. 그나마도 락블레스트는 초 불가사의 던전에서야 직선기가 된 것. 암석포는 탐험대까지는 거대코뿌리의 전용기였고, 초 불가사의 던전에서야 돌살이와 암팰리스가 배우게 된 거라 보기 힘들다.[31] 바위타입 중 E타입이 아닌 녀석은 마기라스, 램펄드(C), 프테라(D), 솔록, 루나톤, 릴리요(F)가 있다.[32]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에서는 자기 중심 1칸 이내의 적을 모두 공격하는 범위기다.[33] 다만 가르침기술은 루차불에게서만 배울 수 있는데 상당히 비싸다는 게 흠이다.[34] 톱치 시절뿐만 아니라 비브라바, 플라이곤 시절에도 습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입수 레벨도 26(!)으로 대폭 줄어들었다.[35] 벌레의야단법석과 마찬가지로 땅고르기도 불가사의 던전에선 주변 1칸의 모든 적을 공격하는 범위공격기이다.[36] 심지어 한카리아스가 메가진화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꿀리지 않는다.[37] 비브라바 단계부터 드래곤 타입이 붙는다.[38] 비슷한 경우로 뿔충이 - 딱충이가 있다.[39] 그림자 플라이곤은 슈퍼리그 37위, 하이퍼리그 42위이다.[40] 그림자 플라이곤은 여기에다 데미지도 강해 상당히 까다롭다.[41] 하지만 이는 CP 2500이 안 되는 한카리아스는 실제로 비슷한 CP의 플라이곤보다 스펙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풀강 플라이곤과 비슷한 CP의 한카리아스의 공격력은 플라이곤보다 훨씬 낮다. 이 때문에 한카리아스를 PvP에서 쓸 때는 마스터 리그에서나 쓰지 그 아래 리그에서는 생각 외로 경쟁력이 뒤떨어져 별로 채용하지 않는다. 원체 차징기에 한방형이 많기도 하고. 이는 대다수의 600족들도 PvP에서 모두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기 때문에 한카리아스만의 문제는 아니다.[42] 불꽃타입으로 공격시 땅타입은 등배, 드래곤타입1/2 으로 1/2데미지가 들어온다.[43] 나중에 본가 8세대부터 스트린더의 전용 특성인 펑크락이 나왔는데, 이 성능에 한술 더 떠서 소리 기술 피해도 반만 받는다.[44] 무시할 말이 아닌게 똑같은 호연 출신이고, 똑같이 실전에서 상위호환 때문에 채이기는 매한가지인 뷰티플라이는 7~8세대에서 출현하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전체는 커녕 호연 탑 30에도 차트 아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