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공동경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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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룰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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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0일 무한도전 303회 에피소드로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을 무대로 진행.
본부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6개의 진지[1] 에 제한시간까지 더 많은 진지에 깃발을 꽂은 쪽이 승리하는 방식의 3:3 팀배틀. 모든 진지는 최초엔 중립상태로 여기서 우선 최초로 한 팀이 진지를 한번 점령한 뒤에만 빼앗을 수 있으며, 한 번 빼앗긴 진지는 상대팀이 다시 빼앗아올 수 없다. 3:3인데 무도 멤버가 7명이라 1명이 남는데 그 나머지 멤버 1명이 평화유지군으로 활약해 뒤지고 있는 쪽을 도와 전투에 개입할 수 있으며 제한시간 종료까지 양측 진지가 3:3이면 평화유지군의 승리, 그렇지 않으면 진지가 더 많은 팀이 승리. 삼파전이라 무조건 한쪽은 이기는 상황 시작시간은 새벽 12시, 종료시각은 새벽 4시였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 룰 설명과 아나운서는 성우 시영준이 맡았다.
2. 진지 및 본부
- 공동 경비 구역 본부
거대한 철골탑이 세워져 있으며 철골탑 꼭대기에는 풍선모양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유일한 중립 구역이며 설치 되어있는 천막에서 평화유지군이 근무하게 된다.
- 1번 진지
본부에서 17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10시 방향. 주변이 갈대숲인지라 방어하기 힘든 상황
- 2번 진지
본부에서 17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12시 방향. 본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다른 진지와의 거리도 멀고 갈대 숲이 적어서 방어하기엔 괜찮은 편
- 3번 진지
본부에서 14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2시 방향. 비교적 거리가 짧은데다 갈대숲의 길이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다.
- 4번 진지
본부에서 10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4시 방향. 3번과 비슷한 환경이지만 거리는 이 쪽이 짧은편이다.
- 5번 진지
본부에서 9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6시 방향. 본부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데다 뻥 뚫려있는 구조라서 방어하기 힘들다.
- 6번 진지
본부에서 14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8시 방향. 3, 4번과 비슷한 환경이지만 밑부분이 뚫린 건축물이 둘러쌓여있다.
3. 팀 배치
'''청군''': 박명수, 정형돈, 길
'''홍군''': 유재석, 노홍철, 하하
'''평화유지군''': 정준하
팀 배치에서 나이가 어리거나 체력이 좋은 멤버들이 다 홍군으로 쏠리고 게임 이해도가 떨어지는 박명수와 길이 청군으로 배치되는 바람에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이 걱정하기 전에 이미 멤버들이 걱정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모든 멤버들이 이러다가 2시간도 채 되기 전에 게임 끝난다고 걱정했다. 유재석은 추가 촬영을 위해 스케줄 비워두겠다고 하는 등, 모든 멤버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배치 이후에 평화유지군인 정준하를 제외한 멤버들에게 동일한 장비가 지급되었다. 지급 물품은 다음과 같다.
- 각 팀 색깔의 점퍼 한벌
- 각 팀 색깔의 깃발 두개
- 망원경
- 상대방 포박용 밧줄
- 위장용 판초 우의
- 배낭
- 무전기
4. 전개
4.1. 사전 작전회의~1전투
승부처:본부~4시 방향 대로에서의 길 VS 유재석
런닝맨으로 다져진 추격전 노하우의 유재석과 하하, 천재적인 사기꾼 노홍철의 조합, 거의 사기 캐릭터로 구성된 홍군과는 달리 청군은 사전 작전회의부터 정형돈의 계획을 박명수와 길이 이해하지 못해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4]
새벽 12시와 동시에 게임 시작. 홍군은 시작과 동시에 1번(10시), 2번(12시), 6번(8시)을, 청군은 3번(2시), 4번(4시), 5번(6시)으로 이동. 원래 홍군의 작전계획이라면 유재석이 4번으로 이동하는 거라서 1전투 전부터 격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했지만 재석이 '''길을 잘못 들어''' 1번 진지로 갔다.
이후 시작된 1전투에서 5번 진지의 형돈이 적 진지와 그나마 멀리 떨어진 길에게 1번 진지와 6번 진지의 염탐을 지시했고 길은 억새밭에서 1번 진지를 염탐. 그러나 1번 진지의 재석이 본부 근처까지 내려와서 길의 4번 진지가 꽤 오랫동안 비어있는 것을 확인해서 바로 4번으로 쏜살같이 달려들었고, 길 또한 바로 쫓아갔지만, 재석의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4번 진지를 내주게 되었다. 그래서 1전투는 홍군이 승리! 이때 길은 몰래 염탐하기 위하여 일부러 무전기를 다 껐으나, 도리어 그것이 화근이 되어 정형돈의 작전지시와 상황보고를 못 듣고 행동이 늦었다.
