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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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liana'''
1.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동료 캐릭터. 성우는 코린 켐파.[2]'''...저는 창조주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걸었고, 결국 창조주는 저의 믿음에 보답해 주셨어요. 이렇게 제가 당신을 찾게 된 것이죠.'''
로더링의 챈트리 수도원에 머무르던 수녀. 로더링의 술집에서 로게인의 부하들과 충돌을 겪은 주인공을 도와준 뒤, 앞으로의 싸움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며 여정에 끼워주기를 요청해 온다. 다만 '신께서 자신에게 당신들을 도와주라고 계시를 주셨다'는,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는 통에 다른 동료들은 마뜩잖아 한다.[3] 술집에서 한 번 거절할 수 있는데, 이러면 로더링에서 떠나기 직전 다시 다가와서 동료로 받아들여달라고 요구한다. 이 때는 알리스터마저 애처로왔는지 주인공한테 넣어주자고 부탁한다. 이 때 다시 거절하면 파티로 들어오지 않는다.
안드라스테 교단의 수녀가 되기 전에는 올레이 제국의 음유시인이었다. 올레이 제국에서 음유시인은 예능인인 동시에 밀정, 암살자를 겸하는 독특한 직업으로, DLC인 렐리아나의 노래를 플레이하면 그녀의 인생역정을 잘 감상할 수 있다. 원래는 챈트리 신도가 아니었지만 창조주의 계시와 수녀원장의 포교를 듣고 독실한 챈트리 신자가 되었다. 헤어스타일도 이전에는 포니테일이었다가 땋은 머리로 바꿨다. 굴곡 많은 인생을 보냈지만 의외로 풋풋하고 순수한 면이 많다.
겉으로만 가볍게 보면 착하고 예의바른 아가씨 같은 느낌이지만, 조금 깊게 들어가보면 오리진의 등장인물들 중 가장 복잡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하다. 안드라스테의 유골함을 지키는 수호자 앞에 동료로 데리고 가면, 수호자가 속내를 뚫어보고 마음을 뒤흔드는 질문을 던지는데 제법 의미심장하다. 마졸렌과의 퀘스트 완료 후의 대화도 여러 패턴이 있는데 이 역시 그녀의 다양한 사고방식과 성향을 잘 보여준다. 과거의 꽤 막나가고 복잡했던 음유시인의 삶이나 마졸렌과의 삶, 화려함을 즐기던 삶, 신실한 챈트리의 신자가 된 뒤의 삶, 워든을 따르며 대재앙과 맞서는 삶이 모두 뒤섞인, 딱 하나로 잘라 말하기 힘든 수많은 면모를 가진 캐릭터다. 본인 역시 이에 대해 꽤 혼란을 느끼지만 겉으로는 잘 내색하지 않는편.
양성애자라서 주인공 캐릭의 성별과 관계없이 연애 라인이 연결될 수도 있다. 심지어 모리건에게도 껄덕댄다(…) 다만 모리건과는 원체 가치관의 차이가 심해서 점차 사이가 삐걱대게 되며, 삼각관계에 들어서면 알리스터와의 대화에서 모리건을 '타락한 마귀 같다'면서 신랄하게 까댄다. 렐리아나 앞에서 모리건이랑 키스를 하면 기분 나빠하며 호감도가 떨어지기도. 대화 난이도는 그냥 좋은 소리해주면 되는거라 거의 없다시피하고, 좋아하는 선물은 예쁜 신발과 챈트리 교단에 관계된 물건들인데 교단 물품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와서 호감도 올리기가 아주 쉽다.
