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 로마첸코
1. 개요
'''Hi-Tech Vasyl Lomachenko'''.
우크라이나의 전 아마추어 복싱 선수, 현 프로복싱 선수이며 전 WBC, WBA, WBO 라이트급 Unified 선수다.[1] 2020년 10월 21일 기준 '''P4P 랭킹 7위'''인 현 복싱계 슈퍼스타 중 한명이다.
아마복싱 시절은 396승 1패,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이 말해주듯 아마추어 복싱에서[2]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고, 프로복싱 전향 후에도 역대급으로 빠른 월장페이스와 도장깨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로복싱을 상대적으로 성숙한 나이에다 기술이 완성된 상태로 시작한 게 큰 강점. 덕분에 역대급 최단 기간 1, 2, 3체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 파이트 스타일
High-Tech라는 링네임이 말해주듯 '''복싱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로마첸코의 경기를 보면 복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기술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유례없는 테크니션. 세계적인 경량급 복서 이노우에 나오야도 로마첸코의 테크닉을 극찬하며, 가공할 테크닉 덕에 월장이 쉽다고 언급할 정도다. 기이한 박자로 날아가는 연발 잽에 이은 콤비네이션과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풋워크를 보고 있자면 일개 복싱선수의 플레이에서 예술적이라는 느낌마저 받는다.
파워 펀쳐는 아니지만 현란한 스텝을 이용해 전후만이 아닌 횡으로의 공격 거리 조절까지 아주 능하며 핸드 스피드도 우월해 순식간에 잔주먹을 여러 번 꽂아 넣는다. 한마디로 민첩 만렙이라 할 수 있는데 극에 다다른 인파이팅 실력으로 상대방의 투지를 꺾는 유형. 그의 경기를 보면 TKO가 매우 많다.
로마첸코의 연타 속도가 기이하게 빠른 이유는 타고난 핸드 스피드와 민첩성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3] 또 인 앤 아웃 스텝과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거리 감각 + 타이밍 감각+ 눈치+ 만약을 대비하는 뒷손으로 커버해 장점을 극대화했다.[4]
로마첸코의 또 다른 압도적인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체력'''. 거의 초인 수준의 체력을 보유했는데 로마의 복싱 스타일이 발과 손 둘 다 엄청 많이 쓰는 체력소모가 매우 심한 스타일임에도 1라운드와 12라운드의 모습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12라운드 내내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고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괴물 같은 체력을 지녔다.[5] 때문에 상대방의 체력이 떨어지는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더 빛이 난다. 로마가 제일 고전한 살리도전을 보면, 10라운드 후로는 살리도는 완전히 지쳐 주먹 몇 번 내기 힘든 상태였던 반면에 로마는 팔팔하여 거의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다.
로마첸코의 플레이는 경기 시청만 하는 라이트 팬들보다는 현역 선수나 트레이너, 혹은 일반인이라도 꽤 오랫동안 복싱장에 다니며 스파링까지 하는 마니아들에게 더 평가가 좋다. 혹시 지인 중에서 복싱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로마첸코의 기량을 물어보자. 거의 대부분 오글거리는 미사여구까지 동원해가며 극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직접 플레이하는 복싱인들의 눈에 로마첸코의 플레이가 얼마나 굉장하게 보일지는 두 말해야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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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첸코의 시그니쳐 무브인 적의 측면과 후방을 잡는 풋워크'''
주로 잽(을 가장한 눈 가리기)을 던진 후 굉장히 빠른 사이드 스텝으로 상대방의 측면으로 돌아나가 교란하는데, 간단해 보이고, 무적 풋워크처럼 보이겠지만 약점도 많고 쓰기도 힘들다. '''일단 상대방의 옆으로 돈다는 것 자체가 훅 거리로 스스로 들어가는 위험한 행위다.'''[6] 그리고 적의 옆이나 뒤를 잡아도 정타를 맞추기도 힘들고 래빗 펀치[7] 가 나오기 일쑤라 실전에서 써먹기도 힘들고 옆으로 돈다고 해도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기 힘든 애물단지 같은 풋워크가 되기 십상이다.이 풋워크의 잘못된 예 12 그러니까 복서들이 이런 풋워크를 안(못) 쓰는 이유가 다 있는 거다. 그러니, 로마첸코는 각종 '''페이크'''를 비롯한 셋업 동작이 미친 듯이 좋기 때문에 무리 없이 써먹는다.