'''홍군 4번 진지 점령'''
4.2. 2차 작전 타임~2전투
승부처:12시 방향 2번 진지 무혈입성/하하의 어설픈 스태프 위장 공작/유재석과 하하의 '''클럽놀이'''
이때부터 평화유지군 정준하가 청군을 지원하게 되는데, 정준하의 작전이 못 마땅했던 박명수의 지휘권 다툼으로 인해 청군의 작전회의는 초반엔 경로시트콤 하와수가 시작되며 엉망으로 치닫는가 했지만 알고보니 둘 다 같은 작전을 이야기하며 싸우고 있었다...
이후 2전투 직전 청군은 작전회의에서 1전투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길이 시작 방송이 나오자마자 3번 진지의 명수와 같이 2번 진지로 향하는 작전을 짰고, 수적으로 열세인 홍군은 비교적 본부에서 거리가 먼 2번 진지를 비우기로 결정한다. 2번 진지의 하하는 노홍철의 작전대로 자신의 빨간 점퍼를 진지에 있는 스태프에게 입혀 위장 전술로 수비에 가담시키고 1번 진지를 거쳐서 6번 진지로 향하던 중 유재석을 만난다. 그들은 1전투의 승리에 고취되어 1번 진지에서 플래시를 깜빡이며 함께 테크노 댄스를 추면서 시간을 허비해 버렸고, 같은 시간 길과 명수는 2번 진지로 돌진. 2번 진지 바로 앞에서 길은 하하의 빨간 점퍼를 보지만 스태프라는 걸 알아채곤 무시, 바로 깃발을 꽂는다. 이로써 2전투는 청군 승리. 3:3이 되자마자 준하는 버려졌다.[5]
'''청군 2번 진지 점령'''
4.3. 3차 작전 타임~3전투
승부처 : 6시 격전지/길을 잘못 든 명수
청군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한명이 홍군이 가진 1번 진지를 빼앗아오고 공격당하기 쉬운 5번 진지를 지키는 작전을 짠다.[6] 작전의 내용은 형돈과 길이 5번 진지를 지키고 명수가 2번 진지에서 출발해 1번 진지를 점령한다는 내용으로 2전투의 그것과 유사하다. 반면 홍군은 하하의 제안으로 모 아니면 도로 3명 전원이 5번 진지를 공격하는것을 받아들여 홍팀 전원이 닥공하여 5번 진지를 빼앗아오기로 결정한 후 6번 진지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3전투가 시작되면서 홍군은 재석과 홍철이 큰 길로 5번 진지에 접근, 깃발이 있는 하하가 억새밭길로 따로 5번 진지로 향했다. 5번 진지의 형돈은 재석과 홍철만 확인해 6번 진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명수에게 6번 진지 공격을 내렸고, 명수는 형돈의 다급한 목소리에 '''남쪽으로''' 향했다. 5번 진지에서 길&형돈 VS 재석&홍철이 교전. 한편, 2번 진지에서 출발한 박명수는 하필이면 '''길을 잘못 들어''' 5번 진지로 오고 있었다.[7] 마침 억새밭을 빠져나온 하하도 박명수를 보고 풀 스피드로 질주해 먼저 도착하여 깃발을 꽂았다.
6번에서 홍군이 뛰어오는 걸 본 형돈이 명수에게 6번으로 뛰라고 알맞은 지시를 내렸으나 명수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달려오는 하하를 막지 못하고 홍군에게 진지를 내주고 만다. 홍군의 3명 강공 작전이 잘 먹힌 것.
'''홍군 5번 진지 점령'''
4.4. 4차 작전 타임~4전투
승부처:명수 VS 하하 정찰전/준하와 형돈의 성동격서
다시 정준하가 청군을 지원.
4전투는 '''명수의 매의 눈 VS 하하의 지미집'''이었다. 청군은 준하와 형돈, 길이 3번 진지에 있는 명수의 상황보고를 받으며 유기적으로 움직여 1번과 6번 진지를 공략하는 작전을 세웠고,[8] 홍군은 재석&홍철 두 명이 1번 진지를 방어하고 3번 진지는 비면 스피드가 빠른 하하가 공격하기로 한다.
