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건(드래곤 에이지)
'''Morrigan'''
1.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알리스터''': 내가 슬퍼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거야? 만약 네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해봐. 넌 어떻게 할 거 같아?
'''모리건''': '''내가 웃고 있을 때를 말하는 거야, 아니면 웃음을 멈추고 나서를 말하는 거야?'''
'''ㅡ초반부, 로더링에서.'''
성우는 '''클라우디아 블랙'''.[2](한숨)우리가 가기 전에 한 마디만 할 수 있게 해줘. 내가 멍청했어. 이렇게 하는 것이 쉬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난...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을 도저히 후회할 수가 없어. '''난 항상 당신 만을 기억하겠어... 내 사랑.'''
'''ㅡ마지막 결전 직전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모리건과 연애관계를 가졌을시.'''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대표 츤데레, 진히로인.'''
'늪의 마녀'로 불리우는 플레메스의 딸. 친딸은 아니고 주워다 키웠다. 오스트가에서 주인공이 그레이 워든이 되는 시험을 치르러 늪지대에 나갔을 때 처음 만나고, 오스트가가 다크스폰에게 함락당한 이후 플레메스의 명령에 의해 동료가 된다.
플레메스가 지나칠 정도로 냉정하게 키운 나머지[3] 큰 맥락에서의 선악의 관념은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도덕성의 개념이 희박하고 지독할 정도로 효율을 중시하는 냉철한 성격이 되고 말았다.[4] 굳이 따지자면 순수한 악인이라 할만한 캐릭터. 약한 자나 얽매이는 자, 곤경에 처한 자 등에 대해 무관심한 수준을 넘어 혐오와 경멸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악질적인 악인이라고 보긴 힘들다. 타인에게 고통을 주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즐기는 악이 아닌 그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일을 위해 그 외에는 모두 냉철히 바라보며 이용하는 성격이라고 보아야 한다.
어쨌든 이런 성격 때문에 동료들과의 충돌도 많은 편이다. 알리스터와 윈처럼 선량한 사람과는 앙숙이고 특히 윈은 시리즈를 전반전으로 모두 꿰뚫고 있는 주요 대립주제인 마법사에 대한 생각부터 시작해 삶에 대한 생각까지 완전 정반대인 안티태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립각을 세운다. 마법사 협회에 갈때 모리건이 동료로 있으면 대화가 윈과 무조건 적대시하게 되는 흐름으로 흐르기 쉽고, 함께 동료로 데리고 다니다보면 빨리 죽어서 좋겠다는 식의 패드립(?)까지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대립한다. 렐리아나와는 초기 대화에서의 렐리아나의 싹싹함 덕분에 적대적이지 않다고도 착각할 수 있으나, 종교나 가치관에서 차이를 논하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심한 독설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역시 비난의 강도가 보통이 아니다. 워든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사이가 될 시의 대화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외에 호색한 오그렌은 여성들의 공적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주저 없는 독설을 날리며 성향이 비교적 비슷한 제브란,스텐,셰일[5] 정도가 모리건에게 밀리지 않고 가끔 말상대가 되지만 대부분 냉철한 독설이 담겨 있어 역시 좋은 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야영지에서도 홀로 동떨어져 자리잡고 지내는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단, 마바리를 시종일관 싫어하던 모습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점점 바뀌게 될 뿐만 아니라, 성격 또한 주인공의 진행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나가게 된다. 플레메스에게 주입된 뒤틀린 가치관 때문에 대화[6] 시에 사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동정의 대사나 나약한 면을 내보이면 호감도가 점점 떨어지고, 약하고 도움을 구하는 NPC를 무시 또는 협박하거나, 사랑의 개념을 부정하고 플레메스의 교육방식에 동의할수록 호감도가 오른다. 대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막말을 하면 호감도가 두 자리수씩 깎여 내려간다. 성격 파악이 안 되었다면 선물로만 호감도를 관리하는 편이 좋다. 로맨스를 할 거라면 후술할 것과 같이 대화에 추가 선택지도 뜨므로 대화는 몰아서 하는 편이 낫기도 하고. 좋아하는 물건은 마법서와 장신구. 가치관은 개성적인 동료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비범하지만 어찌됐건 모리건은 이단 마법사가 되기 때문에 조완 같은 블러드 메이지나 말레피카들을 죽인다든가[7] 챈트리 사제에게 우호적으로 대할 때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호감도 역시 내려가며 연애 중일 경우 여성 NPC에게 추근대는 행동, 바람을 피거나 이사벨라와 자려고 한다든지 하면 막 화를 내고 경우에 따라 호감도가 마구 떨어진다.
