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1. 개요
007 시리즈 제23탄. 원제는 Skyfall. 2012년 10월 26일에 영국, 유럽, 국내에서 개봉했다. 북미와 기타 지역에서는 11월 9일 개봉했다. 감독은 아메리칸 뷰티의 샘 맨데스. 이스탄불, 상하이 및 여러 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기념작이며, 동시에 개봉하는 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인 해로서 이를 위해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주연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 배우가 여왕을 에스코트하는 제임스 본드 역할로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이번 작에서는 과거 M이 한 일로 인해 원한을 품은 범죄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등장하는 007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Q가 등장하는데, 지금까지 007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나이 많은 Q와는 달리 '''제임스 본드보다 어린 Q가 등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배우는 《향수》에서 그르누이 역과 패딩턴에서 패딩턴 베어 역을 맡은 벤 위쇼.
그리고 트레일러를 보면 최초로 MI6 본부가 털렸다. 언리미티드에서도 작게나마 폭탄 테러를 당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털린 건 스카이폴이 최초다.[1]
이번 작품에서 본드와 MI6를 위기에 빠뜨리는 악당 라울 실바 역으로 하비에르 바르뎀이 등장했는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안톤 쉬거 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제목 '스카이폴'은 작품 최대의 반전으로, 문자 그대로 '하늘이 무너진다.'란 뜻을 가진 단어이며, 영어를 모르는 관중도 당연히 그렇게 유추할 수 있고, 연출도 제임스 본드가 피격 당해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해, MI6 가 털리는 등 '스카이폴'에 걸맞은 연출이 이어지기에[2] , 영화의 메인 빌런의 계획을 의미하는 듯해 보이나, 영화 막판에 밝혀지는 진실은 "스카이폴은 제임스 본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저택의 이름"이란 것.
영국에서는 작품의 이름에 저택의 이름을 쓰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기에, '스카이폴'이라는 제목 자체가 복선인 꼴이었다. (폭풍의 언덕이나 하워즈 앤드, 노생거 사원이나 인기 드라마 다운튼 애비 등도 전부 저택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그래서 초장에 오프닝 시퀀스에서 저택의 모습이 간간이 지나치는 연출이 나온 것이다.[3] 이후 스팩터에선 영상 연출은 좋았으나 제목이 딱히 복선 같은 게 아니었던것이 많이 아쉬워지는 부분.
이런 이유를 반영한 것인지, 한국어 번역에선 스카이폴을 굳이 '천지개벽' 따위로 번역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에서는 '大破天幕杀机'이라는 번역 제목으로 나왔다.
전작인 퀀텀 오브 솔러스 이후 4년 만의 작품인데, 2010년 미국측 공동제작/배급사였던 MGM/UA가 최종파산하여 법정관리에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모든 프로젝트가 동결되어 크랭크 인이 많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채권단이 007 시리즈의 판권만은 절대 놓지 않았기 때문에 배급사를 새로 구할 수도 없었다. 결국 콜롬비아 픽처스의 대주주인 소니가 MGM/UA를 인수하면서 제작에 돌입, 완성시켰다.
2. 시리즈 내에서의 위치
대내외적인 쇄신으로 프랜차이즈를 살려냈으며,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가 기존의 매너리즘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것이라는 2가지 면에서 골든 아이와 궤를 같이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골든 아이가 전형적인 스파이물로서의 매너리즘, 제임스 본드의 개인적인 이야기(살인 면허#s-2) 때문에 망하던 시리즈를 반대 방향의,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식의 화려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시리즈를 살려낸 것과 비교해 스카이폴은 할리우드식의 화려함,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로 이어가던 시리즈를 다시 한번 반대 방향으로 회귀하여 살려낸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가…?[4]
Q부서의 비밀무기를 이용한 액션씬이 없이, 절제되었지만 임팩트 강한 총격전이나 격투 액션을 주로 사용하는 것도 특이한 점. 다만 맨몸으로 때우는 것은 시리즈의 첫 번째 작인 살인번호에서도 했었다. 물론 살인번호는 제작비 여건상 그런 것이고 스카이폴은 연출을 위한 것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메인 포스터에 본드걸이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스토리 자체가 본드와 M, 그리고 실바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본드걸 포지션으로 등장한 세버린이 초중반에 퇴장하는 탓에 굉장히 애매한 구석이 많아서였던 듯 하다.
3. 흥행 성적
'''007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이자, 007 시리즈 최초의 10억 달러 돌파작'''
총 흥행수입이 10억 달러를 넘기면서 14번째로 10억 달러 영화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그에 따라 《카지노 로얄》이 가지고 있던 역대 007 최고 흥행 기록과 역대 스파이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 물가 상승치를 고려한 '''007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모조리 깼다. 중국에서의 수입에 힘입어 이후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제치고 전체 흥행 순위 7위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흥행 성적에 공헌한 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 세 나라 수입을 합쳐 약 3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3D 영화가 아닌 2D 영화로서 이러한 흥행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그 해 흥행성적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유럽 지역인 북유럽과 동유럽 지역 역시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1억 6천 3백만 달러를 넘겨, 올해 최고의 흥행작일 뿐더러 《아바타》의 기록을 깨고 영국 최대 흥행작이 되었으나 5년 후에 10년 만에 새로 깨어난 포스에게 1위 타이틀을 넘겨주었다. 한편 북미에서는 3일 간 9천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내서, 007 시리즈 최다 오프닝 흥행 성적을 갈아치웠다. 《트와일라잇》과의 흥행 승부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졌다가 심지어 역전해 다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하기도 했다. 007 시리즈 최초로 북미에서 3억 달러가 넘는 성적을 냈다는 것도 놀라운 부분이며, 2012년 한 해 전체 미국 흥행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요즘은 개봉이 드문 금요일에 개봉하여 개봉 사흘 만에 87만 관객을 기록한것으로 시작하여 개봉 엿새 만에 전국 115만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닷새동안 올랐으나 이후 《늑대소년》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누적 관객은 237만 6천명으로 퀀텀 오브 솔러스 흥행성적(220만 5천명)을 무난히 넘기며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놀라운 성적을 낸 영국, 북미 등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으로 남을 듯하다.
[5]
4. 음악
이번 주제가 'Skyfall'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이 불렀다. 빌보드 최고 성적은 8위. BBC Radio 1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나왔고,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거의 1주일에 한번 이상 틀어주었다. 007 50주년 기념작의 타이틀곡인 만큼 상당한 공을 들였고, 77인조 오케스트라를 기용하여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게다가 잘 들어보면 James Bond Theme의 주제 멜로디가 요소요소에 녹아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평단의 평가도 호평 일색으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제70회 골든 글로브 영화 주제가상,제56회 그래미 어워드 영상매체 주제가상 등을 받았다.