퍼렐던에 온 이후 수도원에서는 조용하고 신실한 생활을 했으며, 성격 또한 선량하다. 이 때문에 주인공이 영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면 잔소리를 심하게 한다. 하지만 올레이에서는 화려하고 방탕한 생활을 즐겼으며, 치장에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구두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동료 퀘스트는 주인공과 만나기 이전에 같은 음유시인으로 활동하며 깊이 관계를 맺었던 여성 '마졸렌'의 집착을 떨쳐내게끔 도와주는 내용으로, 마졸렌을 을 처리하면(죽일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녀가 자신의 인생에서 떠났다고 내심 기뻐하는데, 한편으로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곤 챈트리에 머무르며 다진 자신의 현재 태도가 과연 진실한 것인지 의문을 가진다. 이 경우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자기기만을 그만두게 하여 예전의 분방한 성격을 되찾게 할 수도 있고, "믿음을 잃지 말아라, 악한 사람은 자기가 정말로 선한 사람인지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해서 신실한 성격으로 남게 할 수도 있다. 참고로 동료 퀘스트 완료 후 캠프에서의 대화를 통해 어떤 성격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호감도가 아무리 높아도 열애 상태로 바뀌지 않으며 배드씬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스토리 후반부까지 성격이 변화되지 않을 시 그냥 원래 성격으로 고정돼 버린다.
성격이 바뀌면 게임 전개 일부분이 바뀌며 에필로그에 서술되는 행적도 조금씩 달라진다. 알리스터와 달리 스토리와 엔딩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성격 개조 후의 렐리아나는 워든이 도덕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을 해도 어지간하면 이해하고 넘어가준다. 그래도 근본이 착한 성격이라서 워든의 행위가 도를 넘으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레드클리프 연계 퀘스트에서 안드라스테의 유골함을 더럽히는 선택을 할 때 파티에 있으면 적이 되어버리니 주의. 성격을 변모시키고 언변이 높으면 반협박을 통해서 붙잡아둘 수는 있다. 전사의 리버 전문화를 얻기 위해 굳이 유골함을 훼손해야 한다면, 해금을 한 다음 선택 이전 시점의 저장 파일을 불러오면 된다.
전투에서는 원거리 지원에 주력하는 궁사 역할을 맡는다. 기본적으로 궁술 계열 기술과 음유시인 전문화를 갖추고 등장하며, 플롯 퀘스트를 완료하면 렐리아나만 착용할 수 있는 전용 활인 <마졸렌의 리커브>를 습득할 수 있는 등 기본적으로 궁수로 운용하게끔 안배되어 있다. 그밖에 기초적인 도적 기술 일부 갖추고 있어 자물쇠 따기 요원으로 많이 쓰인다.
오리진에서 렐리아나와 연애 상태이면 어웨이크닝에서 세이브 연동 시, 렐리아나가 '함께 가고 싶었는데 대주교님이 날 만나고 싶어하네요. 미안해요 내 사랑.'이라고 쓴 편지를 보내온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대재앙이 진정으로 끝난 이후 데너림에서 렐리아나로 추정되는 이와 사령관이 함께 발견되었으며, 둘이 모험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 이후로 주인공은 비질 요새로 절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게임 내의 모습과 티저, 오프닝 영상에서 나온 캐릭터의 모습이 판이하게 달라서 팬들 사이에선 위화감이 심하기로 유명한데, Sacred Ashes 트레일러에 나온 렐리아나의 얼굴과 헤어 스타일을 본따 만든 MOD와 갑옷 MOD가 존재한다. 거의 준공식으로 취급받고 있다. 다운로드 링크
상냥하고 마음씨 좋은 성격을 가졌고 어두운 과거와 복잡한 면이 있어서 남성 여성 팬할 것없이 인기와 취급이 좋은 캐릭터이다.
1.1. 렐리아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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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렐리아나의 노래에선 아예 주인공으로 등장. 마졸렌과 얽힌 그녀의 과거사를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마졸렌에게 배신당하는 과정부터 도로테아의 도움을 받아 챈트리에 귀의하기까지의 자세한 과정이 묘사된다. 이 시기 맺은 인연 덕분에 드래곤 에이지 2에서 도로테아가 디바인으로 선출되자, 렐리아나가 그녀의 왼팔이 될 수 있었다.