3. 아마추어 시절
'''아마복싱 올타임 No.1'''
아마추어 시절부터 수많은 골수 복싱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396승 1패'''의 전적을 쌓았고, 커리어 내의 유일한 1패마저도 훗날 깔끔하게 설욕하며[8] 역대 최고의 기록을 가진 아마추어 복서로 인정받았다.[9]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페더급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라이트급 선수로 결승까지 오른 뒤 한국 선수로서는 16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한순철(당시 국내에서 천재복서 소리를 듣던 뛰어났던 선수)을 '''19대 9'''라는 2배에 가까운 점수차로 꺾으며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타고난 동체시력과 빠른 사이드스텝 및 핸드스피드 그리고 강한 펀치력 때문에 런던올림픽 직후 로마첸코의 프로 전향을 기대하는 이들이 매우 많았으나, 로마첸코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은 지 1년이 훨씬 지난 2013년 10월이 되어서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3.1. 수상 기록
4. 프로 전적
프로 전적 13승 1패. 전적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그저 상승세에 있는 젊은 신예 복서 정도로만 생각하기 쉬우나, 1패가 '''자신보다 무거운 몸으로 나타난 챔피언을 상대로 판정논란 끝에 얻은 패배'''라는 점과 '''프로 전적 3전만에 WBO 페더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게다가 로마첸코는 이내 12경기만에 3체급 제패를 달성한다. 이는 복싱 역사상 유래가 없는 기록이다.
4.1. vs 호세 라미레스
데뷔전에서 호세 라미레스를 상대로 1라운드에 한차례의 레프트 바디샷으로 라미레스의 간 근처를 정통으로 타격해 다운을 뺏어낸 뒤 끊임없는 스위칭으로 라미레스의 안면에 스트레이트와 훅을 꽂아넣으며 가드를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수세에 몰린 라미레스가 반격을 시도하려는 순간 방어에 허점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은 로마첸코가 다시 한번 라미레스의 간에 더 강한 레프트 바디샷을 꽂아넣으며 그대로 4라운드 TKO승이 선언되었다. 난전을 시도하는 라미레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스피드와 테크닉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두었다.
4.2. vs 올랜도 살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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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O 타이틀을 걸고 싸운 올랜도 살리도와의 경기에서는 계체량 통과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다음날 잔뜩 리게인을 해 나타난 살리도의 파워에 밀리는 양상을 보임과 동시에 살리도의 지저분한 로우블로 성 타격과 한 대 맞기만 하면 잡고 늘어지는 반칙성 홀딩, 클린치에 고전한 끝에 1 : 2 판정패를 당했다. 테크닉으로는 분명 로마첸코가 우위에 있었지만, 체중차에서 나오는 파워를 극복하지 못했고, 로마첸코 스스로도 아마추어 복싱과는 달리 난전과 지저분한 반칙이 난무하는 프로복싱의 세계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해 2차례의 로우블로 이후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몇몇 이들은 아마추어 복싱 룰로 채점하게 된다면 로마첸코의 승리가 선언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로마첸코가 날린 바디샷의 횟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살리도는 계체량 실패로 인해 타이틀을 박탈당했고, 로마첸코는 다시 한번 공석이 된 WBO 타이틀을 두고 게리 러셀 주니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10]벨트 라인 아래를 계속해서 가격하는 살리도
이 경기의 심판을 맡은 로렌스 콜은 살리도의 계속되는 홀딩과 로블로에 경고, 감점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ESPN, 링 매거진, 야후 스포츠, 복싱 인사이더, 복싱 닷컴, 배드 레프트 훅, 더 스위트 사이언스 등의 많은 매체의 비판을 받았다. 콜 본인 역시 링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심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4.3. vs 개리 러셀 주니어
로마첸코의 3번째 경기인 24승 무패 복서개리 러셀 주니어와의 경기에서는 로마첸코가 기어코 다수결 판정승을 거두며 '''고작 3전만에 WBO 타이틀을 가지고 오는 데 성공했다!'''
