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놀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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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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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이킹들이 타고다닌 배를 본따서 만든 놀이기구로 진짜 해적선처럼 생겼다. 길쭉한 배 모양으로 생겨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2. 상세


국내에서는 롤러코스터와 함께 양대산맥을 달리는 인기 놀이기구이며, 실제로 국내의 거의 모든 놀이동산에는 필수적으로 끼어 있는 놀이기구인데 롤러코스터는 놀이기구 자체의 규모 때문에 소규모의 놀이동산에는 롤러코스터를 들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서 롤러코스터가 없는 놀이동산도 많지만 바이킹은 기본적으로 있다시피 하다. 심지어 놀이동산이라고 불러주기 애매한 굉장히 작은 놀이동산[1]에도 바이킹만큼은 반드시 들어가 있다.
에버랜드콜럼버스 대탐험이나 롯데월드 어드벤쳐의 스페인 해적선처럼 바이킹 대신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들이 타고 다니던 갤리온이 컨셉인 경우도 흔하다. 사실 스페인 해적선은 모티브가 카리브 해에 들끓던 사략선과 그 유명한 스페인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짬뽕한 이미지에 가깝다.[2]
이런 놀이기구를 통칭하는 영어명으론 원래 스윙 보트(Swing Boat)라는 명칭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 이름보다는 "바이킹"으로 많이 통한다. 그 이유는 1980년대 자연농원[3]에서 국내 최초로 스윙 보트를 설치했는데, 여기 붙인 놀이기구 이름이 '''"바이킹"'''이었기 때문이다. 이게 큰 인기를 끌면서 그대로 보통명사로 굳어졌다.
사실 이건 해외도 마찬가지로 영어권에선 Pirate Ship 즉 해적선이라는 명칭이 보통명사화되어 있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한국에서처럼 그냥 바이킹이라 부른다. 일본어로 바이킹 놀이기구(バイキング乗り物)가 우리가 말하는 바이킹이다.
바이킹이라는 외래어를 그래도 쓰는 남한식 한국어와 달리 북한식 한국어로는 순수 한국어로 풀어써서 "배그네"라고 한다. 북한식 한국어로는 롤러코스터도 영어인 롤러코스터 대신 관성렬차라고 하는데 순수 우리말이라고는 해도 좀 웃긴다(...).
무서워하는 사람은 되게 무서워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웬만한 놀이기구는 재밌게 잘만 타는데 유독 바이킹은 무섭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 구조 상 멀미하기가 굉장히 쉽다. 게다가 올라간 후 내려가는 시점[4]에서 하강감[5]+바람이 합세하면 비명이 나오는 느낌에 플러스로 겨울엔 추위가 더해지며[6], 어지러움 때문에 롤러코스터 입구에서 토하는 사람은 드물어도 바이킹 앞에서 토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7].
국내에서 가장 큰 바이킹은 에버랜드의 '''콜럼버스 대탐험'''이다. 무려 2대가 설치되어 있어 극성수기엔 2대를 모두 동시에 돌린다. 각도도 롯데월드 급으로 많이 올라간다.
소규모 놀이동산에도 얼마든지 있는데 월미도 놀이동산의 바이킹이 특히나 유명하다. 최대 각도가 90도이며 최대 높이에서 안전바가 살짝 풀려 느슨해지는 사고로 유명하다.[8] 겪어본 사람이 은근히 있다. 주의할 것.
그리고 에버랜드 바이킹처럼 스페인 컨셉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있는 스페인 해적선도 꽤 높은 각도로 올라가는 편이다. 이 쪽은 75도 각도를 자랑하기에 양 끝에 탑승하면 멀미로 초죽음을 맛볼 수 있다.
바이킹이 무서운 사람들은 가운데에 타는 게 낫다. 일종의 꼼수인데 아무리 각도가 높이 올라가도 바이킹 배의 구조 상 가운데 자리는 덜 올라가게 되어 있다. 반대로 양 끝은 제일 높은 각도로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멀미를 심하게 하거나 좀 무섭게 느끼면 가운데 자리에 타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물론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가운데를 잘 안 가서 가운데는 늘 비어 있다.