한편 데이비드 아놀드가 007 시리즈에서 하차하고 나서 이번 편에서는 토머스 뉴먼이 음악 작곡을 맡았다.
5. 영화 평
5.1. 국내 평론가 평가
국내언론 시사회 평가가 매우 좋다. 박평식 평론가가 '''8점'''이나 줄 정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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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의 007 시리즈에 대한 박평식 평론가의 평가다. 카지노 로얄이 6점, 퀀텀 오브 솔러스가 3점이다.
이후 스펙터에선 맨데스답지 않게 천박했다고 5점을 줬다.
이동진 평론가 역시 자신의 블로그와 영화 프로그램에서 2012년 최고의 블록버스터라고 평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어벤져스》 등을 포함해 많은 블록버스터가 같은 해 개봉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극찬이라고 할 수 있다. 소네트 형식에 비유하는 걸 보면 자잘한 것이 빠지고 담백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마음에 든 듯하다. 다만 호불호가 갈린다고 첨언했다.
007시리즈를 봤지만 비판적으로 리뷰한 적 없던 듀나도 의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별점은 4개 만점에 3개 반.
그 외, '영국'이라는 국적을 강조했다는 점을 지적해 6점을 준 김혜리 기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높은 별점을 주었다. 6점을 포함하더라도 평균 별 4개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5.2. 국내 관객평가
개봉한 현재,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먼저 긍정적인 반응을 살펴보면, '007 시리즈가 갈 길을 잘 보여주었다, 이전 007의 느끼함이 많이 빠지고 담백하다. 스토리가 좋다. 우리가 알던 007이 돌아왔다'는 평이 있으며 이러한 반응은 대다수의 평론가에게서도 공통되게 나타나는 반응이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들은 대부분이 '너무 지루하다, 길다, 액션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007 본드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브루스 웨인이 됐다.'라는 식이다. 특히 제임스 본드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웨인과 비교되며, 상대역인 '실바'는 《다크 나이트》의 조커와 비교되고 있다. 실바와 본드간의 대결도 후반부에 갈수록 기운이 빠지고 M-본드-실바간의 관계구성이 애매하지 않느냐는 평도 있다.
다만 역대 007 영화들에 비교하면 액션의 배분이나 화면의 긴장감은 어느 작품에 비교해도 좋을 만큼 수준급이다. 지루하다거나 심지어 졸았다고 말하는 경우는 제이슨 본 시리즈나 기타 현대적 첩보물의 액션을 기대했던 사람이거나, 드라마가 강조되면서 루즈해진 중간 부분을 지적하는 반응이 많다.
스토리 구성이 성긴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전반부에 전 세계와 도회적 분위기의 런던을 돌아다니는 본드의 활약씬과 후반부 전원일기나 나홀로 집에를 찍는 듯한 목가적 분위기의 스코틀랜드 장면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리어 이 부분을 극찬하는 팬들도 있고 '서부극의 결투' 장면을 떠올린다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신들만의 룰로 세상을 사는 라울 실바 - M - 본드의 재각성을 위한 장소로서 외부와 단절된 그들만의 결투라는 시점에서 의미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M을 호위하는데 어째서 본드와 영감님 하나 밖에 없냐는 의문은 가능할 터인데, 그 부분은 확실히 좀 더 설명을 했더라면 좋았을 점이다.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모습만 보면 이미 MI6의 보안이 뚫린 관계로 MI6와는 상관없는 본드 개인의 장소로 다른 요원 없이 도망간 것으로 설정된 듯한데, 그렇다면 나중에 실바가 찾아왔을 때나마 구원 요청을 하지 않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영국최고 첩보부 최고수장'''인 M이 위험한데 SAS나 다른 00 요원들, 하다못해 지역 경찰관 한명이라도 호출하지 않은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일부에서는 올드팬들이 좋아하는 영화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즉, 조지 라젠비 - 티모시 달튼 계열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번 스카이폴을 좋아하고, 피어스 브로스넌 시기를 좋아하는 팬들은 스카이폴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이전작인 카지노 로얄 - 퀀텀 오브 솔러스의 호쾌한 액션과 007답지 않은 스타일을 좋아하던 축에서도 호불호가 좀 있는 듯하다.
전작들이 계속해서 퀀텀이란 의문의 조직과 본격적으로 싸울 것이라는 떡밥만 뿌려대다가 갑자기 이번 편에서 M과 본드의 과거사가 주제가 되어서 어리둥절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이와 유사하게, 전작들에서는 햇병아리 요원이었던 제임스 본드가 갑자기 '늙은 개'라고 불릴만큼 퇴물이 되었다는 것에서 의아함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7][8] 그러니 스카이폴은 007 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이며, 리부트 이후로 진행되던 기존 스토리 라인이 아니라, 그에서 독립되어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어쩌면 단순히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상당히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9] 그리고 숀 코너리가 나왔던 007 시리즈의 주적이 스펙터인데 유일하게 코너리가 출연한 007 시리즈 중에서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골드핑거만이 스펙터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원작에서도 소련하고 싸우지 않았다.
긍정적인 반응이건 부정적인 반응이건 영화 자체의 영상미, 특히 그중에서도 아델의 노래와 어우러지는 오프닝의 영상미는 대부분이 호평이다.
5.3. 외국 평가
영화 관련 웹진인 IMDB나, 로튼토마토 등에서도 평점과 인기가 순위권으로, 특히 로튼 토마토의 경우 북미 개봉 이후 점수가 좀 떨어졌으나 92%로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반응이 좋았으며, 늦게 개봉했으나 가장 큰 관객층을 가진 북미에서도 대체로 호평이다. 대표적으로 로저 이버트가 별 넷을 줬다. 자세한 내용은 외부 링크를 참고해 보자.
