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사령부

 

'''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사령부''''''
''''''(Criminal Investigation Division)''''''
'''
[image]
'''해야할 일을 하라(Do What Has To Be Done.)'''
'''상급기관'''
'''미국 육군부'''
'''설립입'''
'''1971년 9월 17일'''
'''사령관'''
케빈 버린(Kevin Vereen)[1]
'''주요임무'''
중대 범죄 수사,
중대 조사 수행,
범죄정보 수집 · 분석 및 전달,
보안 서비스,
범의학 시험,
육군 범죄 기록 관리
1. 개요
2. 역사
3. 조직
4. 장비
6. 관련 문서


1. 개요


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사령부는 미합중국 육군 내에서 발생한 중범죄의 수사[2],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 격퇴와 방첩 및 대테러 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다만 육군 내 방첩대(U.S. Army Counterintelligence)가 이미 있어서[3] 방첩 임무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때로는 경호나 경비 임무를 맡기도 한다.
해공군부 소속일 뿐 군의 일부는 아니어서 군 지휘 체계를 따르지 않는 NCIS, AFOSI와 달리 CID는 육군의 일부이며, 육군군사경찰감(소장)이 사령관을 겸임한다.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다른 두 군수사기관과 함께 버지니아 주 콴티코의 해병기지(MCB Quantico)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직원은 현역, 예비역 장병군무원을 합쳐 3천 명에 조금 못 미친다.
군사경찰 내에서 범죄수사까지 죄다 도맡는 한국군 출신들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조직일 수도 있는데 미군은 각 군마다, 심지어 해안경비대까지 군 장병과 군무원으로 구성된 수사기관이 딸려 있으며 군사경찰은 경미한 범죄수사를 하긴 하지만 교통이나 경계근무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군에도 국방부조사본부 라는 유사 조직이 있기는 하다.
이렇게 군사경찰과 수사기관을 분리한 이유는 야전 지휘관들의 지휘 체계에서 벗어남으로써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비 군인인 군무원을 영입함으로써 우수한 인재 영입 루트를 넓게 유지해 수사관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군무원이 군수사기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군의 폐쇄성을 견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약칭은 문서 제목처럼 CID인데 과거 명칭 Criminal Investigation Division(범죄수사단)의 흔적이다. 유서 깊은 이름이라 정식 사령부로 승격되고 명칭이 바뀌었음에도 CIC로 개칭하지 않고 여전히 CID를 쓰고 있다.

2. 역사


과거에는 미군도 군사경찰만이 범죄수사를 맡았다. 해군에서 NCIS의 전신인 NIS가 범죄수사를 하긴 했지만 소속이 ONI이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NIS의 범죄수사는 방첩 작전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1차대전이 발발하고 미군이 대규모 해외 파병에 나서자 육군 수뇌부는 고민에 잠겼는데 해외에서는 국내만큼 군사경찰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테니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파병군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뛸 것 같았던 것이다. 실제로 파병군의 군기 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병사 한 명의 범죄 때문에 우방국이 적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원정군 사령관이었던 존 퍼싱 장군이 직접 방범과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를 군사경찰대 내에 새로 설치하기로 하는데 이게 바로 Criminal Investigation Division, CID이다. 그러나 기존의 군사경찰대 내에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CID는 단일화된 조직이 아니라 이 부대 저 부대 내에 우후죽순으로 설치되었으며 소속 군사경찰부대 군사경찰 지휘관의 통제 아래 놓일 수 밖에 없었다. 1차대전이 끝나고 미 육군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CID 역시 근근히 명맥만 이어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다 2차대전이 발발하고 미군의 참전이 가시화되자 육군은 부랴부랴 규모를 키웠는데 CID 역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육군 군사경찰감실은 CID를 불신하여 방산업체 취업자의 간첩 여부 조사 정도만 맡겼고 현장에서의 육군 장병 범죄수사는 여전히 군사경찰의 몫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고 미군이 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병 범죄율은 올라갔지만 군사경찰은 다른 임무들 때문에 수사에 쏟아부을 수 있는 자원이 점점 줄어갔다. 이에 야전 지휘관들의 개선 요청이 빗발치자 1944년 1월 비로소 CID는 군사경찰감실 직속의 단일 조직이 되었다. 이때 군사경찰의 수사 감독권과 야전부대간 수사 공조 조율권 등이 부여되면서 CID는 육군 범죄수사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학습 효과가 없었는지 육군은 2차대전이 끝나자 CID를 갈기갈기 찢어 군사경찰부대들로 돌려보낸다. 이후 CID는 1차대전 종전 후처럼 찌그러진 채 살다가, 1964년 미군 해외 주둔군의 효율적인 통제를 고심하던 미합중국 국방부가 CID 조직의 단일화를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부활한다. 1965년에는 단일화된 CID의 국내 관할이 확정되었고 이듬해 유럽과 극동에서도 CID 개편이 이루어졌다.
물론 보수적인 군의 특성상 새 체계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건 몇 년 뒤인 1969년으로 이때 육군수사청(Army Criminal Investigation Agency)이 창설되어 전세계의 CID 조직들을 감독하게 된다.
거기에 1971년 멜빈 레어드(Melvin Laird) 국방장관이 '감독권으로 되겠냐? 지휘권도 줘라'라고 육군부에 지시하면서 육군수사청은 9월 17일 육군범죄수사사령부로 승격되었고, 전세계의 CID 조직을 흡수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된다.

3. 조직


CID 사령관이 군사경찰감이기 때문에 CID 주둔지 역시 군사경찰부대로 분류된다.


4. 장비


요원들의 제식 총기는 SIG사의 M11, SIG P228. M4A1도 갖고 다니기는 하지만 쓸 일은 별로 없는데 이유는 CID가 수사를 한다면 그곳은 대부분 미군기지 내부일 것이고, 그런 곳에서 권총을 들이밀었는데도 제압이 안 될 정도로 강하게 저항하는 범죄자가 있다면 굳이 직접 제압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다른 군사경찰들을 부르면 된다. 그러면 순식간에 군사경찰들이 험비를 타고 들이닥쳐서 모든 것을 정리할 테니... 게다가 좀 큰 기지 내에는 Security force가 존재하므로 여차하면 장갑차와 대테러팀도 온다.

5. 미 해병대의 CID


[image]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미 해병대에도 CID라는 수사기관이 존재한다. USMC CID라고 하는데 이쪽은 이름도 여전히 Criminal Investigation Division이다. 하지만 육군 CID의 압도적인 규모와 존재감에 밀리는 데다 NCIS에 굵직굵직한 권한들도 다 넘기고 남은 건 천 명도 안 되는 직원들 뿐. 그래도 여전히 해병대 내에서는 끗발 좀 있다는 게 위안이랄까?

6. 관련 문서


[1] 2019년 6월 24일 부임[2] 심각하지 않은 건 군사경찰이 직접 수사한다.[3] 타군에선 수사기관이 방첩기관 역할도 하는데 육군만 조직이 분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