그밖에 사람이 곁에서 열심히 움직여야 도는 수동 바이킹도 있다. 사실 신기할 것도 없다. 그네도 수동 바이킹에 해당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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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사진.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보이는데 저러다 놓치면 그대로 추락이며 재수없으면 척추를 다친다. 실제로 119구급대에 접수되는 놀이터 관련 사고 신고 중 저렇게 그네로 수동 바이킹 놀이를 하다 추락하는 사고도 꽤 있다.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진짜 훅 간다(...). 이런 짓은 원래 하면 안된다.
물론 저건 웃기자고 찍은 것이지만 시리아에서 찍혔다는 작은 수동 바이킹도 그리도 신기한지 넷상에서 흠좀무이니 뭐니 이러는데 1980년대 중순까지만 해도 작은 수동 바이킹은 한국에서도 노점으로 있었다. 아이들 4명 정도 태우는 수준으로 곁에서 노점 운영자가 열심히 움직여주고 1명당 돈을 받고 시간 얼마씩 재서 태워주던 거였다. 최근에도 간혹 트럭에 싣고 다니며 유아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주로 수도권이 아닌 놀이시설이 부족한 지방 소도시에서 보인다.
야시장이나 축제장, 어린이 놀이공원 등에는 1톤트럭 짐칸에 실을 수 있는 어린이용 소형 바이킹도 있다. 각도는 일반 바이킹과 큰 차이가 없지만 속도는 훨씬 느리다. 미니 바이킹, 소형 바이킹, 어린이 바이킹, 유아 바이킹 등으로 불린다. 애석하게 유아용이라 성인이 타면 무게가 오버되어 고장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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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이 있는데 보통 110~130cm다. 미니 바이킹은 80~100cm다.
일부 놀이공원의 경우는 360도 회전, 즉 아예 한 바퀴 다 돌아버리는 바이킹도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랜드의 엑스 플라이어가 있다. 과거 에버랜드의 크레이지 리모(舊.샤크) 역시 360도 바이킹이었다.
양쪽 끝좌석에 타는 것이 가장 스릴있으며 가운데 좌석이 가장 덜 무섭다. 구조 특성상 끝좌석이 가장 높이 올라가고 낙폭이 커 하강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강감 공포증이 있다면 참조할 사항. 전술했듯 하강감이 무섭거나 멀미를 심하게 하는 체질이면 가운데에 타는게 낫다. 가운데는 어차피 재미없다고 사람들도 잘 안간다.
애코와 친구들에 나오는 넘버킹의 모티브가 바로 이거다.


[1] 대표적인 예시로 부산의 광안비치랜드가 있으며 실제로 바이킹이 굉장히 유명한 데다가 바이킹 빼면 거의 시체여서 아예 놀이동산 대접을 못 받는 데다.[2] 롯데월드의 경우 영문명이 대놓고 Conquestador, 즉 콩키스타도르이다.[3] 지금의 에버랜드 리조트. 요즘 세대에겐 생소할 이름인데 원래 에버랜드의 시작이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보유했던 서울 근교의 농장에서 유래했으며 삼성그룹이 사유지에 조성한 유원지 겸 동물원/식물원이 자연농원이었다. 이후 1996년 세계화 시대를 맞아 외국에 브랜드 홍보를 할 목적으로 영어명인 Everland로 바꾼 것이다. 미국의 넛츠베리 팜도 원래 포도 농장에 놀이기구를 설치한 것에서 유래했던 것과 같다.[4] 이때 속도가 시속 60km/h 이라는 말도 있다.[5] 고층에서 추락하는 느낌이라 엿같다는 사람이 많다.[6] 실내에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쳐에선 추위는 해당사항 없다.[7] 리니지 플레이포럼에 2000년대 등록된 글에 의하면, 광주에서 음주후 바이킹 탔다가 '''토'''때문에 다른 손님 피해보상, 바이킹 청소까지 해줘야 했다고 나왔다.[8] 월미도 놀이동산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