시네마스코어에선 '''A''' 등급을 받았다.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촬영상, 주제가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까지 5개 부문에 후보지명되었으며, 역대 007 시리즈 중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이다. 이 중 주제가상과 음향상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보기 드물게도 음향상 부문에서 《제로 다크 서티》와 공동수상했다.#
이외에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2012)에서 작품상 (영국), 남우조연상 (하비에르 바르뎀), 여우조연상 (주디 덴치),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음향상 까지 8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으며 이중에서 작품상 (영국)과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70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2012)에서는 주제가상만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하였다.#
5.4. 원작 팬의 평가
원작의 팬들은 007도 아니고 제임스 본드도 아닌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 이후부터 원작팬들이 다니엘 크레이그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카지노 로얄이 한국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 한국에선 '이건 007이 아니야!'라는 반응이었지만 사실 그건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작과 다른 것이지 기존 007과 다른 게 아니다.''' 오히려 카지노 로얄은 기존 원작소설의 팬과 골수 영화판(숀 코너리)의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카지노 로얄은 현재 기술력과 유행 요소의 일부를 입혔을 뿐이지 분위기와 캐릭터와 영화구성은 원작소설과 기존 숀 코너리 시절 007 시리즈를 그대로 이어받은 작품이다. 거기에 드라마까지 역대 최고니 기존 골수팬들이 극찬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퀀텀 오브 솔러스에선 제이슨 본 짝퉁이 돼서 원작팬들이 엿을 먹었는데 스카이폴에서는 아예 분위기, 캐릭터, 구성이 전혀 다른 작품이 되어버리며 원작팬들은 당황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카지노 로얄 개봉 당시만 해도 절대 깔 수 없는 평가를 받았으나[10] 스카이폴 이후로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좋은 배우지만 제임스 본드가 아니다'란 여론이 점차 생겨났다. 그리고 이후 스펙터가 되도 않는 줄거리와 에른스트 블로펠드라는 본드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를 가져와놓고[11] 어이없는 설정과 억지 대결 구도로 욕을 먹으며 이러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앤토니 호로위츠: 카지노 로얄은 숀 코너리 이후 최고!, '스카이폴' 최악
골드핑거 출연 배우의 평가[12]
닥터 노 출연 배우의 평가
6. 자막 번역에 관해
박지훈이 번역했는데 번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기본적인 용어조차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데다가[13] 작중 중요한 떡밥으로 맥거핀,언어유희,중의적 표현이 대거 등장하는데 고려 되지않고 간단한 번역으로 넘어간다.
특히 영화속 주제에 중요한 유사가족 스토리에 대한 대사들을 대놓고 무시했다. 라울 실바는 처음부터 끝까지 M을 ''''mommy''''라 부르고 이게 영화에서 중요한 키워드인데 자막에서는 끝까지 국장, 상관 등으로 통일되고, 본드가 심리검사를 받을 때 '스카이폴'이라는 질문에 'Done'이라고 답하는데, 이것은 '검사를 끝냅시다', '과거의 일이다'라고 해석될 수 있는 대표적인 중의적 떡밥이지만 국내번역은 여기서도 간단하게 넘어갈뿐... "끝이오"나 "끝났소"로 번역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심리 검사 질문 중에 또한 'agent' 라는 질문에 'provocateur' 이라고 답하는 부분이 있다. 번역으로는 '이중 첩자' 라고 되어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agent provocateur'이 '노조나 정당에 침투하여 불법 행위를 선동하여 체포를 유도하는 공작원' 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단어는 '아장 프로보카퇴르'라는 영국 런던 소호에서 창립된 여성 속옷, 향수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명칭이기도 하다. 여성편력이 있는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이 부분도 중의적인 표현으로 이걸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언어유희로 웃음을 줄만한 부분. 역자가 이걸 알고 있었으나 도저히 번역과 언어유희를 양립할 수 없었던 것인지, 언어유희에 대해서는 몰랐으나 본 어휘의 본래 뜻만 가지고 고민하다 자막이라는 한계에 타협하여 '이중 첩자'로 번역한 것인지는 불명.
또한 카지노에서 본드가 세버린과 조우했을때, 400만 유로를 땄다고 말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자막에선 400유로를 땄다고 나온다. 참고로 400유로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49만 5000원이다. 물론 50만 원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그런 자리에서 여자에게 술을 사주겠다며 자랑할만한 액수는 아니다. 또한, 본드의 대사에서 분명히 '400만 유로'(Four hundred Euro)라는 말이 나온걸보면 돈의 액수로 농담을 던진것 역시 아닌 상황이었다.
마찬가지로 카지노에서 격투신 후 머니페니가 본드를 구해주고 건낸 돈가방을 본드는 '레드에 올인해'라고 말하지만, '적십자에 기부해버려'라는 희대의 오역을 했다.
박지훈 번역가는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좋은 번역을 보여줬었는데, 이번 작에선 그런 번역은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재미없는 번역이 나온데에는 블록버스터답게 촉박한 마감과 쉬운 번역을 요구하는 배급사의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허나 일단 번역의 질은 높지 못하므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박지훈은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 쟁쟁한 영화들의 번역을 담당했는데 두 작품 모두 번역 논란이 있었다. 《다크 나이트》의 몇몇 대사를 말도 안 되게 의역하고 《인셉션》에서 장인 어른을 아버지라고 번역한 것 같은 것들이 있다.
7. 내용
'''다른건 몰라도 악당은 지금까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지금까지 007 시리즈의 악당들은 우주 위성 병기로 한반도 적화통일을 시도한다든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신세계를 건설한다든가, 핵무기로 공갈협박을 하거나 아예 핵테러를 일으킨다든가, 아니면 아무리 못해도 최소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초거대 범죄의 주모자로 기억되거나 직접 나서서 해군과 맞짱을 떠가며 국가 간 전면전을 일으키고 그걸 독점 보도하려는 비현실적인 스케일이 큰 목표를 지녔는데 스카이폴의 악당인 실바는 거물 테러리스트치고는 M을 죽인다는, 간결하고 소박한 목표를 지녔다.[14] 즉, '''시리즈 사상 가장 개인적이고 소박한 악역'''인 셈이다.
다만 초반의 MI6 본부 폭발 공작 때 일부러 M이 없는 때를 노린 것도 그렇고, 실바가 단순히 M을 죽이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전에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에둘러 '''일부러 체포된 뒤 M을 대면해서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거나''', 그렇게 M을 죽이고 싶어하면서도 상처입은 M을 보는 순간 다쳤냐며 안타까워하며 같이 죽자고(!) 하는 장면을 보면 그냥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M을 대면해서 그녀의 죄를 단죄하고 죽이려는 것이 목적이었던 듯하며, 거의 애증에 가까운 집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목표의 스케일에 비해 상당히 지능적이고 잔인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이는 실바가 전직 MI-6 최고의 요원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게다가 역대 최고로 MI-6 요원들이 죽어나가고 작중 MI-6 본부도 상당히 자주 해킹당한다. 이쯤되면 제임스 본드의 최고의 적이 아니라 MI6 최고의 적이다.
극의 전개가 앞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스카이폴 저택 부분부터는 영화의 흐름이 많이 바뀌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M이 사망한다.''' 이 부분에서 적지 않게 놀란 관객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본편에서 M에 대한 비중이 높았으며 사실상 이번 편의 '''본드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에 M의 시신을 끌어안고 비통해하는 본드를 보면 사실상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8. 등장인물
- 제임스 본드役 - 다니엘 크레이그: 초반부터 악당과 격투 중에 머니페니에게 저격당해서 잠시 은퇴했다. 이때 사망처리되는 바람에 고아에다가 상속인이 없었던 터라 살던 집과 재산이 반납당했다. 그동안 본인의 말로는 '죽음을 즐긴' 듯하다. 술을 퍼마시고, 여자와 자고, 동네 주민과 어울려 노는 등. 맹독 전갈을 잔을 든 손목에 놓고 술 마시는 놀이도 했다.