개리 러셀 주니어는 현 프로복싱판에서 핸드스피드로는 전 체급통틀어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는 선수이고, 2019년 현재 WBC페더급 타이틀을 5년간 방어하고 있는 로마첸코와의 대결을 제외하면 전승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강자다. 그러나 로마 앞에서는 무력했다. 특유의 스위칭을 통해 상대의 클린치 압박을 무력화함과 동시에 수많은 바디샷으로 상대의 가드를 뚫어내고는 안면에 스트레이트와 훅 콤비네이션을 꽂아넣으며 누가 봐도 "로마첸코의 승리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의외로 결과는 만장일치 판정승이 아닌 다수결 판정승. 게리 러셀 주니어에게 아메리칸 프리미엄이 주어진 것 아니냐는 팬들의 성화가 이어졌으나 로마첸코 본인은 단 3번 경기만으로 세계챔피언이 된 사실이 기뻤는지 딱히 판정에 불만을 품지 않았다.
이후로 태국의 피리야피노, 쿠바의 로드리게스, 멕시코의 코야시차를 꺾으며 3연승 가도를 달리던 중 한때 자신에게 논란 투성이의 패배를 안긴 올랜도 살리도를 판정승으로 꺾고 올라온 복싱강국 푸에르토리코[11] 의 로만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슈퍼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치게 되었다. 살리도를 상대로 파워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마르티네스였던지라 나름대로 마르티네스의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 역시 있었지만, 로마첸코는 살리도와 맞붙던 시절의 그 로마첸코가 아니었다. 5라운드에 원투 같은 왼손 롱훅을 적중시키며 코너로 몬 다음 당황해 코너에서 탈출하려고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는 마르티네스에게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의 콤비네이션을 연달아 마르티네스의 턱에 꽂아넣으며 KO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 후 WBO 페더급과 슈퍼 페더급 타이틀을 따내며 2체급을 석권한다. 이날의 승리 덕분에 이제는 살리도와의 리매치를 기대하는 여론 역시 많이 수그러들었다. 결과가 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
4.4. vs 니콜라스 월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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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급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필리핀의 복싱 영웅 중 한명인 '''노니토 도나이레를 KO로 꺾은'''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가진 자메이카의 26승 무패복서 니콜라스 월터스와 2016년 11월 26일 대결했다. 7라운드 내내 압도하면서 8라운드 월터스의 포기로 KO승. 월터스의 공격성과 파워가 로마첸코의 화려한 스텝에 의해 무력화되고, 로마특유의 페이크 후 뒤 잡고 들어가는 무빙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손 한번 제대로 못내보고 말 그대로 관광을 당했다. 결국 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코너의 판단이 아닌 '''본인의 의사'''로 경기 포기를 선언하며 경기 종료. 경기가 끝난 시점 월터스의 얼굴을 보면 깨끗해 보일 정도로 내상이나 데미지는 크지 않았지만 경기를 더 이상 진행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 이다.'''경기를 속행하기 힘들다고 레프리에게 말하며 절망적인 눈빛을 보내는 월터스의 표정'''
그리고 월터스는 이 경기로 충격을 받았는지 30이라는 복서로서는 창창한 나이에 '''은퇴'''해 버리고 만다
이 경기를 통해 로마첸코는 대전료도 최초로 100만불 이상을 기록했다. 경량급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빠른 대전료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4월 9일 소사와 대결했는데 1, 2라운드 초반 소사가 로마첸코의 스텝에 대응해 가드에서 허리를 숙이고 따라가면서 리드풋을 이용한 횡적인 움직임이나 인 앤 아웃에 대응하며 로마첸코의 스텝을 잘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로마첸코의 반응속도나 쉴새 없는 페인트와 타격을 이용한 링커트 압박에 상대가 되지는 않았고 경기초반부터 흐름을 잡고 유효타가 더 앞선 쪽은 로마첸코였다. 로마첸코가 2r 소사의 가드 위로 엄청나게 타격하더니 점차 흐름을 완전히 잡아내었고 9r 소사 코너측에서의 경기포기로 다시 한번 상대의 경기포기로 인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4.5. vs 기예르모 리곤도
