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1. 개요
주가가 일정한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서만 요동치며 박스형태의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패턴을 말한다. 예를들어 2000원이 되면 항상 주가가 오르고, 2300원이 되면 항상 주가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긍정적으로 주가가 안정적이라는 뜻이며 '박스권에 진입했다.'라 표현되며, 부정적으로 주가가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고 하여 '박스권에 갇혔다.'고도 한다.
윗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박스권이라는 용어는 본디 주식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변동이 일어나는 데이터가 상한과 하한사이에서 요동치며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때 박스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2. 정치
대통령의 지지율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변동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로 집권 후기쯤 가면 일어나는데, 콘크리트 지지층을 제외한 사람들은 정부에 불만이 쌓여가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25% 정도의 지지율에서 멈춘다. 다만 선거에서의 득표율 자체는 샤이 지지층과 범보수 • 범진보 성향 군소 세력까지 포함해서 서로 30-35% 정도 나올 때가 많다. 이외의 30-40%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이전 정부에 대한 평가와 정당의 공약과 상황, 인물 등을 보고 투표하거나 표를 줄만한 정치인이 없다며 기권하는 부동표로 고정 지지층을 지키면서 부동층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자가 선거에서 승리 한다.[1]
박근혜 정부 당시엔 청와대 내부와 언론에서 이른바 '골디락스 지지율'이란 용어를 만들어서 박스권 지지율을 합리화하기도 했다.
2.1. 19대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되기 전 탄핵정국이 되고 친문 지지층이 결집 하자 비문, 반문 성향 세력과 언론에서 문재인 지지율은 25~30% 박스권에 불과하니 2위[2] 가 역전할 수 있다 또는 기존 보수정당을 벗어나 빅 텐트 정당을 만들어 중도-보수 세력을 결집하면 문재인을 역전할 수 있다는 소리가 나왔다. 문재인이 경선을 통과한 뒤에도 문재인 지지율은 35~40% 박스권에 불과하니 2위[3] 가 역전할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온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유시민은 썰전(2017년 3월 30일 212회)에서 '(문재인의) 지지율 20%대일 때도 박스권, 30%대로 상승하자 2차 박스권이라고 주장한다. 40% 넘어가면 3차 박스권이라고 할거다. 이런 식의 특정 지지율을 넘길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경마식 중계는 데이터에 대한 해석을 제대로 안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지지율에 대한 분석이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
결국은 국민들의 확고한 정권교체 의지와 편승 효과, 그리고 추격하던 후보의 자폭[4] 으로 어대문이 실현되었다. 사실 여태껏 이런 상황에서 역전한 후보는 16대 대선에서 이회창을 이긴 노무현뿐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 1년간 다른 정부와는 달리 대략 70%에서 오차 10%p 이내로 움직였기 때문에 친문 지지층에서는 반문 세력이 문재인 박스권 노래를 부르던 것을 역이용하면서 박'수'권이라고 불렀다.기사 2019년에는 약 50%로 하락하고 2020년에는 대략 문재인+심상정 득표율에 가까운 약 40-45%로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위에서 언급된 골디락스존을 역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승한 이후 지지율이 거의 집권 초기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박스권이 다시 커졌다. 하지만 여러 논란으로 지지율이 다시 40-45% 정도로 돌아왔다.
[1] 다만 소선거구제에서 51이 49를 짓눌러버리는 식의 승자독식과 선거구를 괴랄하게 맞추는 게리맨더링 등으로 민심과 다르게 왜곡이 되는 수가 있다.[2] 이재명,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3] 안철수, 홍준표[4] 특히 안철수의 제가 갑철수입니까 MB 아바타입니까 셀프 네거티브가 결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