4전투가 시작되고 청군은 준하, 형돈, 길 순서대로 3번 진지를 빠져나갔다. 특히 되도록 억새밭길을 통해 이동을 해서 홍군을 교란하려고 했다. 길까지 다 떠난 후 3번 진지의 커맨드 센터, 매의 눈 명수는 처음부터 6번 진지가 비었다는 걸 깨알같이 파악한다. 반면 하하는 본부 근처의 준하를 길로 착각해 홍철,재석에게 잘못 보고한다. 이후 하하가 3번 진지에 명수 혼자 있는 걸 보고 치러 가지만 명수의 빠른 지원 요청에 3번 진지와 그나마 가까웠던 길이 바로 3번으로 돌아왔고 하하는 '''진짜''' 길에게 딱 걸려서 막힌다. 한편, 1번 진지를 치러 간 정 브라더스는 준하의 큰 머리 때문에 발각될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형돈이 '6번이 비었다'는 명수의 무전을 듣고 바로 달려간다. 홍철이 본부로 향하는 대로변에서 6번 진지쪽으로 이동하는 수상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하자 재석이 이를 쫒아가서 근처에 있던 준하가 도망갔지만, 6번 진지를 방어해야 한다는 걸 까먹었는지(?) 다시 홍철 쪽으로 복귀했고, 그제서야 홍철&재석은 하하의 보고대로 자신들이 길로 믿었던 사람이 준하였던 걸 눈치챈다.마침내 3번 진지에서 하하와 명수의 교전이 벌어졌고, 1번 진지에 홍철과 재석의 발이 묶여 있는 사이 형돈이 무주공산인 6번 진지에 무혈입성을 하여 여유롭게 깃발을 꽂음으로서 다시 원점이 되었다.[9]
'''청군 6번 진지 점령'''
4.5. 5차 작전 타임~5전투
승부처:박명수 VS 유재석 본격 스프린트 대결
4전투 종료 이후 3:3 상태에서, 홍군은 평화유지군의 승리를 막자는 구실로 청군을 꼬드겨 본부에 모두를 묶어둔 틈에 재석이 달려가 3번 진지를 탈환하는 작전을 세우고, 청군에게 접선해 설득을 시도한다.[10] 이에 홍군이 청군에게 끈질기게 협상을 제안하는데 형돈은 끝까지 홍철을 믿지 않았으며 한 수 위의 제안을 하는 등 쉽게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양팀의 양보없는 공방 끝에 길이 명수는 남고 나머지 청군 2명이 본부로 와 협조하는 대신 홍군은 전원이 작전을 시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홍군은 자신들의 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락한다.[11]
각 군은 1번 진지와 3번 진지로 돌아가고, 이 때 재석과 명수가 정확하게 상대 군의 진 전략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홍군의 재석과 홍철은 명수가 1번으로 뛰어가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스치듯 인지하면서도 그냥 넘겨버렸고, 본부에서 작전대로 하하는 형돈을 홍철은 길을 잡아두기로 한다. 청군은 작전대로 시작하자마자 명수는 1번 진지로 돌격, 형돈과 길은 본부로 향한다.
5전투가 시작되자, 평화유지군 준하가 있는 중앙 평화유지군 본부에 홍군이 먼저 도착하고 그 후에 청군의 형돈과 길이 약간의 시간을 두고 도착했다. 다만, 바로 위에 언급했다시피 명수의 1번 습격을 ‘’’전혀’’’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홍군 3명은 청군 2명과 준하를 뒤로 한 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다.
일단 홍군의 작전대로 홍철이 길을 붙잡고 하하가 형돈을 잡음으로써 둘의 발을 묶어놓는데 성공한다. 그 사이 재석은 평화유지군 본부에 있던 홍군의 깃발을 낚아채 3번 진지로 필사적으로 달려 깃발을 꽂는데... 2번 진지쪽으로 돌아 달렸던 명수가 먼저 1번 진지에 도착, '''재석이 깃발을 꽂기 2초 전에 빈 1번 진지에 명수가 청군의 깃발을 꽂은 것'''. 이로써 승리는 청군의 것이 된다.[12]
'''청군 1번 진지 점령, 최종 승리 청군'''
5. 각 군 전력비교
사실 5차전까지 가는 것이 거의 확정된 룰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차전을 승리한 팀은 진지 4개를 보유하게 돼 뺏을 수 있는 진지가 2곳밖에 되지 않는데다 인원수까지 4:3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연승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다.
5.1. 홍군
위에 언급되었다시피 유재석과 하하는 '''추격전만 죽어라 하는''' 런닝맨을 약 2년동안 해왔기 때문에 달리기 실력이 좋으며 머리도 나쁘지 않고, 노홍철의 경우 자타가 공인하는 '''사기꾼.'''(...) 덕분에 스피드는 확실히 청군보다는 전력이 월등히 우세했다.
