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1. 절도 행위
1.1. 관련 문서
2. 은어
2.1. 영화
2.2. 게임
2.3. 실전
2.4. 스포츠
2.4.1. 축구
2.4.1.1. FIFA 월드컵
2.4.1.2. UERA 유로
2.4.1.3. 다른 의미
2.4.2. 야구
2.5. 연예계
2.5.1. 아이돌
2.5.2. 그 외 용례


1. 절도 행위


절도죄 중 집 주인이 일때문에 나간 낮시간이나 장기간 집을 비워 사람이 없는 빈집만을 전문적으로 터는 행위를 말한다. 사실 대부분의 도둑질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행해진다.
꼭 사람이 살고있지 않아도 거주지라면 빈집털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문자적 의미상 사람이 주거하지 않는 상점이나 사무실을 도둑질할 때는 쓰이지 않는다. 이 경우는 들치기라고 한다.[1]
위기탈출 넘버원 2005년 7월 23일 3회 방송분에서는 휴가철 빈집털이 , 빈집털이범들의 출입경로 1위를 소개했다.

1.1. 관련 문서



2. 은어



2.1. 영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서 아이센가드의 모든 병력이 나팔산성 전투에 투입되어 있는 틈을타, 페레그린 툭, 메리아독, 나무수염은 엔트들을 이끌고 사루만이 있는 아이센가드를 빈집털이 해버렸다.

2.2. 게임


RTSFPS등에서 후방, 즉 본진이나 리스폰 지역을 지키는 적 병력이나 수단이 거의 없다시피 할 때 공격해 들어오는 행위를 말한다.
병력 생산 비중이 큰 RTS의 경우, 생산이나 업그레이드 건물을 부숴 상대방 유닛 생산에 차질을 빚게 만들거나 자원 채취시설을 박살내 군세 확장을 저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에 당한 상대는 보통 회군하거나 별도의 진압 병력을 모아 이를 막으려 들거나 역으로 빈집털이를 시도해 엘리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Natural Selection 같이 RTS 요소가 있거나 점령 유무에 따라 전선이 바뀌는 FPS 경우에는 소수 병력이 소모전으로 전선 고착을 유도하거나 전방 진지공사 같은 데 몰두할 사이 일제히 상대 본진으로 처들어간다. 그리고는 재기가 불가능하게 이런저런 테러를 가하면서 겸사겸사 스폰킬까지 하기도 한다.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는 접속이 오랫동안 없어서 자원 생산 건물에 자원이 가득 쌓여있는 마을을 약탈하는 행위를 빈집털이라고 한다.
전투가 팀전으로 이루어지는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모든 적 전차를 격파하거나 기지를 점령하는 쪽이 이기는데, 특출히 후자의 경우에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일부 유저가 몰려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상대 기지를 점령해 승리를 거두는 기적이 가끔씩 발생하곤 한다. 반대로, 신나게 적을 두들겨패고 있다가 급작스레 기지를 탈취(...)당한 상대팀의 기분은 그야말로 망연자실.
시티레이서에서는 코스 레코드 퀘스트에서 차종별.전체 기록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퀘스트 존에서 코스 레코드를 해서 본인의 기록으로 등록하는 것을 빈집털이라고 한다.

2.3. 실전


실제 전투에서 '빈집털이'로 부를만한 상황도 존재한다. 병법에선 삼십육계에서 위위구조가 이와 일맥상통한다. 적군의 후방, 혹은 방어선이 취약한 지역을 기습 공격해서 적군의 물자나 병력을 손실시키거나 중요한 전략 거점을 선점하는 전략이다. 공수부대나 특수부대의 임무 중 하나도 이렇게 적 후방에 침투해서 전략 거점을 선점하고 적의 전략 시설을 점령, 파괴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이를 응용한 사례가 있다.

