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

 


1. 개요
2. 그 외

[image]
'''산마늘'''
'''Siberian Onion'''
이명: '''명이, 명이나물'''
학명
산마늘
''' ''Allium microdictyon'' ''' Prokh.
울릉산마늘
''' ''Allium ochotense'' ''' Prokh.[1]
분류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s)
미분류
외떡잎식물군(Monocots)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부추아과(Allioideae)

부추속(Allium)

'''산마늘'''

1. 개요


산마늘은 부추속에 속하는 다년생의 식물이다. 극동 러시아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며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나물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명이'로 알려져 있으며 울릉도강원도 고산지에서 재배한다. 마늘과 닮은 매운 향으로 인해 산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영어로는 역시 매운 냄새 때문에 시베리아 양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 산마늘이라고 부르는 종은 두 가지로, ''Allium ochotense''종의 정식 국명은 '울릉산마늘'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ochotense종을 울릉도산, microdictyon종을 오대산종이라고 하여 산지 차이 정도로만 분류한다.
일본에서는 산마늘을 교자닌니쿠(ギョウジャニンニク: 行者葫), 즉 행자(行者) 마늘(葫)이라고 부른다. 수행자가 먹는 마늘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근래에는 간장에 담가 먹거나 교자#s-2 등의 재료로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자양강장에 좋은 식품으로 여긴다.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알려지긴 했으나 잘 먹지 않았는데, 근래 들어서 장아찌로 만든 명이를 구운 고기와 함께 먹는 방식으로 널리 퍼졌다. '산마늘'이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하고 '명이'나 '명이나물'로 통한다. 명이(茗荑)라는 이름은 울릉도에서 겨울이 끝나 눈이 녹으면 산에 올라 캐 먹어 생명을 이어갔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나물 자체의 맛이나 향은 강하지 않으나, 아삭아삭하게 씹는 맛이 있는 것이 특징. 장아찌로 만든 명이를 기름진 돼지고기, 그 중에서도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산마늘이 '명이나물'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고 유명해진 이유도 울릉도 식당에서 내주는 것을 외지 여행객들이 경험하고 소문을 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보통 소고기를 주메뉴로 하고, 고품질 돼지고기를 함께 파는 고급 식당에서 간혹 밑반찬으로 내놓는다. 값이 비싸다보니 명이는 새로운 메뉴를 시키지 않으면 리필을 해주지 않거나, 리필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받는 곳도 있을 정도. 이후로 중국산 산마늘이 많이 들어와 삼겹살집이나 국밥집에서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남획을 막기 위해 울릉도에서는 허가받은 주민만(울릉도 3년 이상 거주자) 채집할 수 있다. 그런데도 채취 경쟁이 치열해져서 험준한 지역까지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인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 울릉도 주민들에게 중요한 소득원이 되었기 때문에 채집은 물론이고 산마늘 종자와 모종도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 하지만 진작에 외부로 유출이 많이 되어 강릉, 태백 등 강원도 고랭지역에도 명이(산마늘) 농장이 늘어났다.
쑥쑥 잘 자랄 것같이 생겼지만, 의외로 먹을 만한 크기로 자랄 때까지 4~5년이 걸리는 귀한 식물이다. 농장에서도 씨앗을 뿌리고 2~3년, 어린 묘종을 본 밭으로 옮겨서 다시 2~3년정 도가 지나야 먹을 만한 크기가 된다고. 정식명칭답게 울릉도 자연산을 으뜸으로 치나, 자생하는 산마늘만으로는 공급이 달리기 때문에 농장이 많이 생겼다. 그마저도 부족해서 중국에서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웬만한 식당에서 나오는 명이나물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울릉도에선 중국산 명이나물의 질이 떨어진다고 홍보를 열심히 하지만, 사실 모양만 좀 다를 뿐 맛은 거의 거기서 거기라고 평가받기 때문에, 가격이 1/5~1/6 수준으로 싼 쉬운 중국산 산마늘을 먹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경쟁이 점점 심해져서인지 울릉도산 명이나물의 가격도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2. 그 외


유사한 식물로 램슨이란 것이 있다. 유럽에서 볼 수 있고 모양이나 용도가 동양의 산마늘과 꽤 유사하다.
이 식물하고 비슷하게 생긴 박새가 있는데, 산마늘과는 달리 박새는 '''사약'''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살충제로도 쓰이고 있을 정도로 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절대 먹으면 안된다. 산마늘과 박새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냄새로 구별하는 것인데, 산마늘은 위에서 서술한 대로 특유의 마늘냄새가 나는 반면에 박새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은방울꽃과도 흡사하며, 박새보다도 더 위험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니 모르면 먹으면 안 된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먹고 인간이 된 마늘 중 마늘이 사실은 이 산마늘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 이전까지 마늘로 불리다가 마늘이 한반도에 전해진 뒤 이름을 빼앗기고 마늘과 산마늘로 구분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마늘이 한반도에 전해진 시기가 불분명해, 이도 정확한 역사는 아니고 하나의 설 중 하나다. 다른 설에는 마늘이 아니라 달래라는 이야기도 있다.

[1] 종래 Allium victorialis의 아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근래 ochotense로 재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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