홍군은 청군의 정형돈같이 중심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사람은 없었으며 셋 다 이런 장르에 능통하기 때문에 각자 아이디어를 내서 움직이는 전략을 취했다.
유재석은 역시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해서 1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3전투에서는 노홍철과 함께 5번 진지의 수비라인을 잡아놨고 하하가 침투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었다. 문제는 2전투에서 '''아군''' 하하를 1번 진지에 '''너무''' 잡아두었기 때문에[13] 2전투의 패배를 막지 못한 것이다. 4전투에서는 6번 진지로 뛰기로 해놓고 그걸 잊어버리고 다시 1번 진지로 복귀했다. 5전투에서는 중앙 평화유지군 본부에서 하하와 노홍철이 청군을 잡아놓자, 특유의 스피드로 3번 진지로 돌진, 같은 시각 1번 진지에 다다른 박명수보다 '''약 2초''' 늦게 깃발을 꽂아서 아쉽게 지고 말았다.[14]
노홍철은 의외로 이번 회차에서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15] 물론 게임 초반에는 본인 특유의 사기꾼 기질을 발동해서 흐름을 리드하려고 했으나 그러기에는 '''멤버들 모두가 노홍철을 견제할 만큼 성장해 있었다.''' 특히, 정형돈은 끝까지 노홍철을 견제했고 게임을 진행하며 훌륭한 작전 지휘력을 발휘했다. 아무래도 노홍철의 사기꾼 캐릭터는 배신이 난무하는 룰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는데, 이 게임은 애초에 3:3으로 팀이 결정돼 있다 보니 딱히 의미가 없어진 것이 크다.
하하는 런닝맨과 마찬가지로 얍삽하고 날쎄게 움직이면서 청군과 맞섰다. 3전투에서 유재석과 노홍철을 먼저 보내고 자신이 억새밭길로 돌아 가서 5번 진지를 점령한다는 계획도 하하가 낸 계책.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다만''' 2전투에서는 지나치게 1전투의 승리에 고취되어 1번 진지에서( 2번 진지를 사실상 비워둔 채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16] 4전투에서는 '''반칙'''에 버금가는 꼼수를 써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기타''' 참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홍군은 청군보다 신체적 특성 등 여러 면에서 우세했으나 너무 자만한 나머지 후사를 고려하지 않았고, 게임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작 청군의 기습 전략에 변변찮은 대응을 하지 못하고 3패를 이루는 결과를 냈다.
덧붙여 멤버들의 개인 스펙이 우세하다보니 다소 방심하기도 했고 '''기발한 작전'''을 쓰는데 너무 치중하느라 오히려 '''실리적인 부분'''을 놓친 감도 있다. 2전투에서 아무리 잘해봐야 잠깐의 시간 끌기 이상은 되기 힘든(실제로도 별 효과는 없었던) 위장만 해놓고 2번 진지를 비워둔 상태로 오래 시간을 낭비하다가 무혈입성을 허용했으며, 3전투에서도 전원 공격 전술 자체는 좋았지만 정작 하하가 억새밭길을 통해서 오느라 너무 늦게 도착해서 하마터면 굉장히 위험할 뻔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멤버들은 하하의 기습을 과신해서 진지에 꽂을 깃발도 안 가져갔다. 5전투에서도 하하가 '''이 깃발을 잘 안 뽑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라고 하자 노홍철이 '''(진지) 저 위에 올려놓자'''고 하는 등 직접적인 전략보다 꼼수나 사기에 신경쓰는 장면이 여기저기 나왔다.
그리고 홍군에는 평화유지군 정준하가 한 번도 투입된 적이 없다. 이유는 3개 이상의 진지를 5전투 전까지 '''꾸준히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홍군은 5번의 전투 중 2번을 4대3의 조건으로 싸운 셈이며, 실제로 그 때마다 승리를 내주는 바람에 기선을 잡고도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사실 이것이 홍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다. 한 명이 더 있다는 점만으로도 청군은 유인 및 양동작전, 본진에 방어전력 배치 등이 가능했다. 게다가 그 한 명이 돌진과 힘 쓰기에는 밸런스 붕괴급인 정준하였으니 방어 중인 홍군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정준하가 실제로 힘을 쓸 상황은 없었지만 2전투에서는 수적 열세로 인해서 홍군에게 2진지를 사실상 비우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고 4전투에서 정준하의 존재 때문에 유재석과 노홍철은 쉽사리 자기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실제로 단순히 결과만 놓고 봐도 똑같은 3대3의 싸움에서는 홍군이 2승1패로 우세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결과론이고 홍군이 이긴 3전투에서도 명수가 형돈의 지시를 제대로 듣기만 했어도 청군의 승리였기는 하지만.
