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외상센터

 



1. 개요
2. 현황
3. 외상센터의 지정 및 요건
3.1. 권역외상센터
3.2. 기타외상센터
4. 역사
5. 운영에 있어서 힘든 부분
6. 문제점
6.1. 병원측의 규정을 위반한 겸직 강요
6.2. 환자 돌리기
7. 관련 문서


1. 개요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다발성 골절이나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를 위하여, 즉각적인 환자소생, 응급수술 및 시술이 가능하고, 중환자 치료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합니다. 또한 권역 내 외상환자의 사고예방, 현장처치, 환자이송, 병원간이송,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외상 전 분야에 걸쳐 행정기관, 소방기관과 협력하여 치료 결과의 향상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외상분야 연구, 외상 통계 및 각종 데이터를 생산하는 기관입니다.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소개글 中 ##

교통사고나 추락, 자살 시도같은 각종 개인 안전사고 혹은 대규모 재해 등으로 발생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고 과다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소생 및 초기 처치, 응급시술이나 수술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이고 필수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간단히 말해 이곳으로 이송된 환자라면 이미 상태가 '''좋아야''' 피를 철철 쏟는 환자 또는 뼈가 최소 10개 이상 부러진 환자라, 보통 숨도 못 쉬고 의식도 없이 들어온다. 따라서 이곳은 요단강 바로 앞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상을 입은, 즉 '''죽을 정도로 크게 다친 사람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만든 곳'''이다.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권역외상센터가 사회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 바로 이국종 교수 덕분이었다.
이 센터의 존재 의의를 말할 때 외상예방가능 사망률이라는 지표를 쓰는데, 이는 중증외상[1]을 당한 후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OECD 상위권 의료체계를 가진 국가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10% 중후반대인데, 대한민국은 2015년 조사 기준으로 전국 30%대였으며, 2017년도 조사 기준으로는 전국 19.9%로 많이 줄어들었다. 관련 기사. 이것이 권역외상센터의 개설로 얻게된 순기능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2]

2. 현황


권역외상센터
대권역
세부 권역
병원명
지정연도
개소연도

수도권·강원
서울

2012년
''2023년 예정''
인천
가천대학교 길병원
2012년
2014년
경기북부
의정부성모병원
2014년
2018년
경기남부
아주대학교병원 (수원)
2013년
2016년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2년
2015년

충청권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2013년
2015년
충남
단국대학교병원 (천안)
2012년
2014년
충북
충북대학교병원 (청주)
2015년
2017년

전라·제주권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2013년
2015년
전북
원광대학교병원 (익산)
2015년
2019년
전남
목포한국병원
2012년
2014년
제주
제주한라병원
2016년
2019년

경북권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2012년
2018년
경북
안동병원
2014년
2018년

경남권
부산
부산대학교병원
2008년
2015년
울산
울산대학교병원
2013년
2015년
경남
경상대학교병원 (진주)
2017년
2020년
기타외상센터
병원명
개소연도
국군외상센터[3]
''2020년 예정''#

3. 외상센터의 지정 및 요건



3.1. 권역외상센터


보건복지부장관은 외상환자의 응급의료에 관한 다음 각 호의 업무를 수행하게 하기 위하여 중앙응급의료센터나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할 수 있다(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30조의2 제1항).
  • 외상환자의 진료
  • 외상의료에 관한 연구 및 외상의료표준의 개발
  • 외상의료를 제공하는 의료인의 교육훈련
  • 대형 재해 등의 발생 시 응급의료 지원
  • 그 밖에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외상의료 관련 업무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응급의료 제공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경우 각 호에 따른 구체적인 요건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같은 조 제2항).
  • 외상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 및 일반 병상
  •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및 치료실
  •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 외상환자 전용 영상진단장비 및 치료장비
  • 그 밖에 외상환자 진료에 필요한 인력·시설·장비
그 밖에 권역외상센터 지정의 기준·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같은 조 제3항).

3.2. 기타외상센터


  • 국군외상센터 - 대한민국 국방부 소속 군과 국가급 재난대응 외상센터이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전역외상센터에 가깝다.

