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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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혁명박물관 앞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절하는 북한 주민들
'''우상숭배'''(偶像崇拜, idolatry)는 각종 자연물, 인물로 초자연적 존재의 형태를 만들거나, 또는 그것을 상징하는 형태로 만들어 숭배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러한 행위는 세계의 거의 모든 민족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종교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며,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도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는 주로 금기시되는 행위이다. 비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에서는 보통 금기의 정도가 덜하거나 많이 없는 수준. 단, 같은 우상숭배 금지를 다루는 종교들에서도 세부적인 개념 정의나 실제 적용에서는 종교간에 차이가 많이 난다. 상세한 점은 후술.
독수리 동상, 장승 등을 세워놓고 비는 행위.
사물이나 특정한, 혹은 몇몇 종류의 생물체에 신령(神靈)이 깃들어 있는 신체(神體)라고 여기고 숭배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가 대표적인 우상숭배이다. 신토나 샤머니즘 등에서 이러한 개념이 존재한다. 신체는 자연물이 되기도 하며, 석상이나 제단과 같은 인공물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원시시대 일부 유물중에서 신체의 일부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있는데 이는 같은 맥락이다.[1]
교리적으로 신체(神體)와 같은 관념은 부정하지만 단순히 일반 신도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특정한 상징물을 만들어 제시한다. 이러한 상징은 석상과 같은 구체적인 사물이나 인물을 묘사하는 그림에서, 단순한 무늬나 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단 하나의 상징물조차 존재하지 않는 종교는 오히려 드물거나, 대부분 그 종교에서도 극단주의 종파에 해당한다. 보통 우상숭배 금지 교리를 지닌 종교들에서도 대부분 '''이 종교상 상징물은 우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우상인지, 종교상 상징물인지의 정의에 대한 세부적 차이는 교파간/종교간마다 상당히 크게 존재한다.
Cargo Cult
오지의 부족민들이 생전 처음 보는 총이나 비행기, 자동차 등을 보고 그 사물을 본따 만들어 그 사물을 떠받드는 사상이다. 파푸아뉴기니 등지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현상인데, 이는 오지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비행기들이 드나들자, 원주민인들이 그것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마법과 같은 초자연적인 것으로 여겨 자체적인 종교 의례를 도입하고 신봉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화물 신앙 참조.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경우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 자체를 매우 큰 죄로 여긴다. 특히 개신교와 유대교의 경우 십계명에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내용이 있으며[2], 이슬람에서도 일명 '쉬르크' 라 하여 알라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무거운 죄악으로 보고 있다. 구약성서를 보면 야훼의 징벌이 우상숭배에 대해선 가차없이 내려질 정도로 엄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를 주는 사이 40일이 지나자 산 아래에서 모세를 애타게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자 "우상숭배를 한 백성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모세 너만 살려 그 후손으로 새로운 백성을 세우겠다"고 말했을 정도. 모세는 이에 대해 그러겠다면 차라리 자신을 기록말살형해 달라고 대신 용서를 간청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간신히 용서받는다. 물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주동자들은 가차없이 처형된다.[3]
이렇게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이 우상숭배에 엄격한 이유에 대해 해당 종교계에서는 고대 레반트 지역에서 형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종교들이 현대 기준으로도 매우 추잡하거나 타락한 의식들을 동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정설은 커녕 역사적으로 인정되는 학설조차 아니다. 일단 고고학이나 역사학에서는 어떤 민족이나 문화에 대한 정성적 가치판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추잡하다거나 타락했다거나 하는 평가로 해당민족에 대한 모욕 자체를 하지 않는다.
역사적 정설에 따르면 고대 레반트 지역은 인류문명의 발상지로서 최초의 도시국가들이 나타난 지역이며 이곳에는 동시기에 평균 20~30개에 해당하는 1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국가들이 존재했다. 이들 도시국가들이 수천년간 멸망하고 다시 재건되고 하면서 수천개의 도시국가들이 역사에 기록을 남겼는데 놀랍게도 이 도시국가들마다 모두 각각의 신이 있었다. 또한 이 도시국가들이 서로 동맹과 전쟁을 거듭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어 비슷해져갔다. 그러나 고대의 정치,문화적 기술의 한계로 통일적인 판본을 이룰만큼 거대한 정치체계를 유지하지 못했으며 연속된 문화교류를 이끌지도 못했으므로 후대의 그리스-신화 같은 완전한 종교적 통합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종교들이 주고받은 부분중에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들은 해당 도시에 종속된 수호신으로서 바빌론-아카드 수메르-엘과 같은 1도시 1신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해당 도시 중심에 거대한 신전과 성상이 존재했었다는 것다. 이 신전과 성상은 도시의 흥망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당시 전쟁당시에도 이 성상의 축소물들을 들고나가 사기를 돋구는 용도로 쓰는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종교적 우상들도 다수 발굴되고 있다. 물론 작다고 해도 소4마리가 이끄는 마차에 실릴만한 5미터 가량의 입상들이다.
반면 당시 유대인들은 유목생활을 하고 있었기 떄문에 이들은 정주된 거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치 몽고의 신앙인 텡그리교의 사제들처럼 이들의 신앙을 이끄는 유대인들의 사제계급 마저도 거처가 잠정적인 것이기에 신전을 만들 수도 없고 거대한 성상을 제작할 수도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이런 사제계급들은 인구유출에 대한 경계였는지, 아니면 접경지역 특유의 흔한 선민주의적 서사 때문인지 자신들과 다른 정주민족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비난했는데 그 흔적이 정주민족의 음식인 "돼지"금지. 저주받은 카인의 자손들이나 사는 "도시"에 대한 불경, 곡물제사 금지- 새끼양 번제의식 확립등과 같은 많은 유목민족의 계율들을 만들었는데 :우상숭배" 역시 정주민족이나 가능했던 "신전" "성상" 자체에 대한 금지를 말하는 것이다.