5.2. 청군
청군은 브레인 캐릭터인 정형돈[18] 을 데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명수와 길의 어리버리 조합 때문에 시작부터 열세에 부딪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 두 사람의 단점은 지금까지 해온 비슷한 장르의 게임 특집으로 볼 때 게임 이해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 점[19] 이기 때문에 정형돈이 매우 난감해했다. 아예 제작진한테 적어도 대졸 한 명은 붙여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을 정도다.[20]'''우리를 누가 약자라 했는가!'''
-- 에필로그에서 유재석이 청군의 승리를 다시 한 번 공표하자 정형돈이 환호하면서 지른 대사로, 이 회차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17]
'''하지만''' 이번에는 박명수의 발전된 추격전 혹은 심리전에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특집이었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정준하와 더불어서[21][22] 조금 뒤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었으나, 말하는 대로 특집에서 게임을 '''조금'''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얼마 전 방송된 해님달님 특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매의 눈[23] 스킬을 보여주는 등, '''포텐'''이 터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팀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전투에서 시작하자마자 1번 진지로 뛰는 작전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길 또한 1전투에서 손쉽게 유재석에게 4번 진지를 빼앗겨 우려를 표했으나, 1전투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돌격해서 2전투를 팀의 승리로 이끌었으며, 3전투부터는 '''철벽 수비'''로 팀을 지켰다. 3전투에서는 결과적으론 패배하였으나[24] 홍군의 5번 물량작전을 간파하기도 하였고, 4전투는 길의 빠른 수비 전환이 아니었다면 이기기 힘들었으니 결과적으로는 팀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박명수의 노장 투혼과 정형돈의 전략지시 등에 묻혀서 덜 주목 받았으나, 그 전에 공격을 편하게 하도록 안방을 지킨 길 또한 제 역할을 충분히 했으며 그에 따른 호평을 받았다.
팀의 중심축으로 움직인 정형돈 역시 공격과 수비에 가담했으나 작전 수행력보다는 상황마다 홍군의 전략을 빠르게 인식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세워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지략가의 기질이 두드러졌다. 4전투에서 6번 진지가 비었다는 명수의 보고를 캐치해 정준하에게 홍군을 1번 진지에 묶어두게 하고 본인은 6번 진지로 달려가 점령하는 양동 작전을 구사해 성공시켰고, 5전투 진행 중 홍군은 박명수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의심을 설마하며 '대비하지 않고 그대로 원래 전략을 시행하는' 것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정형돈은 '중앙에서 준하 포박작전을 하며 홍군과 같이 있으면서 시간을 버는 동안 명수가 1번 진지를 빠르게 점령'하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5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청군은 팀원 개개인에게 취약점이 하나 이상 존재했으나, 정형돈의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과 지시력, 길의 신체 특성[25] 을 이용한 철벽수비, 그리고 박명수의 매의 눈과 노련한 움직임이 합쳐져서 상대적으로 우세한 전력의 홍군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팀원들의 장점이 잘 어우러져 팀워크의 시너지가 폭발했다.'''
평화유지군의 덕을 톡톡히 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요인. 청군과 홍군은 4전투까지 똑같이 2승2패를 거두었지만 알고 보면 청군은 그 중 두 번을 4대3으로 머릿수가 유리한 입장에서 싸웠으며 실제로 그 때 마다 승리를 거두었다. 머릿수 자체가 그대로 전력으로 직결되는 이 게임의 특성상 이는 확실히 큰 어드벤티지로 작용했다. 게다가 그 평화유지군이 다름 아닌 정준하였으니 수비를 하는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물론 이를 잘 이용한 것도 능력이긴 하다.
5.3. 평화유지군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한 정준하는 홍군이 3개 이상의 진지를 계속 확보하는 바람에 참여가 가능했던 2번의 게임을 모두 청군 측에 서서 참여했다.
2전투 직전에는 오합지졸로 움직이던 청군을 안정시켰고, 중앙 평화유지군 본부에서 커멘드센터 역할을 했다.
