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Doki Doki Literature Club!)
1. 개요
Doki Doki Literature Club!의 등장인물. 다른 등장인물의 이름과 달리 모니카라는 이름은 일본 이름이 아닌 라틴어 계열 이름인 Monica로, 모니카라는 이름이 라틴어 단어 monere(관리자)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표기 자체는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에 맞춰 Moni'''k'''a로 되었다.[2]
DDLC 홈페이지에 적힌 게임 소개 멘트는 그녀가 말한 것이다.
2. 행적
문예부의 부장이다. 작년에 주인공과 같은 반이었기 때문에 구면이다. 얼마 전부터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서로 잘 지내게 하려고 뒤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시를 쓰면 좋은지 주인공에게 조언해 주기도 한다.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그 이유는 동물을 죽이는 게 싫어서가 아닌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게임 외적으로는 설명충이기도 하다. 그녀와 시를 교환할 경우, '세이브를 꼼꼼히 해두라'는 제4의 벽을 넘은 튜토리얼적인 조언이나 '글이 막힐 때는 일단 되는 대로 써보며 감을 잡아보라'는 식의 시 쓰기 파트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네가 쓴 시는 A와 닮았다'는 식으로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사오토메 요시오처럼 히로인의 호감도 체커적인 말을 해준다.
누구의 엔딩도 보지 않은 1회차 기준으로, 히로인의 호감도에 관계되는 시 단어 선택 파트에서 모니카의 SD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아 공략할 수 없다.
엔딩곡인 Your Reality의 화자는 모니카로 추정된다.
2.1. 진실
'''게임 세이브는 꼭 잊지 말도록! ...나 누구한테 말하고 있는 걸까?'''
모니카는 자신이 게임의 캐릭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와 직접 대화가 불가능한 터라, 스스로 플레이어와 주인공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처음부터 복선이 있는데, 게임 플레이 중 4명의 캐릭터 중 오직 모니카만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나머지는 옆모습이다. 일러스트도 자신의 실내화만 색깔이 다르고 다들 하얀색 니삭스인데 모니카 혼자만 갈색 사이 하이 삭스다.'''Can you hear me? (어..내 말 들리니?)'''
- 주인공이 아닌 '''플레이어'''에게
본 게임의 프로그래머 비슷한 캐릭터로서, 디버깅을 하듯 게임 내의 현실을 조작해 주인공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완벽하게 수정하지 못하고 자꾸 부차적인 문제를 만들며, 다른 히로인들을 혐오스럽게 조작해 주인공으로부터 떼어놓으려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거부감을 일으킨다.
게임 시스템적으로 공략 불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점에 부조리함을 느끼며,[3] 무엇보다 다른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위해 만들어진 종이 인형'일 뿐이라는 사실에 환멸하고 진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또한 진심으로 주인공 혹은 플레이어를 사랑한다. 방법이 많이 잘못됐을 뿐.
모니카의 능력은 다소 한계가 있어, 게임을 조작하는 데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 자신의 설정은 건드리지 못하고 진행했음이 암시된다. 모니카조차 자신의 설정은 고쳐 쓰지 못해서 복잡한 방법을 써야 했다는 자랑 섞인 고백을 한다. 하지만, 게임을 주의 깊게 플레이해보면 각 캐릭터들이 사라질 때 모니카의 인간적인 면모도 조금씩 퇴색한다는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이로 인해서, 떡밥 항목처럼 캐릭터들이 정신적으로 연결되었다는 추측 의견도 있다.
- 모니카의 제일 목적은 플레이어와의 만남이다.
- 목적 달성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의 존속은 우선 순위가 낮다.