유목민족의 종교에서 정주민족의 풍습을 부정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이를테면 텡그리교에서 인간은 고기를 먹고 식량은 "풀"을 먹기 때문에 풀을 먹는 "초자"들은 인간이 아니며 그렇기에 이들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인간에 대한 도덕률에 구속되지 않으며 그렇기에 얼마든지 "도축"해도 된다는 교리같은 것들이다.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이 유목민족의 계율과 현재 정주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간의 갈등은 종교사적으로나 종교학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도시국가 예리코의 점령 이후 유대인들 스스로 유목민족에서 정주민족으로 변화하였고 정주민족들에게 광범위하게 퍼트려지기까지 햇지만 이들의 종교 교리는 정주민족에 극도로 적대적인 유목민 종교의 교리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수많은 종교사적 사건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이를테면 동로마의 성상파괴운동이라던가, 오스만의 금주령, 하나피학파의 금연령 같은 것들인데 이러한 사건들은 수만가지 일어난 사건들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현재 아브라함계 종교 전부는 어떤 형태던지 "신전" "성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유목생활을 하지 않고 정주생활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지만 그렇기에 이들은 이 계율들을 액면 그대로 해석할 수 없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모호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유대교에서는 이같은 구약성경(타나크)의 우상숭배 금지교리에 따라 우상을 엄금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성전 내의 계약궤 위에 장식으로 만든 천사상을 비롯해 성전 내 각종 종교적 장식 등은 허용해왔고 지금도 메노라나 시나고그(회당) 내의 벽감 부조 그림, 글씨 새기기 같은 종교적인 장식예술을 허용한다. 또한 구약 율법서의 계명에 따른 '메주자'라는 종교적 도구가 있는데, 집안 문가에 성경구절을 예술적인 부조, 그림들과 같이 작은 판에 붙여놓고 집안에서 오갈 때마다 이를 가볍게 만지면서 신앙을 되새기는 식으로 사용한다. 우상 대신 모세5경인 토라 경전을 매우 신성시한다. 여러모로 '''개신교보다도 종교적 상징물에 관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편교회에서 주로 쓰이던 성상이 '우상숭배인가 단순히 성스러운 상징인가?' 하는 문제는 중세 초기의 동로마 제국 내에서 큰 분열을 낳은 논란이었다. 성상파괴운동은 우상숭배 보다는 기독교 교리에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류가 된 기독교 교리는 예수에게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 함께 있다는 것이고 그 이외의 주장은 배척하는데, 성상파괴운동 시기의 동로마 제국의 몇몇 신학자들은 성상에는 오직 사람의 모양만이 있기에 예수의 인성만이 나타나고 신성은 배제되므로,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는 네스토리우스파의 주장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성상파괴운동을 주장하였다. 물론 내부에서도 성상이나 이콘이 우상숭배인가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엄청난 논란이 있던 적이 있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로도 번져서, 726년 동로마 제국의 황제 레오 3세의 성화상 파괴 칙령이 발표되었고 제국은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 멀쩡히 성화상 공경을 유지하던 서방교회 역시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843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 의해 다시 성화상 공경이 승인되기까지 120년간 성상옹호자와 성상파괴론자 사이의 극심한 대립으로 말미암아 박해와 혼란을 겪었다. 정교회는 이 판결이 "이단자를 이긴 정통 신앙의 승리"라고 해석하고, 매년 사순시기 첫 번째 주일을 축일로 기념해 오고 있다. 매년 이 날이 되면 옛날 신앙의 선배들이 성상 파괴주의자들의 공격에 용감하게 대항하여 순교의 피를 흘리며 싸워 이겨서 이런 승리를 얻게 되었으며 정교회 신앙을 지켰다고 가르친다. 단, 정교회에서는 이 시기의 영향으로 성상보다는 이콘 문화가 훨씬 발달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이콘 문화가 더 발달했다 뿐이지, 입체적인 조각 성상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성상파괴론자들과의 타협에 의한 결과인 것은 결코 아니다.
한편 신성과 인성을 분리했다며 매도당한 네스토리우스파는 초기에 다른 동방 교회 교파들처럼 성상을 사용한게 사실이다. 다만 15세기경부터 이슬람 세력에 포위당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생존을 위해 성상 사용을 포기하고, 단순한 십자가 형상만을 존숭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후 가톨릭과의 일치를 놓고 분열한 뒤로 신파(아시리아 동방교회)는 계속 성상을 꺼리고 있으나, 구파(칼데아 가톨릭)는 동방 가톨릭 교회의 일원이 되었으므로 성상 사용을 다시 재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 종교개혁 시기부터 우상숭배에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지금도 이를 가지고 가톨릭과 정교회를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우상숭배 문제에 대해서 가톨릭과 정교회는 하느님이 아닌 존재나 대상에 초점을 두어 본다면, 개신교는 형상(십자고상, 예수상, 성모상 등)을 만들어 그것을 이교가 아닌 기독교 예식용으로 쓰는 것까지 우상숭배의 범주로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대체로 울리히 츠빙글리와 장 칼뱅으로 대표되는 개혁주의(장로회 계열)에서 가장 민감해하는 편인데, 개혁주의 개신교에서는 원래는 예배당 안/밖의 십자가조차 없이 매우 무미건조한 실내로 만드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독일과 스위스, 네덜란드에서는 종교개혁 당시에 서방판 성상파괴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특히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일명 '베일던스토름'(beeldenstorm) 사건은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을 지경이다.
다만 대다수 개신교 교파는 아예 상징할 것이 없으면 곤란하기에 십자가를 예배당에 걸어놓는 것을 용인하며, 일부 극보수 성향이 아닌 이상 교육용으로 성화를 사용하는 것은 대체로 묵인한다. 당장 대한민국에서도 대형교회와 개척교회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들을 가보면 십자가는 물론이고 예수가 양치는 그림 정도는 쉽게 볼 수 있다.
의외로 칼뱅주의자들은 모든 시각적 예술을 교조적으로 금하지 않았다. 단적인 예로 네덜란드의 경우 종교개혁 이전보다 오히려 공화국으로 독립한 16세기에 비종교적인 회화나 판화가 크게 발달하여 미술의 황금기로 통한다. 영미권의 청교도들도 대다수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고, 올리버 크롬웰은 자신의 초상화를 주문할 때 얼굴에 난 사마귀까지 다 정직하게 그려달라고 할 정도였다. 이슬람과 비교하면 노골적인 종교 예술만 금했을 뿐, 세속적 시각 예술에 대해선 나름 관용적인 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논쟁의 핵심은 '사물을 수단으로 바라보느냐, 목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가톨릭와 정교회에서 성화나 성상에 대해 우상숭배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분위기가 없다는 것은 이 사물들을 마치 부적처럼 그 자체에 무슨 신적 영험이 있거니 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느님에게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만일 십자고상이나 예수상, 제대에 절하면서 그 성상과 제대가 어떤 신비한 힘을 나에게 줄 것이라고 믿거나 바란다면 그것은 분명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것일 테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가톨릭/정교회 신자는 없다.성상에 대한 가톨릭 교리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명백히 선언되었다.
또한 가톨릭에서는 십계명의 성상 금지규정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하느님이 성자 예수라는 형상으로 나타나심)으로 '어느정도 약화'되었다는 입장도 피력한다. 다시 말하자면, 구약의 성부(야훼)하느님은 물질적인 것을 통해 숭배받을 분이 아니셨으나,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강생 이후에는 하느님 당신이 인간의 '형상'으로 강생하였기 때문에, 성체나 성상 등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가톨릭 청년 교리서 YOUCAT) 이는 역사상 많은 교부들의 기록상 증언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출애굽기 사건에서 나온 금송아지를 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내주신 하나님을 억지로 형상화한것임을 강조하여 하나님은 오로지 보이지 않는 존재로만 경배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했다. 더욱이 "우상을 훼파하고 찍어 없애버려라"는 구절이 있고 열왕기나 역대기를 보면 구약시대에도 헤즈키야나 요시아 왕처럼 닥치는 대로 우상을 모두 가루가 될 때까지 남김없이 없애버린 사례가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으므로 이를 근거로 당시 칼뱅파, 츠빙글리파, 급진주의 재세례파들은 성상파괴를 정당하다고 여겼다. 뿐만 아니라 성경 전반을 통틀어서 신의 형상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나 우상숭배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술되었듯이 '공경'과 '숭배'의 기준이 모호해지거나 변질될 수 있다는 논거이다.