2017년 12월 10일 '''기예르모 리곤도'''와 경기하게 되었는데 리곤도는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2연패의 총 아마전적 463승 12패를 기록한 역대최고 아마복서 중 한 명이고, 프로전향 이후도 15승 전승을 달리고 있는,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거의 없지만 골수 복싱팬들에게는 복싱의 신이라 불리우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복서이다. 특유의 정적인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히 역대급이라 인정을 받는 복서. 특히 테크닉만 따지자면 메이웨더보다도 낫다고 하는게 중론일만큼 대단한 테크닉을 가진 복서이니 로마와의 경기는 대박이라는게 복싱팬들의 반응.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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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로마가 '''압도'''하며 6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RTD)을 따냈다. 슈퍼밴텀급에서 월장한 리곤도가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주니어 라이트급이 본 체급인 로마첸코가 파워와 정교함으로 승부를 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리곤도는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단 15개의 유효타를 성공하는 데 그친 반면, 로마첸코는 4라운드에만 16개, 그리고 6라운드에는 그보다 더 많은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리곤도는 최대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며 벨트라인 아래까지 머리를 숙이는 더티한 더킹에 이은 헤드무빙으로 공격을 상쇄시킬려고 했으나 로마첸코의 유도탄과 같은 앞손 연발잽과 어퍼 연타에 결국 유효타를 많이 내주고 말았고, 치명적인 정타는 피해냈으나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이전의 리곤데우스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소극적이고 움츠린 플레이를 했다. '''특히 리곤도의 필살기인 무시무시한 왼손 스트레이트는 로마의 아웃스텝 때문에 닿지조차 못했다...''' 6라운드 도중 부상을 호소한 리곤도는, 결국 6라운드 종료 후 손 부상에 의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레프리와 닥터의 판단 하에 경기를 포기했다.(초반부터 심각한 손부상을 입었던 것이 나중에 확인되었다) 경기 후 리곤도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패배를 자신의 부상탓으로 돌렸다.'''벨트라인 아래로 더킹하는 리곤도의 뒤통수를 마치 조롱하듯이 툭툭 치는 로마첸코'''
리곤도를 신으로 추앙해온 복싱팬들의 빠심을 와장창 깨뜨린 장면
이 경기를 기다려온 골수 복싱팬들은 물론이오, 경기를 중계한 ESPN 및 기타 스포츠 언론들은 경기가 생각보다 일방적인 양상 속에 쉽게 끝나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비싼 돈을 주고 중계권을 사온 ESPN은 리곤도의 경기력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12]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로마첸코 본인은 이러한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곤도는 본인의 전성기동안 신이었지만, 그때뿐이다. 이번 승리가 나에게 있어서 그리 큰 승리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라고 말하며 체급차가 분명히 있었음을 인정했다. 여기에 더해 7경기 연속 피니시에 4경기 연속 기권승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웠는지 "이제부터 내 별명은 아마 No Mas (스페인어로 "No More") Chenko가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라고 말하며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은 덤.
