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 효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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便乘效果 / '''Bandwagon Effect'''
미국의 경제학자 하비 라이벤스타인이 발표한 네트워크 효과 중 하나로,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뜻한다. 밴드왜건 효과라고도 한다.
2. 이름의 유래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역마차 밴드왜건이 금광 발견 소문이 나면 요란한 음악을 연주해 사람들을 이끌고 갔다는 것에서 유래했다.[1]
3. 활용
'쏠림 현상', '악대차(樂隊車) 현상[2] ' 또는 '유행효과[3] '라고도 부르며, 소위 '유행'이나 충동구매로 불리는 현상이다. 경제학적으로 가격이 하락(상승)했을 때 수요량 변화가 그 효과가 없을 때보다 더 크게 변하는 것. 마케팅 전략으로 자주 쓰이는 방법이지만, 고전적인 방법인 만큼 반발도 만만치 않게 생겨난다. 즉, 어떤 물품이 유행하면 오히려 구매를 꺼리는 것인데, 밴드웨건 효과와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스눕 효과(속물 효과)가 바로 그것이다.
소비자의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편승 효과를 적용하는 사례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홈쇼핑이다. 홈쇼핑 채널을 돌려보면 맨날 하는 소리가 "이번 시즌 마지막 세일",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오늘 방송만을 위한 한정 구성" 등등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문구들인데, 이는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불러일으키는 데 최적의 마케팅이다. 또, '고무장화'의 색깔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들고, 그 이름마저 '레인부츠'라고 영어로 부르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장마철 최애템이 된 것 역시 밴드웨건 효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유행이 다 그렇듯이, 편승 효과가 일어난 상품은 유행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편승 효과가 끝난다. SNS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 등이 대표적인 예.
유사한 개념으로 미투 상품도 있다.
정계에서 비슷한 개념으로 '대세론'이 있다. 선거를 앞두고 사전 여론 조사나 유세 운동 등을 벌였을 때, 특정 정당 및 후보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면 '저 정당/후보가 우세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유권자들에 의해 지지율이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선거철 이후에도 여론 조사에서 집권 정치인이나 정당에 투표했다는 응답률이 실제 투표율보다 높다. 현 대통령의 득표율이 40%인데 여론 조사에서는 50%로 나오는 식. 따라서 조사 기관에서도 편승 효과를 고려해서 표집단을 선정한다.
스포츠의 팬덤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일단 기초지식이 있어야 경기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라이트 팬으로 시작해 경험이 쌓여야 팬으로 진화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팀을 선택하냐에 따라 진화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 애초에 스포츠 초보팬들이 대부분이 밴드왜건을 통해 입문한 케이스이며, 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응원팀을 옮기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팬들이 게임을 즐기는 양상도 다양하다. 적어도 빅클럽이라고 한다면 이런 밴드왜건 팬들이 매우 두터워야 이들이 열성팬으로 진화해 팀의 가치를 올려준다.
4. 예시
- 꼬꼬면
- 나가사키 짬뽕
- 노스페이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마이 리틀 텔레비전
- 음원 사재기
- 비락식혜
- 소몰이창법
- 순하리 처음처럼
- 진짬뽕
- 짜왕
- 철테안경
- 초코파이 바나나맛
- 통큰치킨
- 투블럭
- 평창 롱패딩
- 허니버터칩
- 힙합
- 한여름 밤의 음몽 (편승...)
- 소독차
- iPhone 3GS