현대에도 성공회 고교회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개신교 종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상이나 성유물 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상술되었듯이 개혁주의(칼뱅주의)계통에서는 성상은 커녕 십자가조차 달거나 예배당 안에 두는 것도 부정적으로 바라볼 정도로[6] 상당히 엄격한 편이고[7] 침례회 역시 개혁주의와 유사한 스텐스를 보인다.[8] 한편, 루터교회의 경우 하드웨어 상 가톨릭과 유사한 점이 많기에 가톨릭식 성상 공경을 한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원칙적으로[9] 십자가 이외의 다른 성상이나 장식은 예배나 기도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사실 루터회 예배에서 목사가 십자가 혹은 십자고상을 향해 절하는 절차가 있으므로 여타 개신교인들이 오해할 만하기도 하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일 뿐이며 그나마 개교회에 따라서는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개신교 내에서도 신앙 노선에 따라 어떤 형태의 우상숭배를 더 문제시하느냐의 차이도 존재한다. 개혁주의를 엄격하게 따르는 보수 교단에서는 타 종교의 예식과 성상은 물론이요, 예수상이나 성모상과 같은 그리스도교 관련 상징물에도 대단히 경계하는 정서가 강하지만,[10] 사회구원을 받아들이는 진보 교단에서는 이러한 우상숭배보다는 신자유주의, 물욕과 같은 배금주의, 물신주의(맘몬주의), 독재자에 대한 맹목적 숭배 등을 더 죄질이 나쁜 우상숭배로 여긴다. 물론 진보 교단이라도 정말 급진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필요 이상으로 성화 등의 시각적 요소를 남발하지 않으려 한다.
이슬람은 유대교,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종교 중 하나인데, 이 쪽은 기독교보다도 더욱 철저히 금지하고 있어 아예 이슬람의 신 '알라' 자체가 어떤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슬람 문화권의 예술에서도 성화나 조각상 같은 건 없고[11] 아랍 문자 서예나 기하학적 문양(아라베스크)이 발달한 것도 이 때문. 어느 정도로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냐면 왕 등의 통치자나 어떠한 사람을 기릴 목적으로, 기념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모든 종류의 동상[12][13], 알라의 창조물을 모방하여 신성시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그림이 엄격히 금지된다. 굳이 그런 걸 가지고 있으려면 동상의 머리를 떼어내거나 얼굴을 지워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단, 이건 이슬람 근본주의를 엄격히 집행하는 나라들 한정이고, 일반적인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는 굳이 이런 극단적인 행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외로 그림자 인형극에 사용되는 실루엣 인형이나 종이를 오려서 만드는 장식용 종이인형은 인정되는데, 구멍투성이인지라 살아있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심지어는 성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마저도 얼굴을 그릴 수 없어서, 흰 천으로 얼굴을 가렸거나 그 부분만 하얗게 공백으로 남겨두거나, 혹은 상징으로 묘사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한, 사람을 그릴 때 조차 목에 선을 그어서 '(이 그림은) 살아있지 않다' 라는 표시를 하는 식으로 그리는 회화양식이 있다.
이런 우상숭배 금지 교리 때문에, 이슬람권에서는 아랍어 문장을 붙여서 마치 '글자를 그림처럼 만드는' 핫(Hat)라는 서예 예술이 번성하기도 했다.
무함마드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슬람권에서도 메카에 절하는게 우상숭배라고 카바 신전에 절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븐 타이미야 같은 역사상 이슬람 신학자들도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메디나의 예언자의 모스크를 우상숭배라면서 부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고, 현재도 살라피즘과 와하비즘에서는 이렇게 주장한다. 특히나 수니파 극단주의 종파인 '''와하비즘의 우상숭배 금지 교리는 무슬림들 상당수도 질려할 정도로 극단적이다.''' 그래서인지 알 자지라 방송에서 한 무슬림 토론회에서도 이걸 가지고 서로 여러 논쟁을 했던 바 있다.
페르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시아파에서는 수니파 주류보다는 비교적 우상숭배 범위에서 관대한 편이다. 인물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금지하는 극단주의 수니파와는 달리, 초상화나 종교적 성화를 인정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불교에서는 불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는 표상이며, 절을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그 가르침에 귀의한다(삼보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초기 불교에서는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는 불상을 만들지 않고 탑이나 법륜, 불족적(부처의 발자국), 보리수나무 형상만을 사용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불(火)을 어디까지나 상징물로 삼은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한다는 오해를 받아, 배화교라고 불렸다.
무신론에서는 신을 믿는 것도 결국 '''마음 속의 우상'''을 모시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무신론의 관점에서 신이 그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관념에 불과하다면, 현실에 있는 바위나 나무와 다를 것이 없다.
Cult of Personality
살아있는 개인, 혹은 죽어있는 개인을 우상화 하여 숭배하는 것은 개인숭배라고 부른다. 보통 전체주의 국가나 권위주의 국가들 중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나치 독일 치하의 히틀러, 우간다의 이디 아민,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일가, 불가리아의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알바니아의 엔베르 호자, 그리고 북한의 사례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고, 베트남의 호치민이나 소련의 레닌과 스탈린도 죽어서 우상화 작업을 위하여 미라화된 후 묘소가 성지화되었다. 모든 공산국가의 지도자들이 죽어서 개인숭배의 대상이 된 건 아니다. 중앙유럽 국가들의 경우(폴란드, 헝가리, 동독 등) 공산시절 지도자들은 모두 죽은 뒤 평범한 무덤에 묻혔으며 인민들의 참배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다른 공산권에 비해 상식적이고 유연한 통치가 펼쳐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할수도 있으며, 주된 우상화 대상도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에 국한지었고 반종교주의적 성향을 보였던 공산주의 국가들 상당수에서 역설적으로 정치 지도자를 극단적으로 숭배하는 '국가 주도 하의 우상숭배'가 나타났다. 그래서 공산주의도 일종의 종교다 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주로 공산주의 문화권에서 많이 주목받는 현상이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개인숭배 문제는 국가, 이념.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제국 역시 지휘자인 히틀러와 천황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요했으며(나치식 경례, 궁성요배, 국가신토를 통한 천황의 신격화), 히틀러의 어머니인 클라라 히틀러의 묘지는 성지처럼 성역화되기도 했다. 신천지나 통일교, 구원파의 사례처럼 기성종교에서 빠져나와 설립된 이단 종파, 사이비 종교들 중에도 창시자, 교주가 개인숭배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상화 항목을 참조.
김일성이 하느님이고, 그의 말이 복음이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가 찬송가, 성가이고, 그가 쓴 책이 경전(성경)이며 그의 가족들의 조형물들이 있는 건물들이 성당, 교회이다. 마찬가지로 그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면 그가 있는 천국에서 영생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북한에 내는 세금은 대체로 김씨 부자 우상화 시설에 사용되기에 그 돈을 헌금이라고 볼 수도 있다.