그러나 TV에서 MI6가 테러를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M의 집으로 잠입해 들어와서 복귀 신고를 했다. 그 3개월 동안 얼마나 퍼질러 놀았는지 이 때 몸 상태가 아주 그냥 가관인데, 수염은 아무렇게나 자라있고, 평소 같았으면 쉽게 맞췄을 과녁도 제대로 못 맞추며, 체력 테스트를 하던 도중에는 씩씩거리면서 쓰러지는가 하면, 정신감정을 담당하는 의사가 단어 연상 테스트에서 'M'을 말하자 "X년"(Bitch)이라고 답한다. 심지어 무릎 연골도 많이 상했다고 한다. 알코올 의존증과 정서불안은 덤이다.
이후 라울 실바가 MI6를 해킹하며 뽑아온 자료에 의하면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온 본드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인 모양이다. 모든 요원 테스트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아 현장복귀 불가 판정을 내부에서 내렸으나 국장인 M의 독단으로 007의 현장복귀를 허가시킨다. 위의 언급에서도 나오듯 체력젬병에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수전증으로 사격까지 망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합격하는게 이상하긴 하다. 그래도 주인공 답게 초인적인 회복력을 보여주었으며 M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렇게 임무에 복귀해서 하드 디스크를 회수하기 위해, 초반의 악당인 페트리스와 리턴 매치를 해서 이기고 실바도 잡는데 성공했으나[15] 탈출하는 바람에 M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추적을 받지 않는 차"로 비상 탈출장치와 방탄기능, 기관총이 달린 옛 애스턴 마틴 본드카[16] 를 타고 어릴 때 살던 저택이자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장소인 스카이폴로 실바 일당을 유인해서 함정을 만들어 제압한다. 마지막에 실바도 해치우지만 눈 앞에서 M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실바에게 잡혔을때 자신의 취미는 부활이라고 답하는 배짱을 보인다. 예고편의 바로 그 장면이다.
이후 라울 실바가 MI6를 해킹하며 뽑아온 자료에 의하면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온 본드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인 모양이다. 모든 요원 테스트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아 현장복귀 불가 판정을 내부에서 내렸으나 국장인 M의 독단으로 007의 현장복귀를 허가시킨다. 위의 언급에서도 나오듯 체력젬병에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수전증으로 사격까지 망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합격하는게 이상하긴 하다. 그래도 주인공 답게 초인적인 회복력을 보여주었으며 M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렇게 임무에 복귀해서 하드 디스크를 회수하기 위해, 초반의 악당인 페트리스와 리턴 매치를 해서 이기고 실바도 잡는데 성공했으나[15] 탈출하는 바람에 M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추적을 받지 않는 차"로 비상 탈출장치와 방탄기능, 기관총이 달린 옛 애스턴 마틴 본드카[16] 를 타고 어릴 때 살던 저택이자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장소인 스카이폴로 실바 일당을 유인해서 함정을 만들어 제압한다. 마지막에 실바도 해치우지만 눈 앞에서 M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실바에게 잡혔을때 자신의 취미는 부활이라고 답하는 배짱을 보인다. 예고편의 바로 그 장면이다.
- M役 - 주디 덴치: 이번 작품에서는 사실상 본드걸급 및 주요인물에 등극했다. 다만 초반에 악당의 제거가 급해서인지 저격 명령을 급히 내려서 본드가 피격당하게 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강탈당한 하드 디스크로 인해 신상이 공개된 요원들이 끔살당하고 MI6 기지가 폭발하는 등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청문회에 소집당하는 상황에 놓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무 수행 불가 판정을 받은 본드를 끝까지 믿고 하드 디스크 탈환 임무에 파견한다. 이후 청문회장에서 한창 털리는 와중에서도 사별한 남편이 즐겨 인용했었다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를 인용하며 00 요원들로 대표되는 첩보요원들의 필요성을 설득하던 중[17] 에 실바에게 습격당해 죽을 뻔하나, 본드와 함께 탈출하여 스카이폴 저택에서 농성전 중 부상당한다. 이 사실을 본드에게 숨기고 있다가 피난처였던 교회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여담으로 사격은 못한다고 시인했다. 그래도 혼자서 부비트랩을 뚝딱뚝딱 만드는 걸 보면 포커로 M 자리를 딴 게 아니다란 게 느껴진다.[18] 마지막으로 위에 서술된 대로 본드에게서 "X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참고로 M이 죽은 후에 본명이 드러났는데, 본명은 올리비아 맨즈필드(Olivia Mansfield).[19]
- 가레스 말로리役 - 레이프 파인스 [20] : 신임 영국의회 정보보안의원회 의장으로, 처음에는 M이 중요한 정보가 든 하드 디스크를 분실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했고, 복귀한 본드에 대해서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비호감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전형적인 관료적인 행태[21] 를 보여주었지만, 후반부의 청문회에서 M에게 의견을 말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나중에는 M을 암살하러 온 실바를 온 몸으로 막아서 M을 보호하고 한쪽 팔을 다쳤음에도 본드와 같이 실바에게 역습을 가하는가 하면, Q와 태너가 규정을 어겨가면서 본드를 지원할 때 그걸 눈감아주는 등의 관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M이 사망한 후에 새로운 M의 자리에 오르면서 본드에게 임무를 부여한다.[22] 참고로 본드의 기억에 의하면 SAS 출신으로 육군 중령이었고 꽤 오랫동안 현장에서 지냈다고 하며, IRA에 의해 6개월 동안 포로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영화상에서는 헤리포드 연대라고 직역했는데[23] 헤리포드에 있는 부대는 바로 그 연대(The Regiment)뿐이다.
- Q役 - 벤 위쇼: MI6 본부가 가스 폭발 테러를 당한 이후 새로 자리를 잡은 MI6에서 제임스 본드의 장비 담당. 처음 본드와의 대면에서 살짝 까칠한 면을 보인 바 있다. 본드는 그 꼴을 보고 '요즘 애들은 다 저런가?'라고 반응한다.[24]
데스몬드 르웰린 당시의 활약상을 은근히 비꼬면서 장비를 주는데 살인 면허의 손금 인식 권총과 골드핑거의 소형 발신기다. 이때 폭탄볼펜 드립을 치며 그런(황당한) 건 안 만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나기 전에 장비는 쓰고 꼭 반납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본드의 반응은 그야말로 엿먹어라! 손금 인식 권총은 한 발도 안 쏘고 버리고, 발신기를 "Q 브랜치의 신작이야! 라디오라고 하지."라며 조롱하는 걸로도 모자라[25] "이제 그런 건 안 만든다."는 말에 대해 탈출 장치와 방탄 기능과 기관총이 달린 애스턴 마틴 DB5 본드카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면대응한다. 본부에서 실바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실바가 탈출할 발판을 자기 손으로 마련해준 꼴이 되자 당황하거나, 실바가 따라올 수 있도록 가짜 흔적을 만들어 달라는 본드의 부탁에 "이거 하다가 걸리면 잘리는데."라고 말하는 등의 모습도 갖추고 있어서, 이전의 Q들보다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반적인 캐릭터는 젊은 인재라는 콘셉트에 허당 기믹이 추가된 느낌이다. 그리고 본작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 남성적이고 섹시한 중년의 본드와 대조되는 젊은 꽃미남이고, 배우의 외모가 애같이 귀여운지라 영화를 본 여성관객들이 호평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실제로 제작진 측에서도 여성 관객을 끌기 위해서 다니엘 크레이그와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배우가 필요했다고 한다. 벤 위쇼가 이후로도 몇 편을 계약했다고 하니, 앞으로도 벤 위쇼 버전의 Q를 계속 볼 수 있을 듯하다.