- 모니카는 플레이어를 불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매번 게임이 망가지는 순간마다 꼬박꼬박 출현해서 사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이라는 틀을 계속 유지시키거나 각 캐릭터들을 결말까지 존속시키는 것은, 아예 플레이어가 게임에 환멸을 느껴서 떠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1회차 이후에는 사요리의 성격이기도 했던 포용력과 책임감 등이 전체 캐릭터들에게서 사라지고, 모니카도 앞의 성격이 쇠퇴하며 게임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점점 귀찮아한다.[4] 그 때문인지 사요리가 사라진 2회차부터는 중간중간 모니카가 플레이어를 향해 몇 가지 파일을 생성한다. 하지만 루트 진행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모니카가 게임 시작보다 이른 시점부터 개입하고 있었음은 확실하다. 일단 게임 소개 문구부터 모니카가 "나를 도와서" 즐거운 게임을 만들자이다. 즉, 게임 소개 페이지부터 모니카는 흑막으로 활동을 개시했으며, 처음부터 게임이나 캐릭터들을 막장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모니카의 대사를 잘 보면 이 게임의 '''안전장치'''에 가까운 사요리 등이 사라질 때부터 점점 인간적인 면모가 망가지는 흐름을 보여준다.[5]
2.2. 1회차
사요리의 권유로 문예부에 온 주인공 앞에 유리, 나츠키와 함께 등장한다. 이후 각자 집에서 시를 써와 서로 나눠 읽는 활동을 제안한다.[6]
다음날, 나츠키와 유리의 다툼을 중재하는 주인공에게, 자신은 인간관계가 서툴러 사요리가 부부장을 맡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중요한 결정 전에는 꼭 세이브를 해 두라는 말을 전한다. 한편, 학교 축제 때 다같이 시 낭송회를 하자고 제안하였고, 연습 겸 부원들 앞에서 자신의 시를 낭송한다. 이후 다른 부원들도 그녀를 따라 시를 낭송한다.
그리고 다음날, 나츠키가 Mon-ika로 말장난을 하자 번역하면 말이 안 된다고 한번 더 메타발언을 한다. 그리고 축제 준비를 위해 주말에 할 일들을 부원들에게 배정한다. 이 이후 주말에 사요리 이벤트와 나츠키/유리(선택한 쪽)의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런데 축제 당일 만난 모니카는 어째서인지 일요일에 있었던 주인공과 사요리의 일을 모두 알고 있었다. 주인공이 어떻게 그걸 알았냐고 묻자 대강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어쨌든 이 이벤트 이후 불길한 느낌을 받은 주인공이 사요리의 집으로 달려가자 '''사요리는 목을 매단 채 죽어있었고''', 이 장면 이후 배경에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traceback.txt를 확인하세요'라는 문장이 뜬다. txt 파일을 확인해보면,
라는 모니카의 추가 메세지가 나타난다. '''그리고 파일 폴더에 들어가보면 Sayori.chr은 진짜로 없어져있다.'''[7]"RestartTopContext: Oh jeez...I didn't break anything, did I? Hold on a sec, I can probably fix this...I think... Actually, you know what? This would probably be a lot easier if I just deleted her. She's the one who's making this so difficult. Ahaha! Well, here's goes nothing."
"오 이런.. 내가 망가트린 건 아니겠지? 잠시 있어 봐, 고칠 수 있을것 같아...아마도... 잠깐, 생각해 보니까, 얘를 그냥 삭제해 버리는 게 훨씬 간단하겠네. 얘 때문에 일이 이렇게 복잡해지는 거잖아? 아하하! 좋아, 한 번 해보지 뭐."
2.3. 2회차
이때부터 게임 내 세계는 원래부터 사요리가 존재하지 않은 세계로 간주된다. 화면이 여러차례 깨지고 배경 음악이 자꾸 바뀌는 건 덤.JUST MONIKA
오직 모니카만
이 회차의 모니카는 동아리를 찾던 주인공에게 먼저 다가가 문예부에 입부할 것을 제안한다. 이후의 전개는 1회차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어두운 편.