사실 리곤도도 불쌍한게, 실력에 비해 인기와 인지도가 너무 부족한 선수라 이번 경기는 반은 울며 겨자먹기로 한 매치라는 점이다. 칼 프램턴, 조쉬 워링턴, 레오 산타 크루즈같은 흥행성있는 경량급 복서들은 죄다 자기를 피해서 윗체급으로 빤쓰런해[13] , 프로모터도 신경안써줘, 동 체급 선수들은 질 확률은 높은데 돈은 안되니 기피해, 나이는 먹어가니 말년에 돈이나 벌자고 무리하게 무려 2체급이나 급하게 증량해서 한 경기인데 사실 정상적인 경기를 바라는게 노양심이긴 하다. 어찌보면 같은 쿠바인 복서 에리스란디 라라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리고 테크닉적으로는 클래스를 느끼게하는 장면들은 이 경기에서도 꽤 보여줬다. 로마가 셋업을 번개같이 주고 도는데 텀 없이 바로 피봇해 대응하는 장면이나 왠만한 복서들은 뇌정지오는 무빙이나
4.6. vs 호르헤 리나레스
리곤도와의 경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월장을 결정, 현 라이트급 랭킹 1위의 WBA 라이트급, '''라이트급 리니얼 챔프'''인 호르헤 리나레스와의 타이틀전을 치르게 되었다. 리나레스가 체격 조건이 훨씬 좋고, 지난 6년간 패배가 없는 만만치 않은 강자임에도 불구하고 도박 배당 등, 로마첸코의 승리 쪽으로 예측이 많이 기울어 있는 상황이다.
5월 12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KO로 승리했다. 팽팽한 접전도중 6라운드에 로마첸코의 실수[14] 로 리나레스의 스트레이트를 맞고 한 차례 다운되며 우려를 샀으나[15] , 하지만 플래시 다운[16] 에 가까웠고, 그 이후 적극적인 콤비네이션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리나레스의 얼굴은 엉망이 되어갔고 10라운드에는 로마첸코의 리버샷이 제대로 적중하며 그대로 KO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로마첸코는 프로 데뷔 후 단 12경기만에 3체급을 석권하였는데, 이는 복싱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17]
다만, 이 경기는 로마첸코에게 일종의 과제를 안겨준 대회이기도 한데, 첫번째로는 주니어 라이트급과 라이트급 컨텐더들의 파워 및 체격 차이가 생각보다 컸고 힘의 차이가 상당 부분 존재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꼽혔다. 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로마첸코는 리나레스를 상대로 139회의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53회를 적중시킨 리나레스에 비해 약 2.5배 이상 많이 맞춘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넉다운은 리나레스가 가져갔고, 생각보다 강타 허용 횟수가 많았다.
체급 월장 페이스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르다는 점 역시 불안요소이다. 최단경기 전 기구 3체급 석권 2위 기록을 보유한 델 라 호야의 경우에도 22경기동안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고, 3위인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4위인 매니 파퀴아오의 경우 30경기 또는 40경기 이상의 경기를 치르며 서서히 몸을 만들었다. 급하게 월장했다가 룽비사이에게 연패를 당하며 무패 기록이 깨진 로만 곤잘레스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포함해, 로마첸코가 슈퍼 라이트급 또는 주니어 웰터급으로 월장하기 위해서는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라운드때 어깨가 빠지고 조직이 손상되었다고 한다(...)http://www.stardiums.com/articles/article_view.php?code=920000&aidx=3073
4.7. vs 호세 페드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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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8일 슈퍼페더, 라이트급의 강자 호세 페드라자와 경기하게 되었다. 페드라자는 긴 리치와 탁월한 상체유연성, 헤드무빙을 가진 스위치 파이터였고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경기는 거의 유효타수가 2배 차이나는 일방적인 경기였고 12라운드에는 다운을 뺏으며 그로기상태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KO를 만들진 못하고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이후 일부 로마의 안티들이 저본타 데이비스[18] 가 골로 보낸 페드라자를 KO못 시키냐? 로마는 저본타랑 붙으면 죽는다는 식의 중국식 계산을 하고있는 중이다. 저본타 본인도 나는 로마가 못 끝낸 페드라자 KO로 골로 보냈는데 왜 나는 P4P파이터로 선정되지 않느냐고 입을 터는중[19] . 그런데 정작 저본타 역시 KO이전까지는 페드라자에게 상당히 고전했었다. 게다가 그 경기는 이상하리만치 페드라자가 알 수 없는 경기운영을 하며 대준 경기였다. 물론 저본타역시 ko율이 90%가 넘어가는 탈 경량급의 펀치력을 가진 괴물인 걸 부인할 순 없지만... 둘 다 싸워본 페드라자는 둘 중 누가 더 잘하냐는 질문에 파워는 저본타가 낫지만 전체적으로 로마첸코가 '''확실히'''(Definitely) 낫다는 답변을 했다.