특이하게 호감도[8] 나 대사 선택과 별개로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성격이 점점 변화하는 캐릭터로, 후반부로 갈수록 대재앙과 무관한 사람을 돕더라도 호감도가 안 떨어지거나 추가 대사 선택으로 툴툴거리고 말며, 마바리를 점점 아끼는 듯한 다이얼로그가 뜬다. 연애를 시작하면 기존 대화에도 특별한 선택지들이 뜨며 선택에 따라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 수 있는 등 평범하기 이를데없는 알리스터나 렐리아나와의 로맨스보다 잔재미가 쏠쏠한 편. 로맨스 상태라면 마지막의 '의식'때와 데너림 공성전에서의 큰 성격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9] '의식'은 완전히 거절하면 파티에서 나가버리니 주의하자.
참고로 로맨스 상태에서 호감도가 최대치로 올라가면 시종일관 모리건을 경계하고 멀리하라고 주의를 주던 윈이 '예전 일은 사과할게요. 지금은 그녀가 당신과 함께해서 변한 것을 봅니다. 저도 아직 배울 게 많군요' 하고 사과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아예 모리건의 워든에 대한 본심이 나오는데......
게임 내 성능은 쓸모없기로 유명한 둔갑술사 특화로 시작하므로 특성화 쪽은 전혀 찍을 필요가 없고, 전용 장비도 그렇고 시작 스킬도 냉기와 디버프에 치중해있는데다가 플롯 스킬도 Magic이기 때문에 게임 최강의 사기 마법 CoC를 빨리 찍고 이미 찍혀있는 저주 계열 약화를 강화해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편이 좋다. 물론 마력 자체가 높아 회복량도 높기 때문에 힐러로 운용해도 좋다. 어차피 마법사는 특화 없이도 강하고 둔갑술사 특화가 쓸모없는 만큼 3포인트의 기술치를 다른 데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만능형으로 가도 부담이 없어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인기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한 인기 캐릭터. 작중 주인공이랑 동료들, NPC들의 언급에 따르면 상당한 미녀라고 한다.
Sacred Ashes 트레일러에 나온 모리건의 얼굴을 본따 만든 MOD. 거의 준공식으로 취급받고 있다. 다운로드 링크
또한 그녀의 삭제되어있는 장면 스크립트와 대사를 복구시키는 모드가 존재한다. 그 예시로 플레메스에게서 고서를 가져왔을시 선물을 주기 전에 없던 컷신이 나온다거나, 그녀와 연애할시 자신에게 더 깊은 관계를 가지지 말라는 모리건과 말다툼하는 장면의 묘사도 달라진다. 다운로드 링크
1.1. DLC Witch Hunt
모리건 : 넌... 네가 묻는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거야. 네가 남아있는게 더 좋을거야. 너에게도, 우리 둘에게도.
주인공 : '''난 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 그 무슨일이 있더라도.'''
모리건 : '''그럼 가자, 내 사랑. 우린 같이 미래를 맞을거야.'''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마지막 DLC인 Witch hunt에 재등장. 오리진에서 워든의 아이를 밴 모리건은 사라지게 되고, 주인공은 사랑 때문이든, 혹은 뒷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든 간에 모리건을 추격하게 된다.[10] 실질적으로 차후 드래곤 에이지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DLC. 고대 엘프들의 흔적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ㅡ모리건과 연애관계 였으며, 그녀와 일루비안으로 함께 떠나겠다고 할 때.'''
모리건은 플레메스가 제거되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을 뿐더러 오리진에서 못다한 마법서의 해석으로 그녀의 정체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모리건은 플레메스는 인간도 신도 아닌 '무언가' 이며 그녀에게서 자신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말할 수 없는 어떤 목적을 위해 엘루비안 너머의 이계로의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11]
주인공은 그녀를 끝내 죽이거나 보내줄 수도 있고, 로맨스 상태였다면 그녀와 함께 떠날 수도 있다.[12] 그간 성격이 많이 변해서 마바리가 반가워하면 웃으면서 앉아서 상대도 해주고, 올레이 출신 워든에게도 험한 말을 하지 않고 잘 대해 준다. 특히 로맨스 상태였을시 오리진의 유저들이라면 감정을 이입할 수 밖에 없는 대사들이 나오기도 한다. 자신은 절대 주인공을 배신하지 않았다며, 죽지않길 바랬으며 필요했다고 고백한다.