둘째날 모니카가 쓴 시를 자세히 보면 1회차의 시와 이어진다. 내용은 대략 여기 이외의 다른 세계가 존재함을 인지(1회차) - 주변이 가상현실임을 암시(2회차)하는 것이다. 한편, 모니카가 인게임 데이터를 아직 능숙하게 바꾸지 못하다보니 스프라이트가 깨지거나 색반전이 발생하는 일이 이따금 일어난다.
첫 시에서 나츠키가 좋아하는 단어 위주로 시를 쓰면 대화로 넘어갈 때 나츠키가 '''"모니카 씨발년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같은 대사를 치고 이후로도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하자 모니카가 나츠키에게 초코바를 던져주며 주인공에게 신경쓰지 말라는 대사를 한다.
그 후 1회차에서 일어났던 다툼이 이번에도 일어나는 데, 지난번과는 달리 상황이 과열된다. 이때 모니카는 주인공을 복도로 데리고 나간 뒤, 싸움이 끝나고 '''자기가 남의 기억을 조종할 수 있다는 듯이''' '나츠키는 다음날이 되면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인공을 안심시킨다. 그리고 이 말대로 나츠키는 '''정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다음 날 모니카가 써온 시는 지난번에 이어서 또다시 내용이 이어지며[8] 시의 마지막이 Delete her(걜 지워)로 끝난다. 이후 모니카는 플레이어의 존재를 안다며 대답을 요청한다.
1회차에서 모니카가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는 게임을 저장하라'라고 말하는 시점에서, 그때와는 달리 대사를 치다 말고 말을 멈추더니 '들리나요? 들린다고 말해 줘요'라고 주인공이 아닌 플레이어한테 직접 말을 걸고, 경고창을 띄운 뒤 처음으로 플레이어와 대화한다.
이 이벤트 이후 유리가 본격적으로 얀데레 기질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넷째 날에는 유리 루트로 꾸준히 갔을 경우 유리의 자해 이벤트가 다시 발생한다. 그런데 BGM이 멈추고 유리가 하는 말 중에 '''"모니카는 언제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가 있다. 게다가 유리와의 대화 중 모니카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더니 갑자기 시를 누구에게 먼저 보여줄지 고르는 부분으로 스킵이 된다.[9]
이 날 모니카가 쓰는 시는 '''종이 밖까지 깨져 있다'''. 만약 전체화면으로 플레이 중이라면 '''블루스크린이 뜬다'''.[10] 그리고 모니카가 시를 잘못 썼다며 사과한다.[11] 다만 유리 루트를 타서 위의 이벤트를 봤다면 모니카가 시를 보여주는 대신 '''"나는 분명 경고했어."'''라고 짤막하게 한 마디만 말하고 대화가 끝난다.
한편 유리의 얀데레 기질이 점점 심해지자, 이를 걱정한 나츠키가 주인공에게 편지를 건넨다. 모니카에겐 절대 알리지 말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직후 나츠키의 얼굴 모양이 사라지며, '''"앞으로는 모니카랑만 놀아."'''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후에 뜨는 선택지, 경고문 등이 모조리 '''Just Monika(오직 모니카만)\''''으로 바뀌어 있다. 모니카가 본격적으로 게임 시스템을 장악하기 시작한 것.
이후 게임이 점점 산으로 가더니 결국 유리가 자살하고, 이를 본 모니카는 스크립트가 이 정도로 깨졌을 줄 몰랐다면서 미안해하더니 유리의 캐릭터 파일을 지우며, 그 와중에 겸사겸사(?) 나츠키의 캐릭터 파일까지도 냅다 지운다. 이후 게임이 재부팅되며 챕터 3에 돌입.
2.4. 3회차
해당 회차에선 모니카 이외의 등장인물이 일절 없고 '''오직 모니카만''' 등장하므로 줄거리 문서의 해당 문단을 참조하자.
2.5. 4회차
3회차와는 반대로 여기선 모니카만 등장하지 않는다.[12] 동아리의 부장직은 사요리가 대신 맡게 되었다.