2.4. 스포츠


강팀들이 광탈하거나 불참하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우승을 날로 먹는 팀을 의미한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하는 것도 실력이며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

2.4.1. 축구



2.4.1.1. FIFA 월드컵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의 경우 강호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개최권 문제를 놓고[2] FIFA와 현피까지 뜨는 진통을 겪은 끝에 불참했고[3] 독일 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처벌로 출전을 금지당했으며 잉글랜드가 미국에게 어이없이 털려 조기광탈한 데다가 이탈리아는 수페르가의 비극으로 인해 엔트리멤버를 모두 잃고 하는 수 없이 2군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조기광탈해서 완전히 빈집털이 상황이 되었다. 그 결과 빈집털이에 성공한 팀이 우루과이다. 실제로도 우루과이는 딱 한 경기만 치르고 결승리그에 갔는데 그게 볼리비아를 8-0으로 이긴 경기이다. 원래 프랑스, 터키, 스코틀랜드 등이 우루과이의 조에 들어왔으나 모두 기권해버려 상대는 볼리비아밖에 안 남았다. 결승리그까지 합치자면 '''4전 3승 1무'''라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로 우승했다.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의 경우 서독이 빈집털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당대 최강의 헝가리에게 3-8이라는 어이 집나간 점수로 털렸으나 터키 하나만 이기고 8강에 올랐는데 여기서 운명이 결정되었다. 서독과 결승까지 가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팀들이라는 게 유고슬라비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굉장히 쉬운 편성이라 서독은 무조건 결승진출하는 희대의 꿀대진을 얻은 반면 헝가리와 결승까지 가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팀들이라는 게 당대 최강이라는 잉글랜드, 디팬딩 챔피언 우루과이, 지난 대회 준우승 브라질 등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서독은 8강에서 유고슬라비아, 4강에서 스위스를 아주 쉽게 이기고 결승에 도착한 반면 헝가리는 8강부터 브라질과 베른의 난투극이라는, 축구를 빙자한 종합격투기를 찍었고 4강에서도 어마어마한 난적 우루과이를 만나 연장혈투까지 가는 끝에 겨우 올라왔다. 그 결과 서독과 헝가리는 결승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팔팔한 데다가 약물복용까지 한 서독이 지친 헝가리를 상대로 완전히 날로 먹고 우승했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우승후보들이 모두 조기광탈한 대회이다. 물론 독일과 브라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둘 다 하마터면 지역예선 탈락할 뻔한 약체로 전락한 상태였고 독일은 잉글랜드에게,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에게 각각 밀렸다. 네덜란드는 아예 지역예선에서 조기광탈했고 포르투갈은 방심하다가 미국과 한국에게 일격을 맞아 조기광탈, 프랑스는 지단의 부상과 앙리의 퇴장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조기광탈, 아르헨티나는 심판의 잘못된 판단으로 조기광탈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조기광탈은 겨우 모면했으나 크로아티아에게 일격을 먹는 등 경기력은 개판이었고 결국 16강에서 한국에게 덜미를 잡혀버렸다. 마지막 남은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하고, 토너먼트에서 벨기에와 잉글랜드를 차례로 이긴 다음, 조별리그에서 만난 터키를 다시 만나 이기고, 힘 빠진 빈집털이를 하면서 올라온 독일을 상대로 이기면서 빈집털이에 성공했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의 이탈리아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빈집털이를 했다. 이탈리아가 무서워하는 아르헨티나를 독일이 8강에서 상콤하게 잡아줬고 그렇게 아르헨티나한테 힘 다 뺀 독일을 이탈리아가 4강에서 잡아버렸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났다는 프랑스가 이탈리아에게 힘겨운 상대들인 스페인을 16강에서, 브라질을 8강에서, 포르투갈을 4강에서 각각 때려눕혀준 덕분에 이탈리아가 직접 만나는 일이 없었고 프랑스는 '''지단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팀'''으로 전락한 데다가 전술한 팀들과 맞붙느라 힘 다 뺀 상태였다. 실제로 이탈리아가 이 월드컵에서 맞붙은 상대들은 조별리그에서는 가나, 미국, 체코였는데 그나마도 미국과는 비겨버렸다.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우크라이나 등 매우 약한 팀들과 맞붙었고 4강에서는 아르헨티나 상대하느라 지친 독일, 결승에서는 스페인, 브라질, 포르투갈을 상대하느라 지친 프랑스가 상대였다. 이탈리아는 실제로도 1994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이래 이 월드컵 말고는 성적이 시원찮다. 1998년 8강, 2002년 16강, 2010년 조별리그 탈락, 2014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지역예선 탈락이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은 독일에게 있어서는 빈집털이나 다름없었다. 독일이 무서워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각각 죽음의 조 혹은 졸전으로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나가 떨어졌다. 남은 팀 중에서 독일에게 위협이 되는 팀이라고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이 3팀뿐이었는데 실제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지들끼리 맞붙어버렸고 브라질은 김빠진 맥주 그 자체였다. 브라질이 너무 허무하게 쓰러져버리고 지쳐버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독일은 비교적 쉽게 우승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이것으로 모든 설명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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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 UERA 유로