플레메스와 변화에 대한 경고를 주인공에게 말하며 떠나려 하지만, 같이 떠나고싶다며 영원히 함께 하고싶단 대사를 할 경우 감동받은 표정으로 기뻐하는 그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과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 미소를 짓고 일루비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차후의 행보는 인퀴지션에서 볼 수 있으며,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인퀴지션에서 그녀와 아들 키에란이 등장한다. 워든과 함께 떠났건, 아니면 워든이 보내주는 방향이 정사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오리진에서 남성 주인공으로 플레이했다면 키에란은 주인공의 아들이고, 알리스터와의 사이에서 생겼을 경우 알리스터의 사생아가 된다.
2.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드래곤 에이지 2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13] 2013년 E3에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14] 의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다.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Sacred Ashes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진과는 사뭇 다르지만 한층 정교해진 모델링과 아름다운 얼굴 묘사에 팬들이 열광했다.'''
워든[15] 과 자신의 사이에서 태어난, 의식으로 인하여 고대 신의 영혼을 받고 태어나게 된 아들인 키에란[16] 을 낳아 기르고 있었다.[17] 그리고 올레이 제국의 여제 셀린느 1세의 고문 자격으로 있다가, 인퀴지터의 등장을 예상했다는듯 모습을 드러내며 그의 진영에 지원하는데에 참여를 한다.
키에란은 오리진에서 워든의 종족에 따라 순수 인간, 하프엘프나 하프드워프가 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에란의 외모는 인간에 가깝다. 이는 드래곤에이지 세계관에서 인간의 유전자가 우성이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예로 완벽하게 인간처럼 생겼지만 하프엘프인 알리스터가 있다. 예외인 경우가 있는데, 아이두칸 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하프드워프 샌달. 어머니가 인간 혹은 엘프였음에도 드워프의 외모로 태어났다.
인퀴지션에서 결국 오리진의 최대 떡밥이었던 고대 신의 영혼을 갖고 태어난 아들인 키에란의 떡밥이 풀리는데, 슬픔의 우물에서 플레메스가 키에란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고 키에란도 이에 응하여 플레메스를 따라가려고 한다. 플레메스 또한 키에란과 비슷한 케이스인 엘프들의 신인 미쌀의 영혼을 가지고 있고 키에란은 이제 자신의 운명을 따라야 한다는 것.[18] 그러나 자식으로서 키에란을 진정으로 사랑한 모리건이 이에 불복하려고 하나, 키에란조차 슬퍼하면서도 플레메스를 따라가려고 한다. 이때 플레메스가 모리건에게 선택권을 주며, '아이를 넘기고 평생 나로부터 자유로워 질 것인지, 아이를 데리고 평생 나로부터 고통받을 것인지'를 묻는다. 이때 모리건이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나를 가져도 아들만은 안된다, 난 당신같은 어머니는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자 플레메스가 웬일인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양보를 하여 고대 신의 영혼만을 키에란에게서 빼내어서 키에란을 모리건에게 돌려준다.[19][20] 이로써 키에란은 평범한 아이로 변하고 플레메스는 인퀴지터에게 코리피어스를 막을 방법을 조언해준다. 또한 모리건이 자신에 대해서 착각을 하고 있었다며 '너는 단 한순간도 나에게서 위협받지 않았단다' 라고 모리건에게 말하며 묘하게 슬픈 표정으로 사라진다.