마오쩌둥의 사진을 천안문에 내걸고, 그의 동상에 중국인들은 절을 한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에서는 최근 시진핑에 대한 우상화 조짐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아예 일부 중국인들 중에서는 중국을 서쪽에 있는 조선 [14]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과거 일본제국 시절에는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섬겼었는데[15] 현재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숭배하는 일본인들이 많이 있다.
맥아더가 일본을 점령하고 난 후에는 맥아더도 숭배의 대상이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요람인 서구와 동등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지만 1987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16] 특히 이승만 집권시기에는 왕조시절과 식민지 시절이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주의 의식이 없다시피 하였던 시대적 상황에서 이런 대통령 우상숭배가 팽배했는데, 서울특별시의 이름이 '우남시'가 될 뻔한 적이 있으며, 서울 뚝섬의 '우남송덕관', '우민회관', '우남정' 등 이 건축되었고 1956년 3월 31일 8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탑골 공원에 24m 높이의 동상이 설치되었다. 8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부산 용두산 공원은 '우남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중앙대 도서관도 '우남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외에도 이시기에 쓰이던 대한민국 환에 이승만의 도안이 새겨져있었다.[17] 이후에는 막걸리 보안법으로 대통령을 욕하다가 적발되어 처벌당한 사례들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역의 전반적인 정치성향에 따라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거나, 추종하는 정치인의 탄생일, 기일 등을 기념일로 지정하여 지역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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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가 열린다. 이 날에는 생가에 걸린 박정희 사진 또는 동상에 절을 하거나 기도하는 참배객들이 오기도 하며, 박정희를 추종하는 국회의원 등이 방문하기도 한다. 전 구미시장 남유진은 박정희를 "반인반신"으로 추앙하는 연설을 하기까지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죽은 정치인을 신성시하며 숭배하는 일이 북한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하였다. 후술된 김대중 대통령과 달리 비민주적인 정치인이고 정기적인 탄신제까지 열리는 수준이니 이런 모습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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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위치한 어느 학교의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모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에 데려가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이들에게 정치 성향을 세뇌시키는 우상숭배라고 비난했으며, 한쪽 손을 든 김대중 동상의 모습을 북한 김일성 동상에 비유하며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보안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존경하거나 본받을만한 면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정치인의 동상을 세우는 것 역시 대한민국에서 보장하는 자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치 성향과 관련 없이 역사적 평가가 빠르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정치인의 동상을 세우는 일이나 그들을 참배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동상의 경우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러한 발상이 고대 신상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때, 박정희 상이나 김대중 상 등 실제 인물의 상을 세우고 그것에 참배를 하는 일련의 행위들은 다분히 우상숭배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사실 1800년대 출생 정도로 오래되지 않았거나 예수, 부처급의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현대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끝나지 않았으므로 비판이나 비난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그냥 동상을 세우지 않는게 정답이긴 하다. 뒤짚어서 말하자면 현대 인물을 우상 숭배물로 세웠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어나는건 필연이자 당연지사라는 뜻.
이 나라의 독재자였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는 사실상의 기행에 가까운, 매우 극단적인 개인숭배 정책을 폈던 것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아이돌(idol)이라는 단어자체가 우상이란 뜻'''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아이돌 팬덤더러 우상숭배한다고 놀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도 팬덤들이 모여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과, 연예인의 토크 콘서트를 듣는 모습은 예배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평양 조선혁명박물관 앞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절하는 북한 주민들
1. 개요
'''우상숭배'''(偶像崇拜, idolatry)는 각종 자연물, 인물로 초자연적 존재의 형태를 만들거나, 또는 그것을 상징하는 형태로 만들어 숭배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러한 행위는 세계의 거의 모든 민족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종교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며,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도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는 주로 금기시되는 행위이다. 비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에서는 보통 금기의 정도가 덜하거나 많이 없는 수준. 단, 같은 우상숭배 금지를 다루는 종교들에서도 세부적인 개념 정의나 실제 적용에서는 종교간에 차이가 많이 난다. 상세한 점은 후술.
2. 종류
2.1. 토테미즘
독수리 동상, 장승 등을 세워놓고 비는 행위.
2.2. 신체숭배
사물이나 특정한, 혹은 몇몇 종류의 생물체에 신령(神靈)이 깃들어 있는 신체(神體)라고 여기고 숭배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가 대표적인 우상숭배이다. 신토나 샤머니즘 등에서 이러한 개념이 존재한다. 신체는 자연물이 되기도 하며, 석상이나 제단과 같은 인공물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원시시대 일부 유물중에서 신체의 일부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있는데 이는 같은 맥락이다.[1]
2.3. 종교적 상징물
교리적으로 신체(神體)와 같은 관념은 부정하지만 단순히 일반 신도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특정한 상징물을 만들어 제시한다. 이러한 상징은 석상과 같은 구체적인 사물이나 인물을 묘사하는 그림에서, 단순한 무늬나 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단 하나의 상징물조차 존재하지 않는 종교는 오히려 드물거나, 대부분 그 종교에서도 극단주의 종파에 해당한다. 보통 우상숭배 금지 교리를 지닌 종교들에서도 대부분 '''이 종교상 상징물은 우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우상인지, 종교상 상징물인지의 정의에 대한 세부적 차이는 교파간/종교간마다 상당히 크게 존재한다.
2.4. 화물 신앙
Cargo Cult
오지의 부족민들이 생전 처음 보는 총이나 비행기, 자동차 등을 보고 그 사물을 본따 만들어 그 사물을 떠받드는 사상이다. 파푸아뉴기니 등지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현상인데, 이는 오지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비행기들이 드나들자, 원주민인들이 그것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마법과 같은 초자연적인 것으로 여겨 자체적인 종교 의례를 도입하고 신봉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화물 신앙 참조.
3. 우상숭배 정의에 대한 종교별 차이점
3.1.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경우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 자체를 매우 큰 죄로 여긴다. 특히 개신교와 유대교의 경우 십계명에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내용이 있으며[2], 이슬람에서도 일명 '쉬르크' 라 하여 알라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무거운 죄악으로 보고 있다. 구약성서를 보면 야훼의 징벌이 우상숭배에 대해선 가차없이 내려질 정도로 엄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를 주는 사이 40일이 지나자 산 아래에서 모세를 애타게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자 "우상숭배를 한 백성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모세 너만 살려 그 후손으로 새로운 백성을 세우겠다"고 말했을 정도. 모세는 이에 대해 그러겠다면 차라리 자신을 기록말살형해 달라고 대신 용서를 간청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간신히 용서받는다. 물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주동자들은 가차없이 처형된다.[3]
이렇게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이 우상숭배에 엄격한 이유에 대해 해당 종교계에서는 고대 레반트 지역에서 형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종교들이 현대 기준으로도 매우 추잡하거나 타락한 의식들을 동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정설은 커녕 역사적으로 인정되는 학설조차 아니다. 일단 고고학이나 역사학에서는 어떤 민족이나 문화에 대한 정성적 가치판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추잡하다거나 타락했다거나 하는 평가로 해당민족에 대한 모욕 자체를 하지 않는다.