UEFA 유로 2016 토너먼트의 경우는 '''유럽 축구의 사천왕이라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한곳에 뭉쳐버렸다.'''[4] 그리고 그 반대편에 포르투갈이 들어갔다. 대진표 자체가 아예 유로컵 우승을 포르투갈에게 공짜로 내주는듯한 대진표였다. 그러니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중 3팀은 결승에 못가는 거고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중 2팀은 4강에 못 가는 거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 하나는 8강에 못가는 거다.
경기
대진표
경기
대진표
경기
대진표
경기
대진표
A
16강 1경기
스위스 1:1(4:5) '''폴란드'''
I
8강 1경기
폴란드 1:1(3:5) '''포르투갈'''
M
4강 1경기
'''포르투갈''' 2:0 웨일스
O
결승
'''포르투갈''' 1:0 프랑스
B
16강 2경기
크로아티아 0:1 '''포르투갈'''
-
C
16강 3경기
'''웨일스''' 1:0 북아일랜드
J
8강 2경기
'''웨일스''' 3:1 벨기에
D
16강 4경기
헝가리 0:4 '''벨기에'''
-
E
16강 5경기
'''독일''' 3:0 슬로바키아
K
8강 3경기
'''독일''' 1:1(6:5) 이탈리아
N
4강 2경기
독일 0:2 '''프랑스'''
F
16강 6경기
'''이탈리아''' 2:0 스페인
-
G
16강 7경기
'''프랑스''' 2:1 아일랜드
L
8강 4경기
'''프랑스''' 5:2 아이슬란드
H
16강 8경기
잉글랜드 1:2 '''아이슬란드'''
결론부터 논하자면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겨루다 지쳐서 독일에게 덜미를 잡혔고, 독일은 이탈리아와 겨루다 지쳐서 프랑스에게 덜미를 잡혔으며, 프랑스 역시 독일과 겨루다가 지쳐서 포르투갈에게 덜미를 잡혔다. 반면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 폴란드, 웨일스 등 2002년 이후로는 월드컵 16강에 가본 적이 없는 팀들로만 겨뤄서 쉽게 결승에 갔다. 특히나 독일은 포르투갈이 직접 맞붙어서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기도 한데 이들이 죄다 자기들끼리 맞붙는 바람에 포르투갈은 유로컵 우승에 무혈입성을 했다.