모리건은 돌아가는 플레메스를 부르지만 플레메스는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모리건은 어찌되었건 키에란을 돌려받아서 기뻐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들과 플레메스의 진의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후회와 복잡함, 그리고 혼란스러움이 섞인 말투와 표정으로 인퀴지터와 얘기한다. 그녀 자신조차 플레메스의 슬픈 표정과 자신에게 한 순간도 위협받지 않았단 한 마디에 자신이 여태껏 가져왔던 그녀에 대한 경계심과 공포, 적의와 애증이 의심스러워지게 된 것이다. 거기다 플레메스 본인 역시 슬픈 표정으로 자신에게 끝까지 적의를 드러내고 오해하고 있는 모리건의 모습에 슬퍼했으니...[21]
모리건이 아이를 갖고 있지 않을 때에도 어찌됐건간에 플레메스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 분기에서는 모리건과 인퀴지터가 코리피우스를 해치울 방법을 찾기 위해 미쌀의 신전을 찾아간다. 키에란만 없을 뿐, 인퀴지터가 코리피우스에 대해 조언을 받고 모리건이 플레메스와의 오해를 풀게된다는 스토리는 같다. 또한 키에란이 고대 신의 영혼을 가지지 않은 경우에도 인퀴지터는 모리건과 미쌀의 신전에서 플레메스를 만나게 된다.
플레메스와 재회하는 이벤트에서 오리진부터 모리건이 오해하고 있던 플레메스의 흑마법에 대한 진실이 나온다. 플레메스 항목에도 나오지만, 오리진 당시 모리건이 그녀가 자신의 몸을 뺏는다고 오해하고 있었던 것은 '''플레메스가 스스로의 정수와 신격을 자신에게 넘겨주는 것이였다.''' 마법사의 탑에서 그녀의 선물로 주는 검은 고서와 모리건이 들려주는 플레메스의 이야기에 의하면, 펜하렐(Fen'Harel), 무시무시한 늑대라 불리는 존재에 의하여 엘프 만신전의 신들이 봉인당한다 등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는 허구였다. 코로바르 엘스탄이 플레메스의 연인을 죽일때 그녀가 불러낸 영은 엘프 만신전에서 '''모성애와 정의의 여신 미쌀인 것.'''
미쌀은 펜하렐에게 봉인된 것도 아니고, 그녀를 배신한 자들에 의해서 살해당한 것이였다. 하지만 작중 인물들에 의해 미쌀을 섬기는 자들의 근원지인 비탄의 샘으로 보아 '죽은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가 있었으며, 플레메스의 기도에 응답하여 정의를 약속했던 미쌀은 플레메스와 융합했던 것. 그래서 플레메스는 미쌀의 복수를 위해 움직였던 것이며, 이를 펜하렐에게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 엔딩에서 흡수당하게 되는데, 이 펜하렐의 정체는... 스포일러
인퀴지터 : " 당신 두 분들 께서는 함께 행복하셨습니까? "
모리건 : " 우리 셋이서겠지. 그리고 그건 당신에겐 사소한 일일 뿐이야. 하지만... 그래. '''난 절대 이 세상에서 나란히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지 않았어. 그는 훌륭한 동반자이자... 훌륭한 아버지야.''' "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한 캐릭터''''''ㅡ퍼렐던의 영웅이 모리건과 로맨스 관계로 일루비안으로 같이 떠났다
인퀴지션에서의 모리건은 오리진에서의 모리건과 성격이나 행동면에서 다소 변화를 보인다. 좀 더 부드럽고, 사교적인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가면 밑의 교묘하고 치열한 암투로 유명한 오를레의 황실에서 셀린느의 조언자로 활동한다는 것은, 모리건이 '늪지대의 마녀'로 불리웠을 때 보다는 적어도 겉으로는 상당히 세속적인 격식에 익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사실이라 할 수 있다.[22] 이러한 모리건의 변화는 특히 이전 시리즈인 오리진에서의 워든과의 관계를 통해 좀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사실 워든과의 로맨스나 키에란의 존재 없이도 모리건은 거침없다 못해 다소 공격적으로까지 보였던 이전의 '와일드'한 면모가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며, 이것은 자신의 상황에 맞춘, 모리건의 전략적인 면과 목적지향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변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작에서 모리건과의 우정이나 로맨스를 택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선택과 캐릭터와 형성한 관계를 통해 모리건을 좀 더 입체적이고 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맥락을 추가로 얻게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리진에서 워든과 로맨스를 나눠 같이 떠났을 경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부부의 관계로 묘사된다. 또한 위치 헌트에서 엘루비안을 통해 같이 떠나게 된 것이 사실상 디폴트의 공식 설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와 로맨스를 나누면서 교감을 한 모리건은 위치 헌트 때에 보여줬던 성격의 변화 이후로, 어머니로서의 경험이라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캐릭터가 된다. 그와 로맨스를 가지지 않고 의식으로 키에란을 가져 낳은 경우에도 이전 시리즈인 오리진에서와는 사뭇 다른 어머니로서의 모습[23] 을 보여주지만, 로맨스 관계를 가질 경우 이러한 애틋함의 강조가 더해진다.