4. 역사


원래 "중증외상센터"라는 이름으로 설립을 추진했다. OECD 회원국 중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거점센터가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었기 때문에 설립의 필요성은 논의 되었고 2009년, 보건복지부는 ‘2010~2012 응급의료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6개 권역에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해 외상센터를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또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석해균을 치료하며 중증을 맡는 센터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며 국민들에게도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이 알려지기도 했다.
2년 후 2011년, 보건복지부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2016년까지 2,000억을 투자해 중증외상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중증외상센터를 단계적으로 전국에 16개소 설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2012년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이국종법)이 정치인들 간의 정파 싸움으로 폐기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국종 교수가 작심하고 "중증외상센터 건립 약속, 정치인들 립서비스였나. 지난해 여야 대표들은 물론 장관, 청와대 인사들이 찾아와 중증외상센터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약속했기에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작심 발언을 하기에 이른다.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자 국회는 2012년 5월 이국종법을 통과 시켰고, 보건복지부는 2012년 11월 1일,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 5개 기관을 선정하며 한국 최초의 권역외상센터가 탄생하게 된다.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2012년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 5개기관 선정

5. 운영에 있어서 힘든 부분


  • 일단 돈 되는 시설이 아니다. 애초에 이 센터에 정상적인 환자는 오지 않는다. 대부분 갑작스러운 큰 사고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중상을 입은 환자들만 찾아오는 시설인 만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예상보다 더 많은 의사가 동원되고 더 많은 약품들을 사용할 때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사람 살리는데 주력하면 수가를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고,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사경을 헤매는 환자와 역시나 갑작스러운 사고소식으로 패닉상태에 빠진 보호자, 수가문제가 머릿속에서 맴도는 관계자들과 심각한 수준의 마찰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병원 측에서는 중환자들 중에서도 돈이 되는 치료센터 쪽을 더 선호하며, [4] 과 관련된 의사들의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고 한다. (때문에 수가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않는 국립 권역외상센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있다)