4전투에서는 청군의 공격 선봉을 맡아서 가장 먼저 1번 진지구역으로 접근해 유재석과 노홍철의 움직임을 1번 진지에서 봉쇄했으며, 정형돈의 6번 진지 점령과 길의 3번 진지 수비에 집중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4전투 끝나자마자 '''또''' 버려졌다.[26]
정준하가 자신의 승리를 위하여 움직이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말이 있다. 여담이지만 오프닝에서 팀을 고르기 전에 유재석이 평화유지군을 노홍철이 제일 탐내할거란 말을 했다. 사기로 특화된 노홍철이 평화유지군이였다면(...) 정준하가 만약 교활하게 청군과 홍군이 3:3 균형을 유지할만큼만 움직였어도 더 흥미진진했을테지만 우리 준하형은 청군을 위하여 백의종군을 하여 토사구팽만 당했다.
사실 평화유지군이라는 것 자체가, 7명 체제에서 3:3으로 팀을 배분하고 나니까 마지막 남은 한 명에게 어떻게든 역할을 부여하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능동적으로 나서서 일을 꾸밀 수가 없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정준하 역시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평화유지군의 승리조건을 성립시키기가 어려운데, '''양측의 진지가 3:3 상황에서 시간 초과''' 혹은 '''마지막 전투만 남아 있을 때 양측의 진지가 4:2 상황'''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약한 쪽을 도와 3:3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 그런데 문제는, 이 상황에서 진지 수가 2개인 팀은 남아 있는 한 번의 전투만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없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떨어진다. 방송 재미 측면에서 좋을 리가 없다.[27]
양쪽이 비기고 있을 때는 출동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지만,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출동은 하지 않고 정보만 제공할 뿐이다" 같은 식으로 사기꾼처럼 활동할 수는 있겠다. 그렇게 양측의 교전을 질질끌어 전투 제한시간을 모두 소모시켜 계속 비기는 전황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닌데다가 자칫 실수하여 한쪽이 강해지면 그것 역시 평화유지군으로서는 승리와 멀어지는 길이다. 여러모로 힘들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정준하는 자기 나름대로 양팀의 전략을 분석하면서 전투를 지켜보고, 전투 결과에 따라서 밀리는 팀의 원군으로 참여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 덕분에 5차 전투에서는 홍군과 청군 양쪽이 합세하여 정준하를 묶어놨을 정도다. 나름 평화유지군의 존재감을 크게 발휘했던 셈이다.
여담으로 출격테마송이 스타짱가...정준하가 중간에 '''어디선가~ 청군에게~ 무슨일이 생기면~'''이라고 흥얼거린걸 아예 테마송으로 정한듯.
6. 기타
- 스태프와 점퍼를 바꿔 입어 스태프를 홍군으로 위장시키고, 4전투 당시 지미집 카메라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하하가 여기저기서 까여 게시판 지분을 차지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런 페널티를 안고도 청군이 승리했다는 점. 만일 홍군의 승리로 끝났다면 더 까였을지도 모른다. 물론 점퍼를 벗는 행동은 청팀도 은신하기 위해 했었기 때문에 하하는 점퍼가지고는 딱히 안 까였다. 애초에 위장용 우의를 주기도 했기 때문에 꼭 팀 색깔 잠바를 입고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과거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유재석과 정형돈이 cctv를 확인했던 거를 두고 별 말이 없는 것을 보면 이런 편법을 사용하더라도 재미를 준다면 OK지만, 재미보다 승부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반감을 느낀 사람이 많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시청자들이 더 화가 나는 건 정작 본인은 그런 꼼수를 잔뜩 부렸으면서 마지막에 박명수가 극적으로 1번 진지를 점령하자 "본부(진지)에서 시작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하면서 도리어 적반하장식으로 따졌기 때문이다.
- 하하가 타깃인 이유는 하하가 옷을 벗어 위장시키고 원래 하하 수비구역을 지키게 해놓고 자기는 테크노 댄스질해서. 스태프는 실제로 방어에 가담한 것도 아니고 그저 가만히 서있었을 뿐이었지만, 현장에 있는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위장한 것이 아닌, 게임 속의 현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다뤄져야 하는 스탭을 이용해 위장을 해서 상대를 교란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게 가능하다면, 스탭들 여러명을 깃발 옆에 방해물처럼 겹겹이 둘러세워 놓거나, 세명 모두 스탭에게 점퍼를 입혀놔서 상대를 교란시키고 자신들은 몰래 침투해서 뒷통수를 치는 등의 3:3의 인원수를 무시한 막장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 지미집으로 까인 것 또한, 지급된 망원경을 이용하지 않고 현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다뤄져야 하는 스탭의 촬영용 지미집 카메라를 이용하여 상대를 감시했기 때문이다.
