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
- 큐 왕립식물원 데이터베이스에서는 Fraxinus rhynchophylla라는 학명을 이명으로 처리하고, Fraxinus chinensis subsp. rhynchophylla (Hance) A.E.Murray를 정명으로 서술하였다. 큐 왕립식물원 자료는 물푸레나무를 중국물푸레(F. chinensis)의 아종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1. 개요
중국 만주지방과 일본 혼슈지방, 그리고 한반도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낙엽수 교목이다.
2. 상세
높이는 15M정도까지 자라며 지름은 60cm 정도 하는 키가 큰 나무이다. 영명으로는 ash 라고 불리며 심목(梣木), 청피목(靑皮木)으로도 불린다. 이름의 유래는 껍질을 우려내면 물이 파란색으로 변하여 물푸레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한자역시 마찬가지이다. 나뭇잎은 마주나며 4~8개의 잎으로 이루어지고, 잎 꼭지의 연장부의 좌우 양쪽에 두 잎 이상의 작은 잎이 배열하여 새의 깃 모양을 이룬 복엽(複葉)이다. 길이는 15cm 정도 하는 피침모양이다. 표면에는 털이 없지만 뒷면에는 털이 있다. 그리고 선점(腺點)이 없다.
목재는 단단하여 창자루나 농기구, 공구의 자루, 가구로 자주 이용되며 물푸레나무로 만든 의자나 식탁 등이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으니 집에 물푸레나무로 만든 가구가 있을지도 모른다.[1] 과거에는 야구방망이 재료의 주종이었으나 현재는 단풍나무 배트의 비중이 늘어난 상태이다[2] . 껍질은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팝나무와 구별이 잘 안 되는 나무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곤장 재질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단단하고 탄성이 좋아서 착 감기는 느낌으로 대단히 아프면서도 오래 쓸 수 있어서 그랬다고. 반대로 회초리는 맞아서 상처가 나도 금방 낫는 자작나무를 많이 썼다고 한다.
3. 열매, 꽃, 씨앗
꽃은 봄에 가지끝에서 모여 달린다. 물푸레나무의 꽃은 꽃받침은 있는데 꽃잎이 없는 특색있는 꽃이다. 향기는 원두 비슷한 향이 난다. 꽃말은 겸손과 열심이다. 열매는 늦여름쯤에 다 익으며, 동그란 모양이다. 씨앗이 열매 안에 있다.
4. 친척 나무들
물푸레나무의 친척들이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다.
- 구골나무
- 구주물푸레나무 - F. excelsior종.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자라며, 유럽주목과 함께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위그드라실의 모델 중 하나로 지목된다.
- 광나무
- 개나리
- 올리브
- 들메나무
- 라일락
- 이팝나무
- 정향나무
- 미선나무
5. 기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세계수인 위그드라실이기도 한다.[3]
중국 톈진시의 시목이 물푸레나무다.
물을 빨아들이면 다른 나무보다도 팽창을 잘 해서 쐐기로 이용되었다.
[1] 고대에도 유명했는지 오딘의 창인 궁니르나 아킬레우스의 무기, 아서왕의 무기도 물풀레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다.[2] 다만 잘 부러진다는 점 때문에 신인들은 초기에는 물푸레나무로 제작된 배트를 사용하는것을 권장하고 있다. 항목 참조.[3] 구주 물푸레나무(유럽에서 자라는 뜻의 물푸레나무)학명은 Fraxinus excels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