또한, 중증외상 환자들을 분류했을때 다수는 중중외상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있는 직군인 건설업, 운수업 등 블루칼라 직종인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서도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근로자들이 특히 많다. 이때문에 환자들과 보호자들 모두 저소득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련기사,#관련기사2. 그래서 이런 대형사고를 갑작스럽게 당하게 되면 이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목숨을 건지려고 치료비를 내는 것도 버거우며, 이후에도 속된 말로 죽는 게 차라리 나은 고통 속에서 평생 사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권역외상센터의 존재의의가 정작 환자의 치료와 함께 사라져버린다는 문제다. 그래서 이 문제는 의료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저소득층의 생존권문제이며 이 문제를 저소득측 복지차원에서 보면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고, 이때문에 해결이 난망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우리 세금으로 가난한 그들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치료비가 없는 환자나 수가와 수익에 목매는 병원 입장도 똑같아서 현재의 대한민국 제도에서는 그냥 병원에서 죽고 장례식 거기서 치르는 게 병원 입장에서 돈이 더 되는 웃지 못할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오죽하면 살면서 중증외상의 위험에 가까운 선을 타며 일을 하는 덤프트럭기사 같은 중장비 운수업계에는 만약 돌발사고가 발생해 사람을 칠 상황이 되었다면, 확실하게 피해자가 죽는 게 더 낫다는 흉흉한 소리가 돌아다닐 정도다. 죽으면 장례비만 물어주면 땡인데, 죽지 않고 살면 치료비를 죽을 때까지 물어줘야 하니까...
>는 이렇게 하고 있다가도 학장님이나 그런 분들[5]이 부르세요. ‘너 이제 나가라’고 ‘그만 하라’고. 나가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걸(헬기에서 환자 데리고 나오는 거) 한다는 말이에요. 제가, 얼마나 저는 슬프겠어요. … 맨날 끝내고 싶었다고요.
>(중략)
>“(수술실에서 수술하던 도중 전화를 받는 사진을 보여주며) 수술방 안에 수술하고 있는 데까지 전화해. 누가 이 전화. 제가 수술하면서 전화받겠습니까? 이거 누구 전화겠습니까? 누구 전화겠어요? 저보다 아랫사람이겠어요? 표정 안 좋잖아요. 보통 오면 무슨 전화이겠습니까? ‘잔소리 말고 받으라 그래’ 이럴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수없이 나가라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
>이국종. 2012년 경기도청 강연 中 기사
  •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위급 환자들을 맞이 하기 위해 24시간 대기를 하기 때문에, 근무하는 의사들은 레지던트시절의 고된 생활을 여기서도 한다고 한다. 현실에서 전쟁때 야전병원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곳. 가장 많이 알려진 아주대학교 병원의 사례를 보면 이국종 교수는 병원에 살다시피 하고, 함께 근무 중인 정경원 교수[6]1년 동안 집에 단 4번만 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거기다가 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그 누구도 힘들다거나 아프다는 내색을 전혀 하질 않아 나중에 병가를 낼 때가 되어서야 이를 알아차리게 된다고. 이는 아주대뿐 아니라 모든 권역외상센터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주말도 휴일도 없이 36시간 연속으로 밤새워 일하고 잠시 눈을 붙인 뒤 다시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생활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
>기사
노동강도도 빡센데다 그렇다고 보수가 타 업종보다 우월할 정도로 좋은 것도 아니라, 이 곳에 남아있는 이들은 그야말로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으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또한 헬리패드 건설의 경우에도 소음에 의한 민원문제도 심각한 편. 사실 모든 병은 의료진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더라도 때를 놓친 환자를 살려낼 수는 없는데, 권역외상센터가 다루는 의료행위는 이러한 골든아워(골든타임은 잘못된 용어이다!!)이 상당히 짧다. 그래서 권역외상센터에서의 중상환자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 구축되는 수송 체계는 구급차만으로는 완벽히 대응할 수 없고, 헬리콥터를 운용하기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문제는 헬리콥터의 소음이 구급차는 애들 장난으로 만드는 수준이라, 근처에 민가가 있으면 쉽게 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그나마 소음이 덜한 헬리콥터 내부에서조차 아무리 크게 외쳐도 의사소통이 당최 되질 않으니 단체로 헤드셋을 끼고 인컴으로 대화할 정도다. 이러다보니 밖은 오죽하겠는가?
그나마 수원 비행장이나 성남 비행장에서 출동하는 헬리콥터들 소음으로 밤낮으로 고통받던 인근 시민들은 소송을 통해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상술했듯 권역외상센터가 크게 돈 되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권역외상센터 커버리지 안에 있는 시민들의 소음 민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줄 수도 없다. 어마어마한 헬리콥터 소음을 비정기적으로 들어야 하는데[7] 이를 좋은 일을 위해서이니 긍정적 자세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하고 속 편하게 말할 수는 없는 문제고 이를 일일히 다 보상해주다간 소음 보상만으로 적자가 발생할 위태로운 사업인 것이다.
이국종 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 페널로 등단하였을 때,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또한 민원 때문에 이국종 교수가 민원 해결에 골머리를 앓았다 발언하며 영국에서 주택가에 헬리콥터가 착륙한 건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해당 건은 '''환자를 태우기 위해 착륙한 것'''이며 날이면 날마다 정기적으로 착륙하는게 아니었다. 이러한 건을 무슨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으로 깎아내리며 "여기에선 하면 안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는데, 다른 나라도 다 똑같다. '''매일같이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소음에 이타심을 발휘하는건 생불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당장 미국만 해도 캘리포니아 주립대 부설 헬리포트 소음에 대한 민원으로 소송 전 단계까지 넘어가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어느 나라나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을 구하는 일은 물론 중요하나, 이를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외에도, 경북대학교 병원의 경우 다른 인프라는 모두 갖추었음에도 헬기 소음 등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원래보다 개소 시기를 늦춰 차음시설 설치를 한 뒤 개소하였다. 무차별적인 소음에 노출되더라도 이타심을 발휘해달라 호소하기 이전에, 차음 시설 추가나 소음 민원 보상을 하고도 병원이 수익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인 수가를 책정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고, 그마저도 안되면 차라리 나라가 직접 운영하는게 권역외상센터 설치에 소극적인 병원과 주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선택지들이 채산성을 개선하게 도움을 주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의 권역외상센터 설립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 권역외상센터의 설립 초기 운용 자금이 대폭 깎여서 책정됐는데 재정경제부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전술한대로 이 문제를 복지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난망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6. 문제점