그런데 사요리는 '''이전에 주인공이 모니카를 없앤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유는 그저 동아리의 부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니카가 제4의 벽을 알아차리고 게임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졌었던 이유도 단지 부장이라는 이유였던 것이다.
이렇게 힘을 갖게 된 사요리가 챕터 3에 나온 영원의 방으로 진입하려 하자, 갑자기 모니카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경고창이 연신 뜨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사요리의 대사가 심각하게 깨지더니 이내 화면이 암전되고, 게임의 CG가 깨져 섞인 노이즈 화면과 함께 정말 열심히 쓴 피아노곡을 들려주고 싶다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13]
이내 화면이 정리되고, Your Reality가 흘러나오며 스태프롤이 올라간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아래와 같은 편지를 남기고 이야기를 끝맺는다.
이게 문예부를 위한 내 마지막 작별인사야.
드디어 난 이해했어. 문예부는 정말 행복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장소였어.
마지막까지 순수한 마음들을 끔찍한 현실로 노출되게 만들었지.
우리 세계는 그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거든
내 친구들이 나와 같은 끔찍한 깨달음[14]
을 겪게 할 순 없어.시간이 있을 때 말해둬야겠지, 고맙다고. 내 꿈을 이루어줘서,
부원들 모두의 친구가 되어줘서.
무엇보다, 내 문예부의 부원이 되어줘서 고마워!
영원한 사랑을 담아,
모니카가.
2.6. 게임 내 시 모음
'''벽틈'''
나였을 리가 없어.
봐, 빛의 방향이 다르잖아.
시끄러운 이웃이었을까? 화난 남자친구였을까? 알 턱이 없지. 집에 없었으니까.
무슨 단서라도 있을까? 안을 들여다본다.
안돼! 보이지 않아. 마치 장님이 된것처럼 비틀거린다, 햇빛에 노출된 필름처럼.
하지만 너무 늦었다. 내 망막에.
이미 의미 없는 잔상이 영구적으로 그을려버렸다.
그냥 작은 구멍이었을 뿐인데. 그렇게 밝은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깊었다.
모든 것을 향해 뻗어 나간 그 구멍.
무한한 선택지의 구멍.
난 깨달았다. 난 들여다보고 있었음이 아닌
내다보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는 반대쪽에서 들여다보고 있었음을.
'''벽틈 (2회차)'''
하지만 그는 날 보고 있지 않았다.
혼란스러워져서, 난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내 타버린 눈은 색을 볼 수 없었다.
이 방에 누군가 있는 건가? 혹시 말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종이 위에 쓰인 시들,
미치도록 빠르게 휘갈기는 소리가 내 귀에 장난을 치는 걸까?
방이 구겨지더니
내게로 좁혀온다.
내가 마시는 공기는 내 폐까지 가기 전에 없어지고 만다.
당황스럽다. 분명히 나갈 방법이 있을 거야.
저기 있잖아. 그도 저기 있잖아.
두려움을 삼키고, 난 펜을 놀린다.
'''저장해 줘'''
색이, 멈추지 않는다.
밝고, 아름다운 색들
번쩍이는, 늘어나는, 날카로운
빨강, 초록, 파랑
끊임없이 계속되는
의미 없는
소음의
불협화음
소음이, 멈추지 않는다.
난폭하고, 귀에 거슬리는 파형들
찍찍대는, 긁어대는, 날카로운
사인, 코사인, 탄젠트
회전판에 칠판을 올려놓고 재생하는 듯
피자빵 위에 비닐을 올려놓고 재생하는 듯
끝없이 계속되는
의미 없는
시
날 불러와 줘
'''저장해 줘(2회차)'''
밝고, 아름다ㅇ 색들
번쩍 는, 늘 나는, 날카로운
빨강, 초록, 파랑
임없이 계속되는
의미없는
소음의
불헙하음
소음이, 멈추려고 하지 않는다.