역사적 정설에 따르면 고대 레반트 지역은 인류문명의 발상지로서 최초의 도시국가들이 나타난 지역이며 이곳에는 동시기에 평균 20~30개에 해당하는 1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국가들이 존재했다. 이들 도시국가들이 수천년간 멸망하고 다시 재건되고 하면서 수천개의 도시국가들이 역사에 기록을 남겼는데 놀랍게도 이 도시국가들마다 모두 각각의 신이 있었다. 또한 이 도시국가들이 서로 동맹과 전쟁을 거듭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어 비슷해져갔다. 그러나 고대의 정치,문화적 기술의 한계로 통일적인 판본을 이룰만큼 거대한 정치체계를 유지하지 못했으며 연속된 문화교류를 이끌지도 못했으므로 후대의 그리스-신화 같은 완전한 종교적 통합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종교들이 주고받은 부분중에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들은 해당 도시에 종속된 수호신으로서 바빌론-아카드 수메르-엘과 같은 1도시 1신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해당 도시 중심에 거대한 신전과 성상이 존재했었다는 것다. 이 신전과 성상은 도시의 흥망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당시 전쟁당시에도 이 성상의 축소물들을 들고나가 사기를 돋구는 용도로 쓰는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종교적 우상들도 다수 발굴되고 있다. 물론 작다고 해도 소4마리가 이끄는 마차에 실릴만한 5미터 가량의 입상들이다.
반면 당시 유대인들은 유목생활을 하고 있었기 떄문에 이들은 정주된 거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치 몽고의 신앙인 텡그리교의 사제들처럼 이들의 신앙을 이끄는 유대인들의 사제계급 마저도 거처가 잠정적인 것이기에 신전을 만들 수도 없고 거대한 성상을 제작할 수도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이런 사제계급들은 인구유출에 대한 경계였는지, 아니면 접경지역 특유의 흔한 선민주의적 서사 때문인지 자신들과 다른 정주민족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비난했는데 그 흔적이 정주민족의 음식인 "돼지"금지. 저주받은 카인의 자손들이나 사는 "도시"에 대한 불경, 곡물제사 금지- 새끼양 번제의식 확립등과 같은 많은 유목민족의 계율들을 만들었는데 :우상숭배" 역시 정주민족이나 가능했던 "신전" "성상" 자체에 대한 금지를 말하는 것이다.
유목민족의 종교에서 정주민족의 풍습을 부정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이를테면 텡그리교에서 인간은 고기를 먹고 식량은 "풀"을 먹기 때문에 풀을 먹는 "초자"들은 인간이 아니며 그렇기에 이들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인간에 대한 도덕률에 구속되지 않으며 그렇기에 얼마든지 "도축"해도 된다는 교리같은 것들이다.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이 유목민족의 계율과 현재 정주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간의 갈등은 종교사적으로나 종교학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도시국가 예리코의 점령 이후 유대인들 스스로 유목민족에서 정주민족으로 변화하였고 정주민족들에게 광범위하게 퍼트려지기까지 햇지만 이들의 종교 교리는 정주민족에 극도로 적대적인 유목민 종교의 교리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수많은 종교사적 사건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이를테면 동로마의 성상파괴운동이라던가, 오스만의 금주령, 하나피학파의 금연령 같은 것들인데 이러한 사건들은 수만가지 일어난 사건들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현재 아브라함계 종교 전부는 어떤 형태던지 "신전" "성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유목생활을 하지 않고 정주생활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지만 그렇기에 이들은 이 계율들을 액면 그대로 해석할 수 없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모호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3.1.1. 유대교
유대교에서는 이같은 구약성경(타나크)의 우상숭배 금지교리에 따라 우상을 엄금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성전 내의 계약궤 위에 장식으로 만든 천사상을 비롯해 성전 내 각종 종교적 장식 등은 허용해왔고 지금도 메노라나 시나고그(회당) 내의 벽감 부조 그림, 글씨 새기기 같은 종교적인 장식예술을 허용한다. 또한 구약 율법서의 계명에 따른 '메주자'라는 종교적 도구가 있는데, 집안 문가에 성경구절을 예술적인 부조, 그림들과 같이 작은 판에 붙여놓고 집안에서 오갈 때마다 이를 가볍게 만지면서 신앙을 되새기는 식으로 사용한다. 우상 대신 모세5경인 토라 경전을 매우 신성시한다. 여러모로 '''개신교보다도 종교적 상징물에 관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3.1.2. 기독교
3.1.2.1. 보편교회(가톨릭, 정교회)
가톨릭에서는 우상의 정의를 어느 표상이나 사물로 표현되는 거짓 신(神)에게 그 신이 그런 곳에 내재한다고 믿고 하느님께 드릴 예배를 바치는 행위로 규정한다.[5] 따라서 성상(가톨릭적 종교 목적의 축복받은 상, 성모상, 예수성심상, 천사상 등) 공경과 성상을 통한 신앙생활 등을 온전히 인정한다.9문: 우상숭배란?
9답: 우상숭배는 하느님께만 속해 있는 흠숭[4]
이라는 최고의 경배를 피조물, 이를테면 조각상, 형상 혹은 사람에게 보내는 것입니다.11문: 이 구절은 모든 종류의 형상을 금지합니까?
11답: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상 숭배자들이 숭배하는 것과 같이, '경배를 받기 위해 만들어진 거짓 신의 형상에만 해당됩니다.' 그런즉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직접 모세에게 명하시어 예컨대 언약궤를 위한 케루빔(천사상)과 사막의 구리뱀과 같은 형상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교황 성 비오 10세가 저술한 가톨릭 교리문답서의 제 1계명 해설 중.
보편교회에서 주로 쓰이던 성상이 '우상숭배인가 단순히 성스러운 상징인가?' 하는 문제는 중세 초기의 동로마 제국 내에서 큰 분열을 낳은 논란이었다. 성상파괴운동은 우상숭배 보다는 기독교 교리에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류가 된 기독교 교리는 예수에게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 함께 있다는 것이고 그 이외의 주장은 배척하는데, 성상파괴운동 시기의 동로마 제국의 몇몇 신학자들은 성상에는 오직 사람의 모양만이 있기에 예수의 인성만이 나타나고 신성은 배제되므로,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는 네스토리우스파의 주장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성상파괴운동을 주장하였다. 물론 내부에서도 성상이나 이콘이 우상숭배인가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엄청난 논란이 있던 적이 있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로도 번져서, 726년 동로마 제국의 황제 레오 3세의 성화상 파괴 칙령이 발표되었고 제국은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 멀쩡히 성화상 공경을 유지하던 서방교회 역시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843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 의해 다시 성화상 공경이 승인되기까지 120년간 성상옹호자와 성상파괴론자 사이의 극심한 대립으로 말미암아 박해와 혼란을 겪었다. 정교회는 이 판결이 "이단자를 이긴 정통 신앙의 승리"라고 해석하고, 매년 사순시기 첫 번째 주일을 축일로 기념해 오고 있다. 매년 이 날이 되면 옛날 신앙의 선배들이 성상 파괴주의자들의 공격에 용감하게 대항하여 순교의 피를 흘리며 싸워 이겨서 이런 승리를 얻게 되었으며 정교회 신앙을 지켰다고 가르친다. 단, 정교회에서는 이 시기의 영향으로 성상보다는 이콘 문화가 훨씬 발달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이콘 문화가 더 발달했다 뿐이지, 입체적인 조각 성상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성상파괴론자들과의 타협에 의한 결과인 것은 결코 아니다.