하지만 권역외상센터 운영이 전부 제대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다. 이국종 교수와 같이 철저하게 FM으로 진행한 곳에서는 '''"말 그대로 환자 치료하다가 의사가 죽어나갈 정도"'''로 주변 병원에서 자신들 병원에선 안된다고 하고 떠넘기다시피 해서 줄줄이 몰려오는 환자들을 끝없이 치료하는 엄청난 중노동에 시달리는 곳도 있지만, 권역외상센터로 지정 받고 지원금이란 지원금은 모두 받으면서 실제로는 응급의학과 처럼 운영하며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권역외상센터들도 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또한 권역외상센터의 시설이 아무리 최신이어도 미흡한 시스템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불필요하게 죽는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년에 약 12만 명의 중증외상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오고 그중 3만 명이 죽는다. 충격적인 점은 이 3만 명 중 1만 명은 시스템의 미비함으로 인하여 죽는다는 사실이다. 시스템만 고쳐도 1년에 1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 현실이 얼마나 암울한지는 다음의 문장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아무도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알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욱더 시스템을 알 수 없었다.

이국종 교수의 저서 <골든 아워> 중에서


6.1. 병원측의 규정을 위반한 겸직 강요


심한 곳은 병원 응급실에서 아예 응급의학과 의사를 뽑질 않았고 기존에 있던 인원들을 해고해 버렸다. 왜냐하면 응급의학과 의사는 병원 측에서 월급을 지원하지만 외상센터의 의사들의 월급은 국고 지원이 되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외상센터 인원을 응급의학과처럼 같이 돌려 버린 것이다.
때문에 외상센터 전담의에게도 일반진료를 보길 강요하였다. [8] 권역외상센터 전담의들의 겸직은 명백한 금지행위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상시 대기하며 외상센터에 오는 급박한 수술에 바로 수술을 하는 것에 그 목적과 의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전담의들은 외상센터 수술만을 하며 수술이 없더라도 '''"상시 대기"'''하고 혹시라도 터질 응급수술에 대비해야만 하는 의사들이다.
당사자들인 의사들도 권역외상센터 전담의는 겸직(일반진료 등)을 해선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병원 측이다. 병원 측에서 의사들에게 권역외상센터 소속이나 이들에게도 일반진료를 할 것을 강요하였고 이를 거부한 의사들은 전부 계약해지해서 해고해버렸다. 결국 의사들도 자신들이 하는 일들이 해선 안 되는 규정 위반임을 알고 있지만 이것에 대해 병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돌아오는 것은 본인의 해고인 데다 이를 제재해야 하는 보건부에서도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마지못해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측에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참고로 해당 인터뷰는 권역외상센터 전담의들의 겸직이 이루어진 병원의 병원장이 본인의 입으로 직접 대답한 것이다.)[9]
  • 처음에 규정은 외상 전담의는 외상만 볼 것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건 헌법 소원감이라고 생각을 해요. [10] 몇 명 되지 않는 중증외상환자 보려고 대기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가 외상환자가 왔을 때 안 봤습니까? 다 100% 봤거든요. 남은 시간에 지(의사가) 놀 시간에 와서 이 환자 저 환자 봐준 거예요. 그 자체를 잘못했다는 것 자체가 그것이 잘못인 거예요. [11] [12]
해당 발언 이후로도 지역 특성상 외상환자 수 자체가 적어 병원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까지 답변하였다.
다만 권역외상센터들 대부분이 운용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13]