2. 드래곤 에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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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Exiled Prince》가 설치된 경우에 세바스티안 베일의 3막 동료 퀘스트에서 잠시 얼굴을 비춘다. 올레이의 챈트리 디바인의 측근이 되어, '''나이팅게일 수녀'''라는 이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바인의 첩보원으로서 커크월 챈트리에 감도는 위험한 기류에 대해 알리고, 엘시나 대사제를 피신시키기를 권고하는 짤막한 역할. 엔딩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만일 오리진에서 렐리아나와 이사벨라, 퍼렐던의 영웅이 함께 스리섬을, 혹은 제브란까지 끼워서 포섬을 했었다면 파티에 있던 이자벨라가 이를 언급하고 렐리아나가 살짝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퍼렐던의 영웅과 함께하며 쌓은 무용담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는지 호크가 "'진짜 그 렐리아나라고요?" 하며 놀라는 대화도 있다. 퍼렐던의 영웅과 연애했다면 여기서도 그 사실을 언급한다.
다른 DLC인 《Mark of the Assassin》에서도 잠시 나온다. 탈리스와 안면이 있는 듯한데, 서로 웃어보이면서도 뭔가 켕기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밀정 간에 일종의 신경전이 있는 듯 하다.
오리진에서 렐리아나를 살해한 세이브 파일을 연동하더라도 등장하는데, 납득할만한 설정을 지닌 윈과는 달리 이쪽은 렐리아나가 스스로 "단지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마디 하는 것 외에는 명확한 설명이 전혀 제시되지 않아서 등장 당시 어째서 플레이어의 선택이 게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지를 성토하는 의견이 많았다.
3.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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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에서도 등장. 심문회의 첩보단장으로서 워 테이블에서 조세핀, 컬렌과 함께 심문관에게 조언과 술책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심문관의 동료로 전투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 무력을 펼쳐야 할 때가 오면 무쌍을 전개한다.
마법사 측에 동정적이며, 그간 템플러와 마법사간의 대립을 막아보려고 이래저래 애를 많이 썼지만 결국엔 실패했다. 또한, 호크를 찾아다니던 동료 카산드라와 마찬가지로 퍼렐던의 영웅을 수색하여 그의 도움을 얻고자 했지만 이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콘클라베가 아수라장이 되고 디바인 저스티니아 5세가 목숨을 잃는 대사건이 일어나고 심문회가 선포되자, 이전에 디바인의 왼팔로서 펼치던 역량을 심문회에 제공하기로 한다. 원래부터 올레이의 능수능란한 음유시인이었으니만큼 임무 수행에는 매우 출중하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모략이나 혼란스러운 술수를 가리지 않으며, 그만큼 암살과 계책에도 통달해 있다. 워 테이블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은 정보 수집, 요인 암살, 침투공작 등 은밀한 동시에 실리를 중시하는 성격의 것들이다.
디바인의 왼팔로 일하며 온갖 더러운 일들을 처리한 탓에, 1편에 비해 성격이 굉장히 철두철미하고 가차없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후 게임이 진행되며 전대 디바인 저스티나아가 남긴 마음의 짐과 첩보단장으로서의 방침에 얽힌 갈등과 고뇌를 겪기도 한다. 나긋한 어조와 간간이 유머러스한 말을 던지는 등의 센스는 남아있지만, 진지해야 할 때는 매우 심각한 분위기를 표출하는데다 때로는 손에 피를 묻히기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에 오리진의 쾌활한 렐리아나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같은 변화에 사뭇 놀라게 될 것이다.