- 결국 상술한 문제점들은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추격전 게임에 매우 취약했다라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해 보인 셈이다. 룰을 정확하게 공지하고, 승부욕에 눈이 먼 룰 브레이커들의 과도한 반칙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 조치 및 금지하는 룰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은 제작진들의 행동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 정형돈 딜탱설, 길 맨탱설 등이 대두되었고(...), 마지막엔 박명수가 깃발을 닌자했다는 둥, 각지에서 LOL이나 아라시 드립이 끊기지 않았다(...). 암튼, 전략 시뮬레이션 느낌이 난 데다 그 동안 추격전을 하면서 고착된 멤버들의 이미지[28] 를 어느 정도 타파시키면서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추격전 특집이었다는 평.
- 어째서인지 대부분의 BGM이 007 스카이폴의 OST며, 강호동 컴백 버프에 밀려 시청률은 스타킹에 조금 밀렸다.
[1] 12시, 2시, 4시, 6시, 8시, 10시. 순번은 10시 방향 진지부터 시계순서대로 배정.[2] 노홍철이 게임 후반까지 계속 밧줄을 들고 다녔지만(...)[3] 어차피 어두워서 쓸모없을지라도 실제로 4전투에서 길이 판초 우의를 착용했다.[4] 때문에 팀이 결정되자마자 청군은 '이미 졌네'라는 분위기가 대세였고 여기에 명수는 '''왜 시작도 안하고 벌써 포기를 하냐'''고 일갈했으나 형돈과 길이 '''형이 제일 먼저 포기한 것 같아요''' 라고 오히려 폭풍디스 당했다(...) ~[5] 버려졌다기보단 평화유지군인 준하가 바로 청군을 생깠다. 정준하 입장에선 종료시간까지 양 측이 무승부여야 본인이 승리하는 것이니...이 때문인지 뒤이어 다시금 청군에 평화유지군으로 참전을 했을 때 홍군의 유재석과 노홍철의 시선을 끌어 청군의 승리에 일조했으나 직후 청군이 자신을 생까자 삐쳐서 자신의 구역인 본부 막사에서 작전회의를 하려던 청군을 내쫓았다.[6] 작전짤때 길이 멀리있는 3번 진지보다는 가까운 5번 진지가 공격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하자 형돈이 5번 진지에 두명이 있어야된다고 받아들였다.[7] 3전투가 끝난 뒤 박명수의 해명에 의하면 정형돈이 6번 진지로 가라고 하는 걸 빨리 와서 구해달라는 말로 들어버려서 5번 진지로 왔다고. 하지만 사실을 따져봤을 때 5번으로 가는 대로에서 샛길로 빠져야 6번으로 갈 수 있는데, 형돈의 긴박한 무전과 달리기로 인해 차오르는 숨 때문에 샛길로 빠져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 제일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형돈의 무전을 듣고 박명수가 "6번?오케이 6번!”이라고 정확히 대꾸한 것을 봤을 때 6번을 6시 방향으로 착각했을 수도.[8] 2차 전투에 비하면 청군 작전회의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9] 여담으로 이때 형돈이 도착했을 당시 나온 궁서체 자막이 예의상 노크는 하고 들어오지....[10] 하지만 3:3 균형이 이루어진 현 시점에서 평화유지군인 정준하를 막아봐야 홍군과 청군에게 이득이 생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청군이 이에 무조건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홍군의 패착 중 하나.[11] 사실 위에서 언급했듯 이 상황에서 평화유지군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즉, 홍군, 청군에게 힘을 써서 진로방해를 한다거나 진지점령을 하는 등의 작전 수행을 준하는 '''할 수 없다.''' 애초에 청군과 홍군이 평화유지군을 막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정준하는 작전타임에 청군과 홍군이 붙어있는 걸 보고 이상하게 느껴 다가가 “곧 전쟁 치르실 분들이 뭐 하고 계신 거예요?”라고 하기도 했다. 청군이 홍군의 제의를 들었을 때 이 사실을 상기했다면 동맹은 성사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12] 명수가 3번이 아닌 2번에서 출발했다면 더 빠르게 1번 진지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본부에서 홍군과 협상 후 모두가 3번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야 했고, 홍군과 접선했던 것과 3번 진지로 돌아가 회의했던 것 때문에 전투 시작 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에 명수의 마라톤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13] '''클럽놀이'''하느라(...). 한마디로 '''방심했다.'''[14] 중앙 싸움에서 눈치를 보는 시간이 은근히 길었는데,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달렸으면 홍군의 승리였을 것이다.