4.8. vs 앤서니 크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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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2일 WBA 라이트급 1위 앤서니 크롤라를 4라운드 KO로 일축하면 타이틀전 방어에 성공했다. 숙제를 열심히 풀었는지, 이전 경기에서 지적됐던 파워 부족 등의 문제를 노출하지 않고 수비에 치중한 도전자를 상대로 3라운드에 다운 한 번을 뽑아내고 4라운드에 빗겨맞은 라이트훅이 도전자를 앞으로 쓰러지게 만들며 KO승. 승리 인터뷰에서 WBC 라이트급 챔프 마이키 가르시아를 콜하면서 4기구 라이트급 제패에 나설 뜻을 밝혔다.
4.9. vs 루크 캠벨
2019년 8월 31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링매거진 라이트급 랭킹2위인 영국복서 루크 캠벨과 대결하게 되었다. 신장 및 리치의 차이 때문에 다소 고전[20] 했지만 결국 클래스를 인정하며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 향후 같은 탑랭크 프로모션 소속인 리차드 콤메이 vs 테오피모 로페즈 전에서 우승한 자와 IBF 벨트를 걸고 Undisputed 타이틀(WBC, WBO, WBA, IBF 등 메이저 단체 통합 챔피언을 뜻한다.)을 걸고 싸울 예정이다. 통합 시 역대급 p4p 복서인 퍼넬 휘태커 이후 첫 라이트급의 Undisputed 챔피언이 되며, 현존 복서 중 테렌스 크로포드, 알렉산더 우식, 클라레사 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촉망받는 랭커 저본타 데이비스가 135 파운드로 월장하면서 이 슈퍼 파이트를 향한 기대도 증가 중.
현지시간 10월 23일 부로 단체들의 정치질과 벨트 장사로 올해부터 새로 생긴 WBC 프랜차이즈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4.10. vs 테오피모 로페즈
2020년 10월 18일, 16승 무패 12KO의 전적을 자랑하는 테오피모 로페즈와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맞붙었다. 로페즈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나카타니 마사요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대부분 로마첸코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로마첸코는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치명타를 허용하지 않았음에도 3대0 패배를 당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전략 실패.''' 실제로 로마첸코는 리나레스와의 경기 때처럼 큰 정타를 허용하거나 다운을 당하진 않았으나, 로페즈가 제풀에 지칠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7라운드까지 지나치게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했다. 그러나 '''로페즈는 12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빠른 발과 강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공세를 펼쳤으며,''' 후반 라운드에는 로마첸코에게 '''여러 차례의 정타를 허용하고도 빠르게 회복하는 가공할 맷집과 회복력'''[21] 을 선보였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로마첸코 측 코너는 공세를 펼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으나, '''이미 7개 라운드를 모두 뺏기고 바디샷을 수차례 허용한''' 로마첸코는 점수차를 좁혀내지 못했다. 8라운드 이후 로마첸코가 라운드별 유효타 수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특히 안면 유효타 수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실망스러운 결과. 해외 언론과 격투 커뮤니티에서도 '''로페즈의 역량을 과소평가했을 뿐 아니라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소극적 운영으로 망쳤다'''는 평이 있지만 수차례의 비매너적인 헤드벗팅으로 인해 내용면에서도 완전히 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경기 후 로마첸코측이 경기 전부터 회전근개쪽 부상을 앓고 있었고, 경기 중 오른쪽 어깨 연골이 조각나 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내년 1~2월까지 어떠한 훈련도 할 수 없을거라고 밝혔다.
로페즈는 이에 대해 그답게 "나도 부상있었는데 말 안한건데? 이런식으로 변명 해봐야 너만 더 추해질 뿐이다"라고 받아쳤다.