전반적인 캐릭터는 젊은 인재라는 콘셉트에 허당 기믹이 추가된 느낌이다. 그리고 본작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 남성적이고 섹시한 중년의 본드와 대조되는 젊은 꽃미남이고, 배우의 외모가 애같이 귀여운지라 영화를 본 여성관객들이 호평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실제로 제작진 측에서도 여성 관객을 끌기 위해서 다니엘 크레이그와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배우가 필요했다고 한다. 벤 위쇼가 이후로도 몇 편을 계약했다고 하니, 앞으로도 벤 위쇼 버전의 Q를 계속 볼 수 있을 듯하다.
- 이브 머니페니役 - 나오미 해리스: MI6 요원으로 초반에는 본드와 함께 현장에서 뛰면서 본드 못지 않게 터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저격이 빗나가 본드를 맞히는 팀킬을 선보였다.[26] 결국 그 때문에 한직인 사무직으로 밀려나서 말로리의 비서역할을 하게 된다. 본드를 쏜 문제도 있지만, 본드를 쏘고 당황해서 용의자를 놓친 게 더 큰 실책일듯 하다. 연출을 보면 충분이 두번째 사격을 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 복귀한 본드와 같이 다시 한 번 현장에 투입되어 위기에 빠진 본드를 구해주기도 했다. 마지막에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M이 된 말로리의 비서로 계속 있기로 하며 본드와 뒤늦은 통성명을 하면서 새 시리즈의 미스 머니페니로 밝혀졌다.[27]
- 세버린役 - 베레니스 말로에: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등장하며 악당 실바의 여자로, 제임스 본드를 실바에게 안내하는 역할로 나온다. 이전에는 사창가에서 일했으며, 실바가 그곳에서 꺼내주었지만 실바의 광기에 언제나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본드와 처음 만났을 때도 본드가 실바를 죽여주겠다고 하자, 본드를 믿고 실바에게 안내해줄 정도. 샤워실에서의 본드와의 러브신도 있는 등 처음에는 본드걸처럼 보여지지만, 본드를 실바에게 안내한 직후, 실바에 의해 둘 다 붙잡히고 배신의 대가로 실바에 의해 살해당한다. 세버린의 머리 위에 위스키 잔을 올려놓고 권총으로 잔을 먼저 떨어트리는 쪽이 승리한다면서 실바가 내기를 건다. 여전히 상태가 좋지 못한 본드는 아예 빗나갔고, 실바는 세버린을 쏴 죽임으로서 잔이 떨어지게 만든다. 어쨌든 마지막에 실바는 죽었으니 소원은 성취했지만.
- 빌 태너役 - 로리 키니어: 골든 아이때부터 등장했던 M의 보좌관으로, 이번에도 역시 등장한다. 복귀한 제임스 본드에게 임무에 대해 설명하거나 통신 등을 통해 임무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비중이 없었지만 본작의 무대가 무대인지라 비중이 급상승했다.
- 킨케이드役 - 알버트 피니: 상속자인 본드가 떠나가는 바람에 홀로 스카이폴 저택을 지켜오던 관리인. 본드가 어렸을 때의 과거를 아는 듯 하나, 커서 무얼 하는지는 전혀 모른듯. 이후 실바의 부하들과 교전을 하면서 싸우다가 부상당한 M과 함께 대성당으로 피난갔다가 실바 때문에 굴욕도 당했지만[28] 실바의 부하를 소드 오프 샷건[29] 으로 잡으며 "스코틀랜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대사도 날려주셨다. 본드가 싸움에 끼지 못하게 말리려고 하자 "막아보든가, x같은 꼬맹아(Try and stop me, you jumped-up little shit.)"라고 바로 한 방 날리는 대사도 인상적이다.
여담으로 M을 암호명인줄 생각 못하는 듯(일반인이니..) 에마(Emma)라고 부른다. [30]
제작 초기에 캐스팅을 숀 코너리로 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한다!! 스카이폴이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기념 작품이라 어떻게는 과거 캐릭터를 카메오로 넣고 싶었던거 같다.
제작 초기에 캐스팅을 숀 코너리로 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한다!! 스카이폴이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기념 작품이라 어떻게는 과거 캐릭터를 카메오로 넣고 싶었던거 같다.
- 페트리스役 - 올라 라파스[31] : 실바가 고용한 부하 중 하나로 영화 초반에 MI-6의 요원 론슨을 살해하고 하드 디스크를 강탈했으며, 이후 본드의 추격전에 휘말리지만 머니페니의 본의 아닌 팀킬 덕분에 무사히 도주한다. 하지만 사용하던 열화우라늄탄[32] 때문에 이동경로가 발각되고 중국 상하이에서 다른 인물을 저격한 직후에 나타난 본드와 격투를 벌이지만, 결국 연결책에 대한 실마리인 마카오 카지노의 칩 하나만 남기고 고층 빌딩에서 추락사한다. 초반에 100발짜리 Beta C-Mag 드럼탄창을 끼운 Glock 18을 난사해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여담으로 온몸을 쓰는 액션에 비해 할당된 대사가 한마디도 없다. 으아아악! 같은 단말마가 전부다.
9. 등장 배경
007 시리즈답게 로케이션도 화려하다.
- 터키 이스탄불에서 촬영된 오프닝은 촬영 스케쥴의 맨 마지막에 촬영되었는데, 이스탄불 중앙시장, 그랜드 바자르, 기차 위를 오가며 찍었다. 터키 이스탄불 건물의 지붕들은 외부로 길게 노출된 지붕의 평평한 보 구조때문에 지붕 위에서 달리기도 가능할 정도인데, 여기서는 지붕 위에서의 오토바이 추격전에 사용되었다.[33] 열차 지붕 위의 격투 장면은[34]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의 도시 아달란과 키랄란에서 촬영되었다.