2.4.1.3. 다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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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경기 중 진짜로 빈집을 털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경기 중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인데 비기거나 지고 있을 경우 골키퍼까지 죄다 상대 진영에서 슈팅을 노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럴때 역습을 해 골을 넣는게 빈집털이이다. 상당히 드문 사례이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일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바로 카잔의 기적으로, 손흥민이 말 그대로 독일의 빈집을 제대로 털었다. 알다시피 아무리 상대 수비수 뒤에서 공을 받았다 하더라도 하프라인을 통과하기 전부터 공을 몰고 오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하프라인의 용도부터 그것이다.
물론 이 순간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있어 진정한 치욕이 되었다. 최초로 조별리그 탈락, 그리고 최하위 탈락은 다른 강호들도 경험해 본 적 있는 순간이다. 단지 독일로서는 처음이고, 축구변방 아시아 팀에게 당한 거라 더욱 아프게 다가올 뿐. 근데 약팀을 상대로도 거의 안 나오는 플레이인 '''골키퍼가 골대 안 지키고 하프라인 넘어서 필드 플레이어처럼 플레이했다가, 상대 팀 선수가 아무도 없는 자기 팀 진영으로 달려가 아무도 지키지 않는 빈 골대로 가서 골을 넣었다'''는 것은, 자존심을 상징적인 행동으로서 보여주는 축구선수와,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최악의 치욕이다. 단순히 큰 점수차로 지거나, 약팀한테 강팀이 어이없이 진 것 또한 치욕이고 수치가 맞으나, 그런 경우에도 자기 진영을 '''골키퍼를 포함해서''' 완전히 비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골을 넣는데 성공한 선수와 그 팬이라면 매우 화끈한 쾌감을 얻게 되는 명장면이다.

2.4.2. 야구



KBO에서 빈집털이로 지목받는 팀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다. 상대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직전에 원정 도박 파문으로 주축 투수들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모두 잃었었기 때문. 결국 두산이 삼성을 4승 1패로 손쉽게 제압하면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5][6][7]

2.4.3. 아이스하키



피츠버그 펭귄스시드니 크로스비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상대로 빈집털이 empty net goal을 성공시킨 장면.
아이스하키는 프로스포츠 종목중 빈집털이가 공식 기록으로 존재하는 흔치 않은 스포츠이다.
일명 empty net 상황으로, 골텐더를 스케이터로 교체하여 골을 노리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경기 막판 1점차로 지고 있을때, 이판사판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골텐더를 교체한다. 이러면 이븐 스트렝스 상황에선 6명의 스케이터가 링크 위로 올라와 수적 우세를 가질수 있지만 그만큼 실점 위험도 높다.
수비하는 쪽에서는 지키는 입장이고 상대 골대는 비어있으므로 퍽을 가로채기만 해도 득점 찬스가 되고, 이 상황에서 넣은 골은 empty net goal로 별도 기록한다.

반대로 empty net 도박수를 걸어서 성공한 경우의 영상들이다.

2.5. 연예계


메이저급 아이돌이 없을 때, 또는 뛰어난 경쟁자가 없을 때 나와서 1위를 차지한 아이돌이나 가수를 깔 때 주로 쓰이는 말이다.