이로써 라이트급 리니얼 챔피언에 등극하겠다는 로마첸코의 원대한 계획은 물건너갔으며, 가만히 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매니 파퀴아오 ~만 재평가 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5. 기타
알게 모르게 종합격투기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안드레 워드가 종합격투기 선수 네이트 디아즈와 스파링 세션을 가졌던 바 있듯, 로마첸코 역시 TJ 딜라쇼와의 스파링 세션을 가진 바 있다. 딜라쇼와 로마첸코의 인스타그램에 스파링 세션 영상의 일부가 올라왔으며, 세션이 끝난 이후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까지 SNS에 공유했다. 후에 딜라쇼는 코디 가브란트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 있어서 로마첸코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너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프로복서들과의 스파링 세션을 가지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는지 맥그리거를 겨냥해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주겠다" 며 트윗을 날렸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 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로마첸코는 체급이 훨씬 작고 사우스포다. 메이웨더 대전을 준비하기에는 맞지않는다." 라고 말했지만, 본인의 트래쉬 토킹 본능을 감추지 못하고 "내가 보기엔 송사리는 이제 그만 잡고 올랜도 살리도와 다시 한판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 빈정거렸다.
최근에는 조제 알도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맥스 할로웨이 가 승리 직후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준비하며 로마첸코의 경기를 많이 참고했다" 고 밝힌 바 있다. 며칠 뒤 열린 로마첸코와 리곤도의 경기를 앞두고는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로마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로마첸코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출신지, 외모, 억양 등에서 GTA4의 니코 벨릭을 떠오르게 한다는 의견들이 유튜브 댓글 등 인터넷 상에서 많다. 특히 영어할 때 억양과 목소리는 니코 벨릭과 싱크로율이 진짜 흡사하다. 그 외에도 축구선수 에덴 아자르를 닮았다는 사람들도 많다.
떠오르는 복싱스타 라이언 가르시아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는데 대화내용이 좀 웃기다.[22]
어떤 복싱 커뮤니티던 간에 "슈퍼 페더, 라이트급에서 열리는 로마첸코 VS 전성기 파퀴아오 혹은 메이웨더경기라면 누가 이길까요?" 한마디만 던져주면 그 곳은 난장판이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이 주제가 나왔다하면 서로의 팬들이 열정적으로 키배를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저런 매치업은 상상만만으로도 흥분되기 때문에 과열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역시 결국 의미없는 가정이므로 필요이상으로 과열될 필요는 없다.[23]
[1] 코미vs로페즈 전의 승자랑 싸워서 IBF 타이틀 하나만 더 획득하면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된다. 그리고 졌다. 모든 벨트가 로페즈에게 넘어갔다.[2] 로마첸코 말고도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한 선수들은 로마첸코 말고 리곤도, 아리엘 헤르난데스, 저우 쉬밍, 클라레사 쉴즈 등이 있으며 쿠바의 Felix Savon 등 3연패를 한 선수도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 전적이 말해주 듯 로마는 넘사벽이다[3] 로마첸코가 주먹을 날린 뒤 완전히 회수하지 않아서 연타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도 있으나, 로마는 오히려 충실히 손을 회수하는 편.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떨어져 손을 다 회수하지 못하는 장면을 보고 생긴 오해인듯 싶다.[4] 이런 습관 때문에 리나레스에게 깜짝 다운을 허용한 적이 한 번 있긴 하다. 이 경기 두번째 라운드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골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야겠지만.