- 중국 상하이에서 추격전을 벌인 곳은 얀안 고속도로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실제로 촬영된 것은 이뿐이고, 마천루 수영장은 런던 카나리 워프의 헬스클럽에서,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대합실은 버크셔의 애스콧 경마장[35] 에서 촬영되었고, 격투신이 벌어지는 건물은 역시 런던에 위치한 브로드게이트 타워이다.[36]
- 실바의 기지로 등장한 곳은 폐허로 유명한 하시마 섬. 단, 영화 상에서는 중국 어딘가에 위치한 가상의 섬으로, 라울 실바의 해킹 조작으로 섬에 오염물질이 유출됐다는 거짓 경보로 인해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뒤 폐허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 런던의 명소인 화이트홀 거리는 지금까지 영화 촬영이 허가되지 않았었는데, 스카이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영화상에 공개되었다.
- 런던 지하철 내부에서 실바와 007간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디스트릭트선의 템플 역 - 임뱅크먼트 역 구간이 등장하는데 실제 촬영은 폐선된 주빌리선 채링 크로스 역 승강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때문에 디스트릭트 선의 D78 전동차 대신 런던 지하철 1996년식 전동차가 등장하고, 터널과 차량이 서페이스 타입이 아닌 튜브 타입으로 등장하고, 템플 역 플랫폼이 2복선이 아닌 단선 튜브 타입으로 등장하는 고증오류로 까이기도 했다.
- 스코틀랜드의 황량한 하이랜드 황무지는 영화에서 007이 처한 고독하고 비장한 심정을 잘 대변해준다. 그리고 007이 의외로 성골인 잉글랜드 출신이 아닌 스코틀랜드 출신이란 점에 약간 아이러니를 느낀 사람들도 있었던 듯 하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제임스 본드는 스코틀랜드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온다. 이것은 초대 본드 숀 코너리가 스코틀랜드 출신이었기에 이후에 추가된 설정이다. 부모가 등산 도중 사망한 후에는 고모에게 양육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부모가 등산 도중 사망이라는 설정은 007 골든 아이에서 006이 본드를 까면서 언급한 적이 있다.
- 최종 결전지인 스카이폴 저택은 본드의 어두운 과거를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에 영화 마지막에서 박살나는 것은 과거를 보내고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다만 원작과 과거의 설정에서는 부모가 등산 중 죽었다고 되어 있는데, 이번 작에서는 부모가 집 안에서 불행한 사건으로 죽은 듯한 묘사가 있다. 부모가 죽을때 본드는 지하 터널에 숨었다고 한다. 본드는 이 집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던지, 지하 터널로 탈출하기 전에 집에 다이너마이트와 가스통을 얽어 자폭장치를 설치하며 "하여간 난 옛날부터 이 집이 싫었어."라는 대사를 날리기도 한다.
10. 기타
- 영화 마지막에서 집무실이 골든아이 때부터 나오던 현대적인 분위기에서 과거 시리즈에서 007이 집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버릇처럼 하던 옷걸이에 모자 던지기도 재현되는 등 고전적인 007의 분위기로 돌아왔다. 골드핑거에 등장했던(방탄, 기관총, 사출좌석 등의 옵션도 그대로!) 애스턴 마틴 DB5도 본드카로 등장.[37] 등장 때 흘러나오는 고전 007의 오프닝 음악이 인상적이다.
- 위의 애스턴 마틴처럼 영화 전체적으로 기존 007 시리즈를 집대성하여 구작과 신작의 바통 터치를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가령 실바의 정부와 007의 관계와 죽음은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본드걸의 죽음과 흡사하다. 이 외에도 007 시리즈 팬이라면 영화 내내 "어? 저거 무슨 무슨 시리즈에 나왔던건데?"라고 할만한 장면과 연출이 산재해있다. 마지막으로 크레이그, 007 이전 구작 007의 상징이라 할 만한 주디 덴치의 M이 본드의 품에서 숨을 거둠으로서 이 테마는 정점에 다다른다. 역대 시리즈 중 드물게(혹은 유일하게) M의 비중이 엄청났으며, 007이 눈물을 흘린다. M이 숨을 거둔 곳이 본드의 양친이 묻힌 묘지 옆 교회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 청문회에서 M을 추궁하는 장관 역의 헬렌 맥크로리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나시사 말포이로 나왔던 배우이다. 보면 꽤 심하게 몰아붙인다 싶은데 그 이유는, 어찌 됐든 국내 최대의 정보기관이 털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국정원이, 그것도 전직 국정원 직원에게 털렸다면 여론이 M을 비난할 수밖에 없는 전개이다.
-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K5(옵티마)와 스포티지R을 런던 추격전에 사용될 경찰차로 지원했는데, PPL이 아니어서인지 정말 찔끔찔끔 등장한다.[38] 말 그대로 배경소품 취급이다. 애스턴 마틴 DB5를 제외하면 본작에서 가장 오랫동안 등장한 자동차는 M이 타고 다니던 재규어 XJ다.
- 실바가 본드와 대면할 때 게이처럼 굴며, 포로로 붙잡혀 결박당한 본드의 셔츠 단추를 풀고 몸을 더듬으며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지 않냐고 하자 본드가 "어째서 이게 내 첫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라고 맞받아친다. 전작 <카지노 로얄>에서 르 쉬프르의 계략에 의해서 포로로 잡혀 알몸으로 고문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성드립을 치려는 실바와 여러 의미로 강하게 받아친 본드라고 보인다(...).
- 하비에르 바르뎀은 실바 역을 위해 흑갈색이던 눈썹과 머리카락을 금발로 염색했다. 하지만 염색한 티가 너무 난다는 평도 있는 듯 하다. 특히 뒷머리를 보면 참고로 원래 머리색깔을 보고 싶으면 안톤 쉬거 문서의 첫 이미지를 볼 것. 금발로 염색한 것이 제임스 본드와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 제임스 본드의 부모님의 이름이 이 작품에서 언급된다. 실바가 스카이폴 저택 근처 M이 숨어있는 교회 앞에서 묘비를 보는데 거기에 본드의 부모님 이름이 써있다. 아버지는 앤드류 본드, 어머니는 모니크 본드라고 한다.(영화에서는 처음이지만 플레밍의 원작 007 소설에서도 언급된다.) 007 아버지의 사냥총에 'AB'라는 문자가 붙어있는데 바로 앤드류 본드의 이니셜이다. 영화상 이니셜만 나오는 이 시점에는 이게 앤드류 본드라는 이름인지 직접 알 수 없는데 자막으로 '앤드류 본드'라고 보여준다.