한편 신성과 인성을 분리했다며 매도당한 네스토리우스파는 초기에 다른 동방 교회 교파들처럼 성상을 사용한게 사실이다. 다만 15세기경부터 이슬람 세력에 포위당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생존을 위해 성상 사용을 포기하고, 단순한 십자가 형상만을 존숭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후 가톨릭과의 일치를 놓고 분열한 뒤로 신파(아시리아 동방교회)는 계속 성상을 꺼리고 있으나, 구파(칼데아 가톨릭)는 동방 가톨릭 교회의 일원이 되었으므로 성상 사용을 다시 재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3.1.2.2. 개신교
개신교의 경우 종교개혁 시기부터 우상숭배에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지금도 이를 가지고 가톨릭과 정교회를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우상숭배 문제에 대해서 가톨릭과 정교회는 하느님이 아닌 존재나 대상에 초점을 두어 본다면, 개신교는 형상(십자고상, 예수상, 성모상 등)을 만들어 그것을 이교가 아닌 기독교 예식용으로 쓰는 것까지 우상숭배의 범주로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대체로 울리히 츠빙글리와 장 칼뱅으로 대표되는 개혁주의(장로회 계열)에서 가장 민감해하는 편인데, 개혁주의 개신교에서는 원래는 예배당 안/밖의 십자가조차 없이 매우 무미건조한 실내로 만드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독일과 스위스, 네덜란드에서는 종교개혁 당시에 서방판 성상파괴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특히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일명 '베일던스토름'(beeldenstorm) 사건은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을 지경이다.
다만 대다수 개신교 교파는 아예 상징할 것이 없으면 곤란하기에 십자가를 예배당에 걸어놓는 것을 용인하며, 일부 극보수 성향이 아닌 이상 교육용으로 성화를 사용하는 것은 대체로 묵인한다. 당장 대한민국에서도 대형교회와 개척교회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들을 가보면 십자가는 물론이고 예수가 양치는 그림 정도는 쉽게 볼 수 있다.
의외로 칼뱅주의자들은 모든 시각적 예술을 교조적으로 금하지 않았다. 단적인 예로 네덜란드의 경우 종교개혁 이전보다 오히려 공화국으로 독립한 16세기에 비종교적인 회화나 판화가 크게 발달하여 미술의 황금기로 통한다. 영미권의 청교도들도 대다수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고, 올리버 크롬웰은 자신의 초상화를 주문할 때 얼굴에 난 사마귀까지 다 정직하게 그려달라고 할 정도였다. 이슬람과 비교하면 노골적인 종교 예술만 금했을 뿐, 세속적 시각 예술에 대해선 나름 관용적인 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3.1.2.3. 기독교 내의 우상숭배 범위관련 논쟁
사실, 이런 논쟁의 핵심은 '사물을 수단으로 바라보느냐, 목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가톨릭와 정교회에서 성화나 성상에 대해 우상숭배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분위기가 없다는 것은 이 사물들을 마치 부적처럼 그 자체에 무슨 신적 영험이 있거니 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느님에게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만일 십자고상이나 예수상, 제대에 절하면서 그 성상과 제대가 어떤 신비한 힘을 나에게 줄 것이라고 믿거나 바란다면 그것은 분명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것일 테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가톨릭/정교회 신자는 없다.성상에 대한 가톨릭 교리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명백히 선언되었다.
이러한 해명은 다른 종교의 경우에도 통용될 수 있다. 불교 신자들에게도 불상이 신비한 힘을 준다고 믿느냐 물으면 웃을 것이다. 부처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물을 숭배하는 종교 일부도 원론적으로는 우상 자체가 아니라 그 우상이 표현하는 초월적 존재를 숭배하는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교 입장에서 불교의 신앙은 기독교의 신이 아닌 다른 신앙대상으로서의 초월적 존재 숭배이기 때문에 우상숭배라는 교리는 달라지지 않겠지만."그리스도의 성상과 그 동정 성모와 성인들의 성상을 모시며, 특히 성당내에 모시는 것이 옳다. 또 모든 성상에 경의를 표하여야 한다. 이는 성상 자체에 무슨 신성이나 덕능이 있어서가 아니며, 또 성물 자체에 무슨 기도를 드리려 해서가 아니다. 일찍이 이교도들이 우상에게 무슨 희망을 두듯이, 성상에게 무슨 미신적 신뢰를 두어서가 아니다. 다만 성상이 상징하는 대상에게 무슨 존경의 뜻을 표시할 뿐이다. 즉 우리가 성상에 입맞추거나 그 앞에서 모자를 벗거나 무릎을 꿇는 것은 그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숭배하고, 성모와 여러 성인들을 공경하는 것이다"(Sess. XXV).
또한 가톨릭에서는 십계명의 성상 금지규정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하느님이 성자 예수라는 형상으로 나타나심)으로 '어느정도 약화'되었다는 입장도 피력한다. 다시 말하자면, 구약의 성부(야훼)하느님은 물질적인 것을 통해 숭배받을 분이 아니셨으나,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강생 이후에는 하느님 당신이 인간의 '형상'으로 강생하였기 때문에, 성체나 성상 등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가톨릭 청년 교리서 YOUCAT) 이는 역사상 많은 교부들의 기록상 증언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출애굽기 사건에서 나온 금송아지를 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내주신 하나님을 억지로 형상화한것임을 강조하여 하나님은 오로지 보이지 않는 존재로만 경배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했다. 더욱이 "우상을 훼파하고 찍어 없애버려라"는 구절이 있고 열왕기나 역대기를 보면 구약시대에도 헤즈키야나 요시아 왕처럼 닥치는 대로 우상을 모두 가루가 될 때까지 남김없이 없애버린 사례가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으므로 이를 근거로 당시 칼뱅파, 츠빙글리파, 급진주의 재세례파들은 성상파괴를 정당하다고 여겼다. 뿐만 아니라 성경 전반을 통틀어서 신의 형상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나 우상숭배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술되었듯이 '공경'과 '숭배'의 기준이 모호해지거나 변질될 수 있다는 논거이다.