(하지만 박명수도 샛길로 다니느라 이동시간이 지체된 것을 생각하면 각 팀 이동거리와 최고 속도를 가정할 경우 청군이 승리할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그러나 명분 없이 갑자기 달려드는 건 오히려 독이 될 뿐이므로, 아마 자연스럽게 묶기 위해서 시간을 끈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명수의 습격을 예상하지'''도''' 못했다면 준하 포박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이미 Game OVER였을것...[15] 여담으로 노홍철은 이번 게임에서 직접적으로 적 진지에 깃발을 꽂는 역할을 맡지 못한 유일한 멤버이다. 당장 같은 팀의 유재석은 1전투와 5전투에서 청군 진지에 깃발을 꽂았고, 하하는 3전투에서 꽂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청군의 정형돈은 4전투에, 박명수는 3전투와 5전투(관점에 따라선 길을 보조하러 따라갔었던 2전투도 그러한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길은 2전투에 홍군 진지에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평화유지군 정준하조차도 4전투에서 홍군의 1번 진지에 깃발을 꽂는 역할로 참여했다.(물론 홍군 진지에 깃발을 꽂지는 못했지만.) 반면 노홍철은 1전투와 2전투, 4전투에선 기지 방어만 맡았으며, 그가 직접 타 기지에 가서 청군과 싸웠던 3전투와 5전투에서 맡은 임무는 박명수를 제외한 청군 인원 두 명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즉, 깃발 꽃는 역할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16] 사실 2전투 당시의 홍군의 전략으로는 청군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공격 전력이 없으면 전투를 승리할 수 없는데 2전투에서 홍군은 전원 수비 전략을 사용했었다. 다만 이 게임은 어차피 1전투의 승자가 2전투마저 연달아 승리하기는 매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방송을 위해 취한 전략일 수도 있다.[17] 이 대사는 청군이 승리한 이유를 정확히 요약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청군 개개인은 각자의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추격전 최약체 캐릭터들만 모여 있었으나, 그 얼마 없는 개개인의 장점이 여러 개의 단점을 보완한데다가, 이들이 후반부에 제대로 된 팀플레이를 구사하기 시작하자 이와 정확히 반대되던 양상을 보이던 홍군은 패배하고 말았다.[18] 무한도전의 멤버 중에서는 규칙 이해도와 상황 파악 능력이 발군인 쪽이다. 다만 저질 체력과 심리전에서의 취약함 때문에 언제나 좋은 먹잇감이 될 뿐(...)[19] 길은 아예 '''뇌용량이 일반인의 반도 안 된다'''고 실토까지 했다.(...)[20] 이 말을 하자마자 자막에서는 '과연 대학의 문제일까?'라고 나왔다. 뱀발이지만 박명수는 사회교육원을 수료해 사실상 대졸자로 학사 학위가 있기는 하다.[21] 다만 정준하는 TV전쟁 특집에서 '''쬐-끔''' 상향된 모습을 보여주었다.[22] 박명수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시리즈들과 '여드름 브레이크'에서는 잘한 것을 보아, 게임의 규칙이 단순해서 이해를 했거나 상황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갈 때(돈가방을 가지고 있다거나) 의외로 버프를 받는 것을 볼 수 있다.[23] 가끔 박명수의 이런 예민한 눈썰미가 'Eye of 살쾡이'등으로 부각되곤 했으나, 이번처럼 큰 역할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24] 이건 길의 잘못이 아니라 방향을 착각한 박명수의 실책이긴 하지만(...).[25] 이전까지의 무한도전에서 부각된 적이 없었던데다 그 동안 쌓였던 본인의 안 좋은 이미지 덕에 많은 시청자들이 놓쳤던 부분이지만, 2011 별주부전 특집에서 토끼팀으로 배정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길의 순발력은 무한도전 내에서 상위에 위치한다. 거기다 그 체형에서 나오는 완력까지 생각하면...[26] 물론 버려졌다는건 드립이고 규칙상 평화유지군은 3:3의 균형이 깨어졌을때만 가담하기로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다만 청군이 상황 종료 후 '형 필요 없으니 빨랑 가'라는 식으로 정준하의 등을 떠밀어댄지라...[27] 동시에 2개 점령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에서는 진지 하나가 점령되면 무조건 즉시 전투가 종료되었다.[28] 위에서 주지하다시피 추격전만 하면 노홍철은 거의 권모술수의 달인이자 최종보스 급이었고, 정준하와 박명수, 길은 추격전 미션 이해가 늘 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유재석과 정형돈도 머리를 잘 굴리긴 하나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늘상 보였다. 그런 고착된 이미지를 이 특집에서 노홍철의 삽질과 박명수, 길, 정형돈의 대활약으로 극복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