[5] 체력 하면 흔히 제일 먼저 떠올리는 복서 파퀴아오도 펀치를 미친 듯이 쏟아내던 경량급 시절에는 중후반 넘어가면 지쳐서 힘 빠진 붕붕 펀치를 날리고 가드가 내려가기 일쑤였다.[6] 그래서 일부 복서는 혹평한다. 13전 무패, 현 라이트급 유망주인 테오피모 로페스는 훅으로 견제만 계속해주면 그런 식으로 못 도는 별 거 아닌 스텝인데 왜 과대평가하는지 모르겠다고 깎아내리기도. [7] 적의 후두부 쪽을 가격하는 반칙성 펀치. 감점을 먹을 수 있다.[8] 알버트 셀리모프라는 러시아 선수에게 2007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패배한 후 승리한 경기가 2008년 올림픽이기도 하다. 이후에도 몇 번 더 만났다.[9] 그 무시무시하다는 게나디 골로프킨 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쳤고, 320번의 아마추어 경기 중 10번은 검은별을 달았다. 역대급 천재라고 평가받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조차도 판정 논란이 있긴 했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90회의 아마추어 경기에서 6개의 검은별을 달았다. 슈퍼미들급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안드레 워드 역시 119전 114승 5패인 것은 물론 로마첸코의 복싱커리어는 역대급 천재복서 오스카 델라 호야의 수상실적조차 뛰어넘을 정도다. 로마첸코만큼 클린시트에 가까운 아마추어 기록을 지닌 챔피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0] 이후 살리도와의 재경기가 여러 번 추진되었으나 살리도가 은퇴해버리는 바람에 재대결은 무산되었다. [11] 미구엘 코토가 푸에르토 리코 출신이다.[12] 위 영상 13분 42초에 중계진이 내뱉은 '''Are you kidding me?''' 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설명 해 준다[13] 저 세 명은 현재 나란히 페더급 랭킹 1위, 2위, 4위이다(...)[14] 로마는 뒷손으로 커버링을 한 채로 앞손으로 연발잽을 날리는 버릇이 있는데 리나레스의 거리안에 있으면서도 뒷손 커버링을 제대로 안 올렸다. 로마도 맞고나서 아차 싶었는지 쓰러지면서도 반사적으로 한박자 뒤늦게 커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15] 참고로 이 다운이 로마첸코의 프로 첫 다운이다.[16] 실질적인 큰 데미지나 충격이 거의 없는 다운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신체균형이 깨진 자세에서는 약한 충격량에도 무게중심이 무너지며 쓰러지기 쉬운데, 그런식으로 발생한 다운에 Flash down 이라는 용어를 쓴다.[17] 종전 기록은 오스카 델 라 호야의 22경기이다. 무려 10경기를 단축시킨 것. 2위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34경기만에, 3위인 매니 파퀴아오는 41경기만에 3체급 석권에 성공했다.[18] gervonta davis. 현 슈퍼페더급 랭킹2위 94년생이며 메이웨더 주니어가 가장 밀어주고 있는선수이다. 현재 로마첸코의 가장 큰 대립관계.[19] 메이웨더가 키우는 선수답게 입 터는 것도 닮았다. 메이웨더와 달리 한술 더 떠서 이쪽은 상대방을 다운, KO 시킨 후 그앞에서 춤을 추거나 조롱하는 인성질까지 보유했다.[20] 어디까지나 로마첸코 기대치에 비해서 고전이라는 의미다. 판정결과도 119-108이 둘, 118-109가 하나로 거의 일방적인 경기다.[21]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나이. 로마첸코는 한국나이로 30대 중반이지만 로페즈는 97년생 23살이다. 로페즈는 처음부터 테크닉으로 이길 수 없다는것을 알고 젊은 선수 특유의 체력과 파워로 승부를 걸었다. 로마첸코가 처음부터 테크닉을 쏟아부어 박스했다면 모를까, 7라운드 이전 로마첸코는 공격보다 방어, 회피에 집중했는데, 자기보다 젊은 로페즈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체력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린 결과 로페즈는 12라운드 내내 주먹을 뻗었다.[22] (58초부터) 인터뷰어 : 너랑 스파링했던 라이언 가르시아라고 기억해? 걔 이제 빅네임이야.ㅡ로마첸코 : (어리둥절) 라이언 가르시아? 그게 누군데?ㅡ앞에서 밴디지 감아주던 코치 : 너랑 2라운드 스파링 했는데 내내 도망만다닌 걔 있잖아..[23] 메이웨더는 완전히 은퇴했지만, 파퀴아오는 웰터급 강자 키스 서먼과 매치를 잡을정도로 아직은 꽤 건재하기 때문에, 훗날 슈퍼 라이트나 웰터급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도 완전히 없진 않다. 체급을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만약 바실 로마첸코가 2체급을 올려서 웰터급이 된다면 황혼의 파퀴아오와 경기를 벌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