현대에도 성공회 고교회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개신교 종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상이나 성유물 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상술되었듯이 개혁주의(칼뱅주의)계통에서는 성상은 커녕 십자가조차 달거나 예배당 안에 두는 것도 부정적으로 바라볼 정도로[6] 상당히 엄격한 편이고[7] 침례회 역시 개혁주의와 유사한 스텐스를 보인다.[8] 한편, 루터교회의 경우 하드웨어 상 가톨릭과 유사한 점이 많기에 가톨릭식 성상 공경을 한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원칙적으로[9] 십자가 이외의 다른 성상이나 장식은 예배나 기도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사실 루터회 예배에서 목사가 십자가 혹은 십자고상을 향해 절하는 절차가 있으므로 여타 개신교인들이 오해할 만하기도 하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일 뿐이며 그나마 개교회에 따라서는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개신교 내에서도 신앙 노선에 따라 어떤 형태의 우상숭배를 더 문제시하느냐의 차이도 존재한다. 개혁주의를 엄격하게 따르는 보수 교단에서는 타 종교의 예식과 성상은 물론이요, 예수상이나 성모상과 같은 그리스도교 관련 상징물에도 대단히 경계하는 정서가 강하지만,[10] 사회구원을 받아들이는 진보 교단에서는 이러한 우상숭배보다는 신자유주의, 물욕과 같은 배금주의, 물신주의(맘몬주의), 독재자에 대한 맹목적 숭배 등을 더 죄질이 나쁜 우상숭배로 여긴다. 물론 진보 교단이라도 정말 급진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필요 이상으로 성화 등의 시각적 요소를 남발하지 않으려 한다.
3.1.3. 이슬람
이슬람은 유대교,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종교 중 하나인데, 이 쪽은 기독교보다도 더욱 철저히 금지하고 있어 아예 이슬람의 신 '알라' 자체가 어떤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슬람 문화권의 예술에서도 성화나 조각상 같은 건 없고[11] 아랍 문자 서예나 기하학적 문양(아라베스크)이 발달한 것도 이 때문. 어느 정도로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냐면 왕 등의 통치자나 어떠한 사람을 기릴 목적으로, 기념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모든 종류의 동상[12][13], 알라의 창조물을 모방하여 신성시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그림이 엄격히 금지된다. 굳이 그런 걸 가지고 있으려면 동상의 머리를 떼어내거나 얼굴을 지워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단, 이건 이슬람 근본주의를 엄격히 집행하는 나라들 한정이고, 일반적인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는 굳이 이런 극단적인 행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외로 그림자 인형극에 사용되는 실루엣 인형이나 종이를 오려서 만드는 장식용 종이인형은 인정되는데, 구멍투성이인지라 살아있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심지어는 성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마저도 얼굴을 그릴 수 없어서, 흰 천으로 얼굴을 가렸거나 그 부분만 하얗게 공백으로 남겨두거나, 혹은 상징으로 묘사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한, 사람을 그릴 때 조차 목에 선을 그어서 '(이 그림은) 살아있지 않다' 라는 표시를 하는 식으로 그리는 회화양식이 있다.
이런 우상숭배 금지 교리 때문에, 이슬람권에서는 아랍어 문장을 붙여서 마치 '글자를 그림처럼 만드는' 핫(Hat)라는 서예 예술이 번성하기도 했다.
무함마드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슬람권에서도 메카에 절하는게 우상숭배라고 카바 신전에 절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븐 타이미야 같은 역사상 이슬람 신학자들도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메디나의 예언자의 모스크를 우상숭배라면서 부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고, 현재도 살라피즘과 와하비즘에서는 이렇게 주장한다. 특히나 수니파 극단주의 종파인 '''와하비즘의 우상숭배 금지 교리는 무슬림들 상당수도 질려할 정도로 극단적이다.''' 그래서인지 알 자지라 방송에서 한 무슬림 토론회에서도 이걸 가지고 서로 여러 논쟁을 했던 바 있다.
3.1.3.1. 시아파
페르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시아파에서는 수니파 주류보다는 비교적 우상숭배 범위에서 관대한 편이다. 인물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금지하는 극단주의 수니파와는 달리, 초상화나 종교적 성화를 인정하기도 한다.
3.2. 불교
기본적으로 불교에서는 불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는 표상이며, 절을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그 가르침에 귀의한다(삼보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초기 불교에서는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는 불상을 만들지 않고 탑이나 법륜, 불족적(부처의 발자국), 보리수나무 형상만을 사용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3.3. 조로아스터교
불(火)을 어디까지나 상징물로 삼은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한다는 오해를 받아, 배화교라고 불렸다.
4. 종교 외적으로
4.1. 무신론
무신론에서는 신을 믿는 것도 결국 '''마음 속의 우상'''을 모시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무신론의 관점에서 신이 그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관념에 불과하다면, 현실에 있는 바위나 나무와 다를 것이 없다.
4.2. 개인숭배
Cult of Personality
살아있는 개인, 혹은 죽어있는 개인을 우상화 하여 숭배하는 것은 개인숭배라고 부른다. 보통 전체주의 국가나 권위주의 국가들 중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나치 독일 치하의 히틀러, 우간다의 이디 아민,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일가, 불가리아의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알바니아의 엔베르 호자, 그리고 북한의 사례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고, 베트남의 호치민이나 소련의 레닌과 스탈린도 죽어서 우상화 작업을 위하여 미라화된 후 묘소가 성지화되었다. 모든 공산국가의 지도자들이 죽어서 개인숭배의 대상이 된 건 아니다. 중앙유럽 국가들의 경우(폴란드, 헝가리, 동독 등) 공산시절 지도자들은 모두 죽은 뒤 평범한 무덤에 묻혔으며 인민들의 참배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다른 공산권에 비해 상식적이고 유연한 통치가 펼쳐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할수도 있으며, 주된 우상화 대상도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에 국한지었고 반종교주의적 성향을 보였던 공산주의 국가들 상당수에서 역설적으로 정치 지도자를 극단적으로 숭배하는 '국가 주도 하의 우상숭배'가 나타났다. 그래서 공산주의도 일종의 종교다 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주로 공산주의 문화권에서 많이 주목받는 현상이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개인숭배 문제는 국가, 이념.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제국 역시 지휘자인 히틀러와 천황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요했으며(나치식 경례, 궁성요배, 국가신토를 통한 천황의 신격화), 히틀러의 어머니인 클라라 히틀러의 묘지는 성지처럼 성역화되기도 했다. 신천지나 통일교, 구원파의 사례처럼 기성종교에서 빠져나와 설립된 이단 종파, 사이비 종교들 중에도 창시자, 교주가 개인숭배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상화 항목을 참조.
4.2.1. 북한
이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걸쳐 이루어지는 3대 세습의 결과다. 그리고 여기는 '''안 하면 잡혀간다.''' 그냥 유난히 심한 정도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봤을 때에도 그 정도가 극에 달해있다. 북한 전역에 김일성 동상만 4만여 개가 보급돼 있다. 이외에 김정일, 김정은 동상까지 포함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신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김일성 민족으로 부른다. 북한의 우상숭배를 보여주는 극명한 부분은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고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리며 주민들은 강제적으로 김일성 동상에 헌화한다. 밤이 되면 북한은 전력생산이 열악해 암흑세상이 되는데 동상 주위에만 조명이 비추어져 있으며, 얼마나 우상숭배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정전이 되면서 동상을 비추는 야간 조명등에 17분간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당시 보안부의 담당 부국장이 총살됐다고 한다.'''"김일성·김정일은 '''온 나라의 아버지''' - 조선중앙TV
김일성이 하느님이고, 그의 말이 복음이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가 찬송가, 성가이고, 그가 쓴 책이 경전(성경)이며 그의 가족들의 조형물들이 있는 건물들이 성당, 교회이다. 마찬가지로 그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면 그가 있는 천국에서 영생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북한에 내는 세금은 대체로 김씨 부자 우상화 시설에 사용되기에 그 돈을 헌금이라고 볼 수도 있다.