2.5.1. 아이돌


그 기원은 소녀시대가 2009년 1월에 Gee로 활동하던 시절. 소시가 컴백했을 당시에는 원더걸스를 피해서 비수기인 1월에 나왔다느니 하는 말로 까였다. 2008년 당시는 소시와 원걸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시기로, 당시 원걸은 텔미에 이어 2008년에는 소핫, 노바디까지 쓰리런을 쳤다. 그에 비해 소시는 2008년에 키싱유로 지상파에서 3번 1위를 한 이후 1년 내내 모종의 이유로 컴백하지 못하고 있었다. 딱히 1월이 비수기인 것도 아니고, 소녀시대 입장에선 여러 모로 억울한 소문. 하지만 소녀시대가 Gee 이후 초고속으로 성장할 즈음에 미국으로 간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우려먹다가 망했어요가 된 채 쓸쓸하게 귀국했고, 이후 두 그룹의 입지는 완전히 반전됐다. 빈집털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한 이유.
2008년 후반기에는 빅뱅이 하루하루 이후 붉은 노을로 활동했고, 동방신기도 주문으로 활동했었다. 그래서 메이저급 아이돌들이 활동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1월에 빈집을 털러 왔냐면서 까인 것.[8][9] 하지만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빈집털이라는 말은 다소 묻혔다. 워낙 곡 자체의 인기가 많기도 했고. 참고로 당시 활동했던 아이돌은 빅뱅의 승리[10], Double S 301[11], FT아일랜드, 카라 등이 있다. 이후 씨스타애프터스쿨과 아이돌계의 약체 레인보우[12]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빈집털이에 성공했다.
그 뒤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비수기나 유명 아이돌이 없을 때 나와서 1위 하는 아이돌을 까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자기가 싫어하는 아이돌이 1위를 차지했거나, 혹은 1위를 하지 못할 거라 봤던 팀이 예상을 깨고 이겼거나, 이도 아니면 그냥 까기 위해 쓰는 말에 불과하다. '~가 활동하던 시기 컴백했으면 1위를 하지도 못했을거다.'라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 꼴인데, 이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다른 가수나 아이돌을 까게 되는 결과가 된다. 빈집털이로 1위를 했다면 그 빈집털이도 못한 가수들은 뭐가 되겠는가?
특히 2012년 뮤직뱅크는 PSY가 16주동안 석권한 이후로 뉴스방점이 사라졌다.
참고로 씨스타도 빈집털이를 한 번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만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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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소녀시대, 그리고 카라 중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이들에 비해 비교적 약체 걸그룹인 애프터스쿨과 걸그룹계의 동네북인 레인보우를 만난 덕분에 빈집털이에 성공하게 된다. 원더걸스는 당시 빌보드 차트를 노리러 미국에 가 있었고 소녀시대 역시 일본에 가 있었는데 카라는 레인보우와의 팀킬을 피하느라 고의로 활동을 안하고 있었다. 카라와 레인보우는 DSP미디어의 자매 걸그룹이다.
다만, 음원이 매우 저조한데 다른 요소에 의존해서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빈집털이라고 까이거나, 심할 경우 사재기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희대의 사건이 터진 라붐 같은 경우는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여전히 평판이 나쁨과 동시에 매우 까이고 있다. 물론 라붐의 사유는 정확히 말하자면 '''빈집털이가 아니라 승부조작'''으로 봐도 될 만큼 심각해서 예외.[13]
그러나 빈집털이를 무작정 욕할 수만은 없는 게, 현재 대한민국의 아이돌 시장은 심하게 과열된 레드 오션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시기를 최대한 잘 잡으려 해도 자신보다 음원/음반/인기 면에서 앞서는 팀을 한 팀은 적어도 만날 수 밖에 없고, 이리 되면 1위는 고사하고 1위 후보에 오르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게다가 매년 많은 수의 아이돌들이 데뷔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아이돌들은 물론 새로 데뷔하는 이들하고도 경쟁을 해야 한다. 결국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일부 아이돌들을 제외하면 다른 아이돌들은 빈집털이 소리를 듣더라도 컴백 타이밍을 최대한 잘 잡아서 성과를 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14]