오리진에서 워든과의 로맨스 관계가 연동된 모리건은 워든을 '''" My Love ", " My Warden"''' 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워든은 현재 그레이 워든의 삶으로써의 끝인 부름(The Calling)[24] 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행[25] 을 하고 있으며, 이것을 극복하게 된다면 그레이 워든 또한 오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결코 꺾이지 않는 인물이므로 결국 성공하고 난 뒤에 곧 다시 그와 재결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 확신과 함께 은근히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그를 만나게 되었고, 그리고 훌륭한 배우자이자 아빠라 인퀴지터에게 자랑한다. 그래놓고 편지를 보낼때 '흥! 내가 자기를 그리워하는줄 알고 좋아죽을걸!' 하고 츤츤댄다.
퍼렐던의 영웅에게 모리건을 통해 편지를 보낼 시, 그의 지원을 해주겠단 답변이 오는데, 그 아래로 그의 개인적인 부탁과 함께 '그녀에게만' 개인적으로 보내는 편지를 첨부한다.
...또한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쪽지를 부인 모리건과 키에란에게 보냅니다.
부디 제 가족들을 보살펴주시길. 모리건은 내가 만났던 그 누구보다도 강하고 현명한 사람이며, 그들을 잃게된다면 당신의 심판으로 내 자신의 부름(calling)으로부터 벗어날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원을 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퍼렐던의 영웅이 따로 첨부한 편지는 릴리아나가 모리건에게 갖다주는데, 편지를 받은 그녀에게 말을 걸때 "렐리아나가 내게 편지를 갖다줬네. '''그것도 뜯지 않은 상태로 말야. 유감이네.''' " 라고 하는 대사가 일품(...). 오리진과 위치 헌트의 사건 이후, 행복한 가족의 삶을 살면서 진심으로 워든을 사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지를 보낼때 츤츤대고, 인퀴지터의 일행앞에서도 때에 따라 특유의 신랄함은 건재하며, 특히 렐리아나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점이 보여지지만 인퀴지터 본인에게 진심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도와주겠다고 맹세하고 모든 질문에 부드럽게 답변해주는 등, 상당히 달라진다.당신의 벗,
감시자 사령관 쿠스랜드[26]
인퀴지션에서 모리건은 아들인 키에란에게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그리고 배우자인 워든에게는 깊은 애정을 보여준다. 또한 스카이홀드에서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어릴적 플레메스와의 관계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키워왔음을 알수있다. 워든의 성정과 능력에 대한 존중 역시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한편으로 인퀴지션이라는 게임에서 모리건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미쌀의 신전에 있는 'The well of sorrow'의 분기와 관련된 것이다. 여기서 모리건은 샘물을 통해 한계를 넘어선 지식과, 자칫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을 추구하는 모습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즉 세월과 경험 속에 부드럽고 온화하게 변한 면모 속에는 여전히 오리진의 플레이어들이 매혹되고 사랑한 모습, 거침없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자신만의 힘과 지식을 추구하는 강한 모습 또한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27]
어쨌든 인퀴지션에서 연출된 몇몇 장면들은 '''오리진 시절의 까칠함과 대비되는 전형적인 갭모에''' [28] 로 느껴질 수 있다. 이것은 팬으로서 저마다 나름대로 자신의 플레이 쓰루를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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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서는 여러 분기점의 엔딩 나레이션을 직접 읽어주며, 그녀 자신은 고문 자리를 그만두며 아들 키에란을 데리고[29] 올레이를 떠난다.
3. 기타
여담으로 키에란의 성우는 오딘 블랙(Odin Black)으로 모리건 성우인 클라우디아 블랙의 실제 아들이다.[30]
게임 속에서 고문으로 등장할때와 트레일러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때, 렐리아나의 희망대로 가슴 파인 벨벳 드레스를 입었다.(...)[31]
4. 관련 항목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주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