- 이 영화에서 누가 제일 혁혁한 공을 세웠느냐고 묻는다면 단연 다니엘 크레이그를 꼽을 수 있다. 주연으로서 연기를 잘 해냈을 뿐만 아니라, 실바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을 만나 직접 영화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하고 대본을 보낸 것도, 샘 멘데스 감독에게 스카이폴의 감독을 맡아달라고 설득한 것도, 사실상 제작과 시나리오에 적극 참여한 것도 모두 크레이그 본인이기 때문이다. 샘 멘데스 감독을 통해 작곡가 토머스 뉴먼,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 미술 감독 데니스 가드너 등이 참여했다는 것과 그 참여한 부분에서 호평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점에서 스카이폴이 비평, 흥행면에서 모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 기쁜 것은 크레이그일지도 모르겠다.
- 마지막 장면에서 신임 M이 새 집무실에서 본드에게 새 임무를 부여하며 서류파일 하나를 책상 위에 던진다. 이 파일의 제목은 007 Top Secret.[39]
- 이브 머니페니역의 나오미 해리스는 다 합쳐서 몇 분도 안되는 총격전 장면을 위해 두 달 동안 사격전문가에게 훈련받았다.
- 스카이폴 저택을 습격할 때 실바의 부하들이 사용한 총은 H&K HK416이다. 그리고 스카이폴까지 타고 온 건 AW-101. 한편 작중 실바를 잡으러 온 SIS가 타고있던 기체는 링스.
- 컴퓨터 천재 Q역을 맡은 배우 벤 위쇼는 실제로는 기계치라고 한다. 더 나아가 스스로 러다이트(신기술 반대자)임을 자청하고 있다. 집에 TV도 없고 개인 컴퓨터도 없다고 한다. 아이패드가 있기는 한데 그걸로 메일만 본다고 한다. 촬영시 타이핑하는 연기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한다.
- 주디 덴치가 맡은 M이 이번 작에서 사망하는 사유로는 아마도 배우 본인의 실제 나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디 덴치는 1934년생으로 2012년 현재 이미 80이 가까워진 고령의 배우인데, 대본을 읽기 어려웠을 정도였다고 한다.
- 이번에도 총열 시퀀스가 영화 맨 끝에 나오지만, 여태까지의 크레이그 본드가 보여준 총열 시퀀스에서는 급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예전 007 시리즈의 총열 시퀀스처럼 여유있는 느낌으로 나왔다.
- 본작에 나오는 M이 사는 집은 사실 007 시리즈의 전설적 작곡가이던 존 배리의 집이라고 한다. 본 작품의 음악감독을 맡은 토머스 뉴먼이 존 배리를 추모하는 스타일로 곡을 꾸미고, 영화에 이 집을 등장시킨 것. 참고로 존 배리는 2011년에 사망했다.
- 라울 실바의 이름인 티아고는 제임스 본드의 이름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야곱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즉, 티아고를 영어식 이름으로 바꾸면 제임스라는 것으로, 제작진이 의도한 부분으로 보인다.
- 기존 007 시리즈를 대표하는 술이라면 당연히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라는 대사와 유명한 술인데, 이번 편에서는 마티니보다 더 눈에 띄는 술이 있었으니 바로 하이네켄.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영화인지라 하이네켄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PPL을 해주었다. 그래서 영화 초반부에 하이네켄을 마시는 장면이 삽입되기도 했다. 물론 언급은 안하지만 마티니로 추정되는 술이 중간에 등장하기는 한다. 마카오의 카지노씬에서 종업원이 셰이커에 마티니로 추정되는 술을 넣고 흔들어서 따라주는 장면이 나온다. 본드는 술을 받고는 perfect 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를 볼 때 "Shaken, not stirred" 대사와 함께 나오는 마티니가 확실하다.
- 극중 본드의 시계는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코액시얼 42mm(이스탄불 장면)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청판 다이얼 38.5mm(복귀 후). 플래닛 오션은 퀀텀 오브 솔러스에 본드가 찬 플래닛 오션의 후속작으로 무브먼트 변경(2500 → 8500), 세라믹 베젤 변경 등의 차이점이 있다. 아쿠아 테라는 이번 영화에서 첫 등장한다.
- 극 중 제임스 본드의 과거 소속과 계급이 나온다. 영화 초반 국장이 쓰고 있던 사망 보고서에 나온것으로 본드의 과거 소속과 계급은 영국 해군 중령이다.
- 영화 중 Q와 본드가 처음 만나는 장면에 배 한척이 퇴역하는 그림이 나오는데, 이 그림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활약한 역전의 전함인 HMS 테메레르의 퇴역, 즉 테메레르를 예인하는 증기선을 묘사한 <전함 테메레르>이다. 퇴물이 된 M과 본드, 그리고 신세대인 Q를 비유하는 기막힌 예시이다. 한편, 엔딩씬에서 M의 사무실 벽에 걸린 그림은 이와 대비되는 전성기의 테메레르가 트라팔가에서 르두터블 호를 두들겨패고 있는 장면이다.
- 아델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 인트로는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영화의 줄거리를 암시하고 분위기를 잘 펼쳐냈다는 받았다. 확실히 다시 보면 영화의 주요 줄거리들을 읽어낼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놓친 것 중 하나로 크레딧에서 주디 덴치의 이름이 뜨고 바로 묘비가 등장한다.
CM 주인공도 본드 못지않은 먼치킨으로 나온다. 카드로 성 바실리 성당을 순식간에 완성할 정도니..
- 2012 골든 토마토 어워즈 베스트 액션 영화 상을 수상했다.