게임 초반 마법사 루트를 탄다면 베나토리 마법사의 공작으로 인해 심문관과 동료들이 코리피어스가 성공하게 된 미래를 경험하게 되는데, 여기서 렐리아나를 만날 수 있다. 실패한 미래의 렐리아나는 나름대로 친절하고 마법사에게 우호적인 현재의 모습과 달리 독설을 서슴지 않으며, 마법사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끔찍한 고문과 실험 때문에 고작 1년 새에 얼굴이 주름투성이가 되어버렸는데, 게임 내에서 습득할 수 있는 문서 중 렐리아나의 생체조직이 제일 쓸만하다는 내용이 있는 것을 보면 고문과 동시에 툭하면 렐리아나의 생체조직을 떼어간 듯 하다. 이 시간선의 렐리아나는 인퀴지터와 동료들을 발견하자 자신을 고문하던 병사를 두다리로 목졸라 죽이고 탈출, 마지막에 코리피어스의 군대가 도착하자 주인공과 도리안이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게 된다. 주인공은 렐리아나와 남은 미래의 동료들을 안타깝게 돌아보고 현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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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궁전에서 벌어진 올레이의 내란이 수습된 뒤에는 챈트리 측에서 차기 디바인 선출에 관한 보고를 받게 되는데, 렐리아나가 카산드라와 함께 디바인 후보로 꼽힌다는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다.
이후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며 고른 선택지에 따라 디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초중반 마법사 루트를 탔을 때, 심문회에 합류한 마법사들을 어떻게 대우했느냐에 따라서 지지 포인트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데, 이들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수용했다면 포인트가 크게 오르지만 반대로 마법사들을 감독하에 징집하는 형태로 받아들였다면 포인트가 크게 깎이고 대신 비비엔에게 포인트가 쌓인다. 단순히 게임 후반에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만으로는 의외로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디바인으로서의 성향은 급진적으로, 기존의 챈트리 질서를 기반부터 타파하고 마법사들을 해방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또한 기존 챈트리가 지녔던 타 종족을 배척하는 태도에도 부정적이어서, 챈트리에 입교하고자 한다면 엘프와 드워프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쿠나리까지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한다.
'Here Lies the Abyss' 퀘스트에서는 주인공이 영계에서 기억을 되찾고 탈출하는 과정에 전대 디바인 저스티니아의 영적인 편린을 만나 그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퀘스트 말미에 그로부터 렐리아나에게 '미안하구나, 나도 너를 실망시켰어' 라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를 전해들은 렐리아나는 스스로도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번민에 빠진다.
이후 동료 퀘스트를 통해 렐리아나는 주인공과 함께 전대 디바인이 자신의 죽음에 대비해 남긴 메시지를 파헤치게 되는데, 저스티니아는 렐리아나에게 자신의 '왼팔' 로서 기만과 살인의 술책을 대신 구사하게 한 것에, 자신 역시도 렐리아나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써먹었던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하여 자신의 죽음 이후 렐리아나가 디바인의 왼팔로서의 임무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게끔 안배해 두었는데, 인퀴지터가 동료 퀘스트를 통해서 렐리아나를 강경(steeled)하게 남겨두었는지, 다른 깨달음을 얻었는지(inspired)에 따라 렐리아나의 반응이 달라지게 된다.
강경한 상태로 남은 경우 렐리아나는 저스티니아가 자신을 기용하며 취했던 방침에 유감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디바인의 왼팔'로서 형성된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던 양심이나 선한 마음의 가책을 접어두고, 앞으로도 죽음과 기만을 수단으로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 경우 퀘스트 과정에서 마주치는 예전 동료이자 적대적인 챈트리 진영의 요원인 나탈리 수사의 숨통을 끊어버리고, 나탈리의 상관인 대사제가 아끼는 조카를 볼모로 잡아 물리치는 등 명확히 효과적이지만 잔혹한 성향을 띠게 된다.