2.5.2. 그 외 용례


  •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김구라가 1위를 했을 때 농담삼아 '빈집털이'라고 불렀다. 10월에 오랜만에 복귀 출연한 박초아도 1위를 했을 때 스스로 이런 식의 드립을 했다. 왜 빈집털이냐 하면 오랫동안 최종보스로 강림하시던 이 분이 잠정적으로 마리텔을 하차한 시기였기 때문. 재미있게도 김구라는 마리텔 방송 초창기에 자기가 마리텔 끝판왕을 꼭 방송분 5회 안에 이기겠다고 선전포고했지만,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15] 이는 박초아도 마찬가지. 오히려 백주부를 이겨 본 사람은 현재까지 종이접기 아저씨가 유일하다. 그것도 두 번 붙어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1] 다만 이쪽은 사람의 유무를 가리지 않는다.[2] 1946 FIFA 월드컵 아르헨티나가 결렬되었을 때 FIFA에서는 분명 아르헨티나에게 1950년 월드컵 개최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을 FIFA에서 깨고 개최권을 다른 나라에게 줘버렸다. 문제는 그 개최권을 받은 나라가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적대국 브라질이었다는 것. 차라리 FIFA가 1950년 월드컵 개최권을 유럽에 줬어도 아르헨티나가 이렇게까지 빡치진 않았을 것이다. '''왜 하필 브라질 새끼들이냐고!''' 이게 아르헨티나가 열받은 진짜 이유다.[3] 아르헨티나가 이런 일련의 사건에 대해 얼마나 빡쳤는지 이 대회는 물론이고 그 다음 대회 에도 불참했고 아르헨티나와 FIFA는 이 문제 때문에 10년이나 사이가 나빴고 1958년이 되어서야 화해를 해서 그때 아르헨티나가 다시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4] 네 팀의 월드컵 우승 횟수를 모두 합치면 4+4+2+1=11회다. 그런데 경악스럽게도 한국은 이 네 팀을 월드컵에서 모두 만나서 전부 다 무승부 이상씩은 거둬봤고 이중 프랑스를 제외한 세 팀을 상대로는 아예 이기기까지 했다(...). [5] 사실 윤성환이 있었더라도 두산에게 이겼을지는 의문이 있다. 윤성환이 두산에게 약한 편이었고, 2013년 한국시리즈때도 그렇게 잘던지진 못했다. 그러나, 1선발과 불펜 2명을 모조리 잃어서 꼬인 것은 분명하다. 차우찬을 전천후로 쓸 수밖에 없었고 후반기에 부진한 피가로, 클로이드. 그리고 10승이지만 무늬만 10승인 장원삼이 선발이여서 사실상 두산의 우세가 컸다. 거기에 분위기라는게 있어서 그러한 파문속에서 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고, 그것도 베테랑 3명이 나란히 지목을 받았으니 치명상이 컸다.[6] 다만 삼성의 패인은 주전투수 3인방의 이탈 이외에 무리한 강공 작전과 4번타자의 결정력 부재에 있었다는 점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5 한국시리즈 참조.[7] 결국 이러한 도박 사건 이후 삼성은 2016년 9위를 기록하며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8] 동방신기는 같은 소속사니까 팀킬을 피하기 위해 안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9] 당시 임윤아너는 내 운명 촬영을 하고 있었고, 드라마 촬영은 2009년 1월 6일에 끝났다. Gee로 활동하기 직전인데, 드라마 촬영 종료를 기다렸다가 컴백한 것으로 보인다.[10] 솔로 활동[11] 3인조 유닛[12]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그 시기였고 카라레인보우같은 소속사니까 팀킬을 피하기 위해 안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 라고는 하지만 레인보우가 워낙 심하게 약체라서... 별 의미 없다.[13] 그럴 만도 한 것이 당시 라붐의 상대는 무려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김현정 다음으로 여자 솔로 가수 중 음방 1위 횟수가 많은데다 음원에서 초강세를 자랑한다. 반면 라붐은 이 당시 앨범이 차트인도 하지 못했고, 오로지 방송점수와 (사재기가 의심되는) 음반 점수로만 이 차이를 뒤집었다. 게다가 이때 딱 한 번 1위를 차지한 후 라붐의 앨범 판매량은 이전으로 되돌아와 5천 장도 채 넘기지 못하고 있고, 음원도 여전히 안습이라 사재기로 1위를 한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4] 누누이 말했지만 현재의 아이돌 시장은 포화상태인데다, 이전보다 대중적인 관심도 떨어진다. 때문에 2010년대 후반부터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상당수는 보이그룹/걸그룹을 막론하고 음원 성적보다는 음반 판매량이 더 잘 나오는 팀들이 더 많다. 음원 성적의 약세로 인한 대중성 문제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와 프로모션으로 대신하는 중이지만, 유튜브를 통한 홍보 방식으로 해외에서의 인기는 높아도 정작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팀들이 많아졌다.[15] 그래도 김구라는 MLT-50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