4.2.2. 중화인민공화국
마오쩌둥의 사진을 천안문에 내걸고, 그의 동상에 중국인들은 절을 한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에서는 최근 시진핑에 대한 우상화 조짐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아예 일부 중국인들 중에서는 중국을 서쪽에 있는 조선 [14]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4.2.3. 일본
과거 일본제국 시절에는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섬겼었는데[15] 현재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숭배하는 일본인들이 많이 있다.
맥아더가 일본을 점령하고 난 후에는 맥아더도 숭배의 대상이었다.#
4.2.4.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요람인 서구와 동등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지만 1987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16] 특히 이승만 집권시기에는 왕조시절과 식민지 시절이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주의 의식이 없다시피 하였던 시대적 상황에서 이런 대통령 우상숭배가 팽배했는데, 서울특별시의 이름이 '우남시'가 될 뻔한 적이 있으며, 서울 뚝섬의 '우남송덕관', '우민회관', '우남정' 등 이 건축되었고 1956년 3월 31일 8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탑골 공원에 24m 높이의 동상이 설치되었다. 8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부산 용두산 공원은 '우남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중앙대 도서관도 '우남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외에도 이시기에 쓰이던 대한민국 환에 이승만의 도안이 새겨져있었다.[17] 이후에는 막걸리 보안법으로 대통령을 욕하다가 적발되어 처벌당한 사례들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역의 전반적인 정치성향에 따라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거나, 추종하는 정치인의 탄생일, 기일 등을 기념일로 지정하여 지역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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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가 열린다. 이 날에는 생가에 걸린 박정희 사진 또는 동상에 절을 하거나 기도하는 참배객들이 오기도 하며, 박정희를 추종하는 국회의원 등이 방문하기도 한다. 전 구미시장 남유진은 박정희를 "반인반신"으로 추앙하는 연설을 하기까지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죽은 정치인을 신성시하며 숭배하는 일이 북한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하였다. 후술된 김대중 대통령과 달리 비민주적인 정치인이고 정기적인 탄신제까지 열리는 수준이니 이런 모습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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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위치한 어느 학교의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모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에 데려가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이들에게 정치 성향을 세뇌시키는 우상숭배라고 비난했으며, 한쪽 손을 든 김대중 동상의 모습을 북한 김일성 동상에 비유하며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보안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존경하거나 본받을만한 면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정치인의 동상을 세우는 것 역시 대한민국에서 보장하는 자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치 성향과 관련 없이 역사적 평가가 빠르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정치인의 동상을 세우는 일이나 그들을 참배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동상의 경우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러한 발상이 고대 신상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때, 박정희 상이나 김대중 상 등 실제 인물의 상을 세우고 그것에 참배를 하는 일련의 행위들은 다분히 우상숭배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사실 1800년대 출생 정도로 오래되지 않았거나 예수, 부처급의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현대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끝나지 않았으므로 비판이나 비난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그냥 동상을 세우지 않는게 정답이긴 하다. 뒤짚어서 말하자면 현대 인물을 우상 숭배물로 세웠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어나는건 필연이자 당연지사라는 뜻.
4.2.5. 투르크메니스탄
이 나라의 독재자였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는 사실상의 기행에 가까운, 매우 극단적인 개인숭배 정책을 폈던 것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5. 기타
'''아이돌(idol)이라는 단어자체가 우상이란 뜻'''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아이돌 팬덤더러 우상숭배한다고 놀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도 팬덤들이 모여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과, 연예인의 토크 콘서트를 듣는 모습은 예배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6. 같이보기
[1] 특히 남성, 여성의 생식기를 극대화 시키는(...) 다산의 상징이 많다. 참고로 이는 현재도 힌두교 시바 신의 사당 등지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2] 가톨릭, 정교회에서도 십계명에 직접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으나, 1계명 안에 우상숭배 금지 교리도 들어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3] 유대교의 일부 전승에서는 십계명이 새겨진 비석을 던져 금송아지를 부수자 금송아지를 만든 자들과 숭배한 자들이 전부 그자리에서 죽었다는 전승이 있다.[4] 신에게만 바치는 경배, 즉 '신앙'을 말한다.[5] 출처 : 가톨릭 대사전, 우상숭배.[6] 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 중 예장합동 교단의 경우 교단헌법으로 예배당에 십자가를 두는 것 자체를 아예 금지하고 있고, 예장고신 등 다른 보수 장로회 교단들도 헌법으로 금하지는 않지만 예배당 안에 십자가를 두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7] 다만 유럽의 오래된 개혁교회들은 귀족 가문 문장이나 천사 얼굴 장식이 있는 경우가 간혹 존재하는데, 그럼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8] 다만 한국의 침례회는 특히 신학교 소재지인 대전을 중심으로 많은 교회들이 예배당 안에 십자가를 두고 있는데, 침례회는 교단 헌법이나 예규 자체가 없이 예배당 내의 상징물이나 장식물을 개교회나 목사의 신학, 신앙 성향에 따라 자율에 맡기는 개교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이다.[9] 현대에 들어 성공회 고교회파 비슷하게 가거나, 혹은 교회 일치를 중시하면서 성인 공경을 부활한 루터회 교단들이 존재하긴 한다.[10] 사실 츠빙글리와 장 칼뱅 본인도 교회 안에 시각적 요소는 남김없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11] 다만 종교와 무관하게 자국의 역사적 위인의 모습을 한 조각상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12] Muhammad al-Bukhari의 하디스에 따르면 부활의 날 가장 가혹한 벌을 받을 자는 사람의 형상을 한 동상을 만드는 자 또는 알라의 창조를 모방하는 자라고 한다.[13] 다만 위대함을 기릴 목적이 전혀 없는 어린이들의 인형은 모두 허용된다.[14] 여기서 조선은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다. 북한의 정식 국명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기 때문이다.[15] 자세한 것은 국가신토 항목 참조[16] 제1공화국, 제3공화국 ~ 제5공화국. 제2공화국은 존속 기간은 짧았지만 민주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있었고 당시 의원내각제 체제 하에 실권자였던 장면 총리 역시 완전한 지방자치제 실시, 사회 풍자, 정치인 비판 등을 허용하고 검열을 해제하는 등 완전한 민주화로 자리매김하는듯 보였으나 얼마 안가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면서 다시 독재가 시작되었고 검열 역시 지속되었다.[17] 이때 지폐를 접으면 중앙에 이승만의 얼굴도 접히므로 다른방향에 새겨넣었다.[18] 다만 탄신제는 전근대의 위인들에 해마다 활발히 개최된다. 참여하는 이들은 이 대열에 속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