한편 렐리아나를 좀 더 유화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면, 렐리아나는 심문관의 말에 따라 나탈리 수사를 살려보내고, 대사제 측을 회유하여 인퀴지션으로 포섭한다. 이 경우 렐리아나는 자신의 과거를 한번 뒤돌아본 뒤 디바인의 왼팔, 음유시인, 첩보단장으로서 내려야 할 명료하고 혹독한 결정에 자신의 선한 마음이 끼어드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자신은 저스티니아가 짜낸 틀을 넘어서 불필요한 살상 대신 '선택'을 할 수 있는, 선한 사람임을 깨닫는다.
다만 후자의 선택지를 택하기는 꽤나 까다로운데, 게임 극초반 헤이븐에서부터 대화를 신경써야 하기 때문. 대부분의 대화문을 렐리아나를 비난하지 않고 동조하거나 위로하는 선택지 위주로 선택하면서, 극단적인 행동(배신자 처벌, 정찰대를 쓰고 버리는 패로 내버리기, 자책)을 제지해야 하는데, 헤이븐에서 벌어지는 배신자 처단에 관한 대화를 놓치기 쉽다. 더군다나 이 시기에선 대화의 뉘앙스에서 렐리아나의 마음의 짐이나 성격에 대한 단서를 뚜렷이 읽기도 힘들기 때문에, 대화를 했더라도 선택지를 잘못 골랐다가 물먹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이 대화를 건너뛰거나 잘못 고르면 다른 모든 선택지를 알맞게 고르더라도 주인공의 말을 거부하고 나탈리 수사를 살해하는 충격을 선사한다.
렐리아나가 플레이어의 지지에 따라 디바인으로 선출되었다면 이 퀘스트에서의 성격 변화 여부에 따라 내용이 소폭 달라지게 된다. 기존 챈트리 구도를 완전히 해체한 뒤 매우 급진적인 개혁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보수층이 반발하는 것까지는 같은데, 강경한 렐리아나는 반대파들을 신속하게 숙청하여 챈트리를 피바다로 만드는 살벌한 방침을 취하는 반면 온건한 렐리아나는 대화를 통해 화합을 이끌어낸다고 묘사된다.
여담으로 1편에서 주인공한테 애완용 너그인 쉬무펠츠를 선물받는데 너그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보니 쉬무펠츠는 인퀴지션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다. 그래서 죽은 쉬무펠츠를 맛있는 고기완자(?)로 해먹고 쉬무펠츠의 새끼인 쉬무펠츠 2세를 애완동물로 데리고 다닌다(...). 디바인으로 추대할시에 쉬무펠츠 2세를 볼 수 있다. 디바인이 되지 않을 경우 너그를 직접 데리고 등장하지는 않지만, 딥 로드에서 너그를 전서구 용도로 훈련하는 것으로 보이며[4] 너그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작중에서 가장 활달하고 흥분한 목소리로 너그의 귀여움을 칭송한다(...).
퍼렐던의 영웅과 연애를 한 경우, 다른 연애 가능 캐릭터들이 모두 그렇듯 누구보다 워든을 마음 깊이 생각하고 있다. 인퀴지션의 일이 끝나면 퍼렐던의 영웅에게 합류해 앞으로는 다시 이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5] 아다만트 요새의 사건 이후 퍼렐던의 영웅의 행방에 생각이 닿은 렐리아나는 퍼렐던의 영웅의 현재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이 임무를 수행하면 퍼렐던의 영웅의 행방이 확인되고, 퍼렐던의 영웅은 렐리아나를 잘 이끌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메세지를 인퀴지터에게 보낸다. 디바인이 될 경우에도 1편의 주인공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 루트일 경우 자기가 연애해야 하니 챈트리의 연애 금지 규정을 홀라당 바꿔 버린다.(...)인퀴지터: " 당신들 두 분께선 대재앙이 끝난 이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셨나요? "
렐리아나: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행복했답니다.''' 우리의 사랑 위에 드리운 유일한 그림자는, 언젠가 부름(Calling)에 의해 그 사람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그이의 여정은 그 자신만큼이나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해요. 그이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만약 로맨스 관계였던 워든이 오리진에서 사망했다면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모리건과는 달리 그에 관한 이야기를 꺼린다. 나중에 털어놓는 걸 보면 아무래도 워든이 죽는 걸 직접 봤기 때문에 충격 먹은 듯. 이런저런 일과 저스티니아의 죽음으로 인해 창조주에게 다소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편이다.