난 하고, 귀에 거 리는 형들
찍 대는, 긁어 는, 날카로운
사인, 코사인, 탄젠트
회전판에 칠 을 올려놓고 재 하는 듯
없이 속되는
의 없는
시
걜 지워
'''전지무능아가씨'''
지구를 떠돌아다니던 한 아가씨에 대한 오랜 동화가 있었다.
모든 것을 아는 아가씨.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찾아낸 아가씨,
모든 의미,
모든 이유,
모두가 원했던 그것.
그리고 내가 있다,
깃털 하나
하늘에 표류되어, 기류의 희생양이 된다.
매일 매일, 난 찾는다.
작은 희망을 찾아다닌다, 그런 전설 따윈 없다는 걸 알면서.
근데 아무것도 소용이 없고,
다른 사람 모두가 등을 돌렸을 땐,
황혼의 물든 하늘에 희미한 마지막 별 하나처럼, 남은 건 전설 하나뿐이다.
그러다가 그 날엔, 바람이 멈추는 그 날엔.
난 떨어지겠지.
난 떨어지고, 떨어지고, 더 떨어지겠지.
깃털처럼 부드럽게.
마른 깃털 하나, 감정 없이.
그런데 누군가 엄지와 검지로 날 잡아준다.
아름다운 아가씨의 손이다.
그 눈빛의 깊이는 끝이 없었다.
모든 것을 아는 그 아가씨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안다.
내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텅 빈 목소리로 답을 한다.
"난 모든 것에 답을 찾았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아무 의미도 없어.
아무 이유도 없어.
우리가 원했던 건 불가능일 뿐이야.
난 네 전설이 아냐.
네 전설은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더니, 날 다시 공중에 띄운다, 난 돌풍에 몸을 맡긴다.
'''행복한 결말'''
손에 펜을 들어야, 내가 나 됨을 느낀다.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이 나에게 용기를 준다.
함께, 이 무너지는 세계를 분해하고
우리의 판타지 소설을 써 내려가자.
그녀가 펜을 써 내려가자, 잃어버린 것들은 그녀의 길을 찾는다.
무한한 선택지의 세계에서, 특별한 날이 올 날을 기다리자.
애초에
끝이 항상 좋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2.6.1. 스페셜 엔딩
스페셜 엔딩의 경우 목소리만이라도 나온 일반 엔딩과는 달리 언급도 거의 안 된다. 마지막에 나오는 편지도 모니카의 편지가 아닌, 제작자 Dan Salvato의 편지가 나온다. 그나마 사요리가 감사를 표할 때의 BGM은 monika.chr을 삭제한 3회차 마지막의 BGM인 'I Still Love You'이며, 크레딧 도입부의 목소리와 엔딩 크레딧 곡인 Your Reality가 남아있고, 크레딧 후반의 '특별히 감사한 분들'에 추가로 언급되기는 한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면, 사실 스페셜 엔딩은 '''모니카가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것'''이라 봐야 한다. 스페셜 엔딩은 플레이어가 모든 히로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고생했다는 걸 사요리가 알게 돼서 감사하는 내용이다. '''모니카 역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원했기에''' 일반 엔딩과 달리 사요리가 자살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스페셜 엔딩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이라 한다면 얘기가 맞는다.
3. 기타
- 공식 모니카 트위터 계정이 있다. 사용자 이름은 @lilmonix3. 놀랍게도 가입일은 2016년 2월 17일, 첫 트윗 날짜는 2017년 2월 14일이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Satchely와 게시물을 연계하기도 하는데, Satchely는 게임을 진행할 때 모니카가 친절하게 제4의 벽을 뚫고 게임의 요소를 설명해주는 것을 소재로 모니카가 자신에게 셀카 사진을 보냈다고 트윗했고, 2월 중순에는 모니카의 계정으로 Satchely가 그린 DDLC 밸런타인 일러스트가 게시되었다. 여기서 모니카는 흰 배경에 교복차림으로 나온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혼자 사복 차림에 배경까지 그려져 있는 등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15]
한때 이 모니카 계정이 누군가의 저작권 허위 신고로 사라진 적이 있었다. 댄 살바토는 이것을 법적 절차를 밟아서 다시 되돌려 놓겠다고 했고, 이후에 복구되었다.
