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 대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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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제국을 구성했던 대공국이었으며 수도는 카를스루에(Karlsruhe)였다. 그 외 주요 도시로는 바덴바덴, 프라이부르크,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등이 있었다.
1905년 기준으로 면적 15,082 km², 인구 200만 가량이었다.
2. 약사
체링겐(Zähringen) 가문이 다스렸고 오늘날 바덴뷔르템베르크 서부 지역에 위치한다. 원래 바덴지역의 북부만 다스렸으나 나폴레옹에게 라인강 서안 영토를 바친 대가로 라인강 우안의 8배의 달하는 거대한 땅을 보상으로 받았다. 할양받은 이 지역은 '포어데어외스터라이히[1] '라 불리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월경지였다.[2] 1815년 빈 회의에서 모든 나라들 기존 나폴레옹의 동맹국들 조차 영토 기득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바덴 대공국 역시 이 영토들의 점유를 그대로 인정받았다. 오스트리아가 관리도 힘든 이 월경지들을 모두 포기하는 대신 이탈리아의 영토를 보상받았기 때문이다.
원래의 영토가 합스부르크가가 통치하던 지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구의 다수가 가톨릭 신자였고, 프로테스탄트도 37%나 되었다.
1848년 혁명때는 진압을 위해 프로이센에 군대 파병을 요구함으로써 빌헬름 1세가 18개월간 머물렀고 남독일 국가 왕실중 그나마 프로이센에 친했다.
그러나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선 오스트리아 편을 들었다. 다만 프로이센이 소독일주의 계열이었고 프랑스를 조지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남독일 국가들에게는 관대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1870년 보불전쟁시엔 북독일 연방과 맺은 비밀군사동맹에 따라 프로이센편으로 참전했다. 1871년 북독일 연방이 확대 개편된 독일 제국에 가입하였다. 독일 제국의 대공국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후국이었으며 옆나라 왕국인 뷔르템베르크와 인구와 거의 비슷했다. 1871년 빌헬름 1세의 황제 즉위 식에는 비스마르크의 구상에 따라 바덴 대공이 총대를 메고 추대역할을 맡았다.
1918년 독일 제국이 붕괴하면서 바덴 대공국은 바이마르 공화국에 포함된 바덴 공화국(Republik Baden)으로 바뀌었고, 1945년까지 지속된다.
1945년 이후에는 북부 지역이 뷔르템베르크바덴으로 통합되고, 남부 지역이 바덴 주가 되어 1951년까지 존속했다가, 1952년에 뷔르템베르크와 완전히 통합하여 바덴뷔르템베르크가 되었다.
여담으로 세계 최초의 운전면허를 발급한 나라이다.[3] 발급자는 바덴 대공이었고, 발급받은 사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립자중 하나인 카를 벤츠.
3. 왕사(王史)
대공국 승격 이후
- 카를 프리드리히 (1806-1811)
- 카를 (1811-1818)
- 루트비히 1세 (1818-1830)
- 레오폴트 (1830-1852)
- 루트비히 2세 (1824-1858)
- 프리드리히 1세 (1858-1907)[4]
- 프리드리히 2세 (1907-1918)[5]
4. 관련항목
[1] Vorderösterreich. 전(前)외스터라이히, 즉 서오스트리아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2] 막시밀리안 1세 시절부터 스위스에서 영향력을 잃으면서 오스트리아 본토와 월경지 간의 연결이 끊어졌는데, 알자스 지역을 루이 14세 때 뺏겼고 레오폴트 1세 시절로 가면 오스트리아 본토 서쪽의 월경지들은 벨기에를 제외하면 거의 버리다시피 했다.[3] 운전면허가 의무화 된건 1903년 영국.[4] 빌헬름 1세의 사위로 빌헬름 1세는 딸을 무려 41살에 보았는데, 이 이후로 딸바보 기질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들인 프리드리히 3세와는 34살 차이.[5] 빌헬름 2세의 외사촌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