6.2. 환자 돌리기


권역외상전담의에 올라간 사람들 중 여기서 근무를 하지 않는 의사들이 존재했으며 실제로 2016년 ~ 2017년 상반기까지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함에도 수술건수 0건인 의사들도 존재하였다. 여기서 밝혀진 것은 권역외상센터 지정을 받아놓고서 정작 환자가 오면 이를 거부하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 버렸다는 것.
이에 해당 병원측은 소속 의사들의 근무는 외상사업단과 복지부에 수차례 논의 후 사전 승인을 받은 것이며 복지부도 이미 이를 알았던 것이라고 서면으로 항변하였다. 이로서 권역외상센터의 부실한 운영의 공은 복지부로 넘어갔다.
이에 공을 받은 보건복지부는 처벌해서 지정을 아예 취소할 경우 그 지역 주민들이 또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실질적인 처벌에 대해 복지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결국 보건복지부에서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그것알' 피디가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 그때 병원에 갔단 25개월 아이의 경우 지역주민인데 결과적으로 사망했는데 그건 뭐냐?'고 묻자 이에 보건복지부는 향후 처벌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에 그쳐 크게 까였다.

7. 관련 문서




[1] 한국인 1~44세 인구 중 사망 최종 원인 1위가 바로 중증외상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보다 안전사고같은 외적 원인로 인한 사망이 더 많다는 뜻이다.[2] 하지만 해당기사를 통해 발표된 내용은 거시적 결과와 달리 세부적인 면에서 문제가 보이는데, 가장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지역 외상예방가능 사망률이 2015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이는 서울에 권역외상센터가 없다는 문제 + 중증외상 환자 최속이송체계가 서울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서울이 교통체증이 심하고 의료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이 불가능하기 때문.[3] 군병원 답게 화생방상황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에 대응하기위한 시설까지 보유하고있다.[4] 간단히 말해, 짧건 길건 입원하여 암 투병하다 사망한 경우와, 중상 입고 실려와서 병원에서 사망했을 때를 대조해보자. 의사가 "최선을 다했습니다만..."이라고 하면서 사망선고와 함께 치료를 포기할 경우 어느 상황에서 보호자, 관계자가 더 빨리 패닉 상태에서 돌아오고, 의사의 말에 납득하기 쉬울까?[5] 국회의원들. 특히 해당 기사를 보면 당시 민주통합당최재천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기도 하다.[6] 원래는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현실 때문에 그 누구도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당시에 권역외상센터를 준비 중이었던 부산대학교병원에 정경원 교수의 보직 발령을 확약받고는 트레이닝 차 받아들였다고 한다.[7] 그나마 공항 소음은 커퓨 타임이 있는 경우 밤에는 편안하게 잘 수 있다.[8] 문제는 일반진료하지 말라고 규정을 정한 권역외상센터 전담의들을 일반진료 보게 하면서 국민의 세금이 병원 측에서 필요한 의사를 추가로 고용하지 않는, 인건비 절약하는 용도로 악용된 것이다.[9] 출처 : 그것이 알고 싶다. 칼잡이(이국종)의 비망록편[10] 헌법 소원은커녕 법대로 하면 해당 권역외상센터는 규정 위반이기에 처벌받는 것이고 이를 강요한 병원장이 최종 책임자이기에 처벌 우선순위이다.[11] 전적으로 틀린 말이다. 정부는 권역외상센터 전담의 연봉의 상당수를 국민의 세금으로 병원에 지원해주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권역외상센터는 대기하고 있다가 긴급환자들만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르고 신속하게 바로바로 조치해 달라는 것이다. 권역외상센터 전담의들은 환자가 없어도 상시 대기하여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어야만 하는 자들이지 환자가 없이 가만히 있다고 해서 병원장이 움직여선 안 되는 자들이다.[12] 차라리 권역외상센터 의사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이 너무 적기 때문에 자신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을 하는 것이 버겁다고 하소연을 했다면 훨씬 설득력이 있었을 것인데 권역외상센터 전담의들이 일없이 노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기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을 시켜버린 것이라고 답변을 해버린 것이다[13] 해당 인터뷰를 취재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돈이 많이 벌리는 것도 환자가 많은 것도 아닌 점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일반 진료를 봤고, 이런 점 때문에 권역외상센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모순이 생겼으며 이것이 모든 권역외상센터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