- DDLC Fan Pack에 따르면 모니카가 유일하게 라틴어 계열 이름을 가진 건 그녀가 다른 등장인물과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 위함이다.
- 유일하게 사복을 입은 스프라이트가 없고, 등장인물 중 혼자만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스타킹을 신었음에도 오프닝 화면에선 화면 가까이에 있어 확인할 수 없다. 그리고 4명 중에 혼자만 빨간색이 있는 실내화를 신고 있다.
- 모니카는 다른 히로인들이 약간 대각선을 보거나 서있는데 반해, 혼자 몸과 얼굴 둘다 정면을 보고 있다.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부담스럽고 무서움까지 느낄 정도. 이 이질감의 원인은 스크린 속 캐릭터나 배우가 정면으로 서서 정면을 바라보게 하면 캐릭터나 배우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관객)을 보는 느낌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이런 연출은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자주 쓰인다.
- 후속작인 '리비티나 프로젝트'에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
- 영원의 방 챕터에서 게임 내에서는 나오지 않는 대사가 파일에는 적혀 있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 24시간 내내 모니카와 대화하는 영상이 송출되는 트위치 채널도 있다.
- 모니카의 머리 색상을 물어보는 유저들이 많았던 모양인지, 본작의 캐릭터 그래픽을 담당한 Satchely가 직접 모니카의 머리 색상을 알려준 적이 있다. 모니카의 머리 색상은 Coral Brown이라는 색상이 주가 되는데, 컬러 코드로 #d29083에 해당하는 색상이다. 또한 재미있기도 하고 소름 돋는 부분이기도 한데, 구글에 Monika hair color를 검색해 보면 문예부 팬덤 위키의 문서가 제일 위에 뜨는 동시에 해당 색상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는 사요리도 마찬가지.
- 머독이 룰렛 벌칙으로 모니카 코스프레를 하였다.
3.1. 2차 창작
'''본작의 최고 인기 캐릭터'''. 가장 인기와 쓰임새가 많다.
주로 플레이어에게 영원히 함께하자는 1:1 대화 장면.
특히 챕터 2에서 나온 대사 'Just Monika(오직 모니카만)'가 밈으로 쓰이기도 한다. Just Do It으로 패러디되기도 했고, 이런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플레이어의 행동을 읽고 불쑥불쑥 튀어나와 낚시 함정을 파두는 알파고 드립에 쓰이기도 한다. 예시
게임의 등장인물 주제에 게임 자체를 조작한다는 설정 때문에 해커 관련 밈, 블리자드 같은 악명높은 게임 개발자들과 엮이기도 한다. 때로는 제 4의 벽의 존재를 아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게임의 꽃과 엮이기도 한다. 또 온갖 에러나 갑툭튀 씬을 연출하며 게임을 망가뜨려간 행적 때문에 트위치 등지에서 게임 방송 도중에 예기치 못한 오류나 깨짐 현상이 나타나면 방송 채팅창 내용이 "모니카가 또...", "그만해 모니카" 식의 내용으로 도배된다.
심지어 다른 캐릭터보다 먼저 게리 모드 모델 및 SFM 모델로 나왔으며, DeviantArt에서 모니카의 비공식 봉제인형도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16] 물론 이후에 DDLC의 히로인 4명 전원이 봉제인형 공식 상품화가 되긴 했다. #
챕터 3에서 그 게임을 언급한 이유로 그 게임과 엮이기도 한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