11. 외부링크
- 한국 공식 홈페이지
- 이동진 리뷰
- 로튼 토마토
- 인터뷰 007 스카이폴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
- 다니엘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 연기, 내가 얻은 최고의 기회”
- 네이버, 다니엘 크레이그를 만나다
- 007의 귀환 <007 스카이폴>
- 로저 에버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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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차기작인 스펙터에서는 완전히 무너져버린다.[2] 심지어 007의 총열 시퀀스를 비틀어, 제임스 본드의 동공으로 들어가는 연출이 나오고, 직후 제임스 본드가 주변을 살피다 007의 총열 시퀀스의 그 총격 연출이 나오며 제임스 본드의 "몰락"을 노골적으로 보여줬다.[3] 특히 "영국" 관중의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한술 더 떠, '스카이폴 저택'은 '잉글랜드'가 아니라 "스코틀랜드"에 있는 저택이다.[4] 이는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에서 기인한 영향이 크다.[5]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6] 그의 항목을 가서 보면 알겠지만 박평식에겐 10점은 존재하지 않고, 9점은 열손가락으로 꼽으니, 사실상 만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7] 카지노 로얄 이전의 007 시리즈가 시간 순으로 진행된 이야기라는 설정이 사실이라면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의 일대기는 카지노 로얄 - 퀀텀 오브 솔러스 이후로 살인번호 - 위기일발 - ...스카이폴 순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니 스카이폴에서 퇴물 취급받는 것이 완전 이상한 설정은 아니다.[8] 크레이그 또한 카지노 로얄 캐스팅 후 한 국내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시리즈들의 시점보다 앞선 부분인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의 풋내기 시절'을 그리는 영화에 출연하는데, 배경은 현대여서 헷갈리는 면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영화의 허구다.'라고 답했다. 007 시리즈는 역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배경까지 그 시절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 한마디로 숀 코너리 이전의 제임스 본드를 크레이그가 연기했다는 뜻이다.[9] 만일 007 게임인 007 레전드의 내용이 오피셜이라면,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와 스카이폴 사이인 그 6년간 골드핑거, 007과 여왕, 살인 면허, 어나더데이, 문레이커가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007 레전드는 폭망했다…[10] 물론 개봉 후에도 영화를 보지 않은 인물들은 다니엘 크레이그를 까기도 했다.[11] 게다가 개봉 전에는 모두가 블로펠드임을 빤히 알았음에도 배우나 제작사나 모두 블로펠드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라며 발뺌하기에 바빴다.[12] 다만 골드핑거의 본드걸로 나온 배우의 이야기는 과장된 감이 있다. 숀 코너리 시절 제임스 본드도 여자가 자기를 직접 죽이려 해서 막는 게 아니면 죽이지도 않고 아예 손을 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골드핑거의 실비아 트렌치가 그 예.[13] 영화 초반 패트리스와의 기차 위 싸움에서도 '클린 샷(clean shoot)'이 어렵다는 부분을 '명중'이 어렵다고 번역했다. 상황 상 당연히 아군사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겠으나 기본적인 맥락조차 맞지 않게 번역했다.[14] 사실 카지노 로얄의 르 쉬프르도 나름 소박한 사업활동을 하고 있었다. 범죄자들의 돈을 공권력의 추적, 잔액몰수 강제집행이 가능한 은행 대신 맡아주고, 일정수준 보관료를 받으며 그 돈으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여 돈을 버는.. 실바같은 악당과는 완전 다른 노선이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가진 악당이기는 했다. 오히려 현실성만 따지면 이쪽이 더 현실적이다.[15] 실바의 내부잠입 계획 중 일부[16] DB5. 차를 보나 극 중 대사를 보나 오마쥬의 성격이다[17] 이 장면을 스카이폴 최고의 명장면으로 치고 있다. 마치 몰락해가는 대영제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상징하는 장엄한 느낌을 들게 했다는 평. 또한 007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말도 있다.[18] 잠시 부연 설명을 하자면 배우인 주디 덴치는 1934년 생이다. 개봉 시점상의 나이를 영미식으로 환산하면 77세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언리미티드에서도 탁상시계로 뚝딱뚝딱 GPS 신호 발신기를 급조한 적도 있다.[19] 그런데 이건 잘 봐야 안단다. #[20] 파인스는 한때 제임스 본드 후보로도 거론되었는데, 본드 후보였던 배우가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등장하는 일은 이전에도 몇 번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007 골든 아이에서 알렉 트리벨리언을 연기한 숀 빈이 있다.[21] 사실 전세계 비밀요원들의 신상명세 자료가 들어있는 하드 디스크도 어쩌면 본드가 알아서 되찾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사격 명령을 내려서 테러리스트 조직에게 빼앗기는 대규모 병크를 저지른 것도 M이고 누가봐도 불안정해 보이는 본드를 이런 중요 작전에 투입시키는 것을 탐탁찮아 하는 것도 지도자로서 개념있는 모습이지만.[22] 초반에 M에게 M이 그만두면 자신이 2개월 동안 임시로 국장직을 맡는다고 했는데, 이게 복선이었다.[23] 이 직역은 무지에서 온 직역이 아니다. 한국영화에서 "그는 공수부대 출신이야" 라고 말하는데 외국 번역가가 "그는 특전사 출신이야" 라고 굳이 의역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24] 원문은 'brave new world.' 한국에서는 멋진 신세계로 번역된 헉슬리의 미래소설 제목을 인용한 것이다. 이거나 저거나 변해버린 시대를 통탄하는 본드의 면모가 돋보이는 대사.[25] 그리고 실바는 지하철로 밑에서 폭탄을 터트리기 전 "동네 장난감 가게의 신작이야. 라디오라고 하지"라고 말하는 걸로 그걸 또 한 번 비꼬고는 격발 장치를 누른다.[26] 본드도 나중에 위로 겸 언급하지만,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악당 패트리스와 엉켜서 싸우는 상황이었고 본드가 패트리스와 머니페니의 사이에 있어 저격하기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긴 했다. 머니페니 본인도 각이 안 나온다고 호소했으나 M이 '빌어먹을! 빨리 쏘라고(Take the bloody shot!)'라고 일갈하자 어쩔 수 없이 방아쇠를 당긴 결과이기도 하다. 저격을 시도했을 때는 패트리스와 본드의 위치가 바뀌었지만 패트리스가 움직이는 바람에 본드가 맞게 되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크고 멍청한 실수는 본드만 쏜 것. 이후 정작 사선에 무방비로 노출된 패트리스는 얼타고 있다가 놓친다.[27] 그 전까지 한번도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28] 의외로 실바는 여기서 킨케이드를 죽이지 않고 위협만 하는 자비를 보여주었다.[29] 앤드류 본드는 생전에 총덕후였다. 덕분에 집에 총들이 많았는데, 다 팔아버렸고 남은 총들의 총열을 톱으로 잘라 소드 오프 샷건으로 만드는 장면이 있다.[30] 잘못 들은 것일 수도 있지만 보통 에마를 엠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엠마 역시 에밀리(Emily)의 축약형이란 건데, 이런 식으로 축약형 이름을 다시 줄여부르는 경우는 Jessica->Jessy(남자 이름인 Jesse와 발음은 같지만 다른 이름)->Jess가 있다.[31] 노미 라파스의 전남편[32] 작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사용자는 6명뿐이라고 한다. 열화 우라늄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엄청 비싼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 전차용 철갑탄 및 방호판등에 사용하며 총탄같이 작은 물건으로 만들기엔 개발 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33] 역시 배경이 이스탄불인 테이큰 2에서는 맨몸 추격전에 사용되었다.[34] 참고로 이 장면은 실제로 기차 위에서 촬영되었다.[35] 뷰투어킬에 등장했던 곳이기도 하다.[36] 실내는 세트장 촬영.[37]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차의 번호판. BMT 216A는 바로 초대 본드인 숀 코너리의 첫 본드카의 번호판이다.[38] 그나마 실바가 경찰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있긴 한데, 이때의 경찰차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9] 이언 플레밍은 영국 정보부에서 근무할 때 기밀문서에 "0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붙이는 걸 보고 "00"번호를 살인면허 번호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