오리진에서의 동료였던 모리건과는 여기서도 데면데면한 관계다. 겨울 궁전에서 모리건에 대해 언급할 때나 과거 모리건과의 여정에 관해 짤막하게 대답할 때의 어투를 보면 끝내 모리건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지 못한 듯. 다만 모리건이 키에란을 가진 경우 성격이 전에 비해 훨씬 둥글어졌다며 넌지시 언급한다. 모리건과 연애한 루트일 경우엔 모리건이 "렐리아나가 내게 (남편의) 편지를 가져다줬네? 그것도 뜯지도 않고 말야. '''유감이네.'''라고 비꼰다. 렐리아나가 내용 확인해서 부들부들 떨길 기대한 걸지도 모른다.(...)
겨울 궁전의 무도회에서 귀족들의 신발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사막지대의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방안으로 신발 선물을 추천하는 등 신발 사랑은 여전하다.
오리진에서 렐리아나를 살해한 것으로 세계관을 설정한 경우 이 사건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데,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도통 알 수없어 그저 막연히 창조주께서 불러일으킨 것이리라 짐작하고 있다. 분명 신성한 재의 사원에서 퍼렐던의 영웅에게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숨이 붙어 있었다고. 이를 어찌저찌 창조주께서 저스티니아를 도우라고 보살피신 것으로 납득했었으나, 디바인은 죽고 세상이 엉망이 된 것 때문에 인퀴지션 시작 시점에서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녀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인퀴지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결국 세상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을 막아냈기 때문에, 선택된 자이든 아니든 세상을 구원한 영웅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부분은 침입자 DLC 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되는데, 렐리아나가 오리진에서 죽은 데이터를 연동시킬 경우 모든 것이 정리된 뒤 점차 까마귀들과 홀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가, 어느 날 "리륨이 존재하는것에 생각을 노래해 주었다. 이제 시간은 생기를 잃었고, 노래는 다른곳에서 불리고 있다. 나를 필요로 할 때 까지, 나는 자유다." [6] 라는 쪽지 하나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즉, 지금까지 리륨의 힘으로 살아 있었고 자신의 사명이 끝나자 사라진 것. 워든에 의해 쓰러진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그녀의 의심대로 실제로 창조주나 사원의 다른 수호자 등의 신성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워든에 대한 '계시'도 사원의 수호자의 말과 달리 그녀의 망상이 아니라 정말로 모종의 이유로 모습을 감춘 창조주로부터 직접 내려온 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4. 관련 항목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주요 인물'''
[1] 참고로 Sacred Ashes 에서의 모델링 CGI는 여성 모델 alleykatze를 베이스로 했다고 한다.[2] 프랑스 국적의 여성 성우 겸 배우.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의 프랑스어판 더빙에도 마찬가지로 렐리아나의 성우로 참여했다.[3] 알리스터 왈, "머리가 이상한 거 아냐?" 여기서 바로 동료로 영입하면 알리스터는 "이상한 놈은 지금도 충분한데..."라고 말하고 모리건은 주인공에게 "탑에서 머리에 입은 부상이 엄마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한가 봐?"라고 비꼰다.[4] 물론 당연히도 그게 가능해 보이지는 않지만, 몇 번의 반복 끝에 절반 정도는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한다.[5] 굳이 연애관계가 아니더라도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퍼렐던의 영웅은 현재 그레이 워든의 삶으로써의 끝인 부름(The Calling)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수탐을 하고 있다.[6] "The lyrium sang thought into being. Now time is stale, and the melody is called elsewhere. Until I am needed, I am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